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878
투철한 국가관과 맹목적인 충성, 그리고 하얀 백작과 같이 낮은 지위에서 출발한 세갈 마이야 하페텐은 지금까지는 전체적인 균형자로서의 역할을 무엇보다도 잘 시행해 주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오시무스는 세갈 마이야 하페텐을 처리한다면 하얀 백작과 에네르 자드 하페텐의 앙금이 다시 터져 나올 가능성이 높음을 확신했다. 물론 세갈 마이야 하페텐의 죽음 만으로 모든 것이 다시 문제가 될 것은 아니지만 그 문제가 터져 나오도록 카레나와 자신이 조정하면 되는 일이었다.
“하지만 에이센이라고 하는 적을 앞에 두고······그들이 쉽게 분열을 할까요? 게다가 갈등이 깊어진다고 해서 하얀 백작과 같은 인물이 에이센으로 투항해 나올 사람은 더욱 아닌 것 같습니다.”
클로리사가 고개를 갸웃거리자 오시무스는 에이센의 반격이 개시될 때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대답하며 결정적으로 발바이스 함대가 후퇴하게 될 때 하얀 백작이 네슬런 행성계로 후퇴하지 않고, 근거지로 후퇴하기를 원했다.
“왜 그러시는 겁니까?”
쉽게 이해할 수 없다며 고개를 갸웃거리는 클로리사에게 오시무스는 그녀의 입술 위에 자신의 입술을 포개 얹었다.
“그래서 이것은 쉽게 설명해 주기 힘든 것이라서 말했잖아? 뭐······하얀 백작과 에네르 자드 하페텐 사이가 결정적일 때 갈라서기 위해서는 그의 오른 팔, 즉 테르 벨키우스와 다크 크라이드가 제거되어 하고······그리고 결정적으로 둘 사이의 중재자 역할을 하고 있는 세갈 마이야 하페텐이 제거되어야 한다. 따라서 우리는 반드시 이들 세 사람을 제거해 버려야 해. 이렇게 된다면 발바이스는 그 내부에서부터 무너져 내리게 될 것이다.”
오시무스는 너무 궁금하기 때문에 설명해 달라고 보채는 클로리사의 날씬한 허리에 팔을 감싸 안았다. 가슴에 와 닿는 부드러운 클로리사의 유방의 느낌이 전해지자 짜릿함을 느낀 오시무스는 아랫도리에 불끈하고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꼈다. 그가 다정하게 자신을 감싸 안아 주자 클로리사는 더 이상은 말해 줄 수 없다는 오시무스에게 볼멘 표정을 하면서도 곧 그의 입장을 이해했다.
“뭐······하는 수 없지요. 그럼 술 먹고 한 번 더 해요. 어쨌든 간에 그럼 나는 다크 크라이드와 테르 벨키우스, 그리고 세갈 마이야 이 셋만 죽여 버리면 되는 거죠? 그나저나 그 녀석들 다 기사에요?”
클로리사가 의아한 표정을 짓자, 오시무스는 지난번에 실패한 다크 크라이드와 세갈 마이야는 매우 뛰어난 기사라고 대답하며 손에 들린 얼음을 넣지 않은 브랜디를 다 마시고 즐거운 듯 침대 쪽으로 클로리사의 손을 잡아끌었다.
“오시무스 녀석······재미가 좋은 모양이군. 뭐······내가 바라던 대로되었지만 말이야. 두 사람이 재미 보는 것 보다 나의 관심을 끄는 것은······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날 아이가 얼마나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지······”
12월 12일 01시 카레나 스쿠비는 피식 웃으며 브랜다 조슬리 행성계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조용히 서류를 넘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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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궁…모가지가…쿨럭…쿨럭…~_^;;
그나저나 내일은 예비군 훈련이군요…^0^)乃 뭐…이제 이번이 학생으로서의 마지막 훈련이겠지만요…쩝…
금일도 한편 올립니다…Next-24…^0^;
에궁…그나저나 내일 예비군 훈련인데…비온다네요…으흐흐흐…
●’타파’님…^0^)乃 1타 만쉐이입니다…므흐흐흐흐…그나저나…저 작가넘은 늘상 주말에는 아침 일찍 올렸답니다…^0^; 왜냐면 오후에 집에 들어가게 된다면 여러 가지로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말이죠…음흠…그나저나 날씨가…참으로 죽을 맛이네요…ㅠ_ㅠ; 더위는 드시지 마시구요…타파님 만쉐이!
