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mensional Survival Strategy RAW novel - Chapter 2329
기계신계에서 차원문을 통해서 커다란 훈련용 탑들이 수천 개가 평행우주 원래행성으로 보내진다. 이미 주축우주의 탑의 구성원은 전원 통과했기에 조치는 즉각적이었다.
쿠쿠쿠쿠쿵!
평행우주 원래행성은 엄청난 숫자의 탑이 대지에 박혀 들어가는 데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생각대로다.
가상전투탑(假想戰鬪塔)은 기계이기에 세계의 항상성에 크게 적용받지 않는다.’
쿠쿠쿠쿵! 후우우우우!
평행우주의 각지에 박힌 가상전투탑(假想戰鬪塔)을 보는 시선이 집중된다.
실제로 지성체의 능력을 올리면서 각성을 시키는데 가상전투탑(假想戰鬪塔)만한 시설은 없었다.
실제로 바닷가의 모래 정도라도 각성의 재능이 있다면 최고층에 도달하는 순간 각성했기 때문이다.
‘이걸로 부족해.
이대로도 분명히 케첩이다.’
최대치의 위기를 느낀 풍염왕(風炎王)의 절대직감이 발동되며 가장 이익이 되며 살아남을 가능성이 최대한 높은 길을 찾아낸다.
“미각성자도 전부 오르게 한다.
그러나, 동시에 할 필요는 없다.
일차 시도로 각성한 인원과 각성 확률이 높은 인원부터 일차로 소환해.”
“소환하겠습니다.”
파파파파파파-!
인류 중 각성했으나 회귀로 취소되었던 일천 명부터 시작해서 주변의 인물들이 탑 안으로 공간 이동된다.
풍염왕(風炎王)은 머릿속을 스치는 무수한 선택지에서 흑염의 직감으로 정답만을 뽑아내기 시작한다.
“평행우주 원래행성의 지성체들도 대부분 게임을 경험했다.
가장 익숙한 레벨 업 시스템을 도입한다.
최고 레벨과 능력치는 탑의 각성자의 평균 수치로 해.”
“조정하겠습니다.”
탑의 왕들은 모델러 코아를 최고 레벨로 한 탓에 여전히 레벨 일에 멈추어 있는 상태창까지 언급한다.
설마 이것까지 지원해줄까 하는 의구심이 있으나, 신계 자아는 명쾌하게 응답했다.
“탑의 왕들이 보는 상태창을 지성체들에게 지원할 수 있나?”
“가능합니다.
모델러 대리이신 풍염왕(風炎王) 리더님은 기계신계의 모든 힘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거기에는 마천루(摩天樓)의 힘까지 당연히 포함됩니다.
지금 력왕의 절대직감을 보조받으시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랬던가?
그럼 시행해.”
아까부터 무서울 정도로 확신이 오는 절대직감은 확실히 풍염왕(風炎王)이 가진 절대직감의 수준을 넘어서 있었다.
‘이것이 탑의 왕 서열 이 위인 력왕의 절대 직감인가?
아무런 고민이나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도 완벽하게 정답을 맞히는 기분은 기이할 정도다.’
절대직감이 찍어가는 길은 실로 과격해서 불안감이 가시지 않는다.
그리고, 아무리 생각해도 여파가 엄청났다.
‘정말 이대로 절대 직감대로 해도 되는가?
이대로 가다가 나만 살고 다 죽는 것이 아니야?’
절대직감은 구현자의 이익만을 철저히 추구하여 극도의 효율성을 가진다는 장점과 다른 모든 존재에게 손해를 끼친다는 단점이 있었다.
‘나만 성공하고 다른 존재들이 실패해도 끝장이다.’
이제 벼랑 끝에 몰린 풍염왕(風炎王)의 생존감각은 절대직감 그 이상의 해결책을 찾아낸다.
“금왕(金王)에게 요청하라.
이번 존재승부에 해당하는 미각성자를 거느린 탑의 왕들을 훈련교관으로 차출해달라고 말이다.”
“요청하였습니다.”
모델러 대리의 권한은 탑의 왕 서열 일위인 금왕(金王)마저 거부할 수 없을 정도로 막강했다.
그러나, 권능과 적대세력 지원을 능력이 부족한 창조신계와 초월자계가 주도하는 이상 문제는 끝이 없었다.
일단 차원문의 출력문제로 고위 존재를 보낼 수가 없었다.
