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nter Club RAW - chapter (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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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대결전
그리드가 보여준 한 수는 실렌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던 소피아의 생각을 단번에 뒤집어버렸다.
‘저건 언니가 아냐.’
껍질은 틀림없는 그리드였지만 그 알맹이는 그녀가 알던 언니가 아니었다. 정의하자면 그리드의 의식과 기억을 가지고 있는, 아트로포스의 현신쯤 되지 않을까. 그것도 초기 형태에 비해 더욱 강해진 상태였다. 아마도 미처 막지 못한 나머지 구역의 사람들로부터 에너지를 흡수한 덕분일 터. 대충 파악된 희생자들만 해도 족히 일천에 가까운 걸 감안해 보면, 아트로포스는 이미 절반의 성공을 거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이제는 게오베르그를 다시 불러낸다고 해도 압도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실렌 씨? 죄송하지만 통신용 수정 좀 빌릴 수 있을까요?”
“통신용 수정이요?”
“네. 지휘부에 촉매와 마력석을 요청하겠어요.”
“알았어요!”
말인즉슨 마법진을 재가동하는데 협력하겠다는 뜻. 그 의미를 파악한 실렌의 얼굴이 눈에 띄게 밝아졌다.
한편, 아트로포스의 현신체로 화한 그리드를 맞상대하고 있는 헌터들은 큰 난관에 봉착해 있었다.
주문이 전혀 먹혀들지 않는다. 이건 아트로포스가 처음 등장했을 때와 똑같았다. 반투명한 어둠의 막이 그리드를 감싸, 외부에서 가해지는 충격을 모조리 차단하고 있었다. 상황이 이러하니 차라리 공격이 먹혔던 촉수들이 그리워질 지경. 그렇다고 접근이라도 할라치면 시동어도 없이 무시무시한 마력탄을 펑펑 쏘아대니, 그조차도 힘들었다.
비유하자면 까마득한 고지 정상에 있는 난공불락(難攻不落)의 요새를 맨손으로 공략하는 것과 같았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그리드의 태도가 왠지 느긋하다는 것. 새로운 육체와 힘을 얻게 된 때문인지, 그리드는 주변의 헌터들보다는 자기 몸의 이모저모를 훑어보는 데에 관심이 더 많은 듯했다. 쓸데없이 이리저리 팔다리를 휘저어보는 게, 꼭 갓 태어난 신생아 같았다.
그 방심 아닌 방심 덕분에, 헌터들은 짤막하나마 의견을 교환할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더 강해진 것 같습니다. 저 괴물을 우리가 감당할 수 있을까요?”
“십존급의 헌터가 당도할 때까지 기다리는 게 좋을 것 같군요.”
좀 전의 고양감은 어디가고, 대체로 전의가 한풀 꺾인 듯한 모습이었다. 하긴, 초전부터 손 쓸 도리 없이 동료가 죽어나갔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결과였다. 그때, 헌터 중 누군가가 의문을 제기했다.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무슨 소립니까?”
“지원 말입니다. 너무 늦지 않습니까? 십존이 필요한 재앙을 맞닥뜨린 건 처음이지만, 아이리스의 헌터들까지 달려온 마당에 아직까지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좀….”
사내가 의혹어린 얼굴로 말하자, 이번엔 콧수염을 길게 기른 중년 헌터가 그를 다독였다.
“허허… 통신도 줄곧 먹통이었고, 워프게이트는 아직까지도 안 되지 않나. 그런 사정을 감안해야지. 지금은 저 괴물에게 집중하세.”
짧은 투정은 일단락되었지만, 무겁게 가라앉은 분위기는 꺼진 불씨처럼 침침하기만 했다. 그건 이후로 말을 꺼내는 사람이 없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었다. 별달리 뾰족한 수가 떠오르지 않기도 했을 테지만, 그보다 더 심각한 것은 전염병처럼 퍼진 ‘나약함’이었다.
이곳에 모인 헌터들은 모두 목숨을 걸고 오키도를 지키기 위해 나선 이들. 처음만 하더라도 그들의 기개는 잘 벼린 칼날 같았고, 굽힘이 없는 대나무와도 같았다. 만약 혼돈의 정령이 실패하고, 소피아가 패퇴했다면 이들은 모두 불나방처럼 목숨을 던져 옥쇄(玉碎)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달랐다. 비집을 틈 없이 단단했던 마음가짐이 무의식중에 풀려버렸다.
절망적인 상황에 배수의 진을 치며 야무지게 조여 놓았던 각오가, 혼돈의 정령에게 구원 받고, 이어서 등장한 아이리스의 지원대에게 도움을 받으면서 서서히 무뎌졌다. 그렇게 싸우다보니 적은 전력을 가늠할 수조차 없는 괴물이 되었고, 슬슬 ‘십존’이란 비장의 카드가 등장하기에 충분할 만큼 시간이 지나 있었다. 게다가 이젠 지켜야 할 시민들도 대부분 대피를 마친 상태.
