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mensional Survival Strategy RAW novel - Chapter 1982
십중십 강자들은 각자 빠르게 이계의 여왕이 두 명이나 이계를 벗어난 사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익을 계산한다.
‘이러면 방어막에 분명히 구멍이 뚫렸을 것이다.’
‘이계의 초월자는 내 정예들로 충분히 상대할 수 있다.’
‘바로 정보를 주어서 조사하게 해야겠군.’
서로가 십중심을 노리는 경쟁자였기에 침략이나 약탈에 거리낌이 없었다.
오히려 이런 허점을 보여준 어리석음을 비웃는 분위기였기에 바로 은밀하게 연락을 하는 십중심급들이 많았다.
‘청춘의 환상 크롬과 천년의 지배 프롬이 이계를 벗어났다.’
‘그녀들이 담당하는 구역을 정밀하게 조사하고, 침투하여 약탈하라.’
대부분 비슷한 연락을 하기에 청춘의 환상 크롬은 통신량이 폭주하는 것을 파악했으면서도 편안한 어조로 천년의 지배 프롬에게 인사를 한다.
“어려운 협상을 성공시키신 공적을 축하드립니다.
고생이 많으셨겠군요.
천년의 지배 프롬.”
“이계의 여왕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청춘의 환상 크롬.”
그녀들은 지성체 시절에 모녀관계로 시작하여 같이 초월자가 되었기에 오백억 년이 지났어도 각별한 사이였다.
그렇게 두 명의 이계의 여왕들이 인사를 하고서 개인신전으로 가자 십중심급 강자들은 부지런히 지금 사태를 예측한다.
그리고, 곧 그들은 하나의 결론을 내었다.
“이계의 정점 은하유성 아이언과 이계의 여왕들의 권력싸움이로군.”
“그렇지 않다면 이계의 여왕들이 둘이나 이계를 벗어날 리가 없다.”
“이번에 후궁을 늘린다고 하더니 문제가 발생한 것이 분명하다.”
“아마도 이계의 여왕들은 자리를 비워서 문제가 발생하게 함으로써 자신의 필요성을 알릴 모양이야.”
“황금권능의 소유자인 은하유성 아이언은 일 대 일은 강하다.
그러나, 광역이나 세력싸움에서 위력발휘가 힘들어.”
“직속세력도 없으니 외부의 침략문제가 발생하면 이계의 여왕들에게 기댈 수밖에 없다.”
“이계의 여왕들의 생각이나 사정이 어떻든 상관없다.”
“우리는 모처럼 온 기회를 살려서 이익을 추구해야한다.”
그렇게 지금의 사태를 정리한 십중심급 강자들이 이계의 약탈계획의 지침을 휘하세력에 내리고 있을 때 청춘의 환상 크롬은 쓰러지듯이 개인신전의 소파에 몸을 눕혔다.
그러자 식은땀이 전신에서 흘러나왔다.
주르르르!
아까 십중심급 강자들이 모여있는 장소에서는 내색하지 않았지만, 지금 그녀의 상태는 돌아다니면 안 되는 심각한 상태였다.
다급하게 소파에 누운 그녀의 상태를 확인한 천년의 지배 프롬은 한숨을 쉬었다.
“휴우! 거의 정기고갈 상태로구나.
왜 이렇게 무리를 했지?”
“제 눈앞에서 절대신기 두 개가 연달아서 부서졌으니까요.”
“….”
은하유성 아이언이 혼자서 절대신기 강화를 시도하다가 두 개를 먼저 부수었고, 그걸 보다 못한 청춘의 환상 크롬이 돕다가 엄청난 무리를 했다는 뜻이었다.
그러다가 이계의 여왕으로서 장기간 활동하기 힘들 정도로 탈진했다는 사실을 파악한 천년의 지배 프롬은 최대한 침착한 목소리로 말한다.
“잘 왔다.
최대한 회복지원을 준비했으니 푹 쉬어라.”
“예. 고맙습니다.
조금 자겠어요.”
절대계 간능신 코아의 세계급 차원권능과 절대급 마도신의 신력과 마력은 청춘의 환상 크롬과 완벽할 정도로 상성이 좋았다.
‘정기고갈 직전의 위험한 상태지만, 차원신계라면 일단 안정화시킬 수 있을 것 같구나.
황금권능이 주력이 된 이계 본성은 이제 이런 지원은 힘들겠지.’
황금권능이 지배하는 이계 본성보다 다른 세계의 신계의 회복능력이 높다는 사실에 씁쓸함을 느낀 천년의 지배 프롬이었다.
