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473
●‘현돌’님…뭐 상관없습니다…100회 올릴 때 까지 추천수 10도 안되었답니다…아뒤쥔장님이 너무 허접하다고 진작이 포기하라고 하실 때도 꿋꿋이 버텨 왔답니다…^0~; 쿨럭…그런데 덜덜 떨고 있는 팔은 무엇이냐구요??? 헉…아…이제는 목소리까지…쿨럭…
●‘yaiddasya’님…이번 편에서 약간…셤스트레스를 풀어 드릴 것이 나오기는 했답니다…하지만 거짓말 안하고 이것은 가연을이님을 위해서 만든 것이기도 하지요…5page를 열심히 쳐댔답니다…다소 이상하셔도…손운동을 한번…퍼억…#ㅠ#…우엑엑…방금 저녁 먹었단…말입…쿠엑엑(저녁 먹을 것은 전부 yaiddasya님께 확인 시켜 드리는 작가넘…쿨럭…yaiddasya님은 경악하시고…)
금일…가연을이님에 대해서 알게 되었답니다…놀랐습니다…그리고 쿨럭…어쨌든 간에…여러가지로 감사하고 죄송할 따름입니다…흠흠…일단 뒷부분을 보아 주시고…조금은 마음을 누그러 뜨려 주셨으면 합니다…^0~; 날씨 더운데 많이 힘드시겠습니다…쿨럭…
아참! 소제목 뭐라고 바꿔야 하지??? -_-a…
현재 크라우프 함대는 부사령관 후안 마티니 준장이 소장으로 승진을 해 사르메스로 전출 나간 이후 다이레아가 임시로 부사령관 대리를 맡아서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 하루라도 빨리 빈자리를 메울 사람들이 필요했다. 하지만 함대 사령관인 크라우프가 직접 에르바에 가서 요청하기는 했어도 고급 장교의 인사 배치가 생각외로 빨리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후안 마티니 소장과 게리 쉐프턴 준장을 전출시키라고 했을 때에는 빨리도 인사 명령서를 내려 보내더니, 자신이 요청한 것, 그것도 매우 정당한 것에 대해서는 제대로 조치를 취해 주지 않으니 크라우프는 은근하게 부아가 났다.
그렇기 때문에 크라우프는 자신의 돌아 왔을 때 자신의 책상 위에 올려져 있는 명령서를 보고 혹시 그것이 자신이 요청한 고급 장교 보충이 이루어지는 것인가 하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하지만 그의 기대와는 달리 그 명령서는 크라우프가 요청한 장교의 보충에 건이 아니었다.
“뭐야? 나 보고 4월 18일 토요일에 발바이스 대사를 영접하는 총독부 주최의 파티에 참석하라고?”
크라우프는 갑작스러운 명령서를 받고 자신도 모르게 쓴웃음을 지어 버렸다.
하지만 굳이 에르바 총독부에서 굳이 자신에게 발바이스 대사를 영접하는 파티에 참석하라고 하는 이유가 생각이 나지 않자 크라우프는 잠시 고개를 갸웃 거렸다. 그러나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그 이유를 짐작해 내었다. 지난 12월 1일 사건에 대하여 발바이스의 대사가 분명하게 억지 주장을 할 것이 뻔하였고, 그에 대한 대응책으로 사건의 당사자인 자신이 12월 1일 사건에 대한 진상을 알리라는 것일 것이라고 짐작했다.
“······빌어먹을 일이로군.”
크라우프가 갑자기 투덜거리자 크라우프와 함께 그의 방으로 들어선 다이레아는 살짝 웃음을 지었다. 다이레아를 바아보며 멋쩍은 표정을 짓던 크라우프는 별로 내키지는 않은 일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총독부의 정식 명령을 거부할 수 있는 입장에 있지 못한 자신을 생각하며 살작 인상을 썼다.
“어쩔 수 없지 않겠습니까?”
다이레아가 씽긋 웃으며 크라우프를 바라보았고 그는 그렇다고 대답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같이 가 줄테지?”
갑자기 크라우프가 다이레아에게 같이 가주겠냐는 말을 꺼냈고 그 말을 들은 다이레아는 살짝 말끝을 높였다.
“네? 아! 네······알겠습니다.”
