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herworldly dark-haired alien RAW novel - Chapter (1681)
검머외전 – 김캇트란?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내 눈에서 눈물이 주렁주렁 흘러나오고 있었다.
“크흑!”
카디아…!
“날 위해서 이런 편지를 보내주다니!!!”
카디아가 이렇게나 진솔하게 속마음을 담아서 보내준 영상편지다! 이미 흘러내린 눈물이 넘쳐 홍수가 일어날 지경이었다…!
그래!
확실히 힘이 난다!
아니! 힘이 나다 못해 의욕이 넘친다! 사랑스러운 내 아내들이 이렇게나 날 응원해주고 지지해주고 사랑해주고 있는데 하지 못할 일이 대체 어디에 있겠는가!
“으허어어헝!”
김캇트는 이날 목놓아 울었다.
감동이 몰아치고 있다. 그래 시발. 이게 바로 천마 김캇트의 삶이라는 거지. 이것이 바로 러브천마 김캇트가 무한의 힘을 휘두를 수 있는 법적 근거였다. 사랑의 힘은 무한하니까.
나도 카디아를 아주 격렬하게 사랑한다.
진심으로 생각하건대 카디아는 정말 멋진 여자다.
아름답고 책임감이 넘치는 여자지.
어떤 일이 있어도. 또 무슨 힘든 일이 있어도 자신이 해야 할 일이 행한다. 그리고 그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은 이 세상을 위한 일이다. 애초에 놋쇠성천사회 성녀 출신이니까. 카디아는 그런 여자인 것이다.
“멋지지.”
카디아는 그런 점이 정말로 사랑스럽다. 약간 쿨해 보이는 이미지인데 또 의외로 허당인 면이 조금 있단 말이지… 좀 음란하긴 해도 진짜배기 성녀다.
나는 그런 카디아를 사랑한다.
생각할 때마다 미쳐버릴 지경이다.
내 아내들이랑 새끼들이 바로 내 삶의 의미. 거기에 퓨전유교 쁘라스.
“후우.”
근데 날 사랑하는 것을 넘어 존경하고 숭배한다니… 이거 좀 쑥쓰러운 걸. 이거 카디아를 위해서 앞으로는 가오 털리는 일 없게 더욱더 열심히 해야겠군.
그녀들을 실망시켜선 안된다.
“와!”
근데 이 영상편지가 종류별로 다 있다! 총 아홉 개에 하나 봤으니 이제 여덟 개나 남았어!
“바로 다음!”
쑥쓰럽고 부끄럽지만 굉장히 기쁘다. 남편을 위해 영상편지를 보내주는 아내들이라니. 구라 안치고 진짜 처음인데 너무 사랑스럽다.
다른 것도 다 봐야겠어.
ㅡ달칵.
나는 바로 랜덤 재생으로 다음 영상편지를 틀었다.
그 다음 타자는.
“리즈눈나.”
리즈였다.
* * *
“우리 캇트씨 정말 멋지죠.
정말 세상에서 제일 멋지고 제일 잘생겼어. 야성적인 얼굴도 그렇고, 커다란 덩치고 그렇고, 거기에 근육으로 꽉 찬 몸까지… 하아. 정말 너무 멋진 남자라서 생각만 해도 행복해지네요.
왜 이렇게 멋진 거죠? 캇트 당신은?
그런 남자의 아내가 되었다는 사실이 절 너무 행복하게 하는 거 있죠? 여자로 태어나서 행복하다는 말. 정말 매일같이 실감하고 있는 상태네요.
멋지고, 음. 착하고. 말 잘 듣고. 그리고 귀엽고. 캇트 당신 상상 이상으로 귀엽게 느껴지는 거 아시나요?
뭐 행성파괴는 기본에 우리 누나들보다 키가 훨씬 더 크긴 하지만, 그럼에도 귀엽다는 건 부정할 수가 없죠.
개털 같은 머리칼… 아, 아니. 야성적인 머리칼. 쓰다듬고 있으면 기분이 정말로 좋아져요. 커다란 개 같다고나 할까, 말 잘 듣는 점도 너무 사랑스럽고.
