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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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소제목…바꾸는 것을 잊고 있었군요…
이자벨을 끌어안고 잠을 잔 탓에 따뜻하게 밤을 보낸 나이젤은 자리에서 일어난 후 바지를 추슬러 입은 후 이자벨도 옷을 입게 했다. 가볍게 하품을 하고 있잖으니 조금 먼 곳에서 잠을 잔 울딘도 일어나서 침낭을 걷어왔다.
“밤새 시끄럽게 해서 미안했다. 얼른 길 떠날 준비를 하자!”
“아, 아닙니다.”
나이젤이 울딘을 보고 미안하다는 말을 꺼내니 울딘은 당황해 자신은 아무 상관없다면서 얼른 마차에 남은 사료를 꺼내 말을 먹이고 짐말과 마구를 정리했다. 옷을 입은 이자벨은 서둘러서 아침 준비를 시작했다.
소금을 가지고 물가로 나와 얼굴을 좀 씻은 나이젤은 차가운 물로 입안을 몇 번 헹군 뒤 가지고 있던 소금을 손가락에 잔뜩 묻혀 입 안을 깨끗이 닦아 내고 여러 차례 입안의 소금기를 씻어냈다.
소금기를 씻어낸 후 물을 떠서 한 모금 마시고 있잖으니 갑자기 멀리서 말이 다가오는 소리가 들렸다. 그냥 대로를 지나칠 수 있는 사람일 가능성도 있지만 혹시 몰라 바닥에 바짝 엎드려 귀를 대고 땅바닥을 울리는 소리를 들어보니 자신 쪽으로 다가오는 것 같았다.
“울딘 무기를 준비해! 누군가가 온다!”
황급히 마차로 돌아와 어제 벗어놓은 발라미르와 브룬트의 단검을 허리에 차고 오크의 검은 활을 들어 활줄을 얹으니 예상했던 대로 제대로 된 무장을 갖춘 5기의 기병이 숲 안쪽으로 들어왔다.
사슬 갑옷을 입고 머리에는 금속 투구를 쓰고 있는 것이 정규 기병으로 보였지만, 나이젤은 직감적으로 상대가 통행세를 받으러 온 자경단이나 영주의 수하들이 아닌 도둑들이라는 사실을 알아 차렸다.
“누구요?”
나이젤이 시간을 벌기 위해 자연스러운 동작으로 발라미르를 빼들어 자신의 오른쪽 어깨에 얹고는 칼등으로 어깨를 툭툭 치며 물었다. 나이젤이 질문을 건넸지만 말에 올라탄 기병들은 잠시 말없이 주변을 훑어보았다.
분명 다른 일행이 있는지 찾아보려는 것이다. 그들의 태도에서 이들이 도둑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된 나이젤은 울딘에게 눈치를 줬고, 진작부터 싸울 준비를 하고 있던 울딘은 천천히 말 쪽으로 이동했다.
분명 울딘의 움직임을 보았을 기병들의 대장으로 보이는 자는 여자 한 사람에 남자 두 사람만 이곳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인지 자신의 승리를 확신하듯 슬쩍 입가에 웃음을 띠더니, 곧바로 말을 몰아 앞으로 나서며 몹시 거만한 표정으로 나이젤을 내려 보았다.
“······지금 저곳에 있는 말을 타고 떠난다면 내 공격하지 않겠소. 그렇지만 서툴게 행동한다면 셋을 모두 죽여 버리고 마차를 가져가도록 하겠소.”
나이젤과 울딘의 목숨을 생각해 주는 상대의 깊은 배려에 나이젤은 피식 웃으면서 대장으로 보이는 자가 조금 더 다가오기를 기다렸다. 그러면서 눈앞의 기병 5기 이외에 다른 적들이 매복해 있는지 궁금했다.
‘제길······. 조용히 가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오산이었나?’