다이레아는 이내 크라우프의 부탁을 승낙했다. 파티와 같은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그녀였지만 별다른 이유가 있지 않은 한 크라우프의 부탁을 쉽게 거절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지난 4월 7일부터 구드 바렌브룩 소령은 대대급 지휘관 보충 교육을 받기 위해서 에드라 요새로 떠나 있는 중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번 중대장 교육을 이수한 이후 재교육을 받지 않아도 되는 티아라는 가볍게 하품을 하면서 전함 록시나 XI호의 전망대에 올라 우주의 모습을 한가롭게 감상하고 있었다. 듣기로는 록시나 XI호의 함장 데이빗 워크홀 대령도 준장으로 승진하게 되어 록시나 XI호를 떠나게 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었다. 그렇지만 이번 4월 1일 승진에서 워크홀 대령이 빠져 있었기 때문에 그 소문의 진위가 논란이 되고는 있었다. 그렇지만 워크홀 대령은 4월 1일이 아닌 6월 1일이나 7월 1일 쯤에 준장으로 승진하게 될 것이라는 내용의 소문들이 심상치 않게 돌고 있는 중이었다. 티아라는 하도 궁금해서 크라우프에게 소문의 진위를 확인해 보았고, 그녀는 크라우프에게서 함대내에 떠도는 소문대로 워크홀 대령도 준장으로 승진하게 될 것이라는 대답을 들었다.
뭐 그런 것 따위는 자신이 신경쓸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나저나 디네스 펜터 호리스 소위가 중위로 승진하면서 지휘관 보충 교육을 받으러 떠난 것 때문에 어딘지 모르게 허전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생각해 보면 디네스가 잠시 자리를 비운 것에 대하여 자신이 그렇게 아쉬워해야 할 이유는 없었지만, 디네스는 어딘지 모르게 정감이 가던 사람이었기 때문인지 그리 친한 사이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티아라는 상당히 아쉬워 하고 있었다.
우주가 내려 보이는 전망대에 앉아 다소 멍하니 풍경을 구경하고 있던 티아라는 양손을 자신의 머리 뒤에다 올리고 상반신을 의자의 등받이쪽으로 최대한 깊숙이 숙였다. 그와 동시에 허리가 우두둑 하는 비명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이런······운동 부족인가요? 소리가 꽤나 요란하네요?”
바로 그때 티아라의 옆으로 누군가가 다가오며 그렇게 말을 걸었다. 황급히 자세를 고쳐 앉아 옆을 바라보니 크리스틴 제스 하버마스 중위가 생글 거리며 서 있는 것이 보였다.
“어? 크리스틴인가? 무슨 일이야?”
“아니요. 심심하신 것 같으네요?”
하버마스 중위가 살짝 웃으며 말을 건네자 티아라는 맞는 말이라고 대답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양손을 모아 쥐고는 앞으로 쭈욱 뻗었다가 머리 위쪽으로 들면서 온몸을 스트레칭 했다.
“다른 것은 아니고······시간은 많은데 마땅하게 할 일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 버려서 말이야.”
스트레칭을 마친 티아라가 하품을 곁들이고 있자 하버마스 중위는 히죽 웃으며 티아라의 옆에 앉았다.
“그나저나 무슨 일이야?”
하버마스 중위가 자신의 곁에 다가오자 티아라가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네? 아니요. 다른 건 아니구요······저도 시간은 많은데 할 일이 없어서요.”
그러면서 살짝 삐죽 거렸다. 티아라는 슬쩍 웃음이 나오는 것을 겨우 참으며 하버마스 중위를 돌아 보았다.
“뭐 시간 많은데 할 일 없으면 남자친구한테 가보지 그래?”
“예? 남자친구가 있으면 이렇게 심심해 할까요? 그나저나 고메스 대위님은 사랑하는 그이에게 안가세요?”
하버마스 중위가 다소 볼멘 소리로 말을 건넸다. 하버마스 중위는 지난 12월 1일 사건때 함대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 승진 대상에서 제외된 사람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대위로 승진을 하게 된 티아라를 내심 부러워 하고 있었다.
“나야 뭐 저녁때 가야지. 대낮부터 즐기면 밤에 잠이 안온단 말이야.”
그렇게 대꾸한 티아라는 다소 머쓱했는지 그런 쪽으로 길게 대화를 이끌어 가지 않고 하버마스 중위가 많은 훈련을 쌓고 있는 공간 전투 실력이 늘었는지 물어 보았다.
“네? 예······그럭저럭요. 하지만 아직 먼 것 같아요. 그리고 실전에서 얼마 만큼이나 움직일 수 있을지 걱정부터 앞서고요.”
하버마스 중위가 씽긋 웃으며 머쓱한 표정을 짓고 있자 티아라는 기초 훈련이 잘되어 있어야지 실전에서 당황하지 않는 다고 차분하게 설명해 주었다.
