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enius decided to become a star RAW novel - Chapter 94
94. 했다하면 그게 역사
KJ 그룹 윤충기 명예 회장의 자택.
안내가 없으면 길을 잃어버릴 것만 같은 넓은 저택 내부를 굽이굽이 돌아 어느 방문 앞에 도착했다.
회장의 걸음이 멈추자, 집사가 열쇠로 문을 열고는 먼저 방 안으로 들어섰다.
탁.
방 안의 불이 켜졌다.
“우와!”
아이들의 입이 떡 벌어졌다. 넓은 방에 가득 채워진 것은.
한 눈으로 봐도 알 수 있을 법한 홍길동 컬렉션.
홍길동과 관련된 온갖 의상, 소품, 책들 그리고 포스터까지 총망라된, 마치 홍길동 박물관과 같은 모습이었다.
“회장님께서 모으신 건가요?”
진혁의 질문에 회장이 고개를 저었다.
“우리 막내 아들놈이. 저기 서연이 엄마 두 살 밑에 동생.”
아들의 이야기를 하는 윤충기 회장의 코끝이 아릿해졌다.
10년 전 젊은 나이에 유명을 달리한 KJ 그룹가의 막내 윤정수 상무.
어릴 적 본 홍길동전 드라마에 폭 빠져 홍길동 덕후가 되었던 그가 거의 박물관 수준으로 모아 놓은 수집품이었다.
홍길동전 드라마와 관련된 수집품을 중심으로, 영화, 애니메이션, 책, 완구까지 홍길동전과 관계된 모든 것들이 총망라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여기 이게 홍길동전 경판본, 완판본이고…. 여기….. 아, 여기. 이게 홍길동전 사본 중에는 제일 오래된 판본이에요. 150년 정도 됐지.”
400년 전 허균이 쓴 최초의 한글 소설로 알려진 홍길동전은 원본이 전해지지 않는다.
1850년도 전후에 출간된 것이 가장 오래된 사본.
“여기는 홍길동전 만화책들인데. 50~60년대 것들은 꽤 구하기 어려운 것들이고.”
사실 홍길동전에는 별로 관심이 없던 윤충기 회장이었다. 그가 홍길동전에 대해 이렇게 빠삭하게 된 것은 오직 아들에 대한 애정 때문이었다.
“여기 이 옷들은….”
이영준이 한쪽 벽면에 가지런히 늘어선 마네킹에 장식되어 있는 옷들을 가리켰다.
“아! 그거. KBC 드라마 역대 홍길동들이 입었던 의상. 진혁 군 이 옷 잘 알죠?”
진혁이 촬영할 때 입었던 의상 중 한 벌이 거기 걸려 있었다.
진혁은 3벌의 의상을 돌려 입었는데, 그중 한 벌은 자신이 가지고 있었다.
“진혁 군 하나, 방송국에서 하나, 그리고 한 벌이 이거야.”
아들이 떠난 뒤에도 마치 아들을 대신하듯, 아니, 아들과 함께하듯 빈자리를 채워 넣고 있는 윤충기 회장.
“2, 3년 안에 아들 이름으로 작은 박물관 하나 지어서 기증하려고.”
벌써 팔십의 윤충기. 이제 자신의 마지막도 준비해야 하는 회장이었다.
“여기 마네킹 하나는 옷이 없네요?”
민영의 물음에 회장이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그게…. KBC에서 처음 홍길동전 촬영할 때, 제일 먼저 만들었던 의상이 있거든? 그게 인간문화재 윤남수 어른이 만들었다는데. 도저히 찾을 수가 없어요.”
진혁이 윤충기 회장을 쳐다보았다.
그 의상이라면 자신이 1대 홍길동 원상기 배우에게 받은 의상.
진혁은 언뜻 그 의상을 찾을 수 없었다는 말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 의상을 입었던 원상기 배우에게 물어봐야 한다는 생각을 못 했을 리가 있는가.
“아들 녀석이 그거 찾아보려고 진짜 애 많이 썼지. 방송국에도 알아보고, 홍길동 역 맡았던 원상기 씨도 찾아가고, 심지어 그 당시 소품 담당자들도 수소문해서 만나봤다고 하니까. 근데 못 찾았어요.”
원상기를 만났는데도 못 찾았다면, 생각할 수 있는 이유는 하나였다. 원상기가 의상의 존재를 숨겼다는 것.
그리고 그게 사실이었다.
지금 얼마 남지 않은 삶을 정리하고 있는 투병 전 원상기는 자신의 보물을 누구에게도 넘길 생각이 없었다.
그건 집착에 가까운 애정이었다. 재벌가에서 그 옷을 찾는다고 찾아왔을 때, 모른다고 딱 잡아뗀 이유였다.
