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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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제목이고 나발이고 일단 연재부터 고고~ 씽~!! ( ~3~)y-~~
발라슨 후작의 기병대가 후퇴하고 있는 고드프리의 기병대를 맹렬하게 추격하고 있는 그날 밤, 브래든 공작 카를로스는 전체적인 징병과 군사들의 보급 문제에 대해 대신들과 논의를 하고 있었다. 특히 카를로스는 물자의 비축 상황에 신경 썼다.
“다행히 식량의 수급 쪽은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겠군.”
“예. 별다른 일만 벌어지지 않는다면 몇 년이고 버틸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카를로스는 선대왕 엠마뉴엘 볼크가 거의 1년에 수차례씩 크고 작은 전쟁을 벌여 창고에 쌓인 곡식이 없어 재정적인 어려움을 수차례나 겪은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다행히 지금은 선대왕 마르틴과 선왕 루드비히의 노력으로 물자는 충분했다.
특히 봄에 카를로스가 많은 비용을 들여 시장에 나온 보리를 대량으로 매입해 두었고, 군자금으로 사용한 재물도 그동안 루드비히가 축적해 놓은 보물이 있으니 충분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좋아. 오늘은 이만 마친다. 다들 수고들 많았다.”
“네, 고생하셨습니다.”
회의가 끝나고 대신들이 물러가자 카를로스는 시종에게 뜨거운 차를 한잔 가져오게 했다. 갑자기 술이 간절했지만 술을 마시면 정신도 어지럽게 되기 때문에 차가 좋았다. 곧 시종이 노예들과 함께 차를 한잔 데워왔다.
“후우~”
뜨거운 찻잔을 들고 한 모금 마시니 기분이 아주 좋았다. 몸이 아주 따뜻하게 데워 지면서 마음이 푸근해 지자 문득 루드비히 생각이 났다. 루드비히는 몸이 약해지자 자주 카를로스를 불러 와서는 라스와 적대하지 말 것을 당부했었다.
“라스는 결코 우리가 명분을 주지 않는 다고 한다면 칼을 들이대지는 못할 것이야. 적대하지 않고 적당히 기존의 권리를 지켜 주며 이용한다면 루벤의 든든한 기둥이 될 것이야. 만약에 라스의 세력이 두렵다고 해도 라스의 생전에는 결코 직접 손을 대서는 안 된다. 알겠니?”
지금은 적대하게 되었지만, 카를로스도 라스가 루드비히에게는 꽤나 충실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카를로스는 루드비히의 당부와는 달리 루드비히의 사후 라스의 충성이 대를 이을지는 장담할 수 없었다.
“적당히 싸움만 할줄 알고 있을 때 싹을 잘라냈어야 하는데······. 아니, 아직 늦지 않았지.”
카를로스 자신도 무시무시한 라스를 직접 상대하는 것보다 사고를 가장해 라스의 희망을 끊어내는 것이 옳다고 여겼다. 이러한 이유에서 어네스트 볼커 칼텐부르너에게 토니 메카자파라는 이름으로 도적이 되어 고드프리를 전장에서 살해할 것을 지시했다.
안타깝게도 고드프리는 죽지 않았고 칼텐부르너만 숨을 거뒀다. 여러 가지 좋지 못한 소식 때문에 카를로스는 암살 대신 고드프리를 카데나 후작령에 가둬, 바리스 성과 데프 포레스트 성으로 견제하는 쪽을 선택했다.
‘······체포 했을까?’
고드프리도 사병이 있으니 쉽지는 않을 것이지만 발라슨 후작과 보아즈 후작 정도면 이제 겨우 16세의 고드프리 정도는 쉽게 상대할 것으로 믿었다. 고드프리만 손에 넣는다면 오즈굴 셀바노스 대공국의 항복을 유도할 수도 있었다.
‘······협상이야. 협상······.’
카를로스는 만약 두 사람이 실수로 고드프리를 죽였다면 당장은 라스와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하겠지만 결국 라스의 희망을 끊을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에 크게 손해를 볼 일은 아니라고 여겼다.
‘그나저나 울(UII)블레이드는 어째서 마나가 빛나지 않은 걸까?’
