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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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소제목…바꾸는 것을 잊고 있었군요…
다음날 아침을 먹은 울딘은 나이젤의 지시를 받아 마차와 말을 구입하러 갔다. 나이젤은 상처 때문에 함께 가지 못했다. 고맙게도 울딘은 짐말 두필이 끄는 제법 튼튼해 보이는 바퀴 2개짜리 짐마차를 한 대를 끌고 왔다.
마차와 짐말이 준비되자 나이젤은 곧 울딘에게 금화 1,000개를 들려 레오르카의 아랫사람들을 찾아가 자신이 곧 크리스틴 바실리 성을 떠나게 될 것인데 그 동안 자신을 돌봐줘서 고맙다는 뜻으로 금화를 내밀었다.
“무슨 말씀이십니까? 도련님을 돌봐드리는 것은 저희들의 기쁨이옵니다. 거두어 주십시오.”
나이젤이 금화를 내밀자 레오르카의 아랫사람들은 펄쩍 뛰며 레오르카가 나이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주라고 특별히 지시하고 갔다면서, 금화 1,000개를 받게 되면 자칫 레오르카에게 크게 혼이 날 것이라는 말로 그 사람들은 손사래를 쳤다.
하는 수 없이 나이젤은 집을 봉인해 주고 노예들을 회수해 갈 것을 부탁한 후 1,000개의 금화를 들고 나왔다. 이번에 크리스틴 바실리 성의 치안 책임자로 승진을 하게 된 마르쿠스 레슈타트와 에드먼드 라비를 찾아갔다.
“하하하~ 나이젤 경, 어서 오세요.”
“바쁘신데 방해를 한 것이 아닌지요.”
제법 큼직한 사무소까지 갖고 있는 두 사람은 나이젤이 찾아왔다고 하니 으스대지 않고 소탈하게 웃으며 기꺼이 만나 주었다. 큼지막한 레슈타트의 집무실 안으로 들어가 서로 자리를 청해 앉으니 레슈타트는 웃으며 사냥터에서 있었던 일부터 꺼냈다.
“그나저나 나이젤 경이 해 준 말을 이제야 이해할 수 있었소. 정말 고맙소이다.”
레슈타트는 그제야 공을 사양하고 겸양하라고 조언했던 말뜻을 이해했다면서, 스스로 공만 생각하고 책임은 생각하지 않았으니 큰 질책을 받았다며 씁쓸해 했다. 그러면서도 어려운 때 나이젤이 한 마디 해준 것을 잊지 않겠노라고 감사했다.
“뭘요. 기꺼이 해야 할 일이었는데요. 그나저나 두 사람 모두 현재 일에 만족하시나요?”
“응? 그게 무슨 말이오? 만족이라니? 이 정도면 시골 기사 치고는 큰 출세를 한 것이 아니오? 하하하~”
나이젤이 물으니 레슈타트와 라비는 친위대 부장과 친위대 기사에서 이렇게 높은 자리까지 오르게 되었으니 더 바랄 것이 무엇이 있겠냐는 말로 즐거워했다. 현재의 자리에 만족하는 두 사람을 보고 이상할 정도로 근거 없는 불안한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불안함 때문인지 정색을 하며 국왕의 명령으로 곧 위드 자작령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언제 다시 보게 될지 모르겠다고 탄식했다. 두 사람이 아쉬워하니 그것만으로 만족하다면서 다시 오게 되면 지위도 올라갔으니 나중에 술이나 한 잔 사줄 것을 부탁했다.
“하하핫! 위드 자작님께서 이곳을 방문해 주신다면 기꺼이 모셔야지요.”
레슈타트가 호탕하게 웃고 라비도 그렇게 하겠노라고 고개를 끄덕이니, 나이젤은 두 사람에게 깊이 감사한 후 내일 일찍 떠날 것이고 오늘 준비해야 할 일이 많아 함께 하지 못하고 인사도 하지 못하게 됨을 양해해 달라며 미리 용서를 구했다.
“그래요. 먼 길 조심하시게나. 신의 가호가 있기를······.”
“요양 잘 하십시오. 신의 가호가 있기를······.”