●’사막의고양이’님…^0^; 에궁…어제 잘 들어가셨는지요…저 작가넘도 집에 가니…해가 저물더군요…그나저나 집에서는 짜장 나비가 하루 종일 잠만 디비 자다가 슬슬 일어나서 활동을 하더라구요…쿨럭…
●’B612’님…주 5일 근무하는 직장에서 일하는 친구들 중에 보면 말입니다…많은 수는 놀지만 어떤 사람들은 일단 돈 모은다고 아르방 뛰는 사람들도 제법 됩니다…그 돈이 나중에 B612님의 주머니를 즐겁게 해줄 것이랍니다…^0^;
●’아담스미스’님…으음…아르방 장소에 일찍 출근을 했거든요…^0^; 왜냐면…낮에 출근을 하면 너무 더워요…=_=;; 08시 30분만 되어서 땀이 줄줄줄…ㅠ_ㅠ; 육수가 너무 흘러 버리니 말이죠…^_^; 글쿠…코프는 따가 아니죠…역시 쥔공은 결정적일 때….그나저나 순결당 만쉐이입니다..-베실베실…
●’지옹’님…^___^; 일단…오시무스와 클로리사 이 둘의 활약(?)으로 발바이스의 내부가 심각하게 균열을 일으킬 것이랍니다…므흐흐흐흐…^0^; 어쨌든…발바이스는 이제 카레나의 농간으로 끝장입니다…
●’스킬팝’님…아침에 일하러 나오는데도 땀이 줄줄줄…대전이라는 동네가 너무 더운 동네인가 봅니다…ㅠ_ㅠ; 그리고 발바이스가 망하는 것은 이제 정해진 것입니다…왜냐면…그래도 쥔공이 돋보이니 말이죠…^0^;
●’판타로드’님…맞습니다…황태자가 선봉에 선다는 것 자체가…이해가…긁적…글쿠…저 작가넘이 조금 더 머리를 써야 한다는 것을 자꾸 드러내게 됩니다…전략 물자 통제와 더불어 많은 금은 보화를 제공해도 에이센이 쳐들어오면 그것은 그냥 돌덩이일 뿐이니 말이죠…쩝…글쿠…조금 지루하시더라도…지금이 중요하답니다…발바이스의 내분과 더불어…어째서 발바이스가 나중에 이렇게 된다니까요…글쿠…쥔공의 지상전은 막판에 가서 나올 텐데요…발바이스의 수도 공략전 말이죠…^-^; 그나저나 카레나라…뭐…긁적…저 작가넘의 머리를 계기가 생각나지 않네요…글쿠…크세니아와 디나는…흠흠…이미 고향으로 돌아갔답니다…^_^;
●’빨강보석’님…뭐…카레나의 농간 맞습니다…^_^; 글쿠…클로리사와 오시무스의 H 신요? 그것은 좀…H 신은 코프 넘 위주로 나올 것이구요…^_^; 그리고…둘은 그냥 자주 떡질을 하며 지낸답니다…^0^;
●’내멋대로할꼬야’님…클로리사 뇬 나중에 오시무스와 결혼합니다…~_~;; 무슨 처녀라니요…쿨럭…쿨럭…이미 오시무스와 떡질 할만큼 한 여자인데요…ㅠ-ㅠ; 그나저나 큰일이네요…100개씩 만드신다면…Y_Y;
●’대구사과’님…에이센 쪽에서 전쟁 준비 갖추고 있는데 휴전 협정은…뭐…요식 행위와 명분 쌓기의 일부랍니다…^0^; 그나저나 날씨들 더우실 텐데…몸조심하세요…화팅!
