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int hunter RAW novel - Chapter 116
00116 5권 =========================
“현우씨는 뉴스를 안보시는 군요. 지금 비행기가 땅에 떨어져서 많은 사람들이 죽었어요.”
“아… 그래요?”
그러고 보니 혼란에 빠진 사람들중 많은 사람이 비행기 얘기를 하고 있었다.
이번에는 비행기에서 죽은 사람들을 많이 데려온 모양이였다.
4층이니 400명이였다. 기존 121명에서 279명이 추가된 것이다.
거의 200여명이 비행기 추락사고의 피해자 였고 나머지는 다른 일로 목숨을 잃은 것이다.
“만약 1000층만 되어도 엄청나겠네.”
층당 백명이다. 1000층이면 10만명을 데리고 갈수 있는데 그럼 전국민이 400분의 1이 헌터가 되는 셈이였다. 그렇게 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이내 고개를 저었다. 1000층이 아니라 당장 10층도 갈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였다. 특히 전에 상대한 마도제국은 난이도가 너무 높아서 현기증이 날 정도였기에 고민이 될 수밖에 없었다.
“모두 총을 잡으세요. 시간이 없어요.”
언제나처럼 소현의 고함소리와 함께 사람들이 총을 잡기 시작했다.
비행기라서 그런지 신혼부부가 많았는데 주로 부부가 많은 모양이였다.
남편은 걱정을 하지 말라고 하고 부인은 울기만 했다.
신혼여행을 다녀오다가 변을 당했으니 황당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임신부도 있었는데 임신부가 과연 적을 상대할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난감하네요.”
배가 부른 임산부를 보니 한숨만 나왔다.
임산부는 남편을 찾았는데 남편은 이곳에 오지 못한 모양이였다.
이곳에 오면 죽은 사람이라도 일단 산사람이 된다. 하지만 이곳에 오지 못하면 부활의 기회도 없는 것이다.
“여보!!!!!!!”
“아… 진짜 짜증나네.”
눈물 바다였다. 지금까지 헌터들 중에서 가장 최악의 상황이 온 것이다.
“참나…”
그렇다고 도와줄수도 없었다.
만약 이들을 헌터로 받아들이지 않았어도 어차피 죽은 목숨이었다. 헌터가 되어 휴게실로 올수 있는 건 방금 죽은 사람 뿐이였기에 헌터로 받지 않는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될건 아니였다.
어차피 죽은 사람이다. 그들을 데려온 것이다. 이걸 어떻게 하겠는가?
다른 사람들도 난감해 했는데 특히 생존한 121명은 귀부터 닫았다.
잠시후 이동을 하기 시작했다.
~~~~
[기계존]헌터 숫자는 400명이지만 전부 총을 챙긴게 아니고 반수 밖에 못 챙겼다.
임산부한테 차마 총을 챙기라고 할수 없었다. 그리고 부인이 총을 잡을려고 하면 남편이 화를 냈기에 일부만 총을 잡은 것이다.
현우도 죽을수 있는게 탑이였다. 이곳은 누구도 죽을수 있는 곳인데 여자이거나 임산부라고 총조차 잡지 못하게 하는 것은 생존의 기회를 빼앗는 거지만 그걸 모르는 듯 했다.
“퀘스트부터 보죠.”
어차피 살리고 싶어도 반도 못살릴 것이다. 그러니 우선은 퀘스트부터 봤다.
[메인퀘스트 – 기계도시를 파괴하라.] [서브퀘스트 – 안드로이드를 파괴하라. 0/100] [서브퀘스트 – 살인기계를 파괴하라. 0/10] [서브퀘스트 – 안드로이드 공장을 파괴하라. 0/3] [서브퀘스트 – 전차를 파괴하라. 0/10] [서브퀘스트 – 포탑을 파괴하라. 0/5] [서브퀘스트 – 자폭지뢰를 파괴하라. 0/200] [서브퀘스트 – 복제병사를 찾아라.] [서브퀘스트 – 비행기를 파괴하라. 0/20] [서브퀘스트 – 기계군주를 상대하라.] [서브퀘스트 – 기계기사를 처리하라. 0/3]“망했다.”
퀘스트를 보니 딱 봐도 어려울거 같았다.
현우는 한숨이 절로 나왔다.
