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Jeonsa Accumulates Characteristics RAW novel - Chapter (287)
특성 쌓는 김전사-287화(287/300)
특성 쌓는 김전사 287화
기계 장치의 마녀 –1-
마침 필요한 특성은 거의 모았다.
돌연변이, 돌연변외 근육, 육체, 심장, 내장.
마지막 한 걸음이 남아 있을 뿐이다.
[돌연변이 뇌]사실 이게 가장 어렵다.
뇌잖아, 뇌.
안 그래도 대부분의 돌연변이는 제정신을 유지하지 못한다.
대부분 본능만 남은 괴물이 되어 날뛰다 토벌당하기 일쑤.
그런데 뇌가 변이했다?
육체는 허약한 인간의 것인데?
10중 8, 9가 죽고, 그나마 살아남은 자들도 미치광이가 되어 날뛰곤 했다.
에피소드 6, 핵전쟁 후로는 늘어나지만 그때까지 기다릴 수도 없고.
‘어쩌지?’
대탈출로 서울 저택에 돌아온 후 생각에 잠겼다.
내가 아는 괴물은 없다.
그렇다면 찾아야겠지.
대한민국 전역을 뒤져서라도.
아니, 세계 전체를 샅샅이 훑어서라도.
그러려면…….
전화를 걸었다.
내가 이 사람한테 전화하는 건 처음이지? 아마?
연락하는 것도 몇 달만인 것 같고.
어쩌면 무시할 수도 있는 전화.
다행히 상대가 금방 전화를 받았다.
[아니! 이게 누구십니까! 우리 협회의 자랑, 우리 협회의 전설, 우리 협회 최고 능력자! 검천 김전사 이사님 아니십니까!]호들갑을 떠는 상대방.
사냥꾼 협회장이었다.
나와 처음 만났을 때는 강 이사라고만 불렸던, 머리가 갈수록 훤히 벗겨지는 강화병 계열 사냥꾼.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시지요?”
[그럼요! 어이쿠, 요즘 검천님께서는 바쁘시지 않습니까? 저기 광주에서 난리가 났던데요.]“그렇게 됐습니다. 안 그래도 그거 해결하느라 바쁘게 돌아다니고 있어요.”
[끙, 쓰레기 같은 놈들. 옛 아버지 교단 그 인간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이랍니까? 지랄할 거면 지들이 싫어하는 도쿄 가서나 지랄이지, 왜 서울 근처에서 이 짓을 한 대요?]“그러게 말입니다. 하여튼 한 가지 부탁드릴 일이 있어서 전화 드렸습니다.”
[부탁이라뇨! 말씀만 하십쇼! 검천님께 목숨 빚을 진 몸, 분골쇄신하는 마음으로 목숨 빚을 갚겠습니다!]정식으로 의뢰를 넣었다.
목표는 [돌연변이 뇌] 특성을 가진 대상 탐색.
사냥할 필요도 없다.
소재만 알면 된다.
그 즉시 내가 날아가서 특성을 복사하면 그만이니까.
물론, 특성 어쩌고 말할 수는 없어서 뇌가 변이된 존재라고 돌려 말했지만.
[뇌가 변이된 존재라…… 그게 미친놈이든, 마물이든, 초인이든 상관없으시다고요.]“예. 사냥꾼 협회는 세계 사냥꾼 협회와 연계할 수 있지 않습니까? 세계 사냥꾼 협회라면 자료가 있을 것 같아 의뢰하는 겁니다.”
[제 생각에도 금방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잠시만 기다리시면 바로 자료 열람해서 알려 드리지요. 아니면 협회에 오시겠습니까? 찾는 즉시 전용기 빌려서 날아가시지요.]“좋습니다.”
오랜만에 찾은 사냥꾼 협회.
변한 건 없었다.
건물은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고 사냥꾼들은 예전 그대로였다.
“검천 이사님!”
협회장이 활짝 웃으며 다가왔다.
거의 껴안을 듯한 기세.
나도 웃으며 손을 내밀었다.
펑, 펑,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다.
“얼굴이 좋아 보이십니다. 레벨도 오르셨네요?”
“흐흐. 검천 이사님을 보고 자극을 좀 받았지요. 평생 5레벨로 살 수는 없지 않습니까.”
협회장만이 아니다.
5레벨 사냥꾼이 꽤 많이 보인다.
예전에는 5레벨 찍으면 사냥꾼 집어치우고 다른 곳에 갔던 것 같은데.
특히 5대 재벌에.
5대 재벌이야말로 강화병 천국이니까.
협회장실에서 한동안 담소를 나눴다.
한때 전대 협회장의 음모에 같이 위기를 넘겼던 사이.
SUV를 타고 달리며 총을 갈기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파주 시국으로 도망쳤었고, 구형원과 만났고, 군단장 눈에도 들었지.
