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 Hunting With My Clones RAW - Chapter (99)
‘헐··· 이게 먹힌다고?’
그녀의 반응에 상우는 황당해했다.
이렇게 쉽게 따라올 줄은 몰랐으니까.
사실 상우는 본인의 외모에 대한 자각이 별로 없었다.
자신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말이다.
잘생겨진 이후로, 다른 여자들과 별로 교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있는 여동생 지우는 맨날 돼지라고 놀리기도 했고.
즉, 아직 상우는 자신이 인기 없던 시절에 어느 정도 사로잡혀 있었다.
이후 다른 분신들은 열심히 부산의 몬스터 웨이브 재난 현장에서 사냥하고 있는 가운데, 러스트 혼자 수정과 함께 그녀의 차를 타고 몰래 빠져나왔다.
몬스터들이 들끓는 해안가를 벗어나, 인근 도시로 향한 그들.
러스트는 수정의 차를 자연스럽게 운전하여 눈에 보이는 모텔로 들어섰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는 러스트를 보며 수정이 떨떠름해했다.
“저, 상우 씨··· 여기는 왜···?”
막상 도착하니 거부감이 든 걸까.
그런 그녀의 태도에 상우, 아니 러스트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대꾸했다.
“아, 오해하지 마세요. 제 치료법을 사용하려면 누워계셔야 하거든요. 그래서 눕기 편한 곳으로 왔어요.”
“아··· 그래도 좀···.”
“걱정마세요. 설마 제가 수정 씨한테 해코지하겠어요?”
러스트가 수정을 보며 싱그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 잘생긴 얼굴을 보며 수정은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죠. 알겠어요.”
“저만 믿으세요, 수정 씨. 금방 안 아프게 해드릴게요.”
그걸 보며 상우는 기가 막혔다.
‘와씨··· 이 새끼 완전 선수네. 구렁이 담 넘어가는 줄.’
유들거리는 러스트의 말투에 감탄을 금하지 못하는 사이.
그들은 모텔에 입성했다.
* * *
그날 상우는 끝까지 가고 말았다.
결국 상우는 러스트를 제지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도 남자였으니까.
‘··· 이런 거구나.’
상우는 러스트와 감각 공유 상태였기에 그 모든 과정을 제대로 느꼈다.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체험기는 비교도 못할 정도였다.
그러다 중간부터는 그가 직접 러스트의 통제권을 가져와서, 직접 움직이며 즐겼다.
어느 배우가 팔을 비비꼬며 연기로 표현했던 것처럼 ‘환상’적이었다.
‘야동 개나 줘버려.’
그가 영상으로만 접하던 그것들과는 차원이 달랐다.
막연하게만 알던 걸 눈으로 직접 보고 만져보고 느끼는 건 정말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가 있었으니까.
게다가, 둘 다 헌터라서 신체가 월등했기 때문에 아주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었다.
특히 상우는 체력이 지치질 않아서 오후부터 새벽까지 그야말로 한 마리의 짐승처럼 날뛰었다.
‘내가 왜 이걸 몰랐을까. 이렇게 좋은 거였는데.’
수정 역시 매우 만족해했다. “진짜 좋았어.”
모텔을 나서서 차를 타고 부산으로 향하는 길.
수정은 운전하는 러스트를 보며 그윽한 눈길을 보냈다.
어느새 두 사람은 반말 하는 사이가 되어 있었다.
“나도. 누나 진짜 잘하던데.”
“에이, 아니야. 너야말로 진짜 잘하던걸? 내가 만나본 남자들 중에서도 최고였어. 몸도 그렇고, 그리고 거기도···.”
수정은 상우를 바라보며 야릇한 표정을 지었다.
상우는 침을 꿀꺽 삼켰다.
“··· 또 하고 싶어?”
“아니~ 장난이야.”
그녀는 꺄르르 웃으면서 손을 떼더니 조수석에 두 다리를 올려놓았다.
스키니진에 감싸인 매끈한 각선미가 눈에 띄었다.
그 바지는 그녀가 차에 두었던 예비용 옷이라 후줄근했는데, 워낙 볼륨이 다이너마이트하다보니 그 옷맵시마저도 예쁘고 섹시해보였다.
상우는 침을 꿀꺽 삼켰다.
“누나, 사냥 끝나고 뭐할 거야?”
“나? 집에 가야지.”
“음··· 그럼 할 거 없으면 서울 올래?”
수정이 지금 사는 곳은 경기도 인근이었다.
그는 그녀가 또 보고 싶어서 얼렁뚱땅 다음 약속을 잡으려는 거였다.
하지만, 수정은 상우를 보며 싱긋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아니야. 우리 관계는 여기까지.”
