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end of an Asura - The Poison Dragon RAW novel - Chapter 229
21화
백호지황각과 검호대 무사들은 즉 시 원진을 구성하며 계단에서의 퇴 로를 확보했다.
사파인들도 눈치를 보다가 잠시 공 격을 멈추었다 곧 본산 위에서 엽진경과 네 명의 무사들이 힘겹게 내려왔다.
엽진경 의 표정은 참담했다.
산문에서 대기하던 백호지황각과 검호대도 오십 명 가까이가 죽었다.
백호지황각의 무사가 다섯 정도, 그 리고 나머지는 검호대의 피해였다.
그나마 백호지황각 무사의 피해가 적어 다행이긴 하나 이미 진자강에 게 잃은 숫자가 너무 크다.
그에 비해 서른에 가까운 사파인들 중에서는 열 명의 사상자가 나왔을 뿐이다.
엽진경의 얼굴이 크게 굳었다.
잔풍객이 도깨를 걸머쥐고 빈정거 렸다.
“꼬리 말고 도망가는 거냐?”
엽진경은 잔풍객을 쳐다보지도 않 고 입을 악다물며 분을 삭였다 그 와중에도 사파인들은 엽진경과 무사들을 향해 조롱의 말을 던졌다.
“이야, 이놈들 눈도 못 마주치네?” “낄낄낄, 어디 배짱이 없어서 어디 밤에 남자 구실이나 하겼냐.
” 엽진경이 남은 인원들은 얼굴이 그러졌다.
그러나 더 이상 충돌 원하지 않기에 참고 산문을 ※ 00 6 떠
진자강이 당하란을 부축해 일어났 다.
당하란은 배가 아파서인지 다리 를 제대로 펴고 걷지 못했다.
“괜찮아, 조금 있으면 나아질 거 야.
”
당하란이 입가의 피를 닥으며 얼굴
소소가 잠시 더 신중하게 맥을 보 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곤 다른 부상자들을 보러 갔다.
뒤이어 내려온 감충이 배를 두드리 며 말했다.
“앞으로 독룡에 대한 걱정은 절대 하지 말아.
사치야 사치.
백호지황각 의 개들을 독룡 혼자 너희들이 죽인
슷자의 세 배를 죽였어.
“”
살아 내려온 백호지황각 무사는 겨 우 넷에 불과했다.
사파인들이 진자강을 새삼 다시 보 았다.
잔풍객이 머리를 금었다.
“뭐야.
독롱이 진짜 그 정도였어? 끄응.
”
자기는 겨우 여섯 명을 데리고 긍 공됐으니 객관적으로도 이미 차이가 있다.
더 따질 말이 없었다.
잠시 후에 화사신녀가 와서 진자강 과 당하란을 보았다.
“도움이 많이 됐어.
두 사람이 아
니었으면 우리도 좀 위험했었을 거 야.
하지만 오늘로서 두 사람은 완 전히 백도와 척을 지게 됐네.
”
진자강은 무덤덤했고 당하란은 씀 쓸한 표정을 지었다.
진자강에게는 익숙한 일이나 당하 은 아니다.
지금의 행동을 선택할 때부터 각오했던 바이나 실제로 느 끼는 불안감은 더 켰다.
화사신녀가 말했다.
“그럼 이제 어서 가.
”
“지금 말입니까?”
“말했듯이 무림총연맹은 여기서 포 기하지 않아.
전력을 보충하자마자
지금보다 더 많은 수로 들이닥칠 거 야.
어쩌면…… 오늘 저녁이라도 감충이 말했다.
“그렇지.
그러니 팔다리 멀펑한데 굳이 지체할 거 있나.
바로 가면 되 지.
”
“하면 여러분들은…….
”
구륜이 대답했다.
“우린 선랑을 지켜야 하니까 기다 린다.
너는 약속대로 네 역할을 다 했어.
우리와 더 있을 이유가 없다.
선랑도 고마워할 거야.
”
진자강이 편복과 소소를 돌아보았 다.
편복이 진자강에게 작별 인사를 전 했다.
“우리도 선랑과 한 배를 탄 몸이니 까 같이 행동해야지 뭐.
우리끼리는 어차피 사천도 벗어나지 못해.
”
소소도 눈빛으로 인사했다.
싸움 시작 전부터 이미 의논했던 부분이라 헤어짐은 예견된 일이었 다.
진자강은 귀주에서 할 일이 있고, 그러자면 귀주에서 온 검호대가 타 격을 받은 지금이 가장 좋았다.
진자강은 포권을 해 남은 사파인들 에게 작별을 고했다.
