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tasy My Mom Is an Alien?! RAW novel - chapter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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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최종 보스 같은 인물이지만 주인공에게는 너무나 쉬운 상대죠. ㅎ 재밌게 봐주세요.
청소를 시작하다.
그들이 탄 차량이 멕시코 국경에 다다른 건 1시간이 거의 다 되어서였다. 그들은 한적한 곳에 차량을 멈춰 세워서는 그대로 내려섰다. 그들이 시선으로 높이 선 철제 장벽의 모습이 보였다. 동시에 가로로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자리를 잡은 장벽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설마, 국경을 넘는다는 게 무작정 장벽을 넘는다는 건 아니겠지요?”
베카란 여성의 말을 들은 그렉이라 불린 흑인은 맞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가 받은 명령은 서둘러 멕시코 국경을 넘으라는 것이다. 그는 잠시 주변을 둘러보고는 말했다.
“언제 줄을 서서 국경을 넘을 수 없는 일이다. 오전 안으로 무조건 국경을 넘으라는 그분의 명령이시다. 우린 장벽을 넘어서 국경을 넘는다.”
“흥, 졸지에 밀항자가 되어버리는 건가?”
“이거 괜찮은가 몰라? 그러고 보면 국경수비대가 어딘가에서 우릴 지켜보고 있는 거 아니야?”
부정적인 카터란 백인 청년의 말과 함께 주변을 둘러보면서 국경수비대를 찾는 레이크란 라틴계 사내의 모습이었다. 이러한 둘의 모습을 본 그렉은 상관없다는 듯 말했다.
“있다고 해도 강행돌파를 하면 된다.”
“오, 웬일로 시원하게 말하는 거지?”
“그럼, 변신해도 아무 상관없다는 겁니까?”
“상관없다. 우린 무조건 1시간 안에 국경을 넘어 멕시코 내부로 숨어든다.”
이 같은 말에 다들 상황이 정말 급박한가? 싶은 마음이 들었다. 동시에 대체 왜 이렇게까지 할 정도로 위협을 받고 있냐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은 뭔가가 자신들의 조직을 노리고 있음을 인지했다. 하지만 여기서 의문인 건 왜 자신들이 숨느냐는 것이다. 자신들에게는 힘이 있었다.
“그냥, 싸우면 될 걸 뭘 이렇게 도망치는지.”
“쓸데없는 말 말고 바로 출발한다.”
“네네. 가자고.”
어느새 걸음을 옮기는 네 사람의 모습이었다. 그들은 뛰지도 그렇다고 걷지도 않은 이동속도로 국경 장벽을 향해 접근했다. 그리고 어느새 장벽에 다다를 순간 그들은 자신들을 향해 무서운 속도로 달려오는 픽업트럭 3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정확히 국경 경비대 마크가 달린 차량들이 달려오는 것이다.
실상 국경 경비대에서는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밀항하는 걸 감시하지만 미국에서 멕시코로 넘어가는 것도, 감시하고 체포한다고 할 수 있었다. 이는 경찰과 국세청, FBI 등 범죄를 저지르고 밀항하려는 이들이 수시로 있기 때문이었다.
“어떻게 할까요?”
베카란 여성의 물음에 그렉이란 흑인 사내는 잠시 생각하는 듯하더니 말했다.
“네가 해라.”
“제, 제가요?”
“서둘러 끝내라. 우리에겐 이제 시간이 없으니까.”
“아, 알겠어요.”
베카란 여성이 그렇게 대답하고 앞을 나서자 카터와 레이크 두 사람은 흥미로운 시선으로 보고 있었다. 그들은 언제봐도 신기하고 재미난 능력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곧 앞에 선 그녀는 그대로 국경 경비대 차량을 향해 시선을 두었다. 순간 그녀의 이마에서 하나의 실선이 그어졌다.
그녀의 이마에 순간 보랏빛으로 이루어진 은하수를 닮은 듯한 눈동자 하나가 자리하고 있었다.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제3의 눈동자가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그리고 이어진 건 달려오던 3대의 차량이 급브레이크를 밟은 듯이 미끄러지듯 멈춰 서게 된 것이다. 차량에 시동이 걸린 그 상태 그대로 멈춰 있었다.
