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as ordered to transfer to the Demon King Army RAW novel - Chapter 418
416.
타이는 엘프 여왕인 레이실린과 엘 프 공주인 젤더 공주 그리고 무척이 나 예쁘게 생긴 엘프 아기를 보게 되었다.
“볼리비아 왕국하고 전쟁 중이라고 요?”
볼리비아 왕국에서는 손자 전쟁으 로 엘프 왕국에서는 손녀 전쟁이라 불리는 전쟁이 터져 버렸다.
“아니! 우리 손녀를 저 사악하기 짝이 없는 볼리비아 늙은이가 내놓 으라지 않습니까.”
레이실린 여왕은 답답하다는 듯이 용사에게 하소연을 했다.
더욱이 밝힐 수는 없었지만 자신의 손녀는 볼리비아 왕국의 피가 한 방 울도 섞이지 않았다.
그렇게 두 왕국 사이의 말싸움은 점차 심각해져서 이제는 전쟁 일보 직전까지 와 있었다.
이럴 때 마왕이 쳐들어오기라도 한 다면 양쪽 다 이런 저런 핑계로 전 쟁을 멈출 수라도 있겠지만 마왕은 쳐들어오지도 않고 있었다.
레이실린 여왕은 용사에게 자신들 의 편을 들어 달라는 부탁을 하려는 것이었다.
레이실린 여왕에게 자초지종을 들 은 타이는 난감했다.
‘어쩌라고?’
마왕 배때기에 칼빵 놔 달라고 소 환을 해놓고 같은 진영 전쟁에서 자 기들 편들어 달라고 때를 쓰니 절로 어쩌라고가 튀어나오려는 용사였다.
‘하! 다 싫다. 그냥 마왕 편에 붙어 버릴까?’
타이는 차라리 마왕의 편에 붙어버 리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손녀 예쁘죠? 용사님?”
“예? 예. 예쁘네요.”
예쁘긴 참 예뻤다.
안 그래도 엘프들이 예쁜 편인데 그런 엘프들 중에서도 가장 예쁜 엘 프 둘이 낳았으니 안 예쁘면 이상했 다.
얼마나 예쁜지 두 왕국이 전쟁을 일으킬 정도였으니 나중에 성인으로 크면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지 상상 도 되지 않았다.
가히 경국지색이라 할 수 있었다. 나중에 전 대륙의 남자들은 레이실 린 여왕의 손녀에게 구혼을 하려고 안달이 나게 되며 마계에까지 퍼져 나가 차기 마왕이 되는 바이엘의 귀 에도 들어가게 되니….
– 납치할까?-
뭔가 일이 일어나게 될 것 같지만 아주 먼 미래의 일이었으니 지금은 딱히 신경 쓸 필요 없을 듯 했다.
그렇게 용사 타이는 예쁘기는 하지 만 아직 핏덩이인 엘프 공주를 뒤로 하고서 성녀를 만나러 출발을 했다.
용사가 도움을 주지 않은 것에 아 쉬움이 들었지만 레이실린 여왕도 그것까지는 바라기 힘들다는 것을 알기에 타이를 보내 준 것이다.
그나마 레이실린은 한 가지 이득을 보기는 했다.
“용사가 우리 손녀 딸 예쁘다고 했 다!”
용사의 권위를 빌어 손녀의 소유권 을 더욱 더 강하게 주장을 하는 레 이실린 여왕이었다.
그리고 그런 소문은 빠르게 볼리비 아 왕국에 전해졌다.
“아니 용사 새퀴는 마왕 배때기에 칼빵이나 놓지 왜 엘프 왕국 가서 쓰잘대기 없는 소리를 해!”
“폐…폐하! 말씀을….”
용사를 욕한다는 것은 금기였기에 볼리비아 왕국의 신하들은 루셀 국 왕을 말려야만 했다.
“후우! 그래도 내 손주 예쁘다는 건 나쁘지 않구만. 그나저나 가논은 뭘 하고 있는 거냐? 리크 왕자를 아직도 찾지 못한 거냐!”
루셀 국왕은 리크 찾으러 갔다가 돌아오기는커녕 연락도 없는 가논 기사 단장에 답답해했다.
대가 끊길 위기의 볼리비아 왕국이 었으니 리크를 찾는 것도 중요했다.
만에 하나 리크를 찾지 못한다면 마지막 희망은 엘프 왕국의 공주이 자 볼리비아 왕국의 왕자비인 젤더 공주가 데리고 간 자신들의 왕자뿐 이었다.
“그런데 폐하. 정말 왕자님이 아니 면 어떻게 되는 걸까요?”
한 신하가 루셀 국왕에게 의혹을 제기했다.
엘프 왕국은 아들이 아니라 딸이라 고 우기고 있는 중이었다.
