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came a super-class hunter with 10 times the experience RAW novel - Chapter 205
205화 세계의 기억(2)
열화 명계, 죽음의 땅.
대지를 빼곡히 메우고 있는 언데드들의 사이에 부자연스럽게 솟아난 성 하나.
“······.”
대단히 진보된 건축 양식이 적용된 성에는 틈새 하나 찾아볼 수 없다.
부패의 마족이 거느리는 기술자 언데드들에 의해 건설된 성이니 당연했다.
그러나, 완벽한 성의 모습과 달리 부패의 마족의 표정은 좋지 못했다.
“내 신체에 이어서 초월체까지 잃을 줄이야. 뼈 아픈 손실이다.”
거만한 자세로 왕좌에 앉은 부패의 마족이 미간을 좁혔다. 그가 입에 문 파이프에서 유독한 연기가 한가득 뿜어져 나왔다.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군. 내가 예비한 신체는 어떻게 찾았으며······. 무슨 수로 초월체를 없앤건지.’
신성 마법계의 초월체를 언데드로 만드는데 막대한 자원을 소모했다.
‘문명계의 발전 속도를 생각하면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건만.’
마계에서 인간 이지한이라는 존재를 대적자로 규정하고 있다만, 그래봤자 한 차원의 개인에 지나지 않는다.
그에 비해 초월체는 행성 하나를 괴멸 시킬 수 있는 전략 병기
빈대를 잡는다고 초가삼간 다 태운 격이었다.
“아하하, 대단하네. 인간 하나랑 초월체를 교환? 너무 웃어서 눈물이 나올 것 같아.”
새하얀 양산을 빙글 돌리며 이죽이는 또다른 사도 트레이아.
인상을 찌푸린 부패의 마족이 그녀에게 물었다.
“······시끄럽다. 그보다 대적자는 확실히 죽은 거겠지?”
대적자는 초월체를 고유 차원으로 이동시켰다.
그러나, 초월체의 소멸과 동시에 발생한 인과의 균열이 모든 것을 집어 삼켰다.
“으음, 확인해 볼게.”
사도 트레이아.
그녀의 뒤로 백색의 후광이 떠올랐다. 시계의 형상을 한 빛의 고리가 은은한 빛을 뿌리기 시작했다.
트레이아의 정체는 시공(時空)의 마족.
부패의 마족이 대적자의 침입과 행동 거지를 파악할 수 있는 이유였다.
그녀의 보조가 있는 한 정보전에서도 밀리지 않을 수 있다.
다만, 부패의 마족 입장에서 원하는대로 부릴 수 있는 패는 아니었다. 그녀는 그와 동등한 사도였으므로.
그녀의 임무는 부패의 마족의 부활을 살피는 것까지.
여기까지 어울려 준 것도 사실상 그녀의 변덕이었다.
“대적자는······. 사라졌어. 범차원을 통틀어 대적자는 존재하지 않아.”
모호한 미소를 지은 트레이아.
“심지어는 미래에도 그의 발자취는 찾아볼 수가 없어. 하지만 맹신하지는 마. 그는 예언의 마족도 상대하지 못한 존재니까.”
그녀가 양산을 접어 올렸다. 마계왕의 명에 따라 부패의 마족을 보조하는 역할은 끝났다. 자신의 할 일을 마친 셈이다.
이내 그녀의 앞으로 붉은 공간이 일렁였다.
“그러면 나는 가볼게. 네 우스꽝스런 실패는 모두가 알아야 하니까.”
마족이 손을 뻗고 있는 차원은 문명계 뿐이 아니다.
어찌보면 문명계 하나에 과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었다.
“쯧, 마음대로 해라.”
흔적도 없이 사라진 시공의 마족을 향해 혀를 찬 부패의 마족이 다시 한 번 담배 연기를 뱉어냈다.
‘어쨌든 대적자는 처리했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 건 문명계를 정복하는 일 뿐이다.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성의 창문으로 향했다.
열화 명계를 새까맣게 뒤덮은 언데드의 군단이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다.
전 차원에 존재하는 전설과 영웅들을 긁어 모은 군단이지만, 이대로 문명계로 넘어가면 억지력에 의해 전력이 심히 약화 된다.
‘그래도 강행하는 수밖에 없다. 마계왕께서 그것을 원하시니.’
문명계의 정복에 있어 최후의 보루는 사도 부패의 마족 본인이었다.
상위, 최상위 마족들이 계획이 완전히 실패로 돌아간 지금.
사도 부패의 마족이 책임을 져야 하는 순간이 왔다.
‘대적자 때문에 계획이 한참이나 틀어졌다.’
