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mensional Survival Strategy RAW novel - Chapter 2125
초월자가 된 연방의 사령관들이나 지휘관들은 투쟁으로 진화를 이루기 위해서 치열하게 싸워 수십 번이나 죽어서 부활을 경험할 정도였다.
그런데 대부분 반 초월자라서 속으로 불쌍하게 성여왕(星女王), 그것도 중간이던 카야사가 겨우 동전형 착유기 두 개를 붙였다고 초월자가 되어버리니 허탈하기까지 했다.
‘원래 시작천공(始作天公) 엔티아르가 성여왕과 뉴 파일럿들이 대부분 반 초월자가 된 이유는 그것이 자연스러운 흐름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지성체가 진화되어 초월자가 되는 일 자체가 부자연스럽다는 뜻이지.’
‘그걸 이루기 위해서는 본인의 재능뿐만 아니라 고위 존재의 엄청난 지원, 노력과 행운이 합쳐져야 가능하다고 말했지.’
‘우리가 초월자가 된 것도 굉장히 희귀한 경우이며 이제 영원한 존재이기에 설명해주었다.’
‘원래 시작천공(始作天公) 엔티아르조차 초월자의 양산은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그런데 새로운 시작천공(始作天公) 엔티아르는 단지 신기 하나로 해결해버리는가?’
강한 후원자가 가지는 가치를 생각해보면 나고야 연방의 호마(虎馬)가 계약을 정말 잘한 것이다.
‘절대계 간능신 코아라는 새로운 시작천공(始作天公) 엔티아르는 반초월자 집단인 성여왕과 뉴 파일럿군단에 더는 없을 후원자다.’
‘우리에게 걸린 제약 대부분이 자연스럽게 풀린다.’
‘성적 취향 따위는 아무런 문제도 아니야.’
그런데 진짜 문제는 이런 절대계 간능신 코아의 행동이 속사정을 모르는 일반 울트라 로봇군단의 뉴 파일럿들의 분노를 폭발시켰다는 점이었다.
“저 만행을 보아라!
엔티아르에게 억압받는 성여왕(星女王)들을 구하자.”
“자유를 쟁취한다!”
파아아아아아! 구구구구구구-!
지휘관들의 지시도 없는데 일반 뉴 파일럿들이 초시공요새 곤라드진으로 돌격을 시작한다.
감정 과잉으로 통제를 벗어난 일반 뉴 파일럿들로 인해서 심적 충격에서 벗어난 지휘관들이 사령관들에게 다급하게 조언을 구한다.
“어…어떻게 할까요?
사령관님.”
연방의 사령관들은 이제 결정을 내린 지 오래였다.
“새로운 시작천공(始作天公) 엔티아르님이 저 정도 능력을 보여주셨는데 뭘 어째라고?”
“어린아이들의 정의 타령 따위는 아무런 가치가 없다.”
“울트라 로봇군단은 새로운 후원자님을 모시고, 다시 인류를 구원한다.”
반 초월자를 바로 초월자로 승급시키는 권능은 일반 뉴 파일럿들의 반발 따위는 무시할 정도였다.
그러니 사령관들은 더는 합의를 숨길 필요가 없는지 일제히 명령한다.
“일반 울트라 로봇군단! 갓 스톤 엔진 브레이크!”
“예? 아앗-!”
사령관들은 초월자가 되어서 대화할 필요가 있자 원래 시작천공(始作天公) 엔티아르는 비밀리에 만든 울트라 로봇군단의 통제수단을 일부 넘겨주고서 신뢰를 쌓았다.
그중 하나인 갓 스톤의 일제 정지가 발동된 것이다.
“우아아!”
“뭐야!”
상위 울트라 로봇들이 발동한 효과는 절대적이라서 모든 연방의 울트라 로봇들의 움직임이 일제히 멈추었다.
파-! 파직! 파지지지직!
일부 강력한 울트라 로봇에서 스파크가 터지면서 저항하려 했지만, 반 초월자가 조종한다는 한계를 넘어설 수 없다.
지이이이이잉! 지이이이잉!
그렇게 모든 기능이 정지된 울트라 로봇군단을 초시공요새로 수거하게 한 사령관들은 단호한 음성으로 명령한다.
“울트라 로봇군단은 새로운 시작천공(始作天公) 엔티아르님과 재계약을 했다.
어떤 이유로도 반대는 용서하지 않는다.”
“모든 지휘관들은 초시공요새 곤라드진을 철저히 수호하라.”
“모든 초시공요새가 시작천공(始作天公) 엔티아르님에 의해서 최종진화가 끝나면 현재로 복귀한다!”
“하-!”
지옥과 천국에서 대부분 동면을 했으나, 일천억 년이라는 믿을 수 없는 세월 동안 한 번도 언급되지 않은 복귀가 언급된다.
이제야 사태를 파악한 짐작한 지휘관들이 다급하게 움직여서 이젠 서서히 분열하고 있는 초시공요새 곤라드진을 완전히 둘러쌌다.
우우웅! 우우웅! 우우웅!