구형원…….
괜히 입맛이 씁쓸해져서 애꿎은 커피만 마셨다.
오래 걸리진 않았다.
협회장의 의수가 삑삑대며 기계음을 뱉은 것.
허공을 주시하던 협회장이 살짝 얼굴을 찌푸린다.
“이거 원. 쉬운 일인 줄 알았는데 쉽지 않겠습니다.”
“못 찾은 겁니까?”
“아뇨. 찾았습니다. 정확히 세 건입니다.”
톡, 손가락을 두드리는 협회장.
내 군주관 마법광에 자료 셋이 두둥실 떠올랐다.
<장민>
위치 : 중국
특징 : 국제 살인마
상태 : 수배 중
<뿔 괴수리>
위치 : 미국
특징 : 변이체
상태 : 모하비 사막 서식
<마녀>
위치 : 노르웨이
특징 : 돌연변이
상태 : 미로 숲 은거 중
살인마에 변이체, 마녀라.
“정상이 없네요.”
“예. 아시다시피 뇌가 변이된 것들이니까요. 장민 저놈은 완전 싸이코고 뿔 괴수리는 식인 독수리입니다. 중국 무림맹과 미국 사냥꾼 협회에서 어떻게든 잡아 죽이려고 했지만, 그때마다 눈치 빠르게 도망치는 모양입니다.”
그럴 것이다.
뇌가 변이되었는데 살아남았을 정도면 지능이 말도 안 되는 수준일 테니.
나는 탁자를 두드리며 생각에 잠겼다.
장민과 뿔 괴수리…….
이놈들은 힘들겠지?
잡으려면 잡을 수는 있다.
신의 눈과 초감각을 활용하면.
그래도 시간은 어느 정도 걸리겠지.
놈들도 악을 쓰고 도망칠 것 아냐.
“마녀는 어떻습니까?”
“미로숲에 숨어 지내는데 의외로 선량한 모양입니다. 근처 주민들한테 해를 끼친 적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뇌가 변이됐는데요?”
“모르지요. 왜 그런 것인지. 노르웨이 오슬로 근처에 사는데, 오슬로 주민들이 예전부터 마녀를 찾아가 미래 예언을 받아 오거나 치료약을 받아오는 경우가 꽤 있었나 봅니다.”
거 신기하네.
“그런데 왜 마녀죠?”
“외모가 흉측해서요. 사람의 몰골이 아니랍니다. 듣기로는 기계와 생체가 괴상하게 얽혀서 완전 괴물 같다고…….”
결정했다.
마녀를 찾아가자.
숨바꼭질하며 추격전을 벌이느니 위치 고정된 존재와 담판을 짓는 게 낫지.
상대 의사 무시하고 특성을 가져올 수도 있고.
나는 빠르게 몸을 일으켰다.
“좋습니다. 노르웨이로 가죠.”
“음, 그게 말입니다. 노르웨이 사냥꾼 협회에서 단서를 달았습니다. 마녀를 죽이거나 해를 입히면 안 된다고요.”
“하, 진짜 착한 마녀인가 보네요. 괜찮습니다. 죽이려고 하는 게 아니에요. 뇌를 적출하지도 않을 거고요.”
협회장이 노골적으로 안심했다는 표정을 지었다.
“하긴 우리 검천 이사님께서 그러실 리가 없지요. 그럼, 가실까요?”
“협회장님도 같이 가시게요?”
“흐흐. 제가 오늘을 위해 노르드어를 입력해 놨다 아닙니까. 우리 검천 이사님을 위해 제가 가이드 역할을 제대로 해 드리겠습니다!”
저번에 스웨덴 갔을 때는 영어 잘 통하던데.
노르웨이는 조금 다르려나?
어차피 비행기도 얻어 타야 하는 몸.
얌전히 협회장을 따라갔다.
예전에 내가 대여하기도 했던 초인 전용기가 대기하고 있었다.
쿠아아앙!
폭발하듯 비상하는 전용기.
마하 2의 빠른 속도다.
하지만 용기사 특성까지 써서 마하 5로 날아다니던 내게 마하 2는 거북이 걸음과도 같았다.
서울에서 오슬로까지 날아가는 4시간.
나는 널찍한 좌석에서 몸을 비틀어 댔다.
한편으로는 스마트폰 대신 군주관을 두드려 누군가에게 메시지를 보내면서.
“형제!”
“형제!”
그렇게 도착한 공항.
위맹한 인상의 남자가 달려와 나를 끌어안았다.
“이게 얼마 만이지? 얘기는 들었어! 8레벨이 됐다며!”
미궁 도시 아헨.
비그리드 평원.
그리고 오슬로.
벌써 세 번째 만나는 얼굴이었다.
시그문드.
내게 시구르드 연공법을 가르쳐 줬던 노르드 전사.