지난번 나이젤이 이끌고 있는 기병 50기를 상대로도 덤벼든 하우저라는 도적의 잔당도 있었다. 그때의 경험을 교훈삼아 나이젤은 조용히 아무도 모르게 두 사람이 재물을 운송하는 것이 안전하다 여겨 이번 길을 나선 것이었다. 잠시 후회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도둑들이 나이젤이 단지 한 사람만 거느리고 엄청난 재물을 수송 중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고 지금 이곳에서 야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것이다. 말에 올라타고 사슬 갑옷에 금속 투구까지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아 단단히 준비한 모양이다.
‘······누구지?’
그러고 보면 지난번에 자신을 공격해 왔던 하우저는 민간인들은 소지가 금지되어 있는 석궁까지 대량으로 소지하고 있었다. 이 순간 나이젤은 하우저나 지금 눈앞에 있는 기병들 모두 어느 귀족의 후원을 받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후가 누구든 간에 지금은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5기의 기병을 어떻게 해서든 물리쳐야 했다. 나이젤은 피식 웃으며 경계하는 눈초리로 자신을 내려 보고 있는 기병을 올려 보며 자신의 대답을 돌려주었다.
“멍청아······. 너는 지금 내 공격 범위 안에 들어와 있어!!”
“뭣!”
순간적으로 자신에게 말을 건넨 기병이 반응하기도 전에 왼손을 뻗어 상대의 말고삐를 잡아챈 나이젤은 거구의 몸집에는 어울리지 않게 말의 측면으로 돌아가 거만한 자세로 자신을 내려 보고 있던 기병의 몸통을 발라미르로 베었다.
“크악!!”
복부에서부터 왼쪽 옆구리까지 한 번에 베어진 기병이 본능적으로 배를 움켜잡으려는 순간 나이젤은 이미 상대의 팔을 잡고 말 아래로 끌어 내렸다. 말에서 기병이 떨어지자마자 나이젤은 등자를 밟고 말 위로 뛰어 올랐다.
“아니!!”
그제야 주변에 서 있던 기병들이 깜짝 놀라 무기를 빼들며 나이젤을 향해 덤벼들었다. 등 뒤에서 장검이 수평 베기로 들어오자 말 위에서 완전히 몸을 비틀어 상대의 공격을 피한 나이젤은 스쳐 지나가는 상대의 등을 발라미르로 베었다.
정확하게 공격이 들어갔지만 갑옷 탓에 깊게 들어가지는 않았다. 아직 완전히 상처가 치유되지 않아 움직이는데 불편했지만 고삐를 잡고 오른 손으로는 발라미르를 잡은 나이젤은 상대가 4명이기는 해도 물러서지 않고 발라미르를 빼들고 적들에게 맞섰다.
“주인님!! 이야아압!!!”
“지금이다! 쏴라!!!”
곧바로 울딘이 말에 뛰어 올라 대검을 빼들고 고함을 지르며 덤벼들어 왔다. 그러나 이때 기병들이 이끌고 온 것이 분명한 궁수들이 매복해 있다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일제히 화살을 날렸다.
전투마에 타고 있고 나름대로 상당한 전투 훈련은 받은 울딘은 궁수들이 나타나자 반사적으로 몸을 비틀어 피했지만 겁을 집어먹은 채 어리둥절한 자세로 서 있던 이자벨은 그렇지 못했다.
“아악!!”
이자벨은 일격에 화살에 가슴을 맞고 몸을 비틀며 뒤로 넘어갔다. 이자벨이 쓰러지기 무섭게 울딘은 대검을 휘두르며 거침없이 뛰어 들어와 등 뒤에서 나이젤을 노리던 기병 하나와 맞부딪쳤다.
기병들도 상당한 실력을 지닌 사람이었지만 마커스 자마와 비등하게 싸움을 한 울딘의 상대는 아니었다. 울딘은 기병과 두어 번 검을 부딪치기 무섭게 상대의 목 언저리를 찍어 말아래로 굴러 떨어 뜨렸다.