“저건 언제봐도 신기하다니까.”
“초능력 같은 거지. 나도 저런 능력이 있다는 게 부럽긴 하네.”
“근데, 또 안 죽였네? 얼마든지 서로 죽이게 만들 수 있으면서 안 하는 거야?”
“마음이 물러 터졌다니까. 능력이 아깝네.”
“쓸데없는 말 말고 다들 움직인다.”
다들 베카의 능력에 감탄하고 불만을 말하는 순간 그렉이란 흑인 사내가 가자는 듯 재촉했다. 이 같은 말에 다들 알겠다는 듯 몸을 돌렸다. 베카란 여인 역시도 짧은 한숨과 함께 눈동자를 감추는 모습을 보이더니 몸을 돌렸다. 국경 경비대는 아마 저렇게 한동안 가만히 있을 터였다.
그렇게 그들은 손쉽게 장벽을 넘었다. 십수 미터의 장벽을 가볍게 뛰어 넘어간다던가 베카란 여성을 안고서 손이 길어지면서 장벽을 잡고 넘는 모습이거나, 심지어 땅을 파고 나오는 모습까지 그들은 온갖 기이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장벽을 넘어올 수 있었다. 그들은 멕시코 국경 경비대가 오기 전에 다른 곳으로 가기로 했다.
“또 오는군.”
이번엔 멕시코 쪽 국경 경비대의 차량 하나가 달려오고 있었다. 이 같은 모습이면 조만간 헬기까지 충동해 날아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자칫 시간이 지체될지 몰랐다.
“이번에도 제가.”
“아니, 이번엔 내가 갈 거야!”
베카란 여성이 나서려는 그때 카터란 백인 사내가 그대로 앞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근데, 그 속도라는 게 일반적으로 사람이 낼 수 없는 속도로 움직이고 있었다. 파파팍! 메마른 땅을 가르며 달려가는 기세는 상당히 거셌다.
그 순간 달려가는 카터란 사내의 손에서 손톱이 생겨났다. 그렇게 길지 않지만 그럼에도 상당히 날카로운 손톱이었다. 동시에 손을 중심으로 털들이 자라나듯 길어지기 시작했다. 팔이 갈라지듯 굵어졌고 동시에 팔뚝으로부터 긴 뿔 같은 게 솟아 나는 모습이었다.
“크하핫!”
기쁜 듯 달리는 그는 그대로 점프했다. 그대로 수십 미터를 뛰어오른 그였고 그대로 몇 번을 더 점프하더니 달려오는 멕시코 국경 경비의 차량을 향해 날아들었다. 이 같은 모습을 보는 국경 경비대원들의 표정엔 경악감이 담겨 있었다.
콰앙-!
보닛이 그대로 박살이 나는 모습이었다. 자체가 내려앉았고 동시에 차가 중심을 잡지 못하고 그대로 한 바퀴 돌아버리는 모습이 될 수밖에 없었다. 당연히 짐칸에 타고 있던 경비대원들도 그대로 사방으로 날아가며 바닥에 떨어지는 모습이 될 수밖에 없었다.
먼지구름이 생기며 잠시 주변을 어지럽게 했다. 하지만 금방 불어오는 바람에 가라앉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어느새 신음성과 함께 간신히 몸을 일으키는 일부의 경비대원들의 모습이 있었다. 그들은 간신히 정신을 차린 듯 고개를 내젓고 있었다.
저벅저벅.
순간 들린 발소리에 시선을 돌리자 그곳에 얼굴의 털을 반이나 가리고 잔뜩 날카로운 이빨까지 드러난 카터의 모습이 보였다. 눈동자 역시 검은색으로 잔뜩 물들어 있었다. 기괴할 정도의 괴물이란 모습에 정신을 차린 경비대원은 어헉! 하는 비명과 함께 이게 현실인가? 싶은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덜덜덜 떨리는 마음으로 급히 자신의 총기를 찾았다. 마침 바닥에 굴러다니는 소총을 찾을 수 있었다. 거의 기다시피 다가가 잡으려는 순간 그림자가 일어났다. 멈칫한 경비대원은 고개를 들었다. 순간 자신을 내려다보는 괴물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히죽, 웃고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사, 살려..”
