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an Item RAW novel - Chapter 401
00401 #17 – 명예, 의무, 그리고 맹세 =========================================================================
#17 – 명예, 의무, 그리고 맹세(2)
무장요원은 수치심에 몸을 떨면서도 행위가 늦어지면 알파고가 들이닥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다급히 옷을 벗었다.
자발적으로 타인의 앞에서 알몸이 되는 행위로 인해 그녀는 얼굴뿐만 아니라 온 몸이 빨갛게 상기될 지경이었다.
만족스레 그녀의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즐긴 낭자아이였지만 이내 자신이 미처 생각지도 못한 문제에 직면했음을 깨달았다.
“어째서 안 서있는 거야!”
다이스 게임이나 개복치 텍스트에서는 시도 때도 없이 발정하는 주제에 지금은 영락없이 고개 숙인 남성이 아닌가.
질끈.
입술을 깨물며 고민하던 낭자아이는 이내 좋은 생각을 떠올리고는 얼굴에 희색을 띠었다.
‘그래. 무장요원에게 스쿼트를 겸하며 거기를 거기에 비비게 하면 자극을 받아서 커지겠지!’
딴에는 훌륭한 아이디어라고 여겼지만 막상 실행으로 옮기기에는 곤란한 점이 있었다.
부르르.
아직 행위를 시작하지 않은 상태로도 칠칠치 못하게 허벅지까지 액체를 흘리고 있는 무장요원이 과연 그런 짓을 하고도 본 행위에 돌입할 체력과 정신력이 남아있을까.
‘역시 무리겠지…’
개복치가 빛의 조교사로 활약하던 시절에 여자를 다루는 모습을 떠올려보면 파트너의 체력에는 언제나 주의를 기울였다.
만일 지금 과도하게 힘을 빼버렸다간 본 행위를 하는 도중에 하체에 힘을 잃어버려 그만 주저앉을지도 모른다.
그러면 밑에 있는 개복치의 남성은 무참하게 짓눌린 채로…
‘으으! 안 돼! 그건 곤란하다고!’
낭자아이는 개복치의 남성을 내려다보며 침을 삼켰다.
다이스 게임에서는 자주 봤다고 해도 현실에서는 아직 경험이 없는 몸.
맨 손으로 만지기에는 엄두가 나지 않았다.
‘발로 만질까?’
자신도 모르게 떠올린 생각이지만 나쁘지 않은 발상이다.
풋잡(Foot Job).
이는 남성만이 아니라 가학성을 지닌 여성들에게도 나름의 로망이 담긴 행위였다. 다만 섣불리 건드리기에는 걸리는 점이 있었다.
“개복치의 거기. 풋잡으로 세우면 더럽겠지…?”
여성의 민감한 부위로 삽입을 해야 하는 입장에서 발로 더럽힌 그곳에 삽입을 하는 건 그리 위생적인 행동이 아니다.
차라리 손을 쓰자.
그래, 무장요원의 벗긴 팬티를 사용하면 그렇게까지 더럽지도 않을 거다. 그런 결론을 내리는 낭자아이를 향해 무장요원은 희열을 느끼는 와중에도 자신의 의견을 내놓았다.
“차라리 발로 해주십시오.”
“헐… 너 그런 취향이었어?”
“손은 여러 집기를 만지며 쉽게 더러워집니다. 차라리 손보다는 발이 덜 비위생적입니다.”
“…….”
날 놀리고 있는 건가.
낭자아이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지만 무장요원은 정말로 자신의 의견을 내놓았을 뿐이었다.
눈이 마주치자 안절부절 못하면서 시선을 피하는 걸 보아하니 틀림없었다.
“첫 남성기를 만지는 걸 손도 아닌 발로, 그것도 팬티를 씌워서 하게 될 줄이야…”
지나치게 희소한 경험이 아닌가 싶었지만, 평소 개복치의 이색적인 플레이를 접해왔던 입장에서 이 정도는 그렇게까지 못 견딜 수준은 아니었다.
“으으…….”
발끝을 이용해 귀두를 슬슬 훑어보자 개복치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새어나왔다.
