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ne RAW novel - Chapter 71
제20장 전투기 실버 스피어 (1)
“국민 여러분, 기뻐해 주십시오. 이제 대한민국도 독자적으로 전투기를 개발하였습니다. 오늘 오전에 서울공항에서는 갤럭시 디펜스 주식회사에서 전격적으로 전투기 실버 스피어를 공개하였습니다. 테스트 파일럿이 탑승하여 성능 시험을 하였는데 엄청났었다고 합니다.”
뉴스에 일제히 전투기 실버 스피어에 관한 보도를 하였다.
이 소식이 외신 기자들까지 기사를 작성하여 전송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가장 당황한 것은 미국이었다.
느닷없이 대한민국에서 전투기를 개발하여 공개하였다니 전혀 그런 정보를 사전에 입수조차 하지 못했었다.
시아이에이(CIA)는 도대체 뭐 하고 있었냐는 문책성 지적을 받았다.
“이, 이럴 수가?”
“어떻게 이런 일이?”
대한민국에 활동하고 있던 시아이에이 요원들이 신형 전투기 실버 스피어와 갤럭시 디펜스 주식회사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생산 공장조차 없는데 어떻게?”
“너무 의심스러운 정황들이 많아.”
“연구원들도 없는데 어떻게 전투기 실버 스피어를 개발한 거지?”
“전투기를 느닷없이 개발할 수 있는 건가?”
조사를 했던 시아이에이 요원들은 크게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대한민국의 이웃 국가인 중국과 북한, 일본, 러시아에서도 느닷없이 대한민국에서 전투기 실버 스피어를 개발하여 공개하자 난리가 났다.
제원과 성능을 보고는 경악했다.
미국 공군의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가 세계 최강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제는 아니었다.
스텔스 전투기도 아닌 실버 스피어가 4.5세대 전투기로 보이는데 어떻게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의 최강이라고 하는 F-22 랩터의 성능을 뛰어넘은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말도 안 돼!”
“어떻게 이런 일이?”
“실버 스피어는 4.5세대 전투기가 아니라 6세대 전투기라고 해도 될 정도야.”
원래 4세대 전투기와 5세대 전투기, 6세대 전투기는 개념이 잡혀 있었다.
그랬는데 갑자기 전투기 실버 스피어가 등장하면서 이런 개념이 모래성처럼 무너졌다.
절대 방어 무기라고 하는 에너지 배리어를 장착하고 공격 무기는 광선총 2정이 장착되었다.
여기에 최대속도가 무려 마하 6이나 되었다.
최대 상승거리는 지상으로부터 약 100킬로미터의 전리층이라고 하니 믿어지지 않았다.
항공 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에너지 칩 2개를 장착했다고 하며 10만 킬로미터를 비행할 수 있다니 경악할 정도였다.
공중 급유가 전혀 필요가 없이 지구의 어느 곳으로도 비행할 수 있었다.
공대지 미사일 10발과 공대공 미사일 10발, 그리고 각종 폭탄을 탑재할 수 있으며 최대 55톤까지 이륙 중량이 가능하다고 한다.
더욱 경악할 것은 수직이착륙이 가능하기에 별도로 활주로가 필요가 없었다.
“수직이착륙이 가능하다고?”
“이온 플렉스 레이더?”
전투기 실버 스피어에는 이온 플렉스 레이더를 장착하였기에 동시에 5천 개의 표적을 추적 탐지가 가능하다.
다기능 위상 배열 레이더(AESA)의 성능과 비교를 하면 약 10배 이상 차이가 난다.
현대의 모든 전투기와 비교를 하면 화살촉 모양의 전투기 실버 스피어는 압도적인 고성능의 전투기이다.
다만 스텔스 설계가 되어 있어서 좋기는 하지만 스텔스 전투기는 아니었다.
“당장 스파이를 보내어 정보를 입수해.”
“이런 말도 안 되는 성능이라고?”
