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 100 thousand reincarnation he became a transcendent hunter RAW novel - Chapter 151
151화 나약한 자의 말로(2)
빛의 화살이 마기 방어막을 단숨에 깨부쉈다.
총알이 유리장을 부수는 것과도 같은 압도적인 기세.
콰드드득!
부숴진 방어막의 검은 파편이 허공으로 흩날렸다.
그러나 방어막은 한 겹이 아니었다. 나약의 마족을 둘러싼 수십 겹의 방어막이 빛의 화살을 가로막는다.
콰아아—!
그럼에도 화살은 힘을 잃지 않고 나아간다.
찬란한 빛을 머금고서 차례차례 보호막을 부숴간다.
【 대적자······! 어째서 그게 네 손에 들려 있는거냐! 】
나약의 마족이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날 바라본다.
놈의 눈동자가 사정없이 흔들리고 있다.
【 설마······. 사라진 절반을 네 놈이 가지고 있었던 거냐······. 】
내 손에 들린 ‘찬란한 초월의 성배’를 말하는 거였다.
본래대로라면 놈의 손에 들어갔을 물건이다.
이 세계에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 에픽급의 아이템.
그 성능은 레전더리와는 비교도 되지 않게 강력하다.
‘운이 좋았지.’
아니, 아이템을 발견한 오르티마의 공이 크다.
찰랑.
성배의 내부에서 푸른 액체가 차올랐다.
내게 마력이 5배로 늘어나는 게 느껴진다.
콰아아—!
항마의 술은 끊임 없는 마력을 부여 받아 마기의 방어막을 쳐부순다.
4번째, 10번째, 23번째······.
흩날리는 마기 방어막의 파편으로 주변이 어지러울 정도다.
그 속에도 똑똑히 보인다.
눈을 부릅 뜬 나약의 마족의 발악이.
【 대적자······! 】
두 손을 앞으로 내민 그의 몸에서 마기가 끊임 없이 퍼져나간다. 항마의 화살을 막아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게 보인다.
그러나 항마의 화살은 마기를 잡아먹으며 끊임 없이 질주했다.
‘막을 수 있을 리가 없다.’
잊혀진 종족이 마지막 염원을 담아 만든 기술.
그들의 기술은 미완성이나 다름 없는 수준이었지만.
내 손에서 완성되어 극한에 도달했다.
13레벨이라는 압도적인 경지.
오로지 마기를 파괴하기 위해 만들어진 항마의 기술을 마기로 막아낼 수 있을 리가 없다.
『 스킬 ‘데몬 헌트 Lv.11’을 발휘합니다. 』
『 ‘칭호 – 환상계의 영웅’의 효과로 모든 능력치가 2.5배 증가합니다. 』
콰아아아—!
방어막을 부숴 나갈수록 항마의 빛은 더욱 거세졌다.
【 크아아아—! 】
격을 방출하는 나약의 마족의 발악.
콰아앙!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살은 마지막 방어막을 꿰뚫었다.
그의 저항이 허무할 정도로 간단하게.
허공으로 치솟은 무수한 마기의 파편이 눈처럼 떨어져내렸다.
화살은 나약의 마족의 미간을 노리고 나아간다.
피하기에는 늦었다.
마기를 사용해 화살을 막으려했던 놈의 시도가 실패로 돌아간 시점에서, 나약의 마족에게 선택권은 없었다.
그러나 그 찰나의 순간.
나약의 마족은 포기하지 않았다.
스윽.
그의 손이 부자연스럽게 들어 올려졌다.
나와 놈의 사이 한없이 고요한 정적이 찾아왔다.
끝내 놈은 사용한 것이다.
마족이 가진 고유한 능력.
제약.
『 마(魔)를 따르는 자의 권역에 진입하셨습니다. 』
『 마도 : 계약에 의거하여 제약이 발생합니다. 』
스스스······.
찬란했던 광휘가 빛을 잃고 사그러들었다.
압도적인 기세로 나아가던 빛의 화살은 평범한 화살이 되어 떨어졌다.
“뭐, 뭐에요?!”
“사, 사부님 이게 무슨······!”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진세아와 엘리스가 경악했다.
목숨을 앗아갈 뻔했던 화살을 막아냈으나, 나약의 마족은 기뻐하지 않았다.
마족 특유의 자만하는 기색조차 없었다.
그저 분노가 담긴 목소리로 선언할 뿐이었다. 격이 사라진 평범한 마족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절대로 살려두지 않겠다. 그리 정했다. 대적자, 네 놈은 반드시 죽이겠다.”
