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he youngest son of the golden spoon life RAW novel - Chapter 2
※?2회
xx
“후우….. 민우야.”
“죄, 죄송해요….. 나도 모르게 그만…..”
“민우야….. 너, 휴우….. 민감한 상황이라서 뭘 어떻게 얘길 꺼내야 할지…..”
그녀와 눈이 마주치자 난 얼굴이 화끈거려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그래. 남자들은 뭐, 풀 땐 풀어야 한다더라. 그런데 나는 네 엄마야. 물론 새엄마라지만 그래도 난 민우 널 친아들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어. 그런데 넌 말로는 날 엄마라고 부르면서 나를 여자로 생각하고 있었던 거야? 내가 이 집에 들어 온지 벌써 10년이 다 되어 가는데도?”
“죄송해요. 이 말 밖에는 할 말이 없네요…..”
“내 나이가 벌써 서른 하고도 다섯이야. 이제 아줌마가 다 됐는데 내가 여자로 보이긴 하니?”
“엄만 너무 예뻐요.”
아무 생각 없이 튀어나온 말에 나 자신도 놀랐다. 지금껏 감춰 온 내 감정을 숨김없이 털어 내 버린 한 마디였다. 그 말이 왜 갑자기 튀어 나와 버린 걸까…..
“뭐, 뭐라고? 민우야….. 방금 뭐라고 했니?”
나는 아무 말 못하고 그저 고개만 숙이고 있을 뿐이었다. 그녀도 할 말을 잃어버렸는지 한동안 침묵으로 일관했다. 어색한 시간이었다.
한참을 어색하게 앉아 있다가 슬쩍 고개를 드니 그녀는 날 계속해서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그녀가 내 팔뚝을 잡더니 미소를 지어보이는 게 아닌가!
“우리 민우, 운동을 오래 한 몸이다 보니 튼실하구나. 네 아빠는 몸 관리를 전혀 안 하다 보니 배불뚝이가 되어버렸어.”
그녀는 내 팔뚝에서 다시 어깨로 손을 뻗더니 조금 더 다가와 내 등을 두드려주었다.
“날 여자로 봐주니 처음엔 징그러웠는데 다시 생각해 보니 그리 기분 나쁜 건 아니었어. 요즘 네 아빤 전혀 나를 여자로 보시지 않아. 내가 투정도 부려보고 짜증도 내 보지만 소용없었지.”
그녀는 날 지긋한 눈빛으로 바라보더니 말을 이어갔다.
“민우야….. 날 생각하며 자위행위 하는 걸 나쁘게 보지만은 않을게. 다른 가족들에게 들키지만 말아줘.”
“그, 그렇게 할게요.”
그녀는 침을 꿀꺽하고 삼키더니 약간 상기된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도와줄 게 있니? 있으면 말해 봐.”
나는 뭔가 잘 못 들었나 싶어 그녀를 똑바로 쳐다보았다.
“뭐라고 하셨어요?”
“참기 힘들면 내가 도와준다고…..”
그녀의 말에 내 심장은 요동쳤다. 내 심장소리가 귓가에 들릴 정도로 나는 극도로 흥분되었고, 호흡까지 가팔라졌다.
이건 아니다 싶었지만 또 한편으로는 이번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혹시 날 가지고 노는 건 아닐까 의심도 되었지만 밑져야 본전이란 생각에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바지의 지퍼를 내렸다.
“아까 하던 것, 마저 할래요…..”
그녀는 대답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아예 혁대를 풀어 바지를 무릎까지 몽땅 내려버렸고, 그녀는 축 처져있는 내 물건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아까와는 다르네?”
“긴장되니까 그런 거예요. 만, 만져주면 안 될까요?”
내 말이 끝나기 무섭게 그녀는 내 물건에 손을 댔다. 그러자 거짓말처럼 내 물건은 부풀어 올랐고, 안방 욕실 앞에서처럼 내 물건은 벽이라도 뚫을 기세로 우람하게 세워졌다.
“흐음….. 아빠 꺼 보다 낫네. 아빠 꺼는 안 본지 오래되어서 기억도 가물가물 하지만 말이야….. 내가 좀 더 만져 줘?”
나는 흥분 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고, 그녀는 내 물건을 부드럽게 쥐고는 천천히 흔들어 주었다.
“으으으읏, 으으으읏!”
그녀는 지금껏 길러왔던 긴 머리가 앞으로 흘러내리자 다른 손으로 머리카락을 뒤로 넘기더니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내 물건을 잡고 있는 손은 계속해서 흔들었고, 나는 흥분을 참지 못하고 그녀의 머리카락을 매만졌다.
“이렇게 하면 더 도움이 되려나?”
그녀는 슬쩍 혀를 내밀더니 내 귀두를 핥기 시작했다.
“흐으으윽! 미, 미칠 것 같아요!”
그녀는 내 물건을 입에 넣더니 혀로 귀두를 계속해서 자극해 주었고, 나는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내 하얀 씨앗들을 뿌려버렸다.
“으흡!”
내가 갑자기 사정을 해버리자 그녀는 놀란 듯 눈을 크게 뜨고는 나를 응시했다.
죄책감이 몰려들었다. 하지만 그녀는 전혀 화를 내지 않았다. 조용히 일어나더니 내 책상 위에 있던 크리넥스 각티슈 한 장을 뽑고는 입안의 정액을 뱉었다.
“의외로 빨리 사정을 했네? 난 이제 내려가 볼게. 오늘 일….. 우리 둘 만의 비밀로 간직하자. 알겠지?”
“네…..”
그녀는 내 방문을 열고 나가려다가 다시 뒤를 돌아보며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민우야. 넌 내 소중한 아들이야. 어떤 일이 있어도 그건 변함없어. 알겠니?”
