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came The Leader of a Girl Group Destined To Fail RAW novel - Chapter (69)
69화.
“음?”
블덕은 드디어 올라온 생방송 방청 공지를 클릭했다.
일주일 전, 포지션 투표 이후로 오랜만에 올라온 공지였다.
그때 마음고생 했던 것만 생각하면 여전히 이가 부득부득 갈렸다.
우리 청이. 아무래도… 서브 보컬 7을 받았겠지.
팬들이 힘이 없어서 메보 자리도 못 준 게 여전히 천추의 한이었다.
아무튼 한은 한이고.
진짜 본 게임은 생방송이었기 때문에, 블덕은 공지를 열심히 보았다.
사실 생방송 투표 방식이 변경될 거라는 오 PD의 인터뷰가 뜬 후로, 메뉴컬 팬덤 내에서는 많은 루머가 나돌았다.
일단, 갑자기 왜 투표 방식이 변경되는지에 대한 루머가 가장 많았다.
★
아…….. 윤청 밀어주기하려고 윤청한테 유리한 방식으로 하려는 거 아님?
으휴 그놈의 만년돌 윤청 덕들이나 미는 말이지ㅋ 뭔 만년에 한 번 나오는 아이돌이야ㅋㅋ 만년에 한 번 나오는 혐성이면 인정합니다요⌒⌒
컬러즈 윤청 앵간히도 좋아하나범ㅋㅋㅋㅋㅋ…
엠텐: 윤청 뽑아주세요
나: ㅗ
트친들: 엠텐 대가리를 뽑아주세요
컬리둥절이다 진짜 ㅇㅊ이 뭐라고 이렇게까지 밀어준단 말임?… 사실 혈연은 ㄱㄹㅇ가 아니라 ㅇㅊ인거아님?
혹싀 심사위원픽 1명 아니고 더 늘리는 거면 진짜 투리구슬임ㅋㅋ 어떻게든 밀어넣어보겠다는 심보~
└아; 심사위원픽 늘리거나 심사위원 점수 이딴 거 쳐넣으면 죽여버린다 엠텐
그냥 깔끔하게 인기투표 100으로 가자고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다른 이상한 베네핏 이지랄하면 엠텐컬러즈 존나팬다
아직 제대로 발표한 것도 없는데, 사람들은 윤청 욕부터 냅다 하기 시작했다.
아무리 인터넷 반응이 일부 반응이라지만, 블덕들에겐 그렇게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반응들을 전부 보고 있을 윤청의 마음이 제일 걱정이었다.
그런데 드디어!
생방송 공지가 뜬 것이었다.
“…어….”
이게 뭐지?
블덕은 살짝 당황스러웠다.
사실 블덕도, 컬러즈가 윤청의 억울함을 알고 윤청을 구제할 방법을 찾아 주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이다.
아무래도 지금 윤청이 억울한 누명 때문에 생방송 투표에서는 불리하니, 다른 베네핏이나 심사 위원 픽을 늘릴 거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면 욕은 먹겠지만 우리 애 데뷔는 할 수 있으니까 조금만 참으면 되는 거 아닌가.
그런데 공지는 완전히 예상을 빗나갔다.
엥 뭐지 다들 엠텐 공지봄..?
??엠텐이 웬일로 제정신을..?
심사위원픽 없애고 생방송 투표 백퍼로 간대요 다른 거 없이 개깔꼼하게
└ㄹㅇ??
└└갑자기 왜째서??
아니 물론 내가 그러라고 하긴 햇지만 진짜 그렇게 해주니까 당황스러워 뭐야 엠발롬들아 뭔 속셈이야
그랬다.
원래 생방송 투표 상위권 네 명과 심사 위원 픽 한 명, 총 다섯 명의 데뷔였는데.
심사 위원 픽을 없애고, 생방송 투표 1~5위가 그대로 데뷔한다는 것이었다.
★
아 그런데 인기투표 시간이 좀 줄었네??
개인 인터뷰 다 보고 두 번째 무대까지 본 다음에 투표..? 그럼 뭐 딱히 달라지는 건업슬듯??
생방이 3시간 반이니깐 머..
└그래도 한시간은 너무 짧은 거 아님????
띠용 아니 근데 엠발롬들 색발롬들 왜 갑자기 정신차렷냐고?ㅋㅋㅋ
아 난 음모론 존나 좋아해서 그런가 이것도 뭔가 계략 있을 것 같아ㅋㅋㅋ
1시간동안 총공 오지게 합시다 #모여라_려유렵들 #김려유_절대센터해
그렇게 의문이 가득한 생방 공지와 함께.