동시에 나이젤은 자신을 향해 덤벼오는 기병이 온 힘을 다해서 휘두르는 대검 공격을 몸을 비틀어 피한 후 내리치기 한 번으로 기병의 오른쪽 옆구리를 치명상을 입을 정도로 깊숙이 베었다.
“이얍!”
다시 나이젤을 향해 왼팔에는 역삼각형의 큼직한 기병용 방패를 들고 오른손에는 나무 막대기 끝에 쇠못을 단 철퇴를 들었으며 솜을 누벼 만든 가죽 덧옷 안쪽에 금속판을 대고 밖에는 촘촘하게 금속판을 고정시킨 못대가리를 드러낸 갑옷을 입은 기병이 뛰어 들어왔다.
철퇴 공격은 매우 정확하면서도 강력하게 들어왔지만 나이젤은 그 공격을 피해내며 발라미르를 거꾸로 잡고 철퇴를 든 기병의 등을 베었다. 거리 때문에 금방 베어지지 않았다. 등이 베여 상처를 입었지만 철퇴를 든 기병도 쉽게 물러설 기색을 보이지는 않았다.
다시 말 머리를 돌리니 어느새 기병 하나를 베어 넘긴 울딘이 고함을 지르며 덤벼들어 나이젤 쪽으로 말 머리를 돌린 철퇴를 든 기병의 등짝을 대검으로 내리쳤다. 기병 다섯이 모두 쓰러지자 숨어서 활을 쏘던 궁수들은 갑자기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기 시작했다.
“안되겠다! 도망쳐!!”
“저 녀석들이!!”
나이젤은 칼등으로 말의 엉덩이를 후려치며 도망치는 궁수들의 뒤를 추격했다. 숲 안쪽이었지만 말을 달리기 충분했으니 상대는 두 발로 뛰는 것이고 나이젤과 울딘은 말을 타고 뒤쫓아 가는 것이니 금방 거리가 좁혀졌다.
말고삐를 잡고 몸을 아래로 숙이며 도망치는 궁수들의 어깨와 등 쪽을 발라미르로 마구 찍어 넘기니 궁수들이 모두 쓰러졌다. 다른 방향으로 도망치는 궁수 두엇이 있었지만 울딘이 말을 달려 뒤따라가 대검으로 베어 넘겼다.
“후욱~ 후욱~”
나이젤은 거칠게 숨을 내쉬며 주변을 살펴 혹시 다른 적이 있는지를 둘러보았지만 다행히도 더 이상 움직이는 것은 보이지 않았다. 쓰러진 궁수 둘의 숨통을 완전히 끊은 울딘이 말을 타고 되돌아왔다.
나이젤은 울딘에게 뒤처리를 맡긴 후 마차가 있는 곳으로 돌아와 말에서 내렸다. 그곳에는 이자벨이 가슴에 화살을 맞고 숨져 있는 모습이 보였다. 처음 갑작스러운 상황에 어리둥절하다가 궁수들이 쏘아낸 화살에 맞은 그대로의 모습이다.
‘······.’
이자벨이 죽은 모습을 보고 나이젤은 길게 한숨을 내쉬며 그녀의 옆에 앉아 양손을 모아 쥐고 지고신께 기도를 올렸다. 울딘이 돌아오니 나이젤은 주변에 흩어진 시신들을 한 곳으로 모으게 하면서 이자벨이 죽었다며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울딘은 얼굴이 굳어졌지만 곧 나이젤이 지시한 대로 기병들이 타고 온 말을 끌어 모아 놓는 한편 주변에서 아직 숨이 붙어 있는 자들은 모조리 죽여 버리고 그 시체를 말에 얹어 가져왔다.
더 있을 수도 있지만 죽은 자들은 모두해서 11명으로 기병 5명에 궁수가 6명이었다. 죽은 자들이 가지고 있던 장비들을 보아하니 어디에 소속된 군대가 분명해 보였다. 분명 나이젤이 가진 엄청난 재물에 탐을 낸 귀족들이 보낸 자객 같았다.
“망할 놈들······.”