일이 대충 수습된 후 혹시나 해서 쇠붙이를 내리쳐 보았을 때 예상했던 대로 울(UII)블레이드는 쇠붙이정도는 단칼에 잘라냈다. 하지만 끝까지 마나가 빛나지 않았다. 카를로스는 모든 것이 갑자기 가슴을 부여잡고 쓰러진 루드비히의 책임이라고 생각했다.
‘······몇 년 만 더 살 것이지······.’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는 만큼 라스가 갑자기 울(UII)블레이드를 문제 삼은 것이 의아하게 생각되었다.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울(UII)블레이드가 빛을 발하지 않은 것과 라스가 이의를 제기해 국론이 분열된 것은 너무 잘 들어맞았다.
‘애송이놈이······. 늙은 여우가 다 되었군!’
카를로스는 예전부터 라스의 야심이 굉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라스는 하찮은 출신으로 남을 잘 속이고 자신을 숨길 줄 알고 있으며 본래부터 명문 귀족이 아니기 때문에 일신의 안위와 잇속을 챙기는 것을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
엄밀하게 따진다면 라스의 충성은 선왕 루드비히에 대한 충성일 뿐이고 루드비히에 대한 의리일 뿐이었다. 선대왕 엠마뉴엘 볼크는 그의 재능을 크게 보아 아무것도 아닌 라스를 파격적으로 승진시켜 솔로몬 그리즈 성의 성주로 만들고 카비 백작 작위도 내려 주었다.
그런데 자기를 위해 그렇게 많은 것을 베풀었지만, 라스는 결정적인 순간 루드비히에게 협력해 엠마뉴엘 볼크의 뒤를 공격했다. 그리고 불과 얼마 전까지, 루드비히가 살아 있을 때까지는 철저하게 충성을 다했다.
‘······.’
이후 라스는 루드비히가 갑자기 죽은 후 기다렸다는 듯이 볼드윈의 왕위 계승에 이의를 제기했고, 뒤에서 이런저런 소문을 퍼트리며 오래 전부터 준비를 해 온 것처럼 지금 새로운 국왕이 되기 위해 움직이고 있었다.
“······하하하하하하하!!”
갑자기 한 가지 불길한 생각이 들자 카를로스는 크게 웃음을 터트렸다. 기분 탓인지는 몰라도 모든 것이 라스가 오래 전부터 치밀하게 준비해 놓은 거미줄에 자신이 이제 완전히 얽혀 버린 것처럼 느껴졌다.
‘독거미 같은 녀석······.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반드시 제거해 놓아야 한다. 만약······. 볼드윈에게 충성한다고 해도 아마 그 손자······. 고드프리가 볼드윈의 나이 쯤 된다면 분명 반역을 일으키겠지. 이르든 빠르든······. 할 수 있으면 내 손으로 끝내 놓는 것이 좋다. 그래야만 볼드윈이 다시 루벤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야.’
새벽까지 고드프리는 추격대와 맞서 싸우며 달리고 또 달렸다. 발라슨 후작의 기병대는 고드프리를 사로잡으면 모든 것이 끝난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니 집요하게 추격해 왔다. 그런데 어스름하게 새벽이 밝았을 때 고드프리의 앞쪽으로 한 무리의 보병부대가 나타났다.
“주군을 보호하라!! 방벽을 세워!!”
“궁수대 준비!!!!”
바로 그레그 라스무센과 에릭 고르골트가 이끄는 보병부대였다. 이들은 우선 고드프리의 기병대를 받아들이며 둥글게 진형을 세우는 한편, 추격대를 향해 궁수들을 3대로 나누어 연속해서 화살을 퍼부어 댔다.
장궁과 보통활, 석궁이 연달아 화살을 퍼부어대니 고드프리의 기병대를 추격하느라 대열이 길게 이어진 발라슨 후작의 기병대는 혼란에 빠졌다. 추격하는 발라슨 후작의 기병대가 흐트러지자 보병 부대는 대열을 굳건히 유지하며 기다란 창과 화살로 기병대를 공격했다.
“부대를 수습하라!! 전열을 정비해!!”
