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ing village life with herbal elixir RAW novel - chapter 13
“네. 네.”
영옥 씨가 수저를 들자, 철수도 이내 한술 뜨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지인들과 식사자리였다.
그간 홀로 채식과 생식 위주로 식단을 짰기 때문에 이런 기회가 흔치 않았다.
나는 오랜만에 따뜻한 밥상 앞에서 양껏 먹었다.
“도일 씨는 아내 분에게 선물 많이 해주시죠? 그죠?”
철수가 영옥 씨의 옆구리를 손가락으로 찌른다.
아마, 내가 이혼한 줄 모르는 모양이었다.
“제 아내는 장미를 좋아했습니다. 신혼 초에는 장미꽃 다발을 사들고 들어가곤 했죠. 이혼하기 전에는 뭐 그런 것도 없었고요.”
“아..죄송해요. 제가 괜히.”
“그런데. 저도 사실 아내가 뭘 좋아하는지 잘 몰라요. 철수 너는 영옥 씨가 뭘 좋아하는지 알아?”
“뭐?”
철수가 생각에 잠겼다. 그러자 영옥 씨가 눈에 불을 켠 채 쳐다봤다.
“설마 몰라?”
영옥 씨가 물었다.
철수는 당황하여 물 한 컵을 마셨다.
“그거 좋아하잖아. 명품백.”
“이거 말고. 내가 평소에 좋아하는 음식 말이야.”
철수가 한참 생각에 잠기다가. 이내 말문을 연다.
“집 밥?”
“장난해?”
“치킨?”
“치킨은 당연히 좋고.”
“피자?”
“나 해산물 좋아하잖아! 해산물 중에서도 멍게!”
“아, 맞다. 그랬어. 산으로 둘러싸인 이곳에서 넌 해산물 좋아했어. 이제야 기억이 난다. 그랬구나.”
“하여튼. 아내가 뭘 좋아하는 줄도 모르고 그저 밥상만 축내고 앉았으니. 으휴.”
철수가 머리를 박박 긁었다. 눈살을 잔뜩 찌푸리며 나를 바라봤다.
이 모든 원흉이 나의 질문 하나로 비롯됐기 때문이다.
나는 장미꽃 차를 먹어서 그런지 이 모든 상황이 예견됐었다. 집중력은 여러모로 쓸모 있는 능력이었다.
영옥 씨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이번에 아들에 대해 물었다.
“지훈이가 좋아하는 음식은 뭐야?”
“지훈이? 걔 얘기를 또 왜 꺼내고 그래.”
“몰라서 그래? 어쩜 이렇게 관심이 없어. 관심이.”
그들이 또 한바탕 싸울까 싶어 잽싸게 끼어들었다.
“혹시 여자아이들이 좋아하는 게 뭐가 있을까요? 고3인 딸아이가 있는데. 선물 좀 해주고 싶은데 마땅히 뭘 해줘야 할지…”
영옥 씨에게 물었다.
철수 네 집안에는 고3인 아들과 중학생 딸이 있었다. 영옥 씨가 여자 아이에 대해 잘 알 것 같았다.
“화장품, 지갑, 향수, 옷, 아이돌 좋아하면 콘서트 티켓, 뭐 셀 수도 없지 많죠. 딸아이가 좋아하는 게 뭔 지 곰곰이 생각해봐요.”
기억력을 발휘해 어릴 적 연이의 모습을 떠올렸다.
생각해보니 연이는 돌잡이 때도 돈을 잡았고, 유년기에도 생일 선물로 현금을 가장 좋아했다. 희숙이가 돈의 가치를 어릴 때부터 주입한 탓이었다.
“돈을 가장 좋아할 것 같네요.”
“그렇지 돈이 최고지. 우리 지훈이도 현금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한 달 용돈이 20만 원이 넘는다니까!”
철수가 옆에서 맞장구쳤다.
내 생각도 그렇듯, 현금이 가장 무난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왜? 딸 생일이야?”
“아니, 그냥. 몸이 멀리 떨어져있으니까, 뭐라도 해주고 싶은 거지.”
내 말에 영옥 씨가 감동한 듯 바라봤다.
“지훈 아빠, 보고 좀 배워. 응? 어휴, 도일 씨는 어쩜 그렇게 다정하실까.”
철수는 할 말이 많은 듯하다.
이내 찬물만 들이키며 삼켰다.
“외모도 훤칠하시고, 잘 생기셨는데. 재혼 생각은 없으신 거죠?”
“예. 뭐. 하하. 딱히 없습니다.”
“생각 있으시거든 말씀하세요. 주위에 많으니까.”
“예. 예.”
나는 영옥 씨의 눈빛을 회피한 채 밥을 먹는데 집중했다.
