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Korea's absolute chaebol! RAW novel - Chapter 450
대한민국 절대 재벌! 450화
“다행히 쿠르드족 자치 지역에 서남아시아 주둔 사령부가 주둔해 있습니다. 5만 정도의 병력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내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케네디는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에게 물었다.
“이스라엘은 미국의 동맹국입니다. 또한 미국을 움직이는 핵심이 만든 나라입니다. 당장 로비로 압력이 가해질 것입니다.”
“그렇겠지요.”
유대교를 믿는 유대인이 이슬람교가 꽉 잡고 있는 중동에 이스라엘을 건국할 수 있었던 것은 유대 자본의 힘 때문이었다.
“또한 이스라엘은 대한민국과 상호 군사동맹을 맺었습니다.”
“잠깐!”
바로 표정이 굳어지는 케네디였다.
“왜 그러십니까? 대통령 각하.”
“이스라엘이 대한민국과 상호 군사동맹을 맺었다면 소련에 선전포고를 할 수…….”
이스라엘의 위기를 절대 좌시할 수 없는 미국이었다.
“본국은 자동으로 아시아 대전에 참전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까지 생각했을까요?”
케네디는 강철의 치밀함에 혀를 내둘렀다.
“대통령 각하, 이번 일은 세계 평화에 가장 위협적인 위기일 것입니다. 하지만 핵전쟁만큼은 막으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핵전쟁이라고 했소?”
“대한민국과 소련은 모두 핵무기 보유 국가입니다. 거기다가 대한민국은 처음으로 주도한 전투인 서해 전투에서 완벽하게 승리했습니다. 보고에 의하면 소련 적군이 연해주로 이동했고, 전투기와 일부 전차가 두만강을 넘었다고 합니다. 만약 그 전투에서도 소련이 패한다면…….”
“소련이 핵을 사용할지도 모른다는 겁니까?”
“소련은 다민족 연방제 공화국입니다. 붉은 혁명으로 뭉친 국가입니다. 한국전쟁에 패한다면 소련 정권은 붕괴될 수밖에 없습니다. 소련이 붕괴한다면 본국과 대항할 국가는 없습니다.”
“대한민국이 그 자리를 차지할 거라는 생각은 못 하십니까?”
“그것은 적어도 몇 십 년 후에 일어날 일입니다. 지금 당장은 핵전쟁을 방치한 대통령으로 기록되실 수도 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한민국이나 소련의 핵무기 사용만큼은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
“결국…….”
“아시아 대전의 참전을 결정하셔야 합니다.”
따르릉, 따르릉!
그때 요란하게 전화기가 울렸다. 이 전화기는 위성을 통해 대한민국과 연결된 전화기로, 미국은 우주항공 산업에 박차를 가해 어느 정도 성과를 이루었다.
“대한민국이군요…….”
“받으셔야 합니다.”
보좌관들의 강력한 요청에 케네디가 전화를 받았다.
* * *
모택동의 집무실.
모택동은 소련 서기장과 통화하고 있었다.
“우린 이미 본토를 공습한 대한민국에게 선전포고를 했소.”
모택동이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중공이 참전하면 미국이 자동으로 참전한단 말이야!
소련 서기장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
“적에게 영토를 유린당하고 참을 수는 없소. 추가로!”
모택동의 말투가 변했다.
“내가 소련 서기장에게 강력하게 요청하오, 동맹군으로서 동맹국을 도왔다면 이제는 철수를 요청하오.”
-아직 중국 내전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모르시오?
모택동의 요청에 소련 서기장은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북경을 지난 소련 적군 30만 명 중에 단 한 명이라도 만주 땅에 진입한다면 중화인민공화국은 침략으로 규정할 것이오.”
-무슨 개소리를 하는 것이오! 소련 적군은 대한민국을 공격하려고 이동하는 것이오!
“중화인민공화국은 소련의 적군이 본국으로 회군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오.”
모택동의 입장에서는 소련 적군 30만 명이 동북삼성으로 진격해 그 지역을 무단으로 점거하는 것이 절대 달갑지 않았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었다. 그렇기에 이렇게 강력하게 요구하는 것이고, 소련 서기장은 모택동의 요구에 경악했다.
-현 사태를 신중하게 파악하시오.
“동북삼성은 중화인민공화국이 되찾아야 할 고토입니다. 나는 그것만 생각할 것입니다. 그렇기에 강력하게 요청하는 거요.”
