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detective that grows by taking away others ability RAW novel - Chapter 82
082화
킹과 사무소에서 만난 날 나는 일시 동맹을 맺고, 리페어와 편을 맺은 초능력자들의 사업장을 털기 시작했다.
“진짜 여기 있는 거 맞아?”
“글쎄다?”
킹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사업장의 관리자로 보이는 남성이 달려나왔다.
“킹?! 대체 이게 무슨 짓이야!”
“무슨 짓…? 그건 네가 더 잘 알지 않아?”
“뭐?”
“비스트, 네가 리페어와 붙어먹고 있던 거… 내가 모를 줄 알았어?”
킹의 말에 남성은 이를 꽉 깨물다 푸른 눈빛을 내뿜으며 짐승처럼 날카로운 손톱을 들어냈다.
“으아아아!”
나와 킹은 녀석의 공격을 가볍게 피하고, 그의 얼굴과 다리를 향해 발차기와 주먹을 날렸다.
우리의 공격에 맞은 녀석은 쓰러졌고, 녀석은 싸울 생각이 사라졌는지 능력을 풀었다.
“용서해줘… 나도 어쩔 수 없었다고!”
“용서…? 너, 리페어 때문에 리벤지가 어떻게 됐는지 알고는 있어?”
“그건…….”
“죽이진 않을게. 대신…….”
킹은 말을 하다 날 바라봤다.
“뭐?”
“뺏어야지. 더 이상 이곳에 발 못 담그도록…….”
나는 킹의 말에 잠시 고민하다 녀석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어 녀석의 아우라를 흡수했다.
“크윽… 킹… 이게 대체…….”
그의 질문에 킹은 천천히 녀석에게 다가가 미소를 지었다.
“넌 더 이상 초능력자가 아냐.”
“뭐……?”
“네 사업장은 리벤지에 회수하도록 하지. 이제 넌… 평범하게 사는 거야. 이런 곳에 더 이상 발 담그지…….”
나는 킹의 말을 끊고 킹을 바라봤다.
“잠깐.”
“응?”
“사업장을 회수하겠다는 이야기는 못 들었던 것 같은데?”
“아, 당연한 거 아냐? 원래 우리 리벤지 사업장을 되찾는 건데.”
“너희 사업장이라고 해도 불법 같은데… 모범 시민으로서 그건 그냥 못 보겠는데?”
킹은 내 말에 머리를 긁적였다.
“그래서 뭐.”
“여기는 오늘부로 폐업이다. 그렇게 하면 여기 있던 사람들은 그냥 눈감아줄게.”
“그렇게 못하겠다면?”
킹의 말에 나는 피식 하고 웃으며 옷에 붙어 있는 배지를 툭툭 건드렸다.
“그럴 수밖에 없을걸?”
“설마.”
“맞아.”
킹은 잠시 고민하는 듯하다 피식하고 웃음을 터트렸다.
“뭐… 어쩔 수 없지. 노출된 곳에서 계속 사업을 이어가는 것만큼 위험한 일은 없으니까… 근데 다음부터는 이러지 말아줬으면 좋겠어.”
“안될 것 같은데? 난 리페어의 사업장을 정리하는 걸 도와주는 거지, 사업장을 되찾는 걸 도와주는 게 아니거든. 불만 있으면… 여기서 끝내던가.”
킹은 내 말에 잠시 고민하다 한숨을 내쉬었다.
“알았어. 형이랑 함께 하는 동안은 리페어 사업장… 전부 철수시킬게.”
킹의 말이 살짝 불만스럽긴 했지만, 나는 그의 말에 수긍하고 자리를 떠났다.
“에휴… 형은 다 좋은데 너무 정직하다니까?”
* * *
“리, 리페어!”
리페어와 한 편을 먹던 녀석들 중 한 명이 리페어의 회사 사무실에 달려왔다.
“응…? 너는…….”
“나, 나야! 스팅!”
리페어는 그의 말에 잠시 고민하는 듯하다 미소를 지었다.
“누군지 기억은 안 나는데 내 이름을 알고, 그 이름을 보면 너도 리벤지구나? 근데 무슨 일이야? 난 더 이상 리벤지가 아닌데.”
“도와줘! 킹… 그 미친 자식이 사업장을 박살내고 있어.”
“흐음… 그래?”
“내, 내가 너 도와줬었잖아. 그러니까 너도 이제 날 도와줘…….”
“아~ 킹이 고맙다고 했던 이유가 이 뜻이었구나.”
“뭐?”
리페어는 즐겁다는 듯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근데 말이야… 난 더 이상 리벤지 사람도 아닌데, 널 도와줘야 할 이유가 있을까?”
“뭐?”
