Farming in the tower alone RAW novel - Chapter (443)
443화. 테오 박, 이 냥아치야!
443화. 테오 박, 이 냥아치야!
“냥냥냥.”
출근 전 세준의 무릎에 누워 은혜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던 테오.
그때
[상인의 신 헤르가 수확의 비약 10방울을 내립니다.]테오의 눈앞에 헤르가 보낸 메시지가 나타났다.
수확의 비약 10방울이면 거의 1조 탑코인의 가치였지만
“냥?!”
부족하다냥!
자신의 앞발에 들린 작은 유리병을 보며 테오는 인상을 찌푸렸다.
평소 위대한 박 회장이 수확의 비약 몇 방울에 쩔쩔매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았던 테오.
푸후훗. 상인의 신 헤르, 반갑다냥! 그럼 대결이다냥! 위대한 박 회장에게 전수받은 실력으로 이겨 주겠다냥!
갑자기 승부욕에 불타며 헤르에게 승부를 걸었다.
‘쪼잔하다냥! 더 달라냥!’
박 회장류 오의 3번 깎기를 응용한 테 부회장류 오의 3번 조르기다냥!
그래서 자신의 오의를 쓰며 더 달라고 졸랐다.
밖으로 소리는 내지 않았다. 자신이 상인의 신 헤르를 이기고 세준에게 자랑하기 위해서.
그러자
[상인의 신 헤르가 네 녀석이 박세준에게 너무 착취를 당해 감이 없는 것 같은데, 수확의 비약 10방울이면 충분히 많은 거라고 화를 냅니다.]헤르가 발끈하며 말했다.
‘지금 위대한 박 회장의 이름을 막 부른 것이냥?! 거기다 박 회장은 착취 안 한다냥!’
세준을 나쁜 사람으로 말하는 헤르의 말에 테오는 가슴 속에서 천불이 났다.
사기당한 하찮은 고양이 유랑상인인
자신에게 생선구이와 츄르를 준 게 누구인가냥?!
자신에게 위대한 무릎을 내어준 게 누구인가냥?!
자신을 대상인으로 만들어 준 게 누구인가냥?!
그건 바로 위대하고 위대한 박 회장이다냥!
근데 감히 그런 위대한 박 회장을 욕했냥?!
용서할 수 없다냥!
‘하악!하악!하악! 아주 잘못했으니까, 도장을 찍으라냥!’
분노하며 노예계약서를 꺼내는 테오.
물론 테오가 꺼낸 노예계약서는 헤르에게 전달되지 않았지만
뭐 이런 녀석이 다 있어?!
헤르를 당황시키기에는 충분했다.
어떤 존재가 감히 신에게 노예계약서를 찍으라고 내밀겠는가?
설마 박 세준은 바지 사장이고 이 녀석이 흑막인 건가?
그렇게 헤르가 테오를 흑막으로 짐작할 때
혼내준다냥! 근데 어떻게 혼내준다냥?
상인의 신 헤르를 혼내주기 위해 고민하던 테오.
냥! 그거다냥!
‘상인의 신 헤르를 탄핵하겠다냥!’
상대가 신이라 혼내줄 수 없으니, 일단 신에서 내려오게 하기로 했다.
그리고
[검은 거탑 대상인 테오 박이 상인의 신 헤르를 탄핵하려 합니다.] [노예인 검은 거탑 대상인 미미르와 검은 거탑 대상인 유렌이 검은 거탑 대상인 테오 박의 의견에 자동으로 동의합니다.] [검은 거탑 대상인의 의견은 2표로 계산됩니다.] [상인의 신 헤르의 탄핵에 검은 거탑 대상인 3명이 동의해 6표가 찬성합니다.] [전체 20표 중 25% 이상인 6표가 상인의 신 헤르의 탄핵에 찬성했습니다.] [상인의 신 헤르의 탄핵 투표가 시작됩니다.] [1년 안에 찬성표가 5표 더 나오면 상인의 신 헤르가 탄핵됩니다.]순식간에 헤르의 탄핵 투표가 시작됐다.
미친놈아!!! 내가 뭘 잘못했다고 탄핵을 해?!
상인의 신 헤르는 어이가 없었다.
하지만
위험해!
동시에 엄청난 위기를 느꼈다.
아홉 탑에 있는 모든 대상인의 수는 16명. 검은 거탑에 4명, 다른 탑에 12명이 있다.
‘근데 테오가 남은 검은 거탑 대상인도 노예로 만들고, 다른 탑에 가서 대상인 3명만 노예로 만들면?’
나 진짜 탄핵되는 거잖아!
[상인의 신 헤르가 수확의 비약을 다 줄 테니 탄핵은 취소해달라고 부탁합니다.]‘빨리 달라냥!’
푸후훗. 이겼다냥!
헤르가 서둘러 테오에게 가지고 있던 수확의 비약을 전부 넘겼다.
[상인의 신 헤르가 수확의 비약 45방울을 내립니다.]그리고
‘푸후훗. 취소하겠다냥!’
