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ee Kingdoms Shrine RAW novel - Chapter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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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의 물자를 관리하는 부조종사인 진복은 인상을 썼다.
그도 그럴 것이 식량이 부족한 것이다.
가맹관에서 몰려 온 병사들을 위해 비축된 군량을 내어주었다.
그정도는 이해를 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이다.
이번 전쟁을 어찌어찌 이겨낸다고 치더라도 결국 남는 것이 무엇인가.
“하아…”
진복은 눈을 감았다.
성도 바깥에서 온 전령 때문이었다.
“…개자식.”
상대는 무서울 정도로 영악한 자였다.
분명 위국의 승상이라고 했었지.
맹획과 축융인을 앞세워 전투를 치루며 그는 아주 냉정하고 철저하게 성도 주변의 현을 약탈했다.
추수되기 시작한 곡식들을 빼앗아간 후 말하길 성도에 식량이 많으니 그곳으로 가라고 할 뿐 이었다.
“마귀같은 놈…”
가맹관에서 온 병력 때문에 성도의 물자는 예정보다 빠르게 소모되어가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각 현의 백성들까지 보살펴야 하다니.
피난민들을 돌보기 위해 식량을 베풀려면 또다시 징발을 해야 한다.
“더 이상은 징발할 수도 없다.”
징발을 한지 한달 밖에 되지 않았다.
가진 자라고 해서 내놓을 이유는 없었다.
그들의 노력을 세력의 위기라 하여 강제로 빼앗는 것도 한계가 있는 법이다.
벌써부터 탄원서를 내거나 저항하는 이들이 생길 정도다.
그런데 또 징발을 해야 하는 것인가?
‘제기랄 무관 놈들.’
가맹관에서 올 것이라면 물자라도 좀 많이 가져 올 것이다.
빠르게 온다며 물자의 대부분을 자동성과 부수관, 면죽관에 남겨두고 와버렸다.
그 탓에 당장 쓸 물자가 없다.
자동에 사람을 보내 물자의 수송을 명했지만 과연 그것을 제대로 얻을 수 있을까?
진복이 한숨을 내쉬며 어떻게든 물자의 분배를 생각하고 있을 때 문이 열렸다.
“진 부조.”
“뭐요.”
자신도 모르게 목소리가 싸늘해진다.
문을 열고 들어 온 것은 황권이었다.
그는 착찹한 표정으로 말했다.
“군량이 모자라오.”
“뭐!? 군량을 보급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모자란다는 말을 하는거요!?”
“그…”
황권도 성도 내에서 물자가 모자라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모자란 것은 모자란 것인데.
둔전을 하려고 해도 시기상 둔전을 시행할 수 없었다.
거기에 남만에서 거칠게 움직이는 탓에 함부로 병력을 뺄 수도 없었다.
황권이 미안해하자 진복은 인상을 썼다.
“지금 성도에서 곡식의 가격이 폭등한 것을 알고 있소?”
“…알고 있소. 면목 없구려.”
황권이 고개를 숙이자 진복은 이를 갈았다.
황권도 지금의 상황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군량이 없으면 군대는 싸울 수 없다.
“후우… 많이는 줄 수 없소.”
진복이 명령장을 내어주자 황권은 그것을 받아 밖으로 나갔다.
이걸로 또다시 물자를 소비했다.
이대로는 겨울을 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다.
아니.
겨울이 뭔가.
“…백성들이 다 굶어 죽게 생겼군.”
진복이 돈 나올 구석이 없나 다시 한번 자료를 뒤적거리고 있을 때 집무실의 문이 열렸다.
“또 뭐요?”
“무슨 일이라도 있으셨소?”
“아… 이 별가. 오셨구려.”
예전 이엄과 함께 익주에 합류한 이후 성도의 별가종사직을 맡게 된 이적이다.
그가 한아름 죽간을 들고 들어오며 의아해하자 진복은 화를 삭혔다.
“군문에서 또 군량을 달라고 왔다오.”
“또!?”
이적은 당황했다.
그의 표정에 진복은 깊은 한숨을 쉬었다.
“말씀드렸잖소! 더 이상 물자를 내어줄 수 없다고!”
“하지만 어쩌겠소. 군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당장 저 무도한 남만 놈들이 성도로 들어 올텐데.”
“하아… 우리의 고생은 알기나 하는 것인지.”
“내 말이…”
남들은 장군이나 책사가 보이는 화려함에 집중하고 있지만 그들이 보이는 그 화려함의 뒤에는 결국 정치가들의 노력이 있는 것이다.
