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reverted to being a K-drama genius RAW novel - Chapter 176
곽보겸과 서연지가 래원을 전적으로 신뢰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래원의 촬영 현장에서 놀라운 경험을 했다.
래원의 디렉팅으로 더 편하게 연기하고 더 나은 배우가 되는 경험 말이다.
뿐만 아니라, 촬영 현장에 월미도88이 만족스러운 얼굴로 등판하고 간 뒤로, 두 달간의 월미도 로케이션은 더욱더 순조롭게 진행됐다.
뜨거웠던 월미도의 여름은 지나가고 어느덧 늦여름에서 초가을로 넘어가는 계절이 찾아왔다.
* * *
“대박···. 민세라 연기에 완전 물올랐는데요?”
래원이 서울로 돌아와서 가장 먼저 한 일은 편집실에 틀어박혀서 가편집본을 만든 것이었고,
두 번째로 한 일은 그것을 들고 임상순 작가와 만난 것이었다.
“배우들 다들 잘하는데, 민세라가 진짜 대박이네요. 솔직히 이렇게까지 잘할 줄은 몰랐어요···.”
임상순 작가가 가편집본을 확인하면서 특히나 감탄한 장면은,
[보라]가 월미도의 집에서 부모님의 흔적을 발견하고는 펑펑 우는 씬이었다.“앞에 똑 부러지는 [보라]랑 갭 차이가 느껴지니까, 너무 안쓰럽네···. 어쩜 저렇게 아이처럼 운대요···.”
민세라가 오열하는 모습.
이는 래원이 전에도 본 적이 있는 모습이었다.
바로, 배미란의 장례식장에서 말이다.
안으로 들어가지도 못하고 비상구 앞 계단에 쪼그려 앉아있던 그녀의 모습이 다시금 떠올랐다.
부군과 아들 앞에서 꾹꾹 참던 모습도,
변호사에게 유품을 받아들고 오열하던 모습까지 말이다.
“잘하죠? 더 잘할 거예요, 민세라.”
래원은 배미란의 편지를 떠올렸다.
배미란의 목소리가 귓가에 울리는 듯했다.
– 세라가 고슴도치 같아도 자기 사람한테는 바보처럼 다 퍼주는 아이니까 너무 미워하지 말아줘. 나의 죽음이 세라가 더 큰 배우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고, 그게 도 피디의 드라마였으면 해.
래원은 입술을 굳게 꾹 깨물었다.
래원이 정신을 차린 것은 임상순 작가의 말 때문이었다.
“제가 계속 고집부려서 민세라 캐스팅 안 했으면 큰일 날 뻔 했네요.”
아찔하다는 듯이 고개를 가로젓는 그였다.
하지만 래원은 괘념치 않았다.
미연에 다 예상하고 있었으니까.
결국 민세라가 [보라] 역할을 따낼 것을, 임상순이 민세라의 열정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말이다.
“작가님, 그럼 월미도 로케이션 촬영분은 이대로 진행할게요.”
“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독님! 이제 저만 남은 대본 잘 쓰면 되겠네요.”
임상순은 대본 작업 때문인지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래원을 배웅하는 표정만큼은 환했다.
* * *
한편, 래원이 서울을 비운 사이, SBC에서는 많은 일이 있었다.
래원은 간만의 동기 모임에 나갔더랬다.
지혜영, 유찬과 함께 치킨과 맥주를 들며 알고 싶은 소식도, 알고 싶지 않은 것도 속속들이 전해 들을 수 있었다.
“오빠가 함현우 선배 추천해준 게 신의 한 수였어.”
지혜영이 미니시리즈 입봉을 무사히 마쳤으며,
“찬이는? 장르물 어렵지 않냐?”
“어렵지, 어려운데···. 역시 죽으라는 법은 없더라고. 형, 나는 류소현 배우가 진짜 너무 좋다. 캐릭터 해석도 좋아! 연기도 너무 잘해! 감독 마음도 잘 읽어줘! 천사야, 천사!”
“하하. 이뻐서 좋아하는 거 아니고?”
“에이, 누나는! 예쁜 배우가 어디 한 둘인가?”
“이번에 류지현도 같이하지?”
“어. 류 자매 덕분에 촬영장 나갈 맛 난다니까.”
“너 단막극 입봉 때도 류소현이랑 잘 맞았잖아?”
“그랬지.”
“우리 찬이가 배우 복 있네.”
“배우 복은 있는데, 내가 뭔 근자감으로 장르물을 택했는지···. 에효···. 내 발등을 내가 찍었지···.”
“왜? 소문에는 팀 분위기도 좋고 팀원들 반응도 좋던데?”
“우리끼리 좋으면 뭐해···. 시청자가 좋아해 줘야지···.”
유찬 역시 9월 말에 방영을 앞둔 미니시리즈 입봉 준비에 한창이었다.
