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heritor of an Alien Civilization RAW novel - Chapter 168
“여기서 기지로 사용하는 곳은 실제로 기지를 조성할 예정이야. 총 8곳에 드론 기지를 만들 거야. 일명 새둥우리를 만들어서 기지로 사용할 거야.”
드론은 헬리콥터처럼 수직이착륙도 가능하고 비행기처럼 활주로를 이용한 이착륙도 가능했다. 하지만 가장 특이한 점은 저속활공도 가능해서 창고나 동굴 같은 장소에 은신할 수 있었다.
“실제 통제장치라는 말이네.”
“맞아. 현재 북한 주변에 30여 개의 소형정찰기를 배치하여 실시간으로 감시망을 가동 중이야. 그렇기에 북한도 전역을 감시할 수 있어.”
수지의 능력이라면 지금도 북한의 체제를 전복하고 정권을 탈취하는 것은 가능했다. 이미 5만 명의 군사를 동원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하더라도 무난하게 내부를 장악하는 건 쉽지 않았고 중국과 러시아가 개입하면 골치 아팠다.
그걸 막기 위해 북한에 다수의 드론을 배치하여 자주국방을 달성할 계획이었다. 드론의 사양을 살피니 전투기로 사용할 수 있고 폭탄을 장착하여 미사일 대용으로 사용도 가능하고 요격 미사일로 사용이 가능했다.
“그러면 언제 시작할 예정이야?”
“대략 내년 이맘때쯤이 적당할 것 같아. 중국의 상황도 그때쯤이면 심각해질 거야. 그쯤 란저우 서쪽은 잠식할 예정이야.”
“거기를 전부 장악하면 중국은 난리가 나겠다. ‘사막의 암류’라는 것을 드러낼 예정이야?”
“드러내지 않아도 저절로 드러날 거 같은데. 거기서는 이슬람의 해방을 내세울까 해. 아마도 중국은 골치가 아프겠지.”
“설마 그 지역을 독립시킬 거야?”
“그렇게 해야지. 아울러 홍콩도 민주화의 바람을 일으킬 거야. 중국군에 대항하는 홍콩민주군을 결성하여 시가전을 벌일 생각이야. 이미 작업에 들어갔고 삼합회 간부들을 부추기고 있어.”
그러면서 중국 공산당과 중국 공안이 삼합회를 일망타진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사실을 언급했다. 삼합회 자체가 중국과 양립하기 어려운 면도 있었다.
“삼합회 같은 암흑가의 조직은 아무리 없애도 다시 생길 수밖에 없는데 그 자리에 통제 가능한 본토 출신의 조직, 특히 광저우나 선전의 조직으로 대체하려고 시도하고 있어.”
중국의 ‘홍콩 공작’은 다양한 방면에서 치밀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그런 공작에 대항하여 홍콩인들이 저항하고 있지만 결국 중국 공산당이 원하는 방향으로 하나씩 진행이 되고 있었다.
“그걸 알기에 반정부 성향이 강해. 하지만 역시 밀정이 많아 반정부 움직임을 보이는 조직은 대대적인 공안의 검거 邦으?? 舡? 품? 있어. 그런 상황에 직면한 몇 개의 조직을 도와 우군으로 만들었어. 밀정을 색출하고 새로운 근거지를 제공하면서.”
홍콩에 파견된 중국 공안은 2천여 명이고 나머지 7동? ?? ?? 현지인이었다. 그들 중에 핵심 인물들만 처리하면 공안 자체가 통제 불능의 상태가 될 수 있었다.
“중국군도 3만 정도 주룽반도 쪽에 배치가 되어 있는데 그들이 투입되면 시가전을 벌일 예정이야. 그것도 내년 3월부터 시작할 예정이지. 결정적일 때 부대 전체를 공격할 수도 있고.”
“그런데 중국이 홍콩독립을 인정할까?”
“실질적인 자치는 가능하지. 물론 강경파들 몇은 홍콩민주군의 이름으로 처리할 수도 있고. 내부에서 배신만 없다면 홍콩이 독립할 수도 있지. 더구나 그런 움직임은 주변으로 퍼질 것이고 광둥 전체로 확산시킬 수도 있어.”
수지는 안드로이드를 투입하여 작전을 진행할 수도 있음을 천명했다. 워프를 하면서 수뇌부를 제거하면 된다는 입장이었다. 필요하다면 호금창이나 다른 상무위원을 모두 제거하여 권력의 공백을 유도하는 것도 방법이었다.
“너무 일을 크게 벌이는 거 아냐? 그러다가 엄청난 학살이 벌어질 수도 있어? 중국의 혼란은 감당하기 어려운 재앙을 초래할 수도 있고. 수십만 명이 죽는 경우도 생겨.”
“그 정도 하지 않으면 독립은 불가능해. 그걸 막는 것이 어려운 게 아니야. 대량살상무기는 반입하지 못하게 만들어 버리는 게 최선이야. 그리고 홍콩만 독립시켜서는 문제가 크기에 광둥성 전부를 독립시키는 방법을 고려 중이야.”