‘굳이 싸워야 할 필요가 있나? 이젠 발을 빼도 될 것 같은데….’
‘조금만… 조금만 버티면 십존이 올 거다. 이제 살 수 있어. 괜히 나섰다가 개죽음이라도 당하면….’
이러한 의식들이 헌터들의 머릿속에 팽배해 있었다. 요컨대, 목숨이 아까워진 것이다.
‘쯧. 이래서야… 안 되겠군.’
눈치가 빠른 노구덕도 헌터들 사이에서 흐르는 미묘한 공기를 체감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도 비슷한 심정이었다.
‘후퇴를 해야 하나….’
소피아도 무사히…는 아니지만 어쨌건 구해냈겠다, 이런 명분도, 실리도 없는 위험한 싸움에 자기 여자들을 끌어들이고 싶지 않았다. 오키도는 그의 안방도 아닐뿐더러, 아이리스는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했다. 더 이상의 개입은 본말전도였다.
노구덕은 짧은 숙고 끝에 퇴각하기로 결심했다. 다만 그리드가 순순히 보내줄 것이냐는 게 걸림돌이긴 한데… 그런 생각을 하며 그리드의 눈치를 살피던 노구덕은, 별안간 헉 소리를 내며 숨을 멈추었다. 그리드의 빨간 눈동자와 정면으로 눈을 마주친 것이다.
그리드는 핏물처럼 붉은 혀끝으로 도드라진 윗입술을 요염하게 핥았다.
“호호호… 너, 아이리스의 씹어 먹어도 시원찮을 늙은이. 쥐새끼처럼 눈치를 보는 걸 보니, 도망치고 싶은 모양이지?”
‘이런, 제기랄. 역시 날 기억하고 있는 건가.’
노구덕은 속으로 욕지거리를 내뱉으며 근육을 긴장시켰다. 아무래도 쉽게 퇴각하기는 그른 것 같았다.
“당장이라도 네놈을 쳐 죽일 자신이 있지만… 그러진 않겠어. 쉽게 끝내면 재미가 없잖아.”
“…무슨 소리냐?”
“이런 소리야.”
우우우웅–!
그리드의 손에서 불길한 울림이 토해지며 거대한 마력의 응집체가 형성되었다. 단시간에 사람 몸통 만하게 크기를 부풀린 마력덩어리를 머리 위로 띄워 올린 그리드는 야릇한 신음을 내뱉으며 몽롱한 표정을 지었다.
“하아아… 힘이 넘쳐흐르고 있어. 아주 기분이 좋아…. 이게 그놈이 말하던 힘인가? 미덥지 않은 것들이었지만 약속은 제대로 지킨 것 같네. 흐응, 특별히 그놈은 살려줘야겠어.”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헌터를 죽여 버리던 그리드가 특별히 몸소 손동작(?)까지 구현하며 공을 들인 마력의 구체다. 그 덩어리에서 느껴지는 파괴적인 힘에, 헌터들은 이를 악물고 방어 주문을 준비했다.
그러나 그리드는 정작 그쪽에는 별 흥미가 없는 듯했다. 오히려, 그녀는 성벽 너머, 좀 더 먼 곳을 응시하고 있었다.
“살기 위해 발버둥치는 꼴이 애처롭기 짝이 없구나. 그런데 어쩌지? 난 네깟 것들에게는 전혀 관심이 없는데.”
문득, 그리드의 미려한 입매가 교활하게 말려 올라갔다.
“성벽 밖… 꽤나 가까운 거리구나. 상당히 많은 생명력이 느껴진다. 이 정도면… 천 명은 넘겠군. 흡수하지 못하는 게 아쉽긴 하지만, 본보기로 삼을만한 숫자야.”
“본보기…? 설마!”
그 흉험한 울림을 뇌까리던 노구덕의 안색이 급변했다. 그 반응이 재밌다는 듯, 그리드는 쿡쿡 웃으며 이죽거렸다.
“정답. 그 설마야. 도시 밖에 있다고 안전할 줄 알았어? 이런, 이런, 불쌍해서 어쩌나. 이거 한 방이면, 몇 명이나 죽을 것 같아? 우리, 내기라도 하지 않을래? 베팅 미니멈은 이백부터야. 최소 그 정도는 죽일 수 있을 것 같거든.”
“이런 미친년이!”
“싫어? 어쩔 수 없지, 뭐. 나중에 지옥에서 다 같이 차라도 한 잔 하면서 느긋하게 세어 보던가. 호호호호호!”
딱!