“음?”
상우는 예상치 못한 거절에 당황했다.
“왜? 내가 뭐 잘못했어?”
“아니, 그런 건 아니야. 그냥 원래 이런 만남은 그날로 끝내야지. 너도 잘 알지 않아?”
“어, 응. 뭐··· 그렇지.”
상우는 잘 몰랐다.
하지만 ‘원나잇은 구질구질하게 굴면 안된다’라는 걸 어렴풋이 눈치채고는, 원래 알고 있다는 듯 아무렇지 않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냥 오늘 즐긴 걸로 만족하자구. 뭐 나중에, 아주 나아~중에라도 우연히 만나면 그때 또 즐기자. 알았지?”
“그래. 알았어.”
의외로 쿨한 그녀였다.
사실 상우는 수정에 대해 처음엔 아무런 감정이 없었다.
그저 예쁘장하게 생긴 헌터라는 정도라는 게 그의 인식이었다.
그러나, 하룻밤을 보내자 생각이 달라졌었다.
너무 좋았기 때문이다.
부드러운 살결과 탄력 있는 바디, 섹시한 몸매라인과 뜨거운 숨결, 그리고 아늑한 그녀의 품.
하룻밤을 자도 만리장성을 쌓는다는 옛말이 틀린 게 아니었다.
‘근데 아니었어. 괜히 내가 오버한 거구나···. 그래. 남녀가 눈이 맞으면 하룻밤을 보낼 수도 있는 거지. 난 또, 내가 누나를 책임져서 사겨야 되는 건지 엄청 고민했잖아.’
즉, 이런 수정의 태도 때문에 상우는 자신의 고정관념을 깨고 나오게 되었다.
‘러스트에게 맡겼으면 어땠을까.’
지금 운전을 하면서 돌아가는 길, 만약 러스트에게 운전을 맡겼다면 녀석은 어떤 말을 했을까.
바람둥이처럼 나 몰라라 했을까?
아니면, 성욕에 굶주린 색마처럼 그녀를 다시 유혹하려 들었을까?
‘어찌 됐든 간에, 이번 일은 여기까지. 쿨하게 마무리하자.’
세상 그 누구도 처음을 분신으로 하는 사람은 없을 거라고 생각하니 피식 웃음이 나왔다.
특별한 경험이었고, 앞으로 두고두고 추억하게 될 것 같았다. 그렇게 상우가 다시 러스트의 몸으로 운전에 집중하는 사이.
조수석 유리창 너머로 바깥 풍경을 바라보는 수정의 표정이 쓸쓸해보였다.
‘하··· 남자친구만 아니었다면···.’
그렇다.
사실 수정은 남자친구가 있었던 거였다.
즉, 오늘 일은 그녀가 저지른 하룻밤의 불장난이었던 셈.
그녀는 너무 잘생긴 외모의 남자가 접근하자, 저도 모르게 남자친구가 있다는 말을 비밀로 하고 상우를 따라와버렸다.
‘잘 생기고 돈도 많고, 성격도 귀엽구, 몸도 좋아. 하··· 너무 완벽하잖아.’
사실, 색욕의 상징을 가진 러스트의 능력 때문에 그는 단 하룻밤 만에 상우에게 완벽히 빠져버린 상태였다.
하지만, 사랑이 없는 관계는 금방 파탄난다는 걸 그녀는 이성적으로 알고 있었다.
‘A급 헌터인데 분명 주변에 여자도 많을 거야. 나도 그런 여자 중에 하나겠지.’
그녀는 능글맞았던 러스트의 유혹에서 분명히 상우가 바람둥이일 거라고 착각했다.
무엇보다, 상우는 자신이 품기에는 너무 높은 위치에 있었으니까.
도저히 상우를 감당하며 살 자신이 없었다.
그렇기에 필사적으로 이성을 붙잡으며, 상우에게 쏠리려하는 마음을 다잡아놓고 있었다.
··· 그녀는 보기보다 소심한 여성이었다.
‘그래. 이 기억은 추억으로 내 가슴속에 평생 간직할래···.’
결국 새로운 인연을 만들 용기를 내지 못한 수정.
그녀는 원래의 생활에 안주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일부러 쿨한 척 하며 상우를 놓아줬다.
그렇게 하룻밤의 인연은 엇갈려, 제각기 길을 찾아갔다.
* * *
한밤 중.
곳곳에 라이트 마법과 플래시라이트로 환하게 비춰진 일본 후쿠시마.
그 일대의 분위기는 해양몬스터들과의 전투로 심각한 상황이었다.
“어이, 못 버티겠어! 교대 좀 해줘!”
-지금 C조 투입합니다!