나이젤은 울딘에게 수고스럽겠지만 이자벨의 무덤을 파게 한 후 자신은 직접 11구의 시체의 목을 잘라 쌓아 놓고 대충 아무 곳이나 던져 놓았다. 11명이 갖고 있던 무기나 갑옷 같은 것들 중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것이 있었지만 던져 버렸다.
다만 기병들이 갖고 있던 돈 주머니에는 꽤나 두둑한 동전과 은화가 있어 그것은 챙겨 두었다. 시체를 처리하고 보니 울딘이 이자벨을 묻을 무덤을 거의 다 판 뒤였다. 도구가 충분하지 않아 그렇게 깊지는 않았다.
한숨을 내쉰 후 담요와 침낭으로 이자벨의 시신을 정중히 싸서 묻었다. 울딘이 봉분을 만들려 했지만 나이젤은 그렇게 하지 말라고 손을 좌우로 저은 후 그냥 평평하게 시신을 묻고 그 위를 나뭇잎과 주변에서 뽑아온 풀로 덮어 주었다.
‘······발레라······.’
이자벨을 파묻고 난 후 갑자기 생각난 발레라 때문에 잠시 자리에 주저앉아 있었던 나이젤은 얼른 기운을 차리고는 울딘과 함께 짐말을 끌어와 마구를 씌워 마차를 끌게 했다. 이것 이외에도 빼앗은 말 5필은 울딘의 전투마와 함께 고삐를 길게 늘여 잡아끌었다.
정오 쯤 다음 마을에 들어선 나이젤은 마을 안으로 들어서서 마차를 세워두고 아침에 숲속에서 획득한 동전과 은화로 푸짐하게 식사를 하고 짐말도 충분한 사료를 먹이고 저녁 때 쯤 말에게 먹일 사료를 마차에 구입해 실었다.
다시 출발하려 할 때 나이젤은 아침에 주었어야 했지만 늦게 줘서 미안하다며 자신을 위해 싸워줘서 고맙다는 말과 함께 금화 1개를 상으로 내려 주었다. 울딘은 의무를 다한 것이라고 사양했다. 나이젤은 즐거운 표정으로 주인으로서 내리는 상이라며 건네주었다.
“감사합니다. 주인님.”
그제야 울딘이 겸손히 금화를 받으니 나이젤은 어깨를 두드려 주며 격려를 해 준 후, 저녁으로 먹을 음식을 구입해 잘 포장한 후 길을 떠나기 전 단단히 사슬 갑옷을 입고 말안장에 활과 화살을 걸었다.
활줄을 풀어 놓은 오크의 검은 활은 가만히 생각해 보니 한동안 제대로 사용해 본 적이 없는 것 같았다. 씁쓸함도 잠시 울딘도 사슬 갑옷을 입고 손이 닿는 곳에 활과 무기를 내려놓은 후 마차 뒤쪽으로 고삐를 길게 늘인 전투마들을 끌며 위드 자작령 쪽으로 올라갔다.
오늘 아침에 갑자기 모습을 드러낸 잘 무장된 도적들 때문에 엘버트가 쓸데없는 죽임을 당한 것이 떠올라 기분이 좋지 못했다. 나이젤은 나직이 한숨을 내쉬면서 자신의 단순하면서 쓸데없는 고집 때문에 벌어진 일이 앞으로 더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분명 겉으로는 드러내지는 않겠지만 등 뒤로는 여느 욕심 많은 귀족이 재물을 탐내 슬그머니 나이젤이 가진 재물을 빼앗고 죽여 버린 후 흙구덩이 속에 던져 버릴 요량으로 마음을 먹는다면 얼마든지 솜씨를 가진 사람들을 동원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불안함 속에서 몇 군데 마을을 그냥 지나치니 어느새 해가 저물었다. 이번에도 나이젤은 마을에 들어가지 않고 농수로 옆의 길을 통해 방풍을 위해 조성된 숲속으로 들어가 마차를 끌고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마구를 풀고 말에게 사료를 충분히 먹인 후 근처에 매어둔 다음 두 필의 전투마는 말안장을 풀지 않았다. 마차를 옆에 세워두고 나이젤이 직접 주변에 흩어진 마른 가지를 주워와 불을 피우니 갑자기 이자벨 생각이 났다.