“아들이 너무너무 찾고 싶어 했던 옷이라, 나도 중국, 일본, 미국, 유럽 경매장까지 싹 뒤졌지. 혹시 몰라서. 근데 못 찾았어요. 아마 없어졌지 싶어….”
그런데도 마네킹의 자리를 남겨 놨다는 건, 아직 남은 미련. 사실 그게 수집가들의 집착이었다.
컬렉션의 이가 하나 빠지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채우고 싶은 마음. 특히 그것이 이처럼 의미가 깊은 물건이라면 더더욱.
물론 윤충기 회장의 경우엔 아들에 대한 집착이라고 하는 것이 더 맞겠지만.
진혁이 입을 열었다.
“그 옷 저한테 있습니다.”
어차피 진혁에게 자유롭게 처분을 맡긴 옷이었다.
그렇다면 의미 있는 사람에게 전해지고, 박물관에 잘 보관되어 많은 사람이 누리는 것이 좋은 일.
“응?”
진혁의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한 회장이 무슨 말이냐는 듯 진혁을 바라보았다.
“제가 홍길동전 끝내고 나서, 그 옷을 보관하고 있던 분이 저를 찾아와서 그 옷을 주셨습니다.”
진혁은 굳이 원상기라는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입장이 곤란할 수도 있으니.
“……”
윤충기 회장의 눈이 커다래졌다.
“1대 홍길동 의상이 있다고?”
“예.”
“아니, 그거 복제품은…. 여기 봐. 여기도 있어. 내가 찾는 건, 윤남수 어른이 만든 진품이야. 딱 한 벌 만든 옷.”
“네. 제가 받은 게 진품입니다. 확실합니다.”
전문가를 불러 그것이 윤남수의 작품인지를 확인하는 건 회장에게 어렵지 않은 일일 것이었다.
하지만 그 전에 자신이 본 눈앞의 이 청년이 확실하다는 표현을 했다면, 정말 확실한 것이리라. 윤충기 회장은 그런 생각이 들었다.
회장의 심장이 쿵쾅거렸다. 아들이 20년 가까이 찾았던 옷이었다. 자신이 또 10년을 찾았던 옷이고.
“그게…. 그게, 어떻게…?”
놀란 회장에게 진혁이 말했다.
“회장님이 원하시면 선물로 드리겠습니다.”
원하시면 이라니! 그걸 어떻게 원하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아니 원한다는 말로도 부족할, 일종의 숙원이 아니던가.
“도전, 고교퀴즈왕”에 출연해준 진혁에게 작게나마 고마움을 표하려고 준비한 식사 자리였다.
다른 친구들에게 준 선물 외에 진혁에게 따로 주려고 한 선물은 아직 풀지도 못한 터였다.
그런데 선물을 주기도 전에, 엄청난 선물을 받게 되어버렸으니.
주려고 했던 선물은 잊어야 했다.
이걸 갚아주려면, 어떤 선물을 준비해야 하나.
회장의 머리가 복잡해졌다.
***
“2012 KBC 드라마 대상, 대망의 연기 대상 수상자를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수상 발표는 전년도 수상자이신….”
수상 발표를 건네받은 배우가 간단한 인사를 하고는 호흡을 골랐다.
“2012 KBC 드라마 대상, 연기 대상 수상자는….”
– 제발….
– 우진혁! 우진혁!
– 진혁이 상 못 타면 내년에 KBC 드라마는 안 본다.
……
실시간 댓글 창이 댓글을 읽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지나가고.
올해 참석 두 번째인 진혁의 부모 우봉수와 김선화도 다시 한번 손을 꼭 잡았다.
부부의 옆에 앉은 도민우와 김민영, 이영준의 모습도, 작년 신인상 때와 다르지 않았다.
“우아. 내가 웰케 떨려.”
“받을 거야 걱정 마.”
얼굴이 상기된 김민영을 도민우가 안심시켰다.
“축하드립니다! 우진혁 씨!”
““우와와!!””
함성이 폭발했다. 진혁의 부모와 친구들도 전부 자리에서 일어났고.
댓글 창 역시 폭발했다.
“네. 대상 우진혁 씨 축하드립니다. 우진혁 씨는 작년 신인상에 이어 올해는 대상의 영광을 차지하게 되었는데요….”
상을 전달하는 KBC 사장 옆에서, 드라마국장이 진혁과 눈을 마주쳤다.
따뜻한 미소와 함께 고개를 끄덕이는 이상수 국장.
사실 이번 수상은 이상수 국장의 노력이 컸다.
‘나이가 너무 어리지 않습니까?’
