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o Creation (Yu hee app life, a simulation and hunter novel) RAW - chapter (50)
〈 50화 〉 050. 뱀파이어 형사
050. 뱀파이어 형사
“사, 살려주세요! 뭐든지 할게요! 제발!”
즉답이었다.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 일 줄은 몰랐다. 최소한 1분 정도는 고민할 줄 알았다.
나는 그녀의 관자놀이에 댄 총구를 비비적거리며 말했다.
“그럼 앞으로 잘 행동해야 할 거야. 고분고분하게. 내 비위에 거슬리지 않도록.”
“네. 네….”
그 가련한 태도가 내 가학심을 부추겼다.
“입 벌려.”
최선미가 머뭇거리며 입을 열었다. 나는 그 입안으로 총구를 집어넣었다.
“후읍?!”
자신의 입안에 들어온 게 무엇인지 파악한 최선미가 애처롭게 몸을 떨었다. 어찌나 심하게 떠는지 몸 안에 모터라도 있는 줄 알았다.
나는 최선미의 정장 자켓을 벗기고, 블라우스의 단추를 위에서부터 하나씩 풀어갔다. E컵의 위대한 가슴이 내 눈앞에 나타났다. 뽀얀 젖무덤은 검은 브래지어에 감싸여 있다.
브래지어가 감싸지 못하는 윗부분에 손바닥을 얹었다. 손바닥을 통해 극상의 부드러움과 체온의 따뜻함이 느껴졌다. 나는 가슴 계곡 안으로 손가락을 넣었다. 풍만한 젖가슴이 내 손가락을 감싸듯이 조여 온다.
“우… 우웁….”
최선미는 아직도 덜덜 떨고 있었다. 내가 그녀의 가슴을 희롱하기 때문이 아니다. 입에 넣어진 총구에 공포를 느끼고 있는 것이다.
‘이거. 이대로 있으면 오줌까지 지리겠군.’
그녀의 입에서 총을 뺐다. 총에 투명한 타액이 묻어 있다.
나는 총구를 바닥에 겨누고 방아쇠를 당겼다.
타앙!
“꺄아악!”
바닥에 총알이 박혔다. 최선미는 그걸 보고 뒷걸음질을 쳤지만, 그녀의 뒤에는 내가 있었다.
나는 가슴 사이에 끼워놓은 손을 빼고 그녀의 단발머리를 귀 뒤로 넘긴 뒤, 그 예쁜 귀에 속삭였다.
“내 말에 따른다고 했지?”
“네, 네!”
“뭐든지 한다고도 했고.”
“사, 살려 만주세요…. 제발….”
최선미의 두 눈에서 투명한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난 눈물 따위에 흔들리는 남자가 아니다. 그런데 최선미같은 엄청나게 예쁜 여자가 눈물을 흘리니 내 마음이 누가 쥐고 흔드는 것 같다.
“자기 목숨이 그렇게 아깝나? 진짜 뭐든지 할 수 있어?”
“네. 뭐, 뭐든지 할게요. 꿇으라면 꿇고 돈을 달라면 줄게요. 그러니… 제발 살려주세요….”
“그래? 그럼 무릎부터 꿇어 볼까?”
나는 그녀의 옆을 지나쳐 카메라들을 키고는 침대에 앉았다.
최선미는 내가 침대에 앉자마자 곧장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나를 향해 고개를 숙이고 양손바닥을 빌고 있다.
“고개 들고 날 쳐다봐.”
최선미가 고개를 들었다. 정면에서 쳐다보는 얼굴은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예뻤다. 두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매달려있다. 나를 보는 두 눈동자는 맹렬하게 흔들리고 있다. 나와 눈을 마주치는 걸 피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내 안에서 무언가 차오르는 걸 느꼈다. 이건 정복감이다. 그러나 이건 내가 처음 느껴보는 종류의 정복감이었다.
‘…진정해라. 그냥 막 덮치는 건 하수지. 난 하룻밤에 120명의 보지에 좆을 박은 전설이야.’
우선 스마트폰을 들었다. 내 것이 아니라 최선미의 것이다.
“비밀번호는?”
“……1479입니다.”
최선미의 스마트폰을 살펴봤다. 생각했던 것만큼 놀라운 비밀은 없었다. 갤러리도 깨끗했다. 친구나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은 몇몇 보였는데 남자와 찍은 사진은 아예 없다.
“남자친구는 없어?”
“어, 없어요.”
“지금까지 몇 명을 사귀었는데?”
“하, 한명도 안 사귀었어요.”
의외의 말이었다. 동시에 내 마음을 자극하는 말이었다.
처녀라니. 지금까지 내가 처녀를 먹어본 적 있었던가? 아니. 없었다.
‘…김칫국부터 마시지 말자. 남자를 안 사귀었다고 섹스 경험이 없다곤 할 수 없잖아. 나도 여자를 안 사귀는데도 섹스는 거의 매일 하고 있고.’
그러나 내 냉철한 이성과는 다르게 심장은 벌써부터 기대감과 흥분으로 쿵쾅쿵쾅 뛰고 있다.