『 근처 500m 이내의 존재는 나약해집니다. 』
『 나약 : 모든 스킬, 레벨, 능력치가 초기화 됩니다. 』
여지껏 숨겨두고 있었던 놈의 제약이 발휘되는 순간이었다.
* * *
나약의 제약.
그것은 헌터가 가진 능력을 무력화 시킨다.
헌터들이 쌓아온 경험과 기술을 없던 것으로 한다.
“크윽, 갑자기 몸이 무거워졌어!”
“잠깐······. 스킬이 안나가······!”
나약의 마족이 소환해 둔 악마를 상대하던 헌터들의 얼굴이 굳어졌다.
“뭐냐고, 이거······!”
무거워진 무기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기를 놓치는 이도 있었다. 전투가 난장판이 되었음은 두말할 것도 없다.
지원가의 버프는 사라졌다.
가볍던 몸이 한없이 무거워졌다.
무기와 방어구를 걸친 몸이 제 마음 같을 리가 없었다.
“이, 이대로는 못싸워······.”
크오오—!
다행인 점이 있다면.
헌터들과 전투를 벌이던 악마들이 돌연 멈춰섰다는 것이다.
“뭐, 뭐야?!”
악마들은 더 이상 헌터들을 바라보고 있지 않았다.
크어어······.
날개를 가진 악마들은 하늘 위로 날아 올랐다. 그렇지 않은 악마들은 벽을 타고 기어올라 유적을 벗어났다.
그렇게 악마들은 하나둘씩 유적을 이탈했다.
“뭐가 어떻게 된거야?”
“갑자기 도망가다니. 다행이기는 한데······.”
어안이 벙벙해진 헌터들은 그제서야 시스템창을 살펴볼 수 있었다.
『 근처 500m 이내의 존재는 나약해집니다. 』
『 나약 : 모든 스킬, 레벨, 능력치를 잃습니다. 』
나약의 마족이 만들어낸 제약.
그 효과는 상상을 초월했다.
“레벨이 1레벨이 됐잖아······?”
“스킬도 전부 사라져 있어······.”
“젠장, 이번에는 또 무슨 난리냐고.”
“설마 이번에도 환상은 아니지?”
환상의 마족에 이어 나약의 마족.
다들 그만한 능력이 있을 거라고 짐작은 했지만, 막상 실제로 당하고 보니 상상 이상이었다.
“스승님, 이게 대체······.”
당황하는 헌터들 사이로 이지한이 말했다. 그의 칼날이 나약의 마족을 가리켰다.
“알고 있겠지만······. 제약은 마족 본인에게도 적용됩니다.”
악마들이 도망친 이유는 간단했다.
나약의 마족이 가진 소환 능력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주인을 잃은 악마들은 무의미한 싸움을 하는 대신 제 살길을 찾아 사라진 것이다.
“전투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앞으로, 그렇지 않은 사람은 뒤로 빠져주세요.”
숱한 전투를 겪어 온 헌터들이었기에 지금의 상황을 이해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
“그래, 뭐가 됐든 간에······. 저기 저 마족을 쓰러뜨려야한다는 건 변하지 않잖아.”
사최헌이 철제 대검을 질질 끌며 앞으로 나섰다.
그가 걸친 갑옷이나 대검 모두 보통 이상으로 무거웠으나 평소에 단련을 착실해 둔 그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스킬이 사라져도 활은 쏠 수 있으니까요.”
은날의 길드장 윤지은 또한 세계수의 가지로 만든 활을 들어 올렸다.
“그런거란 말이죠······. 충분히 해볼만한데요.”
신태양도 검을 쥐고서 앞으로 나섰다.
엘리스도 이지한의 옆에 섰다. 그녀의 손에 들린 권총의 은색 총열이 반짝였다.
“총은 방아쇠만 당기면 쏠 수 있거든요.”
50명 가량의 인원이 나약의 마족 앞에 섰다.
스킬과 레벨을 잃었지만, 그것은 마족도 마찬가지다.
순수하게 많은 헌터들이 살아남아 여기까지 왔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헌터들의 무기가 나약의 마족을 겨눴다.
여기까지만 보면 승패는 명확하다.
“하······.”
격이 사라진 나약의 마족의 음성이 유적에 깔렸다.
그는 불쾌하단 표정이었다.
“네 놈들은 정말로 주제를 모르는구나······.”
실제로 나약의 마족은 많은 것을 포기했다.
프로젝트 아포칼립스도, 그의 능력을 강화 시킬 순도 높은 마기마저도.
스으으—.
