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ius Idol’s Strategy to Conquer the Entertainment Industry RAW novel - Chapter (308)
천재 아이돌의 연예계 공략법 308화
댓글 창도 만선이었다.
특히 아직 공식적인 결과 발표 전인데도 청팀의 단체 응원전 무대가 가장 좋았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았다.
– 네팀 무대 다 봤는데 올해 응원전은 청팀이 찢었다
– 여기서 파란옷 입은 애가 제일 잘하네
┗ 헤어밴드한 애도 ㅈㄴ잘해
┗ 뭐하냐 너네 ㅋㅋㅋㅋㅋㅋㅋㅋ
– 아이돌들 능력치 다 상향평준화돼서 너무 잘하는데 청팀 응원전 영상은 흑팀 저승사자나 홍팀 수산시장 같은 특별한 컨셉 없어도 항상 진짜 학생들 체육대회처럼 신나고 밝은 에너지가 순수하게 넘쳐흘러서 보면 기분 좋아 ㅜㅜㅜ
– 내 새끼 찾는 방법: 본방 클립에서 조금이라도 얼굴이 나온 부분을 찾는다 그런 다음 풀캠에서 그 부분 찾아서 확인하고 계속 쫓아가면 됨
┗ 반요한이나 온라온처럼 특이한 색으로 염색한 애들 진심 효자임
┗ 자몽소다 개이득
┗ 견성하나 서문결처럼 키 큰 애들도 생각보다 잘보여
┗ 오르카 효자그룹이네ㅋㅋㅋㅋㅋ
– 본방은 너무 발캠이라 잘 몰랐는데 풀캠 보니까 잘하는 애들 몇몇 눈에 확 들어오는 듯
– 마르 센터 세우자고 한 사람 누구냐 잘했다ㅠㅠㅠㅠㅠㅠㅠ
– 선곡도 신의 한수임.. 꿈의 바람 옛날 만화보던 어린 시절 생각나고 너무좋아 ㅠㅠㅠㅠㅠㅠㅠ
– 청팀 응원전은 매년 조직력 있고 독기 있게 잘했지만 올해가 군무나 구성면에서는 레전드다
┗ 의상이 단순한 게 좀 아쉬운데 이건 개체대 잘못이지.. 보통 무대할 때 보기 좋은 의상은 활동적으로 뛰어다니기에는 불편하니까 ㅠㅠ
– 연말 무대도 아닌데 아이돌들 동선 저렇게까지 칼같이 맞는거 진짜 대단하다… 다들 스케줄에 여유 있는 것도 아닐텐데……
– 청팀 늘 잘했지만 아크로바틱 파트 때마다 조금씩 무리하는 것 같아서 불안불안했었는데 올해 온라온은 그런 불안함 없이 진짜 자유롭다는 느낌이어서 좋았음
– 오십 명 넘늠 대인원이 저렇게 딱딱 맞기 쉽지 않음 다른 팀 풀캠 보면 솔직히 안 맞는 부분 조금씩 있는데 여기는 그런 게 진심 하나도 없어
에어리와는 비교가 어려울 정도로 큰 팬덤을 가진 선배 그룹 팬들의 댓글들 사이에서도, 온라온에 대한 이야기는 그가 보여준 인상적인 기술을 기억한 대중들 덕분에 전혀 묻히지 않았다.
– 이런 단체 군무 볼 때는 제일 눈에 띄는 애 찾는 습관 있는데 올해는 남돌여돌 통틀어서 온라온인듯ㅇㅇ 신인이라 그런지 이번에 센터는 안 섰지만 사이드에서도 충분히 잘 보였음 개인적으로는 문결도
┗ 좋은 말씀 감사한데 저희 애 문결아니고결이에요ㅠㅠㅠㅠㅠㅠ
┗ 아직도 문결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니 픽하트의 원죄다 진자
– 온라온 얼굴 천재다 와꾸 미쳤네 진짜
– 온라온이 사람 시선을 확 잡아끄는 게 있네 의상이 혼자 튀는 것도 아니고 평범한 후드티인데 후반에 테크닉하기 전부터 계속 눈에 띔ㅇㅇ
– 파란머리 공중돌기할 때 지렸음 완전 날아다니네
– 하늘색 머리 잘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팬이 올린 개인 직캠 검색해서 보세요 진짜 더 환상이에요 본업 천재임
– 춤 자체가 원래 온라온한테 어울리는 스타일인지 온라온이 자기 스타일로 찰떡같이 소환한건지 모르겠을만큼 너무 보기 좋음 춤선도 그렇고 분위기도 그렇고 조금 더 보고 싶어
– 여러분 라온이 심지어 원래 저거 자기 파트 아니었는데 현장에서 동선 수정하고 그런 거래요 울애기 진자 천재아이돌 ㅠㅠ
– 본방에서 클로즈업 잡혔을 때 온라온 표정이 너무 행복해 보여서 팬 아닌데도 찡했다,,, 예전에 말 나왔던 슬럼프는 어느 정도 극복한 것 같고 이제는 더 넓은 무대에서 춤추는 거 보고 싶음
– 라온아 평생 다치지 말고 아프지 말고 춤춰줘
댓글 창 스크롤을 내리던 반요한이 온라온의 옆구리를 쿡 찔렀다.