온몸에 쉴드와 배리어를 똘똘 둘러 싼 날카로운 인상의 검사.
일루전 사무라이, ‘나카모토 히무라’였다.
일본의 대표 길드, 히무라 길드의 단장인 그는 상당히 지쳐보였다.
‘씨벌, 이대로 방사능에 피폭당하긴 싫다고.’
후쿠시마 지방은 현재 방사능 누출이 심각한 상태였다.
즉, 지금 그가 펼치고 있는 오러 쉴드가 해제되는 순간, 그대로 방사능에 피폭될 상황.
피폭되어도 회복스킬로 치유하면 된다지만, 일반적인 회복 스킬로는 방사능이 해독이 안 되는 경우가 보고되고 있었기에 주의를 필요했다.
게다가, 방사능이 마나와 반응하여 주변에 돌연변이 몬스터를 급속도로 발생시키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었는데, 이게 사람한테도 그런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었다.
때문에 그는 쉬지 않고 오러쉴드 전개에 마나를 소모 중이었고, 이게 빠른 체력과 마나 소모를 불러왔다.
‘이 녀석만 잡고···.’
자신과 교대할 C조가 투입되기 전에 히무라는 눈앞에 있는 거대 불가사리를 쓰러뜨리고자 마음먹었다.
녀석은 매우 상대하기가 까다로웠는데,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엄청난 회복력을 지니고 있었다.
게다가 물 밖에 있으면 외피가 생각보다 매우 단단해져서 잘 타격을 입지도 않았다.
[환영살]
히무라가 자신의 기술을 시전하였다.
그를 ‘일루전 사무라이’로 있게 해준 스킬이었다.
그가 쥔 일본도가 힘차게 내려쳐졌다.
그러자 일본도는 마치 원래 그랬냐는 듯이 투명해지더니 사라져버렸다.
하지만, 그 칼은 사라진 게 아니었다.
불가사리의 몸 주변에 흐릿하게 나타났으니까. 그리고 그렇게 나타난 일본도는 잔상처럼 흐릿해지더니, 거대불가사리의 몸 이곳저곳에 이리저리 잔상처럼 나타나며 불가사리의 몸을 베어넘기기 시작했다.
촤좌자자자자자자자자장-
마치 수십 개의 환영의 검이 나타나 불가사리를 공격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얕다.’
그러나 화려한 모습에 비해 실질적인 타격은 미미했다.
단단한 외피 때문에 유효타가 안 들어가고 있는 것.
콰과과과과광-
오히려 녀석의 흉성을 자극했는지 불가사리는 건물들을 부수며 난동을 부리고 있었다.
그때, 투입되는 C조 헌터들.
“히무라 씨, 여기서부터는 저희가 맡겠습니다!”
애국정신으로 중무장한 그들은, 지원형 헌터들이 시전해준 얇은 배리어 하나를 믿고 용감하게 히무라가 있는 곳으로 뛰어왔다.
‘에휴, 병신들. 죽으러 가네.’
하지만, 속내와는 다르게 히무라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그들과 어그로 인계 작업을 진행하여 교대를 마쳤다.
이후 기다렸다는 듯 뒤로 훌쩍 물러나 전장을 이탈하였다.
후쿠시마 외곽 쪽에 있는 멀쩡한 건물.
그곳에 세워진 임시 지원센터에서 그가 쉴드를 해제하자, 대기 중이던 하얀 방호복을 입은 지원요원들이 서둘러 그의 몸 주변에 소독과 세척을 하기 시작했다.
차가운 물줄기가 세찬 수압으로 히무라의 온몸을 두드렸다.
“··· 칙쇼! 이게 뭔 지랄이야!”
물을 맞으며 그는 투덜거렸다.
일본의 랭킹 1위 길드의 단장이 이런 생고생이라니.
언론과 여론에서 1위 길드의 의무와 책임을 들먹이지만 않았다면 이곳에 있지 않았을 터였다.
히무라는 짜증이 솟구쳤다.
‘허··· 야마토 개 같은 자식, 그러게 적당히 했어야지. 그 녀석만 있었어도 이건 아무것도 아닌데.’
방사능을 다루는 야마토의 능력이라면 이런 누출된 방사능도 어떻게든 컨트롤할 수 있을 터였다.
하지만, 이미 야마토는 저세상으로 갔다는 게 정설.
이제 일본은 온전히 자신들의 힘으로 이 난관을 극복해야만 했다.
‘물론 다른 나라 헌터들은 후쿠시마로 오려고 하지도 않지만.’
다른 나라의 도움은 이미 받고 있었다.
허나, 외부의 헌터들은 후쿠시마를 제외한 지역에서만 지원을 하고 있었다.