소련에게 모택동이라는 돌발 변수가 발생했다.
* * *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
“백악관이오.”
-대한민국 비상위원회 위원장 강철입니다.
“1차 전투의 승리를 축하합니다. 공산 세력의 상륙작전을 무력화시켰다니 놀랍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겠소. B-52 폭격기에 핵무기를 탑재했습니다. 대한민국은 동북아시아에서 살아남기 위해 최악을 결정했습니다.
“이보시오, 강철 위원장!”
-소련 모스크바에 20기의 핵탄두가 투하될 것입니다. 또한 대륙간탄도유도탄에 장착된 핵탄두 50여발이 소련 전역에 투하될 것입니다.
정말 제대로 절벽 끝 전략을 펼치는 강철이었다.
“당신이 말한 것처럼 최악의 선택입니다!”
-소련이 먼저 투하하기 전에 우리가 소련을 초토화시킬 생각입니다.
“미국은 소련이 핵무기를 사용하는 것을 막을 것이오.”
-지금까지 뒤에 물러서서 구경만 하지 않으셨습니까?
벌컥!
그때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 문이 다급하게 열렸다.
“대통령 각하, 최악의 상황입니다! 이스라엘이 동맹국인 대한민국을 위해 공병단을 파병하기로 결정했고, 소련에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보고자의 말에 케네디가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미국도 한국전쟁, 아니, 아시아 대전에 참전할 것이오. 그에 앞서서 미국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소련의 핵무기 사용을 막겠소. 연해주 전투를 승리하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믿겠습니다.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15년 전 대한민국은 아시아 최대의 빈국이었습니다.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대한민국은 다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
강철 위원장의 말에 케네디는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미국의 적은 강철이다…….’
그리고 이 순간 케네디는 아마도 훗날 강철의 대한민국과 미국이 총칼을 겨누는 게 아니라 무역으로 전쟁을 치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은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절대적 우방이었소. 미국을 믿으시오.”
-감사합니다, 대통령 각하.
뚝!
통화가 끝났고 케네디는 전화기를 뽑아 바닥에 집어 던졌다.
“이런 망할, 모스크바에 연결하시오!”
* * *
대한민국 전쟁 전략 사령부.
미국 케네디 대통령을 압박했다.
‘미국이 소련의 핵공격은 막아 주겠지.’
미국이 소련을 저지시키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에 치명적인 결과가 닥칠 것이다.
‘어쩌면…….’
두 대규모 전투에서 승리하지만 전쟁에서는 패할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면 대한민국은 공산국가로 소련의 영향권에 놓일 것이다. 그리고 모든 자본과 기간산업 시설을 빼앗길 것이다.
“위원장 각하, 동해 상공 전투에 돌입했습니다.”
당연한 보고에 심장이 내려앉은 순간이다.
“상, 상황 모니터…….”
“오픈되었습니다.”
파란 점과 붉은 점이 상황판에 표시됐다.
“붉은 점이 소련 전투기입니다.”
“아…….”
파란 점 몇 개가 사라졌다. 소련 전투기에게 격추된 것이다. 물론 3 대 1의 비율로 소련 전투기가 많이 격추되었다.
‘승리해도…….’
대한민국의 국방력은 상당한 피해를 입을 것이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저 소련 전투기가 소련 전력의 일부라는 사실이다.
따르릉, 따르릉!
여기저기서 요란하게 전화벨 소리가 울렸다.
딸깍!
“대한민국 전략 총사령부입니다.”
-무산 조선인민군 12군단입니다! 소련 전폭기의 공격에 전력의 30%가 소멸됐소!
소련 적군이 조선의 영토를 폭격한 것이다. 그리고 스피커로 보고되었기에 나한테도 들렸다.
‘망할 것들……!’
바드득!
생각만 해도 이가 갈렸다.
“강개 미사일 기지에 연락해 반격하시오!”
강개에 미사일 기지가 주둔하고 있다. 장거리 미사일로 소련 영토에 보복 공격을 할 것을 명령한 것이다.
“강개 미사일 기지, 강개 미사일 기지!”
이곳은 대한민국 전력 종합 사령부이기에 모든 명령은 이곳에서 하달된다. 사실 아직까지는 전면전 상황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이렇게 지시를 내릴 수 있는 것이다. 만약 소련의 지상군이 침공해 온다면 내가 모든 것을 결정할 수는 없다.
