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IZE RAW novel - Chapter 442
00441 한결의 구출. 그러나…. =========================================================================
휙!
바람이 짧게 갈라지는 소리. 앞쪽에서 덤벼들던 망인을 해치우고 시선을 돌리자, 때마침 유정이 세 명의 망인을 상대하는 상황을 볼 수 있었다.
하여 바로 지원을 나가려는 찰나, 나는 잠시 걸음을 멈추었다. 전후좌우가 둘러싸인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조금의 초조한 기색도 찾을 수 없다. 유정은, 오히려 한층 달아오른 얼굴로 현란이 발을 놀리는 중이었다.
이내 각 방향에서 머리, 가슴, 다리를 노리고 공격해 들어왔지만, 유정은 삽시간에 사각으로 빠지며 왼쪽으로 몸을 빙글 돌렸다. 그리고 무방비가 된 망인의 뒤로 물 흐르듯이 돌아가 목에 비스듬히 단검을 꼽는다. 이윽고 그 상태로 손을 살짝 돌리니 망인의 목이 깨끗하게 떨어졌다.
푸슉!
잘라낸 면에서 검붉은 피 분수가 일었다. 유정의 입 꼬리가 호선을 그렸다. 그러나 미소는 잠시였다. 곧 왼쪽 방향에서 한 자루 창이 날아가자 이번에는 지그재그로 이동해 공격을 회피한다. 창은 하릴없이 허공을 갈랐다.
그러나 창을 내지른 망인의 뒤로 아직 기다리고 있던 한 놈이 있었다. 망인은 유정의 발 놀림이 꽤 짜증났는지, 묵직한 메이스로 종아리를 내려쳤다.
“합!”
하지만 유정은 흔들리지 않았다. 도리어 눈을 번쩍 뜨며 고음의 기합성을 내질렀고, 재빠르게 상체를 기울여 땅을 짚어 텀블링을 했다. 그리고 몸이 반 바퀴 회전한 순간 발을 힘껏 뻗어 망인의 가슴을 걷어찼다.
크억!
유정의 근력 능력치는 83포인트. 전력을 다한 발길질은 무시 못할 수준이다. 가슴이 움푹 패인 망인이 허우적거리며 나가떨어지자, 유정은 가슴을 찬 반동력을 이용하여 반대로 회전해 착지했다. 동시에 질풍처럼 몸을 돌려 힘차게 팔꿈치를 폈다.
푹!
막 유정의 뒤를 찌르려던 망인의 볼에 핏빛으로 물든 단검이 박혔다. 망인은 온몸을 부르르 떨더니 창을 툭 떨구며 몸을 허물어트렸다. 이내 바람결에 휘날렸던 유정의 붉은 머리칼이 다시 제자리를 찾은 순간이었다.
“아악!”
갑작스레 유정이 눈을 크게 찡그리며 비명을 질렀다. 아까 나가떨어진 망인이 넘어진 상태로 기어와 유정의 발목을 물은 것이다.
나는 재빠르게 검을 던졌다. 일월신검은 핑그르르 날아가 망인의 목을 정확히 절단했고, 더 나아가 흙 바닥 깊숙이 틀어박혔다. 그러나 머리만 남은 망인은 여전히 유정의 발목을 물고 있었다.
한순간 몸이 휘청휘청했으나 유정은 곧바로 균형을 잡았다. 조금 전 예쁘장한 인상은 어디로 갔는지 표독스러운 얼굴로 아래를 내려다본다. 곧 눈동자에서 불똥이 튀는가 싶더니 유정은 오른발을 번쩍 들어올려 망인의 머리를 거칠게 짓밟았다. 나는 혀를 찼다. 하여간 저 성질머리 하고는.
찌직!
“꺄아악!”
살이 찢어지는 소리. 유정은 얼굴을 와짝 일그러뜨리며 바닥에 주저앉았다. 새된 비명을 들었는지 신재룡이 금세 달려와 유정의 상태를 살폈다.
