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xtra Is Too Strong RAW novel - Chapter (649)
엑스트라가 너무 강함 654화
레가스 백작, 엘던 레가스는 반 왕국 동부에서 명성이 드높 사다.
하지만 그는 나이가 들었다.
누구도 세월의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는 법이다.
레가스 백작은 여전히 전설적인 전사로서의 위엄을 갖줬지 만, 전성기가 지난 지 오래임을 모 두 알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 기이한 일이 벌 르 루트 은 전 는 전
어지고 있었다.
레가스 백작이 제2의 전성기를 맞 이한 것이다.
본래 영지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는 예전처럼 앞장서서 싸우기보다 는 자신의 힙이 반드시 필요한 결정 적인 순간에만 나섰다.
노쇠하면서 전투 지속 능력이 크게 떨어졌기 때 문에 어찔 수 없었다.
그런데 그러던 그가 작년부터 달라 졌다.
젊은 시절로 돌아가기라도 한 것처 럼 앞장서서 싸웠고, 놀라운 힘을 보여주었다.
레가스 백작의 전성기를 기억하는 노기사들은 지금의 백작이 그 시절 을 능가한다고 입을 모았다.
“도달하셨군요.
”
모르드는 감탄했다.
레가스 백작의 창에서 뿔어져 나온 오러 블레이드 때문이었다.
그것은 이전에 레가스 백작이 쓰던 오러와는 확연히 달라졌다.
오러의 6단계 오러 초진동(1600)
세상 모든 물질의 물성을 무시하고 짓어발길 수 있는 파괴의 힘.
황금사과를 먹어 육체의 노쇠함을 해결한 그는 오랫동안 자신의 앞을 가로막고 있던 벽을 뛰어넘어 다음 경지에 도달한 것이다.
“그렇다네.
”
새로이 도달한 경지를 자랑하며 씩 웃는 그의 모습은 모르드가 기억하 던 것과 달랐다.
왜냥하면 그의 백발이 은을 녹여 뽑아낸 것 같은 은발로, 눈동자는 주홍색으로 변해 있었기 때문이다.
황금사과를 먹어서 얻은 신성 깨워 신혈 개방의 경지에 도달한 이다.
“대외적으로도 선보이셨습니까?”
“그랬지.
뭐, 핑계를 대기는 어렵지 않았네.
사실 귀족가의 혈손에 신혈 이 섞여 있는 건 전혀 이상하지 않 은 이야기니까.
”
열으나마 신혈이 섞인 이들은 수도 없이 많았다.
그리고 그들 대부분은 평생 자시 신혈을 각성할 가능성이 있다는 사 실조차 모르는 채로 살아간다.
따라서 신혈이 아니었던 누군가가 일 뿌
말년에 갑자기 신혈을 각성한다고 해도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
이 시 대는 신화의 흔적이 질게 남아 있는 그런 시대였으니까.
“어떤 신의 핏줄인지는 아시겠습니 까?”
신혈을 각성했을 때는 자신이 누구 의 자손인지 모를 수도 있다.
하지만 신혈 개방의 경지까지 도달 한 자는 반드시 신성의 뿌리가 누구 인지 알게 된다.
그 본질을 알아야 만 도달할 수 있는 경지이기 때문이 다.
“예상하고 있는 얼굴이군그래.
”
“예.
지금까지 많이 본 신성이라서 요.
”
“판슬리시아의 후예가 그렇게 흔하 던가?” 레가스 백작은 창의 신이며 창병의 수호신이기도 한 자, 란슬리시아의 신혈로 각성했다.
사실 그의 핏줄에는 란슬리시아 말 고도 이런저런 신들의 피가 섞여 있 으리라.
그럼에도 란슬리시아의 신 혈로 각성한 이유를 추측하기는 어 렵지 않았다.
레가스 백작은 평생 창술을 궁구해 온 전사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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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히 각성하지 못할 정도로 흐릿 한 신혈이 여러 개 섞여 있다면, 그 중에서 가장 자신의 성향과 가까운 신혈이 각성하는 게 자연스러웠다.
‘세독마에서도 그랬고.
” 모르드가 피식 웃었다.
