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undless Necromancer RAW novel - Chapter 240
238. 증명의 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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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행을 위한 성지에서 아이템은 그리 가치가 높지 않았다.
그럴 만도 했다.
이 장소에서는 각자 부여받은 과업을 성공시키기 전까지는 아이템을 사용할 수 없으니까.
‘사실상 과업을 못 깬다면 아이템 같은 건 쓸모없는 셈이지.’
아, 물론 과업을 성공시키고, 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겠다마는…….
이곳에서 오랜 세월을 보내온 탓일까?
키를 루지안은 아이템을 전부 내놓는 것에 한 치의 망설임도 보이지 않았다.
정말로 조금도.
촤아아-!
“제가 가진 아이템들은 이게 전부입니다.”
그는 아공간 주머니 같은 가죽 가방에서 아이템들을 모조리 쏟아냈다.
개수는 따지자면 대략 10개 정도.
그리 많은 수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키를 루지안이 가지고 있었던 아이템들은 그 양보다는 그 하나하나의 질에 가치가 있었다.
「창을 구도하는 자의 증표(A+)」
「일그러진 순례자의 목걸이(B+)」
「고행을 감내하는 자의 스카프(A-)」
「달빛이 깃든 팔목 보호대(A)」
…….
…….
잠깐 아이템에 배정된 등급들을 살핀 나는 마음속으로 감탄했다.
‘……아이템들이 전부 B+급을 상회하는 등급인 것도 모자라서 전용 효과들이 엄청나네.’
물론 아이템 중 대부분이 무술 성장에 관련된 효과만 있는 탓에 구미가 당기진 않는데…….
그러한 점을 참고하더라도 충분히 좋은 아이템들이라는 건 부정할 수 없었다.
단지.
이런 것에 의존하여 기술을 연마하기엔 나는 이미 너무 멀리 나왔을 뿐이다.
‘순수 기량이 낮았으면 기술 성장에 사용하는 것도 고려했을 텐데…….’
살짝 아쉬운 감이 없잖아 있는 탓에 입맛을 다셨다.
‘이제는 직접 쓰긴 좀 쓸모없을 거 같네.’
어쩔 수 없이 기술 성장에 관련된 아이템들은 전부 갈아 버리는 수밖에.
그렇지만 기술 성장에 관여하지 않는 아이템은 바로 인벤토리에 챙겼다.
이것들도 언젠가는 써먹을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그리 결론을 지은 나는 바로 남은 아이템들을 씹어서 삼켰다.
「스킬 ‘강철 섭식’이 활성화됩니다.」
원래는 신성력으로 갈아 버릴지도 잠시 고민을 했다마는.
키를 루지안과의 일전을 통해서 압도적인 능력치 차이를 벌릴 수 없음에 생각이 바뀌었다.
이 에 있는 실력자들은 적어도 오랜 기간을 수행에 매진해 온 자들뿐.
그러므로 그들의 신체 능력이 낮으리라는 생각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기술도 기술이지만, 신체 능력이 올라간다면, 조금 더 쉽게 이길 수 있겠지.’
바로 쓸 수도 없는 신성력을 성장시키는 것보다는 능력치를 올리는 게 나을 터.
「완전 흡수 완료.」
「근력이 1 상승합니다.」
「체력이 1 상승합니다.」
「내구가 1 상승합니다.」
「마력이 1 상승합니다.」
실제로 이내 상승한 능력치를 보니 그 결정이 맞았다는 걸 확신할 수 있었다.
전신에 차오르는 활력이 매우 컸기에.
심지어 이득은 이것만이 아니다.
「완전 흡수 완료.」
「강철을 흡수하여 체질이 개선됩니다.」
「체내에 쌓인 탁기(濁氣)의 1.7%를 배출합니다.」
체내에 쌓인 탁기 중 일부를 배출하여 기운을 다루는 게 한결 수월해졌다.
눈에 띌 정도로 크게 의미 있는 성장은 아니지만…….
티끌 모아서 태산이라고.
그래도 이렇게 자잘한 성장이 쌓이고 쌓여서 가치를 빛내는 것이다.
「스킬 ‘강철 섭식(B+)’의 숙련도가 100%에 도달했습니다.」
「스킬 ‘강철 섭식(B+)’의 등급이 한 단계 상승합니다.」
수많은 아이템을 섭취해 온 덕분인지 강철 섭식의 등급도 A-급으로 상승했다.
‘스킬 등급도 올랐으니 흡수 효율도 더 오르려나?’
정말이지…….
여태까지 악착같이 아이템들을 먹어 온 보람이 있었다.