“맞다. 윤지협 선배는 어떡하냐? 투병하고 간만의 복귀작인데···.”
“다행히 데스크에서 12월 말로 편성 미뤄주긴 했는데, 그것도 가능할까?”
“못 하지···. 작가가 아예 감빵에 들어간다던데?”
“상대가 단단히 독기를 품었는지 그 드라마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까지 냈대.”
유찬과 지혜영이 인상을 쓰고 나누는 대화에,
래원이 끼어들었다.
“왜? 지협 선배가 왜?”
“아···. 오빠는 모르겠구나.”
4분기 편성을 받고 차기작을 준비 중이던 윤지협의 드라마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소식.
작가가 형사 사건에 연루되어 3심까지 갔는데, 결국 패소해서 잡혀들어가고 윤지협의 드라마는 붕 떠버렸다는 이야기였다.
“그런 일이 있었어···?”
“지금 쉬쉬하고 있는데, 곧 엠바고 풀리면 기사 쏟아질 거야.”
“어쩌냐? 윤지협 선배 암 이겨내고 차기작 한다고 의욕 장난 아니었잖아···.”
래원에게 윤지협은 전생에는 없었던 이생의 새로운 아군이었다.
하인혁에게 뒤통수 맞을 뻔한 것도 염려해주었고, 김 부국장과 이 (전) 국장의 무리가 뒤에서 꾸미던 일도 귀띔해줬더랬다.
고로, 이 소식을 듣고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때마침 지금 갈 곳 없이 떠도는 일류 작가와 대박 대본이 래원의 머리에 스쳤다.
래원은 곧장 휴대폰을 꺼내어 연락처에서 [김윤하 작가]를 검색했다.
통화 버튼을 누르려던 찰나.
지이잉———
메일이 도착했다는 팝업 알람이 떴다.
발신자는 [다리오 소렌티노]로 스튜디오 까날 쁠뤼에서 온 메일이었다.
( ··· 드라마 팀의 윤곽이 잡혔습니다. ‘올리버’ 역에 경합 중인 2명의 배우와, 촬영감독, 세트 팀 명단을 하단에 첨부합니다.)
리스트를 확인한 래원은 순간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하지만 몇 번이고 눈을 깜박이고 다시 읽어 봐도 잘못 본 게 아니었다.
“이 사람들이 내 드라마를 같이 한다고?!! 미쳤다···. 와···.”
래원의 반응에, 지혜영과 유찬은 옆에서 덩달아 어리둥절한 얼굴이 되었다.
K드라마 천재로 회귀했다! 169화 – 리디북스
결국 래원이 쥐고 있는 휴대폰 액정에 머리를 들이댄 지혜영과 유찬.
– 촬영감독 : 션 파크
– 세트 디자이너 : 레이 쿠퍼
– ‘올리버’ 캐스트 : 안소니 주드 or 마크 본
“미친···. 션 파크? 션 파크가 형 드라마를 찍어준다고?”
래원의 첫 해외 드라마 팀의 면면은 화려했다.
촬영 감독 ‘션 파크’는 미국 헐리웃 영화와, 영국 드라마를 오가며 작업하는 연륜 있는 감독이었다.
“내가 그쪽 업계에서는 신진 감독이니, 촬영 감독은 베테랑이 붙어주는 게 맞겠지?”
“됐고. 션 파크면 무조건 못 참지! 재고 따질 새가 어딨어? 촬영 내년 언제부터야?”
“늦봄쯤?”
“어? 그럼 오빠 방영하면 바로 그쪽 촬영 들어가는 거?”
“응. 스케줄이 그렇게 됐어.”
“형! 나 겨울에 내 드라마 잘 끝내고 형네 촬영장 놀러 간다! 말리지 마!”
래원보다 더 흥분한 건 유찬이었다.
유찬은 어릴 적부터 영화광에서 출발해서 드라마 감독이라는 직업을 택했기에 ‘션 파크’의 필모그래피를 익히 꿰뚫고 있었으니까.
“나도 촬영장 갈래!”
“누나는 차기작 준비해야지 어딜 가. 물 들어올 때 노 저어.”
“맞다, 너 이번에 서드페 노미 됐다며?”
“어. 수상 욕심은 없어. 입봉작에 노미만 해도 어디야···.”
“이야, 지혜영 답지 않게 왜 이리 겸손한 모습인가요? 이미 차기작 기획안 막 쏟아지는 중 아닌가요?”
“유찬, 너 그냥 닥칠래, 처맞고 닥칠래?”
“··· 그러니까 내 말은 누나는 차기작 준비나 열심히 하라고···.”
지혜영은 못마땅한 듯이 입을 삐죽이며 휴대폰으로 무언가를 검색했다.
