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gical Girl Surrendered to Evil RAW novel - Chapter 439
EP.439
#2-39 마법소녀 아카데미 잠입 계획(10)
『■■■■■■■…■■■. ■■…■■■■……■■■.』
………응?
뭐라고?
‘뭔가 말하고 있어?’
귓가에 뭔가 속삭이는 듯한, 중얼거리는 듯한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다.
어딘지 땀내가 나고 불쾌한 느낌이 드는, 그런 목소리와 기척 때문에 상당히 불편하다.
하지만 몸이 나른해서 떨어질 생각도 들지 않는다.
『■■■――』
‘응… 뭐라고 하는 거지…?’
‘이름…? 이름을 묻는 것 같기도 하고….’
‘왜 왔냐고…? 어… 내가 왜 왔더라….’
‘물의 도시… 레지스탕스… 아데….’
‘마법, 소녀….’
『그렇구먼. 레지스탕스까지는 짐작했다만, 마법소녀라는 건 처음 듣는군.』
『월척이야. 크후후후.』
음…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걸까…
그보다… 으음… 졸려….
…….
…………..
……………………………………
* * *
움찔!
“………….?”
어느 순간, 몸이 움찔 떨리고 교장실 한가운데에 서있던 케이가 정신을 차렸다.
‘어라? 뭐지?’
잠깐 졸았나? 백일몽이라도 꾼 것처럼 한순간의 기억이 없다.
눈 앞에 보이는 것은 특이한 구조로 된 교장실.
역시 【메크라크】는 지구와는 감성이 전혀 다르기라도 한 건지 정말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복잡하고 기하학적인 인테리어로 되어 있다.
중등부 교사의 인테리어 구조는 그래도 나름 수수했던 것 같은데, 이곳 고등부의 교장실은 어째보면 머리가 멍해질 정도로 난잡해서――
“이봐?”
“히약?!”
“뭐하는 겐가, 거기 멍하니 서서는.”
케이는 간신히 뒤에 있던 인기척을 느끼고 돌아봤다.
바로 뒤에서 말을 건 것은 고등부의 돼지 교장. 그러고 보니 쓰러질 뻔해서 지탱해줬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는 것 같았다.
기름이 좔좔 흐르고, 어깨로 숨을 쉬는 듯 후우후우 거리는 어딘지 모르게 생리적인 혐오감이 느껴지는 남자.
그 얼굴을 보고 나니 그제서야 왜 여기에 있는지 어렴풋이 떠오르는 것 같았다.
‘…뭐야. 나 면접 보러 와서는 존 거야? 얼마나 됐지?’
아니, 그것보다 서보라고 해서 이 자리에 서긴 했는데… 발치의 문양을 봤더니 머리가 살짝 멍해졌던 것 같은….
“긴장한 것 같은데.”
“아, 괘, 괜찮습니다.”
“그래, 괜찮겠지. 그러면 이제 슬슬 면접을 시작해볼까? 마음은 좀 편하게 먹어도 괜찮으니 너무 긴장은 하지 말게.”
흠, 의외로.
정말 의외지만 젠틀한 구석도 있는 것 같았다. 역시 겉모습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건 좋지 못하네. 반성해야지.
“네, 그러면 먼저 인사부터――”
자리에 앉기 전에, 케이는 곧바로 룰에 지정된 대로 『인사』를 하기 위해 타이트한 스커트의 후크를 풀고 벗어버렸다. 스커트가 발치에 툭 떨어지고 그 아래에 숨어있던 속옷이 드러났다.
그 속옷도 양 끝을 잡아 허벅지까지 끌어내린 채 상대방이 보기 편하도록 허리를 앞으로 내밀었다.
이곳에 오기 전에 우드 교장 앞에서 복습했던 대로, 평범한 『인사』 자세였다.
“으음… 그… 부탁 드립니다. 그, 그러니까… 제 이 부, 부끄러운… 이 천박한 암컷 보지를, 교장선생님께서 찬찬히… 검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이게 룰이라고는 하지만 부끄러움이 사라지는 건 아니어서, 두 번째인데도 불구하고 여러모로 거부감이 들었다. 거부감은 들지만, 그래도 하는 수 없다.
어서 빨리 검사가 끝나기를 바라면서 눈을 질끈 감고 기다리고 있는데, 잠시 기다려봐도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기다리다 못해 케이가 조심조심 눈을 떠보니, 눈 앞의 교장이 그녀를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어, 저기, 교장 선생님? 왜….”
“음, 케이 선생? 케이 선생은 우리 고등부에서 배포한 면접 매뉴얼을 제대로 읽지 않았던 모양이군?”
“네? 매뉴얼?”