그러면서 광둥성의 북경에 대한 불만을 언급했다. 특히 지방에서 걷는 막대한 세금을 중앙에서 가져가는 상황이라 불만이 많았고 중앙정치에서 소외된 면도 있어 분란의 소지가 컸다.
리비아에서 민정 이양에 대한 일정이 발표되었고 그런 가운데 리비아 키레통신이란 제2 이동통신회사가 발족되었다. 리비아중앙통신이라는 회사는 유무선을 동시에 서비스하는 회사인데 외국의 이동통신사와 제휴하여 로밍 서비스를 하고 있었다.
“대략 내년 3월 중에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으로 올 10월까지 네트워크 장비 공급자 선정작업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일단 우리도 납품자가 되기 위해 접촉하고 있습니다.”
“그보다 리비아중앙통신도 장비현대화가 필요할 것입니다. 거기도 접촉하도록 하세요. 3G 수준의 서비스도 지금 제대로 되지 않으니 말이에요. 도시에서라도 제대로 된 통화품질을 유지하려면 중계 장비가 지금보다 센 더 확충되어야 합니다.”
그러면서 리비아 정부가 편성한 예산안을 살폈다. 거기에 국가재정으로 그런 사업을 지원하는 항목이 보였다. 긴급으로 편성한 예산이었다.
“그리고 수로를 놓았지만 그건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담수설비가 필요할 것이고 그런 공사도 발주가 이루어질 겁니다. 그것도 국내 담수설비업자들과 제휴하여 같이 들어가도록 해봐요. 공개입찰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지만 비경쟁요소도 많이 있어 수의계약이나 마찬가지이니.”
한국의 입찰제도에 비해 규정이 느슨한 면도 많아 정치에 의한 사업자 선정의 가능성이 컸다. 그렇기에 입찰도 요식행위로 진행되는 경우도 많았고 지명墩浩凰쨌? 진행되는 경우도 허다했다. 결국 사업자를 내정하고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대부분 내정되었다는 소문이 있어서 제대로 경쟁이나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그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내정자도 밀어내면 되는 일이니 말입니다. 내정자를 바꾸지 않으면 책임자가 바뀔 것이니.”
김세인의 말에 최영석 사장은 그게 가능한 일인지 다소 어이가 없다는 표정이었다. 하지만 터무니없는 일을 지시하는 것은 아니기에 따라야 했다. 최선을 다하고 안 되면 어쩔 수가 없지만 시도조차 하지 않을 수는 없었다.
“시리아도 조만간 사업이 진행될 것이니 그렇게 알고 준비해요. 거기도 전에 말한 인사를 찾아가 보도록 하고요.”
안드로이드가 대역으로 있는 인사를 언급하여 적당히 영업을 하도록 했다. 그렇게 형식상이나마 절차를 갖춰서 공사를 수주해야 그나마 의혹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었다.
“거긴 좀 체계가 이상한 것도 같습니다. 평의회에 11 명이나 참석을 하는데 일사불란하게 통제가 되는지 말입니다.”
“서로 이익을 공유하는 상황이라 그럴 것입니다. 아니면 막후에서 조율하는 실력자가 강력하거나 말입니다. 두 나라의 배후에 누군가 있지 않을까요?”
김세인은 그렇게 말을 했고 최영석 사장은 김세인이 그들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걸 짐작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그런 것은 내색하지 않았다.
“두 나라에서 국영의 무역회사라고 오해를 받을 정도로 확실하게 입지를 다져야 합니다. 그러니 두 나라에서 필요한 게 뭐가 있을까 먼저 고민하고 제안할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김세인은 먼저 계획을 세우고 그걸 두 나라 정부에서 받아들이게 만들라고 요구했다. 자신과 수지가 구상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며칠 전에 방학했지만, 김세인은 학교에 갔다. 그나마 대학 친구라고 할 수 있는 류현석이 급한 일이라면서 만나자고 연락했기 때문이었다. 석박사 통합과정 2년차인 그는 방학이지만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연구실에 붙잡혀 있었다.
“무슨 일인데 갑자기 만나자고 하는 거야?”
점심 무렵에 만났기에 학교 앞 식당으로 갔다.
“선우 소식 들었어? 사기죄로 유치장에 들어갔다고 한다.”
“그래? 그럴 줄 알았다. 생각 자체가 좀 이상하더니 결국 사고를 쳤네. 너한테 연락이 왔어?”
“아니, 상길이한테 들었어. 상철이 선배의 자이언트 디지털의 증자를 핑계로 해서 여기저기 한 2천만 원을 모았는데 투자는 하지 않고 자기가 썼나 봐. 하여간 못된 짓은 어디서 배웠는지. 상철이 형이 사기죄와 횡령으로 직접 고발했나 봐.”
“그 형네 회사를 사기의 대상으로 사용했다는 것 아냐?”