“보병대의 뒤로 돌아가서 집결한다!! 움직여!!”
재빨리 물러난 고드프리는 잠시 물러서면서 전황을 살폈다. 일단 적의 진격을 막은 그레그 라스무센, 에릭 고르골트가 이끄는 1천 보병대는 발라슨 후작의 기병대가 전열을 대강이나마 수습하고 본격적으로 포위 공격을 감행해 오니 둥글게 진형을 취하며 방어에 들어갔다.
당장 달려 나가 돕고 싶었지만 말이 너무 지쳐 있어 쉽지가 않았다. 이 모든 움직임이 애초에 계획된 일이기 때문에 라치 스코빈스가 정해 놓은 보급 지점에 도착한 고드프리는 즉시 전투마에게 물을 먹이고 사료와 잡곡을 먹이고 휴식을 취했다.
“젠장!! 이놈들은 어디에서 나타난 것이냐!!”
고드프리의 기병대가 재보급을 받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 발라슨 후작은 적의 보병대가 화살비를 퍼부으며 선두 기병대를 혼란시키고 둥글게 대열을 취해 저항해 오자 고드프리를 놓칠까봐 안절부절 하지 못했다.
“단숨에 쓸어버려!!”
오랜 경험에 의해 발라슨 후작은 일단 눈앞의 상대를 완전히 끝장내 버리기 위한 공격을 지시했다. 이때 고드프리 쪽은 발라슨 후작이 고드프리를 추격해 올 가능성에 대비해 이리나가 500기를 이끌고 매복해 있었지만 발라슨 후작은 전선을 축소시켰다.
“······후읍.”
발라슨 후작의 기병대가 그레그 라스무센과 에릭 고르골트가 이끄는 보병대를 공격하기 시작하자, 이리나 블래스터는 짧게 혀를 한번 찬 후 자신의 옆에 있는 아사드 고제를 바라보았다.
이리나와 눈이 마주친 아사드 고제는 창을 고쳐 잡고는 정면을 응시했다. 아사드 고제가 맹렬하게 공격해 나갈 준비를 마치자 이리나 블래스터는 검을 뽑아 든 후 자신만 바라보는 기병들에게 돌진 명령을 내렸다.
“돌격!!! 적의 측면을 가른다!!!”
고드프리는 말에서 내리자마자 주저앉았다. 전투마도 물을 마시며 잡곡 위주로 먹이를 먹고 있었다. 계획대로라고 한다면 발라슨 후작의 기병대가 여기에서 궤멸되고 정오나 정오가 지났을 때 후속된 보병 부대와 본격적으로 맞서 싸우게 될 것이다.
이대로 주저앉아 있을 수는 없으니 억지로 몸을 일으킨 후 몸 안에 쌓여 밖에 나가고 싶어 안달하는 배설물을 모두 쏟아냈다. 잠시 뒤 보급 지점에 있던 병사들이 음식을 가져왔다. 굳어 말랑말랑해진 고기 스프와 딱딱하게 굳은 빵이 전부였지만 너무 맛있었다.
생각 외로 발라슨 후작의 기병대는 쉽게 끝났다. 기세 좋게 돌격했지만 보병대가 둥글게 진형을 취한 것을 뚫지 못하고 있던 사이, 갑자기 이리나 블래스터가 지휘하는 기병 500기가 맹렬한 기세로 돌진해 들어오니 제대로 전열을 갖추지 못했다.
특히 계속해서 고드프리를 추격해 왔던 탓에 다들 지칠 대로 지쳐 있다가 갑자기 나타난 기병대의 기습을 받게 되니 우왕좌왕하고 특히 발라슨 후작이 사세가 좋지 못함을 깨닫고 가장 먼저 말머리를 돌리니 나머지 병력은 저절로 무너졌다.
“이런 젠장!!!”
도망치는 발라슨 후작은 자신이 너무 성급하게 고드프리를 추격해 왔다가 생각지도 않았던 매복에 빠지자 즉시 병력을 후퇴시켰다. 많은 손실을 입었지만 고드프리의 수가 모두 드러나게 된 것에 안도했다.