‘아니, 나이가 무슨 상관입니까. 배우로서의 자격을 물어야지, 나이를 묻는 건 말이 안 됩니다.’
심사를 맡은 내부 임원들의 반대를 잠재운 것이 바로 이상수 국장이었다.
‘차기작을 TVC하고 한다면서요.’
‘참 나. 배우가 한 방송국과만 작업할 수 있습니까? 우진혁하고 다시 드라마 안 할겁니까? 다른 거 보지 말고, 올해 활약만 가지고 얘기합시다.’
사장과 악수를 한 진혁이 이상수 국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고개를 숙였다.
이상수 국장이 ‘다음엔 꼭 우리와 하자.’는 깊은 바람을 담은 눈빛을 보냈다.
진혁이 마이크 앞에 섰다.
“상상치도 못했던 너무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입니다. 감사할 분들이 많습니다. 먼저….”
그렇게.
사람들은 만 18세 7개월의 역대 최연소 연기 대상 수상자의 탄생을 목도하게 되었다.
배우 우진혁은 이제,
걸음, 걸음마다 대한민국 연예계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었다.
***
“이야. 이게 도대체 얼마 만에 보는 KBC 대상 트로피냐.”
WP엔터 이광수 실장이 감격스런 표정으로 대상 트로피를 들고 이리저리 살펴보고는 팀원들에게 건넸다.
팀원들도 다들 한 번씩 트로피를 만져 보았다.
이광수 실장의 얼굴에 흐뭇한 미소가 가득 피었다. 실장이 진혁에게 물었다.
“진혁아. 어떻게, ‘사나이로 태어나서’ 출연 생각해 봤어?”
리얼 병영 체험 예능이라니.
예전 같으면 절대 출연하지 않을 프로그램이었다. 병영과 예능, 두 단어는 전혀 어울릴 수 없는 단어였다. 진혁에겐.
용병 생활에 대한 트라우마 같은 것은 전혀 아니었다.
군대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 뼛속 깊이 각인된 진혁으로서는 그걸 사람들의 즐길 거리로 소화해 내는 게 감정적으로 동의하기 힘든 무엇이 있었다.
하지만. 새로운 삶을 시작한 지 2년 반.
이젠 그조차도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하게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
어쩌면 이번 예능 출연이 진혁에겐 지극히 평범한 새로운 삶을 위한 또 하나의 허들 넘기 같은 것이리라. 그렇게 느껴졌다.
“한번 출연해 보겠습니다.”
“진짜?!”
“네.”
“그래, 잘 생각했다! 네 화제성이야 두말할 것도 없지만, 어쨌든 케이블 쪽을 선택한 이상 할 수 있는 홍보는 다 하는 게 좋긴 하지. 러닝 개런티 계약이잖냐.”
드라마 기본 출연료만해도 최고 수준이었지만, 이번 계약은 시청률에 따라 추가적인 출연료를 지급 받는 러닝 개런티가 걸려있었다.
이광수 실장이 진혁의 선택에 더욱 흐뭇한 미소를 지을 수 밖에 없는 이유였다.
진혁의 케이블 드라마 홍보를 보장해 준 지상파 MBS의 새 예능 “사나이로 태어나서”.
일주일간 실제 병영 생활을 체험하는 예능으로, 예능이라곤 해도 아주 강도 높은 실제 훈련을 소화할 것으로 예고되어 있었다.
부대를 돌며, 각기 다른 병영을 체험하는 컨셉으로, 6명의 고정 출연자와 일주일 단위로 바뀌는 게스트 1~2명으로 구성된 팀이 부대에 입소하게 된다.
진혁은 첫 게스트이자, 단독 게스트로 참가하게 되었고.
MBS 예능국은 시청률 3%대의 KBC “도전, 고교퀴즈왕”을 15%대까지 끌어올린 진혁의 흥행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었다.
2013년 1월 2일.
신년 벽두부터 의욕 넘치는 MBS 새 예능의 행보가 시작되었다.
리얼 병영 프로그램 “사나이로 태어나서” 출연진 첫 모임.
“이야. 오랜만에 군부대에 간다고 생각하니까 가슴이 뜁니다. 동원 예비군 끝난 지도 한참이라.”
진혁과 예능에 함께 출연하게 된 30대 연기자 하나가 신이 난 듯 말했다.
“근데, 얘기 들어보니까. 요즘 군대는 진짜 군대가 아니더만요. 이야, 우리 때만 해도….”
그러자 옆에 앉아 있던 후배 가수가 그에게 물었다.
“선배님은 몇 사단에 계셨어요?”
“368사단.”
후배 가수가 군필자라면 다 알만한 표정으로 말했다.
“에이. 거긴 동원 사단이잖아요. 꿀 보직이셨네.”