나는 고개를 설레설레 저은 후 주변을 둘러보았다. 어느새 전투는 거의 정리된 상태였다.
“이 개새끼가!”
“유정양. 여성이 그렇게 입이 험하면 어쩝니까.”
“에이 쌍! 아 짜증나!”
“…지금 치료해드릴 테니까 조금만 참으세요.”
신재룡은 조곤조곤 타이르고는 곧바로 주문을 외워 유정의 발목을 치료하기 시작했다. 나는 신재룡의 옆으로 다가가 한 쪽 무릎을 꿇어 유정의 상처를 살폈다. 망인이 어찌나 세게 물었는지, 살이 거진 한 움큼은 떨어져나간 상태였다. 나는 나직이 입을 열었다.
“지장은 없겠습니까.”
“예. 제 신성 주문 수준으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상태입니다. 혹시 몰라 물약도 넉넉히 챙겨왔으니, 제대로 치료만 한다면 차후 활동에 전혀 지장이 없을 겁니다.”
신재룡의 장담에 마음이 놓였는지 유정은 안도한 얼굴로 한숨을 토해내었다. 그러더니 어깨를 축 늘어뜨리며 중얼거렸다.
“우우…. 아파….”
“하하. 잠시만 기다리십시오.”
“아 빨리 좀 치료해요! 아파 죽겠는데.”
“뭐? 이게 지금 어디서 신경질이야?”
반사적으로 손을 들어올리자 유정은 한껏 고개를 움츠렸다. 그러나 신재룡이 허허 웃으며 괜찮다고 하는 바람에 손을 도로 내릴 수밖에 없었다.
유정은 살살 눈웃음치며 시선을 피하더니, 땅에 박힌 일월신검을 뽑아 얌전히 내밀었다. 나는 검을 받은 후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며 몸을 일으켰다. 전투가 끝나고 바로 재정비에 들어갔는지 안솔이 부산하게 뛰어다니고 있었다.
“신재룡. 이번에 부상자는 몇 명입니까?”
“두 명…. 아 유정양까지 있으니까 세 명이군요. 한나와 한별이가 다쳤습니다. 그리 심각한 상처는 아닙니다.”
신재룡은 유정이를 치료하느라 대수롭잖게 말했지만, 나로서는 가벼이 흘려 들을 수 없는 말이었다.
“…전위가 뚫린 겁니까?”
“예. 클랜 로드가 맡으신 전방에서는 한 놈도 오지 않았지만, 왼쪽에서는 세 놈이 오른쪽에서는 다섯 놈이 오더군요…. 엇차.”
이제 치료를 마쳤는지, 신재룡은 유정의 발목을 몇 번 매만진 후 가볍게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한나와 한별이 있는 쪽을 돌아보았다. 어느 샌가 둘은 안솔에게 치료를 받는 중이었다.
“세 놈은 키퍼였던 정민이가 묶었지만, 남은 두 놈이 한나와 한별이에게 달려들었습니다. 다행히 잘 처리하기는 했습니다만…. 그 과정에서 약간 다치는 건 어쩔 수 없었지요. 아. 한별이 검술 솜씨가 예상외로 뛰어나더군요? 갑자기 빛나는 검을 소환해 망인을 상대하는데, 정말로 깜짝 놀랐습니다.”
“으흠! 으흠, 으흠!”
“하하하. 물론 유정양도 왼쪽에서 들어오던 세 놈을 막아내 주었지요. 정말 대단했습니다.”
“나 서운할뻔했어요. 재룡이 아저씨. 히히.”
유정이 히히 웃자 신재룡도 빙그레 미소 지었다. 참 이 아저씨도 오냐오냐 하는 게 탈이라 생각하며, 나는 곰곰이 생각에 잠겼다.
큰 부상자 없이 전투를 끝낸 건 좋았다. 그러나 진이 뚫렸다는 건 자못 씁쓸하게 다가오는 사실이었다. 왜냐하면 문제를 알고 있으면서도 지금으로서는 어쩔 도리가 없기 때문이다.