다른 초시공요새들까지 방패가 되어서 방어가 완료되자 사령관들은 바로 움직였다.
영상만으로는 새로운 시작천공(始作天公) 엔티아르가 어떤 존재인지 알 수 없기에 직접 보려는 것이다.
쿠쿠쿠쿵!
신족이 좋아하는 숫자는 열둘이다.
그래서, 열두 명의 사령관들로 구성되었는데 울트라 로봇을 몰고서 초시공요새 곤라드진의 조종실로 가려는 그들의 앞을 청혈일족의 지배자들이 막는다.
두두둥! 우우우웅!
곤충인간에서 이제는 외골격만 갑옷처럼 입은 인간의 모습을 한 청혈일족의 지배자들이 차가운 목소리로 경고한다.
“이 앞은 절대계 간능신 코아님의 신전이다.”
“울트라 로봇은 놓고 가라.”
“개인무장도 해제하라.”
그들이 절대계 간능신 코아와 맺은 계약은 외계를 벗어날 때까지 길을 안내하고, 귀찮은 존재들을 치우는 일이었다.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갔지만, 그들은 외계의 정점이나 마찬가지인 창조마신황 코아에게 무능하다고 찍힐 생각이 전혀 없었기에 나선 것이다.
그리고, 외계 정신체의 정점이나 마찬가지인 고용주에게 갓 초월자가 된 존재가 감히 계약을 요청하면서 무척 무례하다는 점도 마음에 안 들었다.
“어린 초월자들이여.
창조마신황 코아님은 외계의 위대한 창조주 시작님을 언제든지 대리할 수 있는 존재시다.”
“예의를 갖추어라.”
상당히 합당한 말이나, 들어야 할 존재가 철천지원수였으니 통할 리가 없었다.
더구나, 보통 원수가 아니라 유인행성을 통째로 먹는 괴물들의 수괴와 헤아릴 수 없는 세월을 싸워왔던 울트라 로봇군단의 사령관이라면 애초에 대화가 통할 리가 없었다.
“이 식인종 괴물들아! 여기서 죽고 싶으냐?”
“아무리 이성을 되찾고, 벌레 모습에서 벗어난다고 해도 너희의 죄가 사라진 것이 아니다.”
“청혈일족은 세계를 파괴하는 괴물일 뿐이야.”
그 말에 청혈일족의 지배자들의 얼굴에서 혈관이 치솟는다.
꿈틀! 꿈틀!
행성포식은 그들의 치부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세상의 쓴맛을 보지 못한 애송이들이 함부로 지껄이는구나.”
“우리는 신족과 마신족의 지배에서 지성체를 자유롭게 만든 혁명가다.”
“영원히 반복되는 윤회와 천국과 지옥이라는 신족이 만든 정기수확 시스템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해준 것이 바로 우리란 말이다!”
청혈일족은 신족과 마신족을 힘겹게 타도하고 세계의 지배자가 되었다.
그러나, 파괴된 세계를 복구할 창조력이나 권능이 초월자인 청혈일족에게는 없었다.
‘다시 원래 윤회 정기수확 시스템을 만들 명분도 능력이 없었다.’
‘망해가는 세상에서 모두 정기고갈로 굶어 죽을 수 없었다.’
‘정기를 소모하지 않는 신체로 진화하는 동안 어쩔 수 없이 허락했던 행성포식이었다.’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청혈일족은 전멸했어.’
청혈일족은 새로운 외계의 창조주 시작을 모시고, 새 출발을 했다.
그런데 최악의 범죄를 입증하는 울트라 로봇군단과 성여왕(星女王)들이 현실로 복귀하면 정말 지우고 싶은 과거가 생생하게 재연되는 것이다.
‘겨우 수그러든 청혈일족의 과거청산 문제가 또 튀어나올 것이다.’
‘그것만은 안 돼!
이놈들은 현재로 보낼 수 없다.’
‘모두 절대계 간능신 코아님과 같이 원래 세계의 과거로 보내야만 해.’
그렇게 결심한 청혈일족의 지배자들은 너무나 많은 적에 두려움이 생겼으나 이번에 얻은 순수 정기동전으로 강해졌다는 사실을 믿고서 나선 것이다.
당연히 울트라 로봇군단의 사령관들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울트라 로봇군단과 무기를 해제하고 들어가라.
이건 당연한 요구다.’
“닥쳐라!
어차피 복귀하면 청혈일족은 전부 멸족시킬 생각이었다.”
“그럼 너희만은 여기서 결판을 내주지.”
청혈일족의 지배자들은 울트라 로봇군단 사령관이 어느 정도 영향력이 있는지 방금 일제 갓 스톤 엔진 정지로 확인했다.
‘사령관 기체가 모든 기체를 지배한다.’
‘그럼 이들만 잡으면 울트라 로봇군단의 전력은 급감한다.’
‘강해진 우리라면 산산조각으로 부술 수 있어.’
과거 겪었던 울트라 로봇군단의 최종혈전에서 사령관 기체의 능력을 떠올리면서 전투태세를 갖춘다.
우우우우웅! 철컥! 철컥!
