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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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압…2부가 되었어도 소제목은…여전히 골칫거리군요…~3~; 에휴…
선두 군을 지휘하는 사령관은 루드비히의 심복 중 한 사람인 아우구스트 타파 디토 라고 하는 체격이 크고 검고 곱슬 머리카락을 가진 다부진 인상을 가진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의 자작 지위를 갖고 있는 귀족이다.
사실 루벤 전체에 그다지 크게 이름이 알려진 자는 아니라서 나이젤도 선두 자신의 상관이 된 남자가 세운 공적은 모른다. 그렇지만 한 가닥 기대를 거는 것은 가문보다는 능력 위주로 사람을 기용하는 루드비히의 성격이다.
그것도 그럴 것이 이번 원정에서 루벤 군 전체의 향방에 가장 중요한 공격의 선두를 맡길 정도면 보통 사람은 아님이 분명했다. 어쨌거나 사령관의 명령을 받자 나이젤은 충실이 명령에 따랐다.
“계속 전진한다. 단, 너무 빨리 걷게 하여 병사들이 지치게 해서는 안 된다!”
나이젤은 장교들에게 지시를 내려 자신이 지휘하는 병사들에게 전투 준비를 지시하면서도 정지 명령이 내려지지 않으니 부대의 진격을 멈추지는 않았다. 다만 병사들의 걸음걸이를 느리게 해서 만일의 경우 곧 전투에 휘말려 든다고 해도 병사들이 몹시 지친 상태로 적을 맞는 것을 피했다.
장교들을 통해 베르트 군이 맞서 나왔다는 소식을 듣게 되자 병사들 모두 이만저만 걱정이 아니었다. 특히 나이젤이 사병들에게 잘 대해주는 사람이기는 해도 부임 첫날부터 명령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장교 둘의 목을 벨 정도의 사람이니 걱정들이 많았다.
만에 하나 지금 당장 적과 부딪쳤다면 혹여 병사들이 모두 도주했을지 모를 일이다. 다행히도 정오가 조금 지났을 때까지 적의 모습은 볼 수 없었고, 전투 준비 명령을 하달 받은 상태 그대로 단지 걷고 또 걸었다.
해가 질 무렵까지 걷고 또 걸은 나이젤의 부대는, 필립 쉘 성에서 마주 나온 베르트 군에게 맞서기 위해 이미 진채를 내린 선두 부대의 뒤쪽에 도착했다. 나이젤은 선두 부대 사령관의 명령을 대신해 속속 도착하는 전투 부대의 주둔지를 지정해 주는 참모들의 지시에 따라 비교적 후방에 지정된 장소에 자신의 병사들을 주둔시켰다.
“좋아! 이곳에서 휴식을 취한다! 난 잠시 사령부에 다녀오겠다.”
자리를 잡고 자신의 병사들을 쉬게 하자마자 나이젤은 사령부로 출두하라는 명령을 받았고 야콥만 데리고 사령부로 나왔다. 사령부에서는 내일의 전투에 대비한 전략 회의가 한창 진행 중에 있었다.
“나이젤입니다.”
“음. 거기 앉게나.”
나이젤은 사령부로 들어서서 선두 사령관인 아우구스트 타파에게 정중히 군례를 올렸다. 타파는 다소 늦게 도착한 나이젤을 질책하는 것 없이 자리를 정해 앉도록 했다. 나이젤이 자리에 앉자 곧바로 잠시 중단 되었던 전략 회의가 계속해서 이어졌다.
일부러 의견을 내지 않고 가만히 듣기만 한 나이젤은 그 자리에 모인 지휘관들 모두가 루벤 군이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을 떠나 장시간의 행군으로 몹시 지쳐 있으니 오늘 하루는 적의 기습 공격을 피하며 병사들을 쉬게 하기로 하는데 의견을 모으는 것을 알았다.
“오늘은 병사들이 긴 행군으로 지쳐 있으니 경계를 엄중히 하고 쉬는 것이 좋겠습니다.”
“맞는 말이오. 우리 군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으니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공격에 나선다면 반드시 이길 것이오.”