“지금 차원문은 차원권능을 가지지 못한 탑의 왕들을 보낼 정도가 아닙니다.
시도하는 즉시 터져나갈 것입니다.”
“탑의 왕은 여기서 조종하면 된다.
교관이 된 탑의 왕들에게 가성전투탑(假想戰鬪塔)의 조종을 맡긴다.”
“차원권능의 시간가속이 발동되면 전부 통제가 힘들 것입니다.
실시간 대화는 힘들고, 간단한 메시지만 보낼 수 있습니다.
그것도 탑 전체는 힘듭니다.”
“일일이 대응할 필요는 없다.
탑의 왕은 각성이 확정된 존재들에게 집중하라.
그 외는 간단한 퀘스트 메시지로 통일해.”
흑염의 절대직감과 행성 회귀자로서 끈질기게 살아온 생존 감각이 합쳐져서 계속 해답을 도출한다.
그리고, 신계자아는 충실하게 구현한다.
파파파파파파파파!
“요청하신 탑의 왕들이 모두 소환에 응답했습니다.
관련 지식과 임무는 모두 숙지시킨 상태입니다.”
“좋아.
문제점이 있으면 바로 보고하라고 전하라.”
“알겠습니다.”
금왕(金王)의 명령에 따라서 신계자아의 소환에 응한 탑의 왕들은 빠르게 자신들의 구성원이 존재승부를 벌인 지성체가 있는 탑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이미 풍염왕(風炎王)과 신계자아가 정리한 모든 정보를 받은 탑의 왕들은 이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기에 바로 각성 예정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한다.
‘여기는 강자를 육성하여 모집하기 위한 탑입니다.’
‘지금부터 상태창과 인벤토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탑에 숨겨져 있는 보물을 얻으세요.’
‘몬스터를 사냥하면 레벨 업을 할 수 있습니다.
초월자에 가까운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최상층에 도달하면 탑에서 얻은 모든 재화와 쌓은 능력을 갖추고서, 밖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우수한 강자는 최종시련을 통해서 지성체로는 꿈도 꿀 수 없는 힘과 부귀영화를 손에 넣을 수 있습니다.
불로불사(不老不死)의 존재가 되는 것도 꿈이 아닙니다.’
거짓은 없다.
더구나, 탑의 왕들은 이미 교관 경험을 많이 해보았기에 훈련 진행은 매우 자연스러웠다.
불로불사(不老不死)와 부귀영화라는 지성체라면 도저히 외면할 수 없는 조건이 걸려 있기에 더욱 그러했다.
웅성! 웅성!
갑자기 공간이동 되어 탑의 공동에 모인 지성체들이 당황해하다가 점점 안정화되는 모습이 보였다.
오히려 들뜬 표정으로 지급된 무기를 휘두르며 연습까지 한다.
‘몬스터에게 죽임을 당하면 최하층에서 다시 시작합니다.’
‘저층에서는 모자이크와 무통증의 청소년 보호 설정이 지원됩니다.
안전하고 건전하게 몬스터를 사냥하여 보물과 경험치를 얻으세요.’
‘청소년 보호 설정을 해제할 수 있습니다.
고통을 감수하는 용사에게는 더 많은 보상과 경험치가 주어집니다.’
뭔가 진짜 가상게임 같은 법칙이 교관으로 참석한 탑의 왕들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이미 주축우주 원래행성에서 해보았던 일이기에 운영이 실로 능숙하기 짝이 없었다.
‘초보자 특전으로 일주일 동안 경험치 열 배와 보상 열 배를 지원합니다.’
‘몬스터를 쓰러트린 보상은 현금으로 바로 드립니다.’
이 정도면 완전히 가상게임이라고 해도 무리가 아니었다.
혹시나 해서 안전구역으로 써진 경계선에 인접해서 돌아다니던 고블린을 사냥한 지성체의 앞에 현금 뭉치가 떨어졌다.
툭-! 투투툭!
지성체라면 도저히 외면할 수 없는 현금 뭉치였다.
“머…머니?!
머지?”
“진짜 머니라고!?”
고블린의 시체가 빛과 함께 사라지고, 남은 현금 뭉치를 흘리듯이 쥔 지성체가 손가락으로 현금을 한 장 한 장 세면서 확인한다.
파라라라-!
몇 번을 확인해도 현금이 맞았다.