러시아의 수뇌부를 장악하고서 순차적으로 서구권의 강대국을 집어 삼키려고 했건만.
‘문명계를 정복하고 나면 한동안은 힘을 키우는데 집중해야겠어.’
대적자를 처리한 지금이 기회였다.
새로운 변수가 발생하기 전에 끝을 내야했다.
“자, 움직여라. 문명계의 완전한 종말을 위해.”
으어어어!
콰악! 콰드득!
부패의 마족의 명령에 언데드들이 같은 언데드를 향해 검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무생물로 돌아간 시체에서 쏟아져 나온 무수한 마기가 하늘을 가득 메워나간다.
파직, 파지직······!
열화 명계의 허공에 인과의 균열이 퍼져나갔다.
부패의 마족은 언데드 리치를 향해 명령했다.
“문명계로 향하는 SSS급 게이트를 열어라.”
현재 문명계의 수준은 고작해야 SS급.
SSS급 게이트는 그들에게 재앙이나 다름 없다.
이곳을 기점으로 모든 것이 뒤바뀔 거다.
대적자가 없는 인류에게 펼쳐진 미래란 뻔한 것이었다.
* * *
“마지막 수업을 시작하지.”
미래의 나는 그리 말했다.
“마지막 수업······? 스킬은 전부 익힌 거 아닌가?”
최후의 5인들에게 힘, 민첩, 지력, 체력에 해당하는 스킬을 배웠다.
배울 건 전부 배웠다고 보는데.
내 말에 남자는 검지로 조용히 나를 가리켰다.
그의 미간이 미묘하게 좁혀져 있다.
“네가 얻은 스킬들의 레벨은 1. 그리고 통합 ‘완성’ 스킬이 없을 거다.”
“······그건 재능이 부족해서일텐데.”
나는 품 안에 있는 애매한 재능의 결실을 꺼내 보였다.
각 인물들이 소유하고 있던 레전더리 스킬들은, 일반적인 레전더리와도 격을 달리 한다.
마족과 맞서 싸우며 마계왕과의 최종 결전을 남겨두고 있는 인물들이 만든 정점의 기술. 지금의 내 재능으로는 스킬을 습득하는 게 고작일 터.
따라서, 애매한 재능의 결실을 업그레이드하는 게 먼저다.
그리하면 자연스럽게 통합 완성 스킬도 얻게 될 테니까.
그러나 남자는 느릿하게 고개를 저으며 검을 들어 올렸다.
“너도 알고 있을 텐데.”
“뭐······?”
콰아아앙!
검을 휘두르는 게 눈에 보이지도 않았다.
쿠구구구······!
그의 검에서 쏟아져 나온 마력의 격류가 메마른 대지를 갈라냈다. 내 앞에 서 있던 남자의 모습은 온데 간데 없다.
남자는 돌연 머리 위에서 나타났다.
붉은 빛의 검을 쥔 그의 공허한 눈이 날 향했다.
살기나 격을 방출하고 있지 않음에도 등줄기 위로 찌릿한 감각이 느껴졌다.
‘나도 검을 뽑지 않으면 죽는다.’
콰아아아앙—!
별빛의 검을 들어 올린 순간, 남자의 검이 내게 닿았다. 신태양의 검을 막았을 때와는 완전히 다른 충격히 고스란히 내게로 전해졌다.
밀려난 수준이 아니다. 나는 완전히 튕겨져 날아갔다.
콰앙! 콰앙! 콰앙!
나는 근방의 산 몇 개를 그대로 관통한 뒤 산 중턱에 쳐박혔다. 산에는 크레이터와 같은 거대한 흔적이 남았다.
쿨럭.
입가에서 비릿한 핏덩이가 쏟아져 나왔다. 온 몸의 뼈가 산산조각 났을 것이다. 이 상태에서 움직일 수 있는 건 전적으로 스킬 덕이다.
‘······적어도 제대로 설명은 하고 패던가.’
다시 한 번 반성하게 된다.
나는 포션을 머리 위에 쏟아부었다.
그래도 저 놈의 의도는 확실히 알았다.
‘부족한 재능은 죽기 살기로 메꿔라 이거구만.’
기본적으로 내 재능은 최악이다. 애매한 재능의 결실이 없다면, 만년 F급 헌터이자 무재능의 화신과 같은 존재.
그러나 유일하게 내 재능이 나아지는 상황이 있다.
바로 죽음의 위기를 마주했을 때다.
지금까지는 그저 경험의 질이 올라가는 거라고만 생각했는데.
내 재능에도 조금의 변동은 있는 모양.
