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hwa Manri RAW novel - Chapter 236
주예림은 볼이 빨개져서 위를 올려다봤다.
“어, 어쩌라고….나더러….”
뭔가 흥분하기도 하고 당황하기도 한 그녀 표정이 사랑스럽기 짝이 없었다.
기수는 반걸음 더 다가서며 말했다.
“내가 조금 전 너에게 해준 것처럼 너도 내게 해주면 돼. 아아….”
마지막에 신음이 나온 것은 주예림이 피하지 않아서 존슨의 아랫부분이 그녀의 발그레하고 매끄러운 뺨에 비벼졌기 때문에 나온 소리였다.
상대의 테크닉이나 숙련도와 상관없이, 단지 얼굴이 예쁘기만 해도 감각이 훨씬 민감해진다는 사실이 이 행위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었다.
주예림은 뺨에 닿는 느낌이 의외로 따듯하고 몹시 부드럽다는 사실에 놀랐다.
아직도 남아 있는 하복부의 통증으로 미루어보았을 때 몹시 흉악하고 파괴적인 무기일 거라 생각했는데 전혀 달랐다.
“네가 나한테 해준 것처럼….”
주예림은 중얼거리면서 조심스럽게 손을 뻗어 기둥을 잡았다.
조금 전, 부끄러운 곳을 활짝 열어 남자에게 적나라하게 드러내어 보였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남자의 입이 닿도록 하는 극도의 수치심을 꾹 참고 나니까 엄청난 희열을 맛보게 되었듯이, 지금도 이상한 기분을 참아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으으….”
기수의 신음소리를 들으며, 그녀는 아주 가까이에서 그의 물건을 살펴보았다.
약간 울퉁불퉁하면서 위쪽으로 살짝 휘어진 기둥은 꽉 쥐었을 때 엄지와 중지가 닿을락 말락 했다. 그리고 위쪽에 과일처럼 생긴 부분이 있었다. 분홍색, 자주색, 붉은 색이 섞인 것 같은 그 표면은 몹시 매끄러운 광채를 발하고 있었다.
상당히 괴상한, 그러면서도 가슴을 설레게 만드는 물건이었다.
주예림은 가슴이 두근거리는 걸 느끼며 조심스럽게 혀를 내밀었다.
“아!…. 그래. 그거야…”
주예림은 기수의 반응에 흥미를 느꼈다.
자신은 별 감흥이 없지만 기수가 다리를 부들부들 떨면서, 뭔가 참는 듯한 표정으로 미간을 찌푸리며 자기를 내려다 보니까 왠지 모르게 뿌듯했다.
‘내가 이 남자를 기분 좋게 해주고 있구나.’
주예림은 혀를 내밀어서 기둥의 아래쪽에서 위를 향해 길~게 한번 지나갔다.
“으으….”
기수의 반응이 그녀에게 더 큰 용기를 주었다. 기둥 아래쪽에 불룩 튀어나온 관 같은 게 있었는데 그 좌우로 혀를 반복해서 움직였다.
그러면서 기수의 반응을 살폈는데, 붉은색 머리 부분이 더 민감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주예림은 기수가 좋아하는 쪽에 집중했다.
그러자 기수가 그녀 머리에 손을 얹고 말했다.
“아… 해 봐.”
“아!….우움…..”
주예림은 당황했다. 뜨거운 살덩이가 입술을 비집고 파고들었기 때문이다.
“아야! 이빨 닿지 않게….”
기수가 시키는 대로 하고 보니까 입을 크게 벌려야 했고 이물질 때문에 침이 나와서 뭔가 몹시 불편하고 어색한 느낌이었다.
그러나 황홀해 하는 기수의 표정을 보니까 모든 어색함을 다 잊을 수 있었다.
‘이제 뭘 어쩌라는 거지?’
그녀의 생각을 알기라도 하는 듯 기수가 양 볼을 홀쭉하게 만들어 보였다.
주예림은 그가 가르쳐준 대로 양볼이 홀쭉해지도록 빨아들였다.
그러자 입 안에 뜨거운 살덩이가 밀착되는 느낌이 들었다.
“으으…..”
기수의 표정이 다시 일그러졌다.
두 주먹을 꽉 움켜쥔 채 부르르 떠는 걸로 봐서 뭔가를 억지로 참는 모습이었다.
‘왜 저러지? 혹시 고통스러운가?’
주예림은 자신의 입 안에 밀착되는 살의 느낌, 특히 머리 부분의 감촉이 너무 좋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계속 흐르는 침을 어떻게 처래 해야 하는지도 알게 되었다.
