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ee Kingdoms Shrine RAW novel - Chapter 89
00089 그저 떼를 쓰는 것에 불과해 =========================
“장 현령. 슬슬 포기하는게 낫지 않겠소?”
옥에 갇혀 있는 청년을 향해 동평군 군수 전유는 쓴웃음을 지었다.
고문을 당한 탓인지 그의 몸 여기저기에는 상처가 나 있었다.
하지만 수차례의 고문에도 청년의 눈빛은 달라지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더욱 굳건해지고 있었다.
“장 현령이 함께 한다면 두려울 것이 없을 것 같소이다만… 어떻소? 원한다면 그대에게 상서령의…”
“퉤!”
침을 제대로 뱉을 힘도 없었던 청년이 힘없이 뱉은 피 섞인 침은 옥의 바깥까지 가지도 못했다.
그저 바닥에 떨어질 뿐.
그것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전유는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무엇이 그대를 이렇게 만든단 말이오?”
“…성현께서 말씀하시길. 충(忠) 없이 하늘을 보는 신하는 간신이오. 신(信) 없이 대의를 논하는 이는 악적이니. 그들을 경계하라라고 하셨소. 전 군수. 그대는 그런 사람이 아니오?”
“허나 누구에게 충을 바친단 말이오? 소문을 듣지 않았소? 이각과 곽사가 스스로를 대장군, 거기장군이라 칭하고 있소이다. 그렇다면 이 전유가 대장군을 칭하지 못할 것은 무엇이란 말이오?”
“하하하하하!! 헛소리는 작작하시오. 그대는 대장군의 자리에 오를 수 있는 그릇이 아니오.”
“그럼 내가 오를 수 있는 그릇은 어디라 생각하오?”
전유의 질문에 청년, 장 현령은 싸늘히 비웃으며 피 섞인 외침을 토해내었다.
“그대가 오를 수 있는 그릇은 그저 현리 정도면 감지덕지겠구려!!”
“하하하… 끝까지 대쪽같은 사람이로고. 그래. 어디 한번 버텨보시구려. 고작해야 현리의 그릇에게 당신이 굴복할지 하지 않을지 지켜보겠소이다.”
“연주목이 그대를 가만히 놔둘 것이라 생각하오?”
“가만히 놔두지 않으면?”
장 현령의 분노 섞인 시선을 마주하며 전유는 능글맞게 웃었다.
“나와 손을 잡은 이가 누구인지 잘 모르고 하는 말이니 그리 말씀하시는구려. 나는…”
“어서 오십시요!”
느긋하게 말하던 그는 바깥에서 들려 온 소리에 인상을 구겼다.
무슨 일이란 말인가.
그가 고개를 돌려 들어 온 이를 보았을 때 전유는 황급히 허리를 숙였다.
“오, 오셨습니까.”
“아직 그를 굴복시키지 못하셨습니까?”
“…네. 허나 이제 다 되었습니다. 조금만 더 하면…”
“하아… 시간을 많이 끄시는 듯 한데. 어디 제가 한번 해볼까요?”
“아닙니다. 신 선생께 어찌 이따위 하찮은 자를 회유하는 일을 맡기겠습니까. 그리 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또한 이자가 매우 무례하여 신 선생께 누를 끼칠까 두렵습니다.”
공손히 허리를 숙인 전유를 말없이 바라보던 신 선생이라는 이는 쓴웃음을 짓고 고개를 끄덕이고 옥에서 빠져나갔다.
“이따위라…”
천천히 고개를 가로저은 신 선생은 입가에 짓고 있던 쓴웃음을 지웠다.
그리고 떠오른 것은 다름아닌 비웃음.
관아의 지하감옥을 노려보며 그는 느긋하게 중얼거렸다.
“당신 보다 그 자가 더욱 뛰어난 자인데 이따위라니. 하하… 난세가 되니 정말 웃기는 일들이 벌어지는군. 진짜는 가짜에게 짓밟히고, 충신은 간신에게 잡아먹힌다… 이래서 난세라는 것이 아주 재미있는 것이지.”
“이보게. 중치. 어찌 되었는가?”
떠날 준비를 마친 친우가 다가오자 신 선생은 어깨를 으쓱였다.