누가 방사능에 피폭될 위험을 감수하겠는가.
더구나 자신의 국가도 아닌데 말이다.
‘작업은 한참 걸릴 거 같고.’
히무라는 격전지 저 멀리, 후쿠시마 원전 주변으로 쌓아올려지고 있는 콘크리트 더미를 바라보았다.
후쿠시마 원전 일대 주변을 콘크리트로 완전히 덮어버리는 것.
그것이 현재 일본 정부의 1차 목표였다.
그 일환으로 트론사에서 개발한 소일건을 사용했는데, 소일건은 트론사에서 개발한 무기 겸 건축도구였다. 큰 물총처럼 생긴 그것은 거품 같이 몽글몽글한 액체를 발사하는데, 발사된 거품이 단숨에 콘크리트 형태의 단단한 고체로 변화하는 게 특징이었다.
그리고 그 기능은 이미 한반도 지반매설작업에서 톡톡히 증명되었다.
‘하지만 이 속도로는 답도 없어. 언제까지 이러고 있을 수만은 없지.’
지금 속도로는 최소 한 달은 이 자리에서 방사능 중독을 전전긍긍하며 밤낮없이 싸워야 했다.
세척을 마친 히무라는 옷을 갈아입고는 세척장을 나섰다.
“야, 스마트고글 어딨어.”
“여
습니다. 단장님.”
그리고는 곧장 누군가에게로 연락을 취했다.
-전화 받았네. “의원님, 접니다.”
-그래, 무슨 일인가.
“후쿠시마 원전 방어 작전에 인력이 더 필요합니다.”
-음··· 지금 몬스터 웨이브를 막기 위해 다른 지역에서도 헌터들과 군사력을 모두 총동원한 상태네. 따라서 추가 인력 지원은 어렵겠군.
“······.”
-그러니 히무라, 자네가 지금도 충분히 잘 막아내고 있다고 들었네. 조금만 더 버텨주게.
“아니, 의원님. 제가 이 짬밥에 저 질척거리는 괴물들이랑 싸워야겠습니까? 그리고 까딱 잘못하다간 방사능 중독으로 말년에 고생하게 생겼습니다. 그러니 사정 좀 봐주십시오. 안 그러면 저도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
-뭐? 자네 말 다했는가?
“예. 말 다했습니다. 코쿠마 의원님, 잘 들으십시오. 저는 지금 부탁하는 게 아닙니다. 저한테 지금까지 받으신 떡값, 모두 다 장부에 기록되어 있다는 거 의원님도 잘 아실 텐데요. 지금까지 잘도 받아 쳐드셨으면서 이런 거 하나 못 들어줍니까?”
-···장부? 히무라 이놈의 새끼가···.
“이놈저놈 하지 마십시오. 아직도 상황 파악이 안 되십니까? 제가 마음만 먹으면 의원님 모가지 하나 따는 건 금방입니다. 그니까 그 자리 잘 보존하고 싶으면, 다른 지역에 파견나간 헌터들을 이쪽으로 돌리든 해외에서 헌터들을 더 지원을 받아오든 인원 충원해주시
길 기다리겠습니다. 제 기대, 실망시키지 않으시리라 믿습니다. 이만 끊겠습니다.”
-히무라!!!
코쿠마 의원의 고함에도 히무라는 일방적으로 통화를 끊어버렸다.
살벌한 통화에 히무라의 옆에서 대기 중이었던 비서의 안색이 긴장한 채 딱딱하게 굳어있었다.
“망할 영감쟁이, 의원 되는 거 물심양면으로 도와줬더니만 은혜도 모르고. 야, 인마.”
“예, 단장님.”
그는 상사의 심기가 매우매우 불편하다는 걸 눈치채고는 최대한 공손히 대답했다.
“가서 장부 안 털리게 경비인원 늘리라고 전해.”
“예, 알겠습니다.”
“빨리 가, 시끼야. 안 뛰어?”
“옙!”
전화를 하면 되지만, 판단이 잘 안되는지 후다닥 뛰어가는 비서를 보며, 투덜거리는 히무라.
“어휴··· 병신 같은 새끼들만 있어가지고.”
그래도 그는 다음 투입 전까지 잠시라도 마나를 회복하기 위해, 휴식을 취하러 현장을 이탈하였다.
그리고, 그의 모습을 상공에서 누군가 쳐다보고 있었다.
핑- 핑- 핑- 핑-
하늘 저 높이 떠서 사라졌다 나타나기를 반복하며 후쿠시마 현장을 바라보는 남자.
루카스였다.
‘이런··· 야마토가 너무 빨리 제거되었나.’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