아쉬움에 가득 찬 두 사람은 함께 점심 식사도 하지 못하게 되어 안타깝다고 하면서 영지로 돌아가야 하는 나이젤이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빈다는 의미에서 신의 축복을 빌었다. 라비도 돌아가서 부상당한 몸을 잘 돌보라고 위로해 주었다.
두 사람과 인사를 나누고 밖으로 나온 나이젤은 문득 울딘이 갖고 있는 금화 1,000개에 생각이 미쳐 그것이라도 주고 갈까 잠시 생각해 보았다가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다시 돌아 들어가지 않았다.
점심때가 가까웠기 때문에 일단 시장 쪽으로 가서 간단히 길거리에서 파는 음식으로 울딘과 함께 점심을 해결했다. 간단히 길거리에서 점심을 해결한 나이젤은 울딘과 더불어 노예 시장을 찾아갔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재물을 실은 마차의 마부는 울딘이 직접 하겠다고 했으니 상관없는 일이지만, 여행하는 도중 노숙을 하게 되면 음식을 만들고 잡일을 할 여자 노예가 한 사람 필요했다.
물론 근본적인 목적은 다른 것에 있지만 자신이 직접 요리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울딘에게 요리를 시킬 수도 없으니 노예를 하나 두는 것이 나을 것 같았다. 원한다면 레오르카의 아랫사람들에게 하나 내달라고 할 수는 있지만 신세지고 싶지 않았다.
경매를 통한다면 보다 싼 값에 구입할 수 있을 것이지만 굳이 경매를 통해 노예를 구입할 정도의 시간은 없었기 때문에 노예 중개인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직접 최상급품으로 분류된 노예를 찾아보았다.
보통의 노예들과는 달리 최상급품으로 취급되는 노예들은 품질이 매우 우수하며 엄청난 고가에 팔려 나가기 때문에 노예 상인들에게도 특히 좋은 취급을 받고 있었다. 나름대로 목욕도 깨끗이 하며 음식도 푸짐하게 공급받는다.
“이쪽입니다. 여기에 있는 것들은 모두 최상급이지요.”
노예상은 돈 많아 보이는 귀족 도련님이 찾아와 최상급 노예를 보여줄 것을 요구하자 희희낙락하며 깨끗한 나무로 만든 튼튼한 감옥 안에 가둬 놓은 노예들을 끌어와 하나하나 얼굴을 들어 보였다.
나이젤이 많은 돈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듯 노예 상인은 은근히 굽실거리며 최상급품인 노예들만을 보여 주었다. 명색이 최상급인 만큼 상태가 아주 좋고 생각 같아서는 모두 구입하고 싶었지만 필요한 것은 하나뿐이었기에 나이젤은 욕심을 버렸다.
“음······. 저것은 얼마인가?”
물론 나이젤이 가진 돈이라면 이곳에 있는 최상급품 노예를 모두 구입할 수 있겠지만 불필요하게 돈을 낭비하고 싶지도 않았다. 대뜸 끌려 나와 있는 여자 노예 중에서 키가 큰 갈색 머리카락의 미인 하나를 발견하고는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값을 물었다.
“잘~ 고르셨습니다. 이 정도로 튼튼한 것은 찾기 힘들지요. 게다가 아직까지 남자를 모르는 몸이랍니다. 마음에 드십니까?”
노예 상인은 얼른 나이젤이 원하는 여자 노예를 끌고 나오게 한 후 모습을 보여 주었다. 몸매도 좋고 얼굴도 아름다운 노예라면서 담당자에게 눈짓을 주었다. 담당자는 얼른 다가와 이자벨로 마스코 성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흐음~ 음식은 할 수 있소?”
나이젤이 가장 중요한 것을 물으니 담당자는 이자벨이 귀족 출신이 아니니 요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은근히 이자벨에게 눈치를 주며 요리를 할 줄 안다고 대답하기를 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불행히도 이자벨은 자신이 팔려 나간다는 사실이 당황스러웠는지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모르고 있었다. 나이젤은 약간 믿음이 가지 않았지만 이상하게 이자벨이라는 노예가 마음에 들었다. 목적은 요리 뿐만 아니라 다른 것도 있으니 그것만 잘 해도 충분하다고 믿었다.
“뭐, 못하면 다른 곳에 쓸모가 있겠지. 얼마요?”