“란슬리시아 신족은 꽤 흔한 편입 니다.
다른 무기의 신보다 그 영향 력이 강대한 신격이라 그만큼 자손 도 많으니까요.
희소성이 열다는 건 신의 후손으로서는 강점입니다.
” 베르나스의 신혈과 오르다스의 신 혈만 봐도 알 수 있다.
신혈을 각성하고, 신혈 개방의 경
지에 이르는 이들의 소자가 많으며 그들이 모여서 신의 이름을 딴 거대 한 가문을 형성했다.
그렇기에 그토 록 강력한 집단으로서의 힘을 행사 할 수 있는 것이다.
“하긴 우리 왕국에도 많긴 하지.
”
, 그리고 은의 피의 삼신좌 중 한 , 엘테인이 란슬리시아 신족입니 레가스 백작은 말문이 막혔다.
그는 신혈로 태어나지 않고 후천적 으로 각성한 입장이다.
그렇기에 오히려 타고난 신혈보다
앵 의 가치를 더 크게 느껴.
겨 을 개방한 지금만 해도 그 3 어마어마하게 느껴지는데, 인 신성이란 대체 어느 정도란 뜨 뿌 붐 곰 30 2 읍 % 제 쁘 부름 국 “허어, 란슬리시아의 후손으로 태 어나 그 신성을 완성한 존재라니… 대체 창술이 얼마나 뛰어날지 상상 이 가지 않는군.
”
“왜 그러나?” “확실히 창술을 기준으로 보면 그 럴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
60.
”
음?
“어했든 정말 놀랐습니다.
”
사람은 나이 먹을수록 성장하기가 어려워지는 법이다.
황금사과가 노 쇠한 육체를 회복시켜줬다고는 해도 레가스 백작이 이루어낸 성과는 경 탄스러웠다.
“.
뭐, 받은 게 있는데 이 정도 는 해내야 하지 않겠나? 그럼 어디 자네도 그동안 얼마나 성장했는지 “잠깐만요, 아버지.
”
그때 달시가 나셨다.
레가스 백작이 눈살을 찌푸렸다.
“왜 그러느냐?” “딸이 1년 반 만에 다시 왔는데 관심도 안 주기에요?”
르드 일행이 레가스 백작가를 방 문한 것은 1년 반 만의 일이었다.
당연히 레가스 백작도 달시가 돌아 왔다는 소식을 듣자 체통이고 뭐고 다 집어치우고 달려 나와 맞이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깐이었다.
그는 금방 모르드에게 그동안의 성과를 자랑하겠다고 연무장으로 끌고 온 것이다.
이곳까지 따라와서 달시와 이야기 를 나누던 백작 부인이 한숨을 참으
며 고개를 절레절레 첫고 있을 만도 했다.
“아, 미안하구나.
달시, 물론 이 애 비는 네가 그동안 성장했으리라 믿 어 의심치 않0000글 으 우우웅! 달시의 창에서 시퍼런 오러가 치속 았다.
“-…초진동 오러” 레가스 백작은 눈이 튀어나올 정도 로 놀랐다.
“말도 안돼.
”
너무 놀란 나머지 그런 말이 튀어
나왔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마지막으로 만난 1년 반 전, 그때 달시의 경지는 오러의 2단계인 가속 기였으니까! “헤행, 이제 아버지와 같은 곳에 올라셨네요.
”
달시가 코를 쓰 홈치며 우쓸거렸 다.
레가스는 너무 놀라고 당황한 나머 지 입을 빼끔거렸다.
…혹시 이거 꿈인가?” “현실입니다.
”
“아니, 어떻게 이런… 아무리 내 딸이 천재라고 해도 그렇지, 이건 말도 안 되는데…….
”
이걸 딸바보라고 해야 하는 건지 아닌 건지 햇갈리는 소리였다.
“살다 보면 말도 안 되는 일이 많 이 일어나더군요.
달시가 그동안 말 도 안 되는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 “맞아요.
제가 그동안 몇 번이나 뀌 고 고 옆에 있던 케엘이 그녀의 옆구리를 팔꿈치로 찍었기 때문이다.