쪼옥~ 꿀꺽! 이 답이었다. 뭔가 약간 모멸감 비슷한 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기수만 좋다면 그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까 나한테 해준 걸 생각하면 이쯤이야…’
기수가 내려다보며 말했다.
“혀를 좀 움직여 봐.”
주예림은 시키는 대로 했다. 좁아서 움직이기 힘들었지만 밀착감은 더 강했다.
그러자 기수의 몸이 또 다시 부들부들 떨렸다.
‘그렇게 좋은가?’
주예림은 자신의 그곳에 기수의 혀가 닿았던 느낌을 떠올렸다.
그것과 비슷한 느낌이라면 경련하는 것도 이해가 되었다.
그때, 기수의 표정이 갑자기 변했다.
주예림은 자기가 뭐 잘못한 거라도 있나 싶어서 불안했는데 기수가 정수리에 손을 얹더니 머리는 당기고 힙은 앞으로 밀었다.
“우웁,….”
주예림에게 있어서 그것은 당혹스러운 동시에 고통스러운 느낌이었다.
목구멍에 닿으니까 욕지기가 나오려고 하는 걸 억지로 참았다.
그런데 기수는 멈추기는 커녕 같은 동작을 계속 반복했다.
그러면서 자기 검지를 입에 넣고 입술로 오므려서 꼭 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렇게 해달라는 건가?’
주예림은 불편한 중에도 입술에 힘을 주었다.
“으으으……”
기수의 신음이 더 커졌다.
‘맞구나. 이렇게 해달라는 게….아아! 하지만 너무 굵어서 힘들어. 손가락 하고는 비교도 안 되잖아. 언제까지 힘을 줘야 되는 거지?’
그 대답은 오래지 않아 나왔다.
기수가 갑자기 자기 손으로 기둥 뿌리 쪽을 잡더니 입 안 가득 뭔가 뜨거운 게 폭발하듯 터져 나왔다.
“꺄악!…. 어푸… 어푸….”
주예림은 그것이 몇 시간 전 자신의 몸 속에서 일어났던 일과 똑같은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놀라서 입을 떼었지만 기수의 왼손이 머리를 잡고 있었기 때문에 입 안은 물론 눈, 코, 뺨, 턱에 온통 뜨거운 액체가 잔뜩 쏟아졌다.
“이, 이게 무슨 짓이야! 우웁…..”
“미, 미안해. 도저히 참을 수 없었어. 네가 너무 예뻐서…. 조금만 더 미안할게.”
그러더니 기수는 억지로 입에 비집어 넣었다.
주예림은 극도의 모멸감과 수치심에 분노했다.
‘감히 내게 이런 짓을 하다니….!’
그래서 이빨로 기수의 기둥을 꽉! 깨물어주려고 했다.
그런데 기수는 그런 그녀의 속도 모르고 안에 들어와서 추가 분출을 하고 있었다.
‘이런 미친….. 도대체 나를 뭘로 보고!….’
머리끝까지 분노가 치밀어 턱에 힘을 잔뜩 주고 깨물려는 바로 그 순간, 분노의 밑바닥에서 뭔가 미묘한 감정이 꿈틀거렸다.
그것은 머리로는 절대 이해할 수 없는 느낌이었다.
‘이 남자가 내게 치욕을 주고 있어…. 나를 함부로 다루고 있어…. 나를 천한 여자 취급 하고 있어….’
그것은 평생 한 번도 경험해본 적 없는 굴욕감이었다.
입과 얼굴에 벌창을 해놓고도 모자라서 또 밀어 넣고 추가 분출을 하면서 마구 움직여 대는 이 버르장머리 없고 폭력적인 남자의 과격한 행위가 뭔가 모르게 자신이 당연히 감내해야만 할 짐처럼 느껴졌다.
주예림은 턱에 힘을 빼고 혀를 움직여주기 시작했다.
“으으으…. 너무 좋아!”
눈을 뜰 수는 없었지만 기수의 목소리가 들렸고, 양손으로 잡은 가수의 두 다리에서 강한 떨림이 전해져 와서 그녀를 기쁘게 했다.
‘아아!…. 내가 엉망으로 더럽혀지는 모습이 이 남자를 기쁘게 하는구나.’
주예림은 더 이상 모멸감을 느끼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이 함부로, 천하게 다뤄진다는 사실에서 묘한 쾌감이 전해졌다.
그래서 입술에까지 힘을 주어서 배운 대로 실천에 옮겼다.
“으아아!…. 예림아…. 아아아!”