그에 나는 짙은 미소를 짓고는 이내 인벤토리에 있는 능력치로 갈아 버리지 않은 아이템을 확인했다.
「달빛이 깃든 팔목 보호대」
「등급 : A」
「달빛을 좋아했던 이름 모를 흡혈귀가 제작한 신비한 팔목 보호대.」
「마력을 주입할 시 전용 효과 ‘달빛 보호’를 활성화할 수 있다.」
「사용자가 소모하는 마력량에 비례하여 아이템에서 달빛으로 이루어진 보호막이 전신을 감싼다.」
아이템 등급이 높은 것치고 그리 좋은 성능은 아니다.
사실상 이건 현재 내가 입고 있는 ‘흡혈 백작의 낡은 연미복(A-)’의 하위 호환에 해당하는 아이템이었다.
보호막을 생성하는 것뿐이라면 혈액을 소모하여 얼마든지 보호막을 생성할 수 있는 ‘흡혈 백작의 낡은 연미복(A-)’이 나을 터이니.
그렇지만 이 아이템의 진정한 가치는 보호막 같은 게 아니었다.
‘달빛을 인위적으로 생성할 수 있다는 게 중요하지.’
다름이 아니라…….
이전에 거목 미궁에서 얻은 신체 장점 탓이다.
어쩌다 보니 스킬 ‘탈인脫人(A+)’으로 흡혈귀의 종족 특성 중 하나를 손에 넣었는데…….
의외로 그 종족 특성을 활용할 기회가 많지 않은 게 마음에 걸렸다.
‘달빛 총애를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으면 충분히 가치는 있지.’
신체 장점 는 모든 능력치 +4 확정 상승 그리고 모든 능력치 10% 상승 버프를 받을 수 있었다.
흡혈귀 종족이 가진 사기적인 특성을 가져오는 셈인데…….
이것도 모자라 신체 장점 에는 모든 종류의 성장 속도 10% 상승이라는 옵션까지 붙어 있었다.
달빛이라는 사용 조건을 충족할 수 있다면 실로 엄청난 이득을 불러오겠지.
‘나중에 아이템을 사용할 수 있게 될 때가 기대돼.’
사실, 이 외에도 키를 루지안과의 일전으로 얻은 업적들이 수두룩했다.
고작 몇 분 되지도 않는 싸움으로 많은 스킬을 얻었다마는.
이것들은 전부 창술에 관련된 스킬들이니 건드릴 생각은 없었다.
만약에라도 창을 써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그럭저럭 써먹을 수 있을 것 같으니까.
‘이걸로 보상은 끝인가.’
그렇게 모든 보상을 얻은 나는 이내 키를 루지안에게 시선을 돌렸다.
“이 정도면 전투 정도는 지켜보셔도 될 것 같네요.”
키를 루지안은 등급 높은 아이템들을 바쳐 가며 내게 전투를 볼 수 있게 해 달라고 했다.
“그, 그래도 정말로 괜찮겠습니까?”
그러니 들어주지 못할 것도 없었다.
애초에 전투 정도야 보든 말든 상관이 없으니.
솔직히 말해서 이렇게 많은 아이템을 삼켰다면 되레 뭐라도 가르쳐 줘야 할 지경이다.
단지, 키를 루지안이 거기까진 요구하지 않길래 가만히 있을 뿐이지.
“예……. 뭐, 가르쳐 달라는 것도 아니고, 보는 것 정도야 얼마든지요.”
“오오……!”
“그렇지만 그 전에 물어볼 게 있습니다.”
“……?”
“굳이 제 전투를 보려는 목적이 뭡니까?”
순수하게 궁금했다.
키를 루지안이 왜 내 전투를 지켜보려고 하는지.
그리고 이내 키를 루지안은 그 의문에 대한 답을 내놓았다.
“강해지고 싶기 때문이라고, 해 두겠습니다.”
“한마디로 제 전투를 참고 자료로 삼고 싶다는 거네요.”
“예. 저는……, 강해져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이곳에 들어온 거니까요.”
“그렇습니까.”
그렇게 답을 듣고 나니 더는 깊이 묻고 싶지 않았다.
그럴 만도 했다.
키를 루지안이 바라는 궁극적인 목표는 나랑 다를 바가 없으니까.
나도 따지고 보자면 강해지고 싶어서 에 들어온 것이다.
그러니 궁금한 게 있을 리 없었다.
‘아마도 개인적인 사정 같은 게 있는 거겠지.’
어차피 강해지려고 하는 이유는 가지각색이니 더는 들을 필요도 없었다.
하지만 하나는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바로…….