“으음, 실버 스피어의 성능이 사실이라면 앞으로 대한민국이 공군력에서는 미국을 압도하겠어.”
“미국이 공군력에서 밀린다고?”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이스라엘에서도 실버 스피어에 관한 정보를 입수하고는 난리가 났다.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고성능이라서 너무 황당했다.
그렇지만 갤럭시 디펜스 주식회사는 얼마 전에 최상의 방어 무기인 에너지 배리어를 개발하여 공개했다.
탄도 미사일 공격을 막아낼 수 있는 무지막지한 방어력이었다.
중요 시설과 군함에 설치하면 엄청나게 방어력이 높아진다고 흥분했었다.
그랬는데 갑자기 전투기 실버 스피어가 공개되면서 에너지 배리어를 탑재하였고, 나아가 광선총 2정까지 장착했다고 한다.
어떻게 이런 최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개발까지 하였는지 의문이었다.
한편, 대한민국 정부와 국방부에서도 전투기 실버 스피어에 관하여 논쟁이 뜨거웠다.
느닷없이 공개하였기에 더 충격적이었다.
갤럭시 디펜스 주식회사에서 서울공항에서 기자회견으로 전투기를 공개하겠다고 했었다.
또한, 시험 비행까지 승인 요청을 했었다.
좀 황당했지만 특별히 하자가 있는 것이 아니었기에 승인이 났다.
그래서 서울공항에서 기자회견이 열렸었다.
“말도 안 돼!”
“이게 진짜라고?”
“진짜로 전투기를 개발하였다고?”
“대단하다.”
이날 전투기 실버 스피어를 공개하고 나서 테스트 파일럿이 탑승하여 시험 비행을 했었다.
그랬는데 성능과 제원이 가짜가 아니라는 결과였다.
물론 앞으로 시험 비행을 더 해봐야 하겠지만 말이다.
갤럭시 디펜스 주식회사의 김영빈 사장이 정부와 국방부에 제안을 했다.
전투기 실버 스피어는 대당 1천억 원에 판매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국방부에서 승인을 하여 실전배치를 하겠다면 대한민국 공군력을 위하여 500대의 가격으로 1천 대를 인도해 주겠다는 거였다.
“뭐? 500대의 가격으로 1천 대를 인도해 주겠다고?”
“그럼 50조 원?”
“대당 500억 원이잖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파격적인데?”
한꺼번에 50조 원을 부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지만 5년 분할로 하면 매년 10조 원씩 부담하면 되기에 이것은 불가능한 것이 아니었다.
대신에 엄청난 공군력으로 인하여 주변국들이 긴장을 해야 할 거였다.
호시탐탐 북한에서는 미사일을 발사하고, 중국과 러시아, 일본은 대한민국 영공을 무단 침입을 한다.
그랬기에 전투기 실버 스피어가 실전 배치된다면 더 이상 그런 도발은 어려웠다.
오히려 대한민국이 전투기 실버 스피어를 편대를 이루어 무력시위를 할 수도 있었다.
여기에 각종 군함에 에너지 배리어를 장착하면 적의 공격을 얼마든지 막아낼 수 있고, 반격도 가능하다.
막강한 해군력을 자랑하는 일본이나 중국조차 더 이상 두려워할 필요가 없었다.
전투기 실버 스피어는 수직이착륙이 가능하기에 활주로가 필요가 없었다.
그랬기에 마음만 먹으면 대형 수송함인 독도함이나 이지스함, 구축함, 초계함, 상륙함에도 이륙과 착륙이 가능해진다.
물론 이렇게 하려면 파일럿이 훈련이 되어 있어야 가능하다.
그렇지만 인공지능이 탑재되어 있어서 자동 조종이나 이착륙도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그렇기에 불가능한 일은 아니었다.
스윽! 슥슥!
영빈이 산채 비빔밥을 비벼서 숟가락으로 떠먹었다.