“야, 인마. 동원 사단이 얼마나 빡센 줄 알아? 훈련은 훈련대로 다 하고, 동원예비군 훈련까지 준비해야 한다고.”
후방 동원 사단 출신들의 레퍼토리와 같은 말에 후배가 흥분해서 말했다.
“아오. 동원 사단 출신들 꼭 이러신다니까. 완편 부대에 있어 보셨어야, 아, 동원은 꿀이구나 하실 텐데.”
“그러는 넌 인마. 어디 있었는데?”
“전 426 기계화 사단이요. 자고로 사나이라면 거대한 전차와 함께 먼지 좀 뿌려줘야. 아, 이것이 군대로구나 하는 거죠.”
군필자들끼리 모여 있으면 무슨 주제로 얘기를 시작해도 그 끝은 군대 얘기로 끝이 나는 법.
하물며 여기 모인 사람들은 군대를 소재로 한 예능 출연을 앞두고 있었으니, 불이 붙지 않는 게 이상할 일이었다.
그들의 얘기를 듣고 있던 선배 개그맨 장수용이 말했다.
“참나. 426 기계화 정도면 후방이지. 군 생활 널널하게 한 애들이 이렇게 힘준다니까. ‘인제 가면 언제 오나 원통해서 못 살겠네’ 몰라?”
강원도 인제, 원통에 있는 최전방 부대의 빡셈을 표현하는 군대식 속담.
“그래도 GOP 근무는 서 봤어야, 아, 군 생활 진짜 군대답게 했구나 하는 거 아니냐.”
GOP(General outpost) 소위 철책 근무라고 하는 휴전선 철책 최전방 근무지.
장수용의 어깨가 쫙 펴졌다.
“힘든 데 있었네.”
GOP 근무 경험을 자랑하는 개그맨 장수용에게 인상 푸짐한 중견 연기자 오영필이 사람 좋은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장수용이 손을 휘휘 저었다.
“힘들긴요. 뭘. 다 닥치면 하는 거지. 형님은 군 생활 어디서 하셨어요?”
개그맨 장수용이 신이 나서 오영필에게 물었다. 오영필이 특유의 느릿느릿한 말투로 대답했다.
“나? 후방에서 했어.”
“이야. 편하게 하셨네. 후방 어디요?”
“저기 충청북도에.”
개그맨 장수용이 생각을 떠올리는 표정으로 말했다.
“충북이요? 충북이면 337사단?”
“아니, 313공수특전여단.”
배우 오영필이 씨익 웃었다. 사람들의 눈이 전부 커졌다. 육군 최강 전력. 특전사, 공수부대의 출현이었다.
“오!”
“아니, 형님 특전사였어요?”
“그 뭐.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어.”
느릿느릿 아무렇지도 않은 듯 말을 내뱉었지만, 그 눈에 깊이 배어있는 검은 베레의 자부심은 감출 수가 없었다.
마치 공수특전부대의 상징인 낙하산을 타고 지상에 있는 사람들을 오시하듯,
다른 출연자들을 내려다보는 여유로운 그의 눈빛.
특전사의 출현 앞에서, 자기 부대가 더 빡세다며 소리를 높이던 출연자들의 입술이 잠시 멈춰 섰다.
“야, 우리 영필이 형님이 낙하산 좀 타신 분이었네. 으하하!”
장수용이 어색함을 감추는 웃음을 터트리더니, 진혁의 어깨를 둘렀다.
“우리 진혁 후배님은 공수부대 잘 모르지? 그 TV에서 보면 낙하산 타고 막 그러는 부대야. 엄청 빡센 곳이거든. 낙하산이 그게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는데, 그게 사실 아무나 타는 게 아니라고.”
낙하산이라.
진혁이 타본 지가 좀 되기는 했다. 회귀하기 직전 작전에 투입되면서 타본 게 마지막이었으니. 딱 2년 반.
“이번 출연자 중에 진혁이만 미필자인가?”
“그런 거로 알고 있습니다.”
진혁이 고개를 끄덕이자, 장수용이 어깨를 두드렸다.
“걱정하지 마. 진혁아. 진짜 입대하는 것도 아니고 일주일 체험 정도는 뭐. 우리만 잘 따라오면 아무 걱정이 없어요. 으하하!”
장수용이 시원하게 웃음을 터트렸다.
공수부대의 출현에 잠시 말을 멈추었던 다른 출연자들도 진혁을 향해 말했다.
“그럼, 그럼. 이게 가기 전에는 좀 쫄릴 수가 있는데, 사실 군대라는 게 알고 보면….”
군 미필이라는 진혁의 형편을 안타깝게 여긴 그들은 최선을 다해서 진혁에게 군 생활에 대해 설명해주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