푸각! 날아든 손바닥이 그대로 머리통을 통째로 터트려 버렸다. 힘이 얼마나 강한지 사람의 두개골이 박살 난 것이다. 이 같은 모습 속에 순간 타타탕-! 하는 총성이 울렸다. 한쪽에 경비대원이 소지한 소총을 겨냥한 상태로 총을 발사한 것이다. 하지만 표정이 멍할 수밖에 없었다. 목표물이 한순간에 사라지고 없던 것이다.
“안녕?”
뒤에서 영어로 안녕이란 말이 들려왔다는 것에서 경비대원의 표정은 절망으로 물들어갔다. 그리고 어느새 퍼석! 머리가 날아가 그대로 쓰러졌다. 카터는 살아남은 남은 멕시코 국경 경비대원들을 향해서도 다가가서는 하나하나 죽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살육에 가까운 결과를 남긴 순간 머릿속에서 베카의 목소리가 들렸다.
【얼른 따라오래요. 우린 여기서 어서 벗어나야 해요.】
이에 시선을 돌리자 그곳에는 어느새 자리를 뜨는 3명의 모습이 보였다. 이에 아쉽다는 표정이 된 카터란 사내는 그대로 빠른 걸음을 옮기며 그들을 따라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남은 것이라고는 파괴된 차량의 잔해와 함께 머리가 부서져 즉사한 경비대원들의 시신들만이 덩그러니 남아 있을 뿐이었다.
* * *
뉴욕의 밤이었다. 그리고 한 건물 옥상으로 누군가 서 있는 모습이었다.
〈이곳에 뉴욕에 남아 있던 이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여기만 정리하면 뉴욕은 끝인가?’
〈그렇습니다. 지금도 서둘러 움직이려고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뉴욕의 비밀기지가 사라진 걸 눈치챈 모양입니다.〉
‘그럼 이번에도 한 번 날뛰어 볼까.’
현재 자신은 정체를 숨기지 않았다. 어차피 한 명도 살려둘 마음도 없었고 심지어 CCTV가 있다고 해도 아레스가 알아서 다 없애줄 터였다. 고로 이 상태 그대로 내려가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뜻이었다. 철컥, 잠겨있던 옥상 문이 자동으로 열린다. 아레스가 이곳의 시스템을 해킹하면서 장악한 상황이었다.
〈입구를 비롯한 모든 문을 잠갔습니다. 아마도 빠져나오기 위해서 폭발물을 쓸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소란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알았어. 얼른 정리하고 나오지 뭐.’
계단을 밟고 내려간 순간 쾅! 하는 폭발음이 들려왔다. 누군가 진짜 폭탄 같은 걸 써서 문을 부순 모양이었다. 때르르릉- 비상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렸고 이에 난 비상벨을 끄라고 말했다. 아레스가 금방 비상벨을 무력화시켰고 곧 조용해진 건물의 내부의 모습 속에 난 좀 더 아래층으로 내려갈 수 있었다.
“이미 이곳은 누군가에게 해킹당했어! 서둘러 빠져나가야 해!”
“챙길 수 있는 건 모두 챙겨서 나가!”
허겁지겁 복도를 뛰쳐나오는 이들의 모습이 보였다. 그러한 그들은 곧 자신을 본 것인지 멈칫하는 모습이었다. 날 바라보는 그들의 시선은 이건 또 뭐냐는 감정이 담겨 있었다. 이 같은 시선 속에 난 그들에게 한 마디 해주었다.
“어딜 가지?”
“누구냐!”
“뭘 물어보고 있어! 적이잖아!”
한 사내가 나를 향해 권총의 총구를 겨냥했다. 방아쇠를 당기는 모습이 어떠한 대화도 없이 그대로 쏘아댈 모양이었다. 이 같은 모습을 봤음에도 현우는 담담할 뿐이었다. 탕! 총성이 터졌다. 하지만 결과는 일렁이는 막이 현우의 육신 주변에 자리한 모습이었다. 아니?! 놀란 사내가 연이어 총을 쏘아보지만, 결과는 계속 똑같았다.
“베, 베리어?”
“대체 정체가 뭐냐!?”
“락! 어딨어? 네가 나서야겠다!”
