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mensional Survival Strategy RAW novel - Chapter 969
그래도 자신들이 신계관리주신인 고위직위를 가져서 이것저것 신계의 일을 돕게 하고 있으니 말라 비틀어 질리는 없었다.
하지만 주신과 하위신을 가리지 않고 어느 계층이든 차원신계에서 상대적으로 가장 약하다는 점이 문제였다.
‘우리까지 없으니 보나마나 또 잡일만 하고 있을 것이다.’
‘다른 신계관리주신들이 교양이 부족하다고 모두 초급학교에 들어간 지금이 인정받을 절호의 기회야.’
‘여기서 이럴 시간이 없어.’
이미 목표를 확실히 정한 이상 철저하게 제압하는데 망설임이 없었다.
‘전통파 신족의 지휘부를 모두 잘근잘근 밟아주고 신족 전부를 주우주의 차원신계로 옮긴다.’
누구나 꺼려하는 지옥을 돌아다니면서 성공하는 차원창세신 코아의 모습을 보면서 느낀 점이 아주 많았다.
‘더럽고 치사해도 일단 성공하고 보자.’
아니 뼈가 저릴 정도로 부러웠다. 그런 생각으로 차원창세신 코아님이 죽였던 임시신계의 오억이 넘는 신들의 정리를 끝냈다.
관리신들은 강경파 초월자들이 황급하게 구해온 기계신체(機械神體)로 옮겼다.
‘과거 초월자 세력 중에서 가장 증오스러웠던 용자동맹의 전투신체와 기계신체를 활용해서라도 싹 쓸어버린다.’
‘비록 정식신체에 비해 손색이 있지만 쓸 만하군.’
‘관리신들은 연산력을 기계의 도움으로 끌어올릴 수 있으니 창조력을 강화하기에는 오히려 이쪽이 유리해.’
현재 격전 중인 최전선에서는 후방으로 돌려서 수리하거나 보수할 여력은 없다.
전투 현장에서 정비와 보수를 위해서는 관리신들이 이렇게 기계신체로 창조력을 강화하는 것이 나았다.
물론 기계신체라서 거부감이 심했지만 다행히도 잘 따라와 주고 있었다.
‘이번 전투를 빨리 끝나면 더욱 강해질 수 있는 조치를 약속하니 통제를 잘 따르는군.’
‘전부 차원신계에서 더 강한 신체로 부활시킨다.’
차원신계로 이민도 믿을만한 고위신들을 불러서 슬쩍 의사를 물어보니 의외로 대환영이었다.
전통파 신족들과 지긋지긋한 대치도 그렇고 이긴다고 해도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가 없다는 사실을 현장에 있는 관리신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던 것이다.
‘아아! 현세계에 더 이상의 미련은 없다.’
자그마한 불안도 사라지자 주신들의 신령들은 바로 성공왕에 빙의시켰다.
그리고 주신의 자질이 있던 고위신들까지 빙의를 허락하자 기존의 전력을 훌쩍 넘는 전력이 생겼다. 성공왕으로 신체를 갈아탄 투신들의 능력을 측정해보니 상상이상이었다.
‘성공왕도 기계신체(機械神體)였지만 정신체로 조종을 하는군.’
‘그럼 신족이 전문이다.’
‘용자동맹은 초월자들의 신령이 빙의할 수 있는 소올 스톤만 특별했다.’
‘하지만 갓 스톤은 신족의 신령의 권능까지 강화시킨다.’
‘이러면 용자왕들의 복구능력조차 능가할 수 있다.’
주신 정도의 신령이면 싸우면서도 수리와 강화를 할 정도가 되었으니 용자동맹과 붙어도 자신이 있었다.
그리고 한 두 대가 아니었다.
“성공왕들의 준비는?”
“일천 명을 빙의 완료했습니다.
현재 적응훈련 중이지만 최소 전력이 창조신급이라고 추정됩니다.”
