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came The Leader of a Girl Group Destined To Fail RAW novel - Chapter (145)
말 그대로 역대급 찍은 1랜플
셋 다 오늘 레전드였음
안 본 사람들 뭐하세요 당장 보셈
막곡 셋이서 같이 불러주는데 조용히 극락 갔잔어
여돌이라고 기대 안햇던 내가 레게노다.. 진짜 역대급이었어
여돌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존나게 잘했음
1랜플 언니들 막내 쿡 찌르는 거 귀엽닼ㅋㅋㅋㅋㅋㅋ
모르는 노래 나오거나 어려운 노래 나오면 윤블 쿡 찌르깈ㅋㅋㅋㅋㅋ
근데 또 찌르면 다 나옴;; 윤청 모르는 노래가 없나봄
못 부르는 노래도 없어
무슨 노래방 기계인줄 알았어 버튼 누르면 다 나와
윤블 먼저 절대 플레이버튼 안 누르는 거 ㄹㅇ
언니들이 안 부르는 것만 주워 부르는 데도 이렇게 달달허다..
ㄹㅇ 달달허다..
1랜플 윤청 CUT 올라왔다
멤버별 CUT 다 떴네ㅋㅋㅋ
1랜플이 자체적으로 올려주는 거 웃기다
아예 이걸로 조회수를 뽑아먹을 생각인가봄
그럴만도 함 지금 조회수 대박낫음
하루만에 조회수 100만을 찍는 당신들은 도덕책..
그정도임? 그정도인지는;
└해외 리액션이 ㅈㄴ게 올라오는중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랬다.
애초에 해외 팬들을 노리고 나온 특집이긴 했지만, 실제로도 해외 팬 유입이 상당했던 것이다.
사실 [탑 오브 아이돌>은 국내에서의 반응이 그렇게 대단하다고 할 순 없었다.
적당히 화제성만 끌어모은 정도.
그러나 해외에선?
어마어마한 유입을 조용히 끌어모으고 있었다.
그러다가 이번에 1랜플 측에서 해외 팬들이 접근하기 쉽도록 아예 팝송 특집으로 기획한 뒤 영어 자막까지 붙여 제대로 판을 깔아 준 셈이었다.
게다가 의외로 반응이 소소하게 올라오는 쪽이 있었다.
바로 오튜브 내의 리액션 채널이었다.
그중 가장 유명한 K-POP 리액션 오튜버가 이번 1랜플 특집에 대한 리액션 영상을 업로드한 것이다.
처음에는 맥스버닝 리나 위주의 반응이었다.
애초에 오튜버가 맥스버닝의 팬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영상이 계속되면 계속될수록.
가운데 쟤는 누구임 대체
탑 오브 아이돌 같이 나온 애라고?
포커스가 옮겨 가기 시작했다.
아ㅋㅋ; 시발이들 ㅁㅅㅂㄴ 해외 인기에 묻혀가는 거 극혐이네
└니가 ㅁㅅㅂㄴ 해외 인기에 자아의탁하는 건 괜찮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애들 셋은 서로 친한 거 딱 티나는데 어그로 끄는 놈들은 대체 뭐냐
맥스버닝 팬인데 우리도 국내 인지도 스틸블루가 더 높은 거 알고 있음.. 서로 윈윈하고 좋은 거지 대체 왜 싸우는거임
└ㅁㅈ 맥번은 국내에서 더 빵터지고 스블은 해외에서 더 빵터지거라
(이와중에 언급조차 되지 않고 있는 슬픈 슈가드림덕)
└미안,, 셋 다 빵터지자
└└웅,,
그렇게 시작된 소소한 반응은.
도화선이 이어지고 이어져서… 스틸블루의 다른 컨텐츠까지 이어졌다.
해외 리액션 채널들은 하나둘씩 스틸블루의 다른 영상들까지 둘러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파란>의 뮤직비디오.
아 얘네가 컬러즈의 아이돌이었어?
그 올컬러즈랑 번애쉬 있는?
오 어쩐지 화이트노이즈 느낌 난다 했다
뭐야 노래 존나 좋은데?