아우구스트 타파의 말마따나 그 자리에 있는 기사나 참모들 모두 자군의 병력이 수적으로 압도적이기 때문에 병사들 모두에게 저녁을 배불리 먹이고 내일 아침을 든든히 지어 먹인 다음 전투에 나선다면 최소한 적을 필립 쉘 성 쪽으로 밀어 넣을 수 있음을 자신했다.
나이젤은 회의에 참석함으로서 여러 가지 중요한 정보를 추가로 얻을 수 있었다. 우선 정찰대에 의해 관찰된 보고에 의하면 필립 쉘 성에서 마주 나와 지금 정면에 진을 치고 있는 베르트 군대는 약 8천 남짓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맞서는 루벤 군대는 선두 부대 3만 명으로 후방에 계속된 지원군이 기다리고 있어 즉시 전투에 나서도 수적으로 압도적이었다. 다만 루벤 군대가 섣부르게 공격을 나서지 못하고 내일을 기다리고 있는 이유는 다른 것이 아니다.
바로 눈앞에 있는 베르트 군의 지휘관이 루벤 군 모두가 두려워하는 가르반 베르그 토렌스이기 때문이다. 가르반이 직접 군대를 이끌고 나왔으니 숫자는 루벤 군 쪽이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베르트 군이 8천뿐이라고 가벼이 여기고 숫자만 믿고 섣부르게 공격만 생각할 상대가 아니었다.
“하지만 이대로 가만히 있다가는 죽도 밥도 되지 않습니다! 아군의 숫자가 많으니 적을 공격해 소모시켜야 합니다!”
물론 모두가 신중론을 펴지는 않았다. 전공이 급한 젊은 기사들 중에서는 아군 병력의 압도적인 우세함을 내세워 공세를 주장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기는 하다. 다행히 젊은 기사들의 성급한 공세 주장과는 달리 경험 많은 노장들은 대체적으로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상대는 그 가르반 베르그다. 그 자가 누군지 잊은 것인가?”
노장들은 먼저 자리 잡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있는 적을 상대로 섣부르게 공세에 나섰다가는 즉시 가르반 베르그의 전공만 세워줄 것이라는 확신을 하는 듯 했고, 대부분이 그에 동조하는 것 같은 움직임을 보이자 불길함이 곧 좌중 전부를 지배했다.
‘그렇게 겁이 나면 전쟁은 뭣 하러 일으킨 것인지······.’
여러 가지 의견이 많았지만 지금 이곳은 자신을 필요로 하지 않는 자리임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일부러 회의석상에서 자신의 의견을 내지 않은 나이젤이었지만, 묵묵히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가 자신도 모르게 한심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 나이젤 경은 좋은 의견이 있소?”
이때 의례적인 질문인지 그렇지 않으면 나이젤이 아무 말 없이 자리만 지키고 있는 것이 의아하게 생각해서인지 아우구스트 타파는 다분히 나이젤을 의식한 듯, 혹시 나이젤도 좋은 의견이 있으면 내놓으라며 그의 의견을 물었다.
의례적인 질문이지만 이런 때 자신이 다른 이야기를 하면 곧 바로 반박 당하고 경원시 당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나이젤은 지금 이곳에 있는 사람들과는 다른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일부러 목까지 차올랐던 뜻을 억눌러 참았다.
다만 내일의 전투에서 루벤 수뇌부가 처음부터 가르반 베르그 토렌스에게 지나치게 겁을 먹고 소극적으로 행동하다가 자칫 패배하게 된다면 문제라는 것을 잘 알고 있어 이 점만을 짚고 나왔다.
“다들 저 보다 경험이 많으시고 전략들이 훌륭하신데 제가 다른 의견을 내겠습니까? 다만 가르반 베르그 토렌스가 무엇이 두렵단 말씀이십니까? 그 또한 인간입니다. 모두가 힘을 합쳐 싸운다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름대로 경험과 전략에서 자신 있다고 자부하는 모두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지 않고 당장 자신이 해야 할 말만 하는 나이젤에게 일부는 쓴웃음을 짓고 일부는 세상 물정 모른다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소 혼란이 일 수 있는 상황이지만 이런 저런 상황에 노련한 경험이 있는 아우구스트 타파는 나이젤의 충고를 겸허하게 받아들여 용기를 내는 것으로 회의를 마무리 지으며 그 자리를 마무리 지었다.