“뭐 그것이야 당연한 것이겠어요?”
“당연한 것이지. 하지만······그것을 제대로 실천하기는 힘들지.”
살짝 눈을 내리 깔며 피곤하다는 표정을 역력히 내보이던 티아라는 나름대로 씽긋 웃어 주기만 했다. 티아라의 대답을 듣고 난 하버마스 중위는 옳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에휴 맞아요. 그나저나 이 함대 베르베라로 돌아가지 못할 수도 있다는 소문들이 파다하던데요?”
“베르베라?”
티아라는 살짝 눈을 치켜 뜨며 자신의 옆에 앉은 하버마스 중위를 바라보았다. 하버마스 중위는 살짝 볼멘듯한 표정을 지으며 베르베라 수도 방어사령부 소속의 함대가 이곳 에르바에서 이렇게 대기만 하고 있다는 것이 안타깝다며 투덜거림을 멈추지 않았다.
하버마스 중위가 투덜거리고 있자 티아라는 조금 깊게 숨을 들어 마셨다가 내쉬면서 자신의 목에 손을 얹고 목을 좌우로 몇 번 움직여 주었다.
“뭐 하는 수 없지 않겠어? 본래 군인이라는 직업의 특성상 소속이라는 것은 자신이 원하지 않아도 계속해서 변하는 법이니까 말이야.”
“네?”
하버마스 중위가 의아한 표정으로 살짝 말끝을 높이며 눈을 동그랗게 뜨자 티아라는 씽긋 웃으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아니 뭐든지 편한게 군대란 것은 명령서 한 장이면 다 끝이 나거든······그런 말이야.”
“······뭔가 알고 계세요?”
티아라의 말투에서 무언가 낌새를 눈치챘는지 하버마스 중위는 살짝 허리를 바짝 숙이며 티아라에게 무엇인가 알고 있냐고 물었다. 하지만 티아라는 다소 싸늘하게 웃으며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그리고는 무엇인가 알려고 하지 말라는 충고를 해 주었다.
“그냥 하라면 하면 되는 거야······군인이란 자신이 맡은 일만 잘하면 그만이지······쓸데 없는 생각은 자신의 목숨을 재촉하는 수 밖에는 없다는 것이지.”
“네? 무슨 말씀을······군인만큼 더 영리해야 하는 사람도 없지 않겠어요? 많은 사람들을 이끌어야 하고 또 뭐······다른 것도 있잖아요······”
하버마스 중위는 티아라의 말을 듣고는 자신의 생각과는 다르다면서 무엇인가 항변하려 했다. 그런 하버마스 중위의 항변을 듣고 난 타이라는 씁쓸히 웃기만 했다. 그녀는 조용히 말을 꺼냈다.
“군대에서 나란 존재가 얼마나 하찮은 존재인지 쉽게 알 수 있지 않아?”
“······네?”
갑자기 말문이 막혀 버린 하버마스 중위를 보고 티아라는 피곤하다면서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뭐가 어찌 되든지 간에 편안하게 생각해······세상을 이끌어 가는 중심은 내가 아니니까 말이야.”
“······그건 그렇군요.”
하버마스 중위가 잠시 씁쓸한 표정을 짓고 있자 티아라는 자리에서 일어선 후 입구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피곤하네. 눈이나 좀 붙여 둬야 겠다. 할 일도 없고 피곤하기만 하고 이거 참······”
입구에 서서 하버마스 중위를 한 번 돌아 본 티아라는 그 자리에서 굳어진 몸을 풀어 주듯이 몇 번 몸을 좌우로 움직여 보았다. 그리고 씽긋 웃으며그대로 전망대에서 내려가 버렸다.
티아라가 밖으로 나가 버리고 하버마스 중위는 잠시 그 자리에 앉아 짧게 한숨을 내쉬고 있었다. 그리고는 방금 전 티아라가 자신에게 한 말을 되새겨 보았다.
“······하찮은 존재라고?”
하버마스 중위는 자신도 모르게 그 말뜻이 가지는 의미를 곱씹고 있었다. 하지만 생각을 거듭해 보아도 무엇인가 알 수 없는 기분이 들 뿐 그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집어낼 수는 없었다.
4월 17일 금요일 크라우프는 4월 18일 토요일 에르바 행성의 총독부에서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에드라 요새로 나와 있었다.