테오가 헤르의 탄핵을 취소해 줬다.
[상인의 신 헤르가 고마워합니다.]그렇게 헤르와 테오의 뒤바뀐 갑을 관계.
‘푸후훗. 그럼 이제 위대한 박 회장을 모함한 대가를 내놓으라냥!’
3번 조르기의 마지막이 남았다냥!
테오가 마지막 조르기를 위해 스퍼트를 올렸다.
[상인의 신 헤르가 방금 준 수확의 비약이면 엄청난 가치라고 억울해합니다.]‘푸후훗. 그럼 탄핵이다냥!’
미미르와 유렌의 표까지 항상 6표를 행사할 수 있는 테오.
[검은 거탑 대상인 테오 박이 상인의 신 헤르를 탄핵하려 합니다.]···
..
.
언제든 헤르를 탄핵할 수 있는 탄핵 투표를 시작할 수 있었다.
[상인의 신 헤르가 한숨을 쉬며 이건 정말 귀중한 거라고 말합니다.]역시 테오 저 녀석이 흑막이었어!
이제야 상황을 파악한 헤르가 울상을 지으며 벽장에 있는 물건을 테오에게 보냈다.
[상인의 신 헤르가 폭풍의 신 썬더의 신기 벼락봉을 내립니다.]푸후훗. 흥정 성공이다냥!
분명 협박과 위협이 난무했는데 흥정이라니, 헤르가 들었다면 억울해했을 말을 하는 테오.
“푸후훗. 박 회장, 이것 보라냥!”
테오가 헤르에게 받은 수확의 비약 55방울이 담긴 유리병과 금속 재질의 황금색 방망이를 세준에게 건넸다.
“이건 수확의 비약? 어?! 55방울이나?! 그리고 이건 신기잖아?! 테 부회장, 이거 갑자기 어디서 났어?”
분명 자신의 무릎에서 놀고 있던 테오가 엄청난 물건들을 건네자, 세준이 크게 놀라며 물었다.
[벼락봉]폭풍의 신 썬더가 전투에서 사용한 신기입니다.
최초의 벼락이 담긴 몽둥이로 뇌전의 힘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벼락이 치는 곳에 두면 벼락을 흡수해 힘을 충전합니다.(현재 충전률 : 10%)
사용 제한 : >권능 : 폭풍 전야>를 가진 자
제작자 : 폭풍의 신 썬더
등급 : ★★★
특히 신기 벼락봉은 몽둥이를 쓰는 꾸엥이를 위해 만들어진 것 같았다.
“푸후훗. 헤르라는 녀석한테 이기고 받았다냥!”
“헤르?”
“그렇다냥! 헤르는 상인의 신이다냥!”
“그래? 그래도 명색이 신인데 헤르 님이라고 불러야지.”
흐흐흐. 이렇게 좋은 걸 줬는데 이름에 ‘님’ 정도는 붙여 줘야지.
“알겠다냥! 앞으로 헤르 님이라고 부르겠다냥!”
세준의 말을 잘 듣는 테오답게 바로 호칭을 바꿨다.
“헤르 님을 위해 뭔가 만들어야겠군.”
이렇게 엄청난 걸 줬는데 헤르 로드는 좀 약하고···.
세준이 헤르를 위한 새로운 신전을 구상했고
“좋아. 이번에는 업적비로 가자. 땅 움직이기!”
세준이 괭이로 창조신의 비석 옆에 3m 높이의 비석을 세웠다.
[헤르 업적비]-우리에게 수확의 비약 55방울과 신기 벼락봉을 준 상인의 신 헤르. 그녀는 상도의를 아는 신이었다.
탑 앞에 헤르의 업적도 글로 새겼다.
그 시각.
테오의 협박에 엄청난 가치의 물건을 강탈당한 헤르.
“레아, 너 때문에 다 망했어! 테오한테 엄청 뜯겼다고! 테오 이 냥아치야!”
헤르가 세준에게 투자하라고 권유한 레아에게 짜증을 내며 소리를 질렀다.
“헤르, 조금만 기다려 봐. 박세준이 뭔가 해줄 거라니까.”
“아니야! 냥아치 테오가 있는 한 난 이제 망했어! 곧 테오에게 다 뜯기고 거지가 되고 말 거야! 흐아앙!”
그렇게 헤르가 울면서 레아에게 찡찡거리고 있을 때
[검은 거탑 탑농부 박세준이 당신을 위해 신전을 지었습니다.] [신성력이 100 상승합니다.] [신전의 위치가 창조신의 비석 옆이라 창조신의 가호를 받아 얻는 신성력의 양이 2배로 늘어납니다.] [검은 거탑 탑농부 박세준의 소작농인 버섯개미 1만 마리가 당신의 신전을 목격합니다.] [신성력이 2 상승합니다.] [세 번째 창조의 사도 까망이 박이 당신의 신전을 목격합니다.] [신성력이 4 상승합니다.] [재앙파수꾼 멸망포식자 10만 마리가 당신의 신전을 목격합니다.] [신성력이 1000 상승합니다.]···
..