그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연해주와 동해 해상 전투는 무척이나 중요한 전투다.
‘동해 상공 전투기 전투는……!’
우리가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된다면 대규모 두 전투에서 승리하는 것이고, 연해주를 넘은 소련 적군 1,000기 전차만 녹여 버리면 빛이 보일 것이다.
‘전투에서 승리하고 전쟁에서 절대 패하지 않을 것이다.’
스스로 다짐했다.
그리고 소련과의 전쟁에서 마지막 히든카드를 준비해야 할 때다.
‘휴전 협상뿐이다.’
비록 내가 한국전쟁을 아시아 대전으로 확대했고, 핵전쟁 상황으로 이끌었지만 소련과 전면전을 한다면 승리한다는 보장이 없다.
‘미국이 참전한다고 해도…….’
아니, 미국의 역할은 소련이 대한민국에게 핵무기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 * *
시나이반도에 위치한 아랍 연합군 사령부.
“양동작전으로 시나이반도와 골란고원에서 이스라엘을 공격한다면 이번이야말로 멸망시킬 수 있습니다.”
“미국이 개입할 겁니다.”
“소련이 대한민국에 선전포고를 했소. 미국은 대한민국을 지원할 수밖에 없소. 여기까지 연합군을 집결시켰는데 혼란을 야기하면 안 됩니다.”
이집트 총사령관의 말에 아랍 연합군 사령관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가 먼저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것은 이스라엘이 반드시 시나이반도와 골란고원을 침공할 것이기 때문이오.”
이집트는 시나이반도를 잃는다면 이집트 경제의 핵심인 수에즈 운하를 잃을 수도 있다. 시리아는 골란고원에 수도가 위치하고 있다. 결국 두려움 때문에 이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라크는 확실합니까?”
“이라크는 쿠르드족이 이스라엘을 지원하지 못하도록 쿠르드족을 공격할 것이오. 그들에게도 되찾아야 할 땅이 있으니 염려할 필요 없소.”
“그렇다면 왜 진격하지 않는 겁니까?”
“우리가 이곳에 집결했으니 이스라엘이 먼저 공격해 올 겁니다. 자국의 영토에서 전투를 펼치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하니 그들이 진입해 오면 소련에게 지원받은 지대지 미사일을 날려 이스라엘 전차들을 녹여 버린 후에 반격할 것이오.”
“과연 이스라엘이 선제공격할까요?”
“그렇게 될 것이오.”
서남아시아도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향하고 있었다.
* * *
쿠르드족 자치 정부 대통령 집무실.
“미국이 승인할 것이고, 지금처럼 대한민국이 지원할 것이며 이스라엘이 동맹국이 되어 줄 것입니다.”
검은 선글라스를 쓴 미스터 박이 쿠르드족 자치 정부 수반인 임시 대통령에게 말했다.
“독립이란 말입니까……!”
그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두려우십니까?”
“그렇소, 두렵소. 모든 아랍 국가가 우리를 적으로 돌릴 것이오. 우리가 독립선언 이후 독립을 유지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강철 위원장께서 5년 전부터 쿠르드 공화국에 파병한 전사들이 3만 명이나 존재합니다. 또한 용맹한 쿠르드 민병대가 20만입니다. 전차와 무기는 아랍 국가와 비교해도 뒤질 것이 없습니다.”
“알고 있소.”
“또한 미국의 중동 주둔 사령부가 수도 인근에 주둔하고 있습니다. 우리와 그들이 형제를 지켜 줄 겁니다. 아니지, 스스로의 힘만으로도 지킬 수 있을 것입니다.”
미스터 박은 쿠르드족 자치 정부 임시 대통령에게 독립선언을 강요했다.
“대통령 각하, 쿠르드족의 염원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떨리고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제2의 조국은 쿠르드 공화국입니다. 결단을 내리셔야 합니다. 이 기회가 아니면 다시는 독립국을 건설할 기회가 오지 않을 겁니다.”
사실 지금까지 쿠르드족은 세계열강에게 이용만 당했었다. 그러면서도 약속했던 독립은 보장받지 못했다. 그런데 지금 대한민국을 통해서 독립이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었다.
“미스터 박.”
“예, 대통령 각하.”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