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eatest overpowered tycoon of all time RAW novel - Chapter (341)
역대급 먼치킨 재벌-341화(341/342)
# 341
341화 $$$ 기축통화 원화/수십 년이 지난 보상
2014년 7월 7일.
수십 년간 기축 통화의 자리를 지켜 온 달러.
오늘 그 달러를 누르고 원화가 기축 통화의 자리에 올랐다.
달러는 유로화와 비슷한 힘만 유지할 뿐 과거의 절대적인 힘은 잃어버렸다.
이제부턴 경제가 어려워졌다고 달러를 마음대로 찍어 낼 수 없다는 말이다.
그랬다간 국가 부도 사태를 비껴 가지 못할 것이다.
원화는 한국 화폐지만, 실제로 힘을 발휘하는 곳은 고려연방국이다.
그러니 원화의 힘은 곧 고려연방국과 직결된다.
두 국가는 5가지를 독점했다.
금, 다이아몬드, 에너지, 곡물, 반도체.
몇 가지는 다른 곳에서도 일부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그 양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적다.
그러니 원화가 원유의 힘을 업었던 달러를 대신해 기축 통화가 될 수 있었다.
고려연방국 대통령궁.
고아현 비서실장이 내민 보고서.
연방국의 확장 건에 대한 내용이다.
그리고 다른 추가 문건도 하나 있었고.
“아르헨티나와 베트남, 알제리, 모로코의 정상들이 보낸 전문입니다.”
“모로코 같은 이슬람 문화권 국가들을 받아들일 땐 특히 신중하세요.”
“알겠습니다.”
“다른 곳보다 실사단을 두 배 더 보내세요. 실사 기간은 3배로 잡고요.”
“조치하겠습니다.”
다른 보고서를 들었다.
고려연방국 국민들의 일상생활상이 적힌 보고서다.
국민들의 세세한 부분까지 적혀 있다.
“음……. 대기업(구글, 이성 전자 포함) 입사 첫해 연봉이 1억 3천. 중소기업은 7천 5백. 중소기업은 어디를 말하는 거죠?”
“협력업체 공장들을 말합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임금 격차가 좀 크지 않나요?”
“중소기업은 사원아파트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대기업은 그 부분을 연봉에 포함시켰고요. 그리고 초봉은 비슷하게 적용하고 대부분 능력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하는 식입니다. 상위 직책이 사라졌으니까요.”
한국과 고려연방국 기업은 상위 직책이 없다.
단지 맡은 업무에 따라 나뉠 뿐이다.
누군가의 지시를 받거나, 눈치를 봐야 할 일이 없다는 말이다.
모든 건 업무평가를 통하기 때문에 맡은 일에만 충실하면 된다.
경영진은 CEO와 이사진이 전부고 나머지는 모두 직원이다.
사내 정치라는 말은 옛말이 되어 버린 지 오래다.
“한국도 같나요?”
“한국에선 10년 전부터 시작한 일입니다. 우리가 그걸 들여온 거고요.”
“잘했습니다. 물가는 어떤가요?”
“양국의 물가는 정부에서 일부 통제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오르는 일은 없습니다. 특히 실생활에 꼭 필요한 것들은요.”
보고서에 나와 있다.
주택, 의료, 식료품, 의류, 에너지비용, 통신료, 교통비 등.
정부의 통제를 받는 것들이 많음에도 누구도 불만이 없다.
그들에게도 그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기 때문에.
“이걸 마음대로 바꾸지 못하게 법제화시키는 방향으로 잡아 보세요.”
“네. 다시 보고 올리겠습니다.”
“가만 보자……. 막노동 노동자(잡부)의 하루 일당이 35만 원. 옛날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올랐군요?”
“몸을 쓰고 힘든 일일수록 피해서 3D 직종 종사자들 급여를 대폭 올렸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월 20일 정도만 일하니까 월급으로 환산하면 660만 원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일반 직장을 다니는 것과 비슷하거나 더 못합니다.”
“이건 문제가 좀 있네요. 경제 사정을 고려해서 더 올리도록 하세요.”
“3D 직종 종사자들이 적을 걸 노리고 불법 밀입국자들이 계속 늘어서 그래야 할 것 같습니다.”
그 아래 원룸 월세가 쭉 나열되어 있다.
양국의 원룸 최소 크기는 12평.
여러 수정단계를 거쳐서 최종적으로 정해졌다.
지상 12평 기준-55만 원.
상공 12평 기준-25만 원.
바다 상공 12평 기준-15만 원(정부 50% 지원).
“법무부 장관과 의논해 보세요. 요즘 33평형 아파트는 얼마나 하죠?”
“우리 고려공화국은 체계를 잡아가는 중이라서 아직은 차이가 큽니다.”
“그럼, 한국은요?”
