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came The Leader of a Girl Group Destined To Fail RAW novel - Chapter (70)
70화.
? 보라야ㅋㅋㅋ
엥 류보라 눈치 존나 없네
아니면 얘도 걍 왕따 가해자인 거 아니고?
당연히 대중들의 반응은 매우 싸했다.
그동안 사실, 윤청과 류보라가 친해 보인다는 건 메뉴컬을 보는 사람이라면 다 눈치챌 수 있었다.
다만, 내 최애, 혹은 차애가 그런 혐성과 친하다는 것을 인정하기 싫었을 뿐.
그럼 같은 소속사인데 면전에 쌍욕을 할 수는 없잖아
류펖 욕하는 애들은 진짜 사회생활 안해본 빡대갈들임
급식들 제발 닥쳐ㅋㅋㅠ 니들이랑 동갑이라 해서 니들이랑 같은 게 아냐… 보라는 어렸을 때부터 배우생활해서 사회생활 잘하는 것뿐이라고
일명, ‘흐린 눈’이었다.
그러나 가장 같이 하고 싶은 멤버로 이렇게 대놓고 윤청을 지목하는 순간만은.
사람들도 흐린 눈을 뜨고 볼 수 없게 되었다.
그렇게 욕을 장전하고 준비하는 순간,
[금: 청청 씨요.] [금: 영입 1순위입니다. 안 되면 백영 언니라도….]? 믿엇떤 황금 너마저..
오늘 애들 단체로 청산가리 먹었냐?
이것도 내 여자의 비즈니스라고 생각해줘야되는 건가; 애들 진짜 야망 지독하네 실력만 보고 인성은 전혀 안 보네
시발 뭐야? 아니 더블골드씨 제발 눈치 챙곀ㅋㅋㅋㅠ
김금 데뷔가 하고 싶긴 해?
내 여자 졍뫌…개썅마이웨이 멋잇어 금김 대유죄야 진짜
얜 원래도 그럴 거라 생각하긴 했지
이건 윤청 왕따 가해자설 확정 땅땅 내리는 수준 아니냐? 죄다 윤청윤청 이지랄이네 김금 연주홍 류보라 다 기억해뒀음 얘네 전부 최소 왕따 방관자고 왕따 가담자들일듯
└함부로 씨부리지좀마ㅋㅋ 아직 뭐 나온 것도 없는데
└└이쯤되면 정말 왕따 맞긴 하냐..? 김려유가 혐성이었던 건 아닐까…
점차 다들 혼란스러워 하던 와중.
메뉴컬 내에서도, 메뉴컬 밖에서도 가장 평판이 좋은 사람.
서백영의 인터뷰가 시작되었다.
제작진: 서백영 연습생은 연습생들 내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잖아요. 이번에도 본인이 뽑히셨을 것 같으세요?
[백영: 저요? 하하. 물론 제가 되면 기분은 좋겠지만…. 저는 아닐 것 같아요.]제작진: 그럼 누가 1위를 했을 거라고 예상하세요?
[백영: 저는 청이요.]자막: 정답!
제작진: 이유가 뭔가요?
[백영: 당장 저부터도 청이랑 하고 싶으니까요.]씨발?
?? 다들 짜고치는거야 뭐야?
와 윤청 진짜 뭔 마약이냐? 다들 윤청윤청ㅋㅋ
백영아 너마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는구나ㅋㅋㅋㅠ
나 진짜 서백영 미공개 연생일 때부터 팠는데 탈덕한다 ㅅㄱ 개실망
제작진: 사실, 이미 앞에서 네 명이나 윤청 연습생을 지목했어요. 서백영 연습생은 다섯 번째고요. 윤청 연습생을 제외하면 연습생들의 절반이 윤청 연습생을 지목한 거죠. 이유가 뭘까요?
