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l Street of the Third Empire RAW novel - Chapter (290)
크레이트 조지 스트리트(GOGGS).
대영제국의 행정부처들이 집결한 명실공히 제국의 심장. 그중 국무성의 장관실에는 할데인 국무장관이 업무를 보고 있었다.
“전선이 밀리고 있습니다.”
보불전선.
이제는 대영제국까지 참전한 대규모전선이 파리와 베르됭을 양끝으로 쭉 이어져있었다. 칼레는 진작 빼앗긴지 오래였고, 아미앵까지 함락당했다.
알프스전선.
이탈이아군을 쭉쭉 밀어내고 있는게 낙이라면 유일한 낙이었다.
“전쟁예산만큼은 계속 나와서 다행이군.”
“독일제국의 정부에서 협상을 모조리 거절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들은 거의 승기를 잡았습니다.”
“제리놈들이 들뜰만하지. 로열네이비가 무제한 잠수함 작전에 터져나가고 있지 않나. 덕분에 해운도 올스톱 직전이야.”
영국육군은 독일육군을 이길수가 없었다.
왕립해군은 무제한 잠수함 작전에 발목이 묶여버렸다.
공군?
처참한 격차가 벌어지고 있었다.
“전투기에 대한 소식은 아직 없고?”
“영국정부가 모라토리엄을 선언해버린 탓에 미국에서 공장을 샷다운시켰답니다. 전투기 한대당 제조되는 비용을 선불로 전부 지불하지 않은 탓입니다.”
“남은 잔금을 지불하기엔 예산이 빠듯해.”
골때리는군.
아무리 전투기가 제공권의 전황을 바꿀 혁신적인 가치가 있는 물건일지라도, 전선을 포기하면서까지 구매하고 싶진 않았다.
키치너 야전원수가 베르됭과 파리에서 얼만큼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여왔는가. 그는 영국원정군의 희생을 최소한으로 제한하고, 그속에서 최대한의 전과를 일으키기 위해 노력했다.
나름 보어전쟁을 이끈 명장이라고 할데인은 생각했다.
“하….공황만 아니었더라면.”
할데인은 머리칼을 헝클어뜨렸다.
벨푸어총리가 공황을 일으킨 탓에, 대영제국의 전반적인 행정처리가 마비되었다. 잉글랜드는 그래도 양반이다.
“공황의 여파로 영국육군의 병력낭비도 심해졌고, 국군 징병율도 처참하게 떨어지고 있어.”
전국적으로 폭동이 벌어진 탓이다.
특히나 뱅크런이 펼쳐진 스코틀랜드나 사우스웨일스는 과격한 폭동이 일어나고 있는 상태였다.
시위대라고 언론이 포장하고 있지만, 국가헌병대를 운영하는 할데인의 입장에선 폭동이 맞았다.
영국왕실의 서포트로 국가헌병대에 대한 완전한 권리를 확득한 할데인은 헌병대를 투입해 적극적으로 폭동시위를 억누르고 있었다.
“이게 나라인가.”
다 잡아다가 전쟁에 쑤셔넣어도 모자를판에 파업은 당연하고, 무장세력들이 폭동을 일으키고 있었다. 전쟁으로 인해 무기가 흔해진 탓에 어쩔 수가 없었다.
특히 스코틀랜드나 사우스웨일스의 폭도들은 잃을게 없는 파산자들이라 더더욱 질이 나빴다. 제몸 불사르면서까지 폭동에 참여했으니까.
“문제는 이거겠지.”
탁.
[레임덕의 벨푸어총리. 전시내각의 강력한 권한으로 국가헌병대를 투입해 국민들을 탄압하는 무자비한 독재자.] [거국내각은 독재를 위한 거름이었나.] [줄줄이 엮여나오는 비리들.] [밸푸어총리의 파산스캔들. 런던증권거래소부터 런던대형은행, 빅4회계법인, 총리실까지 연결된 사상최악의 국정농단.] [CDO란 사기극으로 물들어버린 최악의 파산사태.] [경제학계, ‘대영제국에 한해서 모라토리엄은 있을 수 없는 일.’ 못박아.] [런던광역경찰청장, ‘대영제국의 썩은뿌리는 경찰이 뽑겠다.’ 선언.]“런던광역경찰놈들. 지랄을 하는군.”
벨푸어총리는 끝났다.
하지만 아직 총리직은 유지하고 있었다. 아직 터질 폭탄들이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할데인 국무장관은 벨푸어사건을 몹시 신중하게 다루었다. 애초에 국가헌병대와 런던광역경찰이 체포만 못할 뿐이지. 벨푸어총리에 대한 전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현재 가지고있는 면책특권도 내각불신임, 의회해산권 이후엔 전부 의미없을 테니 말이다.