“평양과 강남 일대는 평균 2억. 해운대는 1억 7천. 전주와 일산이 1억 6천. 강릉이 1억 5천 정도 합니다.”
“이래서 정부 정책이 중요한 겁니다. 이젠 집은 재산 증식의 수단이 되진 않겠죠?”
“물론입니다. 정부 주최로 여러 형태의 주택이 공급되고 있어서 가격은 더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양국의 주택건설업은 90%가 정부 주관으로 넘어갔다.
아파트는 물론 원룸, 투룸은 거의 정부가 만든다.
그러니 가격 경쟁이 일어나지 않는다.
그리고 과거의 좁아터진 국토가 아닌 이유도 있었고.
“우리도 각 공화국과 의논해서 체계를 빨리 잡도록 하세요.”
그때 사무실 전화기가 울렸다.
인터폰을 누르자 비서실 직원의 목소리가 들린다.
-푸틴 대통령 전화입니다.
“연결하세요.”
-접니다. 전에 약속했던 것 때문에 전화 드렸습니다.
“무슨 약속 말입니까?”
당연히 기억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끝나면 받기로 했던 곳.
낯간지럽지만 모르는 척.
-신도시와 사할린 지역 말입니다. 넘기기로 했습니다.
“아! 모두 해결된 겁니까?”
-내가 하자는데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사위와 딸도 하도 보채서 시원하게 넘기기로 했습니다. 나도 퇴임하면 신도시로 들어갈 생각이고요. 받아 줄 거죠?
“하하. 농담도 잘하십니다. 당연히 모셔야죠. 고맙습니다.”
-실무자들 보내 주세요. 그리고 감사의 뜻과 용서의 의미로 준비한 게 있습니다. 이게 의회를 설득하는 데 큰 효과를 발휘했죠.
“준비한 거라니요?”
-지금 말씀드리고 싶지만 조금만 참으세요. 자세한 건 TV를 보시면 알게 될 겁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7시.
푸틴의 대국민 담화문이 전 세계에 생방송으로 나갔다.
『저는 러시아의 대통령으로서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빌기로 했습니다.
때는 1930년대에서 1940년대가 되겠군요.
지금은 고려연방국의 공화국이 된 일본에 의해서, 한국인들이 구소련 영토와 사할린으로 강제 징용된 사실이 있었습니다.
일본이 전쟁에서 패망하고 수십만에 이르는 이들은 모두 자국으로 돌려보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자국민만을 데려가고 한국인은 내버려 뒀습니다.
광복 이후의 한국은 이들을 송환할 여력이 없었습니다.
이들은 세 나라의 관심에서 멀어지며 무국적자로 힘든 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때 구소련의 지도자였던 스탈린은 수십만 명을 우즈베키스탄과 그 일대로 강제 이주시키기에 이릅니다.
한국으로 돌려보냈어야 할 이들은 아무것도 없는 황무지에서 그렇게 수십 년간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때의 실상을 아는 저로서는 그 생활이 짐승 같은 생활이었음을 잘 압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과거의 지도자를 대신해서 깊은 사죄의 말씀을 전합니다.
한국 대통령과 한국인. 고려연방국의 대통령과 관련 있는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전합니다.
우리 러시아는 구소련의 잘못을 인정하고 그 전후 보상의 의미로 신도시와 사할린을 고려연방국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푸틴은 명분을 그럴싸하게 만들어서 넘겼다.
그런데 과거의 잘못을 인정한 거라면 고려연방국이 아닌, 한국에 넘기는 게 맞다.
무슨 꿍꿍이속이 있나 싶어서 전화를 걸었다.
“왜 우리에게 넘긴 겁니까? 한국은 어떡하고요?”
-어차피 넘기는 거, 대통령께서 인심 좀 쓰라고 일부러 그런 겁니다. 신도시야 대통령께서 만든 곳이니 가지시고, 사할린 일대를 주시는 게 좋지 않겠습니까?
“어차피 상관은 없지만, 굳이 나누자면 그게 좋겠군요.”
-이거로 모든 잘못이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한국 대통령께 잘 좀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 러시아는 한국의 영원한 우방국으로 남고 싶다고요. 물론 고려연방국은 당연하고요.
“알겠습니다. 제가 잘 말씀드리죠.”
-그리고 과거 강제 징용된 후손 명단을 넘겨달라고 하십시오.
“명단은 왜요?”
-비록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그분들 후손들에게나마 현금으로 보상을 하고 싶습니다.
“아! 정말 좋으신 생각입니다.”
이러니 푸틴이 착한 구석이 있다고 했지.
이제는 그도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비록 나중이야 어떻게 변할지 모르지만 지금만큼은.
다음 날.
한국 대통령과 평양에서 만났다.