그렇지만 잠을 자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의식을 잃어가는 청춘의 환상 크롬의 상태가 심각했기에 바로 신계를 호출하여 바로 지원을 시작한다.
우웅! 우웅!
세계급 차원권능과 절대급 마도신의 힘이 무지개처럼 청춘의 환상 크롬의 전신에 내려 쪼인다.
“하아.”
이미 의식을 잃었으나 빠르게 회복되는 신체의 감각에 긴 한숨을 내쉬는 청춘의 환상 크롬이었다.
그 모습에 약간은 안도한 천년의 지배 프롬은 바로 삭월의 시즈지에게 연락을 한다.
“상태는 어떤가요?”
연락을 기다렸다는 듯이 바로 나타난 삭월의 시즈지였다.
“청춘의 환상 크롬은 잘 도착해서 순조롭게 회복 중입니다.”
“역시 차원신계의 치료 효과가 높군요.
정말 다행이에요.”
걱정이 심했는지 창백한 안색의 삭월의 시즈지였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딸인 청춘의 환상 크롬을 혹사한 일에 대해서 서운한 느낌이 약간은 사라진 천년의 지배 프롬이 추가 보고를 한다.
“이계의 여왕 중 둘이 자리를 벗어났다는 사실을 파악한 다른 십중심급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습니다.
노골적인 적의를 보이는 존재들도 많습니다.
잘못하면 대규모 침략이 일어날 수 있는데 저라도 복귀해야 하지 않을까요?”
“….”
삭월의 시즈지는 잠시 대답을 하지 않았다.
지금 통신이 차원신계의 지원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기에 비밀을 보장받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녀는 곧 누설은 상관하지 않겠다는 듯이 대답한다.
“이계 방어막의 허점은 완벽하게 보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계의 정점 은하유성 아이언님이 계시는 한 이계의 방위는 만전입니다.
침략이 발생한다면 그들은 반드시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
천년의 지배 프롬께서는 계속 가상전뇌세계의 완성에 조력하세요.”
“…알겠습니다.”
지극히 상투적인 대답을 듣고서 통신을 끊은 천년의 지배 프롬은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이계의 방어막은 절대계 간능신 코아의 조율과 이계의 여왕들의 보완으로 분명히 강화되어있다.
그러나, 그걸 통제할 수 있는지 없는지가 문제다.’
그녀는 삭월의 시즈지의 대답에서 석연치 않은 부분을 발견한 것이다.
‘황금권능만을 익힌 은하유성 아이언님은 절대급 마도신이 보완한 방어막을 제어할 수 없어.
완전한 황금권능이 절대적인 지배력은 다른 불완전한 권능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다.
후궁의 조력조차 완벽하게 지배하려 하거나, 고정해버리지.’
황금권능의 불변은 절대신기의 강화를 조력하던 청춘의 환상 크롬이 정기고갈에 몰릴 정도로 강한 고정력을 발휘했으니 은하유성 아이언조차 당황하게 했다.
이런 현상을 아직 해결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기에 더욱 불안해진다.
‘삭월의 시즈지님과 다른 두 명의 여왕이 조력한다면 방어막의 조정은 가능하다, 하지만, 과연 황금권능의 불변을 이계의 여왕들이 오래 버틸 수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부정적인 판단이 서자 천년의 지배 프롬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차원신계의 주신전으로 향한다.
은하유성 아이언과 이계의 여왕들이 억지로 힘을 합쳐서 무리하는 것보다 훨씬 쉬운 방법이 저기에 있었다.
‘십중십급 중에서 최고 수준의 강자이며 절대신기 제작자로 인정받는 절대계 간능신 코아라면 이계 방어막의 강화는 쉬운 일이다.
그것이 어렵다면 십중심급 강자들에게 가상전뇌세계의 완성을 위해서 잠시 침략을 자제해달라는 말을 한마디만 하면 이계의 안전은 한동안 보장받는다.
육성용 절대신기부터 시작해서 모델러의 모델핵까지 대량생산이 가능한 절대급 마도신에게 원한을 사고 싶은 존재는 아무도 없다.’
천년의 지배 프롬의 추측대로 그렇게 된다면 이계를 건들만한 십중십급은 없었다.
절대계 간능신 코아가 충돌했던 존재가 바람가 가주 중에서도 바깥 활동이 허락된 영원의 십중심을 상대하고도 살아남았다는 사실을 모두 파악했기 때문이다.
‘영원체를 상대하고도 살아남은 놀라운 생존력과 엄청난 존재감!’
‘비록 사백구십구 주우주 창조신계의 조력을 받았다고 하나 은하계 하나를 가지고 차원도약으로 도주할 수 있는 세계급 차원권능!’