정오의 햇살이 참으로 뜨겁게 내리쬐고 있을 때, 발라슨 후작이 이끄는 주력 보병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정찰병을 통해 상대의 접근을 알고 있어 일찍 점심을 먹은 고드프리는 반나절 정도 휴식을 취하고 어느 정도 기력을 회복한 전투마 올라앉았다.
“······엄청나군. 준비하라!!”
들판을 가득 메울 듯 바리스 성의 군대가 모습을 드러내자 고드프리는 짧게 휘파람을 불었다. 오전의 전투를 끝내고 대열을 재정비한 그레그 라스무센, 에릭 고르골트의 보병 부대는 적이 모습을 드러내자 다양한 표정을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짧은 시간 동안이지만 회수해온 화살을 닦고 있던 궁수들은 가만히 활줄을 당겨보고 있었다. 고드프리는 심호흡을 한번 한 후 자신의 옆에 바짝 다가온 로버트 오시안을 힐끗 돌아보았다.
“후우우~”
로버트 오시안도 적의 엄청난 숫자에 긴장한 것인지 숨을 깊게 들이쉬고 있었다. 고드프리는 상대가 장궁 사정거리 밖에서 움직임을 멈추자 가만히 주변을 둘러보았다. 갑자기 투구를 쓰지 않고 사슬 두건만 뒤집어쓰고 있는 머리가 가렵게 느껴졌다.
지금 생각나는 것은 우습게도 전투에 관한 것이 아니라 따뜻한 물에 목욕을 하고 싶다는 것이다. 살짝 입술을 깨문 고드프리는 갑자기 주위에서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자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후후후.’
순간 이상하게 웃음이 터져 나오르는 것을 겨우 참았다. 바람소리만이 모든 것을 지배하고 있을 때 고드프리는 말을 몰아 앞으로 나왔다. 자신이 이곳에 있음을 확실하게 보여주어 적의 공세를 확실하게 유도하기 위함이었다.
“발라슨 후작을 불러라.”
사람을 보내 다시 한 번 발라슨 후작을 나오게 했다. 곧바로 전쟁을 시작해도 될 것이겠지만 정말로 발라슨 후작은 다시 나왔다. 고드프리는 으레 그러했던 것처럼 말을 몰아 앞으로 나갔다.
두 사람은 서로 말 한 마리 정도의 거리를 두고 다시 마주 섰다. 고드프리는 처음 만난 것처럼 말 위에서 정중하게 군례를 올렸다. 발라슨 후작도 마주 답례를 해 준 후 얼굴 가리개를 들어 올렸다.
“이 몸이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오래 말을 타려지 좀 짜증이 많이 나오. 어쨌든 간에 본관은 카데나 후작의 용맹함에 경의를 표하오. 아울러 오늘의 매복, 아주 훌륭했소.”
“운이 좋았을 뿐입니다.”
발라슨 후작은 우선 자신의 여유를 보이기 위해서 고드프리를 칭찬해 주었다. 고드프리는 정중하게 답례하면서 조금만 더 병력의 여유가 있었다면 확실하게 퇴로를 끊었을 것이라고 대꾸했다.
“핫핫핫! 본관은 오래 전부터 용맹한 카데나 후작을 존경해 왔소. 이곳에서 헛되이 전사하는 것은 보통 남자의 용맹과 오만일 뿐이오. 쓸데없이 목숨을 버리기에 너무 아깝지 않소? 카데나 후작의 나이는 이제 겨우 16세요. 본관에게 항복한다면 카데나 후작의 병사들은 잘 싸웠으니 무사히 고향으로 돌아갈 것이고, 카데나 후작 또한 귀족으로서 예우를 받게 될 것이오. 지금이 그 기회이니 속히 항복하도록 하시오. 본관이 아군 진영으로 돌아간다면 칼날에는 자비가 없다는 사실을 보여 줄 것이니, 이것을 명심해 두도록 하시오.”
상당히 지쳐 있을 것이지만 끝까지 당당함을 잃지 않고 수적인 우세를 앞세워 항복을 권하는 발라슨 후작에게 고드프리는 정중히 군례를 올렸다. 물론 항복의 뜻이 아니라 싸우기를 원하는 강한 의도였다.