아직 되지 않았다는 것에 그는 인상을 구기며 씁쓸한 어조로 말했다.
“돕고 싶네만 공께서 찾으시니 어쩔 수 없군. 이제 기주를 잡기 위해 움직이신다고 하니 내가 얼른 가봐야 할 것 같네. 미안하구만.”
“부디 내가 없는 동안 주공을 잘 모시기 바라네. 전가놈에게 밀릴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하하하… 당연한 말을. 어디 그따위 자가 함부로 활개치게 놔둘 수 있겠는가? 나만 믿게.”
“잘 부탁하네. 공칙. 그리고…”
“말해보게나.”
씁쓸한 입맛을 다시며 신 선생은 뒤통수를 긁적거렸다.”
“봉효에게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라 전해 줄 수 있겠는가? 그의 마음을 돌리려 해보았지만 원 통하지가 않아서 말일세. 그가 있으면 원 공께 큰 힘이 될텐데.”
“하하하… 그 친구가 함께 한다면 두려울 것이 없겠지만. 자네도 알지 않은가. 저 밑에 있는 작자보다 더욱 대쪽같은 인간일세. 싫은 것은 절대로 하지 않는 사람이니 어쩔 수 없네. 어린 시절부터 그리 함께 했는데 아직도 모르는가? 저번에 주공께 그를 데려 왔을 때 우리 체면을 봐서 주공께 욕을 안한게 다행일걸세.”
“그것도 그렇군. 봉효 그 친구가 한번 성질을 내면 앞뒤를 안가리는 인간이니… 쯧. 그렇게 화를 잘 내서야 뭘 하겠다고.”
“고향 동기끼리 잘 이끌어줘야지. 그럼 이만 가보겠네.”
“주공께 무운이 있기를 빌겠네. 부디 자네가 주공을 잘 보필하길 바라네.”
다가 온 그를 꽉 끌어안았다.
멀리 떠나는, 어쩌면 굉장히 위험할지도 모르는 사지에 가는 친우다.
난세가 열린 이상 안정따위는 없었다.
믿을 수 있는 것은 오로지 평생을 같이 살아왔던 친우 뿐.
그를 끌어안으며 신 선생, 신평이라 불리는 이는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럼 가겠네. 부디 성공 후 기주에서 만나기로 합세!”
“잘가게.”
말에 올라탄 친우가 떠나가는 것을 보며 신평은 다시 한번 무겁게 한숨을 내쉬었다.
이번 일이 잘 되면 자신도 기주로 떠날 것이다.
전가놈이 낸 계책을 따르는 것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어쩌겠는가.
주공께서 선택하신 일이다.
“얼른 가고 싶구만…”
이곳이 아닌, 주공의 곁으로. 주공의 곁에서 주공을 따르고 싶다.
그리 생각하며 하늘을 보고 중얼거리던 그는 붉은 하늘에 검은 점이 언뜻 보이자 고개를 갸웃거렸다.
“헉!!”
석양으로 인해 붉어진 하늘에 새겨진 검은색 점은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화살이다.
검은색의 화살이 날아오는 것을 보며 원소의 책사. 신평은 있는 힘껏 외쳤다.
“적습이다!!”
*********
밤이 깊어지자 난 어둠 속에서 나왔다.
“움직이자.”
감녕과 그를 따르는 오십여명의 흑귀대 정예들과 함께 관아 안으로 침입했다.
나머지는 바깥에서 동평군수가 이끄는 병사들과 싸우고 있었다.
동평군수가 반기를 든 것에 동평군의 모든 현이 동조한 것은 아니었다.
군수를 치기 위해 각 현에서 병사들이 모이자 동평군수는 부하들과 병력을 나누어 그들을 치기 위해 보냈고 집결되었던 병력이 빠진 지금이 습격을 할 적시였다.
그렇기에 아버지는 서황과 함께 주군을 이끌며 동평군수가 보유한 병사들을 바깥으로 끌어냈고 나와 감녕은 이곳까지 침입할 수 있었다.
“무기가 좀 그런데… 괜찮겠수?”
“상관없어. 이정도라면. 그리고 현지조달 해. 현지조달. 이런 일 한두번 해본 것도 아니면서 왜 약한 소리야?”