차라리 이기적인 사람이거나 양심이 없으면 버리면 된다. 하지만 임산부를 버릴수는 없었다. 임산부도 문제였지만 아직 세상에 태어나지 않은 아기는 무슨 죄란 말인가?
현우로서는 한숨이 절로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였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임산부는 살리죠.”
마도제국에서 생존한 헌터의 말이였다. 다른 사람들도 고개를 끄덕였따.
“우리가 죽어도 임산부는 살려야죠. 애라도 낳게 해야 해요.”
애는 나올수 있게 해야 했다.
“저는 죽어도 좋으니까 우리 부인만 이라도 살게 해주세요.”
남편들도 눈물을 흘리며 부탁을 했다.
하지만 살린다고 살릴수 있는게 아니였다.
“그 얘기는 나중에 하죠. 우선은 이야기를 하죠. 총 400명이죠. 퀘스트에 참가하지 못할분 있나요?”
현우의 말에 헌터중 한명이 말을 했다.
“여자들은 다 빼죠?”
현우는 고개를 저었다.
“그럼 어떻게 할려고요? 여자분들만 이곳에 두자고요? 그래서 적이 오면 몰살당하라고요? 안전구역이 없는건 잘 아시잖아요.”
적이 어디서 나올지 모른다. 그런 상황에서 여자들만 두고 가는 것은 죽으라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사실 지금까지 이런 적이 여러번 있었지만 각자 살기도 바빴기에 그냥 무시했는데 이번에는 인원이 많아서 인지 궁중심리 때문인지 임산부나 여자를 보호하자는 말이 나왔다.
400명중에 여자가 189명이다. 이중에는 스튜어디스와 여자이이 할머니도 포함되어 있었다.
현우로서는 난감한 상황이였다.
이들을 그냥 두는 것도 난감한 일이였다. 그전까지는 그냥 살기에도 바빴지만 여유가 생기니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다.
“전투 준비해요.”
에르스의 말이였다.
지금처럼 적이 고마웠던 적이 없었다.
나타난 녀석은 로봇이었다.
사람은 아니었는데 기계였는데 무기를 장착한 기계로봇이였다.
녀석은 나타나자 마자 총을 쏘기 시작했다.
“공격해!”
[바람][폭발][강화]현우는 정신없이 총을 난사했다.
총은 기계로봇을 파괴했는데 기계로봇의 숫자가 많았기에 아군의 희생도 많았다.
[5포인트를 얻으셨습니다.] [3포인트를 얻으셨습니다.]현우는 기계로봇을 부수면서 상태창을 보았다.
[상태] 생명력 500/500마나는 없지만 상당히 강한 녀석이였다.
현우를 비롯한 일행이 공격을 가하자 기계로봇은 빠르게 박살이 났다.
50여대였는데 현우는 박살난 기계로봇을 살폈다.
“사람이랑 비슷하네요.”
생긴건 사람이였다. 대신 살과 뼈가 철로 되어있을 뿐이었다.
공사 현장에서 쓰는 기계장치와도 비슷했는데 신체가 철이니까 피할필요도 없이 공격을 할수 있다는게 강점이였다.
물론 현우보다는 약하지만 일반 헌터보다는 확실히 강한 적이였다.
“엉엉엉….”
“죽지마…”
“젠장….”
뒤를 보니까 죽은 사람이 보였다.
많은 사람들이 죽은 것이다.
적을 만나면 피한다음에 숨어서 싸워야 하는데 그걸 못하고 있다가 기계로봇에 의해 학살을 당한 것이다. 400명중에서 거의 100명 정도가 이번 전투에서 목숨을 잃었다.
평소보다 많은 숫자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없는 일도 아니었다.
적을 죽일려면 아군도 죽는게 당연했다.
그게 문제가 아니라 아군의 죽음을 슬퍼하는 사람이 있다는게 문제였다.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저번에도 살려주셨잖아요. 이번에도 살려주세요.”
죽은 부인을 끌어안고 주변에 있는 헌터에게 부탁하는 사람도 있었다.
포탈에 손을 넣으면 일단 온몸이 박살나도 살아있으면 돌아갈수 있다. 하지만 저런 시체가 된 상태에서 포탈에 들어가면 어떻게 될지 몰랐다.