가뜩이나 병약미소년의 이미지가 강한 그가 자신의 발끝에 희롱당하며 신음하는 모습.
낭자아이의 가학심이 부추겨지며 점차 자신감이 상승했다.
오일을 바른 것처럼 끈적거려지는 감각.
그녀는 마치 성인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기분이 들었다.
기분 좋은 신음과 함께 부풀어 오르는 그곳이 충분히 만족스러울 정도의 크기가 되자, 낭자아이는 발가락 끝으로 팬티를 걷어내었다.
주르륵
얇은 실처럼 이어지는 액체.
마치 여자아이 같은 모습에 절로 흐뭇한 미소가 번졌다.
“준비는 됐어. 자, 이제 네 차례야.”
무장요원은 두 눈을 질끈 감으려 했지만, 그런 그녀의 귓가에 얼굴을 가져다대며 낭자아이가 바람을 불어넣었다.
“히이익!”
“안 돼지. 제대로 보고 하지 않으면 삽입이 안 될 거라고?”
귓불을 만지며 희롱하는 것도 재미는 있지만 메인코스에 비하면 에피타이저 수준에 불과하다.
낭자아이는 열띤 시선으로 무장요원의 나체를 바라보며 손짓했다.
덜덜 떨리는 육체는 혼란과 희열이 뒤엉킨 와중에도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개복치의 그곳을 향해서 내려앉았다.
“흐으읏!”
좀처럼 맞지 않는 그곳을 제대로 삽입시키고자 손을 내리려 했지만, 그런 그녀의 움직임은 낭자아이에 의해 제지당했다.
“스쿼트는 양 손을 머리 위에 얹은 채로 해야 하는 거 몰라? 상급자는 제대로 상급자답게 손을 쓰지 않고 해야지.”
“무리라구요…! 이대로는, 넣기도 전에!”
“어쩔 수 없네. 그럼 이번만은 특별히 내가 도와줄게.”
“도, 도, 도와주다니! 그런 파렴치한.. 꺄흑!”
허리를 붙잡아 각도를 조절하여 살짝 누르자, 잠깐의 저항 끝에 질꺽거리는 소리와 함께 그곳이 삽입되었다.
낭자아이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개복치의 물건이 뿌리까지 음부에 삽입되도록 더욱 허리를 아래로 눌렀다.
“흐아앙!”
무장요원은 몸을 부르르 떨면서 절정에 달해버렸다.
“안 된다고? 제대로 빼서 올라가기까지가 1회니까!”
희열에 눈물을 흘리면서도 무장요원은 낭자아이의 손길을 따라 힘겹게 허리를 들어올렸다.
가뜩이나 달아오른 몸에 신체가 접촉하는 것은 지나치게 큰 자극이었지만, 양손으로 힘 있게 붙잡은 그녀를 떨쳐낼 여력은 존재하지 않았다.
있는 힘껏 주저앉으려는 몸을 들어 올리며 그곳이 빠져나오는 것만으로도 무장요원에게는 한계였던 것이다.
“자, 1회. 앞으로 29회는 더 해야 한 세트야?”
실제 운동을 하더라도 정신이 아연해질 법한 코치법이었지만 실전으로 단련된 무장요원의 정신은 이 정도로 무너지지 않았다.
물론 그렇다고 무장요원의 정신이 흐트러지지 않는 건 아니었다.
눈물과 함께 침이 흘러내릴 정도로 애처로운 꼴이 되었지만 손을 내리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낭자아이의 시선을 마주하니 도저히 얼굴에 손을 댈 자신도 없었다.
“하으읏!”
음부에 들어서는 생 물건의 감각은 츳키와 행위를 했을 때의 감각과는 차원이 달랐다.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물건을 조이며 액체를 갈구하는 벽의 움직임은 뇌의 말단까지 타들어갈 것 같은 희열을 선사했다.
뜨겁게 달아오른 몸을 어떻게든 거칠게 해소하고 싶다.
그런 욕구가 들어도 해소할 방법이 없다.
지금 이 순간, 그녀의 몸은 낭자아이의 유희를 위한 도구에 전락했기 때문이다.
“제발, 제발…!”
“만져줬으면 해?”