그는 명령서를 받은 직후 다이레아와 함께 에르바 행성으로 가기 위해서 에드라 요새에서 에르바로 가는 정기 수송선에 자리를 구한 뒤 수송선을 타고 에르바 행성으로 향했다. 소장 계급장을 가지고 있는 크라우프라고 한다면 그 자신만을 위해서 배를 운항해도 될 것이겠지만 크라우프는 굳이 그런 낭비를 하지 않고 정기 수송선에 탑승한 것이다.
수송선을 타고 에르바 행성으로 향하고 있을 때 수송선이 몇 시간 정도 지체된다는 수송선 함장의 통고가 있었다. 그 이유를 물어 보니 에네스트 그뤼닝겐 마르티니 대장이 지휘하는 함대가 정기 기동 훈련을 목적으로 어딘가로 이동하기 때문에 항로를 비워 주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대규모 함대 기동 훈련인가 봅니다. 뭐······최저 20만 척 이상은 동원 된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수송선 함장은 소장 계급장을 가지고 있는 크라우프에게 최대한 그 자신이 알고 있는 상황을 제대로 전달해 주고 있었다.
“대규모 기동 훈련이라······어느 쪽 방향으로 간답니까?”
크라우프가 의아한 표정으로 물으니 수송선 함장은 데이고 주류기지 쪽으로 향하는 것 같다고 설명해 주었다.
“발바이스를 쓸데없이 자극하지 않는다······라나요? 듣기로는 발바이스 대사라는 작자가 에르바에 있다고 하던데 말이죠.”
수송선 함장의 설명을 듣고 난 크라우프는 자신이 그 파티에 출석해야 한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고 싶기는 했지만 그냥 두었다. 쓸데없이 말이 길어지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다만 기묘한 시기에 함대 기동 훈련을 한다는 생각이 들어 약간 기분이 묘해 졌지만 이내 자신이 상관할 일은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4월 18일 09시 정각 크라우프는 부상을 당한 쿠르트 지겔마이어 원수를 대신하여 총독 권한 대행직을 수행하고 있는 에단 바그람 대장을 찾아가 인사를 올렸다. 바그람 대장은 바르디아 대사를 위해 열리는 만찬은 에르바 문화원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히며 크라우프에게 소홀함 없이 참석할 것을 정식으로 당부했다.
“알겠습니다. 각하”
당부이기는 하지만 명령이나 진배없었기 때문에 크라우프는 곧바로 바그람 대장의 지시가 끝이 난 줄 알고 경례를 올렸다. 하지만 그의 예상과는 달리 바그람 대장의 훈시는 끝이 나지 않았다. 그는 살짝 입꼬리를 올리고는 조용히 말을 이었다. 머쓱해진 크라우프는 슬며시 팔을 아래쪽으로 쓸어 내렸다.
“그래 늦지 않도록 하고······고위 직책에 계신 분들과 이번에는 에르바 민회의 의원들까지도 참석하게 될 것이네······뭐 언론에 제대로 알려진 것은 아니지만 얼마 전에 발바이스 대사가 도착한 이후부터 이미 협상은 완료되어 있는 상태라네. 오늘 저녁때 있을 만찬장에서 협상 결과가 발표될 예정에 있지.”
바그람 대장은 크라우프가 사전에 정보 없이 참석해서 당황하거나 하지 않도록 미리 배려를 해 주는 것 같았다.
“명심하겠습니다. 각하!”
“그래. 아! 자네가 금일 벌어지는 바르디아 대사가 참석하는 파티장에 참석하게 된 이유는 다른 것이 아니네······28세에 소장 계급장을 가지고 있는 자네를 만나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기도 하고······그리고 방송에도 좋게 내보여져서 말일세······명심하게나.”
한마디로 이야기 한다면 너는 가장 나이 어린 녀석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처신하라는 뜻으로 받아 들여지는 것이었다. 결코 돌출 행동을 하지 말라는 뜻으로 이해한 크라우프는 가슴에 새기겠다는 말로 바그람 대장의 충고를 받아 들였다.
크라우프는 바그람 대장과 면담을 하고 난 이후 썩 좋은 기분은 아니게 되었지만 그래도 밖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다이레아와 다니 만나게 되니 마음이 어느 정도 푸근해 졌다. 살짝 바그람 대장에 대한 자신의 불만을 토로한 크라우프는 기분 풀라며 자신을 위로해 주는 다이레아의 어깨를 살짝 두드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파티에 참석한다고는 해도 겨우 소장에다가 소규모 함대의 사령관일 뿐인 자신은 분명 소외될 것이 뻔했다. 뭐 어차피 대수롭지 않은 인물로 여겨 자신을 제대로 기억해줄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높으신 분들과 안면을 넓혀 두는 것이 나름대로 유리했기 때문에 참석하는 것이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다고 크라우프는 스스로 여기고 있었다.
