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ra of a Genius Actor RAW novel - chapter 200
34조, 유명에게 포커싱된 메이킹 필름이 재생되었다.
-이번 과제는 팀플레이의 성격이 짙다고 봅니다.
-50개의 모든 조 중 최고의 공연을 보여준다면요?
-먼저들 고르시죠.
-다만, 이후 저는 단순한 팀장이 아닌 연출의 권한을 갖겠습니다.
초반의 갈등, 대담한 희생과 단호한 경고.
-나는 노예가 증언한 바대로 왕자가 자살한 거라고 생각해.
-바른 말을 하는 일반 백성의 죽음이죠.
-둘이서 말로 치고받을 때의 속도, 1.2배속으로 올립니다.
-후회하실텐데..
다양한 개성을 가진 팀원들을 때로 달래고, 때로 찍어누르며 모티베이션시키는 탁월한 리더십.
-잘못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계속 위화감이 있었거든요.
-그림 속의 인물, 아닐까요?
-하지만 이 모든 일은 그림 속에서 벌어진 일일 뿐입니다.
대본을 읽는 센스, 탁월한 연출 감각, 신들린 연기력.
이게 메이킹 필름이라고?
아니 영화다.
그가 때로 과감히 도발하고, 때로 진지하게 설득하는 장면 장면은 마치 현실에 등장한 판타지 영화처럼 보는 사람의 마음을 뒤흔드는 것이다.
[뭐야, 이게…그 노예가…다른 팀원들이 고르고 남은 걸 받은 거라고요?] [이건 반칙 아닌가요? 존재 자체가 반칙인데?] [제가 평생 제 눈으로 목격한 최고의 리더십인 것 같군요···] [흠…]심사위원들이 한 마디씩 탄식을 내뱉는다.
[뭐 추가적으로 질문하거나, 지적하거나, 연기를 테스트하거나 하실 분?] [저는 필요 없습니다! 제발 우리 클래스로 와 달라고 빌어도 시원찮을 판에 무슨 테스트인가요!]에바가 목놓아 외쳤고,
다른 심사위원들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냥 가죠. 이미 메이킹 필름과 우리 반응만으로도 여기 방송 분량은 넘치게 나온 듯요.] [갑을이 바뀌었네…이거 뭘 요구할 계제가 아니네.] [알겠습니다. 쿨하고 스피디하게 바로 가죠. 고우!]후다닥 네 장의 카드가 머리를 세운다.
모든 심사위원에게 러브콜을 받은 첫 참가자였다.
[신유명씨, 누굴 고를지는 결심하고 오셨나요?] [음···]제리의 질문에, 유명이 난처하게 웃었다.
*
-배우님, 오디션 프로에 나가실 때 작은 조언 하나 드려도 되겠습니까?
-그럼요, 회장님같은 연예계 프로의 조언이라면 꼭 듣고 싶네요.
-오디션을 하다 보면, 가끔 난처한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모든 심사위원들이 다 배우님을 원한다던가. 그럴 때 잘 먹히는 방법입니다.
-음…뭘까요?
-조련입니다.
-어…또 조련인가요···
소진이 눈썹을 살짝 찌푸리며 엄숙히 고개를 끄덕였다.
-네. 팬들이고 심사위원들이고 시청자들이고 기본은 똑같습니다. 순둥하니 열심히 하는 모습도 좋지만, 가끔은 이런 모습도 있었네? 싶을 정도로 도발적인 모습을 보일 때 훅- 하고 빠져드는…법이랄까요.
-그…그렇군요.
-팬싸 때 기억나시죠? 조련의 최고봉은 보형이라고 했던 것.
-기억합니다.
-따라해 보시죠. 막힐 땐 보형이!
-막힐 땐 보형이···?
-절대, 그걸 다시 화면으로 보고 싶어서…가 맞긴 맞는데, 하여간 언제든지 유효한 방법인 건 확실합니다.
