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orge Bush's Great America RAW novel - Chapter (377)
조지 부시의 위대한 미국-376화 (후기)(377/377)
< 후기 >
안녕하십니까. 여기까지 같이해 주신 독자님들께 감사의 절부터 올리겠습니다.
이 천연덕스럽게 꼬나보고 있는 놈이 바로 우리 집 고양이이자 그때 그 ‘고양이가 했습니다.’의 주인공. 부시(1세)입니다. 앞에 제 성이 가끔 붙긴 합니다만, 여하간 웬만하면 부시로 부릅니다.
작품 내 화이트의 모티브는 아닙니다만, 묘할 정도로 종이라는 테두리 하나 빼면 다 비슷합니다. 이 미친놈이 자꾸 나가려고 지랄 발광하거나, 사람한테는 처음 보는 사람조차 따라갈 정도로 얌전한데 다른 고양이나 생물한테는 죽빵부터 날리려는 게 참 어찌나 닮았는지.
물론 그렇다고 작중에 나온 것처럼 개를 상대로 이긴다거나 한 적은 없습니다. 대신이라고 하기 뭣하지만, 크게 마음먹고 구매한 새 낚싯대를 약 3초 만에 화려하게 박살 낸 전적은 있습니다.
그 조기 등록 사건을 일으킨 고양이 이야기는 이쯤하고, 작품으로 돌아와서 이야기를 이어 가자면, 최근에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독자 한 분께서 자꾸 민감한 부분을 찔러서 당혹스러웠습니다. 대답하자니 스포가 되고, 그렇다고 감추자니 뭔가 씹은 것만 같고 무시한 것 같기도 해서 정말로 어쩌나 상당히 많이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어차피 몇 화 남지도 않았으니 일단 작품으로 대신 대답해 드렸습니다. 만약 기분이 나쁘셨다면, 지금 이 자리를 빌려 사과드립니다.
조지 부시의 위대한 미국은 진정한 의미로 완결을 낸 제 첫 작품이기도 합니다. 예전에도 날림으로 완결한 작품이 없는 건 아니었습니다만(연습용으로 어디 올린 작품은 아니었습니다.), 100화 이상 넘어 본 적이 이번이 처음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이 작품은 좌충우돌이 많았던 작품입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하면 되겠지.’하고 적어 놓은 플롯이 공부하면 할수록 개판이 되어 갔습니다. 알면 알수록 이게 절대로 이렇게 될 수 없다는 걸 알게 되었고, 그 결과 몇 개 던진 게 있습니다.
다음에는 아마도 판타지를 적게 될 것 같습니다. 만약 다시 대역에 손을 대게 된다면 철저하게 조사해서 뚝심으로 밀어붙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이렇게 지켜봐 주시는 독자 여러분이 있는 저는 정말로 축복받은 존재인 게 틀림없습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독자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