그의 머리 위에 모여 있던 거대한 마기의 구체가 형태를 잃고 대기 중으로 퍼져나간다. 마기를 모아두던 마족의 구속력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여기까지 나를 몰아 붙인 것은 칭찬해주마. 너희들은 성공했다. 내 권속들은 모두 죽었고, 멸망은 늦춰졌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고오오······.
나약의 마족의 손 위로 검은 마기가 모여들고 있었다. 그것은 이윽고 탄환이 되어 바로 앞의 이지한을 향해 쏘아졌다.
콰아앙!
검을 들어 막아낸 이지한의 주변으로 검은 연기가 퍼져나왔다.
“뭐야?! 저 녀석, 어떻게 마기를······?”
“스킬은 전부 사라진 거 아니였나?”
“저런 건 반칙이잖아······.”
헌터들의 기세가 누그러졌다.
제약을 벗어난 마족이라니?
마치 능력이 사라지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건 착각이었다.
“열등한 인간종이 우월한 마족을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마라.”
그의 능력은 스킬이 아니었다.
다시금 그의 주변으로 마기가 짙게 모여들었다.
마족이 가진 태생적인 힘 그 자체.
마기를 다루는 능력은 마족에게 있어 숨 쉬듯 자연스러운 일에 지나지 않았다.
콰아앙—! 콰아아앙!
검게 솟아난 마기가 이지한을 노리고 무자비하게 쏟아졌다. 이지한의 주변으로 검은 연기가 자욱하게 피어올랐다.
“스승님! 젠장, 다들 뭐합니까! 공격해요!”
“그래, 뭐가 됐든 공격해!”
작전이고 뭐고 없었다.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 헌터들이 나약의 마족을 향해 화살과 총탄을 퍼부었다. 실제로 효과가 있었다.
화살은 놈의 몸을 관통했고, 총탄도 얕게나마 놈의 가슴팍에 박혀들었다. 그 위로 검은 피가 흘러내렸다.
“크으윽······. 이 버러지들이······!”
나약의 마족의 붉은 눈이 번뜩였다. 마기 탄환의 목표가 바뀌어 헌터들을 노렸다.
콰아앙! 콰앙!
폭격이나 다름 없는 공격이 헌터들에게 쏟아졌다. 방패를 든 헌터가 공격을 받아내려고 했지만 무리였다.
“커허억!”
피를 토하며 바닥에 쓰러졌을 뿐이다.
“젠장!”
나약의 마족은 헌터들의 사이로 파고들었다.
“네 놈들이 아무리 발버둥 쳐봤자 변하는 건 없다. 인간의 몸뚱아리로 나에게 맞설 생각을 한 어리석음을 탓하며 죽어라!”
콰아앙!
마기는 채찍이 되어 헌터들을 휩쓸었다. 이전만큼의 파괴력은 없었으나, 레벨이 1이 된 헌터들을 압도하기엔 충분했다.
신태양이 빠르게 마족을 향해 접근했다.
“하압!”
스킬이 사라졌다고는 하나, 그가 만들었던 검술과 보법이 없어지는 건 아니었다. 신태양의 날카로운 검이 나약의 마족의 목을 노리고 날아들었다.
그러나 그런 기술이 통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능력치가 비슷할 때의 이야기.
뻐억!
나약의 마족이 한발 빠르게 신태양의 명치에 발차기를 꽂아 넣었다.
“크허억!”
신태양은 그대로 바닥을 굴러 유적의 벽에 쳐박혔다.
“죽어라!”
나약의 마족의 뒤를 노리고 사최헌이 달려 들었지만, 놈은 간단하게 몸을 틀어 피해냈다.
콰득!
목표를 맞히지 못한 철검이 땅바닥에 박혀들었다. 나약의 마족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주먹을 뻗었다.
뻐어억!
사최헌은 그대로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대한민국의 최강이라고 불렸던 그가.
고작 주먹 한 방에 의식을 잃었다.
헌터들이 동요한 것은 당연했다.
“길드장!!”
“젠장, 무슨······!”
“공격해!”
나약의 마족은 이어지는 헌터들의 공격을 여유롭게 피해냈다. 간혹 공격이 마족에게 닿는 일도 있었으나 그의 신체를 조금 파고드는데서 그쳤다.
50명이었던 헌터들이 어느새 절반까지 줄어들었다.
“허억······. 허억······.”
“진짜 괴물이잖아.”
강했다.
나약의 마족은 순수하게 생물자체로서 강했다.
맨 몸의 인간이 사자에게 이기지 못하듯.
마족의 앞에서 인간이 가진 힘은 무력했다.
능력치와 스킬이 초기화 된 지금, 그들은 조금 움직이는 것만으로 지쳐버리는 평범한 인간에 불과했다.