더구나, 겨우 쥐고 있던 몽둥이 몇 번 휘두른 대가로는 믿을 수 없는 엄청난 거금이었다.
“진…진짜다!
진짜 돈이야.
일련번호도 전부 달라.”
겨우 고블린을 하나 사냥했는데 한 달을 일해야 벌 수 있는 거금을 손에 넣은 지성체는 넋을 잃은 표정으로 현금 뭉치를 양손으로 꽉 움켜쥐었다. 그리고, 그의 전신에는 환한 빛과 경쾌한 음악 소리가 울려 퍼진다.
레벱 업! 업! 업! 업! 업! 우두두두!
지성체의 근육과 덩치가 커지니 누가 보아도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지 알 수 있었다.
추악하기는 하지만 덩치가 작아 약해 보이는 고블린 무리를 살기 띤 눈으로 노려보는 지성체들이 늘어나기 시작한다.
‘저 고블린 한 마리만 잡으면 한 달 월급을 준다는 말이지?’
‘저것들이 지금 모두 몇 마리이지?’
‘수백 마리가 넘는다.’
‘그럼 평생 벌 돈을 벌어갈 수도 있겠어.’
천천히 방송되는 공지는 더욱 투기를 불태우기에 충분했다.
‘십층으로 구성된 하층탑을 돌파하시면 가족에게 연락할 수 있습니다.’
‘바라시면 포상금과 보물을 바로 통장과 가족에게 보내드립니다.’
‘출퇴근도 가능합니다.’
“오!?”
“헤!?”
이 정도면 강제 납치가 아니라 정말 엄청 후한 보상을 주는 가상게임이었다.
처음에는 외계인에게 납치당해 끔찍한 실험을 당할 거로 생각해서 겁에 질린 지성체들이 모두 지급 받은 무기를 움켜잡기 시작했다.
애들보다 작은 고블린이 점차 현금 뭉치로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글! 이글!
점점 달아오르는 분위기에 드디어 탑의 왕들이 투하한 폭탄 같은 공지가 터졌다.
‘중층탑에는 지성체가 구할 수 없는 환상의 보물과 재보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로 미각성자가 권능과 마도, 오의를 사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마법 아이템이지요.’
‘최종탑의 보스를 처음 쓰러트린 용사에게는 기적과 같은 엄청난 보상을 드립니다.
‘불로불사(不老不死)를 드리지요.’
‘죽은 지성체의 완전한 부활도 가능합니다.’
‘지성체 개인에 한정해서 불가능은 탑에 없습니다.’
‘인류 최고의 부자 정도는 덤입니다.’
‘바라신다면 나라를 만들어 왕으로 만들어 드리지요.’
‘이런 기회는 두 번 다시 없습니다.’
‘남보다 하나라도 더 사냥하여 탑을 올라가세요.’
“!!!”
“!!!”
기간과 대상의 한정에 경쟁이었다.
주축우주 원래행성 미각성자들을 어떻게든 탑으로 유혹해서 강하게 만든 탑의 왕들이 저력을 보여주는 공지가 이어진다.
‘최상층에 도달한 용자에게는 동일존재와 존재승부를 통해 성좌(星座)가 될 기회도 드립니다.’
‘이제까지 존재승부의 승률은 오 대 오입니다.’
‘당신의 재능과 노력으로 승부는 갈릴 것입니다.’
‘최초이자 최고가 되고 싶으면 초보자 특전기간을 최대한 활용하세요.
나중에 정신을 차려서 고렙이 된 친구를 따라가려면 열 배의 노력이 들어갑니다.’
‘열 배 보상과 경험치를 지원하는 초보자 특전기간에는 쓰러트린 몬스터가 다시는 부활 하지 않습니다.’
초보자 특전기간에는 열 배의 보상을 받지만, 일주일이 지나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온다는 공지였다.
그런데 그런 보상을 주는 몬스터가 제한이라는 소리에 모두의 감정이 폭발했다.
“이것들은 전부 내 것이다!”
“너나 건들지 마!”
우와아아아아아아-!
지성체 모두가 고블린을 향해서 돌진하는 가운데 신계자아가 이상을 보고해온다.
“모든 지성체가 전투에 돌입했습니다.
그런데 풍염왕(風炎王) 리더님과 존재승부를 할 지성체가 움직이지 않습니다.”
“쳇-! 또 나냐?”