그 모습을 유라가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다가 잡채를 먹었다.
“아, 맛있네요.”
“제법 유명한 한식집이라서 그런 모양입니다.”
“그런 거 같아요.”
영빈과 유라는 침실의 침대에서 뜨겁게 사랑을 나누고 난 이후에 만나는 거라서 그런지 화기애애했다.
“뉴스에 전투기 실버 스피어 보도로 난리인데 대단해요.”
“좀 그렇기는 하지요.”
“예, 정말 대단한 것을 개발했어요.”
“그건 그렇습니다.”
“에너지 배리어를 공개하여 엄청난 매출과 수익을 올렸는데 이번에는 전투기네요.”
“그렇습니다. 우선은 대한민국 공군력이 크게 높아지는 일이고 나아가 다른 국가에도 판매할 수 있을 테니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정말 그러네요.”
유라가 미역국을 숟가락으로 떠먹었다.
그것을 보고 영빈도 미역국을 먹었다.
전체적으로 차려진 밥상이 정갈하면서도 종류가 다양했다.
유라는 다이어트 때문에 많이 먹지는 못하지만 골고루 조금씩 먹었다.
영빈은 그런 것을 가리지 않고 깔끔하게 다 먹고 빈 그릇으로 만들었다.
“영빈 씨는 정말이지 너무 맛있게 먹네요.”
“잘 먹어야 건강하니까요.”
“그렇게 많이 먹는데도 불구하고 살이 안 찌다니 놀라워요.”
“나름 멋진 몸을 유지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거 같아요.”
영빈은 사실대로 유라에게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새로운 클론으로 변하였기에 특별히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자동으로 몸을 조절했다.
과영양상태가 되면 소변이나 대변, 그리고 땀으로 빠져나간다.
그게 멋진 근육질 육체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다.
그렇지만 이런 비밀을 공개할 수는 없었다.
“요즘도 탑골공원에서 무료 도시락을 나누어 주는 건가요?”
“그럼요. 첫 시작 이후 계속 매일 2500인분의 도시락을 준비하여 탑골공원에서 나누어 주고 있습니다. 무료 급식소를 만들어서 운영해도 되지만 그것보다는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위생적인 식품회사에서 개당 5천 원으로 2500인분을 구입하여 나누어 주고 있습니다.”
“그것도 괜찮은 생각이네요.”
“예, 그래봐야 매일 1250만 원이라서 크게 부담스럽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5천 원에 구입하는 도시락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5천 원짜리 도시락보다는 더 구성이 좋습니다. 매일 똑같은 도시락은 아니고 조금씩 구성이 달라지기도 하기에 질리는 것도 어느 정도는 막아줍니다.”
“그거 다행이네요.”
“예, 흰색의 15인승 승합차 3대를 동원하고 봉사 활동으로는 갤럭시 홀딩스 주식회사의 직원 30명을 뽑아서 하고 있습니다.”
“봉사 활동을 위한 재단도 하나 설립하는 것은 어때요?”
“그것도 생각을 해보았는데 아직은 시기상조라서 좀 더 지난 후에 하기로 미루었습니다.”
“그랬군요.”
“지금은 시범적으로 하는 봉사 활동이고 나중에는 본격적으로 해볼 생각입니다. 고아원과 각종 사회단체에도 기부도 하고 물품들도 지원하고 말입니다.”
“영빈 씨, 정말 좋은 생각이에요.”
유라가 미소를 보이면서 머리를 끄떡였다.
그런 모습이 참 아름다웠다.
외모로만 본다면 여신이 따로 없을 정도였다.
그동안 콧대가 높고 그랬는데 지금은 많이 부드러워진 거 같았다.
끼이익!
검은색 롤스로이스 팬텀이 멈추었다.
건장한 경호원이 차 문을 열어주자 고급 정장을 입은 영빈이 내렸다.