일단 이번 전투에 출현한 망인들의 숫자는 총 73명. 용이 잠든 산맥에 들어온 후 네 번째로 치르는 전투였다.
클랜원들은 확실히 전투를 치를수록 성장하고 있었다. 망인들의 공격 패턴이나 대응 등을 기억해 보다 수월히 상대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이 산맥도 마찬가지였다. 안으로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난도가 높아지는 추세라, 결국에는 서로 끝없는 평행선을 달리는 것과 다름없었다.
‘이래서 한결이가 필요한 건데….’
각성 시크릿 클래스 ‘신의 방패’. 한결의 방어 능력은, 안젤루스 신성 주문을 익힌 안솔도 몇 수는 접고 들어갈 정도로 사기적이다. 아마 지금 한결을 후방에 배치했다면 진이 뚫려도 일말의 걱정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잠시 후, 부상자 치료와 재정비를 마쳤다는 보고를 받을 수 있었다. 나는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 채 진의 선두로 걸음을 옮겼고, 다시 나타날 한결이를 기다렸다.
이후 조금 기다리고 있자, 또다시 한 쪽에서 터벅터벅 걸어오는 한결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 나는 한결이 우리를 지나치기를 기다렸다가 곧 차분히 뒤를 따라가기 시작했다.
어느덧 안개는 약간이지만 옅어져 있었다. 그러나 이제 완연한 밤이 찾아들고, 아름드리나무들이 빽빽하게 우거져있어서 그런지 어둡기는 매한가지였다. 하지만 내가 선두에 선 이상 길을 잃을 염려는 없어, 나는 쉬지 않고 클랜원들을 이끌었다.
그렇게 약 20분을 아무 말도 없이 행군했을 때, 누군가 살금살금 거리를 줄이는 기척이 느껴졌다. 언뜻 눈길을 돌리니 비비앙이 비장한 얼굴로 다가오는 걸 볼 수 있었다.
“왜? 아까 또 그 얘기?”
아까 도 그 얘기라 함은, 지금 우리가 결계 속에 들어와 같은 장소를 헤매고 있다는 비비앙의 주장이었다.
먼저 말을 던지자 비비앙은 잠시 멈칫했다. 그러나 곧 무겁게 머리를 끄덕이며 내 옆으로 바싹 다가왔다.
“맞아…. 김수현. 내가 아까부터 주변을 주의 깊게 살폈는데, 아무리 따져봐도 내 생각이 맞는 것 같아. 상식적으로 생각해봐. 그게 아니라면 왜 백한결이 아까부터 계~속 빙빙 돌고 있겠어?”
“흠…. 아니라니까.”
“이익! 쫌! 그냥 아니다 아니다 이렇게만 말하지 말라고! 나한테는 증거도 있단 말이야!”
“증거?”
비비앙은 억울해하는 얼굴로 목소리를 높였다. 그 탓에 클랜원들의 시선이 집중되자, 자신의 실수를 인지했는지 바로 흥분을 가라앉혔다. 물론 입술은 여전히 튀어나와 있었지만.
비비앙은 한동안 씩씩대더니 과도한 몸동작으로 한 쪽을 가리켰다. 곧게 핀 손가락은 왼쪽 흙 바닥을 향하고 있었다.
“이쪽을 잘 보고 있어봐.”
“왜?”
“아~까 전에 내가 왼쪽 대지에서 부러진 나뭇가지를 발견했어. 그리고 걸으면서 똑같이 부러진 나뭇가지를 또 하나 발견했고, 다시 걸으면서 또 하나를 발견했어. 떨어져있던 위치나 모양새가 전부 비슷한 걸로 보아, 이건 확실히…. 어, 어?! 저, 저기! 저기 저기!”
“?”
“또”를 말할 때마다 삿대질하던 비비앙은, 갑작스레 불침 맞은 멧돼지처럼 펄쩍펄쩍 뛰기 시작했다. 나는 아닐 거라는 걸 알면서도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전방 30미터 앞에서, 비비앙의 말대로 성인 팔만한 나뭇가지가 떨어져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내가 조용히 고개를 가로젓자 비비앙은 발끈하며 후다닥 앞으로 달려나갔다. 아마 직접 나뭇가지를 보여주려는 모양이다. 어차피 한결이 가는 방향이었기 때문에, 나는 차분히 나뭇가지가 있는 쪽으로 이동했다.