기수가 좋아 죽는 게 안 봐도 눈에 선했다.
그래서 주예림은 입술에 힘을 더 주었다.
입 안에 잔뜩 쏟아진 액체 때문에 엄청 미끌미끌거려서 마찰은 거의 없었다.
그래서인지 기수의 움직임도 더 빨라졌다. 그로 인해 뭔가 거품 같은 게 생기는 느낌이었지만 눈을 뜰 수 없으니 확인은 불가능했다.
주예림은 그냥 입술에 힘을 꼬옥~! 주고 기수가 끝나기만을 기다릴 뿐이었다.
그러나 그의 움직임은 끝이 없을 것처럼 이어졌다.
“우움… 으음…..”
주예림은 이빨로 깨무는 대신 두 손으로 기수의 단단한 허벅지를 꽉 움켜쥐는 것으로 목젖까지 쿡! 쿡! 찌르는 그의 과격한 행동을 자제하도록 했다.
기수는 즉각 알아차리고 견디기 어려워하는 한계 지점까지만 밀어붙였다.
주예림은 덕분에 눈물과 욕지기가 함께 나오는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처치 곤란한 부분이 있었다.
입 안에 가득 차 있는 미끈거리는 액체가 문제였다.
‘뱉어버리고 싶어! 전부 다…’
그러나 기수의 몸이 입을 꽉 틀어막은 채 왕복하고 있어서 쉽지 않았다.
머금은 채 있으니까 기둥이 나갈 때마다 턱을 따라 줄줄 흘러내려서 목을 지나고, 가슴을 지나는 게 전부 다 느껴졌다.
입과 얼굴은 그렇다 쳐도 가슴과 배까지 온통 벌창이 되면 보기에 안 좋을 것 같아서 주예림은 기수를 밀어내려 했다. 하지만 기수는 완강하게 버텼다.
‘아까 침처럼 처리해볼까?’
주예림은 어쩔 수 없이 쪼옥~ 꿀꺽! 과정을 시도해 보았다.
‘이상해!…..’
맛도 이상했지만, 침처럼 깔끔하게 넘어가는 게 아니라 뭔가 끈끈하게 이어지는 느낌이라서 기분이 몹시 좋지 않았다.
그러자 모멸감이 다시금 파도처럼 밀려왔다. 이번엔 강도가 셌다.
‘이 놈이 나를 도대체 뭘로 보고!’
그리고 그 강도에 비례해서 또 다시 이해 할 수 없는 쾌감이 그녀를 감쌌다.
주예림은 정말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입술은 꼬옥~! 혀는 계속 움직이고, 볼이 홀쭉하고 쭈웁~ 빨아들일 후 꿀꺽! 삼키는 동작이 자기도 모르게 반복되었다.
‘나는 이 남자의 노비야. 시키는 대로 해야 돼. 아아…’
기수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그런 느낌이 들어서 거의 집착에 가까울 정도로 계속 볼을 홀쭉하게 만들었다.
“으으으으……”
그 일련의 과정을 내려다보면서 기수는 천국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이렇게 빨리 배워도 되는가 싶을 정도로 주예림의 적응력은 대단했다.
기수는 한참 만에야 전율을 멈추고 주예림의 흐트러진 머리카락들을 쓸어 넘겨주었다. 그러는 동안에도 주예림은 입을 떼지 않았다.
기수는 그녀를 조심스럽게 밀어내고 수건을 가지고 와서 이마부터 배까지 닦아주었다.
마침내 눈을 뜬 주예림은 이제까지와 다르게 뭔가 나약하고 수동적으로 보였다.
“내가 잘 한 거야?”
기수는 미소 지었다.
“잘 했냐고? 엄청났어! 굉장해! 엑설런트! 원더풀!”
나중에 하는 말들은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뭔가 좋은 뜻일 거라 생각하고 주예림은 생긋 웃었다.
처음엔 마구 욕을 하고 때려줄 생각이었다.
하지만 말할 수 없을 만큼 수치스럽고 굴욕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동시에 한없이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다. 심지어는 그 과정을 견뎌낸 자신이 대견하기까지 했다.
주예림은 그 이유를 도무지 알 수 없었다.
기수는 그녀의 태도를 보고 심리상태를 약간 짐작했다.
‘수동적으로 당하는 쪽이 재미있는 모양이지?’
사실, 교육 과정 중에 분출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처음엔 기본교육만 해도 소화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실습에 들어가자 주예림은 놀라운 학업성취도를 보였다.
초급에서 곧바로 중급으로 월반하는데 어쩌란 말인가.