.
나타나는 메시지.
길과 다르게 업적비는 직접 밟지 않고 보기만해도 신성력이 올랐다.
“어?!”
뭐야?!
동시에 엄청난 신성력이 헤르의 몸으로 들어오며 헤르의 몸이 눈이 부실 정도로 빛났다.
“거 봐! 박세준에게 투자하길 잘했지?”
휴. 살았다! 박세준, 역시 믿고 있었다고!
약간 불안해하던 레아가 안도하며 헤르에게 으스대며 물었고
“응! 박세준 최고!”
엄청난 신성력이야!
어느덧 찡찡거림을 멈춘 헤르가 엄지를 들며 헤실헤실 웃었다.
그리고
수익률이 아주 쏠쏠하네!
헤르가 머릿속으로 주판을 튕기며 세준에게 투자할 물건을 뒤적거리기 시작했다.
***
수확의 비약 55방울을 얻은 세준.
“이 수확의 비약은···.”
짙은 어둠의 체리, 빛바라기, 태양초에 사용해야지.
수확의 비약을 사용하러 움직였다.
짙은 어둠의 체리와 빛바라기는 검은용과 하얀용에게 어둠의 힘과 빛의 힘을 찾아주기 위해서였고
태양초 1만 개를 하얀탑에 가져가면 봉인된 태양의 위치를 알려준다고 했지?
태양초는 밤만 있는 하얀탑에 낮을 찾아주기 위해서였다.
그렇게 세준이 짙은 어둠의 체리에 20방울, 빛바라기에 20방울, 태양초에 15방울을 사용했고
[태양초를 수확했습니다.]···
..
.
저녁에 태양초 3만 개를 수확할 수 있었다.
잠시 후
“좋아. 아작스 준비됐어?”
[하얀 탑의 노예가 지금 할아버지랑 하얀탑 관리자 구역에 있다고 말합니다.]세준은 각성하며 아작스를 만날 수 없기에 아작스를 관리자 구역으로 보냈다.
“알았어. 이동.”
아작스의 대답을 들은 세준이 웨이포인트로 올라가 하얀탑 99층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하얀탑 99층에 도착했습니다.] [주변에 마력이 충만합니다.]영약 : 강대한 마력을 품은 방울토마토를 키우기 위해 아작스가 뿜어낸 엄청난 마력에 노출된 세준.
예전이면 숨 쉬는 것도 버거워했을 세준이지만
“오. 뭔가 기운이 나는데?”
지금은 오히려 이런 환경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수준이 됐고
[재능 : 축적하는 마력 회로의 효율이 상승해 마력을 축적하는 속도가 빨라집니다.] [3시간마다 영구적으로 마력이 0.1 축적됩니다.]덕분에 마력 축적 속도도 빨라졌다.
“그럼 꺼내볼까?”
세준이 허리에 찬 가죽 주머니에서 태양초 1만 개를 꺼냈다.
그러자
[태양초 1만 개를 하얀탑으로 가져왔습니다.] [퀘스트가 완료됐습니다.] [퀘스트 완료 보상으로 수확의 비약 5방울을 획득했습니다.] [태양초 1만 개가 타오르며 하얀탑에 봉인된 태양의 위치를 찾아냅니다.]메시지와 함께 태양초들이 활활 타기 시작하며 주변이 밝아졌다.
10분 정도가 지나자
[하얀탑에 봉인된 태양의 위치를 찾았습니다.] [봉인된 태양은 탑 67층에 있습니다.]메시지가 나타났고
···
..
.
이어서 태양의 봉인을 풀면 위대한 업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퀘스트가 나타났다.
보상은 수확의 비약 10방울이었다.
“일단 돌아가자.”
먼저 하얀탑 67층 땅문서를 찾아야 했기에 세준은 다시 검은 거탑으로 돌아갔고, 평범한 일상을 보내며 3일이 지났다.
***
10번째 탑 1층.
“헉.헉. 진짜 끈질기네···.”
불꽃이와 싸운 지 5일째 무한 회복이 가능한 불꽃이를 완벽하게 제압할 한방이 없는 스텔라가 지쳐버렸다.
[계속할 거예요?! 전 아직 100일은 더 싸울 수 있어요! 빨리 주인님 욕한 거 취소해요!]“헉.헉. 알았어. 박세준 욕한 거 취소. 취소하겠다.”
결국 지쳐서 꼼짝도 할 수 없는 스텔라의 목을 뿌리로 조른 불꽃이의 승리
정확히 말하면 불꽃이가 아무리 졸라도 타격이 없지만, 스텔라가 귀찮아서 그냥 항복했다.
그렇게 스텔라에게 항복을 받아낸 불꽃이.
[근데 저분은 누구죠?]아까부터 자신과 스텔라를 구경하며 팝콘을 먹고 있는 남자를 보며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