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one, the world's greatest predator RAW novel - Chapter 89
089화 전쟁의 끝 (2)
“하하하하! 내가 준비한 축제는 즐거웠나? 전쟁이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것! 피와 죽음이 넘쳐나는 파티가 아니더냐!”
“그래? 그럼 너희 동네에서 할 것이지 왜 여기서 난리야! 변이 라칸온!”
후우웅~ 화아악! 파앗!
분노한 지훈이 엄청난 속도로 블라드를 향해 달려갔고.
블라드 또한 빠른 속도로 검을 쥐고 달려갔다.
둘의 검이 부딪히는 순간, 엄청난 굉음이 터지면서 성벽 쪽에 루노군과 대치 중이던 제국군 또한 이목이 집중됐다.
“크크크크! 과연 라카온 그놈을 쓰러트릴 만하구나. 어디 즐겨보자꾸나! 피의 축제를!”
“미친놈이 너나 즐겨! 일섬!”
슈파앗!
“얼마 전 봤던 놈이랑 똑같은 검술을 구사하는구나. 크크크크~ 블러드 문!”
후웅~ 파앗!
지훈이 목을 노리고 검을 휘두르자, 상체를 뒤로 젖혀 피한 블라드가 검을 위로 휘둘렀다.
블라드의 검에서 초승달 형태의 참격이 쏘아지면서 지훈을 멀리 날려버렸고.
순식간에 끝없이 날아가던 지훈은 공격이 폭발하면서 지상으로 처박혔다.
콰가가각! 콰아아아! 퍼엉~! 콰콰쾅!
“크윽! 어디까지 날아온 거야.”
몸을 털고 일어난 지훈이 주변을 살폈다.
시야에 멀리 왕성만 보였고 제국군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아군이 있는 쪽이랑 반대로 날아온 건가?”
그 순간, 마기로 이루어진 날개를 펼치며 다가오던 블라드가 지훈이 서 있는 곳을 향해 엄청난 속도로 낙하해왔다.
쐐애애액!
“크하하하 죽어라!”
휘리릭! 콰아아아! 콰아아앙! 콰르르릉! 콰쾅!
블라드의 몸이 엄청난 속도로 회전하면서 회오리를 동반하면서 지상을 발바닥으로 내리찍었다.
“크윽! 이런 무식한 놈이!”
“하하하하! 간다!”
“와라! 미치광이!”
쐐애액! 촤자자작! 화악! 콰드드! 퍽!
지훈이 검을 휘두르자 작은 상처는 안중에도 없다는 듯이 강인한 육체를 믿고 달려들었다.
블라드의 손이 지훈의 팔목을 잡고는 그대로 당겨 얼굴에 주먹을 갈겼다.
“크하하하! 재밌구나! 재밌어!”
“크윽! 어떻게 돼먹은 몸뚱이야! 극멸각!”
화아악! 콰앙!
입가에서 피를 흘리던 지훈이 역으로 잡힌 팔을 잡아당겨 그대로 블라드의 턱을 올려 찼다.
순간 폭발음이 들리면서 블라드의 신형이 공중으로 날아갔다.
“미친놈… 그만 죽어! 극! 멸권!”
쿠구구구! 콰르르르! 콰아아아앙!
“크크크크! 블러드 스톰!”
화아악! 콰아아아앙!
공중에 날아간 블라드를 죽이기 위해 주먹에 마나를 끌어모아 한순간 내질렀다.
거대한 돌풍이 되어 공기를 찢어발기며 쏘아졌고, 블라드 또한 자신에게 다가오는 돌풍을 보며 주먹에 마기를 집중시켜 똑같이 내질렀다.
서로의 돌풍이 충돌했고 블라드가 쏘아낸 핏빛 돌풍이 지훈의 공격을 찢어발기며 지상으로 내려앉았다.
콰아아아아!!!
“크윽! 하아앗! 천파!”
화아악! 콰아앙!
지훈이 다가오는 돌풍을 향해 검 끝을 가리키자, 강렬한 마나의 광선이 돌풍을 박살 내버리고 블라드의 옆을 스쳐 갔다.
“하하하하! 네놈의 한계를 보여봐라!”
“하아아앗!”
슈파아앗! 콰광쾅쾅!
다시 한번 둘이 충돌하고 대지가 붕괴되기 시작했다.
* * *
한편, 지훈 일행에게 버림받은 카렌과 셀리아는 주변의 적들을 모두 때려눕히고선 몸에 피 칠갑을 한 채 서 있었다.
“하아… 하아… 드디어 끝났네요…….”
“후우… 정말 징한 놈들이었구려 으득! 또 형씨한테 당하다니! 이번에는 뒤통수를 갈겨 줄 것이오!”