후후후. 웃음이 나오네요. 처음 봤을 때는 뭔 거렁뱅이가 잡혀 왔나 했는데 알고 보니 엄청 잘생기고 멋진 남자였죠.
그때 기절시켜서 납치한 건 미안해요. 아, 그때만 생각하면 진짜로 미안해지는데. 가슴 두근거려서 미칠 것 같네… 막 미안해져서 등골이 쫙 뜨거워지면서 막 간지러워지는 그런 감각…! 딱 그거라구요! 미안해요, 진짜! 마리엘 개년!
누나가 앞으로도 듬뿍 사랑해줄 테니 좀 봐주세요.
하아.
아무튼 그것 말고도… 자신의 신념을 굳게 믿고 나아가면서 하나하나 해나가는 모습이 정말로 아름답죠. 등을 보고 있으면 가슴이 벅찬다고 해야 할까요. 빛이 나요, 캇트 당신은. 뭐든지 해낼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제겐 있어요.
캇트 당신은 다 할 수 있는 존재야. 그건 모두가 보증하고 있죠. 넘치는 카리스마. 그리고 목표까지 나아가는 초인적인 의지력. 말 그대로 엄청난 존재에요.
저는 그런 캇트씨를 무척이나 사랑하고 있답니다. 하루 대부분은 캇트씨만 생각하면서 지낼 정도죠. 후훗, 어쩜 손이 그렇게 큰지. 옆에 서서 골반 쓰다듬어 줄 때마다 전신이 찌릿찌릿 거릴 정도네요.
아아.
우리 캇트씨는 어쩜 그렇게 멋질까요?
그놈의 실장만 안 하면 더 멋질 텐데!!!!!!!!!!!!!!!!!
캇트 당신!!!!!! 듣고 있죠!!!! 씨발 그놈의 실장!실장!실장!실자아아아아앙! 데쟈아아앗에 레후에!!! 실장절개에 실장권법에!! 금지를 몇 번이나 했는데 몰래몰래 계속 쓰고 있더군요!!!
그게 캇트 당신의 유일한 결점이에요, 결점! 그렇게 멋지고 잘생기고 사랑스럽고 카리스마 넘치는 남자인데 왜 하필 그 초록색 이상한 괴물 캐릭터냐고!!! 다른 거 많잖아!!
아니!!!!
진짜!!!
왜 하필 실장인 거죠?!
말 할 때마다 무슨 실장은 영혼의 파트너다, 그것이 바로 김캇트다. 천마 김캇트의 위대함을 증명하는 존재다, 아이덴티티다 이 지랄 하는데, 개소리하지 마세요, 진짜!!
위니아가 맨날 깜둥이는 맞아야 정신 차린다고 하는데 그 말이 진짜 사실인 것 같아요! 이럴 줄 알았으면 존나 개 약했을 때 교육을 했어야 했는데! 그땐 실장이 그런 건 줄 몰랐지! 지구 가서 알았잖아!!!
후우!
뭐, 그래도 진짜로 때려야 한다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닌데…! 쫌! 실장 좀 그만하라고!
그리고 정말 짜증 나는 건 지금 캇트씨가 레후레후 거리는 거 보고 귀엽다고 생각하고 있는 저 자신이네요! 사람살려! 이 누나는 그런 거 존나 싫어한다구요!
제발 좀 그만하세요, 제발!
위엄 넘치는 신! 거대하고 강력한 퓨젼유교의 천마! 얼마나 멋있고 카리스마 있어! 세상 사람 누가 봐도 아 저 천마야말로 진정한 신이시다! 숭배해야 한다! 너무 멋지다 이러고 있는데 집에만 있으면 아주 그냥 실장실장 노래나 부르면서 애기들이랑 스파이더맨 놀이나 하고 앉아 있고!!!
이런 거 세상 사람들 진짜 아무도 모르고 있네요!!!
딱 우리만 아는 모습! 아니 그게 또 좋은 거긴 한데, 실장은 징그러워 죽겠다구요! 그놈의 실장권법! 전 뉴턴뉴턴 이지랄하길래 지구 과학자 뉴턴인줄 알았죠!