“런던광역경찰이 벨푸어를 버렸습니다. 경찰청 간부들이 물갈이되면서 새로운 지도부는 새로운 주인에게 충성서약을 해야하는 상황이고요.”
런던광역경찰청.
벨푸어총리의 오른손이었던 조직. 이들은 재빠르게 벨푸어라인을 손절쳐버리고 경무관 이상의 경찰간부들도 줄줄이 옷을 벗었다.
무엇보다도, 그들이 수사권을 확보해야 자신들의 증거인멸이 가능했기에 재빠르게 움직였다.
하지만 할데인은 증거인멸을 신경쓰지 않았다. 어차피 무의미한 발악이었으니까.
“벨푸어총리가 불체포특권으로 체포나 구금만 못할 뿐이지. 런던광역경찰청은 콱 물고 이빨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겠지. 벨푸어총리가 런던광역경찰의 어떤 치부를 가지고 있을지 알고. 이꽉 깨물고 닥치는대로 털고 다니는것 아니겠나.”
경찰청의 치부.
벨푸어총리가 런던광역경찰의 어떤 약점을 쥐고있을지 아무도 몰랐다.
“그런데 벨푸어총리를 보내버린다면, 지금이 적기 아닙니까? 사실상 내각불신임 상태라 의회는 열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열려도 어영부영 넘어가고 있고요.”
“적기가 아닙니다.”
“장관님, 벨푸어총리를 싫어하시던것 아니셨습니까?”
국무성 보좌관은 답답해했다.
런던광역경찰의 칼이 가장 잘 벼려져있는 지금. 벨푸어를 총리직에서 파문시켜 칼로 쑤셔버려야 가장 효과적일 것이다. 런던광역경찰은 이미 벨푸어에게 붙은 전례가 있기 때문에, 살아남으려면 차기정권에게 잘보여야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검찰청이 문제였다.
잘못하면 최근 신설된 영국검찰에게 자신들의 수사권, 기소권, 등 권한이 넘어가버릴 수도 있었으니까.
“지금 흘러가는 시류가 그렇습니다. 런던광역경찰청이 지금 이잡듯이 뒤지는 이유가 있다니까요?”
당연하겠지만, 할데인 국무장관을 보좌하는 국무성 보좌관도 자유당원이다.
“이번에 내각불신임과 의회해산권이 발동되면 그날부터 자유당의 세상입니다. 다른 정당 다 치워버리고 자유당이 법을 바꿀 수 있단 말입니다.”
“그렇겠지.”
“런던광역경찰청은 자유당내각이 자신들을 비오는날 먼지나듯 털어버리고, 대신 영국검찰청에게 힘을 쏟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검찰청도 은근히 수사권과 기소권 확대를 기대중일테고 말입니다.”
“그래, 기대중이겠지. 나도 검찰청에 힘을 실어줄 예정이고. 하지만 아직 아니야.”
할데인은 고개를 저었다.
영국경찰청의 절대적인 권위는 역사적으로 내려온 전통적인 권력이었다. 수사기관의 권한이란 권한은 다 독점한 경찰청은 검찰청의 권한까지 쪼옥 빨아들였다.
수시기관의 독점이나 마찬가지.
이 권력독점 문제는 언젠가 해결해야될 문제였고, 차기정권은 런던광역경찰에 대대적인 압박을 가할 예정이었다.
경찰개혁.
이미 예정된 수순이었고, 독점적인 지위를 휘두르전 런던광역경찰청, 스코틀랜드야드는 최대한 개처럼 설설 기면서 차기정권에게 잘보여 피해를 경감시키고 싶은 것이다.
그들도 완전히 피해갈 생각은 못했다.
“어차피 경찰개혁은 벌어질 일이다. 우리는 검찰청이란 칼을 들고 휘두르면 될뿐. 일희일비하지 마라.”
할데인은 신중했다.
에드워드 7세와 그는 벨푸어총리를 진작 치울수 있었음에도 결정적인 순간까지 칼을 벼리고 있었다. 물론, 공황을 알았다면 진작 쳐버렸을텐데, 아직 벨푸어총리의 부패를 알지 못했을 시점이었다.
하지만 공황덕분에 보수당이 몰락할 단초를 얻을 수 있었다. 벨푸어총리가 내각불신임을 당하고, 의회해산권이 발동되는 순간, 영국자유당의 시대가 온다.
“벨푸어총리는 아직 뒤집어써야할 오명이 하나 남아있네.”
할데인은 눈을 가늘게 떴다.
애드워드 7세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은이상, 자유당 내부에서 차기총리감은 할데인 자신이었다. 게다가 국무장관출신이자 군개혁인사이자, 키치너 야전원수와의 친분을 가진 자신이 총리직에 오르는 것이 더 옳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뭐, 내가 차기총리겠지.”
확신이 담겨있었다.
