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hwa Manri RAW novel - Chapter 28
당운영은 두 손으로 잡고도 남는 기수의 기둥을 일단 양손으로 꽉 쥐었다.
엄지와 중지의 끝이 서로 닿지 않을 정도로 굵어서 힘을 주기도 만만치 않았다.
기수는 당운영의 희고 긴 손가락에서 가해지는 압박을 즐겼다.
“으음… 좋은데..”
“왜 빨리 안 나와?”
당운영은 손안에 꽉 차는 남자의 물건을 주무르는 흥분이 가라앉지 않으면서도 입으로는 투정을 부렸다.
“아! 존나 서두르네. 그게 그렇게 움켜쥐기만 해서 되는 게 아냐.”
“그럼 어떻게 해야 되는지 말을 해주라고. 존나.”
무슨 욕이건 다 따라 하기로 작정한 것 같았다.
기수는 손으로 제스쳐를 보여주었다.
“이렇게 당겨. 반복적으로 장단을 맞춰서.”
당운영은 기수가 시키는 대로 양손을 상하로 움직였다.
그러면서 뭔가 굉장히 음란한 행동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돌려 외면했다.
“으음… 아주 좋아. 곧 나온다! 나와!”
기수는 조루가 아니었다.
특히나 음양대법을 익힌 뒤로는 자유자재로 조정이 가능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워낙 자극적이다 보니 손만으로도 절정에 도달하게 된 것이다.
당운영은 당황했다.
“나오면 난 어떻게 해야 되는 거야?”
“입 대. 아~ 하고.”
“아~”
기수는 그녀의 예쁜 얼굴을 내려다보며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으으…!”
분출이 이루어지자 당운영은 갑자기 쏟아지는 뜨거운 액체 세례에 깜짝 놀라 눈을 감았다.
입으로도 들어왔지만 코와, 눈, 이마, 뺨, 목에 온통 툭툭거리며 떨어졌다.
기수는 원래 조준을 잘 하려고 했지만 나중엔 사방에 흩뿌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막 쏴댔다.
시각적으로 아주 Good~! 이었다.
당운영은 입안에 고인 액체의 맛과 냄새에 진저리를 쳤다.
뭔가 불쾌하고 역겨운 것 같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온몸을 전율케 할 정도의 강한 끌림도 느껴졌다.
“꿀꺽…!”
당운영은 한 모금 삼킨 후 나머지는 뱉고 손수건을 꺼내어 얼굴을 닦았다.
“개새끼! 너 일부러 다른 데 쌌지?”
“아! 쌍년. 입 진짜 더럽네.”
그러나 흰 우유를 짜먹을 입은 정말 예뻤다.
당운영은 꺼떡거리는 기수의 존슨을 힐끔거리면서 물었다.
“이제 나 해독된 거지?”
“택도 없는 소리.”
“뭐라고? 왜?”
“한 번 가지고는 어림도 없지. 적어도 30번에서 넉넉잡고 60번은 먹어야 완치가 될 수 있어.”
쉽게 용서해 줄 기수가 아니었다.
당운영은 화를 냈다.
“이 짓을 29번이나 더 해야 한다고?”
“싫으면 관두고…”
기수는 아쉬울 것 없다는 투로 바지를 입었다.
사실 이왕 존슨을 꺼낸 김에 끝까지 가고 싶었지만 상대가 워낙 드센 여자, 그것도 당가의 여인이다 보니 강제로 하거나 서두르는 것은 나쁜 선택이 될 것 같았다.
기수는 막강한 무공을 지니게 된 이후 세상에 무서울 게 없었지만, 딱 한 가지. 독에 대해서는 면역이 없었다.
강호 출도하자마자 중독사 당하고 싶지는 않았다.
“나쁜 새끼!”
당운영은 기수에게 욕을 한 바탕 퍼붓고는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당운영은 또 찾아왔다.
기수는 일부러 심드렁하게 대했다.
“뭐 하러 왔어?”
“해약 먹으러 왔다. 누가 너 보고 싶어서 온 줄 알아?”
“후후… 그래. 젖 짜는 소녀. 오늘도 마음껏 우유를 짜 먹어 봐.”
기수는 문을 잠그고 존슨을 드러냈다.
당운영은 어제보다 능숙하게 거머쥐고 아래로 당기기를 반복했다.
“으음…. 좋아. 아주 좋아…”
기수는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내려다봤다.
그녀의 섬섬옥수에 표피가 쓸리는 느낌이 아주 좋았다.
그러나 어제와 달리, 기수는 정을 방출하지 않았다.
어제는 한동안 여자를 못 만난 데다 여건 상 엄청 흥분 되서 그랬던 거고, 오늘은 그 정도로 자극이 강하지 않았다.
당운영은 짜증을 냈다.
“도대체 언제까지 해야 되는 거야?”
“아무래도 손만으로는 안 될 것 같은데?”
“그게 무슨 소리야?”
“입도 같이 해 봐.”
“뭐? 나더러 니 거에 입을 대라고? 미쳤어?”
“먹기까지 했으면서 이제 와서 뭘 빼냐?”