사실 내가 아니라는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었다. 첫 번째는 제 3의 눈으로 어떠한 결계도 감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며, 두 번째는 비비앙이 말한 나뭇가지들은…. 나도 여기까지 오면서 몇 번이나 보았던 것들이기 때문이다. 아마 비비앙의 말대로였다면 진작에 행군을 멈췄을 것이다.
하기야, 설명도 안 해주고 그냥 아니라고만 하니, 비비앙의 답답한 심정도 약간은 이해가 되었다.
“아까 본 나뭇가지랑 위치, 모양새가 똑같아! 어때. 이제 내 말을 믿겠어?”
이윽고 비비앙은 나뭇가지를 던지듯 건네더니 양손을 허리에 척 얹어 의기양양이 외쳤다. 나는 나뭇가지의 제 3의 눈으로 나뭇가지의 절단면을 유심히 살폈다. 그리고 한숨을 내쉬며 입을 열었다.
“아니.”
“이이익!”
“비비앙. 다시 말하는데, 우리는 결계 속에 있는 게 아니야. 정상적으로 한결이를 따라가고 있고, 한결이가 주변을 배회하는 건…. 아마 다른 이유가 있을 거야.”
“왜! 어째서! 어떻게! 무슨 까달으로!”
“까달이 아니라 까닭. 그리고 왜냐하면, 네가 말한 나뭇가지들은 나도 오면서 보았던 것들이거든.”
“뭐, 뭐라고?”
비비앙의 되물음에 나는 모두가 볼 수 있도록 나뭇가지를 들었다. 클랜원들은 어느새 전부 다 흥미로운 얼굴로 나와 비비앙을 주시하고 있었다.
이윽고 나는 나뭇가지의 절단면을 가리키며 말을 이었다.
“떨어진 위치는 볼 것도 없이, 절단면만 봐도 답이 나오지. 첫 번째 나뭇가지는 거의 수평이지만 미묘하게 사선으로 잘려있었어. 두 번째 나뭇가지는 아예 오른쪽으로 크게 기울여 잘려있었고, 그리고 세 번째 나뭇가지는 두 번째와 비슷하게 잘려있지만 각도가 조금 더 완만했지. 어때. 무슨 소리인지 알겠어?”
나는 이 모든 설명을 아주 빠르게 마쳤다. 비비앙은 한두 번 눈을 끔뻑이더니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그, 그게 무슨 소리야…?”
“그러니까, 네가 본 떨어져 있던 나뭇가지들은 각각 다른 것들이라고.”
비비앙은 멍청하지 않다. 아니 오히려 영리하고 똑똑하다. 곧장 내 말을 이해했는지, 황급히 머리를 흔들었다.
“하, 하지만…. 어째서? 그렇다면, 이 모든 게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이상하잖아?!”
“글쎄. 우연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아마 어떤 의도가 있지 않을까 싶은데?”
“의도라면…. 그럼 범인이 있다는 소리잖아! 말도 안 돼!”
“왜 안 돼? 망인이 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이 산맥이 스스로 그랬을 수도 있고. 또 아니면 필드 효과의 일종일 수도 있고. 이제나저제나 지금 우리가 있는 곳은 미개척 지역이고, 우리는 침입자나 다름없지.”
사용자도 아닌 거주민이 말도 안 된다는 소리를 하는 게 신기했지만, 미개척 지역이니 그럴 수 있다고 여겼다.
비비앙은 여전히 믿을 수 없다는 얼굴이었다. 그러나 조심스레 나뭇가지를 가져가더니, 심유한 눈동자로 절단면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나는 확인 사살을 해줄 요량으로 한 번 더 입을 열었다.