“창조신급이 일천!”
십억이 넘는 용자동맹에서 최강이라는 사자왕을 재해석하여 병기 화시킨 성공왕들의 성능은 정말 놀라웠다.
임시신계에 있던 일부의 정예투신만으로 순식간에 창조신급의 강자가 일천 명이 만들어진 것이다.
그리고 지금 최전선에는 창조신과 주신들이 많았다.
‘거듭된 부활로 너덜너덜해진 신체를 버리고 이 성공왕으로 갈아타기만 하면 일만 명이 넘게 생긴다.’
삼백 명의 최고위원회의 창조신들은 강해진 자신들이 처리하면 끝이었다.
이십만 남짓한 신족의 군대로는 일천 대의 성공왕조차 버틸 수가 없었다.
“크하하하하하하-!”
“푸하하하하하하-!”
승리를 직감한 이계출신 신계관리주신들이 누군가와 지극히 닮은 광기에 찬 웃음소리를 질렀다. 군대식으로 도열한 성공왕들의 위용은 너무나 믿음직스러웠다.
그들의 시선은 대지를 정열한 성공왕들을 지나서 하늘에 열려진 원형의 검은 차원문을 향했다.
차원신계와 직결된 차원문에서는 성공왕만이 아니라 보급물자가 끝없이 쏟아지고 있었다.
‘도대체 저게 몇 대야?’
‘이천 대를 이미 넘었다.’
차원문 너머로 위성크기의 기계 여주신들의 신체들이 보였는데 그녀들이 생산하는 성공왕들의 완성품들이 정말 끝이 없어 늘어져 있었다.
저런 엄청난 생산력을 보니 같은 차원신계의 신계관리주신으로서 믿음직스럽기 짝이 없었다.
‘수리가 필요하면 바로 신품으로 교체해 가라고 했지.’
그리고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임시신계에는 모든 관리신들이 모여서 거대한 건물을 제작을 마무리하고 있었다.
현세계 전 지역을 왕복 가능한 초장거리 공간이동시설이었다.
통신만 가능하던 기존의 한계를 벗어나서 현세계의 거리차이를 없애버리는 차원권능으로 만들어진 초장거리 공간 이동시설이었다.
‘차원창세신 코아님은 비밀병기까지 내려 주셨다.’
거기에 한명만이 아니라 복수의 인원과 대량의 물자가 동시에 이동 가능한 차원권능으로 강화한 최신이었다. 거의 완공을 하고 확인해보니 창조신이아무런 손실 없이 이동할 정도로 완벽한 초장거리 공간이동 시설이다.
이것이 가진 파급효과를 생각하면 강경파 초월자들이 설치를 망설였던 이유를 잘 알 수 있었다.
‘이 정도의 성능은 현세계의 중앙과 이계 차원주신성의 통합신계, 여기 밖에 없다고 하던가?’
‘강경파 초월자들이 한참을 망설이면서 설치를 미루려고 할 정도이지.’
‘하지만 최전선과 나중에 본성 피오리나에 설치하라고 두 동분을 추가로 넘겨주셨다.’
강경파 초월자들은 이 시설이 완공만 되면 추가로 구입한 다른 보급품들을 모두 보내주기로 약속하지 오래였다.
여기에 전쟁에 얼마든지 사용하라고 정기구슬까지 주시고 가셨으니 더할 나위가 없었다.
바로 앞의 원탁 위에 수북하게 쌓인 정기구슬이 찬란한 빛을 발산한다.
좌르르르르르르르-!
농도가 백배, 아니 거의 일천 배 이하로 희석되어 수량만 늘어서 차원신계의 신계관리주신인 자신들에게는 더 이상 소용이 없었다.