“네가 날 도와줬다고 해도 난 더 이상 리벤지 사람도 아니고, 보답할 이유도 없는데. 살고 싶다면 네가 나한테 무언갈 줘야 하지 않겠어?”
“그게 무슨… 말도 안되는…….”
“왜? 네가 날 도와줬다는 게 사실이라고 해도… 널 도와줘야 할 이유는 없잖아?”
스팅은 리페어의 말에 이를 꽉 깨물었다.
“없는 것 같네? 그럼 가줄래?”
스팅은 잠시 고민하다 입을 열었다.
“요한!”
“응?”
“킹이… 요한과 손을 잡았어.”
리페어는 스팅의 말에 잠시 고민하다 씨익 미소를 지었다.
“정말?”
“지… 진짜야! 그 둘이 손잡고 비스트의 사업장을 처리한 건 물론이고… 사업장까지 없애버렸어.”
“사업장을 처리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가 아니라 자기 형과 손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고맙다는 거였나?”
“이제… 도와줘.”
리페어는 그의 말에 잠시 고민하다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좋아~ 도와줄게. 세나?”
리페어의 부름에 세나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들었다.
“응?”
“이 녀석… 앞으로 네 매니저로 쓰도록 해.”
“매니저?”
“연예인 활동 다시 시작해야지.”
“응. 알았어.”
세나의 대답을 들은 리페어는 미소를 지으며 스팅을 바라봤다.
“얘 옆에 있으면 아무도 함부로 널 건드리진 못할 거야. 이제 됐지?”
“고마워…….”
“그나저나 요한이 킹과 손을 잡다니… 재밌게 됐는데?”
* * *
“하아…….”
강현우라고 하는 그 깡… 아니, 패거리와 동행하고 난 후.
류환은 극심한 고민에 빠졌다.
‘내가 정말 그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걸까?’
류환이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었는지 치료를 받고 있던 할머니가 그를 불렀다.
“총각.”
“네?”
“무슨 고민 있어?”
“아… 아뇨, 고민은 무슨…….”
“근데 왜 그렇게 심각한 얼굴을 하고 있어.”
“아… 죄송합니다.”
“죄송할 필요는 없고, 무슨 일인데? 한번 말해봐.”
그녀의 말에 류환은 잠시 고민하다 입을 열었다.
“그게… 제가 엄청난 일에 휘말린 것 같아요.”
“그래?”
“위험하지만 누군가는 꼭 해야 하는 일이라고 하는데… 그 일을 하는 사람들은 제가 하기 싫으면 안 해도 된다고 해요.”
“그럼 하기 싫으면 안 해도 되는 거잖냐?”
“그렇긴 한데…….”
그녀는 류환의 보고 미소를 지었다.
“너는 어떻게 하고 싶은데?”
“네?”
“네 인생이잖냐. 하기 싫으면 하지 말구.”
“그렇긴 하지만…….”
잠시 고민하던 중 누군가 바이크를 타고 류환의 앞에 나타났다.
“거기!”
여성의 목소리.
“저요?”
“그래, 너, 이 녀석 알아?”
여성은 바이크에서 내려 헬멧을 벗으며 그에게 사진 한 장을 내밀었다.
“중학생?”
“뭐?”
“아… 아닙니다. 그나저나 그 사진은… 요한?”
류환의 말에 여성은 씨익 미소를 지었다.
“알고 있구나?”
“근데 이 사람은 왜……?”
“나, 이 녀석한테 좀 데려다 줘.”
“네?”
“귀찮게 두 번 말하게 하지 말고 타.”
“도대체 누구신데…….”
여성은 류환의 질문에 이마를 긁적이며 류환에게 다가갔다.
“너, 초능력자지?”
“그건 어떻게…….”
“나도 초능력자야. 이 녀석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찾으러 온 거거든? 그러니까 그 녀석에게 데려가 줘.”
그녀의 말에 류환이 고민하자 치료받고 있던 할머니가 입을 열었다.
“나는 괜찮으니까, 저 여자 도와줘.”
“네?”
“그 참에 네 고민도 해결 혀.”
‘그래. 다시 보면 내 마음도 정리되겠지.’
“알려드릴게요.”
“좋아, 가자!”
그러나 류환이 알고 있는 사무실은 요한의 사무실이 아닌, 광철의 사무실이었다.
* * *
“진짜 여기 맞아?”
“그때 요한이 끌고왔던 장소가 이 사무실이여서 여기가 맞을 거예요.”
“음…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장소가 음침한데?”
류환과 여성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자 광철의 부하들이 입구에서 그들을 앞을 막아섰다.
“뭐야?”
“중학생?”
“뭐?!”
“여긴 너희가 올 곳이 아니니까 돌아가라.”
광철의 부하 중 한 명이 그녀의 어깨를 치며 돌려보내려고 하자 여성은 자신을 밀친 남성의 팔을 붙잡고 비웃는 듯 미소를 지었다.