누군가의 말에 어느새 뒤쪽에 있던 이가 앞으로 나섰다. 190cm는 될 덩치를 가진 흑인이었다. 그는 온몸이 근육질로 이루어졌는데, 표정에서는 얼마든지 현우를 죽일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 있는 모습이었다. 아무래도 그는 개조 인간인 모양이었다.
“그게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나에겐 안 통할 것이다! 크합!”
우득! 우드득!
몸통이 뒤틀리는 듯한 소리가 들려왔다. 어느새 전신으로 단단한 비늘로 뒤덮이기 시작했다. 단단해진 네모반듯한 머리와 함께 회색빛으로 뒤덮인 전신은 거대화한 모습이었다. 복도를 가득 채울 듯한 덩치에서 위압감이 상당했다. 킁! 강하게 콧김을 분 놈은 그대로 현우를 향해 달려오는 모습이었다.
콰자자작!
그대로 복도를 부수며 다가오는 모습에서 현우는 가만히 있어도 상관없지만, 그냥 죽여 없애기로 했다. 손을 들어 올리는 순간 이런 손에는 새하얀 손전등 같은 금속물체가 잡혔다. 그리고 곧 아레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광선검 전송 완료. 에너지 공급을 위해 전송 중입니다.〉
웅웅웅-!
한순간에 손에 쥔 물체에서 푸른색의 광선이 형태를 잡아갔다. 에너지를 일정한 형태로 잡아둔다는 건 상당히 어려운 기술이었다. 심지어 그 에너지를 계속 공급하는 것도 더욱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곳에 그러한 광선검이 모습을 드러냈다.
실상 현우가 쥔 광선검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의 총량은 웬만한 대도시에 전력을 공급해 주고도 남을 에너지가 담겨 있었다. 심지어 아레스가 무제한 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해 주고 있었기에 마음만 먹으면 이대로 무한에 가까운 형태로 유지할 수 있었다.
이러한 광선검을 쥔 현우는 그대로 달려오는 놈을 향해 마주 달려갔다. 한순간에 달려가는 현우의 움직임 역시 인간이 낼 수 있는 속도가 아니었다. 육신에 자리한 수억 개의 나노봇들이 현우의 육신을 한계 이상으로 발휘할 수 있게 만들어 주고 있었다.
네모난 망치모형이 뿔이 그대로 박치기를 하듯 달려드는 놈이었고 이런 놈을 향해 그대로 광선검을 가볍게 휘두르는 현우의 모습이었다 츠아악-! 무언가가 타오르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그대로 육신이 반으로 쪼개진 개조 인간의 모습이었다. 잘린 부분들이 부글부글 끓어오르고 있다. 광선검의 열기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마, 말도 안 돼, 변신한 락을 단번에 죽이다니!?”
“이럴 수가. 저건 광선검?”
“저런 게 어떻게 가능한 거야!? 대체 정체가 뭐야!”
모두가 현우의 모습과 결과에 경악하고 있었다. 훨씬 미래에서나 나와야 할 육신을 보호할 베리어와 광선검이라니, 마치 미래에서 온 무언가로 보였다. 동시에 그들은 어떻게서든 살아남아야 한다는 듯이 잔뜩 비굴한 모습을 보이며 설득하듯 말했다.
“이, 이봐, 우린 쓸모가 많을 거야. 다들 하나같이 생물학 박사학위를 가진 이들이라고. 얼마든지 연구에 힘을 써줄게.”
“마, 맞아. 우린 얼마든지 쓰임새가 있다고.”
“필요하면 한동안 무임금이라도 일할 수 있다고!”
“기각. 너흰 모두 오늘 죽는다.”
현우의 시야에 보이는 이들의 프로필은 죽어 마땅했다. 그들은 지금까지 수많은 인간을 실험체로 사용해 죽여왔다고 기록되어 있었다. 하나같이 백 단위가 넘는 인간을 죽인 셈이었다. 현우 본인이 정의로운 건 아니나, 스스로의 기준에서 이들은 세상에 필요 없다고 판단을 내려졌다.
어느새 그들의 향해 다가가는 현우의 모습이었고 그들은 발악과 같은 모습을 보였지만 어느새 그들의 육신들도 광폭한 광선검의 칼날에 따라 죽어 나갈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뉴욕의 밤은 평온하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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