컨셉 좋은데 뭐지? 개멋있는데?
또 다음에는 컨셉 필름.
뭐임?! 대체 왜 얘네를 몰랐지 내가 여태까지?!
영상 존나 웅장하고 멋있네
컬러즈의 아이돌들은 실력이 항상 개쩌는 것 같음
그다음에는 [탑 오브 아이돌> 무대들과,
와우 가운데에 있는 쟤 누구야 엄청 예뻐
퍼플? 사람 이름이 퍼플임?
옆에 있는 애는 이름이 골드라고?? 얘네 컨셉 이름 아니고 진짜 이름이??
이름이 골드골드라고…?? K-POP 잔인한 곳이구나
[디어 마이 디바>의 영상. 그리고 마지막 [메이크 어 뉴 컬러>의 영상들까지.골드골드 랩 잘하네?!
뭐임 코랄 너무 귀여워
파도 파도 나오는 화수분 같은 컨텐츠들에, 리액션 영상들도 서서히 늘어나기 시작했다.
거의 역주행 수준이었다.
물론 전체적인 수준에서는 아직 소소하게 반응이 오고 있다, 정도의 느낌이었다.
이제 판은 깔아졌다.
남은 건 다음 라운드다.
***
“물이 들어왔으니 이제 노를 저어야지.”
“맞아요.”
나는 서백영의 말에 동의했다.
이럴 땐 서백영이 든든하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해 준단 말이야.
그룹 인기에 보탬이 된다면, 누구보다 야망 있는 것도 좋고.
우리는 지금 어떤 예능과 어떤 오튜브 컨텐츠에 나가야 할지 회의 중이었다.
“우리 근데 공백기 아니었어요?!”
“아닌 듯.”
“뭐만 하면 자꾸 빵 터뜨려서 오는 청청…. 당신 대체 뭐가 문제입니까.”
“죄송.”
이제 개인 활동은 정말, 정말, 정말로 안 해야겠다….
그나마 다행인 건, 이번 영상이 해외 팬들의 유입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유입은 윤청 개인에 대한 유입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스틸블루에 대한 유입으로 이어졌다.
“언니. 무리 안 하기로 우리랑 약속했잖아요. [디어 마이 디바> 나가는 것도 걱정되는데. 자꾸 그렇게 무리할 거예요?”
“아이. 이제 진짜 안 해.”
“진짜로?”
“진짜진짜로.”
사실 이렇게까지 반응이 좋을 줄은 몰랐는데.
애초에 1랜플에 나가게 된 것도, 맥스버닝과 슈가드림의 간곡한 부탁 때문이었다.
나 자체는 긴가민가하며 나간 것이었다.
어떤 걸 해야 팀에 도움이 될까 고민하던 시기이긴 했지만, [1분 랜덤 플레이>가 가지고 있는 위험성 때문에 쉽게 결정하기가 어려웠다.
화제성이야 있겠지만, 어그로 끌리기 딱 좋은 컨텐츠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일부러 절대 먼저 부르지 않고, 다른 출연진들이 넘기는 노래만 부른 거고.
물론 적당히 잘 넘겨준 덕분에 분량은 챙겼지만.
“그럼 이거랑, 이거 나가는 걸로 확정된 거죠?!”
“오케이. 좋아요.”
“우리 차기 앨범 타이틀 후보곡들은 언제까지 올리는 걸로 할까요?”
김금이 손을 들어 질문했다.
아.
이제 슬슬 시간이 됐구나.
“이번 주 내로 후보 픽스하고 우리끼리 다섯 개 고른 다음에 회사에서 두 개로 추릴 거야. 그다음에 최종 선택은 다시 우리가.”
“오케이. 청청. 몇 개 후보로 올릴 거예요?”
“난 두 개.”
“헉. 벌써 작곡 완료 했어요?!”
“응.”
“청청 대체 언제 쉬는 건데요.”
“잘 때….”
“….”
미안하다. 나는 이미 전생 10년 동안 작곡을 다 해 놨어….
내가 내 노래 좀 빼서 쓰겠다는데 뭐.