그런줄도 모르고 마치 맡겨둔 것 마냥 저렇게 물자를 달라고 와버리다니.
“양수의 군이 팔릉현을 습격하여 곡식창고를 모조리 불태웠다고 하오.”
“빌어먹을… 도대체 뭘 하고 있는거야!”
별동대를 운영하며 양수는 꾸준히 성도가 있는 촉군의 현을 공략해나가고 있었다.
그들을 잡으라고 무관들에게 화를 냈었는데.
아직도 잡지 못했단 말인가.
화가 치밀어 오른 진복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디 가시오?”
“한마디라도 좀 해야겠소!”
성도 관청에 붙어 있는 병영에 들어간 진복은 자신에게 인사하는 이들을 무시하며 지휘부 막사를 거칠게 열었다.
지도를 보며 전략회의를 하고 있던 엄안과 오의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진 부조. 여기까지는 무슨 일이시오?”
엄안의 질문에 진복은 화를 꾹 억눌렀다.
아무리 팔자 좋게 곡식 달라 물자 달라 징징거리는 무관들이 거슬린다지만.
엄안은 오랜시간 유장의 밑에 있던 충신이며 노장이었다.
그에게 차마 욕을 할 수 없었던 진복은 천천히 말했다.
“소식 들으셨습니까?”
“무슨 소식?”
“양수의 군이 팔릉현을 공격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곳의 곡식창고를 불태웠고.”
“걱정마시오. 팔릉현으로 오반이 군을 이끌고 갔으니. 그라면 충분히…”
“엄 도위님! 큰일입니다!”
여기서 또 무슨 큰일이?
엄안과 진복은 문을 열고 들어 온 풍습은 창백하게 질린 표정으로 말했다.
“오반의 군이 양수의 군에 패배! 양수는 오반을 참하였다고 합니다!”
“…뭐라!?”
오반은 익주의 무관 중에서도 꽤나 대단한 인물이다.
가진 무력도 출중하지만 병사들의 통솔도 잘하는 이다.
그런 이가 패배해?
아니, 패배를 떠나서 참수당해?
엄안이 이를 갈자 진복은 엄안에게 물었다.
“…위군을 정말 이길 수나 있는 겁니까?”
“진 부조!! 어찌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그렇잖습니까! 군을 내보내면 패배만 하고! 물자는 물자대로 쓰고! 지금 촉군의 각 현들이 양수 저 마귀같은 놈에게 계속해서 공격당하고 있는데! 그깟 놈 하나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건.”
“도대체 성도를 구원하러 오신겁니까!? 아니면 성도를 내어주러 오신 겁니까!?”
“진 부조!! 말씀 다 하셨소!?”
결국 나선 오의는 진복에게 이를 드러내었다.
하지만 진복도 이제는 쉽게 물러날 수 없었다.
“지금 성도의 곡식 창고가 텅텅 비어버렸습니다! 이제 어쩌시려는 겁니까!”
“…진 부조. 내 할 말이 없소.”
“할 말이 없으시면 안되지요! 무관이면 무관답게 나가 싸워 이겨야 할 것 아닙니까!! 자신의 일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어찌 무관이라 칭하십니까!!”
결국 화가 터져버린 진복이 이를 갈며 외치자 오의는 결국 해서는 안되는 짓을 해버렸다.
진복의 얼굴에 주먹을 날린 것이다.
“…지금 치신거요?!”
“어찌 그리 말씀을 하십니까! 엄 도위께서 얼마나 고심하고 계시는데!!”
오의에게 한대 맞은 진복은 피 섞인 침을 뱉었다.
그리고 무섭도록 차가운 눈으로 둘을 번갈아 바라 본 후 몸을 돌려 나갔다.
그가 나가자 뒤따라왔던 이적은 냉랭히 한마디 했다.
“훌륭하시군요. 적에게 쳐야 할 주먹을 아군에게, 그것도 몇날 며칠을 밤을 새가며 어떻게든 무관들을 지원하려는 이에게 쓰다니.”
“…하지만 진 부조도 말씀이 너무 심하셨소!”
“심한 것은 무관들이겠지요.”
“이 별가!”
이적이 몸을 돌리고 나간다.
오의는 털썩 의자에 주저앉았다.
자신의 한심함에 이가 갈렸다.
“…엄 도위님.”
“…내일, 아니 오늘 저녁이라도 당장 가서 사과하게. 진 부조가 오죽 답답했으면 저랬겠는가.”