모처럼 테헤란로 대로변에 위치한 갤럭시 빌딩을 방문했다.
갤럭시 어학원 주식회사가 입주해 있었기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다.
회원가입을 하고 시술실에서 학습베드 시술을 받는데 주로 원하는 어학을 터득하는 일이었다.
정회원이나 프리미엄 회원들은 자식들에게 원하는 공부를 시술받게 해주고 있었다.
사실 돈은 있는데 자식들이 무능하거나 공부를 못하는 것으로 고민이었는데 학습베드 시술이 그런 고민을 깔끔하게 해결을 해주었다.
그 영향으로 부모들에게 엄청난 인기였다.
“허엇, 김영빈 사장이다.”
“어디?”
“우와, 잘생겼다.”
“세련되고 멋있어.”
갤럭시 빌딩으로 들어오는 영빈을 보고 사람들이 다가오는 것을 건장한 경호원들이 가로막았다.
그 덕분에 영빈은 손쉽게 직원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수 있었다.
원래 갤럭시 빌딩에는 다른 사무실들이 많이 입주해 있었다.
그랬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임대 계약 기간이 완료되어 재계약을 해주지 않고 내보내었다.
그렇게 사무실이 나가고 빈 곳을 실내 인테리어 공사를 하여 시술실을 확대했다.
앞으로 갤럭시 빌딩은 갤럭시 어학원 주식회사 사옥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입주해 있는 갤럭시 회사들도 속속 다른 빌딩으로 이전했다.
“후후후, 갤럭시 빌딩이 갤럭시 어학원 주식회사의 사옥으로 되는 것도 이젠 시간문제군.”
올해 연말이 되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었다.
웨어러블 스타리아로부터 모든 갤럭시 회사의 상황을 매일 보고받는다.
그랬기에 굳이 영빈이 방문하지 않더라도 다 파악을 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방문한 것은 직원들에게 누가 주인인지 인지를 시키는 일이었다.
요즘에는 잘 사용하지 않았던 사장실에 모처럼 영빈이 방문하였기에 간부들은 긴장했다.
미모의 여비서가 원두커피와 쿠키와 디저트 케이트를 담은 3단 트레이를 티 테이블에 내려놓고 물러갔다.
“흐음,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원두커피군. 향도 좋고 풍미가 좋아.”
김이 모락 피어나는 원두커피가 마음에 들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간부들이 속속 사장실로 들어왔다.
여비서가 원두커피를 가져와 티 테이블에 내려놓았다.
갤럭시 어학원 주식회사의 각 부서 일들을 해당 간부들이 나서서 영빈에게 보고를 시작했다.
여유로운 표정으로 원두커피를 마시고 쿠키와 디저트 케이크를 먹어 가면서 들었다.
워낙 학습베드 시술의 인기가 많고 회원 가입도 많았다.
내국인들도 많기는 하지만 요즘에는 해외에서 찾아오는 고객들이 엄청 많아졌다.
그 덕분에 천문학적인 매출과 수익을 올리고 있었다.
분기별마다 배당을 하고 있는데 다가올 3월에도 배당이 예정되어 있었다.
“좋습니다. 아주 좋아요.”
“감사합니다. 사장님.”
“여러분들이 맡은 업무를 잘 처리해 주기에 회사가 날로 번창을 하는 겁니다. 그런 점에서 매월 1회 회식에서 2회로 늘리세요.”
“예, 알겠습니다.”
“회식비용도 2배로 상향 조정을 하세요. 다만 늦은 술자리는 직원들에게 부담이 되니 되도록 1차 회식에서 고급스럽고 맛있는 것을 먹는 것으로 하세요. 회식으로 인하여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곤란합니다. 아시겠지요?”
“예, 사장님.”
“좋습니다.”
영빈이 찻잔을 들어 원두커피를 마셨다.
그것을 보고 간부들도 안심을 하면서 굳어진 얼굴들이 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