●’가연을이’님…^0^; 긁적…하지만 계기가 없고…어떻게 스토리를 전개해 나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더욱이 설정상…카레나가 똥기저귀 갈아주면 키운 앤데…그 애 하고…~_~;; 전 이해가 안됩니다…자기가 낳은 애는 아니지만 아들 같은 코프하고…결혼하라는 이야기로 들리고…그리고…자신을 키운 어머니 같은 카레나에게 코프 녀석이…~_~;; 저 작가넘은…좀…절래절래…도저히…둘이 어떻게 이으란 말입니까? 계기도 모르겠고 스토리 전개도 감이 안옵니다…
●’라이네케’님…으음…하.지.만…순결당은 꾸준히 당세를 확장하고 있습니다…므흐흐흐흐…^0^)乃 이제 순결당의 천하와 정의가…모든 것을 장악할 것이랍니다…
●’블래스터’님…^0^)乃 정말로 감사합니다…저 작가넘이…너무 즐거운 마음에 미치는 줄 알았답니다…베실베실…^0^; 하지만 2개를 보내 주시는데 저 작가넘은 1개를 보낸다고 너무 나무라지 말아 주세요…700mb 보내는데…거의 3시간 걸린답니다…ㅠ-ㅠ; 귀가하고 메일 보내기 걸어 놓고…잠자기 한 2, 30분 전에 끝이 나 있으니 말이죠…쿨럭…
●’soulschaos’님…글쿤요…^0^; 하지만 민수용 무른탄도 사람을 잘도 죽이더라구요…쿨럭…물론 군용 철갑탄에 비할 바는 아니겠지만요…음…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범죄의 밤을 보면…말씀대로 철갑탄 쏴대는 강도들과 경찰들의 쌈박질이 몇 번 나오더라구요…경찰들 후덜덜…방탄복 뚫릴 까봐 전전긍긍…으음…soulschaos님의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無雲’님…으음…^_^; 알겠습니다…뭐…^0^; 좋은 시간 되세요…
●’크림슨페더(위풍당당)’님…^0^; 다분히 함정 맞습니다…발바이스 녀석들이 조금이라도 헛된 희망에 목을 매도록 만드는 일이랍니다…^__^; 불쌍한 친구들이지요…모두 카레나의 손바닥 안에서…으음…
●’bh2345’님…^_^; 여자들이야 앞으로 많이 나옵니다…물론 50 넘은 사람들이 매우 많겠지만요…아! 물론…50 넘은 사람들 모두…장군들이지요…-베실베실…^0^;
●’지호아빠’님…아! 뭐…(슥슥)(부비부비)(조물조물)(탁탁탁)…므흐흐흐…그나저나 발바이스는 이제 끝장입니다…오시무스의 계획 중 하나 빼고 다 성공합니다…글쿠…코프 넘…이제는 정신 차렸답니다…뭐…^_^;; 티아라와 다이레아를 더 사랑하는 것은 빼고 말이죠…
●’호박의정령’님…으음…더운 날씨에…몸 건강하세요…호박의정령님께서…순결당으로 오실 것 같지는 않으시지만…그래도 외칩니다…퍼억…쿨럭…ㅠ_~; 아니 갑자기 왜? 네? 순결당 만쉐이는 하지 말라구요? 그것이 아닙니다…호박의정령님 만쉐이!! 만쉐이!! (은근히)…순결당 만…퍽…퍽…퍽…우욱…죄송합니다…쿨럭…
●’%2B내일을위한한걸음%2B’님…흐음…순결당 만쉐이…므흐흐흐…뭐…쥔공이 죽자 다른 놈팽이와 1년 만이라구요? 으음…평생 혼자 살 것이 아니라고 한다면 다른 놈 만나서 행복하게 사는 것도 좋겠지만…현실에서 저 작가넘의 친구넘이 여친하고 한 8개월간 만나 같이 살았답니다…만난지 한 2주정도 만에 동침하더니…2개월 째부터는 아예 함께 살기 시작하더라구요..그 이후로 떡질에 아주 환장을 하더니 6개월 넘어가니 싸우기 시작하고 8개월 쯤에 여차 해서 둘이 안 맞아 헤어지더니…그 여자가 1년 3개월쯤 뒤에 다른 남자 만나서 결혼한다니…남자 놈은 허탈해 하더라구요…어떻게…결혼(?)을 할 수 있냐구요…쩝…사람에 따라 받아들이기는 다르지만…뭐 저 작가넘은 %2B내일을위한한걸음%2B님께서 보신 소설이나 현실에서 이렇게 생각합니다…헤어지고 없어지면 소용없다는 것 말이죠…ㅠ_ㅠ; 특히 여자에겐 말이죠…쭈압…하긴 남자놈들도 마찬가지이기는 하더라구요…제가 아는 누님이 남친하고…한 3년 사귀었는데요…여차해서 헤어지니…그 남친은 한 6개월만에 딴 처자와 결혼을…~_~;; 그 누님은 분해 미치려 하더라구요…쩝…3년간 속았다고 말이죠…헐헐…
●’바보아님’님…아르방 지금 왔답니다…므흐흐흐…더운 날…출근하다가도 땀이 줄줄…ㅠ_ㅠ; 오늘 몸 조심 하세요…일사병 걸릴 것 같네요…ㅠ_ㅠ;
그나저나 모든 독자분들께 외칩니다…순결당 만쉐이!! 그리고 더운날 몸 조심 하세요…화팅!!!