발바이스 대사를 위한 만찬이 한창 준비되고 있는 에르바 문화원에서 행사 준비를 거들게 된 크세니아는 계속해서 밀려오는 파티용 물품들 때문에 짜증스러움이 잔뜩 앞서 있는 상태였다. 소위 말하면 높으신 분들이 많이 오신다니까 경호원들도 쫙 깔려 있었고 일일이 출입자들을 검사하고 설치하는 물품들을 확인하고 있었다. 크세니아는 문화원 직원에 에이센인인 자신들 조차도 예비 테러리스트로 취급하는 듯 한 경호원들의 태도가 화가 나고 귀찮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자신이 일하는 곳에서 벌이는 행사였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준비를 했다.
정신없이 시간은 흘러갔고, 크세니아가 어느 정도 파티의 준비가 끝이 나서 잠시 숨을 돌리기 위해서 문화원의 복도 계단에 앉아 자동판매기에서 빼내온 차를 마시며 잠시 쉬고 있을 때 누군가 자신의 어깨를 두드리는 것이 느껴졌다. 간만에 느끼는 여유로움을 방해하는 존재가 귀찮은 경호원들인가 싶어 잔뜩 인상을 쓰며 고개를 돌렸는데 그곳에는 뜻밖에도 디나가 씽긋 웃으며 서 있었다.
“어라? 맞네······크세니아네? 문화원에서 일한다고 해서 너를 볼 줄 알지만 말이야.”
그렇게 말을 하는 디나를 보고 크세니아는 깜짝 놀라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아! 너 취재하러 온거야?”
“아? 맞기는 한데 이번에는 동시통역이야. 기계음 보다는 직접 사람이 통역하는 것이 낫다고 하더라고. 뭐 있잖아 높으신 나리들을 따라다니다가 누군가가 바르디아어로 이야기 하면 즉시 에이센어로 읊어 주는 것 말이야.”
디나가 샐쭉한 표정으로 크세니아에게 불만을 토로하니 크세니아는 디나의 어깨를 두드려 주면서 차근차근 시작하라고 그녀를 다독여 주었다.
“하기야 뭐······그나저나 일 끝나고 괜찮으면 같이 저녁 먹을래? 소개해줄 친구도 하나 있는데 말이야.”
디나가 살짝 웃으며 말을 건네니 크세니아는 조금 눈을 반짝이며 관심을 표했다.
“뭐? 소개? 남자 친구라도 되니?”
“에고······그럼 이거 미안하네······같이 지내게 된 동거인이거든. 친구하면 딱 좋을 것 같아서 말이야. 그나저나 너······아직도 남자 친구 없어?”
“······아쉽게도 말이지.”
크세니아는 살짝 양쪽 볼을 부풀리면서 아랫입술을 앞으로 쑥 내밀었다. 그리고는 히죽 웃으면서 남자 친구가 없으니 같이 있다보면 괜찮은 남자라도 얻어 걸릴 수 있는 디나라도 만나야 겠다며 저녁 약속을 승낙했다. 그녀의 논지는 미인이 하나만 있는 것 보다는 둘, 아니 많으면 많을수록 남자들이 쉽게 용기를 낼 수 있지 않겠냐는 것이었다. 물론 예쁘기는 했지만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으면서 당당하게 자기 자신을 미인의 반열에 올려놓는 크세니아를 보면서 디나는 살포시 미소를 지었다. 언제 보아도 이 친구의 이런 당당함이 마음에 들었다. 물론 이 당당함이 조금 지난친 면이 있어 그녀에게 남자들이 쉽게 접근을 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말이다. 디나가 보기에 그런 성격을 고치지 못하고 계속 유지한다면 크세니아의 소원인 남자친구 만들기는 요원한 일처럼 보였다.
“하지만 오늘은 안돼. 내일 점심때 만나서 저녁까지 같이 먹으면 되지 않겠니?”
크세니아가 다시 날짜를 잡아 디나에게 제안을 하니 디나는 잠시 생각해 보더니 이내 그녀의 제안을 받아 들였다.
“그래 뭐······사실 오늘은 나도 조금 바쁘긴 해. 하지만 내일은 휴일이까 그러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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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이번화의 중요사건…에네스트 그뤼닝겐 마르티니 대장이 지휘하는 20만 척의 함대가 어디론가 향했다….