그도그럴게 현재 보수당과 자유당 양진영의 그 누구도 총리를 하고싶어하지 않았으니까. 의원들도 벨푸어총리가 남긴 똥만 치우다가 정치인생 종치고 싶진 않았다.
욕은 욕대로 쳐먹고, 정치인생 단절되는 총리직따위 수행하고 싶지 않아했다.
할데인 국무장관은 커피잔을 집어들고 커피를 마셨다.
“입맛이 쓰군.”
할데인은 총알받이였다.
하지만 할데인의 예상과는 달리, 벨푸어총리를 끝장낼 이슈는 바로 다음날 찾아왔다.
그 누구도 준비되지 않은 상태였다.
***
[뉴욕에서 비밀리에 벌어진 3자회담.] [미국재무장관, 영국재무장관, 영란은행 총재 3명의 은밀한 밀담. 무슨 얘기가 오갔나.] [뉴욕금융서비스국, 워싱턴 D.C. 재무부 산하의 금융감독기관. 금융기관들의 저승사자들이 득실거리는 사자굴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나.]처음엔 영국외신들이 실어나른 비밀회동에 대한 찌라시들이 시작이었다. 영국시민들은 반신반의했고,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전혀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외환보유고가 부족한 상황에서 미국을 간 이유는 하나밖에 없지 않을까? 달러가 부족하니 달러를 얻으려는 거겠지.”
“쯧, 대영제국의 식민지가 언젠 이렇게 머리가 커진건지. 우리가 없었으면 존재하지도 못했을 놈들이 건방지군.”
제국주의자들은 불쾌해했다.
대영제국에게서 태어난 국가인만큼 미국은 그들에게 협력해야한다. 그들의 논리는 식민제국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점점 상황이 빠르게 흘러갔다.
아니, 마치 작정이라도 한것처럼 언론사들은 정신도 못차릴정도로 빠르게 기사들을 쏟아내었다.
[3자회동 종료. 뉴욕 금융당국에서 벌어진 3자회동의 진의는 무엇인가.]사람들은 은근히 기대했다.
달러가 수급되면 외환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꽃밭이 서서히 개화했다. 같은 백인의 앵글로색슨 아닌가. 서로 돕고 사는거지.
하지만 그들의 기대는 그대로 박살났다.
[영란은행 총재, ‘우리는 미국재무부와 극적인 합의를 이끌어냈다. 외환위기를 헤쳐나갈 방법을 우리는 얻어냈다.’]비밀유지서약에 따라 계약내용 중 대부분은 오프더레코드로 처리되었다.
해당 금융거래문서는 기밀문서로 지정되었고, 망신을 당하고 싶지 않은 영국과 굳이 부정적인 여론을 가지고 싶지 않은 미국은 합의했다.
언론에 공개되는 내용은 달러수급에 성공했다 뿐이었다.
[영란은행 관계자, ‘외환위기, 곧 극복될 수 있을지도.’]긍적적인 기사가 노출되었지만, 인터뷰엔 삭제된 부분이 있었다. 외환위기는 극복할수도 있지만, 다른위기가 찾아올 수도 있다는 내용은 언론사를 통해 필터링되었다.
하지만 손으로 하늘을 가릴 순 없는 법.
결국 영란은행은 며칠뒤, 충격적인 기습발표를 대중들에게 내밀었다.
[영란은행, ‘금태환정지를 선언한다.’]“아니 근데 이새끼들이?!”
그날, 대영제국은 본토와 식민지 구별할것도 없이 뒤집어졌다.
***
“벨푸어는 물러나라! 물러나라! 나라를 좀먹고 썩어문들어진 부패관료를 척살하라! 척살하라!”
“사임하지 않는다면, 내각불신임이라도 해라! 사임해라! 사임해라!”
폭동이 벌어졌다.
국가헌병대가 추가로 투입되어 무자비한 진압작전이 펼쳐졌고, 벨푸어총리의 위상은 지하로 파고들어가 땅끝까지 추락할 기세였다.
“벨푸어총리의 무책임한 대책에 홍콩총독부는 심각한 우려를 표합니다.”
“아프리카 총독으로서 감히 발언합니다. 이건 본토의 횡포입니다! 파운드에 소속된 식민지 총독들과 한마디도 없이 벌인 무책임한 행동입니다!”
“일은 본토가 벌리고 식민지 총독부가 세금으로 다 뒤집어써야하는 이 현실에 통탄을 금치 못합니다! 저희 인도총독부도 강력하게 항의합니다!”