블덕의 걱정은 태산만 해졌다.
“…지금부터라도 청이 소속사 차리게 적금 들어 봐…?”
***
그렇게 많은 음모론과 루머 속에서도, 생방송 날은 다가왔다.
오늘이 바로 디데이였다.
프리즘
현기증나요;
렬루… 저 오늘 타이레놀도 먹음
제가 스트레스 다 받아서
블덕과 프리즘 홈마는, 게릴라 콘서트 날 번호 교환을 한 후로 덕메가 되었다.
그러나 의외인 점이 있다면, 둘 다 생방송 방청 신청을 하진 않았다는 것이었다.
프리즘
전 집에서 지인들 투표 독려해야해서
걍 이번 생방은 포기햇어욬ㅋㅠ
헐 저도요
저 가족들 핸드폰으로 제가 투표해야해서 본가 왔어요;
저희 엄빠 혹시나 잘못투표할까봐ㅋㅋㅋ
맞아요
문투 은근 젊은 사람들도 실수 오지게 하니까ㅎㅎ
이번에 탐라에 문투 인증하면 상품 오지게 걸던데..
김려유 팬들은 어떻게 그렇게 돈이 많은 건지;
저 차 건 사람도 봣어요;
그거 솔찍히 구라같지안아요..?
그건 저도 좀 에바라 생각하긴 함..
앗 시작한다!!
그 말을 시작으로, 두 사람은 잠시 핸드폰을 내려놓았다.
내 최애를 영접할 시간이다.
내 최애의 운명이 결정되는 시간이기도 했고.
프리즘
앗 초반은 역시나 지들 자랑…
엠텐놈들 유구하잖아요ㅋㅋ
감성적인 음악과 함께 나오는, 메뉴컬의 인기 자랑.
해외까지 뻗은 인기와, 수많은 커버 영상들, 팬들의 길거리 인터뷰 영상들이 이어졌다.
그다음에는 컬러즈 사장, 홍연서와 트레이너들의 인터뷰가 이어졌다.
[홍연서: What’s your new color, make a new color. 저희 컬러즈의 연습생들과 [메이크 어 뉴 컬러>를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프리즘
홍연서 아이돌 출신 짬바 보이지 않아요?
첨에 메뉴컬 슬로건 말하는데
아이돌들 구호 말하는 건줄 알았자나요ㅋㅋ
저 여유… 개멋잇어요
개나쁜 홍댚이지만…
[반갑습니다, 컬러리스트 여러분. 오늘은, [메이크 어 뉴 컬러>의 마지막 방송이자, 최초의 생방송 날입니다.]도희영이 나와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생방송 투표와 관련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부터 정확히 2시간 후부터, 투표가 시작됩니다. 컬러리스트 여러분께서는, 마지막으로 방송을 보시면서 데뷔시키고 싶은 연습생 다섯 명을 골라 주시면 됩니다. 한 명이 아니라, 다섯 명입니다. 다섯 개의 새로운 색깔들을 골라 주세요.]다섯 명.
사실 블덕과 프리즘 홈마에게 한 명은 이미 정해져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문제는 나머지 네 명.
누구를 골라야 할까?
그 고민을 읽기라도 한 건지, 연습생들이 나타났다.
제작진: 첫 번째 데뷔곡, 모두들 잘 들어 보셨죠.
[연습생들: 네!]제작진: 자, 그러면 이제 포지션과 포지션별 파트 알려 드리겠습니다.
자막: 파트 분배지를 보고 화들짝 놀란 연습생들
[주홍: 아 깜짝 놀랐죠. 열한 명 중에 여섯 명은 한두 소절밖엔 부를 수 없는 거니까….] [유현: 이거, 진짜 무조건 최소 서브 2, 3이라도 받고 싶다. 그렇게 생각했어요.]제작진: 포지션 결정 방법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제작진들은 포지션 분배 방식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했다.
그에 따라 카메라에 잡힌 연습생들의 얼굴엔 좌절이 가득했다.
특히, 카메라는 윤청을 주로 잡고 있었다.
줌도 부담스러울 정도로 잡아당겼고.
제작진: 포지션 결정 방법이 12시간동안의 투표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을 알고, 기분이 어땠나요?