때마침, 집안으로 누군가 들어왔다.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고 철수와 영옥이의 아들 지훈이었다.
“지훈아, 와서 인사드려라. 아빠 친구.”
아이가 터벅터벅 걸어와 내게 고개를 꾸벅 숙였다.
“안녕하세요. 아저씨.”
“어, 그래.”
나는 주머니에서 용돈이라도 꺼내주려는 찰나, 철수가 이내 손을 막아선다.
“주지마, 버릇 나빠져.”
“아니 그래도.”
“괜찮다니까.”
지훈이가 기대하는 눈빛으로 서 있었거늘, 괜히 내 손만 난감해졌다.
그러자, 철수가 지훈이를 보며 말했다.
“모의고사 성적 나오는 날 아니야?”
“아….”
“가져와 봐.”
“지금요?”
지훈이가 내 눈치를 봤다. 모르는 아저씨가 있는데 자신의 성적을 들킬 것 같아 싫은 기색이었다.
“여기 있는 아저씨, 옛날에 공부 잘했어. 너한테 좋은 말도 많이 해주실 거니까. 가져와봐. 얼른.”
“네.”
지훈이가 가방에서 성적표를 꺼냈다. 철수가 성적표를 받자마자 입맛을 다시며 종잇장을 넘겼다.
“이게 뭐야? 죄다 칠칠칠칠, 이거 7등급 맞지?”
“…..”
“이야, 트리플 세븐이네. 아주. 잭팟이다 잭팟. 칠푼이 같아 가지고. 이게 지금 성적이라고 가져오는 거야? 어?”
철수가 아들을 다그치자, 이내 영옥이가 철수를 말린다.
“지금 밥상 앞에서 뭐하는 거예요. 지훈이 너는 얼른 들어가.”
“…..네.”
지훈이가 잔뜩 풀이 죽어 성적표를 홱 낚아 채더니 방을 향해 들어갔다.
영옥 씨가 마음에 걸리는지 지훈이를 따라 방으로 향했다.
철수가 짙은 한숨을 쉬며 인상을 구겼다.
“쟤한테 쏟아 부은 돈이 얼만데, 에휴, 맨날 이 모양이다.”
“너무 스트레스 주지마라. 아이 심정은 또 어떻겠어.”
“내가 받는 스트레스는 어쩔 거야. 저 녀석 공부 좀 시켜보겠다고 뇌에 좋다는 약은 또 얼마나 먹였고, 그 뭐냐. 요즘 서울서 장미꽃 차가 유행한다며? 장미도 직접 채집 해다가도 먹여보고. 하여튼 답이 없어. 답이. 7등급이 뭐냐.”
철수가 이내 한숨을 푹푹 내쉬며 소주를 글라스 잔에 따른다.
“미안하다. 도일아. 환자 앞에서 소주를 먹는 나쁜 친구가 돼서.”
“괜찮아. 그래도 아이한테 너무 몰아붙이진 마라. 세상에 공부가 전부냐? 철수 너도 약초로 잘 먹고 잘사는데 말이야.”
말은 이렇게 해도, 나는 철수의 마음이 이해가 됐다. 철수는 가난했기 때문에 일찍 생업에 뛰어든 녀석이었다. 공부에 한이 맺혀 아들을 다그치는 것 같았다.
“네 딸은 어때?”
“연이? 연이야 뭐…연락을 통 안하고 사니까.”
“걔도 모의고사 성적 나왔을 거 아냐. 고3아냐?”
“그치.”
딸 연이도 전국모의고사 성적이 나왔을 터였다.
장미꽃 차의 효능을 내가 직접 경험해본 바, 성적이 꽤 상승하지 않았을까 싶었다.
약초학 책 한 권을 읽는데 걸리는 시간이 채 세 시간이 걸리지 않았고, 약초의 지식이 머릿속에 각인되듯 뚜렷하게 남았으니 말이다.
나는 은근히 기대가 됐다.
때마침, 식탁 위에 올려놓았던 스마트폰의 진동이 거세게 울렸다.
철수와 나의 시선이 동시에 스마트폰으로 향했다.
발신자는 나의 딸, 연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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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꽃(2)
하필 이 타이밍에 딸에게 전화가 왔다.
“뭐해? 안 받고?”
“나가서 받을게. 기다리고 있어봐.”
나는 스마트폰을 들고 일어나 밖으로 향했다.
약초 가게 앞에서 연이의 전화를 받았다.
-아빠, 혹시 통화 가능해?
“통화야 언제든 가능하지.”
-이번에 모의고사 끝났는데 수학 몇 등급 받았는지 알아?
“몇 등급?”
-3등급!
