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mensional Survival Strategy RAW novel - Chapter 1371
제독들이 각자의 기함을 조사기능을 총가동하여서 변신전함의 성능을 파악을 시작한다.
천재 조종사도 레드 크림존의 대군을 준비하면서 함대를 조사했다.
‘제국과 연합에서 유명했던 함정들은 모두 모아놓았군.
전부 대함대의 기함들이야.
게다가 이 성능은 뭐야?’
변신전함에 탑재된 조사장치가 뽑아낸 각 기함의 추정 능력치는 놀랄 정도였다.
‘두 배? 아니다!
거의 세 배 이상이라니?’
기계에 관해서라면 천재적인 개조인간 일만 명이 지혜를 모으고, 무한에 가까운 예산과 물자를 쏟아부은 변신전함에 미치지 못하지만 무시무시한 성능이었다.
더구나, 각자 달린 주포가 엄청나게 강화된 최신형이라는 사실은 위협적이었다.
‘저 함대의 주포의 집중사격을 당하면 변신전함도 증발한다.
더구나, 속도도 빠르다.
무장 컨테이너를 조작해서 레드 크림존을 양산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해.’
기계 몸에 직결된 부착한 조작속도로도 느리다고 생각한 느낀 천재 조종사는 양손을 직접 움직여서 맹렬한 기세로 명령어를 입력한다.
다다다다! 다다다다!
‘부족하면 채운다.
만전의 준비를 해서 시운전이 시작되자마자 레드 크림존의 군대로 모두 격파한다.
이번에는 어떤 함정을 준비해왔는지 모르지만, 방심 따위는 없다.’
천재 조종사도 레드 크림존의 자멸 후 총제독을 이길 방법을 연구했다.
‘총제독의 특기가 적을 도발해서 함정을 파는 방식이라는 것을 알기에 직접 나설 생각은 전혀 없다.
압도적인 병력으로 누른다.’
무장 컨테이너가 쏟아내는 레드 크림존의 숫자가 급증한다.
구구구구구구구구구-!
총제독의 말처럼 말벌집에서 분노한 말벌들이 쏟아져 나오는 모습으로 보였다.
무장 컨테이너의 내부 재료를 다 소모해서 만들어낸 레드 크림존의 숫자는 정확히 일천 대였다.
슈아아아아아아아! 슈아아아아아아!
일제히 기동하기 시작한 일천 대의 인형병기의 대군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붉은 전함의 전면에 늘어선다.
구구구구구구궁-!
굉음을 내면서 변신전함이 후퇴를 시작한다.
그리고, 빈 껍데기가 된 무장 컨테이너가 그대로 절반으로 갈라져서 내부에 수납한다.
십 킬로미터의 원반형의 컨테이너는 어느새 오 킬로미터의 반투명한 구형으로 바뀌어서 방어형태로 바뀐다.
구형 방어장갑 안에 들어간 변신전함에게서 일방적인 통보가 함대에 떨어진다.
“이 방어장갑은 너희의 주포로는 파괴가 불가능하다.
적어도 열대 이상의 전함이 근거리에서 주포로 동시에 적중시켜야 할 것이다.
그러나, 내 레드 크림존들이 가만히 둘리는 없지.
어디 마음껏 발버둥을 쳐 봐라.”
아무리 보아도 앞으로 나설 기미가 없는 대처였다.
유일하게 이길 방법이 집중포격임을 아는 총제독과 제독들에게는 낭패의 음성이 흘러나왔다.
“으윽!”
“제길!”
그런데 반투명한 방어장갑이 완전히 붉게 변하면서 진동이 일어난다.
“!!!”
지금 성능 차이도 절망적인데 내부에서 또 무엇인가를 변형하고 있음을 깨달은 총제독은 마음이 급해졌다.
‘이번 시험 운전의 시작 허가는 나지 않았지만, 더는 기다릴 수가 없다.’
어떤 기함이라도 한 방만 제대로 맞으면 격파할 수 있는 극독을 가진 붉은 말벌 떼 같은 레드 크림존들이 고속으로 몰려오고 있었다. 슈하하하하하하하! 더 가까이 오게 했다가는 시작과 동시에 전부 격침될 수 있음을 깨달은 총제독은 바로 명령을 내린다.
“쏴-!
어떻게든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해!”
천재 조종사와 얽혔던 과거가 생각이 난다.