금시초문이다. 그런 매뉴얼 같은 건 들어본 적도 없다.
“다른 곳은 어떨지 몰라도 우리 고등부는 전통을 중시하는 것으로 유명하네. 당연히 그곳에서 일할 교사를 고르는 면접 또한 엄격하지.”
“어, 그게….”
“그런 면접에서 아래만 벗어서 보여주다니, 그런 어중간한 자세로 합격할 생각을 하는 건가? 우리 고등부가 우습게 보이는 게 아니라면 당장 위에도 벗게.”
“네! 죄송합니다!”
말이 떨어지자마자 망설임 없이 위에 걸치고 있던 셔츠와 브래지어도 벗어버렸다.
이 면접은 굉장히 중요하다. 실패해서는 안 된다.
그런데 벌써부터 감점이라니,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이다. 안 그래도 단애가 그렇게나 신신당부를 했는데.
‘어쩔 수 없잖아…. 지구에서도 대학교 면접이랑 알바 면접 정도 밖에는 제대로 해본 적이 없는걸.’
진짜 사회인들의 면접이라는 건 케이에게는 미지의 영역이었다.
어쨌든 만회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해야한다.
‘거기다, 어쩐지….’
――교장 선생님의 말에 거역해서는 안 될 것 같은 기분도 들고….
물론, 기분 탓이겠지만.
어쩐지 불가사의한 자장이라고 해야할까, 꼭 그래야만 한다고 안쪽에서 속삭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케이는 금방 교장실의 한가운데에서 섬세한 피부결이 돋보이는 나신을 드러냈다. 어째선지 얼굴에 열이 확 오르는 것 같았다. 무심코 두 팔로 몸을 가릴 뻔했지만, 면접 도중이라는 사실을 떠올리며 몸을 가리지 않도록 등 뒤로 돌렸다.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히고 있지만, 그래도 등을 쭉 펴고 직립으로 선 채 굴욕과 수치를 참듯 입을 꾹 다문 케이는 한입에 따먹음직한 가련한 암컷다움과 꺾을 보람이 있어 보이는 늠름함이 동시에 엿보였다.
고등부의 돼지 교장은 그런 케이를 상품 검사하듯이 머리의 꼭대기부터 발끝까지 차분히 살펴보았다. 특히나 아랫배에 새겨진 에서 시선이 멈추고 흥미로운 듯이 바라보기도 했다.
그리고는 곧 만족한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흐음… 케이 선생, 뭔가 이상하지는 않은가? 이렇게 면접보러 온 교장실에서 부끄럽게 알몸을 드러내고 있는데.”
“음… 이상해요…? 뭐가요?”
“아니, 아무 것도 아니야. 이상하지 않다면 괜찮네.”
‘지금은 면접 중이고… 부끄럽긴 하지만 꼭 해야 하는 거니까 하는 건데…. 뭐가 이상하다는 거지?’
케이가 잘 이해가 안 간다는 듯이 약간 눈썹을 모았지만 퉁퉁한 체형의 교장은 신경 쓰지 말라며 손을 내저었다.
고등부 교장은 양손을 내밀어 케이의 탐스러운 유방을 움켜쥐었다. 그리고는 천천히 주무르며 그 탄력과 체온을 느꼈다.
고작해야 피부에 손이 닿는 정도일 뿐인데도, 케이는 순간 몸에 퍼져오는 이상한 감각에 무심코 “읏….”하고 소리를 내버렸다.
“흐음, 건강하고 탄력이 넘치는 게 손바닥을 통해 전해 와…. 이 정도 크기인데 조금도 늘어지지도 않고 촉감도 좋아. 케이 선생은 성희롱하기 좋은 젖을 가지고 있군?”
“후으… 응… 가, 감사합니다.”
‘으으… 또 이래… 고작해야 만져지는 것 만으로… 머리가 저릿저릿….’
“뭔가 기분 좋은 일이라도 있었나? 벌써 유두가 오돌오돌해졌는데….”
“흐읏… 그… 아, 아마… 알몸인게 부끄러워서….”
“알몸이어서 이렇게 유두를 빨딱 세운다…? 케이 선생은 역시 엄청난 변태였구만. 아, 칭찬이니까 그렇게 분한 얼굴 하지 않아도 돼. 건강한 젖에 이어 젖꼭지도 건강해서, 아주 보기 좋아.”
교장의 손이 탄력 넘치는 케이의 가슴을 손바닥 위에서 굴리듯이 주무르고, 이어서 손가락 끝으로 오돌오돌하게 솟은 케이의 젖꼭지를 이리저리 눌러대며 자극하기 시작했다.