“걱정 할 거 없다! 그 놈들은 항상 아들을 딸이라고 주장해 왔으니까!”
루셀 국왕도 엘프 왕국의 비공식적 인 비밀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
‘레이실린 그것이 고추란 건 나도 알고 있지!’
여장이라는 바른 취미를 가지고 있 는 엘프 왕국 왕가의 전통을 아는 루셀 국왕은 레이실린이 손녀라고 주장을 하고 있지만 분명 손자가 맞 을 것이라 여겼다.
대대로 남자가 여왕이 되고 있던 이해할 수 없지만 포상의 엘프 왕국 이었다.
차기 여왕인 젤더 공주도 분명 남 자일 것이라 생각하고 있던 루셀 국 왕이었다.
“그렇게 리크 왕자와 젤더….” 문득 루셀 국왕은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가는 생각에 정신이 아득해졌 다.
“잠시만 뭐가 이상한데?”
어디서부터 꼬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디선가부터 이상함을 느끼기 시작 한 루셀 국왕이었다.
이제는 나이가 많이 먹어 정신이 까막까막하고는 있었지만 치명적인 오류를 눈■치 챘다.
“젤더 공주가 진짜 공주인가? 아니 면 리크가 여자였나? 아니지. 젤더 공주가 낳아야 말이 되니까. 진짜 여자였으면…. 레이실린도 여자였 나? 그럼 진짜 딸이야‘? 아닌데. 분 명 나 젊을 때 레이실린 만났을 때 고추 봤던 것 같은데? 뭐지?”
과거 루셀 국왕이 한창 젊을 때 레이실린 여왕과 모험을 했던 적이 있었다.
루셀 국왕도 레이실린 여왕의 아름 다움에 청혼을 하기도 했었지만 모 험기에서 기본적으로 등장을 하는 목욕씬 장면을 경험 할 수 있었다.
덜렁! 덜렁!
그렇게 루셀 국왕의 순정은 사라졌 다.
루셀 국왕은 자신의 과거부터 부정 되는 진실에 혼란에 빠져들었다.
“아무래도 걔들 벗겨 봐야겠다.”
“예? 폐하? 누굴 벗긴다고요?”
“아! 모르겠고! 다 벗겨서 내 눈으 로 직접 봐야겠다! 셋 다 벗길 테 다!”
루셀 국왕은 레이실린 여왕부터 조 카며느리인 젤더 공주와 조카 손주 까지 전부 벗겨서 확인을 하겠다고 군대를 일으켰다.
그런 루셀 국왕에 다들 마침내 노 망이 들었다고 여겼지만 루셀 국왕 을 말릴 수 있는 이는 없었다.
당연히 그런 루셀 국왕의 말이 엘 프 왕국의 레이실린 여왕의 귀에도 들어갔으니 심각한 외교 문제가 되 는 건 당연했다.
“하! 정말이지 미친 세상이야.”
“포기하면 편하데요. 용사님.”
타이는 엘프 왕국을 지나 볼리비아 왕국을 지나면서 한 주점에서 루셀 국왕의 말을 전해들을 수 있었다.
두 왕국들 사이의 전쟁에 끼었다면 정말이지 끔찍하기 짝이 없었을 듯 보였다.
“그런데 타이 님 우리 둘 만으로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요‘?” 타이는 주점 안으로 들어와 테이블 앞에 앉아서 마사지를 바라보았다.
주점의 주인이 켄타우로스인 마사 지를 보고서 무척이나 혼란스러워 했다.
평소에는 둘이서 노숙을 했으니 상 관없었지만 마을의 주점 겸 여관에 들어서자 객실을 내줘야 하나 아니 면 마구간으로 데리고 가야 하나 고 민을 한 것이다.
당연히 마구간으로 데리고 가려다 가 마사지가 망나니로 변해서 주점 주인의 목을 뽑아버리려던 것을 겨 우 말릴 수 있었다.
이제 와서 용사의 동료를 새로 구 하기에는 파워 인플레이션 때문에 무리였다.
“해 봐야….”
“까아악!”
타이는 갑자기 마사지가 비명을 지 르는 것에 깜짝 놀랐다.
“하하하! 이거 엉덩이가 튼실한 데!”
옆 테이블에 앉아 있던 수염 덥수 룩한 남자 하나가 마사지의 엉덩이 를 손바닥으로 때린 것이다.
외간 인간이 자신의 엉덩이를 손바
닥으로 때리는 것에 마사지는 깜짝 놀라서는 뒷발로 남자의 뚝배기를 사정없이 걷어찼다.
“어이쿠! 놀래라!”
마사지의 말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때린 남자는 마사지의 뒷발굽을 피 해냈다.