그 순간, 나는 어떤 대답을 해야 할까 고민을 했다. 그 짧은 순간, 난 그녀에게 하고 싶지 않은 말을 해버렸다. 정말 하고 싶지 않았는데 저절로 그 말이 나와 버렸다.
“알았어요, 엄마…..”
내 대답을 듣고는 그녀는 안심한 듯 내 방문을 닫아주었다.
***
월요일.
고3이라는 이유로 주말도 학원이나 과외 받느라 피곤에 절어 있는 면상들을 봐야하니 그리 썩 기분은 좋지 않았다. 그런데 옆에 앉아 있는 짝이라는 놈은 세상 망한 얼굴을 하며 멍하게 교실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마침 건너편에 앉아 있던 상진이란 녀석이 내게 다가오더니 그 이유를 말해줬다.
“민우야, 저 새끼 왜 죽을상인지 아냐?”
“몰라. 뭔 일 있어?”
“저 새끼, 처참하게 차였다.”
“학원 같이 다닌다는 그 여자애한테 차인거야?”
나는 언젠가 짝꿍이 같은 학원에 다니는 여자애가 너무 맘에 든다며 어떻게 해서든 여자 친구로 만들 거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 상진에게 물었다.
“헤헤헤헤헷, 선물이라고 손 편지에다가 초코렛 몇 개 포장해서 건넸는데 그 자리에서 바닥에 집어 던지고는 고래고래 소리치더라. 제발 그만 쫌 하라고 말이야. 저 새끼 얼굴 뻘게져 가지고 학원 수업도 안 듣고 그냥 내빼버렸지.”
난 내 짝의 얼굴을 스윽 하고 한 번 쳐다봤는데 일단 눈에 초점이 없었다.
나는 상진에게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 새끼, 완전히 맛이 갔는데?”
“사랑의 아픔이지. 시간이 약이다. 근데 그게 얼마나 가는지가 문제지.”
담임이 들어오자 상진은 자기자리로 돌아갔다. 내 짝인 근철이는 하루 종일 수업을 듣는 둥 마는 둥 했고, 점심도 저녁도 먹지 않고 책상에 엎드려 잤다.
근철이는 시간이 흘러 야간자율학습 시간이 되어서야 약간 정신을 차리는 것 같았다.
“씨팔….. 배고프다.”
하루 종일 아무 말도 하지 않았던 근철이의 첫마디는 배고프다는 것이었다. 그래….. 다 먹고는 살아야지. 먹어야 살고, 살아야 사랑도 하고, 공부도 하는 거지…..
“쉬는 시간 몇 분 남았냐?”
근철이는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나에게 물었다.
“20분 정도…..”
“아무것도 안 하고 싶고, 만사가 귀찮고, 그저 죽고 싶은 심정이었는데 존나 배고프다. 근데 민우야. 내가 일어 설 기운도 없어서 말인데 쉬는 시간에 매점 가서 빵 쫌 사다주라.”
“이그, 미친새끼…. 알았어 임마.”
종이 치자마자 재빨리 매점으로 가 빵 두 개와 우유를 사다주니 근철이는 허겁지겁 빵과 우유를 먹었다.
“우와, 씨팔! 존나게 맛있다. 이게 이렇게 맛있다니…..!”
나는 그저 안쓰러운 표정으로 근철이가 다 먹을 때까지 지켜봤다.
“이제 살 것 같냐?”
“아무리 힘들어도 굶어서는 안 된다는 걸 깨닫는 순간이다.”
“미친놈…..!”
야간자율학습, 줄인 말로 야자가 마치는 종이 울리면 진풍경이 펼쳐진다. 학생들을 태우러 오는 미니버스 또는 봉고차 수 십대가 학교 앞 도로를 가득 메웠고, 비슷한 모양의 차 때문에 앞 유리창에 적힌 독서실이름이나 학원이름을 확인해야 했다.
얼마 떨어지지 않은 근처의 여고도 비슷한 시간대에 야자를 마치기 때문에 도로는 복잡할 수밖에 없었다.
평상시 같으면 짝꿍인 근철이는 학원버스를 타기위해 서둘러야 했지만 지난 주말에 있었던 쪽팔린 사건으로 학원을 그만 두었기에 서둘러 내려갈 필요는 없었다.
“민우야. 내가 제일 힘든 게 뭔지 아냐?”
근철이와 함께 운동장을 가로질러 교문 쪽을 걷고 있는데 갑자기 나에게 물었다.
“뭔데?”
“학원에서 개쪽 팔았던 건 아무렇지도 않아. 제일 힘든 건 지숙이를 더 이상 못 본다는 거야.”
“여자 많다. 나중에 언제든 만날 수 있잖아. 잘 됐네, 고3인데 공부나 하자.”
아무 생각 없이 위로한답시고 한 말이었는데 근철이의 표정이 변했다. 갑자기 걸음을 멈춘 근철이는 입을 꽉 깨물더니 갑자기 나에게 주먹을 날렸다.
“야이 씹새끼야! 지숙이를 못 보게 된 게 잘 됐다고?”
근철이는 나에 대해 잘 안다. 나에게 주먹을 날려서는 안 된다는 것을.
하지만 나에게 맞아 죽더라도 지숙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폄하하는 것은 용서할 수 없다는 근철이의 마음을 아주 잘 읽을 수 있었다. 그 만큼 근철이는 순수했다. 순수한 만큼 안타까웠다.
근철이의 주먹이 내 왼쪽 볼 쪽으로 날아오는 찰나까지도 고민을 하고 있었다. 그냥 맞아 줘야하나 말아야하나…..
***=============================※