“……….♡”
그저 그 정도 자극만으로, 케이는 어쩔 줄을 모른 채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쾌감을 참기 위해 필사적으로 애썼다.
우드 교장의 손이 닿았을 때도 느꼈었지만, 기이하게도 이 고등부 교장의 손에 닿자 그 부위부터 알 수 없는 저릿저릿한 쾌감이 빠르게 몸에 퍼져나갔다.
뇌에서 직접 ‘쾌락을 느껴봐라!’하고 명령을 내리는 것만 같은 감각. 혹은 교장의 손이 닿는 부위부터 잠자고 있던 감각이 전부 확 열려서 느낄 수 있는 모든 쾌감을 100% 전해 받는 듯한 감각.
‘크, 클리토리스도 클리토리스지만….’
‘거기가 젖는 게 느껴져…♡’
‘유두… 그만 만져… 그만 괴롭혀줘….’
유두와 마찬가지로 클리토리스도 표피를 밀어내며 오똑 부풀어올랐고, 암컷 보지 균열도 빠르게 젖어 들어가고 있었다.
꾸욱꾸욱꾸욱꾸욱꾸욱꾸욱
꾸욱꾸욱꾸욱꾸욱꾸욱꾸욱
흐읏… 읏… 응긋…♡
“케이 선생, 혹시 느끼고 있나?”
“흐읏… 하아… 아, 아뇨… 그렇지는….”
“솔직하게 말해줘도 괜찮다네. 면접이라 함은 그 사람의 밑바닥을 보는 작업이니까.”
“하앗… 네, 네에… 솔직하게… 솔직하게… 느, 느끼고 있습니다…! 가슴만으로… 유두만으로 가버릴 것만 같아요… 후읏… 읏~~~…!”
“후후, 솔직해서 아주 좋아.”
꾸우욱, 꼬집…!
꾸욱꾸욱꾸욱꾸욱꾸욱꾸욱….
“읏… 응… 읏….♡!”
“케이 선생, 케이 선생.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괜찮아. 야한 짓을 하는 게 아니니까. 이건 그냥 면접이니까.”
“하아… 네… 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후아… 그치만… 기분 좋아요…!”
“그러면 살짝 더 세게 해도 괜찮겠지?”
꼬지입… 꽈아악…!
“후, 후오오오옷…! 유, 유두 그렇게 꼬집으면… 크읏… 흣…♡”
유두를 꼬집고 희롱하던 교장의 손 중 하나가 쓰르륵 케이의 복부를 타고 미끄러져 내려갔다.
군살 하나 없는 매끈한 아랫배를 쓰다듬자 오싹하고 간지러운 느낌이 케이의 몸에 타고 흘렀다.
아랫배에 새겨진 영영 사라지지 않을 이 주인의 상태를 반영하듯 요사스럽게 빛을 발하고 있다.
희미한 빛을 발하는 각인을 가볍게 쓰다듬은 손은 다시 뱀처럼 미끄러져 내려가 털 하나 나지 않은 깔끔한 보지 근처를 문지르듯 쓰다듬기 시작했다.
그 자극에 케이는 “응응….”하는 코맹맹이 소리와 함께 무심코 허벅지를 서로 맞비비듯 문질렀다.
“어허, 제대로 검사를 할 수 없지 않나. 면접을 이따위로 할 생각인가? 당장 다리 벌리게 케이 선생.”
“하앗… 흐… 죄, 죄송합니다….”
도저히 참을 수 없었지만 끈기와 의지를 발휘해 바들바들 떨리는 두 다리를 간신히 살짝 벌릴 수 있었다.
천박하게 선 안짱다리 사이로 공간이 생겨난 덕분에, 교장의 손이 수월하게 케이의 사타구니를 매만질 수 있었다.
그대로 감촉을 확인하듯 부드럽고 탱글탱글하며 열기가 느껴지는 보짓살을 더듬거리던 손이, 이어서 빨딱 선 클리토리스에 문지르듯이 닿았다.
“아…하악…♡?!”
갑작스레 찾아온 기이하게마저 느껴지는 지나친 자극. 폐에서 단숨에 공기가 빠져나오고 만다.
‘거, 거짓말… 이, 이렇게나 기분 좋을 리가 없어…!’
‘흐이이익… 저, 정신 나갈 것 같애애애…!’
쯔꾹쯔꾹….
“꺄으으으… 흐오오오옷…♡”
땀과 기름에 젖은 굵직하고 퉁퉁한 엄지가 그 표피를 능숙하게 벗겨내고, 볼록하니 빵빵하게 부푼 여자의 콩알을 뿌리에서부터 쓰곡쓰곡 문질러 올리며 암컷 쾌락을 심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