“내가 누구인지 알기나 해? 사천당가의 금지옥엽이여! 그런데 네 오줌 싸는 물건에 입을 대라고?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씨발놈아!”
“참 나. 입에 걸레를 문 것도 아니고. 나이도 어린 여자애가 말투가 그게 뭐냐?”
“다른 사람한테는 이러지 않아!”
그녀도 자기가 왜 기수한테만 자꾸 욕을 하고 화를 내는지 이유를 잘 몰랐다.
생각해보면, 자기한테 관심을 보이지 않아서, 다른 여자를 좋아해서, 자기보다 무공이 고강해서, 자기를 때려서, 독침을 찌르겠다고 협박해서, 고독을 강제로 먹여서, 해약을 짜먹으라는 터무니없는 짓을 시켜서 기수가 미웠다.
기수는 어깨를 한 번 으쓱했다.
“뭐, 싫으면 관 둬. 나는 단지 어제처럼 여기 저기 다 흘리는 것보다는 그편이 너한테 더 좋을 것 같아서 권한 거야. 지금 입은 옷. 너한테 잘 어울리는데 거기 뭐가 묻으면 아깝잖아.”
당운영이 갑자기 볼을 붉히며 물었다.
“이 옷이 나한테 어울린다고 생각해?”
“응. 넌 빨간색이 잘 맞는 것 같아.”
당운영은 입술을 왼쪽, 오른쪽으로 샐쭉거리면서 기수를 몇 번 흘겨보더니 화 난 어조로 말했다.
“어디까지나 옷을 버릴까봐 이러는 거야.”
그러더니 조심스럽게 입을 벌려 존슨 대가리를 머금었다.
“으으….”
기수는 미칠 것만 같았다.
당운영의 붉게 윤기 흐르는 입술, 도톰한 윗입술이 존슨 대가리의 절반을 덮고 있는 광경이 엄청나게 자극적이었다.
결국 곧바로 분출이 이루어졌다.
“우웁,… 우움…. 꿀꺽!… 꿀꺽!…”
당운영은 오로지 옷에 묻히지 않겠다는 일념 하나로 입을 떼지 않았다.
기수는 흥분을 참지 못하고 그녀의 뒤통수에 양손을 댄 후 전진하며 발사했다.
당운영에게는 끔찍한 고역이었다.
어제와 달리 전부를 입으로 받다 보니 양이 장난이 아닌데다가 기수가 밀고 들어오기까지 하니까 감당이 안 되었다.
결국 사래가 들린 그녀는 콜록거리며 뱉어내기 바빴다.
한참 기침을 한 그녀는 뻘겋게 충혈 되고 눈물까지 맺힌 눈으로 기수를 노려보며 또다시 욕을 했다.
“넌 진짜 나쁜 새끼야!”
그리고는 서둘러 돌아가 버렸다.
기수는 그녀에게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러나 마지막 흥분을 자제할 수 없었다.
어쩌면 그것은 민아와 현아 때문이라고 할 수 있었다.
동정을 이상한 방식으로 깨다 보니까 정상적인 행위 때의 분출보다도 입에 분출할 때 훨씬 더 기분이 좋았다.
‘나 변태인 걸까?’
그러나 자기만의 잘못은 정말 아니었다.
태무신궁의 동굴에서 얼마나 많이 그런 방식의 마무리를 했던가.
그 두 자매가 문제였다.
‘순진한 얼굴들을 해가지고는 이상한 습관이나 들게 하고….’
원망(?)스럽기도 했지만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이 더 강했다.
기수는 다음날 당운영이 또 올지 궁금했다.
오후엔 유향경을 만나 데이트를 했는데, 아침에 있었던 일 때문인지 유향경을 봐도 자꾸 야한 생각만 났다.
그래서 그녀를 일찍 돌려보내고 공손 형제와 함께 신주오룡 모임으로 갔다.
기수는 본래 기린각의 일반 후기지수들 모임에서 어울리는 걸 더 좋아했다.
그들은 신주오룡들보다 훨씬 겸손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러 신주오룡 모임으로 찾아간 것은 거기에 당운영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기대대로 그곳에 앉아 있었는데, 화려한 붉은 궁장 차림이었다.
마음 같아서는 ‘아침에 과격한 상황이 있었는데 이빨로 물지 않아서 고마웠어.’ 내지는 ‘독침을 쏘지 않아서 고마웠어.’정도로 인사를 하고 싶었지만, 그녀가 전혀 아는 체를 하지 않아서 기수도 먼저 말을 걸 수 없었다.
기수는 속으로 생각했다.
‘여자는 다 가면을 서너 개씩 가지고 사나보다.’
당운영은 기수를 진짜 남남처럼 대했고, 시선조차 주지 않았다.
기수도 그녀에게만 계속 신경을 쓸 수 없었다.
모임의 분위기는 심상치 않았던 것이다.
그것은 천하에 불기 시작한 풍운의 조짐 때문이었다.
정도 무림을 대표하는 9파, 1방, 4문, 5가 중에서 5가에 속하는 제갈세가가 새외 무림의 앞잡이가 되었다는 소식만으로도 충격적인데, 다른 소문이 퍼지고 있었다.