처음 만났을 때의 술주정뱅이는 없다.
나도 어색하게 시그문드를 안아 주었다.
“오랜만이다. 어? 너도 6레벨이 된 것 같은데?”
“난 안 보여? 형제?”
“너도 축하해. 효르디스.”
“하하하.”
엎드려 절 받은 효르디스가 깔깔대며 웃었다.
시그문드는 그렇다 쳐도 효르디스는 진짜 의외네.
봐 봐.
지금도 품에 갓난아기 둘을 안고 있잖아.
저번에 봤을 때 임신 4개월이었던 효르디스.
아기를 낳은 지 얼마나 됐다고 6레벨이 된 거야?
설마 임신한 상태로 훈련할 걸까?
역시 노르드 전사.
바이킹 여전사, 쉴드메이든, 발키리답다.
“검천 이사님. 이분들은…….”
협회장이 묘한 시선을 던졌다.
형제 어쩌구 했더니 먼 친척이라도 되는 줄 안 모양.
“제 동문입니다. 노르드 전사들은 동문도 같은 일족으로 받아들이는 문화가 있습니다.”
“아! 그랬지요, 참. 저도 들어 본 적이 있습니다. 혹시 시구르드 일족 전사십니까?”
“어흠! 시그문드 시구르드손이라 합니다!”
“헉! 적통이셨습니까? 이거 영광입니다! 용 살해자의 후손을 직접 보게 되다니!”
“흠! 흠!”
시그문드의 코가 하늘을 찌를 듯이 치솟았다.
“강화병이면서 전사의 눈과 심장을 가진 분이셨군. 영원한 전사들의 고향, 가장 거친 전사들의 대지, 스칸디나비아에 오신 걸 환영하네! 자, 오늘은 진탕 마셔 보자고! 먼 곳에서 형제와 친구가 왔으니 코가 비뚤어지게 마시지 않고서는 아버지의 아버지, 용 살해자 시구르드와 마검의 주인 시그문드를 볼 낯이 없다!”
“오오!”
“축제다!”
이 인간들 진짜 놀기 좋아해.
예전 같았으면 어울려 줬겠지만 그럴 수는 없다.
지금도 째깍째깍 종말 초읽기 초침이 내려가고 있으니까.
“미안하지만 내가 조금 바빠. 대한민국에 벌어진 일은 들었지?”
“아, 그거?”
“미친놈들이지.”
“도시 하나를 통째로 봉인하다니 말이야, 인신 공양하려고 하는 걸까?”
“토르 교단에서는 난리가 났어. 옛 아버지가 부활할지도 모른다던데?”
“그게 가능해?”
“100만 명 가지고는 택도 없다는데…….”
“그놈들도 다 계산기 두드려 보고 한 짓이겠지.”
경기도 광주 검은 돔은 세계적인 화제인 모양.
부부를 따라온 노르드 전사들이 이러쿵저러쿵 떠들었다.
시그문드가 아쉽다는 듯이 입맛을 다셨다.
“그래? 어쩔 수 없지. 여기 굳이 형제가 온 이유는, 우리가 필요해서겠지?”
“발할라!”
“발할라가 우리를 기다린다!”
“준비는 다 됐네! 형제가 비그리드 평원에서 우릴 도와주었으니 우리도 형제를 돕도록 하지! 가세, 형제들! 전쟁이 우리를 기다린다!”
“와아아!”
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엉뚱한 오해를 하는 모양이다.
시그문드 효르디스 부부는 6레벨.
다른 전사들은 대부분이 5레벨.
예전에나 괜찮은 전력이었지 지금은 지나가는 병사 1, 2밖에 안 된다.
나는 황급히 손을 흔들었다.
“그게 아냐.”
“으응? 그럼? 전사를 보러 오는 이유가 그게 아니면 뭐가 있어?”
“메시지 보냈잖아. 미로숲의 마녀를 보러 왔다고.”
“미로숲의 마녀?”
“노르웨이 야생 숲에는 마녀가 참 많지만, 처음 듣는 이름인데…….”
전사들이 합죽이가 되어 눈을 굴렸다.
효르디스가 뭔가 알아냈다는 듯이 발을 쿵 굴렀다.
“미로숲의 마녀가 아니라, 미로숲에 사는 마녀겠지!”
“아! 거기!”
“기계 장치의 마녀 말이야?”
“이제 알겠네.”
“형제도 예언을 받으러 온 모양이야.”
“기계 장치의 마녀가 생긴 게 그 모양이라 그렇지 예언 하나는 기똥차게 하잖아.”
기계 장치의 마녀?
데우스 엑스 마키나도 아니고 특이한 이름이네.
“기계 장치의 마녀는 왜? 부탁할 거라도 있어?”
“그런 셈이야.”
만나기만 하면 된다.