평행우주의 자신이니 무시할 수 없어서 혀를 찬 풍염왕(風炎王)이 보니 정말 고블린을 잡으려고 뛰쳐나가는 지성체들 사이로 자신이 멍청하게 서서 중얼거리고 있었다.
“이건 아닌데?
이건 아니야.”
초보자 특전기간인 지금은 몬스터를 하나라도 잡아야 하는데 넋이 나가 있으니 험악한 말이 저절로 튀어나왔다.
“저 멍청한 나는 뭘 생각하면서 멈추어 있는 거냐?”
“나는 아직 안 죽었는데 어떻게 회귀했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합니다.
고블린들을 전부 잡으면 끝난 것이 아니었느냐고 생각합니다.
왜 다들 저렇게 멀쩡하고 용맹한 거냐고 생각합니다.
나처럼 회귀를 했느냐고 생각합니다.
회귀는 아닌데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이지라고 생각하면서 혼란해 하고 있습니다.”
“너는 각성체의 생각도 읽어?”
“저 정도의 신계자아라면 기본입니다.
그리고, 저렇게 표정에 뚜렷하게 나타나면 권능을 써서 마음을 읽을 필요도 없습니다.”
“하긴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니지.
그런데 평행우주에서 각성한 내가 또 있을 줄은 몰랐다.”
창조신과 지배자급 초월자, 탑의 왕들이 집결한 기계신계가 지성체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는 사실은 놀랍지도 않았다.
그리고, 풍염왕(風炎王)도 이미 각성한 자신이 있는데 평행우주에 또 다른 자신이 각성한 사태를 보면서 어느 정도 이유를 파악하고 있었다.
“행성 회귀자라서 존재가 강하게 세계에 각인되었나?
그리고, 회귀자인 나답게 기억을 보전했나 보다.”
“그러리라 생각합니다.
회귀자는 부활이나 복원에서 다른 지성체보다 기억을 유지하거나 결점을 보완하여 강해질 확률 또한 높습니다.”
“행성 회귀자인 나라면 그렇겠지.
지금은 일단 강해지게 해야 한다.
나의 이름으로 나에게 이 메시지를 보내.”
이미 창조신계의 차원권능의 시간가속이 발동하여 실시간 대화는 힘들었다.
그리고, 풍염왕(風炎王)도 이제 슬슬 정체기라서 굉장히 위험했다.
‘지배자급 초월자로서 나는 한계에 도달했다.
그런데 과거보다 현재가 약해지면 케첩이 되어버린다.’
탑의 왕이 과거보다 약해지면 모델러 코아가 용서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제부터 계속 발전을 하려면 죽음을 각오한 수련이나 목숨을 건 결투밖에는 없었다.
더구나, 슬슬 신령의 용량 부족도 느끼는 중이었다.
‘전신파도격(全身波濤擊)을 익힘으로써 내 신령의 용량이 거의 차 버렸어.
이 이상의 권능이나 마도, 오의의 습득은 무리다.
그러나, 존재승부의 흡수를 통해서 용량을 키운다면 추가 습득이 가능할 것이야.’
노력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정체기를 곧 맞이하고, 모델러 코아에게 걸려 갈려서 케첩이 되는 미래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러니 어떻게든 평행우주의 다른 자신을 강화해서 존재승부로 흡수할 생각을 굳힌 풍염왕(風炎王)이었다.
“주축우주 마천루 풍염왕(主軸宇宙 摩天樓 風炎王) 리더가 평행우주의 나에게 친절하게 알려주마.
거기서 멈추면 지옥이다.
회귀도 할 수 없는 일방통행에 온 것을 확인한다.
누가 살아남을 가치가 있는지 운명을 걸고서 공정하게 존재승부를 해보자.”
평행우주의 자신을 최대한 강하게 만들어 존재승부로 확실하게 흡수할 생각은 굳힌 풍염왕(風炎王)의 선전포고였다.
그러나, 신계자아는 내용을 많이 고쳐서 보낸다.
‘또 다른 당신인 성좌(星座) 현실을 불태우며 과거를 날려버리는 죽음의 왕이 당신과 멋대로 계약하며 경고합니다.
남보다 약해지면 때려죽인다.
회귀로 도망가려고 하면 갈아버린다.
너에게 남은 길은 강해져서 존재승부로 나를 이기는 것뿐이다.
공정하게 싸울 기회를 줄 것이니 최선을 다해서 탑을 올라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