‘폐기 직전인 가짜 함대라고는 하지만, 최전선의 일개 제독이 만들려고 하니 목숨을 걸어야 했다.’
만약 실패할 경우 공개총살도 감수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나서야 허락이 떨어진 것이다.
그러니 모든 가짜 전함의 자폭을 뚫고서 만신창이가 되어도 끝까지 추격해왔던 레드 크림존에 대한 공포가 없을 리가 없었다.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
그때와 똑같이 모든 부하에게 통하는 전가의 보도를 휘두른 총제독의 명령에 따라 모든 기함이 전투태세에 들어갔다. 파아아아! 푸아아아!
“절대로 접근시키지 마라!”
레드 크림존에 대한 공포는 제국 출신의 제독만이 아니라 옆에서 보아왔던 연합의 제독들도 같았다.
그들도 총제독의 명령과 동시에 각 기함에서 주포가 일제히 불을 뿜어낸다.
“저격소총을 엔진에 맞으면 그대로 폭발한다!”
“포격으로 전진을 막아!”
꽈꽈꽈꽈꽈-!
일백 대의 은하계에서 최고 수준의 기함들이 주포만이 아니라 모든 화력을 전방에 쏟아부었다.
순간적으로 빛의 벽으로 보일 정도의 밀집포화가 레드 크림존의 군대에 퍼부어졌다.. 슈하하하하하-! 슈하하하하-! 기함에 타고 있는 제독들이 집중해서 만들어낸 어디에도 피할 데가 없는 거의 완벽한 집중포화였다. 그러나, 레드 크림존은 우주전함의 시대를 종식할 뻔한 기체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푸하하하하하-! 푸하하하하하!
등 뒤에 있는 커다란 가방 같은 분사 장치만이 아니라 전신 여기저기에 숨어있던 분사 장치들이 일제히 힘을 발휘하면서 직각으로 치솟아서 피해낸 것이다.
슈각! 파파파파파파파!
이십 개가 넘는 분사장치가 만들어낸 급격한 방향전환의 결과는 정말 그림과 같은 직각 비행이었다.
일천 대가 동시에 그런 곡예비행을 해내는 모습을 보고 있던 용자동맹들이 모두 감탄할 정도였다.
“멋지다!”
“저것이 레드 크림존!”
전설처럼 들어왔던 인형병기의 부흥과 종말을 가져온 기체가 보이는 성능은 실로 아름다웠다.
일백대나 되는 전함의 일제포격을 피하고자 전신에서 분사되는 붉은 불꽃이 혜성처럼 보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상대하는 총제독과 제독들에게 핏빛의 악몽으로 보인다.
“으아아아아! 저 빌어먹을 회피능력!”
대부분의 추진기가 후방에 집중한 전함으로는 꿈도 못 꿀 비행능력이었다.
그 덕분에 적의 전진과 함께 완벽하게 들어갔다고 생각하던 주포의 집중포화가 허무하게 빗나간 것이다.
그들의 주먹이 일제히 의자의 손잡이를 부술 듯이 내려쳤다.
꽝! 꽈꽝!
“으득! 어떻게 저따위 인형병기가 있을 수 있나?”
화를 낼 여유도 없었다.
슈하하하하하하하-! 완벽하게 붉은 유성군이 된 레드 크림존의 대군이 폭우처럼 함대로 쏟아지려 하고 있었다.
레드 크림존이 가진 대구경 저격소총의 사정거리가 가까워짐을 판별한 총제독은 다급하게 명령을 외쳤다.
“전방에 우주기뢰 살포!
전량을 뿌리고, 주포의 사정거리를 유지하면서 전력 후진한다.”
본래 우주 기뢰는 일정한 구역을 봉쇄하기 위해서 사용한다.
그러나, 전함의 주포와 부포가 아예 안 맞으니 다른 수가 없었다.
파파파파파파파!
각 기함들로부터 수백 개의 우주기뢰가 동시에 방출이 되는데 일백대이니 그 숫자는 일만 개가 넘었다.
파아아아아아앙!
대함대라고 해도 멈출 수밖에 없는 우주 기뢰의 물량 공세에 레드 크림존의 군대도 멈칫했다.
그러나, 그들의 손에 들린 저격 소총이 일제히 불을 품으면서 우주 기뢰를 저격하기 시작한다. 저격 소총은 원래 연발은 안 되지만, 일천 대가 동시에 쏘자 마치 밀림에 화염방사기를 쏜 것처럼 불기둥이 연속적으로 일어난다. 다다다다다다다다! 구구구구구구구구궁-!