“뭐래.”
“뭐야?”
그리고 그대로 남성의 팔을 붙잡고 꺾은 뒤, 그대로 바닥에 꽂아버렸다.
콰앙!
“저 새끼 뭐야!”
그녀를 향해 광철의 부하들이 몰려들자 여성은 씨익 미소를 지었다.
“이것도 테스트인건가?”
여성은 달려드는 광철의 부하들을 향해 작은 몸집으로 날렵하게 그들의 공격을 피하며 하나씩 처리하고는 광철의 사무실까지 쳐들어갔다.
“누구냐?!”
광철은 옆에 구르던 쇠방망이를 들고 그녀를 바라봤다.
“너… 뭐야?”
“알 필요 없잖아. 그나저나 진짜 여기에 요한이 있는 거 맞아?”
그녀의 입에서 요한이 나오자 광철은 공격할 자세를 잡았다.
“탐정님은 뭐하러 찾는 거지? 너, 다른 조직에서 탐정님 잡으러 온 거 맞지?”
“자문자답이네. 나는 그런 게 아니라…….”
여성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광철은 그녀를 향해 달려들었고, 여성은 그를 피하고 한숨을 내쉬었다.
“하아… 어쩔 수 없나?”
그녀의 말이 끝나는 순간
사무실 안에서 엄청난 바람이 불며 광철의 뒤에서 여성이 나타나 광철의 목을 향해 발차기를 날렸다.
퍼억!
“으음…….”
30분이 지날 때쯤, 광철이 눈을 뜨자 그를 회복시키는 능력을 쓰고 있는 류환이 눈에 들어왔다.
“너… 윽… 그 치유사?”
“네.”
“네가 왜 여기 있어? 아까 어떤 미친 여중생이…….”
광철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여성이 그를 향해 얼굴을 들이밀었다.
“뭐?”
“저, 저거!”
“진정 좀 하라고. 난 요한을 해치러 온 게 아니라 그 녀석을 도와주러 온 거야.”
“어?”
“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공격하려드는데 어쩔 수 없잖아?”
“그… 랬나?”
광철이 진정한 모습을 보이자 여성은 한숨을 크게 쉬고 입을 열었다.
“그래서 요한은 어디 있어?”
“탐정님을 왜 내 사무실에서 찾는 거야?”
광철의 말에 여성은 눈을 크게 뜨고 류환을 바라봤다.
“뭐…? 여기에 요한 있다며.”
“그게… 잡혀 왔을 때 여기로 잡혀 와서… 여기가 요한 사무실인 줄…….”
광철은 류환의 말에 목을 주무르며 그녀를 바라봤다.
“여긴 내 사무실이야. 그땐 탐정님 사정 때문에 내 사무실을 빌렸던 것뿐이라고.”
“그럼 요한이 어디 있는지 알아?”
“그거야 당연하지.”
광철의 말에 여성은 씨익 미소를 지었다.
“그럼 알려줘!”
“네가 강한 건 알겠어. 근데 뭘 믿고 널 탐정님께 보내지?”
“강현우라고 알아?”
“현우…? 당연히 알고 있지.”
“내가 그 녀석 누난데, 걔가 도와달라고 부탁한 거야. 못 믿겠으면 강한솔이라는 이름 물어봐.”
그녀의 말에 광철은 잠시 고민하다 메모지에 주소 하나를 적어 그녀에게 건넸다.
“여기가 탐정님 사무소다. 거기로 가봐.”
“오케이! 그럼 이만~”
그의 말에 한솔은 씨익 미소를 지으며 류환을 끌고 사무실 밖으로 나왔다.
“어어… 잠깐… 잠깐만요!”
“왜?”
“요한 주소 알아냈으면 저는 더 이상 필요 없는 거 아닌가요?”
류환의 질문에 한솔은 잠시 고민하는 듯하다 씨익 미소를 지었다.
“아니, 필요 있어.”
“네?”
“됐으니까 따라오기나 해!”
* * *
류환을 끌고 요한의 사무소를 찾은 한솔은 요한이 두 명이라는 것에 놀라 눈을 크게 뜨고 그들을 바라봤다.
“요한이… 두 명?”
한솔의 뒤로 류환이 나타나자 요한이 자리에서 일어나 그를 바라봤다.
“전류환?”
“요한?”
“여긴 무슨 일이야?”
한솔은 류환을 보고 자리에서 일어난 남성을 요한이라 판단하고 미소를 지으며 그의 두 손을 붙잡았다.
“네가 요한 맞지?!”
“어…? 누구?”
“나, 너랑 함께 일하고 싶어서 찾아왔어.”
*********** 능력을 빼앗아 성장하는 탐정-0082.t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