씁쓸한 웃음도 잠시 나이젤은 직접 쇠솥을 가져와 얹고 물을 끓이며 스프를 끓여 주었다. 울딘이 모두 하려 했지만 나이젤은 자신도 요리를 할 줄 안다며 마른 가지나 주워 오라고 그를 내보냈다.
서로 마주 앉아 지난 마을에서 구입한 음식과 함께 방금 끓인 스프로 한참 저녁을 먹고 있잖으니 다소 멀리 떨어져 있는 대로상으로 일대의 사람들이 웃고 떠들며 지나가고 있는 소리가 들렸다. 일순간 긴장을 했지만 다른 사람들은 숲을 지나쳤다.
“그냥 지나가는 사람들인가 봅니다.”
-사박, 사박-
잠시 안도하고 있잖으니 누군가 부스럭 거리며 숲 안으로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음식을 먹고 있던 울딘은 얼른 먹던 것을 내려놓고 옆에 놓인 무기를 집어 들었다.
“!”
나이젤 또한 귀를 기울여 숲 안으로 들어오는 소리를 잡아내며 자연스러운 동작으로 허리에 무기를 둘러찼다. 발라미르와 브룬트의 단검을 허리에 차고 옆에 놓인 오크의 검은 활을 집어 들어 활줄을 얹었다.
울딘도 활줄을 얹고 옆에 놓인 도끼를 집어 들었지만 불쑥 나타난 것은 큼직한 덩치의 남자 하나였다. 수염이 잔뜩난 얼굴에 머리는 헝클어지고 몸에는 금속 갑옷이 아닌 바깥으로 촘촘히 박힌 쇠못대가리가 들어나 보이는 가죽 갑옷을 입었지만 굉장히 남루했다.
그 남자의 등에 길쭉한 물건이 천에 쌓여 있는 것을 보고 나이젤과 울딘은 그것이 무기라는 사실을 알고 동시에 일어섰다. 곰만큼 큰 덩치의 두 남자가 일제히 일어나 날카로운 기세를 내보이니 남루한 차림의 남자는 깜짝 놀란 듯 했다.
“자, 잠시만 기다려 주시오! 난 싸울 생각이 없소이다!”
그 남자는 두 사람이 오해하기 전 서둘러 양손을 들어 손을 좌우로 저어 자신이 싸울 의사가 없음을 내 보였다. 싸울 의사가 없다고 해도 어두워진 날씨에 무기를 차고 불쑥 모습을 드러냈으니 경계당하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공격 의사가 없다고 분명히 말을 했건만 바로 오늘 아침에 도둑들에게 공격을 당한 나이젤과 울딘이 믿어줄리 만무했다. 둘의 태도가 나아지지 않자 남자는 잠시 당황한 듯 하더니 두 손을 머리 위로 번쩍 들어 올렸다.
“미안하오. 나는 도둑이 아니오. 그냥 지나가는 길인데 너무 배가 고파서 그러하오. 음식을 좀 나누어 주신다면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얼른 가겠소.”
큼직한 덩치의 사내가 움츠려 든 것 같은 모습을 보이면서도 넉살 좋게 부탁하니 나이젤은 혹시 도둑들이 상대를 정탐하기 위해 먼저 이 사내를 보낸 것이 아닌가 싶어 허리에 찬 발라미르를 빼들어 큼직한 덩치의 사내를 겨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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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독자님들께서 하신 예언이 적중~!!! 빰빠라라 빰~!!!