“좋소. 나이젤 경의 말대로 우리 모두가 합심해서 싸운다면 가르반 베르그가 무엇이겠소? 오늘은 적의 야습에 대비해 충분히 쉬도록 한 다음 내일 결전을 치러 가르반 베르그를 사로잡도록 합시다.”
회의가 끝나자 모두 사령관에게 군례를 올린 후 각자의 위치로 돌아가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섰고 나이젤 또한 자리에서 몸을 일으켜 자신의 군영으로 돌아왔다.
지휘부에서 돌아온 나이젤은 자신의 군영으로 돌아오는 길에 눈에 보이게 된 병사들의 상태를 살폈다. 말로 전쟁을 한다면 다들 사기가 충천해 있다고 하지만 병사들은 대체적으로 대규모 전쟁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니 겉보기와는 달리 모두 불안해하고 있었다.
“젠장! 듣자 하니 흑기사가 직접 나와 있다면서?”
“씨발······. 이러다가 다 죽는 거 아니야?”
특히 자신들이 맞싸워야 할 상대가 20년 동안 수많은 루벤 사람들을 죽음의 길로 안내한 흑기사 가르반 베르그고, 그가 이끄는 8천 군대가 미리부터 나와 진을 치고 있다고 하니 다들 두렵고 걱정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아군의 숫자가 많다고는 하지만 가르반 베르그에게 어떤 식으로는 루벤 군인들은 죽음을 당하게 될 것이고 그 죽음을 당하는 숫자에 자신은 포함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것이 모두의 공통된 생각인 듯 했다.
쓴웃음을 지으며 군영으로 돌아온 나이젤은 거스를 통해 장교들을 불러 모았다. 30명의 장교들이 모이자 곧 장교들에게 내일 전투가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 주었다. 모두가 두려운 마음이 들었는지 꿀 먹은 벙어리처럼 아무 말이 없었지만 나이젤은 그 점을 크게 나무라지 않았다.
“······그러니 내일 있을 전투를 대비하여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이곳은 아군 주둔지 중에서 안전한 곳이니 최소한의 경계 병력만 남긴 채 모두 쉬게 하라.”
덧붙이듯 내일 전투가 있을 것이니 비교적 자신들의 부대 위치가 다른 부대 안쪽에 있으니 적의 기습에 대해 크게 우려할 것은 없다고 단정 지었다. 단지 몇 명의 경계병만 세워 두고 나머지는 모두 편하게 먹고 휴식을 취하도록 지시했다.
장교들이 모두 명령을 전하기 위해 흩어지고 난후 나이젤은 장교들을 내보낸 후 한 동안 그 자리에 앉아 있었다. 모두가 돌아간 빈자리를 지켜보고 있던 나이젤은 문득 자신도 모르게 밤하늘을 올려보고 있었다.
잠자코 밤하늘을 바라보다 보니 어딘지 모르게 내심 불안해져 오는 마음이 가라앉는 것 같았다. 한참 동안 밤하늘을 올려 보다 문득 고개를 돌려 보니 어둠과 함께 찾아온 두려움과 공포를 떨쳐 버리기 위한 사람들이 피워 놓은 무수히 많은 모닥불의 그림자가 보였다.
내일을 짐작하기 어려운 곳에 서 있는 지금 쓸쓸히 한숨을 내쉬고 있는 초조한 기분 탓인지 수많은 모닥불 모두 마치 내일 죽게 될 사람들을 추모하듯 수많은 미리 타오르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두려우십니까?”
바로 이때 나이젤의 뒤쪽으로 인기척이 들리더니 사슬 갑옷을 입은 거스가 다가와 조심스럽게 물었다. 두렵다는 질문을 받게 된 나이젤은 스스로의 마음을 속이듯 묵묵히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두려운 것은 아니네. 하지만 마음 한 구석이 조금 허전 할 뿐이지. 아참~ 거스 자네는 결혼 했나?”
갑작스러운 나이젤의 물음에 거스는 그렇지 않다며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거스가 가정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말을 듣게 되자 나이젤은 잠시 생각을 해 보더니 대뜸 이 전쟁이 끝나면 괜찮은 신부감을 하나 구해 주겠노라고 약속했다.
