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onma Wants to Live Quietly RAW novel - Chapter (131)
그러니 이 정도면 됐다.
벽태산은 다시 눈을 감고 증혼마공에 빠져들었다.
요즘 갈수록 수련이 즐거워진다.
* * *
천검단 칠 조는 조장까지 포함해서 총 열세 명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천검단은 수십 개의 조로 나뉘어 있었는데, 각 조마다 구성 인원이 달랐고, 실력도 달랐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열 개 조씩 끊어서 실력을 평준화하는 식으로 구성했다.
즉, 천검단 일 조와 칠 조는 인원 구성은 좀 달라도 전체적인 실력은 비슷했다.
한 마디로, 천검단 칠 조는 천검단에서도 가장 상위에 속하는 실력자로 이루어졌다는 뜻이다.
실력을 평가하는 요소는 다양했다.
천검단에서의 기준은 실전경험 쪽에 더 무거운 저울추가 매달려 있었다.
물론 내공이나 초식에 대한 이해, 혹은 기초체력 같은 기본적인 것들 역시 평가의 기준이긴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실전경험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실제로 가장 앞장서서 전투를 하는 조직이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그렇기에 칠 조에 속한 천검단원들은 눈썰미도 좋은 편이었다.
그들은 지금 무한의 뒷골목을 배회하는 중이었다.
열세 명 전부 뭉쳐 있지 않고, 세 명씩 나눠서 다녔다. 조장만 혼자였다.
조장은 아무래도 조원에 비해 훨씬 강하고 경험도 많았다. 그렇기에 혼자서 능히 세 명분을 해낼 수 있었다.
그 정도 실력이 되지 않으면 아예 조장 후보에도 끼지 못했으리라.
아무튼 그렇게 흩어져 뒷골목을 배회하던 칠 조장은 흑도로 보이는 자들을 찾아다녔다.
그동안은 그렇게 자주 보이더니, 막상 찾으려 하니 잘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중, 묘한 자들이 눈에 띄었다.
‘저놈들도 흑도 같은데?’
흑도 특유의 분위기를 풍기는 자들 다섯이 뭉쳐서 눈을 부라리며 사방을 둘러보며 걷고 있었다.
척 봐도 뭔가를 찾아다니는 모습이었다.
‘보통이 아닌데?’
칠 조장이 보기에 저들 다섯의 실력은 상당했다. 물론 천검단원 보다야 못했지만, 저런 놈들이 떼로 몰려들면 정말 곤란할 듯했다.
대번에 저놈들의 정체를 추측할 수 있었다.
‘흑련.’
흑련 놈들도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아니면 애초에 여기 있는 흑도 무리가 흑련 소속이고 집안 단속을 위해 나온 건지도 모르고.
칠 조장은 그들을 조용히 따라갔다.
반 각쯤 걸어가자, 몇몇 흑도 무리가 주루 앞에 자리를 잡고 앉아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는 모습이 보였다.
명색이 흑도인데 주루 앞에서 얘기하면서 술도 안 마시고 있는 모습이 좀 의외였다.
아무튼 그 흑도 놈들에게 다섯 사내가 성큼성큼 다가갔다.
칠 조장은 주루 앞에 있는 흑도 놈들의 수준을 가늠해봤다.
‘얼른 가늠이 안 되는군. 인상은 험악하고······ 흉터도 많은 것 같고······.’
척 보기에는 밑바닥에서 거칠게 구른 놈들이었다.
그리고 눈빛이 살아 있었다. 저들의 눈에 투기와 살기가 일렁였다.
칠 조장은 몸을 살짝 숨긴 채, 저들이 하는 양을 지켜봤다. 아니, 그러려고 했다.
한데 칠 조장의 뒤쪽으로 일단의 무리가 나타났다.
칠 조장은 갑자기 뒤에서 느껴지는 인기척에 흠칫 놀라 뒤를 돌아봤다.
흑도 놈들로 보이는 자들이 열 명이나 다가오고 있었다.
저들의 목적지는 저곳 주루가 분명했다.
한데 그들이 칠 조장을 발견했다.
“어이! 아저씨! 거기서 뭐 하쇼? 뭘 몰래 훔쳐봐? 이쪽으로 좀 와보쇼.”
껄렁대며 말하는 흑도 놈을 보고 있으니 속에서 뭔가가 불끈 치솟았지만, 칠 조장은 일단 참으려 했다.
하지만 흑도 놈들은 그럴 생각이 없는지 우르르 달려들었다.