눈물이 그렁그렁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는 무장요원.
같은 여자이기에 그녀의 심정은 어느 정도 예상해볼 수 있었다.
순순히 그녀의 부탁을 들어줄 생각이 없다는 게 문제였지만 말이다.
“안 돼. 이 이상 자극이 강해지면 스쿼트를 계속할 수 없잖아?”
“그런, 하읏, 너무해….”
“어쩔 수 없네. 요원 씨는 응석받이로구나?”
낭자아이는 무장요원의 탐스럽게 부풀어 오른 유두에 손가락을 대었다.
“꺄흑!”
가벼운 접촉으로도 흘러넘치는 신음.
기쁨에 겨운 목소리에 낭자아이마저도 얼굴이 상기되었다.
“이게 그렇게 좋아? 그럼 이건 어때?”
이러면 안 되는데.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의 여체에 대한 호기심은 도저히 떨쳐낼 수가 없었다.
핑크빛 유두를 두 손가락으로 붙들고 살살 비비거나 약하게 꼬집어보자 만지는 쪽이 놀랄 정도로 거센 경련이 일었다.
“흐아아아앙!”
너무나도 큰 쾌락 탓에 겨우 삽입 후에 빠져나가려던 음부에 다시금 성기가 삽입되었다.
꽈악!
성기의 끝이 자궁을 찌를 정도로 주저앉아버린 탓에 무장요원이 느끼는 희열은 최고조에 달했다.
강하게 조여드는 주름이 성기를 집어삼킬 기세로 조여들자 의식이 없는 개복치마저도 한계에 도달했다.
퓨퓻!
가느다란 신음과 함께 분출되는 액체가 자궁경부를 두들기며 가뜩이나 최고조에 도달했던 무장요원의 감도를 한계 그 이상으로 자극했다.
“히윽! 헤으윽!”
“우, 우와.. 눈이 풀려버렸어…”
꿀꺽.
자신도 모르게 침을 삼킨 낭자아이.
뒤늦게 앗차하며 무장요원의 허리에 손을 대어 하체를 들어 올리려고 했지만 뜻밖에도 무장요원의 하체는 개복치의 하체와 완벽히 맞닿아있지 않았다.
‘설마, 이 와중에 자력으로 버틴 거야?’
이 정도의 희열을 느끼면서도 개복치의 그곳이 다치지 않을지 걱정하며 버텨내다니.
이 여자.
정말로 대단한 정신력의 소유자가 틀림없다.
낭자아이는 순수하게 감탄했지만 당사자는 그저 다가올 체벌이 두렵기에 사력을 다해 버텼을 뿐이다.
그것이 도리어 본인에게는 해가 되었다.
허벅지의 근육에 힘을 주어 버틴 탓에 근육마저 강하게 경련을 일으켰고, 이는 질벽의 수축을 더욱 재촉하는 행동이 되었다.
결과적으로 음부와 허벅지, 등골을 타고 흐르는 희열까지.
더는 정신력으로도 버틸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무장요원은 머리 위에 얹은 손을 풀고는 낭자아이의 어깨를 덥썩 붙잡았다.
“뭣, 잠깐, 흐읍!”
“쭈우웁…!”
“하윽…!”
뱀처럼 휘감겨오는 혓바닥은 낭자아이의 평정과 마음마저 앗아갔다.
완전히 스위치가 켜진 무장요원이 아래쪽 입으로는 허리를 놀리며 개복치의 정을 착취하고 위쪽 입으로는 낭자아이의 혀를 유린하기 시작했다.
덩달아 자제력을 상실한 낭자아이는 가학심마저도 잊은 채 어설픈 움직임으로나마 혀로 호응하며 무장요원의 몸을 어루만졌다.
“흐아아아아아아앙!”
교태를 부릴 여력조차 없는 무장요원은 전신을 충만하게 채우는 희열을 견디지 못하고 빠르게 절정에 도달했다.
그와 동시에 개복치의 물건에서도 두 번째 정이 분출되자 절정은 한 번으로 그치지 않고 연속적으로 이어졌다.
흐트러지는 표정과 색기 넘치는 몸.