유명은 심사위원 네 명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어떤 기억을 떠올렸다.
이상한 캐치프라이즈를 진지하게 암기시키던 갓네임드의 회장 정소진.
그녀가 예언한 그 상황이 닥쳐왔다.
뭐 사실, 그냥 골라도 된다.
어차피 한 명을 고르고 세 명을 거절해야 하는 건 변하지 않으니까.
하지만 선택을 못 받을 심사위원에게 조금 미안하기도 하고, 괜한 서운함을 품을까 걱정되기도 한다.
그리고 소진이 그랬다. 막힐 땐 보형이라고.
유명의 입꼬리가 미묘하게 올라간다.
에바는 그 표정을 보고, 순간 심장이 덜컹했다.
갑자기 여태 보던 신유명이 아닌 다른 사람이 저 자리에 등장한 것 같다.
[으음…제가 골라야 하는 상황이네요?]천진난만하게 눈동자를 한 번 굴리더니,
[한 번 제안이나 들어볼까요? 어떤 분이 제일 좋은 미끼를 주실 건가요?]악동같이 생긋 웃는다.
한 손을 턱에 괴고, 다른 손은 한 번 들어나 보자는 듯이 살레살레 젓는다.
그 모습은 도도하면서도…왜 이렇게 사랑스러운가.
쿵-
에바의 심장이 철렁 내려앉더니, 얼굴이 바알갛게 달아올라 손을 번쩍 들었다.
[대본! 대본 써드립니다! 영화? 드라마? 말만 해요. 원하는 장르로 원하는 캐릭터로 기깔나는 거 하나 써드릴테니까.] [에바, 진심이에요? 이 분 이거 뭐에 홀려서 살짝 정신줄을 놓으신 거 같은데?]그녀의 말에 참가자들이 기함하여 웅성댄다.
에바 도브란스키가 대본을 써준대. 아니 그럼 캐스팅보트 우승도 필요없는 거 아냐? 에이, 그냥 막 던지는 거겠지?
갑자기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른다.
[차기작! 나랑 차기작 찍읍시다. 이미 시나리오도 정해져 있어요!] [조지, 영화사랑 상의는 된 거에요? 아니 그거보다 신유명씨가 만약에 우승하면 카일리 감독 작품을 찍어야 하는데요? 이게 무슨 혼돈의 카오스에요!]에바의 다급함에 자극을 받은 듯 조지 하우슬리도 엄청난 무리수를 던진다.
제리가 다급히 나탈리를 쳐다본다. 나탈리는…나탈리만은 제정신이겠지.
[두 분 진정하시고, 신유명씨, 지금 계약서도 못 만드는 저런 감언이설에 속지 말아요. 저는 진실되게 최상의 연기를 추구해나가는 배우로서, 액션 스쿨에서의 2주, 지도하고 지도받는 입장이 아닌 신유명씨와 함께 연기에 관한 열정을 공유해 나가는 시간을 만들 것을 약속드려요.]다행이다. 나탈리는 제정신이다.
[그리고, 유명씨가 원한다면, 에바와 조지 뿐 아니라 어떤 감독이나 작가라도 제 인맥으로 연결해 드릴 수 있어요.]아니다. 제정신이 아니다.
그리고 마지막 한 사람.
도저히 예측불허인 이 남자, 데렉 맥커디.
모두가 그의 입이 열리기를 기다릴 때, 그 시선을 끝까지 끌어모은 그가 오만하게 입을 열었다.
[다들 헐리우드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분들이 품위없이 지금 뭐하는 짓들입니까.] [크흡…정상인 사람들이 미쳐 있으니, 헐리우드의 유명한 미친(crazy) 데렉이 제 정신으로 돌아왔어···!]데렉은 한쪽 다리를 꼬고 등받이에 몸을 파묻더니, 이보다 도도할 수 없게 말한다.