보통은 시체는 판매를 하는게 정상이다. 돈은 받지 못하지만 이곳에서 시체를 묻는 것보다 판매를 하는게 맞는 일이였다.
하지만 슬퍼하는 사람 때문에 일이 진척이 안되었다.
현우가 나서서 말을 했다.
“이상태로는 일이 진척이 안되네요. 지금부터 퀘스트 깰 사람은 우리를 따라오세요. 그리고 이곳에 있을 사람은 있으세요.”
이곳에 있으라는 말은 죽으라는 말과 같은 말이였다. 현우처럼 강자가 옆에 없으면 이들은 기계로봇에게도 죽을수 있었다.
2회차인 사람은 현우의 말을 알아 들었다.
남은 사람은 죽으라는 말이였다.
하지만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지금 바로 결정하세요. 시간이 없어요.”
현우가 움직이자 아구와 에르스 제임스 용준 그리고 데이먼 소현 은아가 현우의 뒤를 따랐고 나머지 사람들은 그 자리에 멎췄다.
사실 현우를 따르는게 맞는 말이지만 그래도 감정이라는게 있다. 살려면 현우를 따라야 하지만 동정심 때문에 쉽게 움직이지 못하는 것이다.
그때 헌터중 한명이 말을 했다.
“현우씨 좀 도와주세요. 이곳에 부른 것은 당신이잖아요.”
“저사람이 불렀다고?”
현우가 부른 것은 맞다. 현재 여기 팀은 현우가 대장이였다. 현우가 4층을 정하는 것이고 가기 싫은 사람은 1층으로 가야 한다. 그리고 400명을 모두 부른 것도 현우였다.
“살려주세요.”
“우리를 도와주세요.”
현우는 고개를 저었다.
“장난 하지 마요. 알면서 왜그래요. 내가 도와줄수 있는 부분도 없고 나 자신도 구제를 못하고 있어요. 이렇게 하면 서로 힘들어 질뿐이에요.”
여기서 누구를 도와줄수 없다.
여기는 문명사회가 아니었고 법이나 경찰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이곳에서는 살인도 정당화 된다.
그런 곳에서 다른 사람을 지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였다.
“제발 도와주세요.”
“안되요. 지금 이상태에서는 전멸할 수밖에 없어요.”
현우도 남으면 전멸을 할 수밖에 없었다. 여기는 가족을 잃은 자들이 슬픔만 있는 곳이였다. 이런자들이 정상적으로 전투를 할수 있을리 없었다.
괜히 감정에 휩싸이면 100명이라도 살릴수 있는 걸 한명도 못살린다.
그때 아구가 말했다.
“참… 인간들은 멍청해. 스스로 일은 스스로 해야지 누구에게 왜 도움을 청하는 거야? 형제. 어리석은 행동은 하지 말고 가자.”
아구가 말을 한후에 앞장서서 걷기 시작했다. 그러자 헌터들이 눈치를 보다가 아구의 뒤를 따르기 시작했다.
이제 현실의 문제였다. 이곳에 있는 건 죽음이였고 여기 있는 사람들은 통제가 불가능한 사람들이였다. 그러니 우선은 이곳을 벗어나야 한다.
가뜩이나 줄어든 상태였지만 그래도 추릴 사람은 추려야 한다.
일행은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슬픔에 잠긴 사람은 아직도 현실 파악을 하지 못하고 가족의 죽음에 슬퍼하고 있었다.
특히 아내를 잃은 사람들이 슬퍼하고 있었다.
헌터중 72명이 현우를 따라왔고 나머지는 그곳에서 남았다. 아마 그들과 함게 움직일 생각인 듯 했다.
현우일행은 모두 합쳐서 80명이였다. 기존 인원 8명에 합류한 72명까지 해서 80명이 된 것이다.
남은 사람은 220명이였다. 100명이 이번 전투로 목숨을 잃었다.
원래 시체를 판매할까도 생각했지만 이곳에 남은 자들을 위해 남겨주기로 했다.
같이 힘을 합쳤으면 현우가 도와줄수도 있었다. 하지만 능력도 되지 않으면서 부인에게 무기를 들지 말라고 한 남편들 때문에 더 이상 도울수 없었다. 능력이 되지 않으면 이끄는 대로 따라야 한다. 그게 아니라 멋대로 하면서 도와달라고 하는 것은 문제만 만들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