[려유: 아, 쉽지 않겠다…. 그런 느낌? 팬분들이 부디 제 마음을 읽어 주셔야 할 텐데!] [보라: …PD님 너무하시다?] [금: 아이, 마지막까지 진짜 좀, 예? 저희를 그렇게 괴롭혔어야 속이 시원했냐악. 그런 느낌이었죠.]자막: 앗, 너무해.
자막: 오열하는 오징어 PD….
[청: ….]자막: 아까부터 유난히 표정이 좋지 못했던 윤청 연습생….
제작진: 왜 체념했나요?
[청: 아마도 제가 서브 보컬 7이겠구나, 하는 그런 느낌이 와서….미리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자! 그렇게 생각했어요.]제작진: 얼마 전까지 MVP of MVP도 했었는데,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청: 지금은… 컬러리스트님들의 마음이 많이 바뀌시지 않으셨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자료 화면: 윤청 연습생을 향한 엄청난 악플 세례들
[혐청] [윤청 인성 개빻았다는 12가지 이유ㅋㅋ] [청: 저도… 사실 다 보고 있으니까요. 아무래도 모를 순 없을 것 같아요.]제작진: 그런 것을 보며, 어떤 생각이 들었죠?
[청: 저를 좋아해 주셨던 컬러리스트님들께 너무 죄송했죠. 저한테 많이 실망하셨을 것 같아서…. 또 이렇게 부족한 저를 믿어 주시고 기다려 주시는 분들께 너무 감사했어요.]제작진: 만약, 원하는 포지션을 마음대로 받을 수 있다면, 어떤 포지션을 받고 싶나요?
[청: 하하.] [청: 사실 그런 건 없어요. 어떤 포지션이든 감사할 것 같아요, 전.]자막: 결국… 서브 보컬 7 포지션을 받은 윤청 연습생
★
아 미친 청아ㅠㅠㅠ
시발 우리 청이 구해 내고 싶다 저 미친놈한테서
SNS에서도 실시간으로 반응이 엄청났다.
그러나 여론은 여전히 좋지 않았다.
윤청의 팬들을 제외하면, 모두들 반응이 좋지 않았다.
★
아 신파 개오지게 넣네 애써 동정심 유발 지려
ㅋㅋㅋ극혐이다 진짜; 지가 인생을 그럼 제대로 살든가ㅋㅋㅋ
자막: 또 한 명의… 풀이 죽은 연습생이 있었는데
[주홍: 힝.] [주홍: 아이 근데, 뭐. 저는 어떤 파트든 진짜! 열심히 할 거니까. 괜찮아요.]자막: 애써 밝게 웃는 연주홍 연습생
자막: 그러나 사실은…
자막: 어느 순간, 화장실로 사라지는 연주홍 연습생
[주홍: 앗. 화장실까지 따라오시는 거예요?!]자막: 밝은 척 웃고 있지만… 눈에는 눈물 자국이 그대로….
제작진: 어떤 포지션을 원했나요?
[려유: 저요?]자막: 상큼하게 웃는 김려유 연습생
[려유: 저는… 메보?!] [려유: 아, 아니다. 생각해 보니 그러면 조금 힘들 것 같아요. 전 리드 보컬!]★
아 려유공주ㅠㅠㅠ 공주야 공주 너무 예뻐
하 우리 와기 갖고 싶은 포지션 다 가져가
누구와 다르게 겸손한 거 보라고ㅠ 울 려유 당연 메보도 쌉가인데 겸손하게 리드로 내려간거ㅠ
하 우리 당근 잘 받아먹엇다
자막: 그리고 정말로 원하는 대로, 리드 보컬을 가져간 김려유 연습생
자막: 축하해요~~
그렇게 하나둘씩 포지션 결과가 발표된 후.
두 번째 미션곡과 함께, 팀을 정해야 하는 작은 미션이 주어졌다.
[제작진: 자, 그러면 여러분끼리 상의해서 저희에게 어떻게 팀을 결성할지, 알려 주세요.]자막: 과연 어떤 연습생이 같은 팀이 되고 싶은 연습생으로 인기가 많았을까?
당연히 서백영이겠지
일단 청산가리는 아닐듯ㅋㅋ
김금도 인기 많을 것 같기도 하고
연주홍은 뭔가 애가 쎄하고 영악해보여서 인기없을 것 같아ㅋㅋ
└게다가 자기 멤 파트도 뺏곸ㅋㅋ
└└하긴 누가 자기 파트 뺏고 입 닦는 애 좋아하겟?
[보라: 전 청 언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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