“그래도 그쪽 덕분에 살았네요. 고마워요.”
“아니오. 이들의 수준이 별 볼 일 없어서 오래 걸리긴 했지만 제압할 수 있었소.”
둘은 가쁜 숨을 고르고는 서둘러 일행들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 * *
한편, 알렉스는 왕성에서 들려오는 폭음에 놀라 시선을 집중했고.
이내 왕성의 뒤편에서 다시 들려오는 소리에 지훈을 걱정하기 시작했다.
“뭔가 일이 틀어졌나 보군.”
‘백작 믿을 수 있는 건 자네뿐일세…….’
각 진영에서 이도 저도 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을 때 오데론이 다가왔다.
“단장님 적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알고 있네… 뭔가 준비하고 있군.”
성벽 위에서 적군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던 순간, 검은 옷을 입은 자가 나타나 소리쳤다.
“국왕 전하의 명이다! 당장 나가서 제국군을 쓸어버려라!”
“와아아아!”
쿠구구구~ 다다다다다!
남자의 말에 굳게 닫혀 있던 성문이 열리고 수많은 병력들이 쏟아져 나와 제국군을 향해 달려오기 시작했다.
“단장님! 적들이 수성을 포기하고 공격해오고 있습니다!”
“제길! 승패는 상관없다는 건가? 으드득!”
마치 모든 병사들이 두려움은 잊은 듯이 필사적으로 제군 군을 쓸어버리기 위해 맹렬한 기세로 다가오고 있었다.
“모두! 공격하라!”
“와아아아아!”
‘젠장… 미친놈들! 이렇게 되면 피할 수 없다.’
두두두두두! 콰콰콰콰!
순식간에 두 군대가 충돌했고 엄청난 비명소리와 피가 들끓기 시작했다.
* * *
“하하하하! 설마 이게 네놈의 한계는 아니겠지!”
“이 미친 박쥐 새끼들이 하나같이 전생에 싸움 못 해서 죽은 귀신이라도 들렸나.”
지훈은 일전에 레이븐에서 쓰러트렸던 블레인을 떠올리며 짜증 나는 얼굴로 말했다.
“크하하하! 블러드레퀴엠!”
“멸섬!”
쐐애애액! 슈파앗! 촤자자작!
엄청난 속도로 둘의 신형이 교차하고 지훈의 몸에 무수히 많은 상처가 생기면서 피가 뿜어져 나왔고.
블라드 또한 가슴에 사선으로 큰 상처가 생기면서 피가 뿜어져 나왔다.
“커헉! 끄으윽!”
“쿨럭! 크크크크! 대단하구나! 이간이 이렇게까지 강할 수 있다니! 그 찢어 죽일 놈 말고 인간의 종을 초월한 자가 또다시 나올 줄이야!”
“왜? 쫄리냐? 질까 봐?”
“크크크크! 건방지구나! 어디 한번 입담처럼 실력도 있나 보도록 하지! 블러드 필드!”
샤아아아! 화아아악!
블라드를 중심으로 핏빛 운무가 깔리더니 주변을 완전히 뒤덮었다.
“크크크크! 지금부터 사냥을 시작하지!”
화아아악! 서걱!
“크윽! 젠장!”
운무 속에 갇힌 지훈이 모든 곳에서 블라드의 기운을 느끼며 혼란스러워하고 있을 때, 등에 커다란 상처가 생기면서 피가 뿜어져 나왔다.
“크크크크! 내가 어디 있는지도 못 찾는 애송인가? 시시하군… 죽어라!”
“크윽! 극멸각!”
후욱! 콰광! 콰르르르! 콰쾅쾅!
지훈이 진각을 밟자, 거대한 돌풍이 불며 대지를 초토화시키기 시작했고.
핏빛 운무가 지훈을 중심으로 밀려나기 시작했다.
“멍청하게 또 당해줄 것 같냐?”
‘이 빌어먹을 안개만 없으면 저놈의 공격은 막을 수 있어!’
쐐애액! 서걱! 촤아악!
“쿨럭! 크으윽!”
운무를 밀어내고 감각을 끌어올리던 지훈의 옆구리에 어느샌가 상처가 생기며 피가 튀었다.
“크크크크~ 안심하는 꼴이 웃기구나. 이미 네놈은 내 공간에 갇힌 순간 죽은 목숨이다.”
“으드득! 닥쳐 그걸 누구 마음대로 정해! 극마현신!”
둥둥둥둥! 두두두둥! 화르르! 쿠구구구구! 콰아아아!!!
순간 지훈의 몸에서 엄청난 마나의 불꽃이 뿜어져 나오더니 주변을 짓누르기 시작했다.
콰아아아! 화아아악!