검문을 피하기 위해서 제대로 된 무기를 가져오는 것은 힘들었지만 그래도 단검 한자루씩은 들 수 있었다.
창이나 장검, 갑옷이 없는 것이 아쉽지만 지금쯤이라면 관아를 지키는 병사도 얼마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빠르게 치고 빠지는 것이 좋지.
“최대한 빠르게 동평군수를 잡아야 한다. 아니면 적어도 동평군수의 가족이라도. 할 수 있겠지?”
“물론이지. 걱정마슈. 이런 일 한두번 해보는 것도 아니고.”
동평군수를 상대하기 위해 선택한 전략은 기만책이었다.
아버지와 서황이 주군을 이끌며 동평군수의 병사들을 끌어낸다.
사천여의 병사들을 상대하기 위해 그들은 안정적인 토벌을 목표로 보유하고 있던 대다수의 병사들을 끌고 나갔다.
즉 관아를 지키는 병사들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
많아야 오백정도에 불과했다.
며칠 전부터 피난민으로 가장해 동평군수의 치소가 있는 무염현에 잠입해 있던 현재의 상황을 현 바깥에서 대기하고 있는 아버지에게 전달했다.
현재 적병의 수는 약 사천여.
아군이 데려 온 병력은 삼천이 조금 되지 않았다.
적병의 수가 더 많기는 하지만 병사들의 사기나 훈련도, 그리고 충심은 아마 우리쪽이 더 강할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 하여 기껏 훈련시켜 놓은 병사들을 쓰는 것은 아까웠기에 난 아버지에게 기만책을 제안했다.
“이거 오래간만에 하려니까 흥분되는데…”
양양현에서 도적들을 잡을 때 꽤 재미를 본 전법이다.
일단 도적단의 내부에 하인, 혹은 부하 형태로 아군을 보내 놓은 후 전투를 벌여 그 수괴를 사로잡거나 죽이고, 혹은 근거지를 모두 불태워버린다.
몸이 날래고 야비하여 연기에 능한 흑귀대이기에 쓸 수 있는 이 전법은 몇십차례의 훈련과 경험을 통해 더욱 발전했고 이제는 흑귀대의 주요 전법 중 하나가 되어버렸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사기에 능한 귀신들이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동평군수는 전장에 나오지 않았다고 하는군. 그럼 빠르게 전투를 끝낼 수 있을거야.”
“잡아야 할 놈이 누구라고?”
“일단 동평군수가 첫번째. 그리고.. 수장현 현령은 전장에 나갔을 것이고 장현 현령은 이미 죽었다고 하니까. 몇명 되지 않는군. 그냥 비싼 옷 입은 놈들은 다 죽여. 필요없으니까. 그리고 계획대로 흘러가면 누구 잡아야 할지 생각안해도 될거야. 너도 알잖아. 동평군수 얼굴.”
내 결혼식때 왔었던 동평군수의 얼굴을 떠올렸다.
얼굴이 넓적하고 눈은 작고 날카로운게 사람 얼굴 보고 평가하면 안되지만 되게 간사해보였다.
“아아. 알지.”
“다시 한번 말한다. 포위되면 끝장이니까 최대한 빠르게 할일만 하고 뜨자고. 나중에 약탈할 수 있게 해줄테니까. 우리의 목적은 목표의 제거, 그리고 군수창고를 불태우는 거다.”
수괴가 죽으면 사기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동평군에서 일어난 반란의 수장은 동평군수이고 그 근거지는 이곳인만큼 이곳을 꺽어놓으면 반란군의 세가 약해질 것이다.
상대의 기세가 강할 때 싸우는 것은 멍청한 짓이다.
그렇다면 그 기세를 꺽는 것이 우선.
전투가 시작되고 아버지의 전갈을 받았을 때 난 이번 전투가 그리 오래걸리지 않을 것을 예상했다.
본대를 요격하기 위해 나온 동평군의 병사들을 이끄는 이의 실력은 그리 좋지 않았다.
적절히 그들을 끌어들이고 쉽게 무염현에서 멀어지게 만들고 난 후에 우리가 잠입해서 빠르게 동평군수를 작업한다.
수장이 사라져 흔들리고 있는 그들을 빠르게 격파하고 이곳을 차지한 후 아직 굴복하지 않은 현에 나가 있는 적병을 맞이하여 싸운다.