‘전투력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절대급 마도신이 가지는 엄청난 광역권능까지 고려하면 십중심급에서 적수를 찾기 어려울 것이다.’
미친 회색이라고 불리우면서 거리낌 없이 천적이나 마찬가지인 절대직감을 가진 이대 흑염의 절대자와 정면충돌하는 이대 회색의 절대자였다.
그러니 절대 마도신인 그의 악명이 높은 만큼 마도신의 전투력의 평가도 급상승하는 중이었다.
‘절대 마도신인 이대 회색의 절대자가 거의 혼자서 흑염일족과 싸운 것을 생각하면 우리의 추측 이상이겠지.’
‘아무리 세력이 많아도 고위 마도신 앞에서는 무의미하다.’
‘오히려 전력을 강화를 시켜줄 뿐이지.’
‘일족이나 세력이 아깝다면 절대로 싸워서는 안 된다.’
흑염일족이 총동원되어서 회색영역으로 쳐들어갔다가 세계폭탄 코아의 집중포격에 아무것도 못하고서 후퇴한 사실은 너무나 유명했다.
그러니 절대계 간능신 코아가 나서준다면 다른 세계의 침략 걱정이 사라진다는 천년의 지배 프롬의 예측은 굉장히 정확했다.
‘절대계 간능신 코아가 비록 동업자이기는 하지만, 이계의 안전까지 지켜줄 이유는 없다.’
그렇지만 정기고갈 직전의 상태로 휴양을 온 청춘의 환상 크롬의 회복에는 긴 시간이 걸리기에 이것저것 가릴 수가 없었다.
‘이건 이계와 청춘의 환상 크롬을 위해서다.
될지 안 될지 모르지만, 부탁은 해봐야 하겠지.’
이계를 위한 조력의 대가로 무엇을 원할지 모르지만, 이제 무지갯빛 위성으로 보이는 주신전으로 향하는 천년의 지배 프롬이었다.
그때 절대계 간능신 코아는 심각한 표정으로 정식 보고서를 작성 중이었다.
‘절대계 간능신 코아가 위대한 절대계의 창조주님에게 진행경과를 보고드리옵니다.
맡겨주신 차세대 지성체 육성은 아주 순조롭습니다.
후궁이라는 명목으로 초월자가 될 자질이 있는 지성체 여성들을 모집하여 강력한 지원을 하여 순조롭게 초월자로 육성했습니다.
초월자가 될 자질이 있는 존재라면 바로 각성시킬 수 있을 정도입니다.
물론 재능이 없는 존재라면 시간과 자원, 노력이 아주 많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강제로 각성시킬 방법을 찾았으니 곧 좋은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언제나 절대계 창조주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이만 줄입니다.
절대계 간능신 코아.’
절대계에서 사용하는 공식문서의 양피지 모양의 백지에 신력을 듬뿍 담아서 작성을 완료한 그는 바로 발송하면서 스스로 기막혀했다.
“이것 참! 누구보다 먼 미래의 흐름을 읽으신 진리님은 지금쯤이면 내가 뭘 추진하고 있는지 대충은 아실 것이다.
그런데 이런 보고서를 형식적으로 올려야 한다니?
이게 바로 눈 감고 아웅 이라고 하는 것이로군.”
절대계의 창조주를 진실로 하기 위해서 움직이는 절대계 간능신 코아에 의해서 흐름은 커다랗게 요동을 치고 있었다.
‘원래 바꿀 수 없는 흐름의 큰 줄기까지 바뀌었다.
이러면 영원 중의 영원을 바라보시는 진리님이 모르실 리가 없지.
진리님이 눈치를 채지 못한다고 해도 바람가 차원의 오리진이신 차호님의 눈은 속일 수 없다.
벌써 잡으러 오거나 호출이 되어야 하는데 아무런 연락이 없단 말이야?’
물론 진리에게 반역과 같은 진실을 택한 절대계 간능신 코아는 호출이나 연행을 순순히 당할 생각은 없었다.
‘잡으러 오면 도망갈 것이고, 호출이 오면 바로 결단을 내려서 그동안 쌓아온 모든 것을 터트릴 생각이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반응이 없지?’
너무 아무런 조치가 없으니 불안해서 작성하지 않아도 될 차세대 지성체 육성방안의 중간 보고서를 만들어 보낸 절대계 간능신 코아였다.
‘왜 이렇게 조용해?
바람가에 무슨 일이 있나?
그것이 아니라면 묵인이나 방치인가?
설마 무시는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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