『 레전더리급 스킬 ‘최후의 혜성 : 체력 Lv.2’을 습득합니다. 』
실제로 스킬의 레벨이 올라갔다.
– 지한씨. 마지막으로 물어 볼게요. 정말 괜찮으시겠어요? 지한씨는 아직 초월자가 아니에요. 기록 체험에서 육체를 잃으면 그대로 죽는 거에요.
“네, 괜찮습니다.”
나는 입가에 흐르는 피를 닦아낸 뒤, 세레네에게 답했다.
나를 죽이지는 않을 거다.
내게 들어야 할 이야기가 있으니까.
다만, 죽기 직전까지 몰아 붙일 뿐.
“······.”
그리고 그건 내가 원하는 바다.
재능을 뛰어 넘어 스킬을 얻을 수 있다면, 이 정도 위험은 감수해야 하지 않겠는가.
다시금 떨리는 팔로 별빛의 검을 들어 올리는 순간.
콰아아아앙—!
강렬한 충격이 전신을 덮쳤다.
수업이라기엔 한없이 과격하고, 무차별적인 공격.
공격을 받아내는 게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였다.
그도 그럴게. 이미 인간의 수준이 아니다.
기본적인 스펙과 알고 있는 기술의 차이가 극명하다.
잔꾀나, 순간의 재치로 이겨볼 수 있는 상대가 아닌 것이다.
무재조정에 의해 수십 만배의 경험치를 얻은 내가 언젠가 도달할 경지.
“커허억!”
그러나 이들조차 세계를 구원하진 못했다.
아득한 강함을 가지고서도 다가올 미래를 바꾸지 못했다.
‘무엇이 다른건가.’
어째서 나에게만 초월의 팔찌가 존재하는가.
이걸로 미래는 바뀔 수 있는가.
무수한 차원을 엿봤음에도, 아카식 레코드의 지식을 받아들였음에도.
나는 그 답을 아직 모른다.
콰아아아아앙—!
나는 필사적으로 검을 움켜쥐었다.
미친듯이 쏟아지는 공격을 받아내면서도, 나는 남자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그가 나아갔던 길을 조금이라도 더 빨리 따라잡아야 하니까.
이 절망적인 미래를 다시 마주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 스킬 ‘최후의 혜성 : 체력 Lv.3’을 습득합니다. 』
『 스킬 ‘환세의 도둑 : 초(超)민첩 Lv.2’을 습득합니다. 』
터무니 없기는 해도 그가 막무가내로 공격해 오는 건 아니었다.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나를 극한까지 몰아 붙이고 있었다.
“크윽······!”
마력을 일정 수준이상 방출하지 않으면 막을 수 없는 공격.
『 스킬 ‘공간의 여제 : 절대 마력회로 Lv.3’을 획득합니다. 』
전력을 다해 뛰어 오르지 않으면 피할 수 없는 검기.
『 스킬 ‘태양류 검성 : 압도적인 힘 Lv.3’을 획득합니다. 』
단 한마디도 하지 않지만, 그의 의도가 명확하게 전해져오고 있다.
‘······그런건가.’
그가 틀림 없는 미래의 나이기에.
지금 내가 얼마만큼 할 수 있는지 그 능력과 한계를 정확히 알고 있기에.
그 누구보다 나 자신을 잘 알고 있기에.
그렇기에 가능한 방식이다.
나를 죽음 직전까지 몰아 넣으면서도 아슬아슬하게 그 힘을 조절하는 건, 미래의 내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콰아아아앙!
사흘 밤낮에 걸친 수업이었다.
한시도 쉬지 않고 몰아쳐오던 공격이 드디어 멈췄다.
뚝······. 뚝······.
피와 땀이 뒤섞인 액체가 바닥을 흥건히 적시고 있었다.
“허억······. 허억······.”
한계까지 쥐어짜인 근육이 비명을 지르고, 부러진 뼈에서는 끔찍한 통증이 느껴진다.
전신이 만신창이가 되었지만, 지금 이 순간 난 더없이 기뻤다.
『 모든 레전더리 완성 스킬을 습득 및 마스터하셨습니다. 』
– 최후의 혜성 : 체력 Lv.10
– 태양류 검성 : 압도적인 힘 Lv.10
– 환세의 도둑 : 초(超)민첩 Lv.10
– 공간의 여제 : 절대 마력 회로 Lv.10
모든 스킬을 기존의 마스터 레벨(10)까지 올렸다.
이어지는 메시지에 손이 떨려온다. 아니, 그냥 하도 맞아서 떨리는 건가.
『 네 가지의 스킬이 하나로 통합됩니다. 』
『 통합 레전더리 스킬 ‘완성된 능력 Lv.10’을 획득합니다. 』
레전더리 스킬의 통합.