하지만 현세계라면 충분히 통용되고도 과할 정도의 농도였다
‘주우주의 지옥에서 벌어들이고 있는 정기를 일천배로 늘려서 사용할 수 있다면 무한의 정기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실파 창조신들의 입장으로 돌아와서 정기구슬들을 손으로 매만지면서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복구한 주신전의 원탁에 앉아서 자신들이 가진 전력을 하나하나 점검해간다.
“이백 억이라는 신력과 권능한계를 벗어난 창조신 오십 명과 현세계 최고수준의 창조신 오십 명이다.”
“창조신급의 강함을 가진 성공왕은 일만 명이로군.”
“여기에 백오십만 명의 정예 투신이 있다.”
“추가로 동원할 수 있는 투신의 최대 수는 일천만 명이다.”
“차원신계와 초월자들의 전면지원이 있는 이상 문제가 없다.”
“그리고 이계 한정이지만 무한한 정기가 있다.”
이것은 삼년 전에 가졌던 전력이 초라할 정도였다.
저절로 미소가 떠올랐다.
“오백억년 전의 회군사건 때 지금 정도의 전력이 있었다면 좋았는데 말이야.”
“결코 결전을 망설이지 않았을 정도로군.”
더구나 상대는 전통파 신족이었다.
그들의 전력은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전통파 신족의 정예투신의 수가 겨우 오십만 명이던가?”
“허계 봉쇄군을 빼면 겨우 사십만 명이다.”
“범죄신들과 학도신들을 끌어 모아 급조하고 있다는 제 사군 시위(示威)는 볼 것도 없지.”
정예 투신이 훈련만 한다고 만들어지지 않는다.
죽음이 난무하는 전투에서 이성을 유지하고 용기를 내서 제대로 싸울 수 있는 존재는 직업 투신들 중에서 드물었다.
더구나 신병이 많을수록 전장의 공포와 두려움은 커진다.
신병으로만 이루어진 군대는 실전경험조차 없다면 위협이나 위기 한 번에 우르르 무너질 위험까지 있었다.
“이 정도가 되면 지는 것이 더 힘들겠어.
우리가 나서서 일단 본성 피오리나에 있는 최고위원회의 창조신들부터 빨리 정리하자.”
“푸후후후후후후. 지옥을 헤매다가 고향으로 금의환향하여 원수의 목을 따는 격이로군.
“클클클 -! 신계주신님이 직접 호출하시기에 또 어떤 힘든 일인지 긴장을 했는데 이거 너무 쉽지 않는가?”
과거에도 자신들이 우세했는데 이제 상대가 될 리가 없었다.
유일한 문제는 시간이었다.
‘단지 성공왕 일만 명을 만들고 적응시키는 것이 급할 뿐이다.’
하지만 충분히 여유롭다.
‘그렇게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깨는 긴급한 보고가 들려왔다. 최전선과 연락을 맡은 관리주신이 긴급전문을 한 아름 들고서 회의실에 들어온 것이다.
“최전선에서 급보입니다!
제 사군 시위가 공간이동으로 본성 피오리나에 출현했습니다!
추가된 전력 수는 약 이백만-!”
본성 피오리나의 저지선에 주둔한 현실파 신족의 군세는 일백만이었다.
단숨에 두 배 이상으로 전력차이가 벌어진 것이다.
저절로 굳어지는 얼굴을 억지로 펴면서 여유롭게 말했다.
“마지막 발버둥을 치는군.”
“겨우 두 배 차이지 않는가?
최전선의 전력만으로도 방어는 충분한 수준이다.”
“공격하지 말고 방어로 전환하라고 하면 된다.”
요새를 갖춘 방어 전력을 깨기 위해서는 세배이상 전력이 필요했다.
두 배라면 아직 위태롭지 않았다. 무엇보다 지금 움직여서는 안 되었다.
“아직 여기 성공왕들의 기체 적응이 끝나지 않았다.”
“지금만 버텨-!
시간은 우리의 편이다.”
지극히 당연한 소리였다.
성공왕들은 강력하지만 기계신체다.