사파인들도 진자강에게 편하게 인 사했다.
“또 보자, 독룡.
”
특히나 잔풍객은 한마디를 더 했 다.
“네놈과 적으로 만나지 않아서 다 행이다.
”
진자강은 잔풍객에게 미소를 지어 보이며, 편복과 소소에게 다시 한 번 안부를 전하고 당하란과 함께 청 성 산을 내려갔다.
아마 청성산 아래에는 여러 단체의 감시가 있을 게 분명했다.
한데 진 자강은 오히려 무림총연맹 무사들이 내려간 길을 따라서 그대로 따라갔 다.
“당신이란 사람의 배짱은 정말.
”
당하란이 웃었다.
그러나 배짱만의 문제는 아니다.
심리적인 허점을 파고든 것이니까.
둘은 마치 여유롭게 산책하는 것처 럼 다정하게 길을 걸었다.
당하란은 진자강의 팔짱을 잡고 있기까지 했 다.
산 아래 마을까지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게 내려온 둘이었다.
무림총연맹 무사들은 산 아래 마을 에 보이지 않았다.
혹시나 사파에 의해 기습을 받을 수 있으니 좀 더 멀리 떨어진 마을까지 물러난 모양 이었다.
그러나 진자강과 당하란은 거기까 지는 따라갈 수 없었다.
진자강이 마을 주위를 둘러보며 말 했다.
“감시망이 총총하군요.
”
진자강은 매 순간 주변의 상황을 주시하고 살피는 습관이 들어 있다.
무암 존사 덕에 내공의 성취가 높아
져서 기감도 훨씬 예민해졌지만, 훈 련과 습관으로 길러진 생존 본능은 그보다 더 발달되어 있었다.
진자강은 길을 울겨 가며 청성산 인근을 돌아다다.
하지만 무언가 마똑잖은지 그 이상 길을 열고 나가 지는 못했다.
“이쪽 길은 괜찮지 않을까?”
“새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 진자강은 다시 산자락을 빙 돌아다니다가 오솔길에서 걸음 줬다.
까아악.
까마귀 소리가 들려왔다.
까마귀가 드러 으 글
한 마리가 높은 나무의 가지 위에 앉아 울고 있었다.
그러나 진자강은 그곳에서도 앞으 로 가지 않았다.
“까마귀가 우는데?”
“까마귀는 호기심이 많아서 사람이 근처에 있으면 쫓아다니면서 울업 니다.
반면에 참새는 가까이 다가가 면 울음을 멈추죠.
방울 소리를 내 우는 벌레들도 참새와 비슷하게 행동합니다.
”
“아아, 그런 건 도대체 어디서 배 운 거야?”
“숲을 다니다 보니 알게 된 겁니
다.
어랬든 이쪽은 안 되겠습니다.
돌아가죠.
” 산을 거의 반 바퀴나 돌아서 반나 절 이상을 돌아다는데도 진자강은 나갈 길을 찾지 못했다.
“바람의 방향도 돕지 않는군요.
” 바람이 앞에서 불어와 맞바람을 안 고 가게 되면 뒤쪽으로 냄새를 남기 게 된다.
추적자들이 따라붙을 수 있다.
그러나 등 뒤에서 불어와도 마찬가지로 감시자들의 냄새를 맡을 수 없다.
진자강은 길을 찾을 때에 모든 상 황을 고려해서 최대한 감시를 피할
수 있는 길을 선택하려 했다.
한데 생각만큼 그게 여의치 않았다.
당하란은 추적술 교육을 받지 않았 지만 내공이 높아 냄새를 맡고 인기 진자강의 말대로 청성산은 거의 포 위되어 있었다.
“한두 문파가 아니네.
청성파를 또
단령경을 포기하고 내려오지는 않 것이다.
자신들만으로는 사천을 빠 미 우 미 전 10 닛 밤까지 더 돌아 다널지만 빠져나갈 만한 길이 없었 니다.
”
옆을 수밖에 없다.
포위망을 전 고수들로만 구성할 수는 없으므 실력 자체는 낮은 이들도 수 포함되어 있을 터였다.
힘으로 뜰고 나간다면 포위망이 좁 혀지기 전에 최대한 빠르게 달아나 야 한다.
그런데 그때 진자강이 가만히 바람 냄새를 맡았다.
밤이 되니 풀냄새가 더욱 질어졌 다.
낮보다 훨씬 더 냄새를 맡기가 수월하다.
“왜 그래?”
“맞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인데 풀벌 뭉 6 6 ㅠㅠ “고 1 에 79
레가 울고 있고, 다른 곳과 달리 땅 냄새가 거의 풍겨 오지 않는군요.