뻐억!
헌터 하나를 발로 차서 치워버린 나약의 마족이 고개를 들었다.
이쯤 되면 분풀이는 충분했다.
“후우······. 이제 알겠나? 네 놈들과 마족 사이에 존재하는 지대한 차이를.”
나약의 마족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도 적지 않은 체력을 소모한 것은 사실이었다.
몸에서 흘러내리는 피와 상처가 아려오고 있었다.
상처를 수복할만큼의 능력이 지금의 그에겐 없었다.
“이젠 아무래도 좋다. 전부 죽여주마.”
우우우······.
나약의 마족의 손 위로 날카로운 마기의 검이 구현되었다.
그걸 잡아드는 그 순간이었다.
그의 등 뒤로 기척이 느껴졌다.
“할 수 있다면 해 봐.”
“응?”
이지한이었다.
마력탄환을 직격을 맞은 것 치고는 아주 멀쩡했다.
그러나 나약의 마족은 코웃음을 쳤다.
“아, 네 놈은 나중에 천천히 처리해줄테니 서두르지 말아라. 절대로 그냥은 못 죽이지.”
그런 나약의 마족을 향해 이지한이 달려오고 있었다. 손에는 무기도 들려 있지 않았다.
이지한은 맨손으로 나약의 마족에게 달려들었다. 나약의 마족은 그런 이지한을 가소롭다는 듯 비웃었다.
“하, 어리석구나. 인간의 몸으로는 결코 나를 이길······. 커허억?!”
가볍게 피할 생각었건만, 어느 순간 이지한의 주먹은 나약의 마족에게 닿아 있었다.
아니, 닿아도 상관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콰아앙!
주먹에 머리를 정통으로 맞은 나약의 마족이 땅바닥을 굴렀다. 강렬한 통증이 놈의 전신을 뒤흔들었다.
이해할 수 없는 고통이었다.
도저히 인간이 낼 수 있는 힘이 아니었다.
바닥에 쓰러진 나약의 마족이 얼굴이 일그러졌다.
“네 놈······!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거냐······! 어떻게 제약에서 벗어난 거냐?!”
그런 나약의 마족을 향해 이지한이 비릿한 미소를 흘렸다.
“제약을 벗어나? 이상한 말을 하는군. 그게 불가능하다는 건 네가 더 잘 알지 않나?”
나약의 마족이 몸을 일으키려다가 쓰러졌다. 고작 한 방 맞았을 뿐인데 몸에 제대로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내가······. 이 내가 떨고 있단 말인가······?’
마족의 몸에서 식은땀이 미친듯이 흘러내렸다.
이지한은 주먹을 들어 올렸다.
“아무리해도 검에는 재능이 없어서 말이야. 주먹을 단련했다.”
나약의 제약은 만능이 아니다.
레벨, 스킬, 능력치는 초기화 시키지만.
초기화 시키지 못하는 것들이 존재한다.
먼저, 이계 규율의 칭호.
『 무성(無星) 칭호 : ‘마계의 재앙(災殃)’을 발휘합니다. 』
『 무성(無星) 칭호 : 기적의 발현자’를 발휘합니다. 』
『 1★ 칭호 ‘마(魔)의 대적자’를 획득합니다 』
『 칭호 ‘마족의 천적’을 발휘합니다. 』
모두 특정 상황에서 능력치와 데미지를 높여주는 칭호이지만.
그것들이 공통적으로 가진 효과는 명확했다.
『 제약 무시 17%가 적용됩니다. 』
제약 무시.
그 효과가 가져오는 힘은 대단했다.
어째서인지 스킬은 초기화 되었으나 능력치만큼은 남아 있었다. 이지한 자신의 재능과 연관있으리라 희미하게 느낄 뿐이었다.
그러나 승산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나약의 마족의 제약은 특성을 초기화 시키지 못한다.
『 특성 ‘무재조정’의 효과가 발휘됩니다. 』
그렇기에 이지한은 단련했다.
나약의 마족이 방심한 그 짧은 시간 동안 경험치를 쌓았다.
『 스킬 ‘정권 지르기 Lv.4’을 획득합니다. 』
『 스킬 ‘정권 지르기 Lv.5’을 획득합니다. 』
『 스킬 ‘정권 지르기 Lv.6’을 획득합니다. 』
···
..
『 스킬 ‘정권 지르기 Lv.11’을 획득합니다. 』
그것이 지금 이지한의 앞으로는 무수한 메시지창이 떠있는 이유였다.
몸을 제대로 가누지도 못하는 나약의 마족을 향해 이지한이 말했다.
“나약의 마족. 유언이 있으면 지금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