낭자아이는 내심 저 정도의 쾌감은 얼마나 강한 걸지 무섭다는 생각과 더불어 자신도 저마한 절정을 느껴보고 싶다는 욕망에 사로잡혔다.
혼자서 하는 자위로도 절정은 느낄 수 있지만 결코 지금의 무장요원이 느끼는 수준이 아닐 것임은 명백했기 때문이다.
“혼자만 즐기다니 치사하잖아.”
“흐우, 흐아아…?”
“칫. 다른 여자의 애액으로 범벅이 된 물건 따위에 삽입할까보냐.”
거기는 양보해준다.
그래도 자신의 쾌감을 포기할 수는 없다.
낭자아이는 핫팬츠와 함께 팬티를 내리며 이미 흥건하게 젖은 자신의 음부를 드러내었다.
“내, 내 것도 빨아줘….”
규칙적인 운동과 채식 위주의 식단을 즐겼던 덕분일까.
낭자아이의 체취는 달달한 과일향에 가까웠다.
홀린 듯이 얼굴을 가져다댄 무장요원은 흥건하게 젖은 그곳을 혀로 핥고, 강하게 흡입하며 애무하였다.
“흐아앙! 너무 좋아!”
“츄릅. 츄르릅….”
“거기! 그래, 하아앙!”
손으로는 흉내조차도 낼 수 없는 자극에 낭자아이가 교성을 내지르자, 무장요원 또한 흥분이 더해지며 자신도 모르게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정액과 애액으로 범벅이 된 질 내에서 다시금 고개를 들기 시작하는 남성.
두 여자의 끈적끈적한 신음이 개복치를 자극하여 물건을 세운 것이다.
“흐으으읏!”
절정의 여운이 채 가시지도 않았건만 꼿꼿이 서버린 육봉 탓에 무장요원의 질벽은 더욱 더 수축하였다.
뒤늦게나마 여자의 그곳을 핥는다는 행위를 자각하였지만 이미 기세를 타버린 상황 탓에 어쩔 수 없이 행위를 이어나가던 처지에서 자극은 더욱 커져만 갔다.
기어이 츳키에 의해 개발되었던 그녀의 M적인 성향에 불이 붙으며 무장요원은 정신이 하얗게 질릴 정도의 절정에 도달했다. 그와 동시에 낭자아이 또한 절정에 도달했다.
“히아아아아아앗!”
“흐아아아아아앙!”
퓨븃! 퓻! 퓻!
물총처럼 쏘아지던 애액이 물처럼 흘러내리며 홍수를 이룬 뒤에야 낭자아이는 간신히 이성을 붙잡을 수 있었다.
“흐읏, 하앗….”
낭자아이는 만족스레 미소를 지었다.
최고의 경험이었어.
이렇게나 즐긴 이상에야 앞으로는 이런 행위에 더욱 눈을 뜨게 될지도 모르겠다.
다음에는 개복치랑도 즐겨볼까.
꺄아 거리며 부끄러움에 양 손으로 얼굴을 가리기도 잠시.
슬며시 펼친 손바닥 너머로 의식을 잃고 행복한 표정으로 기절한 무장요원과 개복치의 모습이 들어왔다.
더불어 바닥에는 자신과 무장요원이 흘린 애액으로 카펫이 흥건해질 정도로 젖은 상태.
심지어 무장요원의 그곳에는 얼마나 정을 분출했는지 뻐끔거리는 움직임을 따라 쉼 없이 진한 정액이 흘러나오고 있다.
“아. 뒷수습…….”
결국 낭자아이는 세 사람 몫의 뒤처리를 홀로 해내느라 기껏 달아오른 몸이 완전히 식어버리고 말았다.
파트너가 기절해버릴 정도로 농밀하고도 자극적인 체위를 만끽한 대가였다.
============================ 작품 후기 ============================
3p + 레즈 + SM + 수면간 + 시오후키 + 풋잡 이라니…!
겨우 여섯 개의 속성 밖에 쓰지 못한 자신에게 반성하고 말았습니다.
다음에는 제대로 열 개 정도는 스까트밥처럼 섞어서 내보내지 않으면 안되겠죠! 10연참처럼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