[신유명씨가 나를 택한다면···]꿀꺽-
조용한 스튜디오에 누군가 침을 넘기는 소리가 선명하게 들린다.
[앞으로, 데렉 맥커디의 연관 검색어로 신유명이란 이름이 붙게 될 겁니다.]······!!
모두가 경악했다.
*외국인의 호칭과 존칭 사용에 관한 변.
안녕하세요. 글술술입니다.
다른 플랫폼 독자님들께도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이라 본문 말미에 조금 남깁니다.
해외 진출이 처음 등장할 무렵 많은 독자님들이 우려를 표했습니다. 해외에 가는 순간 노잼되는 작품이 많다구요. 저는 그것에 소위 ‘외국인 말투’가 한몫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명! 어떻게 그렇게 연기했어?’ 처럼 모두가 이름을 부르고 경어도 쓰지 않는 외국인 말투로는 등장하는 외국인들에게 캐릭터를 부여하기 어렵다는 생각입니다.(제 능력치 미달일 수도 있습니다ㅎㅎ) 그래서 최대한 외국인 티가 덜 나는 말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속에 들어가는 내용]은 ‘번역된 내용’이라는 가정이므로, 한국 정서에 맞게 번역된 내용을 본다고 여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불편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 부분은 미국 파트를 생기있게 보여주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소설적 허용으로 이해 부탁드립니다.
많은 응원 늘 감사합니다. 즐거운 한가위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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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하하하-
능청스럽게 자아도취성 멘트를 던지는 데렉의 모습에, 처음에는 모두 웃음이 터졌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웃을 일이 아니었다.
[[데렉맥커디 신유명]]지금 현재 가장 핫한 배우와 엮여서 언급된다는 것.
이것은 대중의 인지도나 배우로서의 입지 측면에서, 무형의 거대한 소득일 수 있었다.
어쩌면 헐리우드 작품에 출연할 기회보다 더.
[그런데 데렉, 이미 당신이 그 말을 꺼내고, 이게 방송을 타는 순간부터 데렉-신유명은 어차피 연관검색어가 되어 버릴 것 같은데요. 신유명씨가 데렉을 택하느냐 아니냐와 상관없이 말이죠.]제리가 빙글거리며 데렉을 놀리려 든다.
[그렇죠. 바로 그 점에서 저 데렉 맥커디가 뱉은 말을 반드시 실천하는 사람이란 걸 알 수 있죠. 저는 저 분들처럼 말로만 생색내지 않고 이미 그에게 먼저 선물한 겁니다.] [캬…이걸 또 그렇게 받아치시네.] [게다가, 신유명씨 생각해봐요. 저들이 준다는 게 과연 신유명씨를 위한 건지, 자신들을 위한 건지.]데렉은 이제 다른 심사위원들을 매도하기 시작한다.
[아니 우리가 뭐요!] [뭐뭐!] [지금까지 찍힌 부분만 방송 타도 그 쪽 만나보고 싶다는 작가며 감독들이 줄을 설텐데, 본인들과 작품하자는 게 어떻게 신유명씨를 위한 조건입니까. 미리 대기표 받아두겠다는 심보지.] [……]갑자기 에바와 조지가 합죽이가 되었고, 작가와 감독을 원하는대로 만나게 해주겠다던 나탈리도 고개를 끄덕였다. 하기야, 맞는 소리네.
[역시 따라올 자가 없는 미친…] [뭐요?] [아니, 멋진 데렉 씨군요! 이렇게 다른 심사위원들을 단숨에 납작하게 만들다니 대단합니다! 그럼 이제…남은 건 신유명씨의 선택이군요.]여덟 개의 눈동자가 초롱초롱하게 빛난다.
내게로 와.
[하나같이 좋은 제안들이지만…]유명이 결론을 말한다.