값을 물으니 담당자는 소유권을 인정해 주는 서류 대행료와 중개 수수료 포함 금화 2개라고 대답했다. 보통 이런 때 값을 깎는 것이 보통이지만 나이젤은 시간이 없으니 서둘러 서류들을 작성해 달라며 금화 2개와 웃돈으로 은화 1개를 꺼내 주었다.
“아이고~ 감사합니다. 그럼 금방 해 오겠습니다.”
웃돈을 받아든 담당자는 좋아라했고 노예 상인은 값을 깎지 않고 노예를 구입해 준 나이젤에게 감사했다. 나이젤은 왼손을 뻗어 이제는 자신의 소유가 된 이자벨의 턱을 들어 천천히 훑어보았다.
다른 노예들 보다는 깨끗하기는 해도 잘 씻긴다면 굉장히 보기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를 물어보니 노예 상인은 약간 눈치를 보더니 머쓱한 표정으로 올해 16살짜리라고 대답했다.
갑자기 나이를 들어 값을 할인 받으려 하는 것이 아닌가 걱정하는 기색이었다. 나이젤은 대답대신 살짝 왼손을 뻗어 옷 위로 이자벨의 왼쪽 유방을 만지작거렸다. 유방을 만지자 몸을 움츠리는 반응이 더욱 흥분되게 만들었다.
이자벨은 노예상인이 눈을 부라리자 얼굴만 붉히고 가만히 서 있었다. 그 모습이 귀엽게 느껴진 나이젤은 그 정도에서 그만 둔 후 인내심을 갖고 담당자가 나이젤이 이자벨을 소유 했다는 사실 관계를 노예 등록소에 등재시키고 필요한 서류를 만들어 올 때를 기다렸다.
보통 노예 등재소는 노예 시장이 아닌 신전 근처에 자리하고 있지만 편의를 위해 노예 시장 쪽에 파견 직원을 보내 놓아 업무 처리에 편의를 보아주고 있었다. 웃돈 때문인지 몰라도 담당자는 신속하게 일을 처리해 주었다.
“서류 여기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나으리. 이제 이 계집은 나으리의 소유입니다.”
나이젤은 노예 상인에게 수고하라는 말을 하며 울딘과 함께 이자벨을 데리고 노예 시장을 빠져 나왔다. 일단 집으로 돌아와 금화 1,000개를 다시 집어넣게 하고 집에 있는 노예들에게 이자벨을 잘 씻기고 음식을 먹이도록 지시했다.
여자 노예들이 이자벨을 데려가니 나이젤은 다시 울딘과 함께 집을 나섰다. 집을 나선 나이젤은 항구로 나와 내일 아침 떠날 배를 수배해 놓고 여행에 필요한 침낭과 말린 고기, 말린 야채, 조리기구 등을 구입하고, 잘 드는 부싯돌 다섯 개를 구입했다.
일단 할 일을 다 끝낸 후 집으로 돌아오니 여자 노예들이 이자벨을 깨끗이 씻어 놓고 깨끗한 옷을 입혀 기다리고 있었다. 즉시 이자벨과 잠자리에 들고 싶었지만 이날은 이상하게 피곤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일찍 길을 떠나야하니 저녁을 먹고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 아침 아침을 먹은 나이젤은 울딘이 구해온 짐마차에 금화와 은화를 차곡차곡 싣고 포장을 덮었다. 재물 이외에 여행에 필요한 식량과 침낭, 조리기구 같은 것들을 마차에 실은 후 일단은 말을 달려 왕궁으로 가서 국왕에게 알현했다.
곧 국왕은 나이젤을 만나 주었다. 국왕은 나이젤에게 위드 자작령으로 돌아가서 몸을 잘 추스르라며 위로해 주었다. 곧 국왕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왕궁을 빠져나와 레오르카의 부하들을 찾아갔다.
자신이 오늘 위드 자작령으로 돌아갈 것이니 뒤처리를 부탁하고 다시 한 번 그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해야 할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잠시 마차에 실어 놓은 물품들을 점검해 보고 있을 때 레오르카의 부하들이 나이젤의 집을 봉인하러 찾아왔다.