「권능 ‘신앙 수확’이 사용자에 대한 강렬한 신앙을 감지합니다.」
「권능 ‘신앙 수확’이 강하게 활성화됩니다.」
「당신에 대한 신앙을 수확합니다.」
키를 루지안은 강해지길 바라며 내게 신앙과도 같은 감정을 품었다는 것이다.
「※의지력이 높은 이에게 추종받고 있습니다.」
「※신앙이 수확되는 효율이 크게 상승합니다.」
그것도 아주 짙은 신앙을 말이다.
그에 나는 걸음을 옮기며 생각을 이어 갔다.
강해지고 싶다는 열망에서 비롯된 감정이 짙은 신앙으로 이어진다는 것.
‘이렇게 되면 다른 수행자도 내게 신앙을 줄 수 있는 거 아닌가?’
그건 곧 다른 수행자에게도 이처럼 높은 신앙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이 된다.
에 들어온 이들은 대부분 힘을 갈구하는 자들일 터이니.
그들이 가진 기술을 훔치는 것으로 키를 루지안 같은 감정을 품게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것도 아주 높은 확률로.
그에 나는 짙은 미소를 지은 채 걸음을 옮겼다.
추측하건대─.
‘재밌네.’
아마도 이곳에서 새로운 신화를 생성할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 같았다.
***
시간이 흘렀다.
내의 실력자들을 찾아내어 전투를 치르는 건 그리 어렵지 않았다.
사전에 기감으로 수행자들이 지내는 장소 정도는 파악해 뒀으므로.
그에 나는 천천히 수행자들이 가진 기술들을 훔쳐 익히며 승리를 축적했다.
“어, 어찌 이런 궁술이……! 마, 말해다오! 그 궁술은 무어란 말이냐!”
순수한 실력으로 적들을 찍어 누른 탓일까?
수행자들을 패배할 때마다 내게 달라붙어서 기술을 배우고 싶다고 했다.
아, 물론 귀찮은 탓에, 직접 가르쳐 주진 않고 그 대신에 전투를 관람하는 것 정도는 괜찮다고 해뒀다.
단…….
“아이템 같은 것은 얼마든지 줄 터이니, 부디 전투라도 볼 수 있게 해다오!”
합리적인 보상이 주어진다는 전제 아래에서.
「스킬 ‘강철 섭식’이 활성화됩니다.」
그리고 전투 끝에 얻은 아이템들을 모조리 갈아 버리니 능력치가 그럭저럭 올랐다.
「완전 흡수 완료.」
「근력이 6 상승합니다.」
「체력이 5 상승합니다.」
「민첩이 4 상승합니다.」
「내구가 5 상승합니다.」
「마력이 3 상승합니다.」
결코 적잖은 능력치 성장에 새삼 강철 섭식의 등급이 올라간 것이 실감됐다.
‘스킬 등급이 올라가니 강철 섭식으로 얻는 능력치도 많아진 것 같네.’
이쯤 되면 의 클리어 보상에 비견될 정도로 능력치가 오른 셈이니.
만족이 안 될 리가 없었다.
그에 이어서 수행자들에게서 승리를 거듭하니 어느새 과업 성공 조건이 빠르게 올라갔다.
그리고─.
털썩-!
“……패배했음을 인정하겠네. 그러니 부디 알려 주게. 대체 그대가 보여 준 그 검은 무엇이었는지.”
이내 검을 쓰는 초로의 노인이 패배를 인정한 순간.
「※과업 성공 조건 : 숙련도가 매우 낮은 무기들로 각각 조건에 맞는 수행자들에게서 승리할 것(10/10)」
최후의 수행자를 상대로 승리했음이 인정되어 과업이 클리어되었다.
「신성 지대 의 과업을 클리어했습니다.」
「※과업 성공 보상으로 의 입장이 가능해집니다.」
「※과업 성공 보상으로 모든 능력치가 +10 상승했습니다.」
「※과업 성공 보상으로 인벤토리에 ‘스킬 숙련도 상승 물약(B+)’이 전송됩니다.」
시간으로 따지자면 이틀 정도 걸렸을까?
수행자가 가진 기술 중 몇몇이 배우는 데 시간이 소모된 걸 빼면 실질적으로는 그리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도 않았다.
그런데도 이 정도로 성장했으니…….
신체에 차오른 힘을 관조하자 증명의 신전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보다 과업이 그렇게 어렵지 않아서 다행이야.’
만약에 증명의 신전에 오지 않았다면 이만큼 크게 성장하지 못했을 것이다.
나중에 얻을 보상 상승 권한의 업그레이드를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고.