푸틴의 마음을 그대로 전하자 대통령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따라온 한국 비서실장과 장관들도 기쁜 미소를 한껏 머금는다.
한국 대통령은 먼 곳이 아니면 자신을 만나는 자리엔 꼭 장관들을 모두 데리고 온다.
그게 고마움과 감사한 마음을 표현한다는 것처럼.
“두 분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특히 대통령의 큰마음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뭘요. 당연히 드려야 할 곳이죠. 명단은 서두르지 않으셔도 됩니다. 빠진 사람이 없게 하는 게 중요하니까요. 저도 일부 지원을 하겠습니다.”
“그러지 않으셔도 됩니다. 우리가 지원하겠습니다.”
“그럼 러시아, 한국, 고려연방국에서 함께 지원하는 식으로 하면 되겠군요. 그분들께 얼마를 지원하던 모자란 감이 있을 테니까요.”
“그게 좋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대통령이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옷매무새를 깔끔히 정리하고는 허리를 깊이 숙인다.
뒤에 있던 비서실장과 장관들도 진심 어린 표정으로 허리를 깊이 숙였다.
“감사드립니다.”
“감사드립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앉아서 받을 수만은 없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앞으로 한국이건 우리 고려연방국이건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 아픔을 겪지 않게 하시죠.”
“물론입니다. 이 기회를 빌려서 과거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처우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좋으신 생각입니다. 저는 일본공화국을 좀 더 못살게 해야겠습니다.”
“아! 요즘 일본공화국 국민들을 뿔뿔이 흩어지게 한다고 들었습니다?”
“지진과 화산활동이 갈수록 심해져서요.”
이건 외부에 보여 주는 명분이고.
실제 이유는 일본 족속들을 뿌리째 뽑으려는 거다.
중국도 곧 시작할 예정이고.
12억 명이 넘는 족속들을 처리하려면 골치가 아프지만, 이것도 꽤 즐거운 일이다.
무력을 사용하지 않고 피를 보지도 않고 쫙쫙 찢어 놓는 일이니.
그럼 나중에 남겨진 일본 열도는 어떻게 하냐고?
쓰레기나 오/폐수 매립장으로 활용할 생각이다.
핵폐기물 매립장으로도 생각하고 있고.
* * *
스페인과 포르투칼.
과거 역사를 되짚어 보면 이 두 국가는 식민지를 만들어 나간 역사라고 해도 좋다.
그만큼 식민지를 많이 거느린 국가였다. 과거엔.
하지만 지금은 낙동강 오리 알 신세가 되었다.
그런데도 그 옛날의 자존심은 남아 있어서 연방국의 편입을 거부했다.
유럽 국가들을 내버려 두겠다고 한 적은 없다.
언젠간 꼭 그들을 손볼 것이라 벼르고 있었다.
때마침 두 국가에 적용할 만한 꼭 맞는 맞춤형 일이 생겼다.
-스페인과 포르투칼에 폭동이 일어났습니다.
미국 조동길 팀장의 전화다.
이제는 KH 그룹과 고려연방국의 대외 총 책임자의 자리에 올랐다.
“규모는요?”
-스페인은 일부 군인과 경찰들까지 동참한 상탭니다. 벌써 사상자가 500명을 넘어섰습니다. 포르투칼은 시민들이 대통령궁을 에워싸고 있습니다.
“예견된 일이었죠. 국민들의 요구사항은 뭔가요?”
-현재 정부 책임자들이 물러나는 것입니다.
“시기가 좋네요. 부채질 좀 더 하세요. 대통령과 그 측근들 위치 파악하고 다시 보고하시고요.”
-알겠습니다. 다시 보고드리겠습니다.
유럽 놈들도 이제 식민지로 살아 봐야 할 때다.
그래야 당한 자의 아픔을 알 테니까.
볼튼 소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명단 보낼 테니까 스페인과 포르투칼 대통령 위치 파악해 보세요. 측근들도요.”
-알겠습니다. 두더지도 일부 보내 놓을까요?
“그렇게 하세요.”
-그리고 아베와 그 일당들은 어떻게 할까요?
“지금 어디에 있죠?”
-요코하마 외곽 바닷가 요트에서 파티를 벌이고 있습니다. 여자들도 불러서 아주 놀자판입니다.
“일당들은 몇 명이나 있나요?”
-대상자 모두 함께 있습니다.
“이제 살았다고 생각한 모양이네요. 샛별 호로 요트에 구멍 내고 침몰시키세요. 배를 보내서 직원과 여자만 구출하고요.”
-그러면 구출된 직원들이나 여자들을 통해서 말이 나올 겁니다.”
“배에 있는 사람들 신분이 밝혀지지 않게 하면 되죠.”
-아!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그날 저녁 8시.
아베와 그 일당들은 술판을 벌이던 중, 영문도 모른 채 요트와 함께 바다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