칠 조장은 주루에서 벌어지는 일은 제대로 확인도 못하고 흑도 놈들과 어우러질 수밖에 없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금방 상황을 마무리 하고 다시 주루 쪽을 지켜볼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상황은 그렇게 칠 조장이 원하는 대로 녹록하게 흘러가지 않았다.
달려드는 흑도 놈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강했다.
칠 조장과 흑도 무리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그러는 동안 흑련 무사들은 주루 앞 흑도 무리와 만나고 있었다.
“네놈들이 적룡방 놈들이냐?”
흑련의 무사가 눈을 번득이며 물었다.
“아닌데? 우린 흑부파 소속인데? 이 근처는 흑부파가 다 먹었으니 적룡방 찾고 싶으면 번화가 쪽으로 가보쇼.”
흑련 무사는 피식 웃었다.
“적룡방이든 흑부파든 상관없다. 너희들 내 밑으로 와라.”
그 말에 흑도 사내가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나보고 지금 네 밑으로 들어오라고? 너 어디서 왔냐?”
흑련 무사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흑련에서 나왔다. 자, 어때? 이제 생각이 좀 명확해졌나?”
“미친 새끼. 너 같은 놈이 흑련은 무슨. 흑련이 애들 장난 하는 곳도 아니고.”
흑련 무사가 인상을 팍 썼다.
“애들 장난? 너 같은 놈? 지금 그거 나한테 한 소리냐?”
흑도 사내가 고개를 저었다.
“아니, 너 포함해서 거기 있는 다섯 놈 전부한테 한 말인데?”
“이것들이 매운맛을 봐야 정신을 차릴 모양이로구나.”
흑련 무사가 주먹을 불끈 쥐었다. 팔다리 정도는 분질러 놓고 다시 얘기를 시작해야 할 듯했다.
흑도 사내가 자리에서 일어나며 흑련 무사들을 노려봤다.
“우리가 흑련에서 왔다고 하면 아이고 형님, 하면서 굽실굽실 할 줄 알았냐? 왜이래 이거, 우린 무림맹이 와도 안 무서운 사람들이야.”
그 말에 흑련 무사들이 흠칫 했다. 무림맹이라는 말을 들으니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얘들아! 손님 오셨다! 다들 나와 봐!”
그 말에 주루 안에서 흑도 무리가 우르르 나타났다.
그 수가 족히 스물은 되었다.
그걸 본 흑련 무사들이 피식 웃었다.
“역시 흑도 놈들 생각하는 건 다 똑같단 말이야. 싸움을 머릿수로 하는 줄 알아.”
앞으로 나선 흑도 사내가 옆에 있던 자에게 말했다.
“넌 가서 형님한테 보고해. 시작했다고. 저쪽에도 있으니 다섯 정도 지원하고. 강해 보인다.”
흑도 사내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흑련 무사들은 흑도 무리가 하는 말과 행동을 보고는 흑련에서 파견한 다른 무사들에게로 생각이 미쳤다.
지금 흑련에서 여기에 나온 자들은 자신들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뭔가 잘못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흑도 사내가 말했다.
“자, 우리 여기서 지면 어떻게 될지 한 번 상상해봐라. 제일 위에 계신 분이 우리 단단히 벼르신다더라.”
흑도 사내들이 전부 몸을 부르르 떨었다.
“절대 안 진다!”
“다 죽여!”
갑자기 투기가 들끓었다.
흑련 무사들이 그걸 보고 약간 당황했다. 저 미친놈들이 갑자기 왜 저러나 싶어서였다.
하지만 그 생각은 그리 오래 이어지지 않았다.
흑도 사내들이 우르르 달려들었으니까.
그렇게 흑련과 무한 흑도 사이에서도 싸움이 시작되었다.
끝
적결명은 화가 잔뜩 난 표정으로 성큼성큼 걸었다.
지금 그는 진사홍을 만나기 위해 가는 중이었다.
약속 장소는 무한 뒷골목에 있는 이름도 없는 작은 주루였다.
무한에서 제법 크고 이름이 있는 기루나 주루에는 대부분 하오문의 입김이 닿기에 모두 배제했다.
저 멀리 낡은 주루가 보였다.
근처에 허름한 객잔과 언제 쓰러질지 모를 건물들이 보였지만, 그런 건 아예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적결명은 빠르게 주루 안으로 들어가 진사홍부터 찾았다.
점소이가 쪼르르 달려오더니 고개를 꾸벅 숙였다.
“이 층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적결명은 점소이를 힐끗 쳐다보고는 거의 나는 듯이 계단을 올랐다.