일만 개 이상 뿌린 우주 기뢰들이 겨우 인형병기들의 돌격을 멈춘 것으로 끝나고, 바로 뚫릴 것으로 보이자 제독들도 당황했다.
“이런 제길! 우주 기뢰에는 스텔스 기능이 있는데 맞추고 있다.”
“컴퓨터로 조준 자체가 불가능한데 어떻게 원거리 저격을 하지?”
그 말에 어느 정도 침착을 찾은 총제독이 외쳤다.
“순수한 조종사의 실력이다!”
저 자식은 레드 크림존의 메인 카메라가 파괴되었어도 원거리 사격을 성공시켰어.”
가짜 함대의 자폭에 휘말려서 가장 먼저 당한 곳은 당연히 가장 약한 눈과 같은 메인 카메라다.
모든 탐지장치가 집중된 머리가 파괴된 레드 크림존이 마치 보이는 것으로 추격을 해오니 사신을 보는 느낌이었다.
‘장님이나 된 것과 마찬가지인데도 순수한 감각으로 나를 쫓아왔다.
그 당시 생각만 해도 식은땀이 흘러나온다.’
그 당시 부하들이 필사적으로 퍼부은 집중포화를 하나도 맞지 않고서, 같이 죽자는듯이 달려들던 모습을 생각하면 어떻게 이겼는지 실감이 가지 않을 정도였다.
‘지금은 그때보다 상황이 낫다.
이건 통합 조종이다.
저러면 일천 대라고 해도 한 대와 똑같아.’
일천 대가 같은 모습으로 일제히 기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천재 조종사가 원격 조종을 하고 있음을 파악해서 하는 말이었다.
“초능력자는 아니지만, 최소한 인형병기에 있어서 그 이상이라고 생각하라.
그래도 우주기뢰가 시간 벌이는 된다.
다시 깔아!
어떻게든 시간을 번다.”
그 말에 제독들도 악을 썼다.
“없어!”
“다 썼단 말이다.”
적의 돌격에 대해 회심의 일격이라고 생각해서 심혈을 기울인 주포와 부포의 집중포화를 곡예비행으로 피해내자 어찌나 놀랐는지 우주 기뢰를 모두 퍼부은 것이다.
그러자 총제독이 한심하다는 듯이 혀를 찼다.
“쯧쯧! 모두 신병이냐?
무기와 잔탄을 확인 안 하지?”
그 말을 듣고, 기함의 무장을 확인해보니 입이 딱 벌어졌다.
“이럴 수가? 에너지가 변동이 없어.”
“모든 무장이 완전하게 보충되어 있다.”
일시적으로 주포와 부포를 전력으로 쏟아부었으니 어떤 고성능의 엔진이라도 일시적으로 고갈상태가 들어가야 한다.
그런데 엔진 출력은 아무런 변동이 없고, 방금 모두 소모했던 우주 기뢰까지 모두 다시 만들어져 있었으니 안 놀랄 수가 없었다.
우웅! 우웅! 우둑!
총제독은 신력으로 파란색으로 빛나는 장난감 가방의 손잡이가 으스러지라 강하게 움켜쥐고 들어 올리면서 외쳤다.
“이건 신의 함대다.
물질이나 무기라면 아무 제한이 없이 계속 쏠 수 있다고 생각하라.
또한, 어떤 손상도 회복시킬 수 있다.”
마침내 우주기뢰 밭을 돌파하려는 레드 크림존의 군대를 쳐다보면서 지시를 쏟아낸다.
“그런데 저건 아무리 강력해도 인간의 도구다.
싸우다 보면 탄알이 떨어지고, 에너지가 감소한다.
레드 크림존의 전력 가동시간은 정확히 열두 시간이다. 주 무장인 장거리 저격 소총을 계속 사용할 경우 두 시간으로 급감한다.
그동안 버티면 이기는 것은 우리다.”
붉은 계란과 같은 형태로 변해서 변형을 시작한 변신전함을 이글거리는 시선으로 쳐다보면서 중얼거렸다.
“물질로 이루어진 어떤 강력한 장갑도 우주전함 주포의 집중포화를 견디지 못한다.