“예? 하핫~ 기대하겠습니다.”
거스와 나이젤은 서로를 바라보며 쓴웃음을 지었고 나이젤은 내일 바쁠 것이니 충분히 쉬라는 말과 함께 그를 지나쳐 자신의 짐마차 쪽으로 왔다.
짐마차 옆에는 내일의 전투에 대비해 엘버트가 나이젤이 입을 구리빛 갑옷을 말끔히 손질해 놓고 있었고, 마갑도 말끔히 정리해 둔 상태였다. 전투에 타고 나갈 회색 전투마 또한 먹이풀과 잡곡 사료를 실컷 먹고 투레질을 하며 힘껏 내닫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잠시 서서 엘버트가 구스타프와 잡담을 나누며 갑옷을 손질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나이젤은 카트린이 혹시 음식을 조리할 시간이 없으면 먹기 위해 마른 식량을 준비하고 있는 것을 보고 쓴웃음을 지었다.
“흠······.”
“아, 오셨습니까.”
다들 자신이 왔는지 모르는 것 같아 나이젤은 헛기침을 한 번 한 후 사람들 쪽으로 다가갔다. 주인이 다가오자 엘버트와 구스타프, 카트린이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나이젤은 가만히 세 사람에게 당부했다.
“내일 전투가 시작되면 엘버트는 구스타프와 카트린을 데리고 비교적 후방에 빠져 있도록 해. 만약에 내가 잘못되면 너희들은 그냥 그대로 귀국해라.”
세 사람이 무엇이라고 말을 하려는 모습을 보이니 먼저 피곤하다는 말로 다른 말은 하지 말라며 그들을 만류한 뒤 그냥 마차 안으로 들어가 자리를 편 후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일찍 잠을 잔 탓인지 그렇지 않으면 내일 벌어지게 될 전투에 대한 긴장감 때문인지 나이젤은 새벽쯤에 잠에서 깼다. 눈을 뜨면서 자신이 살아 있음을 느낀 나이젤은 쓴웃음과 함께 몸을 뒤척였다.
주변은 온통 조용하고 말의 투레질 소리만 간간히 들려왔다. 심호흡을 한 번 한 후 고개를 돌렸을 때 마차 안쪽에 쌓여 있는 짐이 실린 자루에 기대 있는 카트린의 모습이 보였다. 그녀의 모습을 본 나이젤은 조금 더 자두려는 생각을 버리고 몸을 일으켰다.
카트린은 담요 하나를 덮고 곤히 잠들어 있었고 나이젤이 소리 죽여 옆으로 다가갈 때까지도 모르고 있었다. 한참 동안 카트린의 잠든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나이젤은 피식 웃음을 지은 후 카트린의 몸을 감싸 안았다.
“우으응······. 응? 아앗~!”
처음에는 잠에 취해 투정을 부리듯 하던 카트린은 잠시 뒤에 퍼뜩 정신을 차리고는 깜짝 놀라 소리를 지르려는 모습을 보였다. 나이젤이 자신도 모르게 왼손으로 황급히 카트린의 입을 틀어막으니 그녀의 눈이 크게 떠졌다.
나이젤이라는 것을 알아 본 모양인지 몸이 경직되었지만 나이젤의 행동에 반항하지는 않았다. 곧 카트린이 진정하니 나이젤은 이마에다가 키스를 해 준 후 천천히 그녀의 몸을 감싸고 있던 손을 풀어 주었다.
나이젤은 카트린을 부드럽게 다음 자신이 방금 잠을 자고 있던 자리 쪽으로 끌어 당겼다. 카트린은 조용히 나이젤이 유도하는 대로 담요 속에 등을 대고 누웠다. 나이젤은 살짝 상체를 숙여 카트린의 머리카락을 만져 주었다.
“······편히 자거라. 그런데서 자다가 감기 걸리지 말고.”
“······주인님······.”
왠지 모르게 약간은 기대가 서려 있는 듯 보이는 카트린의 눈길을 애서 외면한 나이젤은 담요를 덮어 편하게 카트린이 잠을 청하게 해주며 그녀를 다독여 준 후 브룬트의 단검만 허리에 차고 밖으로 나왔다.