이 층 한가운데에 있는 탁자에 진사홍이 앉아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적결명은 성큼성큼 걸어가 진사홍을 마주보는 자리에 털썩 앉았다.
그리고 사나운 눈으로 그를 노려봤다.
“내가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오? 무림맹에서 선전포고를 한 걸로 받아들이고 위에 보고하려고 하는데, 그래도 되겠소?”
그 말을 들은 진사홍이 서늘한 눈으로 적결명을 바라봤다.
“이렇게 열을 내시는 걸 보면 진심인 것 같은데······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군. 정말 모르셔서 내게 이러시는 거요?”
진사홍의 말투에는 숨길 수 없는 분노와 적의가 들끓었다.
“적반하장이로군. 지금 무림맹에서 천검단을 무한으로 보냈다는 사실을 내가 모를 거라고 여겼소?”
“고작 한 개 조, 숫자로는 열세 명에 불과하오. 그걸로 우리가 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시오? 그래, 그 사람들 잡아가서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소?”
“무슨 개 소리야?”
“이미 충분히 알아볼 만큼 알아봤소. 흑도 놈들이 잔뜩 움직였다는 걸 무한 바닥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시끄러웠는데, 정말 몰랐소?”
“하! 누가 할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군. 무한 흑도를 무림맹에서 흡수하려고 뒤에서 수작을 부리고 있었다는 걸 내가 모를 줄 알았소? 그렇게 대놓고 움직이면서?”
적결명이 무시무시한 눈으로 진사홍을 노려봤다.
“헛소리 그만하고 잡아간 우리 애들 서른 명, 한 명도 빼놓지 말고 내놓으시오. 죽였으면 시체라도 주시오. 당연히 보상도 잊으면 곤란하오.”
“하! 보상? 지금 누가 할 소리를 하는 건지······ 흑련에서 잡아간 사람들 천검단 소속이오. 천검단이 한 번 나서면 어찌 되는지 모르지는 않을 텐데?”
“지금 어디서 어설픈 협박질이오? 애초에 천검단이 여기 무한에 왔다는 것 자체가 문제였다는 생각은 안 드시오? 그것도 모자라 흑도를 들쑤셔서 우리 애들을 잡아가? 그쪽에서 천검단이 움직이면 우리는 앞으로 누가 움직일까?”
어쨌든 양 측은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두 사람 사이에서 불꽃이라도 튀길 것만 같았다.
그렇게 한동안 열을 올리며 떠들다가 지쳤는지 둘 다 입을 다물었다.
잠시 침묵이 감돌았다.
그렇게 쉬면서 생각해보니 좀 이상한 구석이 있었다. 아까는 너무 흥분해서 마구 쏘아붙였지만, 이렇게 한 차례 머리를 식히고 나니 좀 더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먼저 침묵을 깬 것은 진사홍이었다.
“우리 굳이 일을 키우지 맙시다. 여기 무한에 무림맹과 흑련만 있는 것도 아니고 남궁세가와 제갈세가도 견제해야 하지 않겠소? 그러니 이쯤에서 잘 봉합합시다.”
“크흠. 뭐······ 우리가 싸워봐야 좋을 게 없다는 것쯤은 나도 알고 있소. 하면 보상 문제는 나중으로 미루고 일단 사람 문제부터 해결합시다.”
“좋소.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오. 하면 잡아간 천검단원들은 언제쯤 돌려주시겠소?”
적결명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그건 또 무슨 소리요? 천검단원을 돌려달라니. 없는 걸 어찌 돌려준단 말이오? 그쪽이나 얼른 잡아간 우리 애들 서른 명, 한 명도 빠짐없이 돌려주시오.”
“아직도 그 소리요?”
진사홍이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뜨거워졌던 머리가 식어서 그런지 이번엔 아까와는 대응이 좀 달라질 수밖에 없었다.
“설마······ 진짜 잡혀간 거요? 그쪽 사람들?”
적결명도 돌아가는 분위기가 이상하다고 여겼는지 표정이 굳었다.
“그럼······ 그쪽도 정말 천검단원이 잡혀간 거요?”
두 사람의 눈이 서로를 탐색하듯 훑었다.
혹시 거짓을 말하지 않는지 확인하는 것이 먼저였다.
저쪽이 속이고 있는 거라면 나중에 기분이 정말로 더러워질 테니까.
“만일······ 우리 둘 다 진실을 말하는 거라면······ 대체 그들은 어디로 간 건지 추측할 수 있겠소?”
진사홍이 으드득 이를 갈았다.