“하지만 저희도…”
죽을 고생을 해가며 싸우고 있었다.
하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맹획과 축융인의 부대는 절도 있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다.
남만의 야만인들 답지 않았다.
다 잡았다고 생각하면 후열에서 기습이 들어오질 않나,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 위치는 함정이질 않나.
기묘한 전략을 구사하는 그들에게 계속해서 패배할 수 밖에 없었다.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인지…”
“듣자하니 적에게는 책사가 있다고 하더군. 위국에서 은퇴한 책사인 정욱이라는 자. 그자의 실력이 대단하다… 라는 것 밖에는 할 말이 없어.”
“책사 뿐이 아니잖습니까.”
“…그렇지.”
책사가 있고 없고의 차이를 무시할 수 없었다.
엄안도 몇번이나 출전하여 맹획을 잡으려 했지만 그때마다 군을 이끌고 움직인 외팔이 장군에게 막혀 맹획은 휙하니 도망을 가버린다.
그라도 잡으려 했지만 외팔이 장군의 무예가 보통이 아니다.
그리고 그는 철저하게 싸우지 않고 피하는 것만을 택했다.
결국 그런 식으로 치고 빠지는 적들의 전략에 농락당하는 것 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법 군사라도 있었다면…”
그랬다면 저들을 상대할 수 있었을텐데.
제대로 된 싸움을 피하기만 하고, 기습과 약탈만을 시행하는 위군에 말려들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시간만 날려먹고, 군량만 까먹을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재 익주군의 상황이었다.
엄안과 오의, 풍습은 침울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적과 함께 집무실로 돌아 온 진복은 이를 갈며 책상을 몇번이나 내리쳤다.
이토록 고생하고 있는데.
이토록 괴로워하고 있는데.
사과는 못할 망정 감히 주먹을 날려?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오른 분노와 수치심은 진복의 이성을 마비시켜가고 있었다.
“개자식들!!”
들고 있던 죽간을 내던지며 진복은 화를 냈다.
이렇게 일해서 뭐하나.
결국 이런 취급 밖에 받지 못하는데.
그가 분노를 토해내는 것을 말없이 지켜보던 이적은 천천히 말했다.
“이대로 계실 생각이십니까?”
“그럼 어쩌자는 겁니까!”
“진 부조께서도 아시겠지만. 저는 항장 출신입니다.”
“…그래서요?”
“위국은 투항하는 이들에게는 관대하다 하더군요.”
“잠깐. 이 별가. 지금 하시는 말씀이… 투항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그것도 방법 중 하나라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이적이 냉담히 말하자 진복은 고개를 저었다.
“저는 그럴 수 없습니다. 익주목께 받은 은혜가 있는데. 아무리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하지만. 함부로 배신하지 못하지요.”
머리가 차갑게 식은 진복의 말에 이적은 어깨를 으쓱였다.
그가 별다른 말을 꺼내지 않자 진복은 조심스레 물었다.
“설마 이 별가께서는…?”
“솔직히 저야 익주목께는 큰 관심이 없는지라. 진 부조와 다르게 그에게 받은 은혜도 없고.”
“이 별가!! 어찌 그리 말씀하십니까!! 위국 놈들에게 죽은 이 정방에게 미안하지도 않으십니까?”
“제가 왜 그에게 미안해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만… 무관이 전쟁터에 나간다는 것은 죽음을 각오한 것입니다. 제가 그것으로 화를 내면 오히려 이 정방, 이엄은 더 부끄러워할 것입니다.”
“그래서! 이 별가를 받아주신 익주목을 배신하겠다는거요!?”
“그런 방법도 있다고 말씀드릴 뿐. 실행할 생각은 없습니다.”
이적의 답에 진복은 눈을 꾸욱 감았다.
“다만…”
“…뭡니까.”
“가끔씩 생각을 할 뿐입니다.”
“…나가시오. 더 이상 말할 생각이 없으니.”
“그럽시다.”
이적이 일어나 밖으로 나가자 진복은 다가오는 두통을 간신히 억누르고 방을 둘러보았다.
자신의 분노를 위해 희생된 죽간들이 흩어져 풀려 있었다.
그것을 하나씩 주워 다시 줄에 엮은 진복은 무거운 한숨을 쉬었다.
“이제 어찌 될 것인가…”
성도의 거리는 무척이나 우울했다.
계속된 징병, 그리고 물자 징발.
거기에 다른 현에서 당한 습격이 알려지며 분위기가 좋지 않다.