“참고로 그 나뭇가지는 절단된 게 아니라 부러진 거야. 면이 한결같지 않고 삐죽삐죽 하….”
‘어.’
그때였다. 순간적으로, 한 생각이 번쩍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앞선 나뭇가지들의 절단면은 한결같이 예리하게 베어져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발견한 나뭇가지는 베어진 게 아니라 부러진 나뭇가지다. 말인즉슨 누군가의 무게를 버티지 못했거나 또는 억지로 부러뜨렸다는 소리였다.
나는 비비앙에서 나뭇가지를 빼앗듯이 가져와, 전체적으로 주의 깊게 살펴보기 시작했다.
흔적은 곧바로 찾을 수 있었다.
‘발자국.’
거의 지워지기는 했지만, 중앙 부분에 희미한 발자국이 남아있다.
나는 반사적으로 한결이를 찾았다. 그러나 그새 우리를 지나쳤는지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한결이는?”
“앞에 있어요!”
한별의 외침에 나는 바로 전방을 쳐다보았다.
있었다. 한결은, 어느새 우리를 약간 지나친 곳에서 가만히 서 있었다. 이리저리 고개를 둘러보는 게 길을, 아니 ‘자신’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보자마자, 나는 한결이 여태껏 왜 산맥을 배회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그렇군…. 한결이는 마지막에 정신을 잃었던 거야.’
안현과 한결을 습격한 망인은 무척이나 교활한 놈이었다. 한결의 반쪽이 빠져나갔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다시 찾지 못하도록 수작을 부려놓았다. 그래서 한결이 여태껏 비슷한 장소에서 자신을 찾아 헤매었던 것이다.
끼릭…. 끼릭….
그때, 머리 위쪽으로 돌연히 삐걱대는 소리가 흘러들었다. 아니. 이건 갈리는 소리가 아니었다. 굉장히 미약하기는 했지만, 뭔가가 나무에 매달려 흔들거리는 소리였다.
소리의 진원지는, 나뭇가지가 떨어져 있던 장소에서 가장 가까운 나무. 즉 부러진 나뭇가지가 있을 거라 추측되는 나무였다.
나는 나뭇가지를 툭 떨구었다.
천천히 고개를 들어 머리 위 나무를 올려다보았다.
그리고, 그 순간이었다.
============================ 작품 후기 ============================
Cause You’re My Girl~♪
(김수현의 출현.)
한결을 괴롭히던 망인 : (빙긋 웃으며.) 그래도 좋은 혼생(魂生)이었어!(?)
*
하하. 안녕하세요. 로유진입니다.
오늘 많이 늦었네요. 정말 죄송합니다. 그런데요…. 잘하면 오늘도 늦을지도 모르겠습니다. ㅜ.ㅠ 실은 오늘 제가 생일이라, 약속이 이것저것 많이 잡혀있습니다. 특히 오후에서 저녁에 걸쳐 약속이 두 개가 있어 언제 글이 완성될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절대로 펑크는 내지 않을 테니, 너무 걱정하지는 마세요. 하하.
아. 그리고 어제 표지를 교체했습니다. 이번 표지의 주인공은 안솔으로, 작년에 여러분들의 투표를 받아 약속했던 표지입니다. 일러스트레이터 분께서 정말 정성 들여서 그려주셨는데, 제 마음에 쏙 드는 그림이 나왔네요. 안솔이 정말 상큼하게 묘사된 것 같습니다. 하하하. 아. 배경 한 쪽에 걸려있는 선반과 찻잔은,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후후.(?) 🙂
독자 분들이 보시기에는, 이번 안솔의 표지가 어떠세요?
PS. 조만간 새로운 투표를 하겠습니다. 2차 인기 투표로 생각하고 있는데, 후기를 통해 예선을 거칠 생각입니다. 하하하.
PS2. 사용자 정보가 궁금한 캐릭터가 있다면, 코멘트로 말씀해주세요. 머셔너리 클랜원이 아니더라고 괜찮습니다. 단, 스포일러 가능성이 있는 캐릭터나 어차피 올릴 예정인 김수현은 제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