마사지가 진심으로 죽이려고 뒷발 질을 한 것은 아니었지만 물론 맞았 으면 안면두개골 골절로 저 세상 갔 을 것이 분명한 일격을 피해낸 남자 의 몸놀림은 보통이 아니었다.
“무…무슨 짓이에요!”
“허허! 이거 기운 찬 말 아가씨구 만!”
마사지와 웬 정체불명의 남자 사이 에서 시비가 붙었을 때 언제나 주점 에서는 이런 상황에서 누군가가 등 장을 하는 일이 일어나고는 한다.
“이보시오! 말 아가씨에게 사과를 하시오.”
“이 건 또 뭐야? 오호라! 정의의 용사님의 등장이신가?”
주점에서 위기에 처한 아가씨와 불 한당을 막아서는 정의의 히어로의 등장이었다.
물론 용사인 타이는 멍 때리고 있 다가 등장을 하지 못했다. 정의감에 불타는 한 남자의 등장에 마사지의 말 엉덩이를 두드린 남자 는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몸을 일으 켰다.
왜 둘이 난리인지는 알 수 없었지 만 술집에서 싸우는 이유는 사실 그 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술 마시고 객기 부리는 남자들은 지구든 이계든 흔하게 볼 수 있었 다.
“사과 하시오!”
“호오! 못하겠다면‘?”
“후회할 거요.”
“크크크크! 그래. 후회하게 해 보 게나.” 타이와 마사지는 용사 앞에서 주름 잡는 두 사내들이 이내 서로 멱살 잡고 싸우는 좁밥들의 싸움을 구경 할 수 있었다.
“마사지 님. 그냥 들어가서 쉴까 요?”
“예. 타이 님.”
타이와 마사지는 그렇게 여관 2층 으로 올라갔다.
“타이 님. 자요?”
“응? 예‘?” 밤이 깊어갈 때 쯤 마사지가 어디 서 구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잠옷을 입고 베개를 하나 들고서는 타이의 방으로 노크하고 들어와서는 밤이 무섭다는 말로 타이를 겁나게 만드 는 사소한 일이 있었지만 그런 건 용사의 모험기에 한 번쯤 나오는 장 면이니 딱히 별스러울 것은 없었다.
그렇게 소소한 용사 모험기의 힐링 타임이 이어졌지만 이번 용사는 아 무래도 모험기가 제대로 나오기 힘 들 듯 보였다.
용사 위원회가 집필을 하기 위한 자료를 물어다 줄 용사 동료가 하나 도 남지 못한 것이다.
물론 몇몇 에피소드들은 모험기에 실리지 않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른 다.
타이의 대모험에 아직 비중이 남아 있는지 한 던전에서 화려한 등장의 때만을 기다리고 있는 한 여인이 있 었다.
‘타이 님.’
이제 꽤나 공사가 끝나가고 있었 다.
던전의 위에 위치해 있는 도시를 지키기 위해 공사가 길어졌다.
하지만 수많은 몬스터 근무자들을 투입해서 튼튼한 지지대를 만들어 내며 고생을 했다.
“이제 조금만 더 하면 타이탄을 꺼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이지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어째 많이 늦어졌지만 세상을 구할 수 있다는 생각에 고르와 간다블 그 리고 언데드 하루겐 국왕은 흡족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지금까지의 고생에 다들 눈물이 절 로 나올 지경이었다.
그 동안의 역경을 생각하면 눈물 없이는 듣기 힘들 정도였다.
“사악한 마왕군 놈들아! 정의의 검 을 받아라!”
용사는 아니었지만 던전을 찾는 모 험가와 용병 그리고 왕국의 기사들 이 있었다.
그들은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힘차 게 타이탄이 부활하는 것을 막으려 고 했다.
하지만 수많은 역경과 고난을 헤치 고 지나온 고르와 간다블 그리고 하 루겐을 막을 수는 없었다.
“마왕군 놈들이 뭔가를 꾸미고 있 구나! 이 소식을 빨리 알려야만 한 다.”
한 왕국 기사가 던전을 공략하다가 던전 안에서 거대한 타이탄의 몸체 를 보게 되었다.
왕국 기사는 마왕군이 무언가를 꾸 민다는 사실로 알고서 죽을 고생을 다해 탈출해서 이 사실을 알리게 된 다.
잠잠하던 마왕군이 무언가를 꾸미 고 있다는 말에 성녀는 자리에 있지 않았지만 왕국 회의가 소집되었다.
“용사 돌아왔다면서요! 당장 용사 투입 시킵시다!”
“그럽시다! 용사 지금 어디 있소?”
힘든 일은 용사한테 시키면 된다는 속 편한 고용주들이었다.
그렇게 마왕군의 음모를 저지하라 는 퀘스트가 용사 타이에게로 향하 게 되었다.
고용주들에게 이리저리 굴려지는 용사였다.
〈마왕군 전입을 명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