왜 그러냐는 눈으로 째려보자 케엘 이 섬전처럼 뒤쪽을 눈짓하고는 입 을 다무는 시능을 했다.
참고로 뒤 쪽에는 백작 부인이 서 있었다.
이: 달시는 케엘의 배려를 깨달았다.
평생 전사로 살아온 레가스 백작은 딸이 산전수전 다 겪었다는 말을 들 어도 그렇구나 하고 넘길 수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백작 부인은 아니다.
레가 스 백작을 남편으로 두고 살아왔으 니 어느 정도는 면역이 있겠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만난 딸이 죽을 고
고 티 애 우 0오 푸 도 0 오 고 「 달시는 허둥지둥 말을 바까.
“그리고 모르드에 비하면 저는 뭐, 상식적인 존재예요.
”
“음? 무슨 뜻이냐?” “모르드, 한번 보여줄래?”
“지금?”
“그럼 언제 보여주게?”
며 달시의 요청을 들어주었다 뭘 하려는 건가 싶어서 그를 보던 레가스 백작은 흠짓했다.
‘음인 빛이 일었다.
치지직…ㅇ9 청각에 묘한 잡음이 끼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아니, 소리만이 아니라 든 감각에 어그러짐이 발생한다.
어느새 모르드의 머리 뒤에 후광이 비추고 있었고, 주변 공간에 노이즈
가 깐 듯 미세하게 일그러져 보였 다 오짝.
레가스 백작은 이런 현상을 처음 보았다.
그러나 본능적으로 이것이 자신이 도달하지 못한 고차원적인 영역임을 알아차렸다.
어쩌면 이것은…….
“설마… 오러의 7단계?”
“정답! 이게 바로 공명권역이라는 거랍니다.
”
달시가 해맑게 웃으며 윙크했다.
뿌 개
레가스 백작은 말문이 막혀버렸다.
마투술사들 사이에서 오러의 6단계 까지는 실존하는 경지로 여겨진다.
어든 각국에서 명성이 드높은 전 사들이 공개적으로 그 경지에 도달 음을 보여주고, 공언해왔기 때문 이다.
그러나 7단계부터는 아니었다.
오 러의 공명권역은 정말 도달한 자가 있긴 한지 의심스러운, 전설로 일컬 어지는 경지였다.
“…진짜 꿈인가?”
그는 얼빠진 얼굴로 자신 잡아당겨 보았다.
띠 미 16
아픈 걸 보니 꿈은 아니었다.
꿈은 “에이, 아버지.
벌써 놀라시면 어떡 해요? 이다음도 있는데? 모르드, 오 러화 보여드려, 오러화.
”
출쌈거리는 달시의 말에 모르드는 한숨을 폭 쉬었다.
그리고 레가스 백작은 너무 놀란 나머지 석상처럼 굳어버리고 말았 다.
모르드 일행은 한동안 레가스 백작 가에 머물기로 했다.
그들이 레가스 백작가에서 할 일이 하루 이틀로 뚝딱 해치울 수 있는 일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 사실에 가장 신난 것은 레가스 백작이었다.
“크으, 이 나이 먹고 이런 경험을 하게 될 줄이야.
정말이지 자네를 만난 뒤로는 상상도 못 할 일의 연 속이군.
”
레가스 백작은 오랫동안 자신을 가 로막고 있던 벽을 깨고 초진동 오러 를 터득했을 때, 환희했다.
온 세상
이 빛으로 가득 찬 기분이었다.
그러나 그는 곧 가슴이 곽 막히는 것 같은 답답함에 사로잡혔다.
“이제 어디로 가야 할지 감조차 잡 지 못하고 있었거늘……그 이다음에는 어디로 가야 할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보여주는 사람이 없어도 좋다.
가 르쳐 주는 사람이 없어도 좋다.
다음에 이루어야 할 목표가 존재한 는 것, 그리고 그 목적이 대략적 으로 어떤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만 알아도 열정을 발휘하기에 충분하 다.
레가스 백작이 마투술사로서 으러 의 6단계에 도달하기까지의 여정은 그러했다.
하지만 힘겹게 올라온 곳은 산의 정상이 아니었다.