아아아아악!
이거 진짜 진정이 안 되네요! 이거 봤으면 다음에 저 봤을 때 와서 실장 안하겠습니다, 라고 복창하세요! 알겠나요!
하아… 근데 이거 또 잔소리로 빠져버렸네요. 아무튼. 이 누나는 우리 캇트씨가 하는 건 실장 빼고 전부 다 긍정한답니다.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넘쳐나는 자존감. 그 모습에 정말로 푹 빠져버렸지요. 지금도 보세요. 요즘은 다른 차원 왔다리갔다리 하면서 세력 확장도 하고, 천마신교도 퍼트리고 있죠?
분명 캇트씨는 전 차원에서 신으로 숭배받을 수 있을 거에요. 세상 모든 존재가 캇트씨의 신념과 사상을 따르게 되겠지요.
그걸 생각하고 있으니… 정말로 행복해지네요.
진짜 제 사랑.
볼 때마다 끌어안고 키스나 좀 해주세요. 요즘 바쁘다고 애정 표현하는 빈도가 한 20%쯤 줄어든 것 같다구요. 그렇게 관심 안 가져주면 저 삐져버리니까, 네? 약한 꽃 다루듯이 다뤄달란 말이에요.
이 누나는 캇트씨의 사랑을 받지 않으면 죽어버리는 꽃이니까.
그럼 여기까지만 할게요. 더 이상은 부끄러워서 하기 힘들어서… 하지만 마지막까지 방심은 금물!
앞으로 실장 쓰지 마세요! 알겠죠!!!
* * *
그 말을 끝으로 리즈누나의 영상편지가 끝이 났다…!
“심장이 간지럽다…!”
하지만 심장은 긁을 수가 없어!
“크하아아악!”
눈물이 나오다 못해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았다. 이렇게 귀엽게 편지를 보내다니!
시도 때도 없이 소리 지르는 모습은 진짜 언제 봐도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우리 리즈누나는 묘하게 소리 지를 때마다 귀여워 죽겠더라. 그 옛날에 지구 가서 막 영화 봤을 때도 광분해서 소리치는 거 볼 때마다 웃음이 터져 나오곤 했었다.
특히 라이언 일병 구하기 봤을 때가 진짜였지… 아, 이거 참. 매력 넘치는 누나라니까.
“흐흐흐.”
근데 내가 귀엽다고?
사실 다들 진짜 나이를 말 안 해줘서 그렇지 내가 연하는 연하니까. 누나들 기준에서는 귀엽게 보이는 건가? 이거 부끄러워지는걸.
근데.
“실장이라.”
리즈누나는 이 실장문화를 아주 격렬하게 싫어한다. 얼마나 싫어하냐면, 더 자세하게 싫어하기 위해 전 시리즈를 다 본 상태다. 지구 기준으로는 이미 수십 년 전 문화인데도 불구하고 잘 보존이 되어 있어서 보는데 문제는 없었으니까.
“그건 내 아이덴티티인데 말이지.”
실 장없는 김캇트를 김캇트라고 할 수 있냐? 리즈누나에겐 미안하지만 이건 양보할 수 없는 것이다.
대신에 더 사랑해주면 되겠지.
영상편지 마지막에서 밝혔듯 리즈누나는 내가 더 애정표현을 해주길 원하고 있었으니까.
확실히 요즘 바쁘다고 잘 안하긴 했어… 가면 바로 키스 한방씩 찐하게 박아 줘야지. 이거 너무 미안한데. 남편으로서 제대로 사랑을 주입해주지 않는다면 러브천마 실격이니까.
오늘은 편지 다 보고 내 아내들한테 가보도록 하자.
“그럼 어디.”
다음 영상을 봐볼까.
ㅡ딸깍.
바로 랜덤으로 재생을 하니.
ㅡ파앗.
화면에 위니아의 얼굴이 나왔다.
“위니아네.”
이 진짜 맨날 잔소리하면서도 내가 손만 잡아주면 얼굴 빨개지는 점이 무척이나 귀여운 위니아.
이거 기대되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