“크윽! 내 블러드 필드가!”
“크크크크! 박쥐 새끼 넌 뒈졌어!”
“네놈 분위기가 바뀌었구나!”
블라드는 무언가 이상함을 느끼고는 이내 라카온의 기술임을 느끼고 미소를 지으며 돌격했다.
파밧! 화아악!
“쓰러트린 자의 힘을 사용한다라… 네놈은 진정 괴물이구나! 크하하하!”
순간 지훈이 블라드를 피해 공중으로 높게 뛰어올랐다.
“감히 빠져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냐!”
블라드의 손이 위로 올라가자 운무의 소용돌이가 지훈을 붙잡기 위해 쏘아졌다.
파앗! 화아아악!
“멸천…….”
슈팟! 후욱! 콰아아앙!
지훈의 주먹에 지금까지와는 다른 마나가 요동치면서 날뛰기 시작했고.
이내 일권을 내지르자 거대한 마나 덩어리가 엄청난 파공성과 함께 자신을 붙잡기 위해 쫓아오던 운무를 찢어발기며 블라드에게 쏘아졌다.
“오거라! 블러드 스톰!”
후우웅~ 콰르르! 콰가가가각!
검에 마기를 두른 블라드가 몸을 회전시키면서 핏빛 회오리가 되어 지훈의 공격과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정도에 쓰러질 내가 아니다!”
“크크크크~ 누가 그게 끝이래? 극멸각!”
휘리릭! 쿠구구구! 콰아아앙!
지훈의 몸이 회전하면서 블라드와 충돌 중이던 마나 덩어리를 내려찍었다.
그러자 블라드를 감싼 핏빛 회오리가 박살 나면서 그대로 마나 덩어리에 깔린 채 지상에 처박혔다.
쿠구구구! 쿠르르르! 콰아아앙!!!
지훈은 황급히 마나를 둘러 자신을 보호했고, 이후 엄청난 폭발이 일어나면서 엄청난 후폭풍이 몰아쳤다.
후폭풍에 날아가 버린 지훈이 폭발의 현장을 주시했다.
폭발 이후 모습이 드러난 곳은 이내 수백 미터의 거대한 크레이터가 자리 잡았고, 중심에 온몸에 피를 흘리며 힘겹게 버티고 서있는 블라드가 서 있었다.
“크하하하! 나를 이렇게까지 몰아붙이다니! 네놈을 반드시 내 손으로 찢어 죽여주마!”
“죽어가는 몸으로 할 수 있으면 어디 해봐.”
파바바밧! 화아악!
지훈이 마무리 짓기 위해 엄청난 속도로 쏘아졌다.
“크크크크! 블러드필드!”
슈화아아악!
다시 한번 블러드필드를 전개한 블라드가 운무를 조종해 자신의 앞에 응축시키기 시작했다.
“그만 뒈져! 멸격!”
후웅~ 콰아아아! 콰가가가! 파앗!
지훈의 검이 휘둘러지자, 거대한 참격이 대지를 가르며 블라드의 운무와 충돌했다.
이내 쇠가 갈리는듯한 소리가 나면서 블라드의 운무를 뚫지 못한 채 그대로 흩어지고 말았다.
“보여주마 진혈의 진정한 힘을! 쿠화하학!”
슈화아악! 후욱! 우드득! 우득! 뚜두둑! 촤아악!
블라드가 입을 벌리자, 핏빛 운무가 순식간에 빨려 들어가면서 평범하던 사람의 모습에서 붉은 피부에 근육 질적인 박쥐 인간형의 괴물로 변했다.
[띠링!] [열여섯번째, 육성 퀘스트를 시작합니다.] [전쟁의 서막 ― 完] [퀘스트 : 전쟁의 서막 ― 完]전쟁의 배후에 있는 장본인 마계후작 블라드를 처치하세요.
진정한 모습을 드러낸 블라드를 막지 못하면 보다 강한 마족들이 침공해 올 것입니다.
[목표] [마계후작 블라드 처치 0/1] [기한 : 하루] [보상 : 아이템박스(S) X 1] [실패 시 : 마계공작 타메스의 침공]“하아~ 오랜만이군 이 모습도 이제부터 제대로 시작해보지.”
“바퀴벌레 같은 녀석!”
파바밧! 화아악! 촤자자작! 콰가가가!
둘의 모습이 사라지면서 드넓은 평야에 굉음만 울려 퍼졌다.
“크하하하! 즐겁구나! 내 모든 걸 부딪힐 수 있다니!”
“실컷 즐겨둬. 오늘이 네 제삿날이니까.”
쿠르릉~ 콰광쾅쾅!
천지가 울리는 듯한 진동가 소리가 끊임없이 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