수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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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c78
data= 12월 13일 화요일 정전 협정이 협상 중에 있기는 하지만 에이센군은 브랜다 조슬리 행성계에서 한 치도 전쟁 준비에 소홀함이 없었다.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 연합 함대를 공격하기 위한 에이센 함대 1천 만 척의 수뇌부와 주요 함대 지휘관들은 아직 정전 협정이 진행 중에 있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발표가 나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이미 모든 수뇌부와 진용이 결정되었다.
총사령관은 바르디아 총독 쿠르트 지겔마이어 원수가 맡았다. 쿠르트 지겔마이어 원수는 말이 필요 없는 에이센의 명장 중의 명장이다. 그는 20년 전쟁 초반 파일럿으로 참가해 20년 전쟁의 중반부터는 함대 지휘관으로 그리고 20년 전쟁이 종결되고, 파츠 베이스 내전 기간 동안 발바이스의 반격을 저지해 낸 인물이다.
현재 황제를 대신해 바르디아 총독의 지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지겔마이어 원수가 직접 공격 함대의 총사령관을 맡게 되는 것에 대해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었다.
부사령관은 옛 총독부의 작전 참모인 에단 바그람 대장이 맡았다. 에단 바그람 대장은 에르바 행성계 전투에서 에드라 요새가 무너져 에이센군이 극심한 혼란에 빠졌을 때 소수의 함대 만 이끌고 전선으로 이동해 전선 사령부를 구성해 낸 인물이다.
바그람 대장은 올해 67세로서 나이가 제법 많은 것이 문제이기는 하지만, 73세의 지겔마이어 원수가 있기도 하고 에드라 요새가 무너진 이후 효과적으로 전선을 수습해 낸 그의 능력이 높이 사게 되어 이번에 부사령관의 지위에 올랐다.
부사령관인 에단 바그람 대장의 지휘 하에 작전 부 부서장 즉 작전 주임 참모로는 베르베라에서 부터 발탁된 알리시아 데이모스 대장이 맡았다.
작전 주임 참모로 발탁된 알리시아 데이모스 대장은 올해 60세로서 나이에 비해 건강하고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사람이었다. 그녀는 주로 참모 계통에서 근무를 했으며 이제까지 한 번도 결혼한 적 없이 일에만 매진한 인물이다.
전투 부대에서 근무를 한 사람이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후방 참모 계통에서 근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60세가 될 때까지 한 번도 결혼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이런 저런 말들이 많았다. 대표적으로 동성애자이니 그렇지 않으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지 않으냐 하는 말들이다.
여러 가지 인신 공격적인 험담과 여러 논쟁에도 불구하고 알리시아 데이모스 대장은 매우 뛰어난 능력의 소유자로 전투 부대 근무 경력이 거의 없는 참모 전문가로서 53세에 대장으로 승진했다.
후방 근무 경력만으로도 53세에 대장으로 승진한 이것 하나만 보더라도 그녀의 능력이 그 만큼 뛰어남을 부정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것조차 여러 가지로 뒷말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알리시아 데이모스 대장은 나이가 60세가 되었어도 제법 미인의 모습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간 상관들과 놀아나느라고 결혼하지 못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은 지금까지 달고 다니는 중이다. 그러니 제대로 된 전투 부대 지휘 경력이 없다고 해도 53세에 대장으로 승진할 수 있다는 확인되지 않은 의심이다. 하지만 지금 그녀는 작전 주임 참모로 발탁 되었고 현직에 보임했다.