…역시 캐릭은 빨리빨리 정리해야…-ㅅ-;;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56…
하루 종일 흐린 날씨…~3~;
●‘ytk’님…으음…짐작하고 계셨겠지만…이사벨…고드프리 놈이 처음부터 DDR를 좀 하고 싶어서 구입한 섹돌이랍니다…뭐…죽었으니…
●‘zeple’님…으음…뭐…나이젤 정도 되는 갑부면 매일 처녀로 갈아칠 수 있는 것이랍니다…^_^; 뭐…돈이 최고죠…~ㅁ~;
●‘제크리얀’님…으음…12금 정도가 뜸한 것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크라우프의 30%는 섹스씬 30%는 내용 30%는 잡설…결론 60% 쓰레기글…이것에 좀…글쿠…간만입니다…(부비적)…
●‘산을미는강’님…으헷…어쨌든 간에 나이젤…대범한 건지 멍청한 것인지 쉽게 구분이 가지는 않는답니다…^_=;
●‘장료’님…으음…나이젤이 힘쎄고 잘 싸우는 이유…간단합니다…귀족이니까요…^_^;; 글쿠…버진 킬러는…뭐…돈 많으니…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이런 녀석이 오른 손을 믿는 것은…어불성설입죠…
●‘좋은사과’님…핫핫…그럼 3부에서…마리아 레시오스, 이리나 블래스터는 오래 살 것이라는 것을 금방 알아보시겠네요…^0^;;
●‘underworld’님…이번의 이사벨은 등장한 후 곧 쥔공의 DDR좀 받아 주고 죽어 버렸네요…~3~; 핫핫핫…크라우프 때와는 달리 죽일 것은 꼭 죽일 것이랍니다…^0^;
●‘*얀짱*’님…엣헷헷…뭐…엊그제 출현하고 오늘 사망했습니다…뭐…쥔공의 오른손 대용이니…어쩔 수 없겠죠…^0^;;
●‘러딘’님…으허허헛…뭐…저 작가넘…크라우프 때와는 달리 캐릭터 죽일 때 닥치는 대로 죽일 것이랍니다…^_^;;
●‘i우천i’님…헛헛헛…나이젤 이놈…따지고 보면 엄청 인형 소년 맞답니다…^_^;
●‘연랑님’님…^_^; 뭐…쥔공이 잡수신 다음날 눈먼 화살에 맞아 비명에 갔답니다…ㅠ0ㅠ;
●‘에크리스’님…독자분들도 파악하고 계시겠지만 여자 캐릭이 장수하려면…설정이 좀 복잡하고…외모 묘사가 자세해야 하죠…아울러 능력도 좀 있어야 하고요…^_^; 이사벨은…뭐…
●‘작가아님’님…^ㅠ^; 푸짐한 음식 맛나게 먹었습니다…조금 전 장례식장을 다녀온 탓에…좀 무엇을 먹기는 했는데…이렇게 맛난 것을 더 먹으니…꺼억…그리고…간만의 12금 말입니다…ㅠ0ㅠ; 그렇게 정확하게 짚어내 주시면…ㅠ0ㅠ; 부끄럽잖아요…우엥…친구 넘의 경험(!)을 토대로 쓴 것이랍니다…핫핫…
●‘엘운디네’님…(부비적)…저 작가넘이야 잊지 않아 주시는 것만 해도 고맙죠…ㅠ_ㅠ; 열심히 부지런히 쓰겠습니다…으헤헤헷…
●‘블래스터’님…1년이 아니라 그 다음화 아침에 눈먼 화살에 맞아 죽었답니다…아! 이리나 블래스터는 염려 마세요…^_^; 조인 급 무력에…정욱의 모략, 순유의 전술을 갖고 있는…무시무시한 인재니까요…^_^;;
●‘高忍突’님…야설요? 성관계 장면은 크라우프를 썼을 때 많이 써봐서…이제는…좀 식상하게 생각됩니다…더욱이 크라우프 = 야설로 가득찬 쓰레기…라는 말씀들을 많이 듣다 보니…글쿠…대부분…주변 친구 넘들의 경험을 듣고 조금 각색해서 쓴답니다…^ㅠ^;
으히힛…
(3차 수정함-블래스터님…작가아님님…부비적…으헛헛헛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