절로 사기가 떨어져가고 있었다.
‘지독할 정도로 정치가다운 공격을 하고 있군.’
혹자는 양수가 피도 눈물도 없는 놈이라고 하고 있었다.
어찌 추수를 앞둔 밭을 태우거나 식량 창고를 태운단 말인가.
하지만 이적같은 정치가들 입장에서는 감탄할 만한 수였다.
식량과 물자를 끊어가며 그 나름의 공성전을 치루는 것이다.
성도에 들어가야 할 물자들을 제한하고 내부에서 물자를 소모하게 만든다.
그럼으로써 내부에서 반목을 하게 만들고 사기를 떨어트린다.
‘이미 성도는 공략당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양수가 마음대로 활개치게 놔둔 순간부터 성도의 끝은 정해져 있었다.
그것을 막으려면 양수를 잡아야 하는데 오반마저 패배했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제대로 외통수를 걸었다.’
양수를 잡기 위해 엄안과 오의, 그 외에 주요 무장들이 움직인다면?
그렇게 된다면 맹획과 축융인의 부대가 바로 성도를 공격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계속 내버려둔다면 양수는 더더욱 활개를 칠 것이고.
거기에 자신이 가진 정보망에 의하면 이미 가맹관을 적 주군이 뚫었다고 한다.
자동이 막아주고 있지만 그래봤자 얼마 가지 못할 터.
이미 위국이 양평관, 남만, 형주에서 공격해 들어 온 순간 형세는 기울어진 것이다.
이적은 천천히 작은 집의 문을 열었다.
자신이 기거하는 모옥에 들어선 그는 안에서 기다리고 있는 두 남자를 향해 쓴웃음을 지었다.
“윤 선생, 왕 도위. 오셨습니까.”
“저번에 했던 이야기를 마저 하고 싶어서 찾아왔소.”
백발의 노인과 젊은 사내.
그들에게 인사를 한 이적은 천천히 말했다.
“이제 성도의 함락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렇군… 그럼 이 선생은 어찌 해야한다 생각하오?”
“글쎄요…”
어차피 항장 출신인 그에게 있어서 항복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다만 문제는 그 항복을 어찌 전하느냐다.
이적을 향해 윤묵은 작게 웃었다.
“내가 양 승상과 면식이 있으니 한번 만날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렇습니까?”
“과거 수경선생과 토론을 할 때 몇차례 만난 적이 있소. 내가 말해준다면 투항은 받아 줄터. 다만…”
윤묵은 팔짱을 끼며 중얼거렸다.
“그는 수경선생의 제자이니… 결코 공짜로 해주지는 않을 터. 줄 것을 생각해야 하오.”
윤묵의 말에 이적은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줄 것이라고 해봐야 한가지 뿐이잖습니까.”
그래.
줄 수 있는 것은 하나 뿐이다.
“이 성도. 성도를 줄 수 밖에 없겠지요.”
“…그래야겠지. 이대로 가다간…”
익주 백성들이 전부 굶어 죽게 생겼으니.
유장 하나를 지키기 위해서 그들이 죽게 할 수는 없었다.
윤묵이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자 이적은 젊은 장수, 왕항을 향해 말했다.
“왕 도위가 날 좀 도와야겠는데. 가능하겠소?”
“물론입니다.”
==========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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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레데입니다!
으아… 덥다.
즐거운 금요일이네요! 거기에 중복!
다들 삼계탕은 드셨는지 ㅎㅎ
으아… 집에 있는데 땀범벅… 이제 일주일 정도만 더 기다리면 에어컨님이 오시겠군요 흑흑…ㅠ
…그 안에 내가 죽지는 않겠지!?
흐…
그럼 대댓글 갑니당!
우중월야 // 앗 수정했슴니당!
Aberdeen // 네 외전으로 쓸려구요 ㅎ 얼른 익주전 마무리 하려고…
마리오넷 // 진유하의 방식이 좀 덜 얻더라도 안전하게 가자! 라서 말이죠 ….
위저드나이트 // 왘ㅋㅋ 너무 많네요 ㅋㅋㅋ
Byrus // 외전으로 풀어야 할게 평이랑 상형, 순선이랑 휘, 그리고… 그 외 몇몇?
그정도는 외전으로 쓸 생각입니다 ㅎㅎ
Guaaaaak // 법정이 예상하지 못한 것은 관평이 강했다는 거죠 ㅎㅎ
Bobbylow // 왘ㅋㅋ 수정했어요!
으으… 그럼 내일 봅시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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