작전 참모 이외에 중요한 직책인 정보부 부서장 즉 정보 주임 참모로 발탁된 인물은 타냐 하모니 헤파토스 대장으로 알리시아 데이모스 대장과 마찬가지로 베르베라에서부터 발탁된 인물이다. 타냐 하모니 헤파토스 대장은 데이모스 대장 보다 2살이 많은 오랜 정보 계통 종사자로서 올해 62세 였다.
비록 헤파토스 대장이 62세라고는 하지만 단정하게 검은 머리카락을 빗어 넘겨 곱게 나이든 얼굴을 그대로 드러내어 커리어 우먼으로서의 당당함을 보여주고 있어 그녀 또한 데이모스 대장과 마찬가지로 나이에 걸맞지 않게 상당히 아름다운 모습을 갖고 있는 중이다. 물론 헤파토스 대장은 알리시아 데이모스 대장과는 달리 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임관한 직후인 22세에 결혼해 이제까지 가정을 지켜오고 있었다. 남편과의 사이에서 3명의 자녀를 낳았고, 이 세 명의 자녀들 모두 무사히 성인이 되었고 세 명의 자녀들 모두 가정을 꾸려 타냐 하모니 헤파토스 대장은 62세의 나이에 손자 손녀가 5명이다.
헤파토스 대장은 남편도 현재 베르베라에서 거주하고 있다. 그녀는 이번 전쟁을 끝으로 은퇴를 생각하고 있으며 이번이 자신의 군생활에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만큼 헤파토스 대장이 이번 전쟁에 임하는 각오는 남달랐다.
통수본부 부서장은 본래 쿠르트 지겔마이어 원수와 함께 했던 에드 크리스티앙 대장이 맡았다. 크리스티앙 대장은 올해 63세로서 오랜 시간 동안 통수 본부 부서장의 일을 맡아 왔고, 그는 발바이스 와 뮤틸레 족이 연합 함대를 구성해 전쟁을 일으켰을 때부터 수많은 함대의 보급 문제를 신경 써 왔고 큰 문제없이 통수본부 부서장의 일을 맡아 왔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도 유임되어 공격 함대의 후방 보급 문제를 맡았다.
각기 부서장들은 필요한 만큼의 참모들을 끌어와 수뇌부를 구성하고 있었고 여기에다가 쿠르트 지겔마이어 원수의 고급 부관 자르 디노시우스 중장과 통신과 정비 그리고 정훈부를 포함해 공격 작전의 총사령부가 결성되었다.
실전 부대 사령관들로는 베르베라에서 부터 증원된 총 병력 10,000,000척의 함대 지휘관들은 다음과 같았다. 실전 부대를 살펴보기에 앞서 공통적으로 브랜다 조슬리 행성계에 집결한 에이센 함대는 현지에서 에르바 행성계에 소속되어 있던 몇 몇을 승진 발탁해 수뇌부를 재구성한 경우도 있지만 각기 1,000,000척 씩 함대 전력을 나누어 10명의 대장이 10,000,000척의 함대를 나누어 지휘했다. 각 대장들은 모두 해서 2명의 중장을 함대 지휘관으로 그리고 1명의 중장을 부사령관으로 두어 함대를 구성한 형태를 갖고 있는 중이다.
우선 첫 번째로 토마 슬로브 대장이 스티브 칠리 중장을 부사령관으로 두고 휘하에 중장급 함대 지휘관으로서 마가렛 브라운 중장과, 버나드 그라딘 중장을 지 휘하에 두고 있다.
두 번째로는 루시카 웨슬리 대장이 니콜로 골프 중장을 부사령관으로 켈리 헉슬리 중장과, 카렐 매닝스 중장을 휘하 함대 지휘관으로 이끌고 있다.
세 번째로는 워렌 카터 대장이 필리 마르세데스 중장을 부사령관으로 크리스틴 밀크스네이크 중장과, 스텔라 콜튼 중장과 함대를 나누고 있다.
네 번째로는 에드먼드 라엘 대장이 부사령관 아니스 베스먼 중장과 함께 케니 콜름 중장, 이반 콘슬리 중장을 이끌고 있다.