원래는 신인에게 이렇게까지 선택권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컬러즈는 ‘자체 프로듀싱 아이돌’이라는 컨셉을 좋아하고 있다.
우리도 그에 충실하려 하고 있고.
컬러즈의 몇 안 되는 장점이지.
물론 이것도 김 이사가 나가고 난 다음에야 보장된 장점이지만….
“올해는 앨범 두 개 나오는 거 다들 알 거예요. 3월에 싱글, 7월에 미니나 정규.”
다들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에 발매할 앨범은 2주 정도만 활동할 싱글이다.
사실 우리가 총력전을 기울이게 될 것은 7~8월에 나올 앨범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3월의 싱글이 중요하지 않다는 뜻은 아니다.
“이번 앨범이 신인상으로 다가가는 초석이 될 테니까. 열심히 해 봅시다.”
“해 보자고요.”
이번 앨범으로 기반을 다져 놓고, 다음 앨범으로 신인상 도장을 쾅 찍어야 한다.
하나의 목표 아래 모두가 정신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서백영은 안무를 짜기 위해서 미리미리 춤을 배우고 있었다.
들어 보니까 무슨 모든 장르의 댄서들을 초빙해서 배운다던데.
도장 깨기…가 생각난다면 이상한 걸까….
춤 무도가 서백영 선생…. 제법 잘 어울리잖아.
류보라는 요즘 김금 옆에서 가사를 같이 쓰느라 매일같이 작업실 출근.
연주홍은 이번 앨범만큼은 가창력으로 지고 싶지 않다며 열심히 보컬 트레이닝을 받고 있었다.
얼핏얼핏 숙소에서 노래하는 걸 들었는데, 많이 늘었다.
아, 그리고 얼마 전에 루이비넬 앰배서더도 됐다.
그 덕에 온갖 행사에 불려 다니느라 바쁠 텐데도 노래 연습을 죽어라 하고 있으니 대견하다고 해야 할지.
홍 사장은 회사 내의 장악력을 회복하기 위해 부지런히 노력하고 있다.
물론 비서의 불평을 들어 보면 가끔씩 말도 없이 탈주하는 때가 있는 것 같지만….
비서님에게 몇 번이고 당부해 두었다.
그 인간 튀면 잡아 오라고.
그 인간이 사라지면 제2의 김 이사가 생길지도 모른다고.
안 그래도 지금은 홍 사장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거든.
***
“그러니까. 그… 모먼트가. 김 이사를 통해 다른 회사와 프로젝트를 하려다가 불발되었다는 말씀이시죠.”
홍 사장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왜 그렇게 죽자고 우리를 붙잡나, 했는데. 김 이사가 날아가면서 프로젝트도 같이 날아갔으니. 은근히 앙심을 품은 것 같더라. 대충 전해 듣기로는 김 이사에게 찔러 넣은 돈이 한두 푼이 아니라는 말도 있고.”
흠.
그런 비하인드가 있었군.
사업 문제는 엮인 사람이 너무 많아서, 조금만 건드려도 이렇게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튀어나오는 게 귀찮다.
그러게 누가 그런 검은돈을 쓰라고 했나?
자기들이 못된 짓 하다가 돈 날린 걸 왜 우리 탓을 하지?
“그러나 별건 아냐. 거기서 앙심을 품든 말든 우리는 우리대로 잘하면 아무 문제 없으니까. 그런데 거기 얘기는 왜 묻지?”
“저희 측 인력까지 빼낼 정도로 지독하게 나오는 이유가 궁금해져서요.”
나는 한숨을 내쉬었다.
다흰이 불쌍하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내가 도와줄 수 있는 한계는 역력하다.
모먼트를 내가 날려 보내는 것도 어렵지만, 날려 보내도 문제였다.
그러면 그 안에 속해 있는 인라이븐도 같이 날아가는 거니까.
“사장님 그런데… 제가 걱정되는 건 따로 있습니다.”
“…같은 걸 걱정하고 있는 듯하구나.”
우리 두 사람은 고개를 끄덕였다.
“정보 유출.”
누군가 우리의 정보를, 모먼트로 빼돌리고 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