잔혹한 미소를 머금은 그리드의 손가락이 튕겨지자, 그녀의 머리 위에 둥둥 떠 있던 구체가 쏜살같이 날아갔다. 방향은 미리 공언한대로 난민들이 대피한 성문 쪽이었다.
“안 돼! 배리어(Barrier)!”
“디바인 실드(Divine Shield)!”
대경실색한 헌터들이 미리 준비해놨던 방어 주문들을 황급히 허공으로 쏘아 올렸지만, 고작 몇 개의 방어 주문들로는 구체의 속도를 조금 늦추는 것이 고작이었다.
생각보다 구체를 막는 주문의 개수가 얼마 되지 않자, 막 신성 주문을 쏘아 올린 늙은 사제는 다급히 고개를 틀었다. 그러자 머뭇거리며 주문을 쓰길 주저하는 헌터들의 면면이 눈에 들어왔다.
“이보게들! 뭐하는 건가! 어서 방어 주문을 쓰지 않고!”
“하, 하지만 주문을 모두 소모하면 이쪽은 어떻게 방어합니까? 오히려 이걸 노린 술책일 수도 있다고요!”
“지금 그게 문젠가! 저쪽엔 시민들이 있단 말이네!”
“그럼, 이쪽은 죽어도 된단 말입니까?”
사제가 질타를 하니 그에 반발하며 대드는 사내. 말려야 할 주변 헌터들은 오히려 멀거니 구경만 하고 있고, 일부는 도리어 사내가 나서준 것이 고마운 듯 안도하는 얼굴을 하고 있다. 누구라도 자기 목숨이 제일 소중할 테니 이해 못할 바는 아니나, 그것도 때와 장소를 가려야 할 게 아닌가. 한시가 급한 마당에 이따위 대거리질을 하며 자중지란을 일으키다니… 노구덕은 어이가 없었다.
“염병! 지금 싸울 때가 아니잖아!”
“제가 막아 볼게요!”
등 뒤에서 광염의 날개를 펼쳐낸 임유진이 훌쩍 뛰어오르려는 찰나, 그녀의 뒷전에서 섬뜩한 파공음이 들려왔다. 기습을 감지한 임유진은 재빨리 몸을 틀어 어둠의 마력탄을 튕겨냈다.
“으윽…!”
“이 더러운 년. 한창 재미있는데 어딜 방해하려고? 넌 안 돼. 나랑 놀아줘야지?”
생글생글 웃는 그리드의 얼굴을 지그시 노려본 임유진은 재차 구체가 날아가는 방향으로 몸을 날리려 했으나, 그리드의 연이은 방해에 그만 발이 묶이고 말았다.
그러는 동안, 몇 번의 방어막을 거뜬히 부서뜨린 구체는 거의 성벽을 넘어가기 직전이었다. 마치 막을 수 있다면 막아 봐라 라고 말하는 것처럼 유유한 움직임이었다.
“안 돼, 제발…! 누가 좀 막아줘!”
알비노처럼 탈색한 머리가 위태로이 흔들렸다. 얼굴에 핏기가 싹 가신 소피아는 전전긍긍, 발을 구르며 비통하게 부르짖었다. 옆에서 실렌이 이를 악물고 주문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급조한 방어 주문으로는 구체의 발목을 잡기조차 어려웠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어둠의 구체가 모두를 비웃으며 성벽 가운데에 걸린 순간이었다.
쿠드드드드드!
성벽 아래의 땅이 지진이라도 일어난 것처럼 갈라지고, 뒤집혔다. 지반을 부수며 튀어나온 것은 열 그루가 넘는 거대한 고목들이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성벽을 뒤덮을 듯 성장한 고목들은 서로 뱀처럼 뒤엉키며 어둠의 구체를 에워쌌다. 가지를 내뻗어 한 치의 틈도 없이 결합한 고목의 돔(Dome)에 갇힌 어둠의 구체는 이내 희미한 모습마저 보이지 않게 되었다.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그것을 보고 있던 노구덕은 손바닥을 마주 치며 감탄했다.
“저건… 숲 속의 안식처! 데모나의 주술이군! 그래, 저거라면 폭발을 최소화 할 수 있을지도…!”
“칫… 방해하지 맛!”
노구덕의 탄성은 곧이어 튀어나온 그리드의 앙칼진 목소리에 묻혀버렸다. 한 손으로 마력을 조종해 임유진을 붙들고 있던 그리드는, 흉하게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다른 한 손을 신경질적으로 휘둘렀다. 그러자 커다란 낫처럼 생긴 반월형의 기운이 빠르게 쏘아졌다. 저 날카로운 기운으로 고목 돔을 베어버릴 속셈인 듯했다.