다섯 번째 로는 데릭 토비스 대장이 이바누스 윈드체커 중장과 더불어 캐슬린 로즈위드 중장과, 로렌 에드문드 중장과 더불어 함대를 지휘했다.
여섯 번째로는 브리지트 펠라자 대장이 켈리 셀레스 중장을 부사령관으로 두 사람이 함께 안나 라디피 중장과 마릴 산고 중장을 지휘하고 있다. 여섯 번째 함대는 특이하게 사령관 부로 중장급 이상 지휘관이 전원 여장군들로 구성되어 있다.
일곱 번째로는 올리버 페터 대장이 티퍼 멜빈 중장을 부사령관으로 카르멘 레자 중장과 존 브리스토 중장을 지휘하고 있다.
여덟 번째로는 브라이언 펄른 대장이 리처드 뮬러 중장과 함께 알 두산 중장과 올가 카스티야 중장을 지휘하고 있다.
아홉 번째로는 베아트릭스 골드윈 대장이 쥬디스 랜버트 중장을 부사령관으로 두고 콜 에지 중장과 트리쉬 그리스칸 중장을 지휘하에 두고 있다.
열 번째로는 바이올렛타 두산 대장이 나이틀리 글러브 중장을 부사령관으로 캔디스 드미트리 중장, 그리고 리브 워크 중장과 더불어 함대를 이끌고 있다.
이들 모두 각기 1,000,000척 씩의 함대를 지휘하고 있었고 모두들 베르베라에서 10,000,000척의 함대가 재편성될 처음부터 함대를 구성하고 있던 지휘관들이다.
예비 전력으로는 에르바 행성계에서 방어전투를 지휘했던 파만 아드 알 아지 중장이 대장으로 승진해 안드레아 번치 중장, 칼리토 오시무스 중장 그리고 크리스토퍼 피노바라 중장과 함께 옛 에드바 행성계 소속의 함대를 재편성함 1,500,000척의 함대와 더불어 쿠르트 지겔마이어 원수의 사령부 직할 함대 지휘관으로서 보임했다.
이와 함께 에르바 행성계를 비롯해 함대 전투에 참가했던 크라우프 페트릴 중장이 대장으로 승진해 그의 휘하 함대에서 내부적으로 승진한 샤파 발타자르 중장과 헥터 캄멜 중장 그리고 도미닉 베파누스 중장과 함께 75만 척의 함대를 지휘해 전체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메워 주기로 결정되었다.
마지막으로 코넬리우스 타머란 중장도 대장으로 승진해 후방 함대 지휘관으로서 임명되어 안드레 케니즈 중장과, 험버트 마그너스 중장과 더불어 후방 함대 지휘관으로서 약 2,000,000척의 함대를 지휘해 브랜다 조슬리 행성계와 데이고 주류 기지 사이의 항로를 관리하는 임무를 맡았다.
이들 뿐만이 아니라 행성 점령전을 상전해 지상전에 대비해 공간기갑병과 강습 해병대 그리고 치안 유지 보병 부대를 비롯해, 각종 대기권내 항공 전투 부대, 수상 부대를 비롯한 기타 전투 부대를 포함해 비전투 부분인 기술, 공병, 보급, 통신, 관제, 정비, 전자, 정보, 의료, 생활 등 각 분야에 필요한 인력이 충당되어 있었다.
브랜다 조슬리 행성계에 집결해 있는 전투함은 13,250,000척으로 에르바 행성계에서 후퇴해 나온 전력 중에서 온전하게 재활용이 가능한 3,250,000척이 포함되어 있는 숫자다.
라노멘 행성계에 주류하고 있는 부치 대장의 함대 까지 포함한다고 하면 최대 15,000,000척에서부터 16,000,000척까지 전체 전력을 증가시킬 수 있고 발바이스의 총 병력 동원수가 1,000,000척 안쪽일 것으로 비추어 볼 때 에이센군이 최저 발바이스 함대의 150%25, 최대 160%25 이상 병력의 수적인 우위를 보여주고 있다.