그에 만족하고 있자니 갑자기 눈앞에 포탈이 생겼다.
후우웅-!
“이제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다는 건가.”
이제 1단계는 끝이 났으니 다음 단계로 이동하라는 뜻일 터.
그에 이내 포탈에 진입하려 발을 떼려는 순간.
갑자기 시야에 시스템 메시지가 떠올랐다.
「권능 ‘신앙 수확’이 사용자에 대한 강렬한 신앙을 감지합니다.」
「권능 ‘신앙 수확’이 강하게 활성화됩니다.」
「당신에 대한 신앙을 수확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무신(武神)…….”
어느새 주위에 몰려든 수행자들이 눈빛을 반짝이며 그리 중얼거리고 있었다.
검을 든 초로의 노인을 상대로 마지막에 보여 준 심검(心劍)이 마음에 든 것일까?
그들은 전부 신성한 것을 접했다는 듯 바로 절하듯 몸을 낮췄고.
그대로 초원에 엎드린 수행자들에게서 신앙심이 솟구쳐서 내게 흘러들어왔다.
심지어 그것도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수준으로 말이다.
「※의지력이 높은 이들에게 추종받고 있습니다.」
「※신앙이 수확되는 효율이 매우 크게 상승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차오른 신앙은 어느 지점에 다다랐다.
「기반이 될 설화가 부족합니다.」
「수확된 신앙이 다음 신화를 위하여 비축됩니다.」
「신앙에 적합한 설화를 얻을 시, 새로운 신화가 생성됩니다.」
새로운 신화를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신앙이 차오른 것이다.
‘설마 했는데 진짜로 이렇게까지 많은 신앙을 얻을 줄이야.’
그에 나는 옅은 미소를 지으며 초원에 엎드린 수행자들을 둘러보았다.
“…….”
신화를 생성할 정도로 농도 짙은 신앙을 준 것은 좋지만…….
이들은 모두 에서 나아가지 못한 채 정체된 자들이다.
그러니 내가 그다지 해 줄 수 있는 게 없었다.
하지만 설령 도울 수 있었을지라도 그렇게 할 필요는 없을 듯했다.
그도 그럴 것이…….
“감사드립니다. 무신이시여. 당신이 보여 준 빛을 잊지 않고 살겠습니다.”
이전과는 다르게 이들은 내게 크게 자극받은 것 같으니까.
‘눈빛들이 많이 달라졌어.’
마치 은연중에 자포자기했던 것 같은 눈이 아니게 됐다.
대체 내게서 뭘 보고 이리 달라졌는지 모르겠다마는.
그래도 전투를 지켜본 끝에 알아낸 게 있으니 이런 것이 아닐까?
그에 나는 입을 떼지도 않은 채 자리를 떠나서 포탈로 향했다.
‘이제는 다들 알아서 하겠지.’
눈빛을 보니 좌절을 극복한 모양인 것 같은데, 그럼 나도 이제는 신경 쓸 필요는 없었다.
애초에 이제 신앙도 대부분 흡수해서 더 얻을 것도 없고 말이다.
그렇게 걸음을 옮기니 뒤에서 누군가의 흥분한 목소리가 들렸다.
“기대해 주십시오! 무신이시여! 당신이 보여 준 빛은 다른 이들에게도 알릴 터이니!”
그에 나는 피식 웃음을 짓고는 걸음을 멈추지 않고 이어 갔다.
‘다른 이들에게 신앙심을 퍼뜨릴 생각이라도 하나?’
아마도 다른 이들에게 나에 대해서 떠들 생각 같은데…….
이 좁은 공간에서 신앙을 퍼뜨리려 해도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다.
추측하건대 없는 것보다는 나은 수준이겠지.
뭘 해도 그리 기대되진 않았다.
그런데 그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다름이 아니라…….
‘……그런데 이 사람들이 만약에 과업을 성공시키면 어떻게 되는 거지?’
만약에 이 수행자들이 과업을 클리어하고 외부로 나갔을 경우가 생각난 것이다.
‘뭐, 종교 같은 거라도 만들어지나?’
그럴 리는 없을 터다.
이 수행자들은 오랫동안 이곳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앞으로도 그럴 확률이 높으니 말이다.
‘에이, 설마.’
물론 만약에라도 종교 같은 게 만들어지면 엄청난 신앙이 들어올 터다.
그것도 아주 순수한.
추측하건대 그럼 그 신앙으로 수많은 신화를 축적하고, 진정으로 신격이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신성 지대 에 입장했습니다.」
그럴 리는 없을 거다.
아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