“의학물을 많이 본 건 아닌데, 내가 본 의학 영드는 전부 ‘레이 쿠퍼’가 세트 디자인했었네···. 그쪽에서는 꽤 유명 인사인가봐? 신기하다!”
‘레이 쿠퍼’에 대해 찾아본 것 같았다.
래원은 사실 처음 듣는 이름이었다.
전생에서는 해외 작업 경험이 없었으니 세트 디자이너까지는 관심 가진 적이 없었다.
“그래?”
“응. 유럽 의학 드라마, 영화 전문 세트 디자이너야.”
“하긴, 다리오가 좀 까다롭게 골랐겠어···.”
“다리오?”
“아, 있어. 프로듀서.”
래원은 안정원으로부터 다리오가 이번 드라마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이유를 전해 들었더랬다.
‘까날 쁠뤼 내부에서 다리오가 이사진의 반대를 무릅쓰고 도 감독님 드라마를 들이밀었다고 해요. 가 성공해야 다리오도 자신의 안목을 증명할 수 있고, 본부장으로서의 입지도 굳건히 지킬 수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이것은 래원에게도 이번 드라마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이유가 되었다.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에게 실망 대신 그 이상의 가치를 증명해 보이는 것.
래원이 반드시 해내야 미션 같은 것이었다.
“근데 오빠, 남주는 왜 2명이야? 안소니 주드, 마크 본···.”
“둘 다 접촉 중인 상태고, 나한테 고르라는데?”
“대박···. 우리 래원이 형 진짜 출세했네!”
“그만 비행기 태워라, 찬아. 이번 드라마가 잘 돼야지 출세지. 이제 고작 프리프러덕션 단계야.”
“그래 쫌! 너어는 동기가 돼가지고 오빠 부담스럽게···.”
“아니 나는 시작이 반인데, 출발이 좋다··· 뭐 그런 뜻이었지! 왜 오늘따라 나만 갖고 그러냐?”
“됐고. 오빠, 안소니든 마크든 나는 둘 다 찬성이야!”
래원도 사실 2명의 배우 사이에 크게 호불호가 나뉘지는 않았다.
전생의 기억에 따르면 둘 다 앞으로도 영국은 물론 유럽과 북미까지 활동 반경을 넓히며 승승장구해나갈 배우들이었다.
그래도 ‘둘 중 아무나’라고 회신을 줄 수는 없었다.
래원은 모든 선택에 책임을 져야 하는 위치이기 때문이다.
‘닥터 올리버 하나로 내 해외 작업이 끝이 될 수도 있고, 물꼬를 틀 수 있어.’
매번 신중하게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래원은 이것에 자신의 시간을 쓰는 대신, 다리오에게서 온 메일을 안정원에게 포워딩했다.
– 실장님, ‘안소니 주드’와 ‘마크 본’ 캐스팅 분석 좀 해주세요. 올리버 캐릭터에 더 맞는 것도 중요하고, 의학물 경험이나, 개인적인 이슈 및 작업 스타일 같은 것도 알아봐 주시고요.
안정원은 한결같이 속전속결이었다.
곧바로 문자로 회신이 왔다.
[안정원] 메일 확인했습니다. 이번 주 안으로 정리해서 보고 드릴게요.짧은 답장이었지만 래원은 든든함을 느꼈고, 의욕 또한 샘 솟았다.
‘대신 나는 드라마 내적인 퀄리티에 더 신경 써야지. 의드가 처음이기도 하고, 워낙 매력적인 원작이고, 영국 스텝 배우들과 일할 수 있는 것도 기대되고!’
* * *
“안녕하세요, SBC 드라마국 PD 윤지협 입니다.”
“안녕하세요, 작가 김윤하 입니다.”
여의도의 한 카페.
래원의 앞에 두 남녀가 마주 앉았다.
전작으로 백상 예술대상 작가상까지 타고 대본을 8화씩 써놓고도 남주 캐스팅 때문에 편성 최종 단계에서 번번히 떨어진 김윤하 작가.
같이 준비하던 작가가 감빵에 들어가서 편성이 떠버린 윤지협 PD.
이 두 사람이 낯을 가리는 듯 수줍게 커피만 홀짝이고 있었고,
래원은 흡사 소개팅 같은 이 분위기에 주선자처럼 발 벗고 양쪽을 소개해주며 윤지협과 김윤하가 대화를 나눌 수 있게 판을 깔아줬다.
“전미호 배우는 래원이 에서 너무 좋게 봤어요. 언젠가 꼭 작업하고 싶던 배우입니다.”
“저도 미호 씨 너무 좋은데, 남주들 캐스팅이 난항이라 지금껏 편성을 못 받았어요···.”
어느새 침까지 튀겨가며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하는 윤지협과 김윤하.