아무리 신족이 빙의를 잘하지만 자신의 신체처럼 마음대로 움직이려면 시간이 필요했다. 그런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아는 관리주신이지만 견디라고 할 상황이 아니었다.
“하……. 하지만 도저히 어렵다고 합니다.”
전선의 창조신들이 친필로 쪽지 식으로 보낸 긴급전문의 나머지 내용도 읽어갔다.
최전선에서는 화상통화나 정식공문을 보낼 여유가 없을 정도로 급박하게 상황이 돌아가고 있다는 뜻이었다.
“선두에 영웅신들이 위치하고 있다고 합니다.
확인 된 영웅신들은 구세의 영웅신 시바, 유지의 영웅신 비슈누, 창조의 영웅신 브라흐마 세 명입니다.
그리고 머리에 황금 띠를 두른 정체를 모를 주신들이 포진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멀리서는 권능을 파악하기 힘들 정도로 강력한 주신들의 수는 일천 명 이상입니다.
저 전력이 공세가 시작되면 버틸 수 없다는 최전선의 판단입니다.
후퇴인지 증원인지 신속하게 결단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계출신 신계관리주신들의 입에서 저절로 신음이 흘러나왔다.
최전선의 현실파 창조신들은 결코 무능하거나 겁쟁이가 아니다.
오히려 오랜 군대생활로 지극히 용맹하기 짝이 없었다.
“으으음-! 영웅신들이 셋이나 전장에 나왔다고?”
“창조신이 주신의 권능파악이 힘들다니?
그렇다면 창조신급 주신이 일천이란 뜻이로군.”
그런데 화상통화도 아닌 이런 긴급 전문을 보낼 정도면 거의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보아도 좋았다.
그만큼 지금 제 사군 시위를 이끌고 있는 세 명의 영웅신들은 위협적이었다.
“시바, 비슈누, 브라흐마라고?
현세계에서 명성이 자자한 최고의 영웅신들인가?”
“다수의 영웅신이 이끄는 군세는 아무리 오합지졸이라도 위험하다.”
“더구나 창조신들이 권능을 파악하기 힘들 정도의 강력한 창조신급 주신들이 일천 명이라니?”
“어디서 그런 강자들이 전통파 신족들에게서 튀어나왔지?’
압도적인 우위였던 전력의 천칭이 다시 전통파 신족에게 기운다.
창조신들의 머릿속에서 복잡하게 돌아가는 전력의 재 판단은 중앙의 원탁을 뒤흔들 정도였다.
으드드드드드득-!
결국 고뇌를 마친 이계출신 신계관리주신들은 이를 갈고 장탄식을 내뱉었다.
“으득-! 비등한가?
아니 밀린다.”
“아아! 신계주신님께서 직접 시키신 일이 쉬울 리가 없었지.”
지금은 저쪽이 전력이 우세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리고 한참을 말을 못하다가 결국 마지못해 말문을 열었다.
“……….. 임시신계까지 물러나라고 전해.
그 말에 관리주신은 당황했다.
여기 임시신계는 진리님에 의해 구분되어진 신족영역의 끝이었다.
여기로 모든 전력을 철수시키라는 명령은 현실파 신족이 오백억년동안 이루어 놓은 모든 기반행성을 포기하라는 뜻이기도 했다.
자신들도 차원신계로 모든 현실파 신족들을 옮길 생각이 아니었다면 절대로 하지 않을 지시였다.
“예?”
“전면 철수다.”
그래서 멍청하게 되묻는 전령 관리신을 혼내지 않고 침중하게 지시를 다시 전달한다.
“후퇴가 아닌 철수다.”
“임시신계로 총집결 한다.”
영역을 싸우지도 않고 내어준다는 것은 투신으로서는 있을 수 없는 굴욕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자존심보다 승리가 더 다급했다.