씩 웃으며 감녕이 고개를 끄덕이자 난 손을 들었다.
관아의 벽에 사다리가 걸려지고 하나 둘 씩 관아 안으로 들어갔다.
안전이 확인되고 나도 안으로 들어갔을 때 우리는 건물 뒤에 있는 그림자 속에 몸을 숨겼다.
얌전히 어둠 속에서 기다리고 있을 때 순찰을 도는 이들이 다가오는 것이 보이자 난 고개를 끄덕였고 날 따르던 이들이 움직였다.
“누…읍!”
“…한놈만 살아 있으면 된다. 빨리 말해.”
“무엇을…?”
순찰병 둘을 잡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빠르게 그들을 잡은 흑귀대가 그들을 끌고 오자 난 냉정히 말했다.
“오늘의 비문. 그리고 너의 소속.”
“…..”
“고문할 시간도 없으니까 얘부터 손가락 잘…”
“적호, 강인입니다. 그리고… 어, 엄휘대의 염강이라고… 시, 신병들을 모집하고 관리하고 있.. 사… 살려만 주십시요. 저… 저희는 그저 시켜서…”
“죽여.”
“끄…”
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흑귀대원들은 그들의 입을 막고 목을 몇번 찔러 그들의 숨통을 끊었다.
잠시 기다리니 다른 흑귀대원들이 순찰을 돌던 병사들을 잡아왔고 그들에게도 똑같은 질문을 던졌다.
“신병을 모집한다라… 잘 됐군. 감녕. 움직여. 목적지에서 대기하고 있도록.”
“알겠수다. 그럼 몸 조심하쇼.”
며칠동안 이곳에서 정세를 살폈을 때 억지로 남자들을 끌어모아 군에 입대시켰다.
그것을 따진다면 병사들의 질은 그리 좋지 않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신병들이 많다는 것이고.
이 상황.
이용할 수 있다.
죽인 이들의 옷을 벗겨 나와 감녕은 빠르게 그들의 옷으로 갈아입었다.
네벌의 옷을 갈아입고 그들이 떠나가자 난 사전에 조사해 두었던 군수 창고를 향해 어둠 속에서 조심스레 걸었다.
아버지가 이끄는 주군을 상대하기 위해서인지 넓은 관아임에도 불구하고 그곳을 지키는 병사들은 많지 않았다.
“병신.”
이런 놈들이 무슨 반란을 일으키겠다는 것인지.
다른 현을 제압하는 것도 좋지만 본진의 보호가 우선 아니겠는가.
적군이 들어왔고 그 상대를 정확히 파악하여 단번에 잡을 수 없다면 농성을 하여 아군이 들어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나을텐데 뭐하러 나온 건지.
아버지의 도발, 그리고 상황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적.
마지막으로 공을 세우고 싶어하는 욕심이 이런 상황을 만들었다고 생각했다.
“정지.”
식량 창고 앞에 장교로 보이는 이가 병사들에게 무언가 떠들어대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식량 창고를 지키는 병사들도 지금까지 본 순찰병들과 다르게 정예병인듯 제대로 된 갑옷을 입고 있었다.
“저건… 좀 다른데. 이새끼들.”
연주의 갑옷이 아니다.
그 말은 다른 주에서 온 이들이라는 것이다.
서주는 아닐 것이다.
언제 조숭을 데려와야 될지 몰라 만약을 대비해 서주의 관복과 갑주를 훔쳐 가지고 있었으니까.
어디의 갑옷인지는 생각할 필요도 없었다.
“역시 원소와 결탁했나. 좋네.”
침착하게 기다렸다.
저들의 수는 삼십 여명.
장비, 수에서 차이가 난다.
아마 정예병일테니 지금 부딪히면 필패다.
그렇다면 기다린다.
반드시 기회는 온다.
그렇게 잠시 기다렸을 때 훈시를 마친 장교가 이십명의 병사들과 함께 다른 곳으로 향하는 것이 보였다.
대체적으로 병사들은 장교의 눈이 없으면 풀어지기 마련이다.
장교가 사라지자마자 풀어져 자리에 앉거나 숨겨 온 골패를 만지작거리는 이들을 향해 난 머뭇거리며 걸어갔다.