“그렇지. 투자자라는 사람이 나타나서 주주명부를 보여달라고 해서 알았다고 하더라고. 한 달간 걔네 집 앞에서 잠복해서 붙잡아 경찰에 넘겼어. 상철이 형은 무슨 죄야? 회사 어려운 상황에 사기꾼으로 몰렸다고 하니. 그나마 잡아서 다행이지.”
“혹시라도 꺼내달라고 말하려는 거야?”
“그거야 걔네 부모가 알아서 할 일이지. 우리가 신경 쓸 일은 아니야. 문제는 민환이지.”
“민환이? 걔는 직장에 잘 다니는 것 아니야? 방산업체에 병특으로 가 있잖아? 무슨 문제가 있어?”
“큰 문제는 아닌데 선우 녀석이 몇 번 찾아와서 술을 사 주었는데 하필이면 상철이 형 회사에 이어 그 회사까지 이름을 대면서 사기를 친 거야. 만나서 밥 먹고 술이나 한 잔 하는 자리인 줄 알았는데 그 자리가 투자자를 대상으로 바로 사기 치는 자리였나 봐.”
그런 자리에 말단 직원이나마 같이 있었으니 결국은 공범으로 몰릴 수밖에 없었다. 돈을 떼인 투자자는 이민환까지 물고 늘어졌다. 더구나 병역특례이니 회사를 그만둘 수도 없고 편하게 무죄를 주장할 수도 없는 처지이니 골치 아픈 상황이었다.
“민환이 걔네 그리 잘 사는 것도 아닌데 투자금과 위로금을 물어줘야 하고 잘못하면 사기로 엮일 상황인가 봐. 변호사가 필요한 것도 같고. 애는 나한테 좀 도와달라고 하는데.”
김세인의 입장에서는 아주 사소한 일일 수도 있지만 류현석이나 이민환에게는 심각한 일이었다. 더구나 회사에서 병역특례로 있는 상황이라 그게 약점이 되어 투자자라는 자에게 협박을 받는다고 했다.
이선우에게 받지 못할 것 같으니 이민환을 엮으려고 기를 쓴다고 설명했다. 이민환의 처지를 약점 잡고 야비할 정도로 물고 늘어지고 있었다.
“내가 변호사를 알아봐 줄게. 민환이 녀석은 나한테 직접 연락하지 너한테 이야기를 했다냐? 내가 그렇게 싫은 거야? 뭔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연락도 하지 않고?”
“몰라. 한가지 들리는 말에 의하면 걔가 황지원이랑 친하게 지냈다는 말이 있어. 우리들 사이에 오고 갔던 이야기, 특히 네 이야기를 걔한테 옮겼다는 말도 있고.”
수지도 모르는 사실이었다. 그런 말은 듣지 못했는데 정말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한동안 김세인을 멀리한 것일 수도 있었다.
‘사실이야. 그런 의혹이 있지만 명확하지 않아 말하지 않았어. 그 때문에 죄책감과 자격지심이 있을 수도 있고. 세인이 M&A까지 하면서 난리 피우니 조용히 있었을 거야.’
수지가 관여하여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대학을 졸업한, 4학년 겨울 방학 이후 김세인이나 황지원이나 연락하거나 만나지 않았으니 수지의 감시에 잡히지 않았던 것 같았다. 수지를 얻은 이후에는 황지원과 이민환이 가깝게 지내지 않았으니 알지 못했다.
“황지원이 민환이 시켜서 나를 감시했다는 말이야?”
“그거야 모르지. 하지만 그랬을 가능성도 있어. 황지원이가 너를 엄청나게 싫어했으니까. 걔가 종종 어려운 애들 도와주기도 했다는 말도 있으니. 좋은 뜻으로 한 건 아니지만 술을 사기도 했고 돈을 뿌리기도 했어.”
“알았다. 내가 만나보도록 할게. 돈 떼인 것이야 안타깝지만 병특이라는 약점을 잡고 협박한다니, 참.”
김세인은 그렇게 말하고 수지에게 상황을 알아보라고 지시했다. 잘못한 것이 있다면 문제지만 억울하게 당하는 것은 문제였다. 그런 이유로 이민환이 덤터기를 쓰는 것은 아니었다.
류현석과 같이 식사를 하고 헤어졌다. 같이 있다고 해서 해결책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억울한 상황이야. 이선우가 전형적인 사기꾼 행각을 벌였어. 그 술자리에서 자리에서 이민환을 소개했어. 헬로윈전자에 다닌다고. 투자나 다른 이야기는 없이 병역특례라서 힘들다고 말하는 것이 고작이었어. 그냥 회사의 전망이 밝다는 정도만 말했어.’
자신이 다니는 회사가 전망이 좋다고 말하는 거야 당연했다. 실제로 투자가 이루어져서 잘못되었다면 문제지만 그렇게 된 게 아니니 이민환의 잘못이 아니었다. 다행히 검색을 하니 이민환과 이선우가 투자자를 만나는 장면이 있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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