정상이 아니었음 에도 더 높은 곳이 존재하긴 하는 지, 그곳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긴 한 건지 알 수가 없었다.
어쩌면 자신은 여기까지가 한계인 지도 모른다.
여기까지 을 수 있었 던 것도 행운이 따라준 덕분이니, 겸허한 마음으로 인정하고 안주하는 것이 올바른 태도일지도 모른다.
그런 막막함에 사로잡혔으면서도
레가스 백작은 멈출 수 없었다.
정신 차리고 나면 창을 내지르고 있는 자신이 있었다.
어떻게든 길을 찾고자 발버등 치는 자신이 있었다.
“자네는 마치 운명이 나보고 포기 하고 늘어지지 말라고 채찍질하기 위해 보낸 사도 같군.
”
모르드는 또다시 그에게 길을 보여 주었다.
앞으로 남은 평생 동안 노력해도 도달할 수 있을지 모르는 경지는 물 론이고 그 너머에 또 다른 경지가
존재한다는 사실까지도.
“그런데 자네 말대로라면 이 세상 에는 그런 경지에 도달한 이들이 한 둘은 아니지 않나.
”
“예 “그들 중에는 베르나스 대공처럼 대외적으로 잘 알려진, 명성을 떨치 는 전사도 있고.
”
“그렇죠.
”
“그럼에도 그 경지가 현실에 실존 한다고 알려지지 않고 전설로 남은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 “글씨요.
”
모르드는 잠시 생각해 본 다 답했다.
“일단 생각나는 이유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굳이 공개적으 로 선보일 이유가 없었기 때문일 것 같군요.
”
“이유가 없다?” “저 경지에 도달했을 때쯤에는, 아 마 공개적으로 치러지는 싸움은 전 부 굳이 저 기술을 발휘할 것도 없 이 해결할 수 있었을 겁니다.
제 입 장에서 생각해 봐도 어지간히 강적 이 아니면 굳이 심력을 소모해가면 서 저런 고도의 기술을 펼칠 이유가 대 미0
없습니다.
고차원적인 기술을 쓰기 보다는 그 감각을 응용해서 더 효율 적으로 큰 파괴력을 발휘하는 게 낮 죠.
”
공명권역에 도달했을 때, 그리고 오러화에 도달했을 때 얻는 감각은 그 기술을 발휘하는 것에 그치지 않 는다.
오러의 모든 경지는 서로 연 결되어 있으니까.
“과연.
그럼 두 번째는?” “비기(의 개념이라고 생각합 니다.
” 이 세계, 이 시대는 지구의 21세기 와 달리 무예의 기술 하나하나가 목
숨과도 같은 가치를 지닌다.
정보가 쉽게 기록되고 전파되지 않 는 시대에, 실전적인 기술이란 곧 상대의 허를 찌르는 기술이라는 의 미이기도 하다.
상대가 그 기술의 존재를 알고 대 비하는 것만으로도 쓸모없어질 수 있는, 하지만 모르는 상대에게는 황 당할 정도로 잘 먹혀서 목숨을 앗아 가는 그런 기술들.
당연히 이 세계의 전사들은 자신들 의 전투기술을 목숨처럼 여겼다.
기 술의 유출이 곧 자신의 목숨, 그리 고 자신이 속한 집단의 위상과 직결 수 있는 문제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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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
내가 그 경지에 오른다 해도 노출할 필요가 없다면 굳이 노 출하지 않겠지.
오히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숨기고 싶을 거야.
”
오러의 7단계가 실존한다는 사실, 그리고 어떤 형태인지 알려지는 것 만으로도 마투술의 세계에는 엄청난 물결이 일 것이다.
그러니 집단의 수장으로서, 그리고 그 경지를 적을 찌를 예리한 칼날로 써먹어야 하는 입장에서는 감출 수 밖에 없다.
경쟁자들이 그 경지에 오르기 어렵 게 만들기 위해서, 그리고 적이 자
을 분석하고 예측하기 어렵게 만 기 위해서.
“염두에 되야겠군.
내 자식들에게 도 일러뒤야겠어.
”
레가스 백작은 이 또한 모르드가 주는 크나큰 선물임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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