네 입으로 열대만 모이면 관통할 수 있다고 알려주었으니 반드시 그렇게 해주지.
무엇으로 변하려고 하는지 모르겠으나 포기하지 않는 한 신의 가호를 얻는 내가 이긴다.
내가 벌레가 되어서 환생하려고 덤빈 것이 아니란 말이다!”
우주 기뢰들을 일일이 저격 소총으로 떨어트린 레드 크림존의 군대가 보이자 제독들은 바로 주포와 부포의 일제사격을 다시 시작한다.
에너지와 미사일, 우주 기뢰에 제한이 없다면 아낄 이유가 없었다.
“손가락이 부러질 때까지 쏴!”
“우주 기뢰를 깔아!”
“두 시간 이후면 저것들은 작동정지다!”
“그럴 생각이다!
무제한 사격 개시!”
꽈꽈꽈꽈꽈꽈꽈! 퓨슈슈슈슈슈!
얼마든지 보충된다면 화력을 아낄 이유가 없었다.
이번에는 미사일까지 더한 처음보다 더한 집중포화가 레드 크림존들을 덮쳤지만, 다시 직각 곡예비행으로 피해낸다.
그러면 함대는 우주 기뢰를 방출하면서 후퇴해서 다시 저지선을 만들었다. 꽈꽈꽈꽈꽈꽈꽈꽈꽈! 슈하하하하하하! 연회장의 상공이 주포의 빛줄기와 우주 기뢰가 폭발하는 섬광으로 가득 찬다.
그리고, 그 사이로 나는 레드 크림존의 붉은빛이 어지럽게 그려진다. 그렇게 서로가 치열하게 격전을 치르고 있을 때 드디어 손님들이 하나둘 연회장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아주 먼 은하계에서 최고위 창조신이 된 아이언을 직접 만나기 위해서 온 창조신들이었다.
그들은 상공에서 치열한 격전을 치르고 있는 레드 크림존과 우주전함들을 보고서 감탄했다.
“아주 멋진 폭죽과 조명이로군.”
“무척 신경을 쓰신 모양입니다.”
기함에 탄 제독들이 내뿜는 살기가 실전이라고 알려주고 있었지만, 고위 창조신인 그들에게는 지성체의 전쟁따위는 아무런 감흥이 없었다.
단지 영웅신이자 투신이 주최하는 행사에 어울리는 조명이나 축포라고 생각이 될 뿐이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연회장의 한가운데에 놓인 금빛 전함으로 모여들었다.
“오! 이것이 바로 아이언님이 팔고 싶으시다는 지성체 제압용 변신전함인 모양이군.”
“동맹의 새기체의 기본형이라더니 확실히 기계신이 아닌데도 대단한 성능입니다.”
“유지에 정기가 안 들어간다면 꼭 구매하고 싶군.”
상부에서는 일천 대의 레드 크림존에 쫓긴 총제독의 함대가 필사적으로 싸우고 있지만, 연회장은 전혀 딴 세상처럼 평화로웠다.
안면이 있는 고위신들은 서로 인사하기 바빴다.
“정말 오래간만에 뵙습니다.
폐관수련을 하신 기간이 일억 년인가요?”
“정확히 일억 년 하고도 일천만 년입니다.
덕분에 승급할 수 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아주 기쁩니다.”
아무리 신계주신이 강해도 불상사를 우려해서 이렇게 많은 고위 창조신을 신계의 중앙에 모이게 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그래서 서로 인사를 나누면서 서로의 경지와 친분을 확인하기 바빴다.
그 순간 우주 기뢰 밭을 돌파한 레드 크림존이 손상을 각오하고, 저격 소총을 함대에 발사하기 시작한다. 꽝-! 꽈아아아앙! 투가가!
전방에 있던 몇 대가 주포에 휘말려서 파괴했지만, 다른 기체가 쏜 저격 소총의 위력적인 빔이 우주전함의 방어막을 관통하면서 함교와 주포를 파괴한다.
방어력을 믿고 가장 전방에 있다가 여러 곳에 직격을 당한 충격으로 기함에 치명적인 손상과 함께 팔이 날아간 제국의 제독 한 명이 결연한 어조로 외쳤다.
“으으으윽! 주포와 지휘부에 맞았습니다.
전투불능입니다!
총제독님! 저 먼저 갑니다.
어서 기뢰를 깔고 후퇴하십시오.
제국에 영광이 있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