“누구냐! 적호!”
“강인입니다요! 엄휘대 소속의… 염직이라고 합니다. 그… 며, 며칠 전에 입대해서…”
“엄휘대? 아… 그 사람. 그 사람 소속의 병사가 왜 여길 온거지?”
“그… 바깥에 적들이 워낙 강해서 이번에 모집한 신병들도 투입시키라는 명령이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갑옷과 무기가 없어서…”
“아니! 저, 저희가 지금 전장에 나가야 한다는 말씀이십니까!? 그런 말씀은 없으셨잖습니까!”
내가 말을 하자마자 일반 농민으로 위장하고 있는 흑귀대원들은 당황하며 울먹거리기 시작했다.
그런 그들을 향해 난 당황하며 외쳤다.
“시끄럽다! 이놈들!”
“이 늦은 시간에?”
“아직도 바깥에서는 전투 중입니다요. 어, 어서 가져가야…”
전투의 보급, 그리고 죽어가는 병사를 보충하기 위해서 이런 식으로 신병을 보충하는 것이 드문 일은 아니다.
창고를 지키던 병사들은 인상을 구기며 날 보았다.
“오늘은 안돼!”
“그, 그럼 이 일은 어떻게… 군수님께 보고드립니까요?”
“그러면 새꺄! 우리가 혼나잖아!”
“아이고… 나으리! 저, 가, 갑옷을 모… 못가져가면 제가…”
아마 저들도 이렇게 막을 이유는 없을 것이다.
일단 나는 명령을 수행하는 입장이고 저들은 내가 원한다면 무기와 갑옷을 줘야 하니까.
하지만 저들은 당당히 나를 막았다.
나를 의심한 것이 아닌, 내 업무를 막은 것이다.
그것을 보며 난 두가지를 확신할 수 있었다..
동평군의 병력은 한곳에서 모인 이들이 아니다.
아무리 비문을 말했다고 하더라도 같은 일을 하던 이들이 얼굴조차 모르는 것은 말이 안된다.
결국 지휘체계도, 그리고 각 군별로 신원확인조차 제대로 되지 않은 급조된 오합지졸라는 것.
하지만 오합지졸들을 데리고 반란을 일으킬리 없다.
그렇다는 것은 이 반란 자체가 성공을 원해서 일으킨 것이 아닌, 다른 목적. 즉 조조를 견제하기 위한 책략에 불과하다는 것과.
“아니… 그래도 말이지. 이 늦은 시간에 우리들을 고생시키는 건데. 빈 손으로 온 건 아니겠지?”
어딜 가도 뇌물 달라는 놈은 있다는 것을.
============================ 작품 후기 ============================
안녕하세요! 레드에이어입니다!
와… 버프 18이랑 유망작가 18 둘다 됐네요.
감사합니다.
기념으로 네편!입니다.
아. 그리고 진유하의 능력치가 궁금하시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적어놉니다.
알기쉽게 삼국지 기준으로 적을게요.
통솔 : 85
무력 : 71
지력 : 92
정치 : 100
매력 : 100
정치력이 높은 이유는 이유하의 기술을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내정이 잘 되죠.
매력이 높은 건… 나중의 떡밥! 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ㅎㅎ
아 이게 ㅋㅋㅋ오해의 소지가 있네여. 매력 100이라고 여자가 막꼬이는.그런건 아임다ㅋㅋㅋ 그 뭐시냐 유비랑 비슷한 정도로 보심되염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대댓글 갈게요!
흑월접 // ㅋㅋㅋㅋㅋ 부들부들이!!
카이대제 // 여포는 지금 행방불명…! 입니다만 과연 어디로 갔을지!?
호랭이가죽 // 아이고ㅠㅠ 고생이 많으시네영
케리스트 // 그래서 오늘은 네편!
Guaaaak // 네 장난 아녔어요 ㄷㄷㄷ
TiffanyDream // 저도 쓰면서 부러운 재능…ㅠㅠ
트릭스타 // 이거시 주인공 버프!
하얀마법 // ㅋㅋㅋ 사마의 시무룩!
허클베리fin // 헐!? 그런 책이 있나요? 얼른 찾아봐야겠네염!!
고딩치토게 // 드디어 첫날밤!!