마부석 위에는 구스타프가 담요를 덮고 창을 한 자루 들고 잠을 자고 있고, 야콥과 엘버트는 밖에 있는 작은 천막 안에 들어가 있었다. 밖에 나와 주변을 살펴보아도 주변에 있는 병사들도 다들 곤히 잠에 빠져 있다.
모두가 죽은 듯 잠들어 있는 이때 나이젤은 팔짱을 낀 채 마차 밖에서 밤하늘을 올려 보았다. 새벽이라서 이제 거의 짙은 어둠 속으로 기울어지기 시작하는 달은 참으로 해가 뜨면 죽게 될지 모를 사람들의 핏물을 머금고 있는 듯 너무나도 아름다운 붉은 빛을 띠고 있었다.
‘아름답다······. 하지만 너무 붉어.’
어딘지 모르게 기분이 착잡해진 나이젤은 그냥 그대로 서서 붉은 달이 어둠 속으로 완연히 사라지고 한 순간 짙은 어둠이 모든 것을 차지했다가 어둠을 몰아내며 태양이 머리 위에 떠오를 때까지 가만히 그 자리에 서 있었다.
다음날 양쪽 모두 아침을 지어 먹고 충분히 쉰 다음 의례적으로 대군이 맞부딪치면 하는 것처럼 서로 대표자들을 내보내 협상을 시작했다. 나이젤은 야콥과 함께 마갑을 씌운 회색 전투마에 올라 공격 준비를 하고 있는 루벤 군대의 앞쪽으로 나왔다.
나이젤이 앞쪽으로 나온 이유는 전투가 시작되기 전 은색 판금 갑옷을 걸쳐 입은 아우구스트 타파 디토와 하얀색으로 칠해진 판금 갑옷을 걸친 양쪽 뺨에 흉터가 있는 남자가 양쪽 전장의 가운데에서 서로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고 협상이 끝이 나면 사령관에게 지시를 받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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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흑기사가 흑기사가 아니라는…(←뭔 소린지…쿨럭~)
뭐, 드디어 시작입니다…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39…
아, 내일은 작가남하고 제가 일이 좀 있어서 이따가 00시가 넘으면 막바로 내일 분이 올라갈 겁니다…
잇힝…^_^;
●‘러딘’님…맞습니다…이제 전쟁 직전입니다…죽이고 죽이고 또 죽여 버리는 것입니다…지겨울 정도로 전투와 전쟁이 이어집니다…^_^;
●‘마법사왕-엘’님…핫핫…감사합니다…저 작가넘이야 읽어 주시고 찾아 주시는 것만 해도 고마울 뿐이죠…ㅠ0ㅠ; 글쿠…사진 속의 남자는 아뒤쥔장님이시랍니다…^0^;
●‘제갈세가’님…핫핫…그렇습니다…저 작가넘은 열심히 글을 썰테니 제갈세가님은 직장을 잘 다니셔야 합니다…어쩐지…떡과 글씨가 생각난다는…^3^;;
●‘원형’님…큰 산이라…으음…저 작가넘…은근히 밤에 하늘을 올려 보면…몇 개의 별만 반짝 이는 것이 기분 좋지 않았는데…말씀대로 해 보겠습니다…은하수가 보고 싶어요…ㅠ0ㅠ;
●‘블래스터’님…그렇습니다…붙박이장에는 온통 건담 뿐입니다…더욱이 오래되고 덩치가 크고…보관이 불편한 것은 모조리…상자에 넣어…두어야 할 정도가 되었답니다…ㅠ_ㅠ;
●‘ytk’님…잇힝…저 작가넘이야 읽어 주시는 것만 해도 고맙죠…저 작가넘…ytk님의 격려에 더욱 힘을 냅니다…화팅!!