” 그레안 “술을 많이 마시면 미약하지만 팝 냄새에 주향(웹좀)이 배고, 육류 같 은 화식(수)을 하면 체향@8좀)이 진해집니다.
이쪽은 거의 그런 냄새 가 없는 것 같습니다.
”
“그렇다는 건.
”
당하란이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
“운 좋게 포위망에 구멍이 난 부분 이거나 엄청난 고수가 있거나.
”
“그럴 겁니다.
”
“어든 우리로서는 모박을 할 수
밖에 없으니까.
”
진자강과 당하란은 기척을 죽이고 조심스럽게 풀숲을 헤치며 나아갔 다.
그런데 막 숲으로 들어서자마자 걸 음을 멈추고 말았다.
앞쪽 나무 아 래에 정좌를 한 아미파의 여승이 둘 을 기다리고 있지 않은가! 돔 속에서 달빛을 받은 여승의 가느다란 입술이 웃고 있었다.
“좋은 통찰이었네.
하지만 한 가지 를 놓쳤군.
우리 아미는 화식도 하 지 않고 술도 마시지 얄아 몸에서 늘 차향이 난다네.
차향은 향긋한
풀 냄새지.
”
섬지어 여승은 진자강과 당하란의 대화까지도 듣고 있었던 것이다.
당하란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아미파의 장문 사태!” 인은 사태였다.
인은 사태가 왜 이
가왔다.
당하란을 향해 인은 사태가 손을 뻔었다.
아무런 투기나 살의도 없이 돌연 공격을 해 온 것이다.
당하란이 당가의 금나수로 인은 사 손을 쳐 냈다.
인은 사태의 손 이 교묘하게 파고들어 와 당하란의 을 잡았다.
고수에게 손목을 잡 모.
면 내공이 파고들어 와 제압되고 이미 잡히는 순간부터 정순한 인은 사태의 내공이 맥문을 통해 들어오 고 있었 당하란은 이를 약: ㅣ 부러지는 걸 감수하고 손을 빼냈다.
때 ※? 꾼 티 ㅇ
그러면서 인은 사태를 발로 찾다.
인은 사태는 당하란의 손가락을 잡 아 구부리면서 당하란의 발을 당ㅎ 란의 손등으로 막았다.
진자강도 크게 놀라 내공을 끌어 올리고 바로 인은 사태를 향해 몸을 던졌다.
진자강으로서는 앞뒤 돌보 지 않고 누군가에게 달려든 것이 이 번이 처음이라 생각될 정도였다.
인은 사태는 당하란의 손가락을 겪 어 누르며 당하란의 몸을 내세워 진 자강을 방해했다.
“크육!”
진자강은 분노에 이성이 멀 뻔했
다.
살기가 줄기줄기 뻔어 나왔다.
하지만 인은 사태의 행동은 거기까 지였다.
인은 사태는 바로 당하란을 놓아주 고 뒤로 훌 물러났다.
그러더니 탄성을 외며 불호를 옮었 다.
“아아!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내가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온 건 자네들의 뛰어난 통찰력 때문이었으 나 이후의 일은 부처님의 뜻이었
진자강이 이를 갈며 낮은 목소리로 부르짓듯이 말했다.
무슨 소립니까!”
인은 사태가 진자강을 향해 물었 “ ㄱㄱ 무 “자네는 내가 물어본 질문의 대답 을 찾았는가?” 진자강은 대답하지 않았다.
하지만 인은 사태는 진자강의 눈빛이 잠깐 동안 변한 걸 확인했다.
“찾고 있는 모양인가? 그렇다면 자 네는 아직 여기서 죽을 때가 되지 아니하였네.
”
“보내 준단 뜻입니까? 우리에게 원
하는 게 니까.
”
“구도(※※벌)만이 사바세계(늦반 류)에서 나의 유일한 사명일세.
나 는 자네 둘을 보내고 싶지 않으나 구도자로서 부처님의 뜻을 거스르면 서까지 자네들을 막을 수는 없지 않 은가.
”
한데 인은 사태보다 놀라운 것은 당하란의 행동이었다.
당하란은 진자강의 옷깃을 잡아당 김으로써 그냥 지나가자고 재촉한 것이다.
“당 소저?” 진자강이 놀라 당하란을 보았다.
하란은 인은 사태에게 감사하지 않고 진자강을 끌어 자리를 떠났다 그런 당하란의 뒤에 인은 사태가 한 남.
으 ㅁ 『느 누구보다 본인이 더욱 잘 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