크기로만 보면 일백 미터 크기의 거인형의 울트라 로봇이 압도적이다.
그러나, 이 미터도 되지 않는 곤충인간 형태의 청혈일족의 지배자들에게 처참하게 당했던 기억이 생생한 사령관들은 긴장하기 마찬가지다.
최후의 결전에서 일반 청혈일족을 상대로 승승장구하다가 외계 전부에서 집결한 일만 명 남짓한 청혈일족의 지배자들에게 전멸당한 원인을 떠올린다.
그것은 내부파괴였다.
‘인간형의 작은 크기로는 믿을 수 없는 놀라운 속도와 힘을 가졌다.
단순한 신체의 힘만으로 별을 부수고, 광속을 초월한다.’
‘저 작은 몸체가 울트라 로봇 내부로 들어온 순간 아무리 강한 기체라도 끝장이다.’
‘외부로 드러난 조종실을 가진 울트라 로봇도 속수무책이었지.’
‘이제 그런 기체는 퇴출했다.
내부 방호대책도 만들어놓았지만, 과연 잘 통할까?’
지배자급 초월자답게 막강한 무력을 과시하던 청혈일족의 지배자들에게 경계심을 높이는 사령관들이지만, 반대쪽도 초조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이런 빌어먹을! 장갑이 더 단단해진 것 같은데?’
‘지금의 우리라도 장갑을 부술 수 있을지 의문인데?’
‘그럼 약점이다!
약점은 없어?
예전처럼 멍청하게 조종하는 전투기를 외부에 붙여놓았던가?’
‘그건 없다.
이제 조종석도 내부로 꼭꼭 숨겨놓았어.’
죽을 힘을 다해서 죽이고 파괴해도 바로 회복되어 끈질기게 싸우는 울트라 로봇군단이었다.
그러니 그렇지 않아도 부족한 정기고갈 상태에서 무리를 거듭한 청혈일족의 지배자들은 일만 명에서 일백 명 이하로 줄어버렸다.
그런데 숫자가 대폭 줄어든 덕분에 청혈일족은 멸족의 위기를 넘기고, 외계도 멸망만은 피할 수 없었으니 세계로서는 결과적으로는 이상적인 결과였다.
이렇게 거의 공멸 직전까지 갔던 혈투로 인하여 서로에게 공포심을 안 가질 수가 없었다.
먼저 움직인 것은 역시 속도가 빠른 청혈일족의 지배자들이었다.
“이거나 먹어라!
합동 라이더 키…”
그들은 일제히 몸을 날려서 이단 옆차기로 장갑을 부수고 내부로 들어가 파괴하려 든다.
그러자 울트라 로봇군단도 일제히 공격을 발동시켰다.
“벌레들! 이제 그런 것은 안 통한다!”
“우리에게 틈은 이제 없다!”
“타겟 스파….”
내부침투를 막기 위해서 전신에 투기로 이루어진 번개를 두른 타겟진 원이 앞장서서 막아선다.
그렇게 충돌하려는 순간 손가락이 튕기는 소리가 울린다.
탁-! 턱-!
“어-!”
“헉-!”
한때 외계의 생존을 두고서 싸웠던 두 세력의 수장들이 막 공격을 하려는 자세로 허공에 고정되어 버린다.
좌르르르르! 우두두두둑!
그들의 신체는 찬란하게 빛나는 사슬들이 칭칭 감고 있었다.
‘묶였다!’
‘도대체 언제?’
‘손가락 하나 움직이지 않아!’
어느새 자신들의 신체를 구속하고 있는 백금빛의 사슬을 보고서 놀라는데 절대계 간능신 코아의 음성이 울린다.
“할 말이 있으면 들어오게 하라.
울트라 로봇이 들어오기는 아직 좁으니 뉴 파일럿으로 들어와라.
무장은 얼마든지 해도 좋다.”
“….”
“….”
문제로 만들었던 부분을 직접 정리하였으니 뭐라 할 말이 없어진 울트라 로봇군단의 사령관들과 청혈일족의 지배층들은 살기 어린 인사를 나눈다.
‘너희는 우리가 찍어놓았다.
지옥과 천국을 벗어나서 현실로 복귀하기 전에 죽여주지.’
‘신족에게 깡통 로봇을 얻었다고 잘난 척하다가 망한 애송이 초월자들아.
절대로 현실로 복귀시키지 않는다.
왜 청혈일족이 외계를 지배했는지 알려주마.’
그렇게 서로의 살의를 확인한 이후에 뉴 파일럿만 이동한 그들은 드디어 절대계 간능신 코아를 직접 볼 수 있게 되었다.
모유를 생성하는 데 성공했는지 젖가슴이 약간 커지고,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오른 성여왕(星女王) 카야사였다.
그런 그녀를 왼쪽 옆에 두고서 절대계 간능신 코아는 모유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호로로로-!
모유 커피를 마시고서 칭찬하는 소리가 모두에게 들린다.
“차원권능의 적합도가 높구나.
동전착유기의 도움을 받았어도 훌륭한 모유다.”
“감…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