“네 얘기 진짜 많다.”
“좋게 봐주셔서 고맙지.”
시간이 지나며 외국인 케이팝 팬들도 합세했다.
– 0:37 여기서부터 내 시선은 계속 라온을 따라가게 되었어. 그의 경쾌하고 유연한 움직임은 똑같은 옷을 입은 50명 사이에서도 분명히 눈에 띄어.
– 라온은 나의 한 마리 파랑새다.
– 느낌이 왔다. 라온은 멀지 않은 날에 KPOP에서 가장 뛰어난 댄서 중 한 명이 될 것이다. 어쩌면 그 중에서도 최고가 될지도. 나는 KPOP팬 말고도 한 명의 댄서로서 그의 향상을 기대해.
– 3:11 이 순간 내가 완전히 사랑에 빠졌어. 웃는 모습이 아름답고 신이 질투할 만큼 재능 있는 소년에게 축복을.
‘3분 11초?’
영상의 특정한 시점으로 바로 이동하는 링크를 누른 온라온은 허공으로 몸을 띄우며 활짝 웃는 영상 속 제 모습을 맞닥뜨렸다.
생경한 기분이었다.
‘내가 저 때 웃었나?’
기술에 성공하고 나서, 조금 더운 날 맞바람을 맞은 것처럼 기분이 상쾌하니 꽤 좋았던 것 같긴 한데.
‘그때는 자신 있게 내가 한다고 말하기는 했지만, 그 녀석만큼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지는 않았단 말이지.’
당시 일부러 카메라를 향해 웃어 보일 정도로 정신이 여유롭지는 않아 자신이 저렇게 웃은 줄은 미처 몰랐다.
“…….”
초롱초롱 반짝거리는 눈이나 살짝 벌어진 채 끝이 올라간 입이 꾸밈없이 자아내는 미소.
마치 흉터처럼 평생 자신과 함께할 것 같았던 우울한 그늘 따위는 보이지 않는 앳된 소년의 얼굴이.
정말로 행복해 보였다.
온라온은 새삼스레 깨달았다.
‘나 춤추는 거 진짜 좋아하나 봐.’
* * *
다음 날 방송된 아이돌 체육대회 2부 반응도 뜨거웠다.
예선전 위주로 방송되는 1부를 보지 않았던 사람들도 결선으로 꽉 채워진 2부는 조금 더 챙겨 보는 경향이 있었다.
거기에 어제 방송한 1부가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었다는 말이 여러 커뮤니티에서 나오며 시청률은 더 올라갔다.
금일 방송은 단체 응원전 하이라이트들을 모아 보여주며 시작했다.
[멋진 응원전을 펼친 네 팀!] [과연 2018 아이돌 체육대회 단체 응원전 우승자는…!]단체 응원전 결과를 발표하기 전의 막간을 이용해 점심시간 눈싸움 컷이 방송됐다.
점심시간 컷은 원래 위튜브에만 올라갈 예정이었지만 온라온의 6연승이 본방송에 안 내보내기는 아까운 분량이라고 판단한 제작진이었다.
[이로써 라온 선수가 5연승을 합니다.]옳은 판단이었다.