[이미 혜택을 받아먹은 곳으로 가는 게 도리겠네요. 데렉의 클래스로 가겠습니다. 다들 즐겁게 응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사실, 제안들이 뭐였든 그는 데렉을 택할 생각이었다.
전날 자신이 연기했던 노예 역을 그대로 가져가서 자신의 스타일로 훌륭히 바꿔냈던 데렉.
그가 어떤 연기자이며, 함께 연기해 보면 어떤 시너지가 날지 몹시 궁금했으므로.
하지만, 망설이는 제스처 한 번 없이 덥석 데렉을 택했다면 다른 심사위원들이 섭섭했을 것이다.
보형이가 되어 던진 질문 하나가, 분위기를 열광적이면서도 유쾌하게 몰아갔다.
거기에 데렉의 입담이 더해지니, 스튜디오의 분위기는 자연스럽게 유명이 데렉의 팀에 가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흘러 있었다.
거기에 에바 도브란스키가 유명을 보는 눈빛에 하트가 뿅뿅 더해진 것은 덤이었고.
‘역시…회장님은 전문가시구나.’
유명은 소진에게 감사했다.
*
그 시간 소진은 네임드갓닷컴을 관리하고 있었다.
‘아직 유명님이 확 부각되진 않으셨는데도, 쏠쏠히 사람들이 들어온단 말이야···’
극찬을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유명을 폄하해대는 국내 언론들에 비해, 미국 본토의 시청자들은 신유명이라는 처음 보는 배우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다.
트루먼 쇼를 보고 본능적으로 그의 연기에 끌린 사람들이 ‘캐스팅보트 트루먼쇼 배우’를 검색했고, 웹 검색 결과 가장 많은 클립들이 뜨는 네임드갓닷컴으로 흘러들어 오기 시작했다.
-한국 인구의 25%가 관람한 텐 밀리언셀러 영화 의 예고편 영상.
-한국 국영방송 KBK에서 방영된 신유명의 다큐멘터리 하이라이트.
-부산국제영화제 ‘피프레시상’에 빛나는 예고편 영상.
-한국을 휩쓴 화제의 연극 연습실 장면.
-신유명이 출연한 광고 1,2차 영상.
팬들의 도움으로 빼곡이 올라와 있는 수많은 클립들, 기사들, 이미지들.
처음 들어와보는 사람들은, 아직 미국에 알려지지 않은 배우가 이만큼의 활동경력과 체계화된 팬사이트를 가지고 있음에 놀랐고,
그것을 하나하나 둘러 보면서, 이 미지의 배우에게 점점 빠져들어갔다.
지금 이 곳에 들어와 있는 한 사람도 예외는 아니었다.
딸깍-
마우스 소리가 한 번 들린 후 한참을 멈추어 있는다.
허억- 하며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소리가 동영상 재생음을 간간히 끊어놓는다.
그리고 몇 분이 지나면 다시,
딸깍-
소리가 홀린듯이 다음 영상을 부른다.
밤을 꼬박 새워 가면서.
[유명…유명아…아이고, 이런 애를 빼앗겼어···]클립 하나를 볼 때마다 책상을 내리치며, 눈에 핏발을 세우는 그녀는 바로,
에바 도브란스키.
[허억…이…이거야. 신유명씨가 그 때 지었던 표정, 여기서 온 거구나.]그녀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은 의 예고편이었다.
한국에서 방영된 드라마인 모양이다.
정성스레 붙어있는 영어자막을 읽고, 보형이를 눈으로 핥으며, 그녀는 이 예고편 영상의 본방이 참을 수 없이 궁금해졌다.
[한국에서 드라마에 출연했을 정도의 배우라면…왜 시드로 나오지 않고 1차부터 출연했지?]그녀는 유명이 1차부터 출연하게 된 내막은 모르고 있었다.
[후…궁금하다. 궁금해. 이거 어떻게 제발 볼 방법이 없나. ‘욘이에학개로운’도 ‘료말선쵸우’도 ‘발레리나하이’도 보고싶어 미치겠네···]이미 새벽 3시.