다른 헌터들은 미처 반응하지도 못한 재빠른 공격. 그러나 성벽 아래에 있던 데모나는 그럴 것을 예견이라도 하고 있었던 것처럼 기민하게 대응했다.
뚝. 뚝.
심하게 벌어진 손목의 상처를 통해 핏줄기가 강물처럼 흘러내리고, 평소에도 혈색이 좋지 않았던 얼굴은 숫제 보랏빛으로 물들었다. 하지만 그 눈만은 초점을 잃지 않고 형형하게 빛나고 있었다.
“본 월(Bone wall)!”
또다시 지면이 뒤집어졌다. 이번에 소환된 것은 까만 나무가 아니라 하얀 뼈의 장벽이었다. 그렇게 등장한 장벽이 자그마치 다섯 개. 데모나가 소환한 뼈의 장벽은 가공할 기세로 날아오는 마력탄의 경로를 차례로 막아섰다.
곧, 그리드의 마력탄과 데모나의 본 월이 정면에서 충돌했다.
쾅! 쾅! 쾅! 쾅!
수십 번 제련한 강철보다 견고한 뼈의 장벽이 속절없이 부서져 나갔다. 마녀로서의 영력에 최고의 촉매인 그 자신의 피까지 써서 강화한 주문이었으나, 규격 외의 존재가 된 그리드의 마력을 감당하기엔 조금 부족한 감이 있었다.
그리드의 마력탄은 최후의 다섯 번째 장벽까지 무너뜨리고도 그 예리한 기세를 잃지 않았다. 그러자 그리드의 얼굴에 자신만만한 미소가 매달렸다.
“흥. 어디서 감…히?”
그러면 그렇지, 하고 이어지던 말끝이 미묘하게 뒤틀리며, 느긋하게 휘어져 있던 눈썹이 사납게 치솟았다.
다섯 겹의 뼈의 장벽. 데모나가 준비한 것은 그게 끝이 아니었다. 다섯 번째의 장벽이 무너진 순간, 아무 것도 없던 허공에 공간이 열리며 여섯 번째 장벽이 모습을 드러내어 마력탄을 막아낸 것이다. 아니, 그건 장벽이 아니라 뼈로 이루어진 인간형의 거인이었다.
데모나가 아공간에서 소환한 것은 두 기의 본 골렘(Bone golem). 마녀회의 유적에 처박혀 있었던 바로 그 녀석들이었다. 불운하게도 출현과 동시에 고기방패 신세가 되어 반파 당하긴 했지만, 어쨌든… 데모나는 그리드의 공격을 막아냈다. 그것도 두 번이나.
“이 쳐죽일 계집애가…!”
심기가 틀어 질대로 틀어졌다. 그리드의 낯짝이 악귀처럼 비틀리며, 긴 생머리가 올올이 솟아올랐다. 느긋이 즐기려던 생각은 이미 싹 사라진 듯했다.
============================ 작품 후기 ============================
재밌게 보셨다면 추천/코멘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한두 편 정도면 전투 마무리 될듯 싶습니다. 조금 길어진 느낌이지만 그만큼 중요한 파트입니다.
단언컨대, 지금까지 나온 모든 에피소드 중에서 가장 중요한 에피소드이니 좀 신중히 쓰고 싶네요. 그렇다고 연참을 안한다는 소리는 아닙니다. 시간 되면 당연히 해야지요. 감사합니다.
아토므스크 / 연참 못해드려서 죄송합니다 ㅠ
stigma / 샴푸에 린스칠 하면 좋아지지 않을까요…????
월병인 / 그래봤자 부르드링 한방이면…
은신설야 / 감사합니다! 연참 못해드려서 죄송한 마음이네요 ㅠㅠ
코카콜라중독 / 호호호.. 그건 비밀입니다!
벌레 / 라이벌 덮밥이라… 그거 참.. 굉장히 좋은데, 어떻게 말로 설명할 수가.
Na-Ru / 이젠 하이브리드 덮밥까지..
우낄푸핫 / 유진이 전성기 수준은 지금 김정인보다 약간 우위에 있던 수준으로 보시면 됩니다. 김정인도 5대리그 소속이고, 차기 십존으로 불리니 비슷한 위치겠네요.. 소피아 피부는 그리 걱정하지 않으셔도 ㅎㅎ
트릭스타 / 진조까진 무리겠지만 당장 유혈 사태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어서 미모 복구를 해드려야 겠네요…
사고뭉치00 / 맞습니다. 아주 두둑한 경험치 덩어리라고 아뢰오
김도리131 / 아무래도 천명분을 흡수했으니까요 강해질 수밖에..
ex.글로리 / 헉헉.. 과찬이십니다… 이제껏 받은 평가중에 가장… 과분한 칭찬이네요 ㅠㅠ 감사합니다. 절대 연중하지 않고 꼭 완결 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