“이야, 3등급?”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하는 걸까. 1등급을 기대했던 내가 3등급의 얘기를 듣자니 못내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한데, 연이는 수학에 재능이 없었다.
아니, 흔히들 말하는 수포자였다.
3등급이 어디인가. 철수의 아들 7등급보다는 낫다.
-장미꽃 차 덕분에 오른 것 같아. 장미꽃 차 진짜 대박이야. 아빠 이거 어떻게 만들어?
“별 거 없어. 꽃잎 따다가 건조해서 만들지. 수학 3등급 축하해. 마을에서 잔치나 열어야겠다.”
-지금 나 놀리는 거지?
“아냐. 정말 기뻐서 그래. 장미꽃이 그렇게 효능이 좋든?”
-집중이 잘돼. 기억력도 정말 좋아지고. 진짜 최고야.
“뭐 필요 한 거 없어? 아빠가 용돈 좀 보내줄까?”
-용돈? 백수 아빠한테 무슨 용돈을 받아. 됐어. 아빠, 나중에 나 대학등록금 보태려면 이거 팔아도 될 것 같은데. 그치? 내가 한 번 팔아볼까?
사실 꽃 종류의 차는 수요가 많았기 때문에 연이처럼 판매 생각을 안 해 본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은 시기상조다. 내 건강이 우선이었다.
“장사 아무나 하나. 그리고 아빠 백수 아니야. 약초공부 하는 약초꾼이라고 하지 않았나?”
-그게 그거지 뭐.
“하여튼, 장미꽃 차 너무 많이 먹지 말고, 하루에 한잔씩만 마셔. 약효가 24시간은 되니까.”
-응 걱정마. 하루에 한잔만 마시고 있어.
“성적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 아빠는 네가 건강만 하면 그만이야. 아빠 마음 잘 알지?”
-네에. 장미꽃 차 좀 더 보내주세요 아빠.
“알았다.”
전화를 끊은 뒤 멍하니 서서 하늘을 우러러 보았다.
또 다시 기적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연이가 수학 3등급이라니.
나는 이 기쁨을 어떻게 표현할 수가 없어 홀로 흐뭇하게 웃을 뿐이었다.
그때였다.
약초 가게 앞으로 철수의 아들 지훈이가 나왔다.
책가방을 메고 있는 모습을 보니 독서실을 가는 모양이었다.
내가 있는 줄도 모른 채 평상에 걸터앉아 한숨을 푸욱 내쉬었다.
심정이 많이 복잡해보였다.
내가 무어라 해줄 말이 있을까.
“지훈이라고 했나?”
녀석이 화들짝 놀라 뒤를 돌아봤다.
“아. 안녕하세요. 아저씨.”
나는 지훈이 옆에 앉아 먼 산을 바라보며 말했다.
“공부하기 힘들지?”
“아….네.”
“나는 너희 아버지랑 초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야. 이름은 김도일. 나이는 아버지랑 동갑.”
“……”
지훈이가 멀뚱히 나를 바라봤다. 처음 보는 아저씨가 갑자기 나타나서는 자기소개를 하고 있으니 어이가 없을 수밖에.
이럴 때는 금융 관계를 맺어 공식적으로 가까워지는 게 좋다.
나는 아까 주지 못했던 현금을 지갑에서 꺼냈다.
“받아. 용돈이야. 필요한데 써. 맛있는 것도 사먹고.”
“감사합니다. 아저씨!”
“너희 아버지도 공부 못했어. 얼마나 못했으면 맨날 반에서 꼴등했어. 꼴등.”
“크흐흐.”
지훈이가 숨죽여 웃었다.
“그런데 지금 너희 아버지 봐. 이 마을에서 가장 잘되는 약초 가게를 운영하시잖아?”
“네.”
“그러니까, 공부 못한다고 너무 기죽을 필요 없어. 공부가 다가 아니니까.”
지훈이가 고개를 푹 숙였다. 아마, 가장 듣고 싶은 말인 것 같았다.
“너희 아버지처럼 살고 싶으면 뭐든 한 가지만 깊게 파. 나도 너희 아버지가 그런 부분은 존경스럽거든.”
“네. 아저씨.”
“잠시만 기다려봐.”
지훈이에게 해줄 수 있는 최선은 단 하나밖에 없었다.
나의 장미꽃을 주는 것이었다.
나는 약초가게 앞에 주차된 차량으로 향했다.
트렁크에서 유리병에 담긴 장미꽃을 꺼냈다.
연이에게 보내려고 준비해놓은 것인데, 한 병 정도는 지훈이에게 주고 싶었다.
“꽃잎을 달여서 먹으면 집중도 잘 되고, 암기력도 늘어날 거다.”