그동안 집안싸움 중이던 천마교와 일월신교가 연합전선을 구축중이라는 소문이 바로 그것이었다.
모두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동안 무림에 평화가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정도 문파들이 무림맹을 중심으로 굳게 결속되어 있었던 데 반해, 마교는 두 개로 갈라져 서로 싸웠기 때문이었다.
천마교와 일월신교는 서로 정통성을 주장하며 갈라서서 사도는 물론 흑도와 하오문을 가리지 않고 가능한 모든 세력들을 흡수하여 몸집 키우기 경쟁을 했다.
그것만으로도 천하가 난세라며 개탄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들이 힘을 합쳐서 정도 무림을 겨냥한다면 그것은 정말 심각한 위협이 되는 것이다.
새외 무림의 공격만 놓고도 비상이라고 했던 무림맹 입장에서는 설상가상이라고 할 수 있었다.
신주오룡은 그 상황에 대해 몹시 걱정했다.
평소 차분하던 소림의 현범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마교가 하나 된다면 그것은 정말 크나큰 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무당의 진운도장이 말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요?”
곤륜파의 방옥이 제안했다.
“우리끼리 별도의 조직을 결성하면 어떨까요?”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상대가 새외무림인들과 제갈세가뿐이라면 이제까지의 무림맹의 조직만으로도 대응이 가능하겠지만 마교까지 움직인다면 그것으로는 부족합니다. 그러니까 무림대회가 시작되기 전에 우리끼리 따로 젊은이들을 모아서 별도의 조직을 만드는 겁니다.”
화산파 나도성이 즉각 동조했다.
“그거 좋은 생각입니다! 청년 무림인들이 천하를 위해 보람된 일을 할 수 있는 아주 적절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신주오룡은 곧 의기투합했다.
무림대회가 열리면 천하의 영웅들이 모여 정도 무림의 힘을 만천하에 과시하겠지만, 그때는 자신들이 주인공이 아니었다.
그러나 지금 신주오룡의 이름을 걸고 조직을 만든다면 자기들이 주도적인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것이다.
아미의 능소화가 말했다.
“그런데 사람들은 어떻게 모으죠?”
나도성이 대답했다.
“비무대회보다 나은 게 어디 있겠습니까?”
“그거 좋은 생각이네요.”
멍하니 능소화를 바라보며 그녀 입에 존슨이 들어가면 입술 형상이 어떻게 바뀔까를 몰래 상상하고 있던 기수는 나도성의 말을 듣고 자기도 모르게 피식 웃었다.
나도성이 눈썹을 찌푸리며 물었다.
“기소협은 내 의견이 마음에 들지 않으십니까?”
“아, 아닙니다.”
기수는 얼른 정신을 차리고 수습을 해야 했다.
“저는 단지…. 청년 무림인들도 다 자기 문파가 있고 자존심도 있는데, 신주오룡의 부하가 되려고 모일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나도성은 헛기침을 했고, 다른 사람들도 속마음을 들켜서 살짝 부끄러운 표정들을 지었다.
소림의 현범이 물었다.
“기소협은 혹시 다른 좋은 생각을 가지고 계십니까?”
“심사위원은 높으신 분들에게 맡기고, 신주오룡도 동일한 조건으로 비무에 참여한다면 청년 무림인들도 불만이 없을 겁니다. 공평하게 기회가 주어지는 거니까요.”
신주오룡은 각각 불쾌한 표정을 드러냈다.
자신들이 그동안 쌓아 온 명성이 있는데 일반 무림인들과 동등하게 비무에 참여한다는 게 마음에 들 리 없었다.
기수가 덧붙여 말했다.
“명성과 권위로 누르는 게 아니라 실력으로 이긴다면 참가자들도 마음속으로부터 승복하고 따를 것입니다.”
얘기를 듣고 보니 맞는 말이었다.
기수는 속으로 생각했다.
‘이것이 바로 기회의 평등이라는 거다. 무식한 놈들아.’
그러다가 기수는 능소화와 시선이 마주쳤다.
능소화는 이제까지 기수를 주목한 적이 없었다.
신주오룡은 다들 명문가 출신인데 상춘관이라는 듣도 보도 못한 시골문파에서 온 기수는 그저 얼굴이 좀 잘 생겼다는 것 말고는 주의를 끌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나 자기 할 말을 뚜렷하게 주장하는 모습을 보고는 흥미가 동했다.
그녀의 눈 꼬리에 살짝 웃음기가 맴도는 것을 무서운 시선으로 노려보는 사람이 한 명 있었다. 바로 당운영이었다.
그렇게 곤륜파의 방옥의 제안은 긍정적으로 검토가 되었고, 기수의 의견대로 신주오룡도 모두 동등한 자격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비무를 치르기로 했다.
각각의 문파로 돌아가 장문인들과 의논하고 허락을 받음으로서 청년 무림인의 조직은 용봉련이라는 정식 명칭까지 가지게 되었다,
남자를 용, 여자를 봉황에 비유한 이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