약간 어수선해 졌지만 차분히 짐을 확인해 보니 미리 준비해 놓은 것 중에서 빠트린 것은 없었다. 나이젤은 레오르카의 아랫사람들에게 인사를 한 후 사양하는 그들에게 술이나 사서 마시라며 금화 1개씩을 수고비로 나누어 주고 자신은 항구 쪽으로 향했다.
다른 노예들은 전부 레오르카의 사람들과 함께 돌아 갈 것이지만 이자벨은 나이젤을 따라 위드 자작령으로 가기 위해 울딘이 모는 마차 뒤에 앉아 있었다. 곧 항구에 도착하니 강을 건너기로 약속된 배가 기다리고 있었다.
마차에 실린 짐을 배로 옮겨 싣느라 약간 시간이 걸리기는 했지만 정오가 되기 전 강을 건넜고 배 위에서 대단찮은 점심도 먹었다. 해가 약간 기울어 졌을 무렵 에드뮬 성의 항구에 도착했다.
남은 배삯을 지불해 준 나이젤은 다시 마차에 짐을 싣는 것을 확인한 후 울딘에게 이자벨과 마차를 지키고 있으라고 지시하고는 자신은 에드뮬 성으로 들어갔다. 마차에 실린 재물이 엄청나고 노예와 함께 있으니 갑자기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둘이 눈 맞아서 도망치면······. 뭐 그것도 좋겠지.’
살짝 어깨를 들썩이며 웃은 나이젤은 서둘러 에드뮬 성으로 들어가 성주 테오도르 블라다 아드론을 만나고 급히 영지로 돌아가야 한다는 핑계를 대고 항구로 돌아왔다. 다행히 울딘은 이자벨과 마차를 지키고 있었다.
아직 해가 남아 있었기 때문에 항구에 있는 음식점에 들러 말에게 먹일 사료와 저녁 대신 먹을 음식과 술을 구입해 마차에 실은 뒤, 그대로 위드 자작령 쪽으로 올라갔다. 길을 간다고 길을 갔지만 어느새 날이 어두워졌다.
가까운 곳에 여관이 있음직한 마을이 있었지만 많은 재물을 가지고 마을로 들어가면 민심이 흉흉한 요즘에는 귀족 신분도 스스로를 지켜주지는 못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일부러 마을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저곳이 좋겠군.”
“그럼 준비를 하겠습니다.”
날이 어두워지니 나이젤 일행은 적당한 길을 찾아 듬성듬성 나무가 자라 있는 숲으로 야영을 하기 위해 들어갔다. 숲 사이로 맑고 차가운 물이 흐르는 개울이 있어 물을 구하기도 쉬웠다.
자리를 잡은 후 마차를 끌고 있던 짐말을 풀어 주고 이자벨에게 저녁 준비를 시켰다. 저녁으로 먹을 빵이나 술은 있지만 따뜻한 스프는 새로 끓여야 하기 때문이다. 이자벨은 차분히 마차에서 조리 기구를 내렸다.
울딘은 말의 마구를 풀어 주고 짐말은 풀을 뜯기고 전투마는 준비해온 사료를 먹였다. 나이젤은 하루 종일 마차 뒤에서 고삐를 길게 늘어 뜨려 끌고 온 울딘의 전투마에게는 안장을 얹어 두도록 지시한 후 자신은 마른 가지를 장작거리로 주워왔다.
“앗! 제가······.”
“되었다. 요리 준비나 해!”
나이젤이 장작을 줍자 이자벨과 울딘이 달려왔지만 나이젤은 그녀의 손을 쳐내며 얼른 요리 준비나 하기를 재촉했다. 나이젤은 불을 피웠고 그 위에 작은 솥을 걸었다. 다행히 평민 출신인 이자벨은 능숙하게 밀가루와 말린 고기, 말린 야채를 넣어 스프를 끓였다.
스프가 다 끓자 나이젤은 울딘과 이자벨을 곁에 앉힌 후 방금 끓인 스프와 에드뮬 성에서 가져온 음식으로 제법 푸짐하게 저녁을 먹었다. 저녁을 먹고 난 후 이자벨은 조리 기구를 옆의 시냇물에서 깨끗이 씻었다.
울딘은 속이 조금 좋지 않은지 한참 먼 곳으로 가서 배설물을 쏟아냈고 나이젤도 울딘을 보고 있잖으니 속이 좋지 않아 조금 먼 곳으로 가서 몸 밖으로 나오고 싶어 하는 것들을 한참이나 쏟았다.