[식민지 총독들의 분노. 사실상 총독들은 본토 중앙정부의 똥을 치우는 잡부들에 불과했다. 지금에서야 깨달은 자신이 원통스러워.] [파운드권 경제를 중앙정부가 독단적으로 결정하는 이 사태는 심히 우려스럽다.] [전시내각과 거국내각은 말뿐이었고, 사실상의 독재정권에 불과하다.]식민지 곳곳에서 폭동이 잦아지고. 세금지출은 늘어났으며. 중앙정부로 보내야하는 세금은 더욱 늘어났고. 전쟁중이라 식민지민들을 수십만명씩 차출해갔고. 은행들과 기업들이 줄줄이 도산하고 있었다.
감당할 몫은 전부 총독부가 뒤집어썼다.
보수당이었던 총독은 당을 탈퇴해 자유당으로 갈아타버렸다. 보이콧은 계속이어졌다.
참다못한 벨푸어총리는 연단에 서서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이건 총독들의 반란이다! 본토에 헌신해야하는 것은 그대들의 신성한 의무이자, 왕실을 위한 봉사임을 잊지마라!”
내각불신임이 터지기 전.
벨푸어총리는 마지막으로 해군성을 움직였다.
“드레드노트도 상관없다. 해군성의 왕립해군은 당장 본토함대를 투입해 식민지들의 역외금고를 다 회수해오도록 하시오!”
벨푸어는 뒷돈으로 해군성에게 추가예산을 약속했다. 해군조선소와 군함들이 전략폭격과 잠수함공격에 폭발해버린 해군성은 빠듯한 예산을 채우기 위해 본토함대를 움직일 것을 약속했다.
어차피 물러날 총리였으니, 바짝 당겨서 나쁠 것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해군성, 총독부가 무단으로 점거한 영란은행의 역외금고 회수를 위해 파견.]기사가 한줄 올라갔지만, 군사작전이라는 이유로 1시간만에 신문에서 내려버렸다.
작전명 물고기 작전.
해군성은 얼마 남지도 않은 드레드노트까지 투입해 금괴를 회수해오도록 지시했다.
하지만 점점 벨푸어총리 내각불신임에 대한 목소리는 점점 커져갔다.
“좀 더 불태우지요. 보수당의 목숨줄을 끊어버릴 필요가 있습니다. 더 끌어서 유리한건 저희 자유당 아닙니까.”
“하하, 보수당 놈들 꽤 애먹겠소.”
“결정적인 순간에 도끼로 찍어냅시다.”
할데인은 침착하게 시가를 태웠다.
자유당 의원들은 웨스트민스터궁의 창문으로 만명단위로 집결한 시위대를 즐겁게 내려다보았다.
그곳엔 보수당의 종말이 보였다.
“이봐, 저기 뒷문으로 벨푸어총리가 나가는군.”
퍽-!
“으아악!”
웨스트민스터궁 뒷문.
시민들이 던진 돌에 얻어맞은 벨푸어는 기겁한 경호원들의 보호를 받았고, 머리에서 피를 철철 흘리며 차량에 탑승했다. 몇시간 뒤, 벨푸어총리는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하지만 시민들의 분노는 식을 줄을 몰랐다.
“런던증권거래소, 대형은행, 회계법인, 베어링스, 재무부, 총리실! 대체 어디까지 연결되었고 썩어문들어진건가! 해명해라! 해명해라!”
“금융스탠들을 터뜨리고, 대영제국을 몰락시킨 벨푸어총리는 사형이나 받아라!”
“저새끼가 내 전재산을 가져갔습니다! 으흐흑!”
울분을 토하는 시민들은 웨스트민스터를 행진했다. 수만명이 몰려들었고, 경찰들이 인파를 해산시키랴 들었지만, 며칠만에 십만명까지 불어났다.
스코틀랜드, 사우스웨일스에서 온 시위대들 합심했고, 폭도들까지 섞여들어 행진을 계속했다.
“물러나라! 물러나라!”
“국가헌병대로 시민들을 탄압하고, 부패한 독재자는 물러나라! 물러나라!”
“거국내각과 전시내각도 결국엔 독재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한 최악의 총리는 물러나라! 물러나라!”
국가헌병대.
육군의 헌병대가 런던광역경찰 기동대와 합류해 바리케이드를 쳤다. 국가헌병대는 어깻죽지에 소총을 메고 있었고, 진지를 구축하고 있었다.
십만의 군중들이 웨스트민스터궁을 침입하게 둬선 안된다.
상부에서 명령이 떨어졌다.
대부분이 스코틀랜드와 사우스웨일스의 폭도들이고, 분리주의자들의 소굴이니 괜히 총을 쏘지 말라고.
퍽-! 퍽-!
몽둥이를 집어들어 개패듯이 팼다. 방패를 집어들어 돌진하는 시위대를 가격했다.
십만의 인원들은 좋은 말로 막을 수 있는 인파가 이니었다. 정신없이 돌아가는 상황에서 헌병대원과 경찰들은 흥분했다.
빠악-!
“아아아아악!”
그리고.
한 헌병대원이 방패로 임산부를 후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