기존 스킬들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새로운 효과가 추가된다.
『 추가효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 레전더리급 스킬의 획득 확률이 대폭 증가합니다.
– 일자베기의 레벨 제한이 해제 됩니다.
– 모든 능력치에 1.3배의 배율이 적용됩니다.
‘······.’
메시지를 읽는 내 눈에 희미한 빛이 생겨났다.
일자베기의 레벨 제한 해제.
물론 일자베기의 경험치는 쉽게 오르지 않는다.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레벨 제한이 해제된다는 건······.
미래의 내가 어째서 차원 베기급의 기술을 가질 수 있었는지 이제야 알겠다.
“이제······. 네가 말해줄 차례다.”
남자의 가라앉은 눈이 나를 향했다.
그들로부터 배워야 할 건 전부 배웠다.
이제 이 세계의 끝.
정해진 결말에 대해 설명해 줄 차례였다.
– 지한씨, 힘들면 굳이 이야기 하지 않으셔도 되요. 기록의 한 부분에 불과하니까요. 그렇다고 해도······.
“아뇨, 말하겠습니다.”
약속은 약속이다.
나는 그에게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전달했다.
아카식 레코드로 엿본 기록.
그 끝에 존재하는 절망까지도.
“역시 그런가······.”
내 말을 끝까지 들은 남자는 절망하지 않았다.
그저 무표정한 얼굴로 턱을 괴었을 뿐.
그게 전부였다.
그때였다.
멀리 떨어진 장소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미래의 동료들이 이쪽으로 다가왔다.
“오빠! 고생했네. 이야, 우리 오빠는 진짜 적당히를 모른다니까.”
“과거의 스승님, 여기 수건 있습니다.”
“리더, 너무 심하게 한 거 아니야? 사람 꼴이 아니잖아.”
이러니 저러니 해도, 이들은 나를 생각해주고 있었던 모양이다.
“잠시만요.”
윤서현이 어디선가 끌어 온 물이 나를 흠뻑 적셨다. 더러웠던 피와 땀이 단숨에 씻겨나갔다.
“그래서 미래에 대한 건?”
삐딱하게 짝다리를 짚은 진세아가 내게 물었다.
“이미 내가 들었다.”
남자는 초대형 게이트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는 천천히 나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너는 본래의 세계로 돌아가라. 우리는 지금부터 게이트를 공략한다.”
“아니, 그래서 미래가 어떻게 되냐니까?”
진세아가 옆에서 마구 날뛰었지만, 남자는 가볍게 어깨를 으쓱일 뿐이었다.
속을 알 수 없이 깊게 가라앉은 눈빛.
결말을 알았음에도 그의 눈은 변하지 않았다.
나머지 3명은 이런 일이 익숙하다는 듯 피식 웃고 있었다.
그들 모두 남자의 옆에 나란히 섰다.
“리더가 그렇다면 그런거지. 그럼 과거의 형하고는 이제 헤어지는 건가.”
“과거의 스승님. 즐거웠습니다.”
“과거의 지한씨. 힘내요. 우리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포기는 없다.
아무리 절망적인 미래가 있을지라도.
그 자리에 서 있는 게 나였더라도.
그것만큼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고마웠습니다. 모두.”
– 기록체험을 종료하고 본래의 세계로 귀환하겠습니다.
세레네의 안내에 따라 세계가 천천히 바뀌어가기 시작했다.
새빨갛게 물든 하늘이 암흑에 잠식되고, 그 안을 무수한 별빛이 메웠다.
책장이 가득한 도서관.
내가 처음 도착했던 아카식 레코드의 모습이었다.
“그러면 세레네. 저도 돌아가겠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시간은 흐르고 있다.
사도 부패의 마족이 활동을 시작했을 것이다.
통합 스킬 ‘완성된 능력’을 획득한 지금.
반격을 개시할 준비가 완전히 끝났다.
“개인적으로는 아쉽지만······. 붙잡을 순 없겠죠.”
들고 있던 등불을 아래로 내린 세레네가 고개를 끄덕였다.
“본래대로라면 원래의 공간으로 이동하게 되지만, 이번에는 제 힘을 발휘 할게요. 지한씨가 문명계에 도착할 수 있도록요.”
“감사합니다.”
불빛에 그녀의 머리카락이 한가닥이 반짝였다.
“언제든지 다시 찾아주세요. 기다리고 있을게요.”
세레네의 손에서 황금빛의 기운이 흘러나왔다.
그리하여 세계는 다시 한 번 일변한다.
사도 부패의 마족을 처치하기 위해.
이제부터는 직진만이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