차분히 흙을 파서 자신이 쏟아낸 것을 덮은 후 돌아오니 이자벨도 숲속에서 치마를 걷어 올리고 나왔다. 그렇게 우스운 상황은 아니지만 쓴웃음이 지어진 나이젤은 모두들 가벼운 몸으로 모닥불 옆에 둘러앉자 마차에 실려 있던 와인을 꺼내 나누어 마셨다.
와인을 꺼내 둘에게 나누어 주어 주인과 같이 마실 수 없다 버티는 울딘에게 억지로 마시게 한 후, 나이젤이 슬그머니 이자벨을 자신 옆으로 끌어 앉히자 울딘은 눈치를 채고는 피곤하니 일찍 잠을 자두겠다는 말로 침낭을 가지고 조금 거리가 떨어진 곳으로 갔다.
울딘이 자리를 피해주자 나이젤은 바닥에 침낭을 깔고 이자벨을 자신의 옆으로 끌어 당겼다. 부끄러운 듯 머뭇거리면서도 주인인 나이젤의 옆으로 끌려온 이자벨을 보니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볍게 양팔을 뻗어 이자벨의 어깨를 부드럽게 감싸 안은 후 팔을 아래로 뻗어 이자벨의 유방을 옷 위로 만지작거렸다. 한참 유방을 옷 위로 만지작거리던 나이젤은 더욱 손을 아래쪽으로 내려 이자벨의 허리에 손을 얹었다.
날씬하면서 부드러우며 탄력이 느껴지는 것이 느낌이 아주 좋았다. 허리를 문질러 준 후 더욱 아래로 손을 뻗어 치마를 걷어 올리고 안에 받쳐 입고 있는 속옷을 벗겨냈다. 곧바로 이자벨을 침낭에 등을 대고 눕게 한 후 치마를 위쪽으로 걷어 올렸다.
계속해서 양손으로 이자벨의 상체를 감싸고 있는 옷을 절반 정도 벗겨 내려 가슴이 완전히 드러나게 했다. 이자벨이 하체를 완전히 드러내고 상체의 절반을 드러낸 모습으로 침낭 위에 누워있자 나이젤은 즐겁게 웃으며 왼손 집게와 중지 손가락을 혀로 쓰윽 핥아 침을 잔뜩 묻힌 뒤 손을 아래로 뻗어 그곳 위를 만지작거렸다.
“하윽······.”
몇 번 슬슬 그곳의 갈라진 틈과 위쪽의 단추처럼 생긴 곳을 문질러 준 나이젤은 오른손으로는 완전히 드러난 이자벨의 유방을 직접 만져 보았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굉장히 좋았다.
이자벨은 나이젤에게 몸을 맡기고 고개를 나이젤 쪽이 아닌 반대쪽으로 돌리고 있다. 나이젤은 그 모습을 보고 피식 웃은 후 자신이 입고 있던 바지를 벗고 다시 이자벨의 옆에 앉았다.
이자벨은 처음 침낭에 눕혀 놓은 자세 그대로 있을 뿐이었다. 나이젤은 이자벨의 그곳을 왼손으로 문질러 주다가 오른 손으로 치마와 옷이 뒤엉켜 있는 위에 얹혀 있는 그녀의 손목을 잡았다.
“앗!”
작고 가녀린 손이 꽤나 귀엽게 느껴졌다. 따뜻함이 느껴지는 손으로 자신의 그것을 움켜잡게 한 후 손으로 문질러 주게 했다. 이자벨의 따뜻함 때문인지 금방 나이젤의 그것은 더 이상 단단해 질 수 없을 만큼 단단해 졌다.
그것이 더할 수 없을 만큼 단단해지자 나이젤은 어쩔 줄 몰라 하면서도 계속해서 자신의 손동작에 이끌려 손을 위아래로 움직이는 아자벨을 보면서 슬쩍 웃음을 던진 후, 그녀의 몸 아래쪽으로 들어갔다.