●‘i우천i’님…한결 같으신 응원 감사합니다…저 작가넘…더욱 열심히 해서 완결까지 끊임없이 달리겠습니다…냐핫…
●‘사고뭉치00’님…HBO에서 들마로 제작요? 하핫…저 작가넘 같이 부족한 사람이 무슨…~3~; 말씀 만이라도 감사합니다…더욱 열심히 하라는 격로로 받아들이겠습니다…글쿠…ROME 저 작가넘도 보았습니다. 2부가 안 나오는 것이 너무 짜증납니다…1부 감상해 보고…울나라 역사극이 한심스럽게 느껴졌답니다…
●‘메리마을’님…으음…저 작가넘은…허저가 무척이나 마음에 든다고 한다면….괜찮으실지요? 물론 급수는 관우, 조운, 장비 이지만 서술 중심이 나이젤입니다…이것은 변하지 않는답니다…
●‘작가아님’님…뭐…나이젤의 이러한 행동과 생각…뭐…대단하기는 하지만…돈지뢀이죠…뭐…한스 크라젤을 만난 후에…나이젤의 모든 것이 바뀌게 됩니다…
●‘勇者’님…참선…@_@; 저 작가넘 같이 잡념 많은 인생은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을…쿨럭…쿨럭…쿨럭…참선이라는 것과는 거리가 멀어서 매일 운동으로 몸을 단련하고 있답니다…운동을 하지 못하면…그냥 잡념이 너무 많아…ㅠ0ㅠ; 勇者님…존경합니다…@_@;
●‘Blood_Rain’님…그렇습니다…거스…뒤를 받쳐 주는 동료의 등장이랍니다…@_@; 뭐…나이젤에게는 많은 동료가 생깁니다…바로 첫 시작이지요…^_^;
●‘쉐간텍스’님…곽가형 모사요? 쿨럭…거스는…조인 정도의 무장입니다…후에 나이젤이 얻게 되는 모사는 제갈량입니다…^_^;
●‘杰’님…감사합니다…저 작가넘이 어떻게 반지의 제왕에 비견될 수 있겠습니까? 마음을 굳게 먹고 더 열심히 달리겠습니다…^0^)乃 화팅!!
●‘혼돈무극은광일원상인’님…감사합니다…저 작가넘…말씀대로 열심히 써서…2006년도 달렸지만 2007년도 열심히 달리겠습니다…^_^乃
●‘양구리공작’님…그렇습니다…나이젤의 용맹한 모습…이제부터 2부 본격적인 내용의 시작입니다…2부의 교훈에 기대어 3부는 초반 다소 지루하게 보일 수 있는 내용을 대폭 줄였답니다…
●‘스팀히로’님…오타 지적 감사합니다…^_^; 글쿠 나이젤을 뒤에서 조종하는 사람요? 바로 라스입니다…물론 나이젤 자신이 능동적으로 움직이기는 하지만 결국 라스…대단한 놈이죠…
●‘날아라뚱’님…@_@; 반갑습니다…핫핫핫…간만이네요…(부비적)(부비적)…^ㅠ^; 저 작가넘도 말씀대로 열심히 해서 날아라뚱님께서 피로함을 이기실 수 있도록 조금 더 기운을 내겠습니다…날아라뚱님 화팅!!
●‘귀유마수’님…^_^; 부럽네요…쭈압…노트북 뺏어갈 여친이 있으시니…ㅠ0ㅠ; 저 작가넘은 2007년 겨울 따뜻하게 보낼 생각에 여념이 없답니다…일단 겨울이 따뜻해지면 더 따뜻해 지도록…해야 겠죠…^_^;
●‘암몽’님…@_@; 거스의 이야기요? 뭐…이곳저곳에서 긁어모았답니다…나이젤은…제 아무리 친구라도 적이라면 죽인다…인재는 입에 먹던 것도 뱉어내고 달려간다. 자신의 사람에게는 간이라도 빼줄 듯 잘한다입니다…뭐…라스와 나이젤 모두 인재에게는 정성을 다하죠…단! 친구라도 적이면 죽입니다…@_@;
●‘underworld’님…당연한 말이지만…이번 전쟁…솔직히 국왕이 게크 공작 일파의 세력을 줄이기 위해 일으킨 전쟁인 것 아시죠? 그런데 그 전쟁에 쥔공 나이젤이 끼어들었답니다…따지고 보면…나이젤은 진정한 X 맨입니다…
크흠…날이 많이 따뜻해 졌지만…마음은 시리디 시리군요…
(3차 수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