상대는 제국의 공주다! 참아야 한다! 몇 번을 되뇌고 이를 악물었지만 인간의 인내심엔 한계가 있었다. 아아! 나약한 존재여. 그대의 이름은 인간.
어쩔 수 없이 마지막 끈을 놓치고 말았는데, 주예림은 거기서 가르쳐주지도 않은 고급단계로 곧바로 넘어가 버리고 말았다. 아아! 독학의 귀재여. 그대의 이름은 예림.
기수는 그녀에게도 천국의 기쁨을 맛보게 해주리라 마음먹었다.
“자. 예림아. 이렇게 엎드려 봐.”
“이상해… 왜 이런 자세를….”
그러나 고분고분, 결국은 기수가 시키는 대로 자세를 잡았다.
기수는 뒤쪽에서 그녀의 희고 탐스런 두 개의 볼륨 곡선을 감상하며 입이 찢어졌다.
‘와우! 죽인다! 이 라인은 거의 탁지연 수준인데?’
느낌이 좀 다르긴 했지만 그래서 더욱 행복했다.
기수가 주예림에게 특별히 이 자세를 취하도록 한 것은 그녀가 뭔가 당하는 느낌을 좋아하는 것 같아서였다. 정상적인 자세보다는 훨씬 굴욕적이니까 더 좋아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예상이 맞았다.
“아아!…. 거긴…. 아아…”
주예림은 두 개의 흰 바위틈으로 혀가 파고들자 숨 넘어가는 교성을 토했다.
하지만 피하지는 않았다.
기수는 충분한 배려로 온도와 습도를 맞춘 후 진입을 시작했다.
“아악!…. 아아….”
주예림은 높이 치켜든 엉덩이로부터 전신으로 퍼져 나가는 짜릿짜릿한 쾌감에 전율했다. 자세가 바뀌니까 진입 각도도 달라졌고, 안쪽에서 강하게 닿는 부위도 바뀌었다.
가장 중요한 느낌은 심리적인 부분이었다.
‘아! 기수가 아까처럼 내려다보고 있겠지? 아아… 부끄러워.’
슬그머니 고개를 돌려 확인해 보니까 과연 기수는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어딜 보는 거야? 아아…. 난 몰라.’
주예림은 수치심을 느꼈다. 그리고 그것이 곧장 열기로 전환되었다.
기수는 그녀의 허리를 양손으로 잡고 분홍빛 속살이 주홍빛으로 달아 올라 자신의 존슨을 따라, 들어갈 때는 말려 들어가고, 나올 때는 깔대기 모양으로 속살까지 딸려 나오는 광경을 자세히 내려다 봤다.
처음보다 강한 밀착감. 게다가 엄청난 온도와 함께 윤활액이 온천수처럼 콸콸 쏟아져서 드나드는 자신의 존슨이 기름칠 한 것처럼 번들거렸고, 일부는 아래쪽으로 흘러내리는 게 느껴질 정도였다.
‘굉장하다!….’
오늘 처음 길을 낸 속살이 맞나 의심스러울 지경이었다.
통증은 더 이상 없는 것 같았고 피도 전혀 비치지 않았다. 그러나 신선함. 속이 꽉 차있는 듯 한 조밀감과 주름의 감촉은 분명 새 것의 느낌 그대로였다.
기수는 빠르고 느리게, 깊고 얕게, 직구와 변화구, 입구에서 빠르게 깔짝깔짝, 깊숙이 꾸욱~ 뭍어붙이며 빙글빙글 등, 온갖 다양한 재주를 선보이면서 그때마다 반응하는 그녀 속살의 감촉에 황홀감을 느꼈다.
하지만 이번엔 중간에 분출하지 않고 참았다.
어떻게든 그녀를 먼저 보내줄 생각이었다.
기수의 그런 노력은 마침내 결실을 보았다.
주예림이 교성을 넘어 괴성을 지르며 허리를 마구 비틀어대기 시작한 것이다.
“아악!.. 아아악!….. 아악!…..”
기수는 그녀의 골반을 양손으로 단단히 잡고 풀 스피드를 내기 시작했다.
“꺄아아악!…..”
마침내 주예림의 몸이 절정의 폭발을 시작했다.
기수는 존슨에 감겨오는 속살의 온도와 강력한 밀착감. 그리고 옴찔, 옴찔 주기적으로 반복해서 이어지는 조임을 만끽하며 그동안 파악한 그녀의 민감 각도에 강한 자극을 반복해 주었다.
주예림의 괴성은 발성 연습하듯 끊이지 않는 고음으로 계속해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