“요즘 SNS에서 유명하다고 해서 먹어보긴 했는데..저는 딱히 효과가 없더라고요.”
나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뭐라고 설명을 해줄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효과가 분명히 나타 날거야. 아저씨 말 믿고 한번 마셔봐.”
“네. 아저씨.”
지훈이가 양손으로 유리병을 받았다.
유리병을 가방에 넣으며 머리를 긁적이는 모습이 철수와 똑 닮았다.
참 순수하고 맑아 보였다.
“안녕히 계세요!”
“다음에 또 보자!”
녀석이 내게 꾸벅 인사한 뒤 평상을 떠났다.
터덜터덜 걸어가는 뒷모습이 꼭 우리 딸아이의 생각을 나게 했다.
내 자식이 아닌데도 왜 속상한 마음이 들까.
“애한테 얼마나 준 거야?”
철수가 내 어깨를 주무르며 물었다. 내가 용돈을 준 것을 뒤에서 지켜보고 있었나 보다.
“보고 있었냐? 얼마 안 돼. 오만 원 줬다. 오만 원.”
철수가 흐뭇하게 웃었다.
“고맙다.”
“뭐?”
“그냥 고맙다고. 우리 아들 기 살려줘서.”
“아들이 참 착하고 순하네. 너무 뭐라고 하지 마. 쟤는 결코 엇나갈 애가 아니야. 차라리 약초를 가르쳐 주던가.”
“약초는 고되고 힘들어. 나도 자리 잡기까지 수십 년이 걸렸다. 부초처럼 떠다니는 인생을 어떻게 자식에게 권해?”
그의 말에 반론의 여지가 없었다.
약초꾼이 터를 잡고 가게를 일구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네 딸은 몇 등급이야?”
“트리플 세븐은 아니더라.”
“놀리냐?”
“그리 좋은 성적 아니야. 그러니까. 질투할 생각하지 마. 질투 꾼아.”
철수가 머쓱하게 웃었다.
“이제 꾸지뽕 봐야지? 방금 입고됐다.”
때마침, 꾸지뽕이 가게로 들어왔다.
철수와 함께 약초 창고로 향했다.
꾸지뽕을 들고 온 거래처 사장은 제일 좋은 것으로 가져왔다며 연신 자화자찬이다.
“상태가 좋긴 하네.”
S급의 꾸지뽕이었다.
[S급 꾸지뽕 뿌리]효능 – 오장의 기운을 다스리며 양기를 채운다. 뿌리에는 인체에 유액한 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항암과 황산화작용, 노화방지에 탁월하다.
평가 – SS급으로 강화시 특전을 얻을 수 있다. 다양한 배합을 통해 섭취하면 그 효과를 배로 얻을 수 있다.
꾸지뽕 뿌리와 더불어 철수에게 얻은 찔레상황버섯과 둥굴레를 차에 가득 실었다.
철수가 돈을 받으려는 것을 한사코 거부하기에, 녀석의 가게 한편에 적힌 계좌번호를 알아내어 무통장으로 입금했다.
그게 내 마음이 편했다.
3개월만 살 거면 마음껏 공짜를 누리겠지만, 천수를 누릴 삶이 아닌가.
공짜마저 취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고맙다. 철수야. 네 덕에 내가 암을 정복할 수 있겠어.”
“너 이렇게 매일 돈 보내면 내가 말기암 환자를 해먹으려는 속셈 같잖냐. 돈 안 받겠다고 몇 번을 말해.”
“해먹을 때로 해먹어 인마. 그리고 나 말기 아니다 2기다.”
“뭐?”
“2기라고 인마!”
철수가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진짜 2기라고?”
“어, 너희 집 약초 덕분이다. 항상 긍정의 힘으로 약초를 손질하는 네 덕분이라고.”
“이야. 내가 그럴 줄 알았다니까!”
철수가 나를 부둥켜안기도 하고, 손을 번쩍 들며 기쁨을 표했다.
그것마저도 부족한지 2층에서 내려오던 아내 영옥 씨를 붙잡고 만세를 외친다.
예전 어릴 때 모습 그대로였다.
“야, 너는 왜 가만히 있어! 같이 외쳐야지!”
철수가 내손을 번쩍 들어 올렸다.
우리는 약초 가게 내부에서 3.1운동을 하는 것 마냥, 만세를 외치고, 또 외쳤다.
오랜만에 초등학교 시절 모습 그대로를 재현했다.
***
집에 도착하자마자 강화 작업대 위에 버섯과 꾸지뽕, 둥굴레를 함께 올렸다.
둥굴레는 꾸지뽕의 쓴맛을 잡아주기 때문에 함께 달여 먹으면 좋은 약초다.
처음으로 세 가지의 약초를 동시에 배합하는 강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