[백영: 아, 벌써 다섯 명이나 청이한테 줄 선 건가요? 이거 경쟁률이 좀 빡셀 것 같은 느낌인데.] [백영: 이유…. 글쎄요. 이유는 다들 다를 것 같아요. 어떤 친구들은 정말 사람 대 사람으로 좋아해서 청이를 선택한 걸 수도 있고. 어떤 친구들은 청이의 실력을 보고 지목한 걸 수도 있죠. 다들 말은 안 하지만. 실력은 청이가… 눈에 띄는 편이니까. 어떤 컨셉을 하든, 어떤 노래가 나오든, 전부 다 뚝딱. 다 해내니까요. 작곡, 작사, 연주 전부 할 줄 알기도 하고.]제작진: 그렇다면 서백영 연습생이 윤청 연습생을 선택한 이유는 뭔가요?
[백영: 저요? 저 뭐 별거 없어요.]사실 서백영은 어떤 의미에선, 윤청과의 접점이 적은 편이었다.
같은 팀을 한 적도 단 한 번 없었고, 같은 방을 쓴 적도 없다.
그럼에도 서백영은 윤청을 굳건하게 믿는 사람 중 하나였다.
왜일까?
[백영: 전 컬러즈에서 연습생 생활을 가장 오래 했어요. 컬러즈는 대형 소속사다 보니까 연습생들이 많이 들어오고 또 많이 나가요. 그러다 보면 많은 것들을 보게 되잖아요. 많은 사람들을 보게 되기도 하고.]백영은 메뉴컬에 출연하고 난 후로,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서 솔직해지기 시작했다.
항상 능숙하게 가장 자신의 마음을 잘 감추던 그녀였는데도.
[백영: 사람들은 항상 제게 많이 의지했던 것 같아요. 제가 최고참이기도 하고, 제 성격이 그런 것들을 잘 받아 주기도 하고.]자막: 천생 리더로만 보였던 백영의 의외의 모습…
[백영: 청이는 그 반대예요. 저한테 좀 기대라고 해도, 절대 안 기대고. 가끔은 쟨 왜 저렇게 혼자 모든 것을 하려 하지? 싶어서 짜증 날 때도 있고.] [백영: 실력만 보면, 같이 데뷔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친해지려고 해도. 뭔가 벽이 있는 느낌이었어요. 근데 또 그 벽이, 넘을 수 없는 그런 벽이 아니라….] [보라: 내가 기댈 수 있는 그런 벽 같은 느낌이에요. 어디 안 가고, 그냥 늘 그 자리에 있는 벽 같은 느낌.] [금: 사람이 말이 많은 것도 아니어서, 무슨 벽창호 같아요. 어느 순간 그게 또 그렇게 든든할 수가 없어요. 제가 말하는 걸 듣긴 하나? 싶어서 보면, 또 다 듣고 있어요. 무리한 요구도 다 들어주고. 진짜 좀… 이상한 언니?] [주홍: 속을 알 수가 없다니까요?!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도 모르겠고?! 어쩔 때는 갑갑해 죽어요. 막 삘이 오잖아요. 아, 이 언니는 날 그냥 애로 보고 있고, 내가 말하는 걸 약간, 옹알이 보듯 보고 있구나. 근데 또 그게 기분이… 나쁘지가 않아! 왠진 모르겠어! 제가 애 취급 진짜 싫어하거든요! 근데 그 언니는 약간…. 제가 애여서, 자기 마음대로 휘두르려는 게 아니라…. 너 애지? 그러니까 힘든 건 내가 한다. 그런 느낌이라… 진짜 어른 같아요. 근데 그 언니 20살이다 아니에요? 정말 웃기다니까요!?] [경아: 전 별로… 이유는 없는데? 그냥 걔 애가 좀 괜찮아요. 동생들도, 언니들도 잘 챙기고. 사람이 공평해서 좋다고 해야 되나.]뭐야? 뭔가 애들 진짜 진심 같은 느낌인데;; 나만 존나 이해못하고 있는 건가
윤청 컬러즈 제일 마지막에 합류한 연생 아님..? 그런데도 이정도면.. 진짜 사람 괜찮은 것 같은데
진짜 대혼란이네 우리가 모르는 뭔가가 있긴 햇나봄?