총동원수는 라노멘 행성계에 있는 함대 소속의 장병들을 제외하고 수송함대 인원을 제외하고 브랜다 조슬리 행성계에는 35,757,588,700명의 장병들이 집결해 언제든 발바이스를 향해 뛰쳐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수송함대에 소요된 인력 15,634,345,400명까지 포함한다고 하면 51,391,934,100명의 인원이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 연합 함대가 에르바 행성계를 점령하고 있는 곳을 탈환하고 이 기회에 아예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을 멸망시키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것이다. 어지간한 행성계 5, 6개를 합친 인구수인 약 514억 명의 젊은이들이 브랜다 조슬리 행성계에 매달려 있는 중이다.
우습게도 이런 정도의 병력 규모에 대해서 에이센은 20년 전쟁 기간 중 제 1차 바르디아 원정 당시 150,000,000,000명 동원이라는 전례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것의 1/3 정도의 인원 동원은 그다지 문제가 없어 보였다.
물론 이 정도의 대 병력이 집결해 있다고 해도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 연합 함대는 히르슈라고 하는 거대한 요새의 지원을 받고 있기는 했지만 이 정도 차이는 쉽게 극복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역전의 장군들이었건만 공격 작전을 앞두고 있는 장군들은 어수선하게 움직이고 있었고, 불안하게만 보였다.
그러나 단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번 원정군의 목표는 최종적으로 발바이스의 황도인 네슬런 행성계의 완전 점령이다.
12월 14일 수요일 크라우프는 예상했던 대로 기동함대 사령관으로 임명되어 75만 척의 함대를 지휘하게 되자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
상황의 변화에 따라 어떤 전장에 투입될지 모르기 때문에 기동함대 지휘관은 대부분이 임기응변 능력이 뛰어나고 상황 대처 능력이 뛰어나며, 위기 상황에서도 부하들을 최고로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했다.
기동함대 사령관이 되었다는 것 자체가 사령부가 자신을 좋게 보아주었다는 것에 대해서 부정할 수 없는 일이지만 크라우프는 어딘지 모르게 기동함대 사령관의 지위가 썩 마음에 드는 것이 아니다. 늘 어려운 일에만 투입되어 남들이 제대로 수습하지 못한 일을 수습하는 역할을 맡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의 위치에서 남들 보다 더 뛰어나 보일 수 있는 기동 함대 사령관의 일이 오히려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문득 아무 것도 걸치지 않고 개인용 단말기 앞에 앉아 있는 자신의 다리 사이로 역시 아무 것도 걸치지 않은 채로 비스듬하게 상체를 숙여 손과 입으로 그의 그것을 열심히 자극해 주고 있는 다이레아의 움직임에 시선이 갔다.
“으음······좀 너무 아프다. 천천히 해!”
크라우프가 왼손으로 다이레아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고 그녀는 그의 요구대로 조금 천천히 그것을 자극해 주기 시작했다. 그는 문득 현재 공격 작전에 대해서 이만 저만 여러 가지 생각이 드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나직이 탄식했다.
“514억 명의 장병들이 전쟁터로 몰아넣어 진다. 더 이상의 쓸데없는 전쟁을 막고, 인간 세상의 통일을 위해서 라고 하는 건가? 인간들 스스로 서로 갈라져서 싸울 필요가 없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일이라는 것······그 필요성에는 동감한다. 하지만 에이센도 과거 초거대 제국에서처럼 외부에서의 적이 없다면 그 스스로의 내부에서부터 무너져 내릴 수 있지 않은가? 이것이 너무 두려운 일이다.”
하지만 일단 이 걱정은 나중의 일이고 지금은 에르바 행성계를 탈환하고 최종적으로 네슬런 행성계를 완전 점령 하에 놓는 에이센군의 행동 목표는 오히려 적지에 함대가 너무 깊이 들어가지 않나 하는 우려를 감출 수 없게 만들고 있다.
대열이 너무 길어지게 된다면 보급이나 통신을 비롯한 병참선이 마구 길어지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적은 아군 전열의 한 쪽 측면을 공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결국 에이센군이 오히려 이곳저곳에서 전열이 잘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전열이 분단되어 대함대가 병참에 문제를 겪게 된다면 걷잡을 수 없이 문제가 크게 터져 나올 것이라는 것 정도는 에이센 수뇌부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약 150억 명의 인원을 후방 수송 함대에 투입해 어떤 경우에라도 보급선이 위협을 받지 않도록 하고 꾸준히 최전선까지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 조치해 주고 있다. 에이센으로서는 병력이 많고 보급이 충실한 쪽이 반드시 승리한다는 가장 기본적인 원칙에 충실하고 있는 중이다.