이즈니임 // 어? 그런가요? 전 그냥 줄것 주고 받을것 받는 정도의 사이로 설정하고 쓰고 있는데 ㅋㅋㅋ 그렇게 느끼셨다면 제가 좀 잘못쓰고 있다는 거네요 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koreaabce // 즐거운 첫날밤!
allen1052 // 으잌ㅋㅋ큐ㅠㅠㅠ 아이고 그러다가 여친한테 혼남다
면도날드 // 날이 더우니… 이해해드림!
작은히어로 // 빰빰!
주나라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분도 악인ㅋㅋ
바바상 // 네. 매력 100짜리 마성남입니다. 거의 유비와 동급… ㄷㄷ
달나라아무개 // 그래서 귀여운 H씬을 드렸습니당! 그리고 스탯도!
타루티어루 // 간사하게만 자라다오!
시계소년 // 무헤헤헷!
EndOfTheWar // 한가지만 기억해두세염! 운도 실력입니다!(엄근진)
독서용안경 // 으잌ㅋㅋ 논리적으로 맡는 말이라 반박할 수 엄따
비누좀주워주세요 // 와 진짜 습기 장난 아니죠 ㄷㄷ
인페르니우스 // 오오ㅠㅠ 칭찬감사합니당!
가혹 // 그래서 오늘은 네편!
뉴기니아 // 늘 감사드려요오~~
이슈티르 // 아. 왕이가 조앙 부인은 맞는데 조앙이 그 조앙은 아닐 겁니다. 동명이인일걸요?
니알라토텝 // 오오… 저 죽어욧! 레드에이어 살살 녹는다!
암천회류 // 늘 감사합니다~
halem // 간사하게만 자라다오!
조삼식 // 안그래도 그러고 있네욬ㅋㅋㅋㅋㅋ
광성 // 네… 그래서 ㅠㅠ 세상이 진짜 무섭네영
천공의행검 // 에지간하믄 안나가구 있슴다 ㄷㄷ
PlaneTr // 우와 전기세 ㄷㄷㄷㄷㄷㄷ 알바지각하시다니ㅠㅠ 그러다가 혼남다
Kalon // 그 드립도 한번 써먹고 싶네욬ㅋㅋㅋ
DmRaCooN // 감사염!!
Arist시민 // 늘 감사드립니다~
웁수 // 감사요!!
xornjs // 항상 감사드려요~
as400 // 감사합니다(__)
제로쿨 // 으잌 ㄳㄳ!
바파기단 // ㅊㅊㅊㅊㅊㅊ!!!!
자유의노래 // ㅋㅋㅋ걸렸다! 운빨좆망… ㄷㄷ
천사나라 // 항상 감사드립니다~
우ㅜ리천사 // 감사해요~
백발마인 // 늘 감사드려요~ 재밌게 읽어주셔서 땡큐!!
기막힌환타 // 감사합니다!
안돼임마 // ㄳㄳ!
달빛고수 // 감사합니다~
영혼의상자 // 감사드려요~
돔페리뇽 // 오늘은 네편!
돌다리 // 우와ㅠㅠ 감사합니다ㅠ 과한 칭찬이시네영!
snow12 // 늘 감사드려요~~~
라디오트 // 천상 무장이라 촉이 발달되어서 그럼다 ㅋㅋㅋ
ads123 // 우와… 저도 사망합니다 ㅋㅋㅋㅋ
천사엄마 // 와! 감사합니다!
이문세 // ㅊㅊㅊㅊㅊㅊ
홀리어벤저 // 감사합니다요~~
vbwjs소설 // 늘 감사드려요~
스키테 // 응슷응!
하이리 // 감가합니다~
rainforest // 감사드려요~
잘되기를 // 정확히 보셨어요! 진유하의 컨셉을 잡은게 두명이 있는데 하나가 유비 하나가 제가 나름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간신이 있슴다. 그건 나중에 밝… 암튼 정확히 보셨네요! 짱짱맨!
아따따씨 // 감사합니다~
나코루 // 오타 수정했습니다ㅠ 감사합니다!
ppk12 // ㅋㅋㅋ 좌절감은 늘 사나이를 기른다!!
늘 감사드립니다~ 그럼 내일만나요!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