“……최선미. 너 지금 몇 살이지?”
“…28살이요.”
“근데 남자를 한 번도 안 사귀었다고? 너 레즈야?”
“아뇨. 그게… 정조를 지키는 편이 더 좋다고 들어서….”
“뭐가 좋은데?”
“결혼… 이요.”
“……아.”
나는 최선미의 말을 조금 뒤늦게 이해했다.
최선미의 목적은 결혼을 통해 상류층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흔히 말하는 청담동 며느리가 그녀의 목표 인 것이다.
‘…최선미의 성격을 생각하면 이상하지 않지. 옥스퍼드 대학교를 졸업했으니 상류층과의 결혼도 불가능한 이야기가 아니야.’
얼굴 좋고, 몸매도 좋고, 학력도 좋다. 딱 청담동 며느리감 아닌가.
“선은 몇 번이나 봤어?”
“…4번이요.”
“다 실패했나 보군. 이유가 뭐야?”
“그게…. 더 좋은 집안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서요.”
“눈은 더럽게 높네.”
내가 장난스레 최선미를 향해 총을 겨누었다.
“히이익! 잘못했어요! 살려주세요! 적광님! 살려주세요!”
기겁한 최선미가 고개를 숙이고 손을 비비기 시작했다. 그 신속한 동작에 나는 피식 웃으며 총을 치웠다.
“정조를 지금까지 지켜왔으면 처녀막도 있겠네?”
“네, 네.”
“키스는 해봤고?”
“…없어요. 그… 재벌가는 뒷조사를 철저히 한다고 들어서….”
“…….”
최선미는 자신의 성공적인 인생을 위해서 철저하게 자기 자신을 관리를 해왔다는 말이 된다.
나는 할 말을 잃었다.
와씨. 무슨 이런 여자가 다 있지? 학력 좋은 여자는 다 이런가?
“일어서서 상의 벗어.”
“…….”
최선미가 말없이 일어선다.
내가 살짝 눈살을 찡그렸다. 그에 얼굴에 쓰고 있는 광대 가면 또한 눈살이 찡그러진다.
“대답은 안 해?”
“죄, 죄송해요! 앞으로 대답 잘 할게요!”
“넌 똑똑하니 잘할 거라 생각해. 믿는다.”
“…네. 가, 감사합니다.”
뭐가 감사한데. 라고 말꼬리를 잡으려다가 그냥 가만히 있었다.
최선미는 느릿하게 옷을 벗었다. 지금부터 자신이 무슨 일을 당하는지 알고 있을 것이다. 선뜻 옷을 벗는다면 그게 더 이상하다.
나는 굳이 그녀를 재촉하지 않았다. 어차피 시간은 많고 이건 이것 나름대로 흥분된다.
스르륵. 하얀 블라우스가 그녀의 밑으로 떨어졌다. E컵 가슴이 드러났다. 브래지어에 감싸여 있는데도 그 크기와 위용은 사람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내가 최선미를 빤히 쳐다보고 있자, 최선미는 결국 등 뒤로 양손을 넣어 브래지어를 풀기 시작했다.
브래지어 후크가 풀리는 순간 가슴이 한차례 출렁거렸다. 가슴은 브래지어의 압박을 받고 있었던 모양인지, 벗기 전보다 더 커졌다.
툭.
브래지어가 아래로 떨어졌다.
세상에 드러난 가슴은 내 상상 이상이었다. 크기는 말할 것도 없고, 모양도 어디 모난 곳이 없다. 유륜과 유두 모두 분홍색으로 흠잡을 곳이 없는 형태다. 이 정도로 뛰어난 가슴은 좀처럼 보기 힘들다.
‘오우 마이 갓….’
팬티와 팬티스타킹을 그대로 벗기게 할까 하다가 관뒀다. 저건 내가 벗긴다.
“내 앞으로 와서 키스해봐.”
“네?!”
내 손이 권총으로 향하자, 최선미가 깜짝 놀라서는 후다닥 내 앞으로 다가왔다.
“그… 저기. 가면 때문에….”
“아. 맞다.”
나는 아까까지만 해도 최선미를 몇 번 먹고 버릴 생각이었다. 그럴 생각으로 광대 가면을 쓰고 온 거다. 그런데 최선미는 내 예상 이상으로 꼴리는 여자였다. 최선미를 몇 번 먹고 버리기 아깝다. 노선을 바꾸기로 한다.
나는 광대 가면을 벗었다.
“…어?”
“왜. 내 얼굴이 이상해?”
“아, 아뇨. 그… 생각했던 것보다 젊어서. 그리고 뱀파이어가… 아니시네요.”
내 얼굴 피부가 전혀 창백하지 않고 생기를 띠는 걸 보고 판단한 것이다.
나는 검지로 내 입술을 툭툭 쳤다. 괜한 소리 말고 빨리하라는 뜻이다.
최선미는 주저하다가 결국 내 입술에 입을 맞췄다. 그래. 단지 입을 맞춘 것이다.
10초 정도 입술이 포개진 상태에서 최선미의 머리가 멀어졌다.