…뭐 아무도 신경을 쓰지는 않으시겠지만 말이지요…^_^;;;
크세나아의 성격은…으으음…실력 좋고 자존심이 강한 커리어 우먼으로 잡았습니다…에이센의 경우 여성과 남성의 차별이 거의 없고…능력만 된다면 얼마든지 위로 올라설 수 있지요…(일례로 나이트 클럽 여급이었던 백효연이 원수까지 오른 것과 사제였다가 원수의 직위에 있는 이리나스 등…) 즉 그녀의 컨셉은 그러한 사회의 기반에서…자신의 능력을 믿고 당당하게 생활하는 여성…이라는 것이지요..
…뭐…개인적으로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입니다만…-ㅅ-;;; 전 기가 너무 쎈 여자는 싫어 하거든요…그렇다고 순종적인 여자도 싫어 하지만…
…저기…‘그러니까 네가 여자가 없는 거야!’ 라는 표정을 지르며 고개를 끄덕이는 분들은 누구? -ㅅ-;;;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48…
● ‘테르미도르’님…1타를 축하드립니다…^_^)/~ 그것도 523화만에 1타라니…허허허…싸나이의 집념이 느껴지는군요…^_^;; 음…그런데 다이레아의 아이라…작가넘의 말에 의하면…‘낳기는 해야겠지?’ 라고 하더라는…으음…하지만 다이레아를 대신할만 한 캐릭을 발리 발굴해야 한다는 난점도 있다는…으음…어려워요 어려워…
● ‘시르피드’님…‘심오한 곳으로 빠져든다’…으으음…-ㅅ-;;; 적절하다 생각되면서도 의외로 무언가가 느껴지는 듯 한…^_^;; (과연 그게 무엇?) 사실 다이레아야 크라우프에게 이미 빠져들 대로 빠져든 상태…라고 설정이 되어있는 상태이니…쩝…하지만 저런 여자들이 의외로 무섭다는…한번 돌아서면 찬바람이 휘유웅…쿨럭~
● ‘이루려는자’님…처음에 남기신 코멘트…‘아쉽군…’ 을 보았을 때에는 ‘응? 강도가 너무 약했나?’ 라는 생각을 했었더랍니다…^_^;;; 뭐…진급이 되지 않았다곤 하더라도…나중에 하겠지요 아마…쿨럭~ 그리고 바렌부룩 대위는 작가넘의 말에 의하면 조금…아니 상당히 오래 살아남을 것 같답니다…그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을지도…뭐…조루도 특별한 것이라면 특별한 것이지만요…^_^;;
● ‘피르다룬’님…으음…-ㅁ-;;;; 정부와 같이 취급해 버리시다니…으으음…쿨럭~ 자꾸 그러시면 저 확 삐질 겁니다…^ㅅ^;;; 뭐…말씀하신 네명의 여성 중에서 카티야는 확실하고요…(물론 그 시기가 언제가 될런지는 아직 모름…) 나머지 셋은…으으음…저랑 작가랑 동시에 반대하는 캐릭이 두 명…저는 조건부로 찬성하지만 작가넘이 내키지 않아 하는 캐릭이 한 명…어렵구료…
● ‘시지프스’님…쿨럭~ 꼴통…아마도 옛날의 라티시드나 각성…아니 결혼하기 전의 야이다와 같은 인물을 바라고 계신 것인지요…단무지 캐릭…^_^;; 뭐…원하신다면 넣어드릴…응? 예정에 없는 일을 벌여 속 썩이지 말라고? 쿨럭~ -ㅅ-;;; 그려…알았다 작가야…
● ‘검은묵시록’님…벌써 통일? 상당히 빠르시군요…으음…저는 스페셜 CD를 구하는 것이 늦어져 이제야 플레이를 시작했다고 보아도 무방한데 말이지요…음…다들 이순신 장군님의 능력이 너무 떨어진다고 하지만…으음…뭐랄까요…무력과 지력이 서로의 위치를 바꾸면 적당해 보일 것 같더군요…으으으…하지만…지력이 79가 뭔소리냐 이 쪽바리 놈들아~!!! 버러러럭~!!! -ㅅ-++++ 너네들은 지력 79짜리한테 일방적으로 당했던 것이냐? 당시 니네들은 다 돌대X리 밖에는 없었다는 반증이냐? 앙?…헙…너무 흥분을 한 듯 하군요…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