다음날 촬영이 있는 것도 잊고 덕질에 매달리던 그녀는, 가뭄의 단비같은 공간을 발견했다.
[팬토크? 이거, 채팅방인가···?]그녀는 챗방에 접속했다.
마침 챗방에는 한 명의 접속자가 있었다.
Evar: Hi! (안녕하세요.)
Six: Eng? Are you American? (영어? 당신 미국사람인가요?)
Evar: Yes. You are Korean, right? (네. 그럼 당신은 한국사람?)
그녀는 미지의 인물 Six와 신유명에 대하여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채팅상이지만 무척 이야기가 잘 통하고 취향이 잘 맞는 사람이라는 느낌이 팍팍 전달되었다.
에바: 후…저는 이 팬페이지에 들어와보고 그의 빅 팬이 되고 말았어요. 그가 찍은 영화와 드라마, 연극, 모두 보지 못하는 것이 너무 슬픕니다 T^T
육: 아아…저는 캐스팅보트 본방을 볼 수 있는 에바가 부럽군요. 그나저나 드라마도…보고 싶으세요?
에바: 그럼요! 드라마가 제일 기대됩니다! 보형!! 아주 잠시 뿐이었는데도 그 캐릭터의 복잡미묘한 감정선과 반전이 있는 캐릭터와 귀여움과 도도함과 그 모든 것이 제 영혼을 사로잡고 말았어요. 아아, 그 드라마를 쓴 작가가 누군지 궁금하군요.
육: 음…에바는 무척 저와 잘 통하는군요. 혹시…제가 연예학개론 파일을 보내드리면 어떨까요?
에바: 아니, 저…정말이세요? 그…그래주신다면 평생의 은혜로···
육: 제가 사실 연예학개론 관계자라 개인 소장 파일을 보내드릴 수 있긴 해요. 하지만 어디에 퍼지면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 반드시 혼자만 보셔야 하는데···
에바: 관계자셨군요! 맹세합니다! 혼자만 보겠습니다!
육: 음…에바를 못 믿는 건 아니지만, 저희 사진과 연락처를 교환해도 괜찮을까요? 에바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 마음 편하게 공유해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에바: 물론이죠. 우리 앞으로 쭉 친구로 지내요!
그리고 그날 밤, 육미영은 자신의 친언니에게 전화한다.
“언니, 우리…외국에 입양간 자매가 있는 게 아닐까?”
“얘가 한 번 더 미쳤나…그게 무슨 소리야?”
“나 방금…도플갱어를 만난 것 같아.”
“도플갱어? 그게 뭔데?”
육미영은 에바의 사진을 보고 얼이 살짝 빠져 있었다.
*
데렉의 첫 클래스가 열렸다.
10명의 예선통과자와 2명의 시드 배우.
본인을 제외한 11명 중 4명은 유명도 아는 사람이었다.
카이 누넨.
카이는 나탈리와 데렉의 지목을 동시에 받았고, 그 중 데렉을 선택했다. 나중에 슬쩍 고백한 바로는, 데렉도 데렉이지만 지난 과제에서 유명에게 워낙 많이 배웠기에, 유명을 따라온 이유가 큰 듯 했다.
도효준.
그는 본선진입과제에서는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캐스팅 때는 4명의 심사위원 모두에게 선택받았다. 워낙 눈에 확 띄는 연기를 하는지라, 어쩔 수 없이 매력적인 참가자였던 모양이다. 그리고 그는 당연하다는 듯 데렉의 클래스를 선택했다.
그리고 앙투안 모니에와 잭슨 포스터.
시드 참가자들이다.
특히 앙투안은 시드 배우 중에서도 수위의 스타성으로 모든 심사위원들이 눈독을 들였었다.
[다들 모였나요?]그리고 데렉 맥커디가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