결국 전쟁의 승패는 상대적인 것으로서 상대가 실패한 만큼 이쪽이 실수하는 만큼 상대가 승리를 하는 것이다. 그러니 최대한 모든 실시 단계에서 세심한 여러 가지 배려가 고려되어 있어야 했다.
여러 가지 논의 과정에서 크라우프가 느꼈던 것은 지나치게 전세를 낙관하는 지휘관들과 지나치게 비관적인 색체가 농후한 자들로 수뇌부와 주요 함대 지휘관들이 분열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모든 상황은 낙관론자들이든 비관론자들이든 그들과는 상관 없이 카레나를 비롯한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사람들의 끊임 없는 노력으로 에이센에게 매우 유리하게 움직여 가고 있는 중이다.
물론 후방 함대 지휘관으로서 보임하고 있다고 하는 타머란 대장이 지겔마이어 원수의 밀명을 받고 은밀히 케니즈 중장 그리고 마그너스 중장과 함께 모습을 감추었다고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들은 이미 자신들의 모습을 숨긴 채 멀리 에르바 행성계를 우회해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 연합 함대가 온통 모든 전력을 에이센과의 결전을 위해 에르바 행성계 쪽에 몰아넣고 있는 사이 에르바 행성계의 뒤로 돌아가 아나베 행성계를 위시로 한 변경 6개 행성계 지역을 기습 점거해 적의 보급선을 완전히 차단할 것이다. 아울러 이제 카레나가 발바이스의 안에 뿌려 놓은 독약과 뮤틸레 족을 상대로 던져 놓은 미끼가 각각 거의 그대로 효과를 보이려 하고 있고 뮤틸레 족이 미끼를 건드리고 있었다.
크라우프는 이번 원정에서 최소한의 희생으로 모든 것이 수습되기를 빌었다. 만약에 에이센이 참패하게 된다면 어마어마한 손실을 입게 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고 다시 일어서기 힘들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패배를 해서도 안되지만 너무나도 크게 승리하게 된다면 또다시 부치 대장에게 적용되었던 일을 당해야 할 사람이 늘어나게 된다. 악순환의 고리와 함께 적당이 승리해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충분하게 이해했다.
그렇지만 지금의 크라우프는 이것을 걱정해야 할 때가 아니다. 인간들의 전쟁이 끝이 나더라도 우주에는 인간만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그가 이렇게 전쟁에 직접 나설 수 있는 것은 인간들 간의 전쟁이 거의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당분간은 말이다. 이 순간 짜릿함이 그의 모든 것을 지배했다.
“윽!”
크라우프는 그대로 머리를 위아래로 움직여 주며 그것을 자극해 주고 있던 다이레아의 입안에다가 정액을 쏟아낸 후 그녀가 자신의 그것을 입술과 혀로 조여 주자 부드럽게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삼켜줘!”
그가 요구해 오자 곧 다이레아의 목을 타고 정액이 넘어가는 소리가 들렸고 동시에 크라우프의 그것을 죄어 오는 입술과 혀의 느낌이 강하게 느껴졌다.
“우욱!”
한참 동안이나 그것을 죄어 오던 힘이 서서히 늦추어 지고 크라우프는 빙긋 웃으며 상체를 일으키는 다이레아의 입술에다가 키스를 해 주었다.
“고마워. 정말로, 아주 좋았다.”
마주 앉은 다이레아의 아름다운 얼굴에다가 마음껏 키스를 해 준 그는 물을 좀 마시고 오겠다고 하는 그녀에게 다녀오라며 다시 한 번 입술을 포개 얹어 주었다. 곧 다이레아가 몸을 일으켰고 크라우프는 마지막으로 자신의 단말기를 정리한 후 그것을 덮었다.
12월 15일 목요일 에르바 행성에 남아 있는 바르디아 인들에 대한 발바이스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아니 조치를 취해줄 만큼의 여유가 없었다는 것이 옳은 말이다. 이렇게 발바이스에게 여유가 없다는 것은 곧 에르바 남겨진 바르디아인들이 에이센 황제가 하사한 식량만 가지고 더 이상을 견뎌내기 힘들게 만들어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