– ㅋㅋㅋㅋㅋㅋㅋㅋ ㅇㄴ 어이없엌ㅋㅋㅋㅋㅋ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준우랑 케미 미쳤넼ㅋㅋㅋㅋㅋㅋㅋ
– 온라온은 눈싸움을 잘한다기보다는 사람 홀리는 걸 잘하는 거 아님? 저렇게 눈마주치고 있는 동안에는 누가 내 머리부터 발끝까지 싹 털어가도 모를 듯
– 눈쌈좌 지금 미인계가 뭔지 몸소 보여주시는 중
– 사람을 솔직하게 감탄하게 하는 얼굴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희나님 시작하기 전까지 눈 못 마주치다가 올라가는 입꼬리 가리려고 두 손으로 입 가리는 거 현실 여자 반응 아니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상대가 온라온이면 남자도 똑같을 듯 참고로 본인 군필
– 저럴 정도면 온라온은 연예인 중에서도 잘생긴거 맞음 아직 열아홉인데 저 비주얼이면 5년 뒤 너무 기대되
┗ 되 아니고 돼
┗ 지는 꿀꿀
– 진짜 남자가 봐도 설레는 눈임.. 하루만 저 얼굴로 살아보고 싶다
– 온라온 얼굴 크게 잡힐 때 우리 집 어른들 반응 좀전에 온라온 앞에 선 돌들이랑 개똑같았음
“와…” “하……” “어우……” [[ 무한반복 ㅋㅋㅋㅋㅋㅋㅋ
– 김준우도 개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픽하트 때부터 유구하게 이어져온 전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아직 10대, 키 170 후반, 예쁜 눈, 주먹만한 얼굴, 실물갑, 멘탈갑, 최소 한영일 3개국어 가능한 언어능력, 춤 실력, 타고난 음색, 예능감, 민첩한 운동신경, 미국여권까지 다 가졌네 진짜 에라이..
– 저런 귀한 애를 그렇게 대한 개트루 나가죽어라 그냥
실시간으로 반응을 지켜보던 아이돌 체육대회 PD와 그의 측근은 크게 만족했다.
“이번에 넣길 잘했어.”
“얌전히 가라앉아 있는 게 아니라 통통 튕기는 센스가 있어서 어딜 붙여놔도 그림이 사네요.”
“대중적인 이미지도 요즘 아이돌치고 호감으로 딱 잡혀 있고. 내가 봤을 때 좀 있으면 지금보다 더 뜰 녀석 같으니까 일찍부터 우리 쪽 라인으로 꽉 잡아놓자고.”
“넵.”
“어디든 고정으로 더 넣을 데 있나 한번 알아봐야겠어.”
온라온이 들었다면 내가 순순히 호구 잡힐 줄 아냐며 펄쩍 뛸 발언이었으나, 다행히 당사자는 숙소에서 반가을 대표를 기절시킬 2차 한우 파티를 벌이는 중이었다.
잠시 뒤 응원전 1위가 공개되자 시청자들은 그럴 줄 알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 예상했음 워낙 깔끔하게 잘해서
– 6년 동안 청팀에서 아크로바틱 뛰어준 온리보이즈 희섭,건 수고했어♡
– 근데 청팀 안무가 위험한 아크로바틱 강요하고 아이돌들 막 대한다는 소문 있던데
┗ 진자?
┗ 방송국 관계자한테 들은 거긴 한데 확실하진 않음
특히 청팀 대 흑팀의 전략 줄다리기 부분에서 시청자들은 그야말로 포복절도했다.
– 온라온: 이 줄은 이제 제겁니다 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겁니다
– 두 번째 판에 라온이 질질 끌려가는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끝까지 안 놓는 거 너무 웃김 집념의 개냥이ㅠ
– 그러니까 온라온 지금
1라운드: 농락함
2라운드: 농락당함
3라운드: ㅈㄴ농락함
이거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온라온 스탯 힘 버리고 민첩에 몰빵했네ㅇㅇ
– 온라온 진짜 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엽고 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고 있으면 저절로 함박웃음 짓게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3라운드에 청팀 막내 지키러 와다다다 달려가는 형아들 개귀여움ㅋㅋㅋㅋㅋㅋㅋㅋ
– 이제까지 본 전략줄다리기 중에 제일 흥미진진했다
– 3라운드 전략보소 얘네 왤케 진심임ㅋㅋㅋㅋㅋ
– 청팀 작년까지만 해도 응원전 말고는 다 못했는데 올해 단합력 흑팀도 저리가라네 ㅋㅋㅋㅋㅋㅋㅋ 어쩌다 이렇게 잘 맞게 된 거야 청팀 소속 아이돌팬으로서 흐뭇
– 타팬인데 청팀 막내로 오르카 들어가서 분위기 좋아진듯 다들 진짜 열심히 하고 심지어 경기도 잘해서 일당백이야ㅋㅋㅋㅋㅋㅋㅋ
방송을 보던 온라온 본인조차 ‘내가 이렇게 많이 나댔나?’ 하고 놀랄 만큼 풍성한 활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