알고 있다. 최선미가 일부러 그런 게 아니다. 최선미는 정말로 남자와 키스를 해본 적이 없었다.
“장난해?”
흘러나온 내 목소리는 스스로도 놀랄 정도로 싸늘했다.
“네?”
“키스하랬지. 뽀뽀하랬냐? 다시 해.”
나는 최선미가 어금니를 깨무는 걸 보았다. 비록 내게 목숨을 구걸하는 신세지만, 자존심이 없는 건 아니었다. 그러나 그 자존심도 목숨에 비한다면 싸구려다. 최선미는 이내 내 앞으로 다가와 다시 입을 맞추었다.
포개기만 했던 아까와 달랐다. 분홍색의 탐스러운 입술이 꼼지락 거리며 움직이더니 혀가 내 입술을 건드렸다. 나는 자연스럽게 입을 벌려 혀를 환영했다.
혀가 내 입속으로 들어온다. 그러나 혀는 내 입속에서 어쩔 줄 몰라 하고 있다. 결국 내 혀가 움직여 그녀의 혀를 핥기 시작했다. 도중에 이빨이 부딪혔다. 내가 아니라 경험이 없는 최선미의 문제였다.
‘…이건 첫 키스가 확실하군. 뭐, 처음이니 서비스 좀 해주지.’
[성감 고조를 사용합니다. 지속적으로 활력이 소모됩니다.]이상함을 느낀 최선미가 머리를 빼려고 했다. 내가 양손을 뻗어 그녀의 머리와 허리를 잡아 도망가지 못하게 눌렀다. 내 상체에 그녀의 젖가슴이 뭉개진다.
“으읍…. 흣…. 으응.”
혀가 끈적하게 얽혀간다.
소극적이던 그녀의 혀는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익숙해져서는 어느 정도 내 혀에 반응하고 있다. 나는 그녀의 혀를 빨아 당기다가, 그녀의 입안으로 혀를 집어넣기도 했다.
첫 키스. 그것도 처음 느끼는 음란한 키스다. 무엇보다 성감 고조의 능력까지 합해지니 최선미의 딱딱하게 굳어 있던 얼굴이 점차 풀어졌다.
나는 어느 순간부터 성감 고조를 해제하고 최선미와 키스를 이어갔다.
최선미는 도중부터 아예 허리가 풀려서는 내게 안긴 상태가 되었다. 나는 그녀의 보드라운 등을 천천히 쓰다듬었다.
“하아.”
입을 떼자 끈적한 타액이 늘어졌다. 그녀의 턱에는 미처 삼키지 못한 타액이 방울방울 맺혀 있다.
“첫 키스의 맛은 어때?”
“아. 그….”
“솔직히 말해.”
“…좋았어요. 생각했던 것보다 더….”
나는 최선미를 침대에 눕혔다. 500만 원이 넘는 최고급 침대다.
그녀가 눕자 가슴이 양옆으로 흘러내렸다. 의젖 따위가 아니라 진짜 참젖이라는 증거였다.
“뭐야. 유두가 발기 되어 있잖아. 얼마나 좋았던 거야.”
“…….”
“내 말에 대답 하라고 했을 텐데.”
“네. 네! 너무 좋았어요!”
나는 최선미의 풍만한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머리를 비비적거렸다. 여자 특유의 살내음과 부드러운 피부와 탄력적인 가슴. 그 어느 것 하나 최고가 아닌 게 없다.
얼굴로 충분히 가슴을 즐긴 나는 딱딱하게 발기 되어 있는 두 개의 분홍색 유두를 한 데 모아 입에 물고 쪽쪽 빨았다.
성감 고조는 경험이 없는 그녀를 위한 나의 따뜻한 배려다.
“아으으…….”
최선미의 육체가 덜덜 떨렸다. 아까처럼 공포에 의해 떠는 것과는 조금 다르다. 그녀는 처음 느껴보는 성적 쾌락에 동요하고 있다. 동시에 이런 상황에서 느끼는 자신이 어이없을 것이다.
나는 쪽쪽 빨던 유두를 뱉고는 유방 쪽으로 입술을 옮겼다. 뽀얀 가슴 곳곳에 키스 마크를 남기고는 상체를 일으켰다.
최선미의 눈동자는 벌써부터 쾌락에 젖어 있었다.
‘성감대가 하체 쪽에 있었나.’
내가 그녀의 하체 쪽으로 내려갔다. 커피색 팬티스타킹에 감싸인 쭉쭉 뻗은 양다리를 잡고 벌렸다.
“아, 안돼요. 거긴! 제발!”
“28년 동안 숙성된 처녀 보지. 내가 먹어줄게.”
“돈이라면 드릴게요. 그러니…!”
“나 돈 많아. 자꾸 앙탈 부리면 가슴에 총구멍이 생길지 몰라. 아니면 머리에 생길 수도 있고.”
“흐윽. 흑.”
“대답하라니까!”
“죄, 죄송해요!”
나는 그녀의 사타구니 사이를 쳐다봤다. 스타킹 너머에 있는 검은색 티팬티는 예상했던 대로 흠뻑 젖어 있었다.
사타구니 쪽을 향해 손을 뻗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