“항복할 생각이었다면 애초에 병사들을 해산시키고 빠른 말을 구해 혼자서 프레드릭 리즈윈 성으로 달아났을 것입니다.”
“어허······.”
고드프리가 싸우겠다는 뜻을 밝히니 발라슨 후작은 예상했다는 듯 길게 탄식했다. 그러면서 도 끝까지 고드프리가 투항해 손쉽게 싸움 없이 끝나는 일에 대한 미련을 끝까지 버리지 못했다.
“애석하오. 데프 포레스트 성에서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카데나 후작은 이제 물러설 곳이 없소. 명문의 자제로서 항복하는 것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겠지만, 헛되이 목숨을 버리는 것 또한 명문의 자제가 할 일이 아니오.”
발라슨 후작은 안타깝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다시 한 번 정중하게 고드프리에게 항복을 권했다. 거듭 항복 권유를 받자 고드프리는 어깨를 들썩이며 호탕하게 웃은 후 자신의 결심을 확실하게 내보였다.
“하하하핫! 발라슨 후작님의 호의 가슴에 새겨 두겠습니다. 그렇지만 항복한다고 이 몸이 목숨을 보전할 수 없다는 것은 발라슨 후작님께서도 잘 알고 계시지 않겠습니까? 발라슨 후작님만 비켜 주신다면 선왕을 독살한 반역자를 따르는 무리들은 북소리 한번에 모두 무너질 것입니다. 차라리 발라슨 후작님께서 부족한 이 몸을 이끌어 주시어 반역자를 토벌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간절히 청합니다. 부디 발라슨 후작님. 이 몸과 함께 바닥에 떨어진 정의를 바로 세우지 않겠습니까?”
고드프리가 발라슨 후작에게 항복을 권하니 듣고 있던 발라슨 후작은 한바탕 크게 웃은 다음 정색을 했다.
“하하하하하! 확실히 드러난 것이 아닌 이상 루드비히 전하가 독살되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소. 어쨌든 간에 새로 국왕이 되신 볼드윈 전하께서 그대를 체포하라고 하셨으니 신하된 도리로서 따르는 것이오.”
서로간의 입장은 이것으로 분명해 졌다. 고드프리는 정중하게 발라슨 후작에게 지고신의 가호를 빌었다.
“발라슨 후작님께 신의 가호가 있으실 것입니다.”
고드프리가 자신을 축복해 주자 발라슨 후작도 정중하게 축복해 주었다.
“카데나 후작에게도 신의 가호가 있을 것이오.”
“잠깐!”
서로 고개를 끄덕이며 돌아서려 했을 때 발라슨 후작이 갑자기 고드프리를 불러 세웠다. 무슨 일인가 싶어 멈추어 서니 발라슨 후작의 손이 뒤로 갔다. 이 순간 고드프리는 상대가 암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몸을 움츠렸다.
“받으시오.”
발라슨 후작이 꺼내든 것은 암기가 아닌 고드프리의 투구였다. 발라슨 후작은 마치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선물을 주듯 인자한 미소를 짓더니 투구를 정확하게 던졌고, 고드프리는 그것을 받아들었다.
-턱!-
“!”
손에 든 것을 살펴보니 확실히 칼자국이 나 있는 것이 자신의 투구가 맞았다. 고드프리가 묘한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자 발라슨 후작은 멋쩍게 웃었다.
“하하하~ 흠. 싸움을 하려면 투구는 꼭 쓰고 하시오. 머리는 가장 공격당하기 쉽고 치명상을 입는 곳이니 확실히 보호해 두어야 하오.”
“아끼던 물건이었습니다. 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드프리는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시했고 발라슨 후작 앞에서 투구를 착용했다. 발라슨 후작과 고드프리는 서로 목례를 나눈 둘은 말 머리를 돌려 각자의 진영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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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동안 게임(PS2용 SD Gundam G-Generation Spirits)을 하다 보니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기체가 하나 둘 생기더군요…
그중 하나가…바로 캠퍼!! 말 그대로 투사!!
공격만이 살 길이다!!! 방어? 그딴 건 모른다!!!