그런데 시그문드도 그렇고 효르디스도 그렇고 조금 떨떠름한 얼굴이었다.
“곤란한데…….”
“사흘만 더 빨리 오지.”
“그믐이 이미 지났잖아.”
“기계 장치의 마녀는 그믐에만 미로숲을 열어 줘.”
“그믐이 지나면 미로숲이 닫히기 때문에 아무도 들어갈 수가 없지.”
“다시 그믐이 되려면 거의 4주는 지나야 해.”
“4주? 그렇게 오래?”
미쳤냐?
태양 마탑주가 마력로 역공격으로 벌어 준 시간이 720시간.
즉, 30일 남짓.
나는 이미 마교와 브라질, 북극을 다녀오면서 시간을 꽤 까먹었다.
당장 마녀를 만나 담판을 지어도 모자랄 판.
4주라는 시간을 허비할 여유 따윈 어디에도 없다!
“시간 없어. 지금 바로 마녀를 만나야 해.”
노르드 전사들이 난처한 얼굴로 서로를 마주 보았다.
“난감한데…….”
“어쩌지?”
“우리 형제는 8레벨이니까 미로숲을 뚫고 들어갈 수 있지 않나?”
“안 될걸. 옛날에 그 베오울프도 미로숲을 간신히 뚫었어. 그때 마녀랑 지금의 마녀는 다르지만 미로숲은 똑같으니까 우리 형제라고 해도 힘들어.”
“억지로 뚫다가 저주 걸려서 골골거리기 십상이지.”
“인마! 우리 형제가 그렇게 허약해 보여?”
“그 베오울프도 못 당하고 한참 앓다가 늪지 마녀 심장을 달여 먹고 겨우 일어났잖아! 우리 형제가 대단한 건 맞지만, 베오울프도 못 이긴 저주를 어떻게 이겨?”
저주라고?
미로숲을 강제로 뚫는 대가가 겨우 저주?
그럼 상관없지.
나한테는 불굴이, 또 세계 특성의 동종 진화 능력이 있으니까.
“그럼 미로숲을 뚫고 들어갈게.”
“정말로 괜찮겠어? 형제, 그러다 죽어! 그 베오울프도 간신히 살아났다고!”
“괜찮아. 충분히 뚫을 수 있어. 어떤 저주든 감당할 자신 있거든.”
베오울프.
고대 게르만족 영웅.
시구르드와 비슷하게 그 이름을 딴 마력 연공법이 존재한다.
나야 범용성을 위해 시구르드 연공법을 골랐지만.
“어디 있는지만 알려 줘. 바로 출발할게.”
“끄응…….”
시그문드가 머리를 벅벅 긁었다.
“전사가 뜻을 세웠으니 말릴 수가 없군. 할 수 없지. 같이 가자고.”
“같이 간다니?”
“형제! 형제를 사지에 보내고 벌꿀주나 제대로 입에 넘어가겠나? 말이 안 되는 소리지! 토르께서 아시면 내 엉덩이를 걷어차실 일이고! 나도 형제와 함께 간다! 죽어도 같이 죽고, 저주받아도 같이 받고, 살아도 같이 산다!”
“암! 그래야지!”
“그래야 노르드 전사지!”
“발기 부전의 저주를 받아도, 형제끼리는 같이 받아야 하는 법이라네!”
“암! 발기 부전의 저주를 받아도…… 아니, 이 새끼가?”
시그문드가 노르드 전사의 머리끄덩이를 잡았다.
노르드 전사가 머리털이 뽑히면서도 낄낄대며 웃었다.
“나도 같이 갈게.”
“효르디스, 너도? 애들은?”
“저 멍청이들한테 맡겨야지.”
효르디스가 쌍둥이를 머리털 뽑히던 노르드 전사에게 안겼다.
노르드 전사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왜? 나를? 나도 형제 따라 원정 갈 건데?”
“시그문드를 저주한 벌이야. 차라리 탈모 생기라고 저주하지, 가장 소중한 곳을 건드려!”
“이익! 안 돼! 나도 따라갈 거라고! 나도 미로숲 원정에 참여할 거라고!”
“흥. 애나 보고 있어.”
“안 돼에!”
아기들을 껴안고 비명을 지르는 노르드 전사.
그 와중에도 쪼꼬미들을 소중히 품고 있는 게 우스우면서 정겨웠다.
“재밌는 분들이네요.”
협회장이 한국어로 내게 속삭였다.
“그러게요.”
나도 그저 한 번 웃어 보였다.
그리고 출발.
미로숲은 오슬로에서 그리 멀지 않았다.
비행차 수십 대가 하늘을 날자 30분도 되지 않아 도착.
지옥 덩굴처럼 얽히고설킨 기형 나무가 우릴 맞이했다.
특성 쌓는 김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