“그건 걱정 안 하셔도 될 듯합니다. 지금 엎어진 제 드라마 남배우들이 저보고 들어온 거라···. 이 정도 퀄리티의 대본이면 넙죽 오케이 할 겁니다.”
“저야말로 주연급 배우들이면 누가 와주셔도 엎드려 절할 거예요.”
자고로 주선자는 초장에 치고 빠져야 소개팅 승률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이제 래원은 두 사람의 대화를 가만히 들어주는 것으로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다하는 중이었다.
“연상연하 커플의 소소하지만 현실적인 멜로 드라마.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딱 제 취향이네요.”
“어우,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엎어진 드라마도 그렇고, 전에 찍다가 빠진 ‘페르소나’도 그렇고 어둡고 스케일이 큰 이야기였는데···. 사실 그런 드라마에 살짝 지쳤어요, 하하하.”
“저도 작가상은 치정 드라마로 받았지만, 이상하게 차기작은 이렇게 몽글몽글한 멜로 드라마를 써 보고 싶더라고요.”
윤지협은 지금 불구덩이 속에서 구원의 동아줄이라도 받은 듯이 흥분한 얼굴로 김윤하와 그녀의 작품을 대하고 있었다.
의 기획안과 대본을 넘기며 연신 감탄을 내뱉는 그였다.
“이렇게 선이 내밀하고 디테일로 승부하는 드라마를 원하던 찰나에 작가님 작품을 만나서 하나님, 부처님, 알라신께 감사드려요. 정말로.”
“하하. 윤 감독님, 재밌는 분이시네요?”
“사실 지금 제 상황이··· 어떤 드라마가 와도 무조건 감지덕지한 데, 취향도 맞고 퀄리티나 대본 진행량도 구세주급이라···. 대본 잘 살려서 열심히 잘 찍기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후 두 사람이 본격적인 대본 회의에 돌입 하게 되자, 래원은 인사를 하고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도 내 드라마 편집이나 하러 가자.”
그렇게 향한 곳은 ‘스튜디오 다이아’의 편집실.
거의 래원의 전용 편집실이라 할 수 있는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지이잉—— 지이잉——
휴대폰이 연달아 진동했다.
[김윤하] 도 감독님, 당장 밥이라도 사야 하는데, 지금 제가 발등에 불이 떨어져서···. 이번 드라마 잘 끝내고 비싼 밥 쏠게요! 정말 고마워요! [윤지협] 래원아, 땡큐베리감사다! 내가 나중에 크게 갚을게!“두 사람, 이제 회의 끝났나 보네?”
오늘 주선자의 역할을 잘 해냈다는 훈장이라도 받은 느낌이었다.
편집기 앞에 앉은 래원의 입가에 슬며시 뿌듯한 미소가 떠올랐다.
* * *
래원은 경기도 하남의 세트장과 서울 상암동 편집실을 오가는 생활을 계속 보냈다.
월미도 로케이션에서의 요란하게 일을 치른 덕분인지 촬영은 별문제 없이 탄탄대로를 걷고 있었다.
윤지협 선배와 김윤하의 드라마도 순항을 시작했다는 소문이 래원의 귓가에 닿았고,
서울 드라마 페스티벌에서도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1분기에 방영됐던 지혜영의 미니시리즈 입봉작이 노미네이트를 넘어서 수상까지 이어진 것이다.
[서드페 연출상 – SBC 지혜영PD “선배이자 동기이자 롤모델, 도래원에게 감사”]작품상이나 배우상까지 휩쓴 것은 아니라 크게 이슈화되지는 못했지만 드라마 업계 사이에서나 드라마 커뮤니티에서는 한동안 회자될 정도였다.
특히 래원을 언급한 지혜영의 수상 소감을 두고 드라마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ㄴ 그러고 보니 도래원이랑 연출 스타일 비슷한 듯?
ㄴㄴ 지혜영이 도래원 조연출이랑 B팀 오래 한 것 같더라. 어깨너머로 배웠겠지 뭐ㅋ
ㄴ 동기가 같이 잘 되기 쉽지 않은데···.
ㄴ 근데 동기라기에는 경력 차이 너무 남ㅎㅎ
ㄴㄴ 그건 도래원이 워낙 넘사벽 사기캐라 그런 거고
ㄴ 배우들도 그렇고 드라마판에 이제 도래원 라인 슬슬 구축되는 듯
ㄴㄴ ㅇㅇ 도래원도 라인 같은 거 생길 짬이 됐지?
이 같은 소식을 접하고는 코웃음을 치던 이들이 있었으니, SBC의 옥상 정원에서 희뿌연 연기를 뻐끔거리는 무리였다.
“도래원 라인? 기도 안 차네···. 아직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새끼가 라인은 무슨···.”
김 부국장이 얼굴을 씰룩이며 불만스럽게 내뱉은 말.
이에 이 (전)국장도 함께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