“일단······ 흑도 놈들이 제일 의심스럽소. 그놈들부터 작살을 내고 시작해야 할 듯하오.”
“동의하오.”
두 사람은 동시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성큼성큼 주루에서 나갔다.
* * *
진사홍은 무림맹에서 데려온 무사들을 전원 이끌고 길을 나섰다.
무림맹에서 당한 건 천검단원이었기에 그래도 남은 무사가 제법 있었다.
총 쉰 명에 달하는 무사를 동원해 천검단원이 당했다는 장소로 향했다.
그곳의 흑도 놈들은 흑부파라는 이름으로 활동한다고 했다.
일단 흑부파를 족치면 무언가 나오지 않겠는가.
흑부파가 있다는 곳은 무한에서도 좀 후미진 장소였다.
그래도 낡고 허름하긴 했지만 기루며 주루에 객잔까지 있을 건 다 있었다.
그곳에 도착한 진사홍은 마침 비슷한 시기에 도착한 적결명과 흑련의 무사들을 만났다.
적결명도 남은 무인을 전부 모아서 이곳으로 온 것이다.
흑련은 이번에 서른 명이나 되는 무인을 잃었지만 애초에 많은 수로 움직이는 흑련답게 아직 예순 명이나 되는 무인이 남아 있었다.
진사홍과 적결명은 서로를 한 번 바라보고는 고개를 돌려 흑도 놈들이 있다는 거리를 노려봤다.
“갑시다.”
기세등등하게 거리로 쏟아져 들어간 무림맹과 흑련의 무사들은 사방으로 투기와 살기를 뿌리며 주위를 살폈다.
곳곳에서 두려움에 찬 눈이 그들을 바라봤다.
이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었다.
한데 아무리 살펴도 흑도 놈들이 보이지 않았다.
진사홍과 적결명의 표정이 심각해졌다.
“설마······!”
“다들 흩어져서 찾아라! 흑도로 보이는 놈은 일단 제압해라! 혹시 하나라도 아는 사람이 있는지도 찾아!”
무림맹과 흑련의 무사들이 사방으로 흩어졌다.
진사홍과 적결명은 따로 움직이지 않고 둘이 함께 움직였다.
아직 두 사람은 서로를 완벽하게 믿지 않기에 서로 숨기는 것을 최소화 하려면 이렇게 함께 있는 것이 최선이었다.
두 사람은 사방으로 바쁘게 움직이는 무사들을 차분히 지켜봤다.
그리고 근처에 있는 사람들을 하나씩 찾아다니면서 흑도 놈들이 어디로 갔는지 확인했다.
한데 사람들 반응이 왠지 좀 시원치 않았다. 흑도 놈들이 여기서 설쳤으면 감정이 남아 있을 텐데, 그런 것이 별로 보이지 않았다.
아니, 별로 아는 것이 없었다.
일단 이곳을 장악했던 흑도 놈들이 흑부파인 건 확실했다. 여기 사는 사람들이 그렇게 증언했으니까.
문제는 그놈들이 여기 나타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심지어 평소에는 그 놈들이 흑도인 줄도 몰랐다고 한다.
근처에 사는 사람들과의 관계도 굉장히 좋았다.
오히려 갑자기 나타나서 분탕질을 치는 무림맹과 흑련 무사들에 대한 감정이 더 나빴다.
“우리가 나쁜 놈이 되었군.”
진사홍의 말에 적결명이 어깨를 으쓱했다.
“나야 원래 나쁜 놈이니 상관없소. 뭐······ 그쪽도 마찬가지이려나?”
“여기까지 와서 시비를 걸 생각이오?”
“시비라니, 서운하게. 그냥 진실을 말할 뿐이지. 진실은 언제나 아픈 법이라오.”
진사홍은 인상을 썼다. 그래도 더 대꾸해서 말싸움을 벌이지는 않았다.
지금은 그런 것보다 닥친 일을 해결하는 것이 더 급했다.
잠시 기다리고 있으니 흩어졌던 무사들이 돌아왔다.
다들 표정이 어두웠다. 얻은 정보가 하나도 없고, 흑도 비슷한 놈들도 발견하지 못한 것이다.
“후우. 흑도가 여기만 있는 건 아니지. 일단······ 다른 흑도 놈들도 좀 확인해 봅시다.”
“그럽시다.”
무림맹과 흑련은 모두 모여서 무한의 번화가 쪽으로 이동했다. 그곳에 제법 큰 흑도 방파들이 몇 개 있으니 전부 확인해볼 생각이었다.
흑부파에 대해서도 좀 묻고 말이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