…뭐…방어가 조금 약해서 피가 금방 간당간당해 지지만요…^_^;;
…오늘도 한 편 올립니다…Next-57…
SD 건담을 하다 보니…SD건담 프라모델에 뽐뿌가…아직까지 1/3은 모으지 못했는데…ㅡ,.ㅡ;;
…으힛…
●‘야오’님…으헤헷…어쨌든 간에 싸움이 벌어집니다…고드프리 Vs 발라슨 후작입지요…노익자와 소년…양쪽 나이는 거의 50년 차이가 납니다…핫핫핫…뭐 작가넘이 가호하는 쪽이 이기겠지요…^_^;
●‘i우천i’님…^_=; 으힛…고드프리 이 녀석…지금 적은 병력으로 고생하는데…저 작가넘이 내려줄 것은 저 작가넘의 가호 밖에 없네요…^0^;
●‘삽지리’님…잇힛…자레드 트리플턴의 부대는 뭐…어쨌든 간에 수적과 해적들로 구성되어 있는 놈들이라서…애들이 좀…군기가 잘 풀린답니다…^_^;
●‘러딘’님…으음…저 작가넘이 어딘지 모르게 노홍철…굉장히 마음에 들어한답니다…그래서…자주 인용(?)하지요…^0^;
●‘호돌스’님…잇힝…그나저나 날씨가 무척 춥네요…ㅠ0ㅠ; 감기 조심하시고요…호돌스님…^0^;; 아시죠? 화팅!!
●‘雨彗愛~’님..수적들의 전투장면요? 으음…뭐…구체적으로는 묘사되지 않았기 때문에 전체적인 분위기로는 지난번 항구를 초토화시킬때와 비슷하죠…이놈들 좀 잔인하거든요…^_^;
●‘블래스터’님…잇힝…기말고사…힘드시겠습니다…열심히 하시고요…블래스터님…아시죠? (부비적)…이리나 블래스터의 뛰어난 활약으로 보답하겠습니다…^0^)乃 시험 잘보세요…^_^;
●‘유성가면’님…맞습니다…고드프리 이 녀석…지금도 그렇고 4부에서도 궁디 팡팡 당하는 일이 종종 있답니다…어쨌든 간에…고드프리도 인간이기 때문에…많이 실수도 하죠…^_=;
●‘[록]’님…잇힛…그나저나 전투 장면이 너무 식상하다는 내용들이 많답니다…쥔공이 쌈질하고 사람 죽이는 것 뿐이라고요…^_~;…뭐라고 대답드려야 할지…걱정입니다…
●‘무상대도’님…에프월드에서는 이벤트를 하기 때문에…본문을 2, 3개로 나눠서 올리는 것이랍니다…여기가 620편이 넘었으니 그곳에서는 1,300편이 넘는 것…당연하지 않겠습니까? 글쿠…에프 쪽은 예전에 이벤트 할때는 그냥 무수정판을 팍팍 올린 것도 있답니다…~_^; 지금은 진도가 같지만요…이게 다 이벤트 때문입니다…ㅠ0ㅠ;
●‘underworld’님…유인은 맞습니다…글쿠…전체적인 상황은 나오지만 고드프리가 주도적으로 참가하지 않는 전투는 그냥 중간 생략하고, 결과만 나오지요…^_^; 오늘도 이리나가 아사드 고제와 함께 뛰어들었지만 중간 과정은 다 날아갔답니다…^_^;
●‘물망치’님…으음…철검만 죽어라고 휘둘러대던 사람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하고는 차이는 크겠죠…저 작가넘은 판타지 쓰면서 칼 쥐면 어떤 느낌일까 하고 서양쪽 가검을 몇 자루 구해서 쥐어 봤을 때…참으로 무섭더군요…ㅠ0ㅠ; 가검이라도 섬뜩했다고 할까요? ㅠ_ㅠ;
●‘타에’님…뭐…노익장…무섭죠…황충과 조운도 다 늙어서 엄청난 공적들을 세웠으니 말이죠…역시 노인은 공경해야 한답니다…(?)
잇힝…
(2차 수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