상체를 바짝 숙여 이자벨의 뺨과 귀, 어깨와 목 그리고 유방 쪽을 훑어 내린 후 다시 왼손으로 그곳을 몇 번 문질러 준 다음 이자벨의 그곳에 그것의 끝을 가져가 댔다. 나이젤의 그것은 거의 반년 만에 그곳을 만나게 되니 즐거운 듯 더욱 흥분하고 있었다.
나이젤 또한 거칠게 숨을 내쉬며 몇 번 그것을 그곳의 입구에다가 문질러 준 후 그것의 안으로 들어가려 했다. 그렇지만 쉽지 않았다. 한참을 다시 그것으로 그곳을 문질러 준 나이젤은 조금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 있는 곳을 찾아냈다.
서서히 엉덩이를 앞으로 밀었지만 쉽지 않았다. 이자벨은 괴로운 듯 왼손으로 입을 가리고 손등을 깨물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그것이 완전히 그곳의 따뜻함으로 뒤덮이자 작게 비명을 지르고는 하체에 힘이 빠진 듯 다리를 축 늘어뜨렸다.
“악!······. 으으으······.”
“우우······.”
빡빡한 느낌에 나이젤은 자신도 모르게 가볍게 신음 소리를 낸 나이젤은 이자벨의 허벅지를 움켜잡고는 처음에는 천천히 허리를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서서히 엉덩이가 움직이며 나이젤의 그것을 감싸고 있는 이자벨의 그곳에서 더욱 열이 오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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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의 12推…
이번에는 그나마 나이가 조금~ 있군요…^_^;;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55…
흠…
●‘산을미는강’님…(부비적)…으허허헛…그나저나 나이젤 이녀석…간만에 여자를 만났답니다…^ㅠ^;
●‘i우천i’님…^_=; 잇힝…그나저나 금화 5상자라…ㅠ_ㅠ; 부럽네요…제길슨…저도 나이젤 만큼 돈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ㅠ0ㅠ;
●‘크로이츠’님…으음…리보니아 왕녀한테는 못하고 노예를 사서…잡숫는…나이젤…쭈압…
●‘장료’님…으음…나이젤의 피앙새는…곧 나오기는 할 것이랍니다…^0^; 그나저나…날씨가 참…좋았습니다…~3~;
●‘ytk’님…으헷…저 작가넘…매일 기분 좋게…연재를 한답니다…글쓰는 것 자체가 즐겁거든요…냐하하하핫…
●‘악어세상’님…대충 그렇습니다…18년 동안 준비해서…루벤 최고의 권력자가 되고 40년을 준비해서…폼나게 왕 한번…글쿠…세상을 구한 영웅이 되는 것이지요…^_^;
●‘underworld’님…으허허허허…나이젤 이 녀석…결혼은 합니다…3부 쥔공 고드프리 녀석이 나이젤의 친아들이죠…카탈리나와 비앙카라는 두 딸도 둔답니다…^_^;
●‘러딘’님…으음…국왕…대단한 인물이지요…^_^; 으헛헛헛헛…^0^)乃
●‘*얀짱*’님…자작극? 자작극 맞습니다…뭐…크게 이용해 먹을 수 있는 자작극이지요…^_^;
●‘타에’님…수상한 것 맞습니다…국왕…굉장히 음흉(?)한 인물이거든요…^_^;
●‘에크리스’님…국왕…야심도 대단하고…능력도 대단하지요…그러니 국왕 자리에 오른 것 맞답니다…^_^;
●‘작가아님’님…으음…오늘은 밤참이 적습니다…만쉐이!!! 그나저나 자작극 맞습니다…^0^)乃 서둘러 국내 문제를 정리하고 루벤의 우세함을 확실하게 해두기 위한 것이거든요…^_^; 글쿠…곰 같은 야심가 라스…맞습니다…^_^;
●‘Blood_Rain’님…으헷…말씀대로 이긴 놈이 역사를 쓸 수 있답니다…엠마뉴엘 볼크…어떻게 기록 될까요? 으허허헛…^0^)乃
●‘연사’님…^_^; 앗핫…지명의 경우…어쩔 수 없습니다…ㅠ_ㅠ; 저 작가넘의 작명도..좀 한계가 있거든요…되도록 피하려 하지만…겹치는 지명이나 캐릭면은 참아 주세요…글쿠…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으헷;..
잇힝…
(3차 수정함-작가아님님…푸짐합니다…꺼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