본성 서우리나의 점령은 신계주신인 차원창세신 코아님의 명령이었고 실패하면 어떻게 될지는 생각만 해도 끔찍했다.
미움을 사면 차원신계에서 그나마 먹고살만하게 해주고 있는 지옥구원계획 사업에서조차 제외될 수 있었다.
아무 기반도 없는 상태에서는 치명적이었다.
“어쩔 수가 없다.
잘못하면 대치상태가 또 이어진다.”
“기체 적응을 못한 성공왕들을 긴급투입해서 소모시킬 수는 없다.”
“전통파 신족에게 성공왕에게 적응할 기회를 주어서는 안 된다.”
어떤 비밀병기도 정체가 드러나면 범용병기였다.
성공왕으로 전투를 반복하면 적들도 경험이 쌓게 되고 시간을 주면 충분히 대비할 수 있게 된다.
‘저 정도의 전력을 일천 대의 성공왕과 자신들로는 한 번에 처리는 무리이다.’
‘혁명 초기에 생소한 초월적인 기계문명장비로 그렇게나 고생하게 했던 용자동맹도 말기에는 어느 정도 상대할 만 했다.’
더구나 추가된 자료를 보니 적은 총력전으로 나오고 있었다.
신족의 전성기에도 없던 대 전투였다.
‘이렇게 되면 최종적으로 서로 일천만 명 가까운 전력을 동원할 것으로 보였다.’
‘이 정도 대규모 군세가 충돌하면 전투는 장기화 된다.’
‘우리는 신족이니 정기가 부족해지지 않는 한 종전은 없지.’
그러면 또 다시 끝없는 대치가 이어지는 것이다.
그건 본성 서우리나를 점령하라는 차원창세신 코아님의 지시가 아니더라도 용납할 수 없었다. 차원신계로 빨리 복귀를 해서 세력을 안정시켜야할 자신들이 또 과거의 일로 발목이 잡히다니 참을 수 없는 일이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전력을 대부분 끌어들여서 한 번에 끝내야만 했다.’
제 위력을 발휘하는 일만 대의 성공왕의 기습적인 결정타면 충분했다.
‘영웅신이 열이 되고 투신의 수가 일천만을 넘어도 끝장을 내줄 수가 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했다.
모든 전력을 집결시켜 결전을 준비할 시간이 말이다.
어차피 버릴 영역을 내준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현실파 신족의 모든 전력은 지금 영역에서 철수한다.
“전부 후퇴는 하되 최대한 전진을 방해하는 저지선을 구축해서 시간을 벌어라.”
“모든 행성의 지부에서 기밀은 삭제하고 물자를 임시 신계로 이송시켜라.”
“그러나 시설은 온전하게 남겨두어라.
어차피 바로 되찾을 것이다.”
이런 내용이 정식명령서에 적혀서 모든 군대와 지부에 전달된 문서로서 내려갔다.
그걸 받은 창조신들과 책임자들은 혼란에 빠졌으나 마지막 문장에 모두 고개를 끄덕이고 황급히 후퇴를 시작했다.
강해진 전통파 신족이 상대였기에 모든 전력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현실파 신족은 임시신계로 집결하라.
전력을 모두 끌어모아서 결정적인 전투를 준비한다.
이번 작전의 목표는 전통파 신족의 본성 서우리나의 함락이다.
드디어 결판을 볼 때가 왔다.”
서로 전력은 대등했다.
그래서 전면전은 공멸할 것이 당연해서 오백억년동안 그렇게나 망설이면서 미루어오던 최후의 결전이었다.
그런 이유로 질서정연하게 후퇴하는 현실파 신족의 군대를 보면서 세 명의 영웅신을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역시 제 사군 시위(示威)답네.
슬쩍 보여주기만 해도 해결돼.”
“왜 싸우지도 않고 방어선을 버리고 후퇴할까?
방어는 가능한 전력으로 보이는데?”
“으음! 불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