연습생들의 진심어린 고백에, 대중들도 점점 흔들리고 있었다.
그러니까 내가 말했잖아
이 글 분명 성지 될 거임
윤청 절대 가해자 아니고, 오히려 걔가 피해자라면 피해자임ㅋㅋ
니네 메뉴컬 1화 잘 봐봐
초반에 보면 윤청 어디에도 못 끼고 존나 혼자 겉돌고 있음
오히려 그렇게 니들이 피해자라고 우겨대는 ‘그분’을 함 봐봐^^
이때싶 혐청 팬들 존나 나대네ㅠ 응 느그 연생 혐청
└ㅋㅋ나 윤청 팬 아니고^^ 에휴 존나 깝깝하네 걍 방송 쭉 봐봐^^ 이거 나중에 댓삭 꼭 하지 말고ㅋ
그러나 그것도 아직 소수 반응이었다.
대부분은 윤청 하나 살려 보겠다고 별별 수작을 다 쓰는구나, 생각하는 정도였다.
진짜 여론이 뒤집힌 건, 지금부터였다.
자막: 그래서, 저희가 집중 탐구해 보았습니다.
자막: 최근 논란의 진실이 무엇인지, 정말로 윤청 연습생과 연주홍 연습생이… 김려유 연습생의 파트를 뺏은 게 맞을지?
???????
와
뭐 있나봨ㅋㅋㅋ
5252 믿고 있었다구 엠텐쿤!!!
녹음본이나 촬영본 있나봐;;;; 지린다
개꿀잼 예약ㅋㅋㅋㅋㅋㅋ
혹시 지금 메뉴컬 안 보는 분들 있으면 당장 엠텐 트셈 지금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라고
옆 동네 판까지 재밌는 게 있다는 소문이 퍼지고, 엠텐의 실시간 시청률은 급등하기 시작했다.
자막: 시간은 바야흐로… 2주 전….
자막: 게릴라 콘서트 준비 두 번째 날!
자막: 곡 선정을 모두 끝낸 [떠나요 우리> 팀.
자막: 파트 분배는 어떻게 했을까?
[청: 다들 받으셨죠? 파트 분배지?] [연습생들: 네!] [청: 혹시, 파트 분배 마음에 안 드시는 분들은 말씀해 주세요. 다시 분배하거나, 제 파트를 나눠 드리도록 할게요.] [연습생들: 넵!]?? 뭐야..,?
와 윤청 오히려 자기 파트 나눠주겠다고 한 거임?
충격 반전이네
아니 말만 저렇게 하고 자기가 뺏은 걸수도 있잖앜ㅋㅋㅋ
자료 화면: 첫 번째 파트 분배 시안
※해당 가사지는 김려유 연습생이 실제로 받은 가사지입니다.※
※김려유 연습생의 글씨체로 쓰여진 메모들※
자막: 정확히 4분의 1로 분배된 파트들….
이때만 해도 존나 멀쩡했네? 뭐지
와 진심 정확히 4분의 1했네 윤청 공정충이었누
윤청 의문의 공정패..
아까 경아가 윤청 공평하다고 한 게 이런 거 말한 거였구나
자막: 다들 만족스러워 보이는 가운데,
자막: 유난히 불안해 보이는 김려유 연습생
봐봐 려유 표정 개썩었잖아ㅠㅠ
윤청이 뭐라고 한 거 아님?
자막: 그런데!
자막: 카메라 한구석에 잡힌 한 장면…
자막: 김려유 연습생이 조심스럽게 연주홍 연습생을 부르는데…?
자막: 그러고 나서 갑자기 꺼진 두 연습생의 마이크… 왜?
헐 시발
헐
헐;;;
헐
※지금부터는 조금 떨어진 거리에서 음성만 잡힌 파일입니다. 따라서 소리의 음질이 좋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렇게 2분 남짓 재생된 음성 녹음 파일.
그 파일은, 그야말로 인터넷을 전부 뒤집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